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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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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6쪽 | | 153*224*25mm
ISBN-10 : 895775203X
ISBN-13 : 9788957752036
여행은 사람이다 중고
저자 정영혁 | 출판사 아마존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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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7월 1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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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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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자락에서 여행자들을 위한 베이스캠프를 만들어 가는 정영혁의 지리산 이야기 이 책은 중학생 때부터 등산을 시작해 도보로 국토종단을 한 여행 마니아인 저자가 24년을 근무한 신한은행을 그만두고 지리산에서 새롭게 삶의 터를 꾸려가는 이야기이다. 저자는 인생 2막 이야기와 지리산에 얽힌 이야기를 담담하게 들려준다. 지리산을 종주하면서 만난 각양각색의 사람들 이야기, 지리산의 이웃들 이야기, 지리산의 숨은 명소 이야기, 줄서 먹는 맛집 이야기 등등 저자는 우리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내내 ‘어서 지리산으로 오라’고 손짓한다. 휴식이 필요한 이들, 충전이 필요한 이들에게 지리산은 최고의 장소라며 인생의 전환이 필요한 때 지리산에 와 스스로를 푹 담갔다가 떠나라고 권한다. 수많은 국내외 산을 다녀본 저자가 지리산을 단연 ‘넘버 1’으로 꼽으며 지리산자락에 자리 잡고 있는 게스트하우스를 차린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라고 한다. 읽고 있으면 지리산으로 당장 떠나고 싶게 만드는 책이다.

저자소개

저자 : 정영혁
선린상고 야간부에 수석으로 입학하며 장학금을 받았고, 3년간 반장을 맡았다.
늘 바쁘게 살면서 즐거웠던 아이, 아주 어린 나이부터 돈을 벌었다. 용산역 역전 가판대에서부터 신문배달, 공장에서 생산직근로자, 시장에서 리어카 배송 등 닥치는 대로 일했다.
그러면서 틈틈이 주경야독으로 공부하여 검정고시에 합격, 갈망했던 선린상업고등학교에 입학했다. 대한항공 한진그룹에서 사환으로 일하며 학업과 병행해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90년 2월, 단국대 경영학과 졸업 후 신한은행에 입행했다. 24년 동안 오직 영업점에서만 근무했다. 나의 인사기록카드에 “신설점포 바쁜 점포에서 특공대 지원”으로 기재한 사람. 제일 어렵다는 지점에서 근무해도 그동안 삶에 비하여 은행생활이 내게는 너무 쉽고 편했다. 근무하면서 은행 내 모든 상을 다 받았다(대상, 금상, 은상, 동상, 신설점포상, 리테일상 그리고 고객만족상까지).
천직처럼 잘 맞는 RM업무. 적토마처럼 뛰어다니며 신명나게 일했다. 당연히 결과는 좋았다. 최고의 영예 챔프RM 수상 등 언제나 상위권 성적이었고, 은행원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점포 신설 등 신규 개척, 특히 기업거래처 신규 유치에서는 최고의 실적을 거양한 Top-class였다고 감히 자부한다.
1978년 중학교 때부터 다닌 등산. 국내 주요 산은 물론 히말라야(에베레스트, 안나푸르나, 촐라체, 고쿄피크, 칼라파타르)트레킹, 킬리만자로 정상 등정. 걸어서 3천리강산 전국일주 등 산행으로 단련된 몸과 마음. 되돌아보면 내 삶에서 가장 큰 중심이 되었다.
2013년 4월, 신명나게 정말 원 없이 일했지만 앞으로 나의 삶, 긴 미래를 위해 새로운 도전을 감행했다. 현직 지점장 자리를 내던지고 정글로 뛰어들었다. 조금이라도 빨리 나와야 견디면서 자리 잡을 수 있기에, 아무 연고 없는 지리산에서 지금도 뿌리 내리는 작업 중이다. 앞으로 나의 미래는 단언코 ‘지리산’이다. 지리산에 안락한 ‘여행자 베이스캠프’를 만드는 일이다. 현재 진행형이다.

카카오스토리 ‘지리산이야기’ 운영자 story.kakao.com/ch/jbcstory

목차

추천사 1 지리산을 부탁해!
추천사 2 지리산이 선택한 사람

프롤로그 매일 후회하며, 매일 감사하며, 매일 묵묵히 걷는다

Part 1
노고단게스트하우스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지리산에서 만난 사람들 이야기

01 “우리 영감 만나면 얼른 돌아오라고 해줘요.”
02 여행의 즐거움은 어디서 오는가?
03 아이 홀로 여행을 보내야 하는 이유
04 지리산의 매력에 빠진 외국 여행자들
05 ‘우리 아직 죽지 않았다’ 중년들의 지리산 종주
06 커진 만큼 즐거움도 커진다, 단체 손님들과의 만남
07 히말라야 소녀 연선이와의 만남
08 숨어 있는 힐링 코스, 솔봉을 소개합니다
09 세계의 아이언맨들이 구례에 모이는 날
10 구례 옥스팜 트레일워커에 온 우리들의 영웅들
11 약속하고 오지 않는 손님들에게

Part 2
우리는 지리산자락에서 함께 삽니다
-나의 지리산 이웃들 이야기

01 전설의 대간꾼 남난희 님, 지리산에 ‘입산’하다
02 도시의 삶을 버리고 지리산을 얻은, 이창수 사진작가
03 산악인들의 슈퍼스타 박정헌 대장을 만나다
04 뉴질랜드에서 온 구례의 새 이웃, 로저 셰퍼드 님
05 오토바이 타는 시인 이원규 님과 지리산행복학교
06 마을의 숨결을 바꾼 이강희 화백과 삼정사 지도스님
07 산과 강에 살며 노래하는 김종관 사진작가와 김인호 시인
08 구례 제일 청년, 부채장인 맥을 잇는 김주용 대표
09 늙을 새도 없는 인생을 사는 황안나 님
10 구례를 너무 사랑하는 사나이, 임세웅 문화이장
11 귀농과 귀촌의 꿈을 이룬 고영문 대표와 서동민 농부

Part 3
나의 여행 이력서를 공개합니다
-오르내리고 걷고 날다, 나의 이야기

01 나에게 오롯이 집중하는 순간, 산에서 만나다
02 아들 두호와 함께 나선 지리산 종주길
03 여행하며 성장하는 아이들, 첫 해외 산행은 후지산
04 가족의 여행 미션, 백두산을 걸어 오르다
05 영혼의 전율, 영혼의 안식, 히말라야 트레킹
06 한반도 최남단에서 최북단까지, 걸어서 가다
07 함께 하는 산행에서 그들의 참모습을 만난다
08 ‘우리 지점장님 좀 말려줘’ 함께 오른 월출산과 삼악산
09 야탑에서 이천까지, 아이들의 백 리 길 도보여행
10 걸어 오를 수 있는 가장 높은 곳, 킬리만자로
11 나를 찾아오는 이들을 통해 떠나는 여행

Part 4
치열하고 신나는 금융맨의 세계로 안내합니다
-인생 전반전을 불태운 신한은행 이야기

01 “팀장 직함 넣어 명함을 만들어주세요!”
02 초우량 기업을 고객으로 유치한 비결
03 ‘가장 바쁜 지점’의 팀워크가 만들어 낸 성과들
04 기업도 사람이다, 어려울 때의 도움은 잊지 않는다
05 키코 위기에 빠진 모나미를 어떻게 도울 것인가?
06 영업은 낚싯대가 아니라 그물로 해야 한다
07 블랙야크와 바디프랜드의 성공가도를 함께 달리다
08 표류하던 순성협동화사업의 돛을 올리다
09 치열하게 꽃 피운 압구정역금융센터에서의 RM 시절
10 고된 만큼 전우애는 깊어지고, 성과는 높아진다
11 ‘파이팅’ 넘치는 신한의 전통으로 거리를 놀라게 하다

Part 5
지리산자락 명소와 맛집을 소개합니다
-여행을 더욱 즐겁고 맛있게 하는 이야기

01 초보 산행자를 위한 지리산 코스 10선
02 지리산의 모든 곳을 걷고 싶다, 지리산 종주
03 살아서 꼭 봐야 할 구례의 열 가지 풍경
04 치유의 여행지, 지리산온천과 산수유군락지
05 숨어 있는 보석, 쌍산재와 운조루 그리고 다랭이논
06 알콩달콩 구례 콩장과 못생긴 초상화
07 섬진강 물고기와 반달가슴곰을 만날 수 있는 곳
08 인심 좋고, 솜씨 좋은 지리산오여사와 봉성피자
09 구례 사람도 줄 서서 먹는 집, 부부식당과 금요순대
10 핫플레이스, 목월빵집 · 무우루 · 잼있는커피 티읕
11 지리산 여행자들의 아지트, 부엔까미노 지리산

에필로그 지리산으로 어서 오세요

책 속으로

“아이들 잘 부탁합니다.” “걱정 마세요. 소중하고 알찬 추억을 챙겨 갈 겁니다.” 이렇게 장담하며 대답할 수 있는 데는 이유가 있다. 부모 곁을 떠나 친구들과 지리산에 왔는데 무엇이든 못 얻어가겠는가. 중학생 ‘베스트일레븐 팀’은 어려서부터 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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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잘 부탁합니다.”
“걱정 마세요. 소중하고 알찬 추억을 챙겨 갈 겁니다.”
이렇게 장담하며 대답할 수 있는 데는 이유가 있다. 부모 곁을 떠나 친구들과 지리산에 왔는데 무엇이든 못 얻어가겠는가. 중학생 ‘베스트일레븐 팀’은 어려서부터 친구였으니 더욱 즐거울 것이 당연했다.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며 장난도 치고, 웃으며 즐겁게 오르니 힘든 것을 못 느끼고 어느새 노고단대피소에 도착했다. 흩어져 걸었으면 분명히 몇 명은 뒤처져 고생했을 터인데 친구들 모두 함께 올라왔다. 혹시나 걱정할지도 모를 부모님을 생각해서 산을 오르는 아이들의 모습을 찍어서 보내주었다. 부모님들은 사진을 보곤 놀라워 했다.
“우리 애들이 이렇게 행복한 표정을 짓는 것을 처음 봐요!”
실제로 어떻게 도착했는지 모를 정도로 아주 가볍게 걸어왔고, 아이들 얼굴에선 힘든 표정을 찾아볼 수 없었다. 노고단 정상에 오르자 아이들은 점프샷과 인증샷을 찍기 바쁠 뿐이다.
-39p

지효맘 님은 바래봉 철쭉축제에 맞춰 남원까지 기차로 와 지리산 서북능선 긴 구간을 걷는 산행 계획을 세웠다. 좋은 계획이다. 철쭉 시즌에는 정령치부터 팔랑치 바래봉 정상까지 철쭉으로 활짝 핀 아름다운 길이 펼쳐지기 때문이다. 바래봉 산행을 마치고 온천욕으로 깔끔하고 개운하게 마무리하면 이보다 더 좋은 산행이 없다. 그리고 이곳 특산인 지리산흑돼지와 산수유막걸리로 식사를 하면 더욱 완벽해진다. 다음 날 아침 노고단에 오르면 그 이상의 코스와 일정은 없다. 철쭉 시즌의 노고단과 반야봉은 또 다른 자태로 손님을 맞는다. 걸으며 아름다운 지리산의 경관과 마주하니 그저 감탄사만 연발할 뿐이다.
“노고단이 이렇게 아름다운 줄 몰랐어요. 멀리 갈 필요 없겠어요. 왕복 2시간 걷고 이렇게 아름다운 곳에 올 수 있다니 노고단 정말 대단해요!”
-67p

드디어 지리산에서 그녀를 만났다. 처음 만남이었음에도 친누이처럼 반가웠다. 함께 섬진강을 걸으며 지리산뿐만 아니라 섬진강까지 받은 구례는 복 받은 땅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구례는 ‘자연으로 가는 길’ 슬로건이 잘 어울리는 곳이라고 했다. 예전부터 설악산은 등산의 산, 지리산은 입산의 산이라며 지리산은 설악산과는 달리 자신에게 있어 ‘삶의 산’이라고 했다. 그녀에게 내가 책을 쓰려한다니 격려와 용기를 주었다. 그녀는 <하얀 능선에 서면> 외에도 <낮은 산이 낫다>와 <사랑해서 함께한 백두대간> 등을 쓰기도 했다.
<사랑해서 함께한 백두대간>은 중년이 된 그녀가 사춘기인 아들과 함께 57일간의 백두대간을 종주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녀의 책은 모두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지만 특히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꼭 읽어보길 권한다.
-89p

매실, 엄나무, 쑥부쟁이 등 수십 종의 농산물을 재배하며 농가공식품을 생산하고 있는 지리산자연밥상의 고영문 대표는 ‘스마트폰도 농기구다’라고 말한다. 카카오스토리의 스토리채널 지리산자연밥상 구독자는 9만4천 명이 넘는다. 페이스북 친구는 5천여 명, 트위터 팔로워는 1만2천 명 정도,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2천3백 명이 넘는다. 그가 카카오스토리 등 SNS에 새로운 글이나 사진을 올리면 11만 명 넘는 사람들이 본다는 이야기다. 고영문 대표는 귀농 전 광고업계에서 일해 왔기 때문에 트렌드를 민감하게 좇아왔고 귀농 초부터 SNS에 관심을 쏟으며 SNS가 농업을 바꿀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래서 귀농 직후 하동과 구례에 사는 농업인들과 ‘지리산소셜골방’이라는 SNS 스터디그룹을 만들었다. 급기야 2011년에는 (사)스마트소셜연구회를 결성, 현재 SNS 농산물 마케팅 강사로도 활발히 활동 중이다.
-135p

이때 최남단 가파도와 마라도 그리고 제주도를 걸었다. 제주의 품에 안겨 걸었던 기분은 지금도 생생하다. 그냥 좋았다. 바다와 산이 보이고 들판이 보이고 바람이 부는 제주는 걷기에 정말 좋은 곳이다. 지금은 제주 올레길이 생겨 더욱 접근성도 좋아졌고 걷기도 좋아졌다. 해가 지기 전에 적당한 장소에 텐트를 쳐야 했다. 밤이 되어 텐트에 들어가 잠자리에 들면, 홀로 걷는 것이 더욱 외롭게 느껴졌다. 외롭고 때로는 아프고 어떤 때는 불편했고, 어떤 때는 집으로 그냥 돌아가고 싶기도 했지만 다음 날이면 다시 마냥 신나게 걸었다.
완도에서 차를 타고 해남 땅끝마을로 향했다. 국토의 끝을 알리는 토말비土末碑(땅끝탑)에 새겨진 이은상 님의 글을 벅찬 가슴으로 천천히 읽었다.
“땅끝 위치-우리나라 육지부의 최남단 전라남도 해남군 송지면 갈두리 사자봉 땅끝은 극남 북위 34도 17분 38초 동경 126도 6분 01초. 여기에 조국땅의 무궁함을 알리는 토말비를 세우다.”
땅은 끝이지만 나의 국토 종단, 도보여행은 여기서 다시 시작되었다.
-164p

성남지점의 팀워크는 전국 최상이었다. 지점장을 필두로 한 방향으로 전력하는 지점 직원 모두가 정예 특공대원 수준이었다. 본점에 승인을 올리면 전 직원이 함께 매달려 승인 확정을 위해 회의하면서 정보를 공유했다. 장봉기 지점장과 윤명기 차장, 이건휘, 박명환, 한상국, 오한섭, 강상철 등은 각자 담당 위치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그렇기에 승인을 신청하면 대부분 좋은 결과로 마무리되었다. 가장 바쁘고 업무가 힘든 지점이라는 악명(?)을 얻었지만 지점은 그만큼 강력한 에너지를 가지고 있었고 직원 모두는 서로를 의지하고 격려하면 분위기 또한 전국 최고였다고 자부한다.
각자 업무 역할 분담을 명확히 하며, 특히 섭외전담 직원인 나는 외부 신규섭외 접점을 잘 만들어오면 내부 승인절차는 나머지 직원들이 모두 챙겨서 완료하니 정말 큰 도움을 받았다. 은행 생활 중 알찬 경험을 하며, 결과적으로도 탁월한 성적을 시현하며 마지막 섭외전담요원 역할을 화려하게 마칠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외부섭외 업무를 체계적으로 배웠던 소중한 경험이었다.
-217p

목과 어깨에 묵직한 피로감을 종종 느껴서 안마의자를 하나 꼭 갖고 싶었다. 전문 판매점에 가서 구경도 하고 코엑스 전시관의 전시회에도 가보며 안마의자에 대해 알아보았다. 그런데 괜찮다고 느끼는 제품은 가격이 천만 원대로 너무 부담스러웠다. 그래서 포기하고 지냈는데 인터넷에서 바디프랜드라는 제품을 알게 되었다. 마침 우리 지점과 아주 가까운 거리에 바디프랜드 전시장이 있어서 바로 방문을 했다. 나중에 보니 1층 전시장이고 2층이 바디프랜드 사무실이었다. 바디프랜드의 관리본부장을 만나 사업의 전체적인 현황을 상세하게 들을 수 있었다. 여러 가지 모델 중에서 주력 모델이라고 소개받은 안마의자에 올라 직접 가동하며 사용해 보았다. 안마가 아주 시원했고 사용 편의도 좋았다. 게다가 가격도 놀라웠다. 백만 원이 안 되는 가격이었다. 저렴한 가격은 최고 경쟁력이다. 당시 다른 안마의자 가격이 워낙 높게 형성되어 있기도 했다. 그날 바로 한 대를 구입해 집에서 사용하며 매일매일 피로를 풀었다. 사용할수록 만족도가 높았다.
-241p

“쌍산재를 아시나요?”
“아니요. 그곳도 고택인가요?”
“네. 알 만한 구례 여행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곳이에요. 비밀의 정원이라 불리는 구례에서 제일 아름다운 곳입니다.”
그러곤 쌍산재로 바로 이끌어 오경영 대표를 소개해 주었다. 오경영 대표는 고조부가 지은 쌍산재를 15년 전부터 개방하고 있다. ‘집은 사람이 찾아야 집다워진다’는 생각으로 과감하게 개방을 결정했다고 한다. 고택도 멋스럽지만 집 뒤 별채로 이어지는 대나무숲길, 차나무와 동백나무 군락지를 거치면서 운치 있는 산책을 할 수 있다. 한 사람이 지나갈 크기의 영벽문映碧門을 열면 감탄사를 연발하게 된다. 지리산 맑은 물을 품은 사도저수지가 나오기 때문이다. 내가 추천해서 이곳에 방문한 사람들은 내가 왜 이곳을 ‘시크릿 가든’이라고 했는지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쌍산재는 정원을 거닐며 산책하다가 오랜 고택에 걸터앉아 아무런 생각 없이 마냥 쉬고 싶은 곳이다.
-287p

“구례까지 와서 피자를 먹어야 하냐고요? 네, 드셔야 합니다.”
지리산봉성피자의 사장님은 경기도 오산에서 15년 동안 피자가게를 운영하다가 구례에 귀촌한 지 5년이 되었다. 그 귀한 임실치즈를 손도 크게 풍덩풍덩 많이 넣어서 손님들 화들짝 놀랄 정도다. 이
렇게 치즈 듬뿍 들어간 피자는 처음 먹는다면서 말이다. 내가 은행에서 RM 업무를 하면서 기업의 성장가능성을 파악할 때 가장 중요하게 본 것 중 하나가 있다. 바로 ‘오너의 진정성’이다.
자신의 제품에 대해 얼마나 열정을 가지고 있나, 얼마나 몰입하여 있나 하는 것이었다. 진정성이 있는 오너는 실패하기가 어렵다. 위기가 와도 그의 제품 품질을 신뢰하는 고객들이 있기 때문이다. 봉
성피자에 들어서면 그가 벽면에 쓴 <피자의 시>를 볼 수 있다. 문학적 가치에 대해서 말할 수는 없지만, 보면 재미있어 기분이 좋아지고, 맞는 말이라 고개가 끄덕여진다. 그리고 얼마나 피자를 사랑하는지 알 수 있다. 그의 피자는 그의 사랑만큼 맛있는 피자다.
-299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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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지리산이 선택한 사람, 지리산과 지리산 사람들을 이야기하다 -지리산을 찾는 각양각색의 여행객들, 독특하고 재미있는 이력의 지리산 이웃들과 펼치는 흥미 진진한 스토리 “지점장님, 갑자기 왜요? 정년까지 버티셔야지요.” “잘나가더니 사고라...

[출판사서평 더 보기]

-지리산이 선택한 사람, 지리산과 지리산 사람들을 이야기하다
-지리산을 찾는 각양각색의 여행객들, 독특하고 재미있는 이력의 지리산 이웃들과 펼치는 흥미 진진한 스토리

“지점장님, 갑자기 왜요? 정년까지 버티셔야지요.”
“잘나가더니 사고라도 친 것 아니야?”
대학 졸업 후 첫 직장으로 입사해 행원에서 지점장까지, 24년 동안 성공적이고 안정적으로 직장생활을 하던 저자가 정년퇴직만 기다리면 되던 때 갑자기 사표를 던져 모두를 놀라게 했다. 중학생 때부터 등산을 시작해 도보로 국토종단 등을 했고 산행 마니아였던 저자는 2012년 히말라야 트레킹 후 ‘이제부터 나를 위한 삶을 살자’며 은행 지점장직을 박차고 나왔다. 그를 이끈 것은 지리산자락에서 시작한 게스트하우스였다. 이 책은 지리산의 품으로 들어가 게스트하우스&호텔을 짓고 지연도 학연도 없는 곳에서 새롭게 삶의 터를 꾸려 가는 저자의 이야기와 지리산에 만난 사람들과 지리산에 얽힌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저자는 이미 EBS <한국기행>, MBC <그레이트 지리산?나의 지리산을 소개합니다>와 울산방송의 <올드보이가 간다> 등의 TV 프로그램을 통해 지리산 사랑을 보여주었다. 그는 지리산이 자신의 삶 후반전을 채울 무대이자 야생마처럼 뛰어놀 여행지라고 말한다. 저자가 운영하는 ‘노고단게스트하우스&호텔’은 지리산의 진면목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명당으로 꼽힌다. 동쪽에서 남쪽으로 뻗어 있는 웅장한 백두대간 줄기와 서쪽으로 유려하게 펼쳐진 솔봉 능선, 남쪽으로 실타래처럼 이어진 지리산 둘레길을 한 프레임에서 파노라마로 볼 수 있다. 그만큼 지리산 등산과 트레킹을 하기에 최적의 장소로 유명하다. 때문에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여행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으로 ‘지리산자락 ? 구례 여행의 베이스캠프’ ‘가성비와 시설 좋은 게스트하우스’로 익히 알려진 곳이다. 저자가 꿈꿨던 대로 게스트하우스는 ‘지리산을 찾는 여행자들의 안락한 아지트, 베이스캠프, 산티아고 순례길의 알베르게와 같은 곳’이 되어 가고 있다.
저자가 지리산에서 만난 여행객들과 작가 ? 화가 ? 사진작가 ? 산악인 등 독특한 이력의 지리산자락 새 이웃들 이야기는 자못 흥미진진하다. 또한 귀촌과 귀농으로 지리산자락에 내려와 자리 잡아가며 고군분투하는 이들의 이야기는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알려지지 않은 고택과 숨은 명소, 지역 주민들도 줄서서 먹는 맛집들을 소개하는 지리산 여행정보 또한 알차게 담고 있다. 저자는 게스트하우스 운영으로 자유롭게 여행을 다니지 못하게 되었지만 새 이웃들, 매번 만나는 여행객들을 통해 또 다른 여행을 즐기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이 책은 저자의 인생 2막 이야기를 담담하게 들려주며 내내 ‘어서 지리산으로 오라’고 손짓한다. 휴식이 필요한 이들, 충전이 필요한 이들에게 지리산은 최고의 장소라며 인생의 전환이 필요한 때 지리산에 와 스스로를 푹 담갔다가 떠나라고 권한다. 수많은 국내외 산을 다녀본 저자가 지리산을 단연 ‘넘버 1’으로 꼽으며 지리산자락에 자리 잡고 게스트하우스를 차린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라고 한다. 읽고 있으면 지리산으로 당장 떠나고 싶게 만드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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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리뷰

  • [서평]여행은 사람이다 | hy**ho0305 | 2019.07.20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한 사람이 지나온 삶의 궤적을 무게를 단다면 얼마나 나올 수 있을까. 열심히 성실하게

    잘 살아온 사람이라면 어떤 저울로도 잴 수없는 무게가 담겨있을 것 같다.

    모두가 어렵고 가난했던 시절 용산 근처 어디쯤에서 신문배달을 하고 시장에서 리어카로

    배달을 하던 소년은 야간 상업고등학교를 우수한 성적으로 입학, 졸업을 하고 대학까지

    진학하여 신한은행맨이 되었다.

    여기까지의 여정은 나와 참 많이 닮았다는 생각이다. 이태원 언저리에서 낳고 자란 내가

    어렵게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인이 될 때까지 아마 이 소년과 몇 번쯤 용산 어디쯤에서

    부딪혔을지도 모른다. 후에 은행 어디 지점에서도 만날 수 도 있는 내가 지나온 길에

    그가 있었다고 생각하니 만난 기억이 없음에도 친숙한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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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부도 열심히 하고 직장생활도 열심히 하더니 기어이 지리산 자락에 터를 잡고 지리산 사람이

    되어 또 열심히 살아가고 있단다. 지리산의 청정함에 선한 사람의 기기 더해져서 지리산에 오르는

    사람들에게 행복감을 주는 삶을 살고 있어 많이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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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고작 북한산이나 청계산 정도를 오른 나로서는 지리산 종주는 꿈도 못꿀

    일이긴하다. 하지만 7순 8순이 된 어르신들이 지리산을 씩씩하게 올랐다는 내용에 조금 용기를

    가져볼까 생각중이다. 환갑 기념으로 한번 올라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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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을 좋아하는 사람중에 악인은 없다더니 이 금융맨은 제자리를 잘 찾아 들어가 남은 시간을 제대로

    잘 활용하고 있는 것 같다. 지리산 행복학교에서 만났던 시인과 가수도 만나고 보니 더욱 가까운 곳처럼

    느껴진다. 언젠가 '노고단 게스트하우스'에서 막걸리 한 잔하는 날이 올 것이란 예감이 팍팍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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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리산을 자신의 뜰로 여기고 종횡무진하는 모습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흐믓해진다.

    더구나 그가 추천해준 맛집이며 명소들은 아예 내 기억속에 팍팍 저장해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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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에 기대어 함께 산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은 얼마나 행복할까. 읽는내내 그 행복감이 전해지는 것 같이

    생생하다. 책을 읽다 우연히 TV속 화면을 보니 저자가 소개해준 부채의 명인 '김주용'씨가 마침 등장했다.

    이건 또 무슨 인연이라니. 대나무를 잘라 가지런하게 고르는 모습이며 살을 부치는 어머니의 모습까지

    장인 정신이 빛난다. '치마바람부채'는 꼭 사고 싶은 선물이 되었다.

    혹시 외국이라도 나간다면 강추하고 싶은 부채다. 요즘 이 치마바람부채 덕분에 조금씩 이윤을 얻고

    있다니 얼마나 다행스런 일인가.

    지리산은 어머니 같은 산이라고 들었다. 노고단까지던가 차로 오를 수 있는 곳까지 한 번 간 적이

    있긴 하지만 지리산의 속살을 제대로 보고 온 적이 없어 언젠가 그 품에 안기고 싶다는 열망이 생긴다.

    지금 지리산 품에 안겨 행복한 꿈을 꾸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다보니 섬살이로 묶여있던 역마살의

    본능이 자꾸 꿈틀거린다.

    잘 살아오신 것 같아 멀리서도 흐믓했습니다. 남은 시간속에 저와의 만남도 있을지 기대하면서

    응원의 말씀 보냅니다. 여긴 거문도라는 섬입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여행은 사람이다 | qn**kszh | 2019.07.16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노고단게스트하우스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여행은 사람이다>의 저자인 정영혁은 신명 나게 정말 원 없이 일한 은행원(지점장)으로서의 자리를 내던지고 앞으로의 삶과 긴 미래를 위한 새로운 도전으로 지리산으로 내려와, 본인만을 위한 삶터가 아니라 지리산을 사랑하고 지리산이 그리운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지리산 베이스캠프인 '노고단게스트하우스 & 호텔'을 지리산 자락 아래 구축했다.

    책을 통해 신한은행에서 보낸 24년간과 지리산에서 보내고 있는 6년 동안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었단다.

    내성적이고 소심한 성격임에도 영업점에서 놀라운 실적을 올렸던 활약은 직장 생활로 고민하는 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았고, 은퇴를 앞두었거나 꿈 앞에 머뭇거리는 이들이나 삶의 산등성이와 계곡을 넘어가며 힘들어라는 이들에게 본인의 이야기가 희망이나 반면교사가 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한다.

    지난 삶의 경험과 깨달음들을 만나는 사람들과 나누고 싶었고 앞으로도 계속 나누면서 진행형으로 살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오르막이 있으면 필히 내리막이 있고 계속되는 평지란 아예 없는 것이 산행이듯이 인생 또한 그것과 다를 바 없으니 휴식이 필요할 때 지리산 노고단게스트하우스를 방문하면 충분한 휴식으로 몸과 마음을 회복함과 동시에 잘 몰랐던 지리산 주변의 이야기와 사람, 자연, 생태, 환경 등의 해박한 지식과 이론도 들을 수 있을 것 같아 꼭 다녀오고 싶은 곳이 되었다.


    저자는 전국에 있는 산은 거의 다 다녀보았고 해외의 유명한 산들도 다녀보았는데, 나이가 마흔이 넘어서면서부터 우직하면서 듬직한 지리산이 눈에 들어왔단다.

    전체를 다 아우르고 있고, 들어갈수록 계속 깊이가 있고, 여러 방향에서 아주 폭이 넓어 걷기에 지리산만한 산이 없는 것 같다고 했다.

    지리산 능선뿐만 아니라 지리산 자락의 둘레길과 산책길들도 빼어나며 걷기에 좋단다.

    걸으면서 생각하고, 휴식하고, 충전하기에 지리산만한 곳이 없으니 걷고 싶은 사람, 걷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무조건 지리산으로 오길 바란다고 했다.

    책을 읽는 동안 마음은 이미 지리산 자락을 거닐고 있는 것만 같다.

    엉덩이가 들썩들썩 발가락이 꼼지락거린다.

    한 달에 한 번씩 지리산 둘레길을 걷고 있는 중이다.

    더 자주 더 많이 걷고 싶지만 아직은 시간과 여건이 허락하지 않는 게 아쉬울 뿐이다.

    지리산 둘레길은 총 285km로 3개도(전북, 전남, 경남), 5개 시군(남원, 구례, 하동, 산청, 함양) 120개 마을을 잇는 장거리 도보길로 모두 22구간으로 나눠 운영 중이다.

    한 달에 한 번씩 걷는 길이라 대략 2년 정도의 긴 시간이 걸리는 장기 계획이지만 부지런히 다녀 꼭 완주하고 싶다.

    그리고 구례 쪽을 지날 때면 노고단게스트 하우스& 호텔을 들러봐야지!

    물론 둘레길 일정과 무관하게 지리산을 여행하게 된다면 꼭 방문해 머무르고 싶은 곳이기도 하다.


    여행의 가장 큰 이득은 본연의 나를 만나는 일이다.

    그리고 가장 큰 즐거움은 사람을 만나는 것이며 가장 큰 배움도 사람을 만나는데서 얻는다.

    '여행은 사람이다'


    P. 37) 여행의 즐거움은 어디서 오는가?

    '여행을 즐겁게 하는 비결은 무엇인가요?' 여행객들이 자주 묻는 질문인데 답은 아주 간단하다.

    '스스로 즐거운 여행자가 되는 것'이다.


    P.41) 아이 홀로 여행을 보내야 하는 이유

    여행은 최고의 공부이다.

    특히 혼자 떠나는 배낭여행은 인생의 종합선물세트이다.

    새로운 세상을 배울 수 있다.

    가야 할까, 말아야 할까, 고민하고 있는 청춘이라면 고민할 것 없이 무조건 떠나라.

    여행을 떠나면 모든 상황을 본인 스스로 판단하며 다녀야 한다.

    좋으면서 불편함 또한 느낀다.

    그 순간 우리 집, 가정과 가족의 소중함을 절실하게 느끼게 된다.

    몸이라도 아프게 되면 그 절실함은 더욱더 커진다.

    숙박과 식사 등 사소하고 당연하게 여겼던 일상의 모든 것을 완전히 새롭게 깨닫게 된다.

    혼자 결정하고 스스로 하는 독립심이 커질 수밖에 없다.


    - 머리로는 이해하지만 쉽게 결정하기 쉽지 않았다.

    수백수만 가지 걱정과 불안한 생각에 보내야 하나 말아야 하나를 떠나는 그 순간까지 갈등했는데 여행을 무사히 마치고 돌아온 아이는 신기할 정도로 마음의 키가 훌쩍 자라있어 정말 보내길 잘 했다는 걸 느끼게 되었다.

    첫걸음을 떼어놓는 그 순간이 참 어려운 것 같다.

    집이라는 울타리를 넘어 세상 밖으로 나간 아이는 스스로 잘 해내려 애쓰며 또 다른 세상을 배워 나가고자 노력한다.

    우리는 믿음과 격려로 아이의 성장을 응원하고 지지하면 되는 것이다.


    P.56) '우리 아직 죽지 않았다' 중년들의 지리산 종주

    등산을 잘하는 비결은 '슬로 앤 스테디 (Slow & Steady)', 천천히 그리고 꾸준히 걷는 방법이다.

    이 호흡이 익숙해지면 정말 잘 걷게 된다.


    - 아직 초보산행러다보니 페이스 조절에 따라 그날의 산행이 무난할 때도 있고 버거울 때도 있다.

    뒤로 누군가가 따라오면 마음이 그렇게 바쁘고 조급해질 수가 없다.

    빨리 나아가기엔 체력이 따라주질 않다 보니 먼저 가라고 길을 비켜주다 보니 점점 뒤처지게 되는데 산악회를 따라 가지 못하는 큰 이유 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괜히 나 때문에 진행에 곤란함을 줄 것만 같기 때문이다.

    남편이랑 둘이서만 다니면 세상 마음이 편하다.

    천천히 꾸준히 걸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처음 산행을 시작했을 때보단 체력도 늘고 걷기도 늘어 산행 거리와 시간을 조금씩 늘려갈 수 있게 되었다.

    버킷리스트 중의 하나인 지리산 종주를 멋지게 성공할 그날을 기약하며 지금도 주말이면 산으로 향한다.


    P.113) 산책이든 산행이든 걸어보면 안다.

    번잡했던 마음이 가라앉고 욕망과 고민의 실타래가 서서히 풀린다.

    걸을수록 복잡했던 머리와 마음이 환기된다.

    한참을 걷다 보면 어느덧 고즈넉이 나 자신과 마주하게 된다.

    차분하게 무언가를 마주하는 상태에 이르는 것이 명상이라면 걷기는 최고의 명상법이다.


    P.113) 좋은 여행은 좋은 여행자가 만들 듯, 좋은 인연은 좋은 사람이 만든다.


    P.142) 아름다운 풍광을 보면서 나와 대화하는 시간이 좋았다.

    산에 오르는 동안은 오롯이 나에게 주어진 소중한 시간이었다.

    오르면서는 나에 대해 생각하고, 고민에 대한 답을 찾았다.

    내려오면서는 기대감과 설렘을 느꼈다.

    산을 알게 되면서 나의 삶은 더욱 밝고 즐거워졌다.

    산에서 스트레스와 난관을 이겨내는 힘을 배웠고, 육체적인 건강을 챙길 수 있었다.

    산을 오르면서 혼자 결정하며 나아가는 힘을 키웠다.


    P.154) 아이들 교육에선 무엇보다 호기심을 발동시키는 것과 칭찬이 제일 좋다.

    실제로 아이들을 키우면서 공부하라고 잔소리한 적이 없다.

    학원도 보내지 않았다.

    대신 책을 많이 읽혔다.

    그리고 지방 여행과 시내 투어, 등산과 캠핑 등 가족여행을 많이 다녔다.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공부는 스스로 챙기게 된다.

    아이들에겐 왜 필요한지 호기심을 자극하고, 잘했을 때 칭찬해 주는 게 가장 종은 방법이다.


    - 우리 부부와 같은 교육관을 가지고 있어 반가웠던 부분이었다.

    학원을 보내지 않고, 공부하라는 잔소리를 내려놓기가 쉬운 선택은 아니었지만, 무엇보다 아이들이 원했던 일이었기에 믿고 기다리며 지지해주었더니 스스로를 챙기는 기특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크게 보고 멀리 보면 눈앞의 욕심이 얼마나 별 볼일 없고 작은 것임을 깨닫게 되는 것 같다.

    아이들을 키우는 것 또한 다를 바 없다.

    지금 당장 눈앞에 보이는 성적과 등급에 전전긍긍하며 닦달하지 말고 좀 더 먼 곳을 내다보면 마음에 여유도 생기고 미쳐 보지 못했던 아이들의 본 모습도 보인다.

    아이들이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고 행복한 미래를 함께 꿈꾸며 응원해줄 수 있는 부모가 되고자 언제나 노력 중이다.


    P.309) 부엔 까미노(Buen Camino)!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 인사말로, '좋은 길 되세요!', '좋은 여행 되세요!'라는 의미다.

    노고단게스트하우스가 지리산을 찾는 여행자들에게 '안락한 아지트', '지리산 베이스캠프', '산티아고 순례길의 알베르게'같은 곳이 되길 바라며 운영하고 있다.

    여행하는 이들에게 여행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바로, '자는 것' 과 '먹는 것'이다.

    이 두 가지에 문제가 생기면 여행은 엉망진창이 된다.

    그만큼 이 두 가지만 충족이 되면 여행은 만족스러워지고, 더 많은 추억으로 풍족하게 된다.

    노고단게스트하우스에서 잘 주무시고, 부엔까미노에서 잘 드시고 가시는 것, 그게 내가 바라는 바다.

    순례길 위의 알베르게를 꿈꾸는 내가 무엇을 더 바라겠는가.

  • 지리산. 내가 근무하고 있는 지역에 있는 산이다. 몇 년 동안 이 지역에 머무면서 전부는 아니지만 일부의 지리산을 찾았었다. 그리고 내가 이곳에 있을 때까지 지리산의 많은 모습을 눈과 귀와 피부로 담는 것이 목표이다. 이 책을 처음 읽게 되었을 때, 나와 가까운 곳에 있는 산이어서, 그리고 나와 연결점이 있는 산이어서 읽게 되었다.   ...

    지리산. 내가 근무하고 있는 지역에 있는 산이다. 몇 년 동안 이 지역에 머무면서 전부는 아니지만 일부의 지리산을 찾았었다. 그리고 내가 이곳에 있을 때까지 지리산의 많은 모습을 눈과 귀와 피부로 담는 것이 목표이다. 이 책을 처음 읽게 되었을 때, 나와 가까운 곳에 있는 산이어서, 그리고 나와 연결점이 있는 산이어서 읽게 되었다.

      <o:p></o:p>

    여행은 사람이다24년 동안 신한은행에 근무하면서 지점장까지 하다가 지리산으로 내려와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는 정영혁님의 지리산과 사람이야기이다. 그는 현재 구례군에서 노고단게스트하우스&호텔을 운영하면서 지리산, 그리고 지리산을 찾는 이들과 함께 하고 있다.

      <o:p></o:p>

    이 책에서는 먼저 그가 만난 지리산을 찾은 사랑하는 사람들을 소개하고 있다. 남녀노소와 거리를 불문하고 많은 사람들이 지리산을 찾으며, 지리산을 사랑하고 있다. 그런 이들을 작가는 책에서 소개하며, 왜 지리산이 그렇게 수많은 사람들에게 사랑 받을 수밖에 없는지를 이야기를 통해서 증명하고 있다.

      <o:p></o:p>

    그리고 그는 현재 지리산에서 함께 살아가고 있는 지리산 지킴이들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작가, 산악인, 쉐프 등 다양한 직업과 이야기를 가지고 지리산에서 함께 살아가는 이들을 소개하고 있다. 또 작가는 자신의 산과 여행이야기를 책에 소개하면서 산이 주는 즐거움과 여행이 주는 인생의 배움의 의미를 이야기 한다. 또 지리산만큼 그에게 중요한 이야기인 24년의 금융인의 삶에 대해서 소개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작가는 지리산이 품고 있는 지역 중 하나인 구례의 맛집과 명소들을 소개하면서 이 책을 읽고 지리산을 찾을 이들을 배려하고 있다.

      <o:p></o:p>

    사실 나는 산보다 바다를 좋아한다. 그럼에도 이 책을 읽는 동안 그려지는 내가 만났던 지리산과 앞으로 내가 만나보고 싶은 지리산의 모습이 그려졌다. 그리고 한 사람의 여행과 그것을 통해 만나는 인생이야기를 보면서 삶의 의미가 어디에 있는지, 우리는 어떤 인생과 가치를 추구하며 살아야 하는지를 많이 생각하게 한다.

      <o:p></o:p>

    이 책은 여행전문가의 여행이야기가 아니다. 인생 전문가의 여행 이야기 이다. 그래서 책을 덮고 난 후의 뭉클함이 마음속에 소복히 찾아오는 것 같다. 여행을 좋아하는 이들, 그리고 정말 여행다운 여행을 꿈꾸는 이들, 떠나는 방법을 알고 싶은 이들, 그리고 인생을 살아가는 인생 선배의 조언이 필요한 이들에게 추천한다.

  • 여행은 사람이다 | hl**nn | 2019.07.16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여러 지역에 걸쳐 있는 지리산, 지리산 자락이라면 어느 곳에서라도 충분한 쉼이 가능하다. 지리산이 주는 에너지는 마음...

    여러 지역에 걸쳐 있는 지리산, 지리산 자락이라면 어느 곳에서라도 충분한 쉼이 가능하다. 지리산이 주는 에너지는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그런 지리산 자락에서 노후를 보내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다. 하지만 현실에 반영하고자 하는 실천은 그리 녹녹치 않다. 많은 제약이 따를 뿐이다. 그런 제약을 물리치고 인생 후반전을 채울 무대를 지리산으로 잡은 이가 있었으니 바로 책 <여행은 사람이다>의 저자 정영혁님이다. 그것도 지점장 자리를 내려놓고 올 정도니 여간 쉽지 않은 선택이었을 테다.

     

    무엇이 그토록 그를 지리산으로 오라고 했을까? 저자는 단지 적토마처럼 뛰어다니고 싶어서, 지리산이라면 그게 가능케 해줄 수 있어서였다고 한다. 누구라도 얘기할 수 있는 흔한 이유처럼 들리긴 한데 그가 지리산에 내려와 보낸 6년의 이야기를 담은 이 책을 읽다 보면 과연 그렇게 살았음을 증명하고도 남는다. 지리산에서 지리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하고, 함께 산을 오르며 지리산이 주는 혜택을 만끽하는 경험들에서 가슴 벅차 오름을 느낀다. 그의 지리산 사랑은 결국 여행자들의 쉼터를 만들게 되었고, 이 쉼터가 여행자들의 포근한 베이스캠프가 되도록 노력하는 모습에 자부심과 열정을 엿볼 수 있었다. 산이 좋아 산과 함께 살고자 마음먹은 그의 바람대로 행복한 지리산에서의 삶의 모습이 무척 부러워 보인다.

     

    지리산이야기를 담은 책이기는 하지만 꼭 지리산 이야기만 담지는 않았다. 그의 굴곡 있는 삶의 이야기와 여행에서 만난 사람들과 여행지에서의 경험담도 담았다. 또한 직장 생활로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신한은행에서 보낸 24년의 이야기도 정리했다. 대략적으로 이 모든 이야기를 합하니 저자의 현재까지의 발자취를 다 다음 듯하다.

     

    이 모든 이야기의 마지막은 지리산으로 오라고 권유한다. 지리산 능선과 지리산 자락의 둘레길과 산책길이 빼어나며, 걸으면서 생각하고, 휴식하고, 충전하기에 이곳만 한 곳이 없다고 단언한다. 나도 안다. 지리산이라는 숲에 들어서기만 해도 사람을 편안하게 해 주는 그 무엇이 있다는 것을. 그래서 올해 여름휴가는 지리산 자락에서 보내고자 예약을 했다. 이 책을 일찍 만났더라면 노고단게스트하우스에서 하룻밤을 청해볼 수도 있었을 텐데 다음으로 기약해야겠다. 다음엔 노고단게스트하우스에서 저자의 지리산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고 싶다는 바람도 가져본다. 또한 함께 산행이어도 좋다. 읽으면서 지리산이 주는 포근한 느낌을 가질 수 있는 책이다. 일독을 권한다. 

  • 여행은 사람이다 | ok**kim | 2019.07.16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걸어서/만 ...

    "걸어서/만 리 길을 가 본 자만이/겨우 알 수 있으리/발바닥이 곧 날개이자//한 자루 필생의 붓이었다는 것을."

    지리산 시인 이원규의 시 '족필'은 구례의 슬로건인 '자연으로 가는 길'과 잘 어울린다. 한 자루 필생의 붓을 놀려서 꼭 가 볼만한 명소가 바로 구례의 자연명소, 이른바 '구례 10경'이다. 노고단 운해, 반야봉 낙조, 피아골 단풍, 섬진강 청류, 산동 산수유꽃, 섬진강 벚꽃 길, 수락폭포, 천년고찰 화엄사, 오산 사성암, 노고단 설경이 산꾼들의 발길을 기다리고 있다. 이중 오산 사성암의 명성은 기도빨 좋은 곳으로 익히 알려진 곳이다. 사성암의 '사성'은 원효, 의상, 도선, 진각 네 명의 걸출한 고승을 가리킨다. 암벽엔 서 있는 부처의 모습이 조각되어 있는데, 원효스님이 선정에 들어 손톱으로 그렸다는 전설이 베어든 마애여래입상이다.

    지리산은 입산의 산, 인간을 넉넉하고 포근하게 품어주는 육산이다. 지리산 자락인 악양면과 화개면에 작가와 시인, 사진가와 화가들이 적지 않은 이유이기도 하다. 이창수 사진작가, 이원규 시인, 박남준 시인이 세운 '지리산행복학교'는 전국적으로 유명하다.

    지리산의 3대 봉우리는 노고단, 천왕봉, 반야봉인데, 이른바 '지리산 종주'는 지리산의 주능선인 노고단에서 천왕봉까지 산행하는 것을 말한다. 보통 2박 3일 일정인데 20시간에서 25시간 이상 걸어야 한다. 1박은 연하천대피소에서, 2박은 장터목대피소에서 하는 것을 권한다. 저자는 지리산자락의 '초보 산행자를 위한 추천 코스 10선'을 소개하고 있는데, 뱀사골 코스, 백무동 코스, 대원사 코스, 중산리 코스, 거림 코스, 쌍계사 코스, 대성골 코스, 피아골 코스, 화엄사 코스, 당동 코스다. 당동 코스는 천왕봉-노고단으로 역종주 후 당동으로 하산하여 지리산온천에서 온천욕을 하는 것이다.

    해마다 사단법인 '지리산 숲길'에서 5, 60대 중년 여성들을 대상으로 지리산 둘레길 이음단 걷기행사를 한다. 지리산 이음단 걷기는 총 285킬로미터로, 경상남도, 전라북도, 전라남도의 3개도와 남원시, 함양군, 산청군, 하동군, 구례군 등 5개 시군 120개 마을에 걸쳐있다. 일정은 16박 17일이다.
     

    이 책에는 저자가 노고단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면서 지리산에서 만났던 사람들 이야기와 백두산, 히말라야, 킬리만자로 트레킹 등 저자의 개인적인 산행 이력이 사진과 함께 담겨 있다. 또한 다소 어울리지 않다고 생각했지만, 저자의 청춘을 다 바친 신한은행에 몸담았던 이야기도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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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1) 해외주문도서 : 이용자의 요청에 의한 개인주문상품이므로 단순 변심 및 착오로 인한 취소/교환/반품 시 해외주문 반품/취소 수수료 고객 부담 (해외주문 반품/취소 수수료는 판매정가의 20%를 적용

2) 중고도서 : 반품/교환접수없이 반송하거나 우편으로 접수되어 상품 확인이 어려운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 기준 (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 대금 환불 및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함

판매자
kensiro
판매등급
특급셀러
판매자구분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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