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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어진 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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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0쪽 | A5
ISBN-10 : 8990496551
ISBN-13 : 9788990496553
만들어진 아동 중고
저자 조셉 조네이도 | 역자 구은혜 | 출판사 마고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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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2월 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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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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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이데올로기의 전수와 재생산, 절대적 순환의 고리를 만드는 가장 쉬운 방법 ‘이야기’

문화, 이데올로기, 아동 이야기『만들어진 아동』. 이 책은 아동문학과 아동문화를 ‘인간관계로서의 역사’라는 보다 거시적인 틀 속에서 분석하여 아동의 역사가 아동 착취의 역사, 수난의 역사임을 밝히고 있다. <햄릿>에서부터 <헨젤과 그레텔>, <빨간 망토>,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등 아주 친숙한 아동기 이야기와 아동문학에 묘사된 성인과 아동의 관계를 분석해 이들의 관계가 서구/동양, 문명인/야만인, 노예 소유주/노예, 남성/여성의 관계와 다르지 않음을 증명해보임으로써, 우리가 생각한 ‘순진무구한 아동상’이 당대의 이데올로기에 의해 ‘만들어진 아동상’이었음을 전하고 있다.

☞ 북소믈리에 한마디!
이 책은 그동안 성인어른이 ‘아동 사랑’이라는 명분하에 이야기를 통해 얼마나 오랜 세월 동안, 얼마나 은밀하게 아동을 (무)의식적으로 조정하고 학대해왔는지, 또 우리가 순진무구한 시절로 회상하는 어린 시절이 결코 순진하지 않으며 당대의 지배 이데올로기가 작용한 것임을 깨닫도록 돕는다. 그리고 과연 아동을 위하는 참된 사랑은 무엇인지 고민하는 계기를 마련한다.

저자소개

저자 조셉 조네이도Joseph L. Zornado
미국 로드아일랜드 칼리지의 영문과 교수로 재직하며 아동문학과 문화, 미국 문학과 문화와 연관된 교과목을 강의하고 있다. 최근에는 야심 차게 준비한 공상과학소설 3부작 중 1부인 『2050: 리틀 어스의 신들2050: Gods of Little Earth』(2007)를 출간하여 소설가로 등단했으며, 아동문학과 미국 문학에 대한 몇 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역자 구은혜
국민대 영문과를 졸업한 후 동대학원에 진학하여 미국 소설을 전공했으며, 「불확정성의 시학: 19세기 미국 소설과 포스트모더니즘」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포와 호손, 멜빌, 브라우티건, 바셀미 등과 같은 미국 소설가의 작품에 대한 논문을 다수 썼다. 현재 국민대와 경원대에서 강의를 하며 영미아동문학 관련 서적을 탐독하고 있다.

목차

총서 편집자의 글

서론
1장 인간관계로서의 역사
출발점|아동 분리|되돌아보기|성격|진보의 신화|청교도, 아동, 사이코패스, 피학대성애자|노예제도|전망

2장 프로이트, 셰익스피어, 아동문학으로서의 『햄릿』
유혹 이론|오이디푸스 이론|문화, 이데올로기, 유혹 이론 재고|오이디푸스 콤플렉스와 프로이트의 『햄릿』|관계형 모델과 아동문학으로서의 『햄릿』|아동으로서의 셰익스피어|일상적인 유혹(이거나 혹은 아닌)|인간관계에서 본 『햄릿』|사느냐 죽느냐|암울한 전통

3장 그림 형제, 흑색 페다고지, 파시스트 문화의 뿌리
임금님의 새 옷|그림 형제|점령지로서의 아동|피학대자 야콥 그림|아동과 가정소설: 「헨젤과 그레텔」|아동|「빨간 망토」

4장 빅토리아 시대의 제국주의와 아동문학의 황금기
압제자의 이데올로기|권력, 공립학교, 아동성애|『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버드나무 숲에 부는 바람』|아동 식민화|영화

5장 월트 디즈니, 이데올로기 전이, 아동
디즈니 신화의 탄생|월트 디즈니와 이데올로기 전수|아동으로서의 월트 디즈니|이데올로기 전수자로서의 디즈니|마법의 왕국|“새로운” 디즈니

6장 모리스 센닥과 분리된 아동
고양이와 『쥐』|『우리는 우울해와 잭과 가이』|비평 이론으로 본 아동|『괴물들이 사는 나라』|애착 이론으로 본 아동|바니를 통해서 본 아동

7장 결론: 소비주의의 원인론
『히틀러 분석』|캐치-22|계속되는 전통|의식|결론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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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긴이의 글

책 속으로

확실히 부모는 자녀를 사랑한다. 여기서 나의 관심을 끄는 것은 지배 이데올로기가 그 사랑 표현을 구조화하는 방법이다. 아동에게 있어서 그 사랑은 종종 고독하고, 폭력적이며, 고통스럽고 수치스러운 경험으로, 성인의 동정과 이해보다는 권력과 권위 행사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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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부모는 자녀를 사랑한다. 여기서 나의 관심을 끄는 것은 지배 이데올로기가 그 사랑 표현을 구조화하는 방법이다. 아동에게 있어서 그 사랑은 종종 고독하고, 폭력적이며, 고통스럽고 수치스러운 경험으로, 성인의 동정과 이해보다는 권력과 권위 행사와 더 많이 연관되어 있다. 왜 그럴까? 아동을 향한 성인의 사랑과 아동을 통제하려는 성인의 욕망의 대부분이 동질의 무의식적인 충동에서 나온 것이기 때문이다. 알려진 사실과 다르게, 사랑은 성인이 자신의 무의식의 세계를 실제 관계의 페다고지로 투사한, 이데올로기적으로 결정된 정신역동의 결과물이다. 성인의 관계 페다고지에는 항상 어린 시절부터 억압된 두려움, 분노, 슬픔, 욕구가 담겨 있다. 성인의 관계 페다고지를 통한 무의식적인 투사는 성인의 사랑이 아동을 이데올로기적으로 형상화하는 주요한 정신역동학적 기제임을 보여준다.
- 서론

앨리스 밀러는 『너는 몰라도 돼Thou Shalt Not Be Aware』에서 성인 교사가 학생들에게 권위를 세우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그중 한 가지 방법은 학생에게 수행 불가능한 교육적 상황을 제시한 후, 아동이 잘 못할 때 아동에게 시범을 보임으로써 교사는 아동의 온전한 신뢰와 복종을 얻을 수 있다. 수행 불가능한 교육적 상황은 아동을 실패하게 만들고, 학생이 실패한 이유를 설명해주는 것이 교사의 의무가 된다. 사랑이 일종의 화폐처럼 통용되어 아동이 과제를 성공적으로 완수했을 때에만 부모에게서 사랑을 받을 수 있다면, 밀러가 지적한 대로 아동은 두려움을 조성하는 나르시시즘이 시작되는 원초적인 장인 양육의 페다고지에 입문하게 된다. 이러한 페다고지적인 양육 관행은 아이에게 ‘저 괜찮아요?’ ‘저를 사랑하시나요?’와 같은 의문을 늘 마음에 품고 즉각적으로 자신의 몸 밖에 있는 부모-교사를 바라보게 만든다. 만약 그 대답이 부끄러움, 처벌, 굴욕이라면 아동은 교사가 제시한 지적인 교훈이 아닌, 그보다 한층 더 중요한 교훈인 서열과 권력, 복속, 두려움, 순종을 학습하게 된다.
-1장 인간관계로서의 역사|되돌아보기

아동문학은 종종 하찮은 것으로 무시되기도 하지만, 보다 넓은 의미의 문학연구 분야에서는 나름 독특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아동문학의 독자는 소비만 할 뿐 문학작품을 생산하지 않기에, 이것만으로도 이데올로기적인 문제가 발생한다. 어느 한 그룹이 또 다른 그룹이 읽을거리를 정해준다면, 과연 이것은 누구를 위한 것인가? 동화에서부터 그림책, 만화, 소설, 만화영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태의 아동문학을 읽을 때, 아동은 항상/이미 지배적인 성인문화의 이데올로기 장치를 통해 한 번 걸러진 해석을 자기의 것으로 소화하게 된다.
-2장 프로이트, 셰익스피어, 아동문학으로서의 『햄릿』|관계형 모델과 아동문학으로서의 『햄릿』

「헨젤과 그레텔」은 이데올로기의 재생산이 순환되는 과정을 잘 보여준다. 아이들이 굶주린 부모를 먹여 살릴 새로운 재물과 능력을 획득한 경위를 한번 생각해보자. 아이들은 숲에서 사람을 잡아먹는 늙은 마녀의 식인 욕망을 꺾어 물리친 후, 곧 마녀의 재물을 취한다. 아이들은 늙은 마녀의 재물로 무엇을 할까? 아이들은 애당초부터 굶주렸던 탓에 먹는다. 헨젤과 그레텔은 마녀의 재물을 먹어치움으로써 그들을 잡아먹기 원했던 마녀 즉, 어머니를 먹게 된다. 「헨젤과 그레텔」은 나르시시즘과 폭력 문화가 아동을 통해 재생산되는 과정을 다룬 이야기이며, 이는 또한 그림 형제 그들 자신의 이야기이었기에 그들은 이 이야기를 기꺼이 재생산했으며, 이를 칭송함으로써 그들 자신을 찬미하고, 또 그들의 어린 시절을 이상화하고, 어머니에게 무의식적으로 복수하고, 아버지를 이상화하고 비호했다.
-3장 그림 형제, 흑색 페다고지, 파시스트 문화의 뿌리|아동과 가정소설: 「헨젤과 그레텔」

간단히 말해, 복종은 아동이 꼭 배워야 하는 가장 주요한 교훈들 중 하나였다. 아동은 한참 시간이 흐른 다음에야 (이를테면 사춘기에) 그의 복종이 권위자에 대한 존경심과 거의 또는 전혀 상관없다는 걸 깨닫게 된다. 다시 말해, 아동이 복종함으로써 처벌자의 힘과 권세, 능력에 대해 존경을 표할 수는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아동이 그 사람의 인격을 반드시 흠모하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아동은 그들의 인격을 무시하라고 배웠기 때문이다. 사실, 우리는 타자와 협상하기보다는 타자를 지배하라고 가르친다. 상대방 타자를 반드시 유혹하고 억압하고 짓밟아서 자기의 분수를 알게 만들어야 한다. 혹 타자가 아동 그 자신이어도 그렇게 다루어야만 한다. 그렇지 않으면 『괴물들이 사는 나라』의 맥스가 엄마한테 야단맞을 때 그랬던 것처럼 제멋대로 굴게 된다.
-6장 모리스 센닥과 분리된 아동|애착 이론으로 본 아동

여기서 요점은 이것이다. 도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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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성인은 책을 만들고, 책은 아동을 만든다. 그리고 아동은 곧 성인이 된다.” 문화, 이데올로기의 전수와 재생산, 절대적 순환의 고리를 만드는 가장 쉬운 방법, “이야기” 기존의 아동문학 이론서는 여러 문학 이론들을 동원해 아동문학작품이 지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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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은 책을 만들고, 책은 아동을 만든다.
그리고 아동은 곧 성인이 된다.”
문화, 이데올로기의 전수와 재생산,
절대적 순환의 고리를 만드는 가장 쉬운 방법, “이야기”


기존의 아동문학 이론서는 여러 문학 이론들을 동원해 아동문학작품이 지닌 미학적 가치와 의의를 논하는 데 많은 지면을 할애하고 있다. 그러나 이 책의 저자는 아동문학과 아동문화를 ‘인간관계로서의 역사’라는 보다 거시적인 틀 속에서 분석해 아동의 역사가 아동 착취의 역사, 수난의 역사임을 밝히고 있다. 다시 말해, 독자에게 아주 친숙한 아동기 이야기와 아동문학에 묘사된 성인과 아동의 관계를 분석해 이들의 관계가 서구/동양, 문명인/야만인, 노예 소유주/노예, 남성/여성의 관계와 별반 다르지 않음을 증명해보임으로써, 우리가 생각한 ‘순진무구한 아동상’이 당대의 이데올로기에 의해 ‘만들어진 아동상’이었음을 설파한다.
이 책을 읽고 나면 그동안 성인어른이 ‘아동 사랑’이라는 명분하에 이야기를 통해 얼마나 오랜 세월 동안, 얼마나 은밀하게 아동을 (무)의식적으로 조정하고 학대해왔는지, 또 우리가 순진무구한 시절로 회상하는 어린 시절이 결코 순진하지 않으며 당대의 지배 이데올로기가 작용한 것임을 새삼스레 깨닫게 될 것이다. 그리고 여기서부터 우리의 고민은 시작된다. 과연 아동을 위하는 참된 사랑은 무엇일까?

“이야기”는 가장 쉽고 강력한 설득의 수단
아동문학작품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아동에 대한 성인의 권력 행사를 정당화하는 문화적 맥락에 호소한다. 성인의 아동 지배는 완벽하기 때문에 아동이 성인의 뜻에 따르는 것은 지극히 당연해 보인다. 성인이 아동에게 들려주는 이야기들 속에는 성인의 지배 이데올로기 즉, 무슨 수를 써서라도 행복해야 하고, 물질만능주의가 행복에 이르는 지름길이며, 무엇보다도 지배질서에 대해 순종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이를 부추기는 내용들이 담겨 있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이야기만큼 쉽게 전달되고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없다. 아동문학은 성인의 이데올로기를 기반으로 성인이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아동의 이미지를 머릿속에 정해놓고 그에 맞는 아동을 만들고 조종하기 위해 성인의 시각에서 (무)의식적으로 재구성하고 편집한 아동 이야기에 불과하다. 그림 형제가 독일 민중의 마음을 한데 모으기 위하여 책을 만든 이유도, 디즈니가 전쟁의 선전 수단으로 애니메이션을 만들었던 이유도 다 이야기가 갖는 힘에 있다.

결코 순수할 수 없는 아동문학
이 책에는 『햄릿』에서부터 「헨젤과 그레텔」과 「빨간 망토(모자)」,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최근 독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모리스 센닥의 『괴물들이 사는 나라』 외에도 월드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피노키오〉나 〈인어공주〉까지 우리에게 너무나 친숙한 작품들을 예로 들며 그 이야기들 속에 성인의 세계를 유지하고 재생산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는 저자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또, 저자는『햄릿』을 논하기 전에 아동 시절의 셰익스피어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헨젤과 그레텔」을 논하기 전에 아동이었던 그림 형제에 대해 말한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전에 루이스 캐럴에 대해, 〈피노키오〉나 〈인어공주〉 전에 아동이었던 월트 디즈니에 대해 말한다. 아동이었던 작가는 성인들 틈 속에서 “길러지면서” 주변 이데올로기를 무의식적으로 배우고, 아동에게 강요되는 인간관계를 습득하게 된다. 성인은 자신이 아동일 때 실제 경험했던 것을 다루기보다는 일어나기를 바랐던 것을 가지고 이야기를 창조해낸다. 성인의 잣대에서 한 번 걸러진 이야기들은 결코 순수할 수 없다.

빨간 모자를 늑대에게 잡아먹히도록 만든 건 빨간 모자의 어머니와 할머니
아동은 실제로 작품을 소비할 능력이 없기 때문에 성인이 “골라” “사온” 작품을 소비하게 된다. 성인이 아동을 위해 “만들고” “사온” 작품에는 성인의 손에 길러진 아동의 체험이 어느 정도 반영되어 있다. 많은 아동문학 속에서 아동은 위기에 처했다가 가까스로 그 위기에서 벗어난다. 아동이 위기에 처하게 되는 이유는 오로지 성인에게 복종하지 않았기 때문이며, 아동이 성인의 문화에 (무)의식적으로 복종하는 순간 행복해진다.
그러나 「빨간 모자」에서 빨간 모자에게 숲에서 늑대를 만날 수도 있다는 사실을 가르쳐주지 않은 것은 빨간 모자의 어머니이며, 하필이면 할머니께서 편찮으셨고 게다가 먼 곳에 사셔서 늑대가 당연히 나오는 숲을 지나갈 수밖에 없었음을, 그리고 빨간 모자를 선물해 늑대의 눈에 더 잘 띄게 한 것이 그녀의 할머니임을 순진한 우리 아이들은 알지 못한다. 이야기는 모든 잘못이 그저 늑대에게 부주의했던 빨간 모자에게 있다고 생각하게 “만들” 뿐이다. 먹을 음식이 없다는 이유로 어머니와 아버지에게 버려진 헨젤과 그레텔은 자신들이 버려졌다는 사실을 까맣게 잊고, 부자가 되자 먹을 음식이 없는 아버지에게로 돌아가고 간다. 피노키오는 할아버지의 말을 잘 들어야만 완벽한 인간이 될 수 있기 때문에 할아버지에게 순종한다.
아동양육 관행이 낳은 비극
성인이 아동에게 들려주는 폭력적이고 위협적인 이야기를 통해 겁을 먹은 아동이 취하는 행동은 두 가지로 나뉜다. 다시 겪고 싶지 않은 상황을 피하는 방법은 그 상황이 일어나지 않도록 그에 순응하거나 더 강력한 폭력으로 맞서는 것이다. 대부분의 아동은 순응을 하지만, 아동이 순응을 하든 하지 않든 잘못된 아동양육에 따른 부작용은 드러나기 마련이다.
저자는 콜럼바인 사건으로 대표되는 십대 청소년의 폭력사건을 수많은 폭력의 원초적인 표현이자 아동의 가장 기본적인 생리적·정서적 요구를 무시해온 성인문화의 징후로 보고 있다. 히틀러의 반유태주의와 그로 인해 생긴 많은 비극적 참사들도 이와 마찬가지라고 저자는 말한다. 눈부신 과학기술의 발달과 진보에 대한 찬양에도 불구하고 폭력으로 얼룩진 오늘날의 문화를 논하기 위해 숨겨진 어린 시절 이야기와 아동양육 관행, 아동문학을 다룬다. 아동은 자신의 정서적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하여 자신을 외면하고 스스로를 타자화한다. 그들은 성인에게 사랑받기 위해서는 자신의 욕구를 버리고 그들이 들려주는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그에 따라야 함을 본능적으로 깨닫는다. 그러나 그것을 따름으로써 아동은 다시 성인의 문화와 이데올로기를 재생산하게 될 뿐이다. 성인은 아동을 위해 책을 만든다. 그렇게 만들어진 책은 아동을 만들고, “만들어진 아동”은 곧 “성인”이 된다. 문화, 이데올로기의 전수와 재생산은 오늘도 “이야기”를 통해 반복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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