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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 러브(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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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장
ISBN-10 : 8936438050
ISBN-13 : 9788936438050
라스트 러브(양장본 HardCover) [양장] 중고
저자 조우리 | 출판사 창비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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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0월 3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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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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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언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었던 찬란함,
목이 터져라 외쳐야만 한다고 믿었던 사랑이 있다
무대 위 누군가를 뜨겁게 사랑한 적 있는 당신에게 창비가 새롭게 선보이는 경장편 시리즈 ‘소설Q’의 두번째 작품으로 2011년 대산대학문학상을 수상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한 신예 작가 조우리의 소설 『라스트 러브』가 출간되었다. 해체를 앞둔 여성 아이돌 그룹 ‘제로캐럿’의 이야기 사이로, 가상의 팬픽 작가 ‘파인캐럿’이 제로캐럿을 주인공으로 쓴 팬픽이 섞여 들어가는 독특한 형식의 소설이다. 아이돌 엔터테인먼트 시장의 냉혹한 현실 속에서 생겨나는 고민과 갈등을 생생하게 다루는 동시에, 스타를 향한 팬의 사랑 그리고 그가 창조한 팬픽이라는 또다른 서사가 고스란히 담겼다. 팬픽을 “최초의 소설”로 또 스스로를 “사랑을 쓰고 싶은 사람”이라고 말하는 작가는 결코 아름답지만은 않은 세계를 배경으로 다양한 사랑의 모양을 하나하나 눈부신 이야기로 빚어낸다. 무대 위 누군가를 뜨겁게 사랑한 적 있는 이들이라면, 『라스트 러브』라는 “조우리가 지금껏 사랑했고, 또 사랑할 여성 아이돌과 그들의 팬 모두를 위한 거대한 팬픽”(천희란 발문)을 주목해도 좋을 것이다.

저자소개

저자 : 조우리
2011년 제10회 대산대학문학상을 받으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목차

1장ㆍ 절대로 잊어버릴 수 없는 것들이 있다, 이 춤처럼
& 종이 심장
2장ㆍ 끝자리가 아홉인 나이는 왠지 신경이 쓰인다
& FANCY
3장ㆍ 과거형은 언제나 애틋하다
& 수채화
4장ㆍ 끝을 결정할 수 없는 마음이 있다
& 다섯번째 계절
5장ㆍ 새 이름을 만들고 싶었던 날들로부터
& 팔레트
6장ㆍ 노력과 재능 중에서 더 빛나는 건 어느 쪽일까
& 너 그리고 나
7장ㆍ 그런 사랑이 있을까
&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우리

발문 | 천희란
작가의 말

책 속으로

제로캐럿의 데뷔곡이자 여러분께 들려드리는 마지막 곡, 라스트 러브. “함께 불러요.” 다인은 그렇게 말하는 자신을 상상해보았다. 하지만 그런 말은 없을 것이다. 아무도 모르게 끝은 올 것이다. “이제 기다리지 말아요.” 다인은 그 말을 하고 싶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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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캐럿의 데뷔곡이자 여러분께 들려드리는 마지막 곡, 라스트 러브.
“함께 불러요.” 다인은 그렇게 말하는 자신을 상상해보았다. 하지만 그런 말은 없을 것이다. 아무도 모르게 끝은 올 것이다. “이제 기다리지 말아요.” 다인은 그 말을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진짜 하고 싶은 말은 그것뿐이라고. (17면)

“그럼 언니가 만약 내 나이라면, 언니는 뭘 하고 싶어요?”
“스물셋?”
제로캐럿이 되었다면 좋았겠지. 스물세살에. 춤을 잘 추는 스물세살이면, 노래를 잘하는 스물세살이면, 하고 싶은 것을 할 줄 아는 스물세살이면 좋았겠지. 앞으로 내가 뭘 더 할 수 있게 될까 설레는 스물세살이면. 그러다가 루비나는 문득 서른아홉살에 대해 생각했다. 스물셋보다는 서른아홉에 신경이 쓰였다. 아무래도 끝자리가 아홉인 나이는 괜히 더 신경이 쓰인다니까. (41면)

콘서트는 멋질 것이다. 오랜만에 데뷔곡도 들을 수 있을 것이고, 무대에서 선보인 적 없었던 노래들도 부르겠지. 팬들은 온 힘을 다해 환호할 것이고, 파인캐럿도 물론 그럴 것이다.
하지만 그곳에 재키는 없다. 파인캐럿은 재키가 탈퇴하고 난 뒤 처음으로 재키가 없는 제로캐럿이 아쉬웠다. 다인, 루비나, 지유, 재키, 준, 다섯명의 제로캐럿이 다시 보고 싶었다. 하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더욱 아름답게 그려진다는 것 역시도 잘 알고 있었다. “조합이 참 좋았지. 좋았어.” 과거형은 언제나 애틋하다. (68면)

며칠 뒤에 또다시 글이 올라왔다. ‘라스트 러브가 제로캐럿 마지막 무대임. 진짜 마지막. 이제 더는 못 보는 마지막.’ 글은 삭제되었다. 이번에도 댓글은 없었다. 팬들도 알았다. 그런 글을 쓰는 사람도 팬이라는 걸. 불안해서 쓰는 글이라는 걸. 무슨 헛소리야, 너 다른 그룹 팬이냐, 당장 꺼져라, 이렇게 공격적인 댓글이 달리기를 바라고 쓰는 글이라는 걸. 콘서트 날이 다가올수록 비슷한 내용의 글들이 늘어났다. 하루에도 여러개의 글이 등록되고 삭제되었다. ‘이제 제로캐럿은 끝이야.’ 삭제되는 글은 대부분 댓글이 없었지만 가끔 댓글이 달리는 글도 있었다. ‘그래서 어쩌라고? 뭘 어쩌라고?’ (82면)

노래는 계속 이어졌다. 노랫말 사이에 팬들은 좋아하는 멤버의 이름을 넣어 부르곤 했다. 김다인 사랑해, 이수빈 사랑해, 최마린 사랑해, 송준희 사랑해. 파인캐럿도 목이 터져라 외치던 때가 있었다. 홍재영 사랑해, 제로캐럿 사랑해. 그렇게 외쳐야만 한다고 믿었던 사랑. 그런 사랑들. (16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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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아이돌 제로캐럿의 이야기와 일곱편의 팬픽 본편과 팬픽이 교차되는, 지금 가장 독특한 형식의 소설 데뷔 5년차 ‘제로캐럿’은 처음이자 마지막 콘서트 ‘라스트 러브’를 앞두고 있다. 다인 루비나 지유 재키 준, 5인조로 데뷔한 제로캐럿은 데뷔 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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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제로캐럿의 이야기와 일곱편의 팬픽
본편과 팬픽이 교차되는, 지금 가장 독특한 형식의 소설

데뷔 5년차 ‘제로캐럿’은 처음이자 마지막 콘서트 ‘라스트 러브’를 앞두고 있다. 다인 루비나 지유 재키 준, 5인조로 데뷔한 제로캐럿은 데뷔 3년차에 지유와 재키의 탈퇴와 함께 마린을 새 멤버로 맞았다. 네명의 제로캐럿으로 활동한 지 2년이 된 지금, 제로캐럿은 이번 단독콘서트를 끝으로 해체한다. 가장 인기가 많은 다인과 새 멤버 마린은 회사에 남고, 루비나와 준은 계약을 연장하지 않는다. 해체와 마지막 콘서트를 앞두고 제로캐럿의 멤버들 사이에는 긴장감이 높아진다.
『라스트 러브』의 본편은 화려한 무대와 팬들의 뜨거운 사랑 뒤에 숨겨진 엔터테인먼트 시장의 냉정함과 그 안에서 소외되는 존재의 고민과 갈등을 생생하게 담아낸다. 친구 준과 함께 캐스팅되었지만 인기에 따라 친구와 서먹한 사이가 된 다인, 다른 멤버보다 많은 나이 때문에 고민하는 루비나, 마린의 재능에 대한 열등감에 사로잡혀 있는 준 등 특히 인물들이 각자 가진 사연은 르포처럼 살아 있어 독자들을 강하게 끌어당긴다. 필요에 따라 쓰고 버려진다는 감각, 대중의 사랑을 받기 위해 대중의 위협에 노출된다는 불안, 끝없는 자기 증명에 대한 강박과 열패감 등 제로캐럿의 멤버들이 마주하고 있는 냉혹한 현실은 입체적인 인물을 통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한편 『라스트 러브』에는 또 한명의 주인공, 제로캐럿의 팬이자 가상의 팬픽 작가 ‘파인캐럿’이 있다. 데뷔 무대부터 제로캐럿을 봐왔던 파인캐럿은 ‘팬질’의 일환으로 제로캐럿을 주인공으로 한 팬픽을 써왔고, 그가 쓴 팬픽은 제각각 한편의 완성된 이야기로 소설 『라스트 러브』 각 장의 끝에 붙어 있다. 파인캐럿이 본편의 인물로서 소설 속 팬의 이야기를 독자들에게 들려주는 역할을 하는 동시에, 소설을 쓴 또 한명의 작가이기도 한 것이다.
파인캐럿의 팬픽 일곱편은 본편의 쇼 비즈니스라는 냉혹한 현실 사이사이에서 “현실 세계와 불화하지 않”고 “오직 사랑, 사랑에 의해서만 환희하고 아파하고 절망하”는 아름다운 한 순간을 포착한다. 팬픽 모두 레즈비언 서사이지만 인물의 성적 지향 때문에 생기는 갈등 없이 오로지 사랑에 대한 이야기로 채워져 있다는 사실도 주목할 만하다. 육상부원인 소녀와 트랙의 끝에 앉아 있는 소녀의 사랑, 좋아하는 학교 선배를 위해 감행하는 담력 테스트, 편의점 아르바이트생 세명의 삼각관계 등 팬픽에 담긴 다양한 사랑의 모양은 제각각 눈부시고 애틋하다. 비록 이런 이야기가 “실제 현실에서는 거의 불가능한 일일지라도, 작품 속 팬픽이 우리에게 그런 이야기를 읽을 권리가 있다는 사실을 말해”(천희란 발문)준다는 점 역시 『라스트 러브』라는 소설을 통해 만날 수 있는 하나의 아름다운 순간이 될 것이다.

조우리가 지금껏 사랑했고 또 앞으로 사랑할 여성 아이돌,
그리고 그들의 팬 모두를 위한 거대한 팬픽

소설의 가장 마지막에 등장하는 팬픽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우리」는 고등학교 시절 밴드부의 멤버 재영을 좋아한 ‘나’라는 인물의 이야기다. 재영을 보고 첫눈에 사랑에 빠져, 매니저를 자처해 밴드부 멤버들을 쫓아다니고 챙기다가 끝내 받아들여지지 않을 사랑을 혼자 키워나가고 결국 재영의 결혼식장에서 축하한다는 말을 하게 되는 ‘나’는 재영(제로캐럿의 재키)의 팬이자 팬픽 작가인 파인캐럿 스스로의 이야기와도 같다. “내가 바라보았던 무대 위 사람들”의 “빛나는 재능과 남다른 매력”(작가의 말)을 사랑한 조우리의 자리 역시 ‘나’ 안에 마련되어 있을 것이다. 그리고 동시에 작가 조우리는 파인캐럿의 팬픽을 소설에 담아냄으로써 수많은 파인캐럿의 이야기를 무대 위에 올렸다. 아이돌이라는 존재를 향한 사랑만큼 『라스트 러브』에 가득한 것은 그들을 열렬하게 사랑한 팬, 그리고 팬과 스타 모두가 공유하고 있는 어떤 시절과 순간에 대한 사랑이다. 조우리의 ‘뜨거운 순간’이 가득한 첫 책 『라스트 러브』가 모든 이에게 인생의 ‘순간’을 가져다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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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라스트 러브 | kk**dol8 | 2020.05.27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맑은 고딕"; font-si...

    맑은 고딕"; font-size: 11pt; line-height: 32.6px;">

    왜 항상 그 순서였을까."안녕하세요,제로캐럿입니다." 다 같이 인사한 뒤에는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처럼 순서를 지켰다."제로캐럿의 다인입니다." "제로캐럿의 루비나입니다.""제로캐럿의 지유입니다" "제로캐럿의 재키입니다","제로캐럿의 준입니다." 데뷔한 뒤로 줄곧 그렇게 말해왔다. 무대 위에서는 언제나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차례를 지켜 일렬로 섰고,인터뷰를 할 때면 마이크를 꼭 그 순서대로만 넘겼다. (-14-)


    "스물셋?"
    제로캐럿이 되었다면 좋았겠지.스물 세살에 ,춤을 잘 추는 스물 세살이면, 노래를 잘 하는 스물 세살이면 ,하고 싶은 것을 할 줄 아는 스물 세살이면 좋았겠지.앞으로 내가 뭘 더 할수 있게 될까 설레는 스물 세살이면 ,그러다가 루비나는 문득 서른아홉살에 대해 생각했다.스물셋보다는 서른아홉에 신경이 쓰였다.아무래도 끝자리가 아홉인 나이는 괜히 더 신경이 쓰인다니까. (-41-)


    "루비나 언니가 그러더라.미움도 관심이라고. 고마운 일이라고 생각하면 또 고마운 일이라고. 그래서 말인데 너 나한테 관심 있니? 그러면 이제부터는 좀 고마워해보려고."(-116-)


    꼭 필요한 물건만,종류별로 단 한개씩만 가졌다.머그컵이 있으면 유리컵을 사지 않았다.같은 로션을 썼다.서로의 옷을 번갈아 입었다.우리는 쌍둥이 자매처럼 닮아갔고,가끔 그런 서로에 놀랐다.안온한 친밀감이 있을거라 생각했던 자리에 의외의 당혹스러움이 있었다.누구도 완벽하게 원하지 않은 것들,타협으로 이루어진 소유의 세계, 우리는 키스를 할 때 서로의 입술에서 같은 립스틱 맛이 나는 것이 싫어졌다. (-122-)


    네 명의 제로캐럿이 부르는 라스트 러브의 첫 소절은 준이 불렀다.다섯명의 제로캐럿이었을때는 지유가 부르던 부분이었다.준은 마린이 부르는 것으로 편곡했지만,마린의 의견으로 준이 부르게 되었다.마린은 준이 바보 같다고 생각했다.다른 맴버들에게 무엇이 어울리는지 잘도 알면서 왜 자신에게 잘 어울리는 건 모르는지.마린은 준의 목소리로 시작하는 라스트 러브가 좋았다. (-165-)


    Q소설 조우리의 <라스트 러브>는 5인조 걸그룹 제로캐럿을 소개하고 있다.그 다섯은 다인,루비나,지유, 재키,준이었다.여기서 루비나의 나이가 가장 많았고,5인조 걸그룹은 5년뒤 자동적으로 해체하게 된다.사실 그동안 1세대 걸그룹부터 지금까지 면면들을 보면,서른 이전에 거의 대부분은 은퇴를 하였다.다만 인기걸그룹 중에서 브아걸만이 예외였다 말할 수 있다.이처럼 걸그룹 제로캐럿의 수명은 최고참 루비나의 나이가 기준이 되었으며, 매뉴얼대로 움직이는 걸그룹의 실제 모습을 볼 수 있다.


    책에는 7개의 팬픽으로 되어 있다.걸그룹의 경우 팬들 사이에 팬픽이 많이 유행하며,팬클럽 내에서도 팬픽 쓰기 공간이 있다. 그건 가수를 바라보는 시선들과 신비스러움, 충성스러움을 보여주기 위한 목적이었으며, 팬으로서 자신과 가수를 엮고 싶은 소망으로 가득차 있는 경우가 많다.팬과 가수가 서로 소통하는 매개체가 될 수 있고,어떤 유명 팬픽의 경우 가수들도 즐겨 읽는 경우도 더러 존재한다.그것이 팬픽의 묘미이며, 현실에서는 존재하기 힘든 걸 팬픽으로 쓰면서, 자신의 욕구를 분출할 때가 있다.팬픽 속에 러브가 자주 등장하고, 그주에서 레즈비언 러브가 잔헐적으로 나타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작가 조우리의 <라스트 러브> 속 이야기에 깊이 빠져들었던 이유는 나 스스로 소녀시대 팬이었기 때문이다. 소녀시대의 첫 노래인 <다만세 (다시 만난 세상)>에 해당되는 것이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라스트 러브>이다. 가수들은 첫 앨범의 대표 노래가 애틋하다. 가수들은 자신의 존재감을 보여주기 위해서 항상 언제나 어디서나 메뉴얼대로 움직일 때가 있다. 인형처럼 보여지고, 인사를 할 때도 절차가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책에서는 현실과 이상의 간극도 동시에 엿볼 수 있다.5인조 걸그룹 제로캐럿에서 두명이 기획사 계약만료가 되어 기획사에 나오면서,3인조 걸그룹이 되는 것은 걸그룹 세게에서 흔히 있는 경우였다.때로는 실제로 무리한 스케쥴로 인해 걸그룹이 교통사고를 당하고,그로 인해 아주 큰 고통속에 지내는 걸그룹 멤버들도 있다. 걸그룹 세계의 내밀한 부분들까지 읽어나갈 수 있었던 이유는 그동안 나 스스로 걸그룹 안에서 하나의 팬으로 오래도록 남아있엇기 때문이다. 20만 팬그룹으로 유명했던 소녀시대의 팬그룹이 최근 운영진 하나로 인해 회원수가 반토막이 나는 것을 보면서,씁쓸함을 느꼈던 기억들이 순간 떠올랐다.

  • 사랑의 추억에 대한 확장 | ka**s13 | 2019.11.26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전혀 새로운 느낌의 사랑에 대한 이야기었어요. 친구들, 동기들과 추억에 대해서 그때 나눴던 우정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보게 되...

    전혀 새로운 느낌의 사랑에 대한 이야기었어요.

    친구들, 동기들과 추억에 대해서 그때 나눴던 우정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보게 되는것 같아서 좋았어요.

    마냥 재미있는 개인적인 기억이지만 색다른 달콤함으로 기억을 다시 보게 되는것 같아요.

    코미디 단편이 아니라 다양한 감정과 서사가 있었다는 가정으로 저의 역사를 다시 보게 해주는 책이었습니다.

    다양한 형태의 사랑이 표면으로 나오는것 같아서 좋아요.

    친구들의 사랑은 우정, 남여의 성적인 사랑, 동성의 성적인 사랑, 모성애부성애, 이렇게 칼자르듯이 끊어 정의하지않고

    우리가 실제로 느끼는 혼재된 감정을 글로 표현한 작품이 이 작품이 아닐까 합니다.

  •   쉽고 편하게 읽을 수 있다. 소녀는 자연스럽게 소녀들을 사랑한다. 그리고 그 마음을 설명하거나 이해를 구하지 않...

     

    쉽고 편하게 읽을 수 있다. 소녀는 자연스럽게 소녀들을 사랑한다. 그리고 그 마음을 설명하거나 이해를 구하지 않는다. 다만 그들이 그곳에 있었고 우리가 여기 있었다. 이쪽과 저쪽 사이에는 머나먼 간극이 있지만 외롭지 않다. 많은 사람이 나와 같은 그룹을 보며 열광하고 소리친다.

     

    해체를 앞둔 걸그룹 멤버들, 특정한 팬, 팬덤의 이야기가 짧게 나열된다. '우리'로 엮이기도 하지만 각자 다른 걸 보고 느끼는 개인일 수밖에 없는 게 어쩐지 외롭게 느껴졌다.

     

    '팬픽'하면 흔히 보이그룹 간의 이야기를 떠올리고, 그 분야가 확실히 '메이저'이기도 하지만 여자들의 이야기, 내가 사랑해왔던 여자들의 이야기를 볼 수 있었다. 깊고 뜨거운, 마음에 응어리가 진 서사라기 보다는 가볍게 넘기면서, 그럴 수 있지- 하고 쉽게 고개를 끄덕이며 읽기 좋다.

  • 라스트 러브 - 조우리 | je**shyun7 | 2019.11.21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내년이면 고등학생이 되는 딸아이가 처음으로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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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이면 고등학생이 되는 딸아이가 처음으로 소장하게 된 책이 팬픽이다. 초등학교 고학년때 좋아하던 아이돌의 팬픽을 엄마인 나몰래 샀던 딸아이. 이름있는 작가도 아닌 출판사에서 정식으로 출간된 책도 아닌 팬픽이란 알수 없는 책을 소장하고픈 딸아이의 마음을 도통 이해할수가 없었다.

    지금은 시들해져 덕질은 안하고 있지만 지금도 딸아이의 방 어딘가 고이 모셔놓은 딸아이의 애장품들. 


    창비에서 출간된 조우리작가의 [라스트 러브]는 한때 자기만의 스타가 있었던 독자들에게 공감하며 읽을수 있는 책이 아닐까싶다.

    해체를 앞둔 여성 아이돌 그룹인 '제로캐럿'의 여섯명의 주인공 다인,루비나,지유,재키,준,그리고 마지막 마린. 화려한 무대로 팬들의 사랑을 받으며 활동하던 데뷔5년차의 그들이 앞두고 있는 라스트 러브는 처음이자 마지막 콘서트다. 

    재계약을 하지 못하고 떠나는 지유와 재키, 그리고 남겨진 아이돌멤버들과 새로운 멤버의 합류속에 생기는 갈등과 내면의 이야기, 아이돌그룹의 화려함뒤에 숨겨진 현실적인 모습까지 담은 [라스트 러브].


    노래는 계속 이어졌다. 노랫말 사이에 팬들은 좋아하는 멤버의 이름을 넣어 부르곤 했다. 김다인 사랑해, 이수빈 사랑해, 최마린 사랑해, 송준희 사랑해. 파인캐럿도 목이 터져라 외치던 때가 있었다. 홍재영 사랑해, 제로캐럿 사랑해. 그렇게 외쳐야만 한다고 믿었던 사랑. 그런 사랑들.(167p)

     

     

    20191121_103934.jpg


    소설의 독특한점은 제로캐럿의 본편이야기외 가상의 팬픽작가인 파인캐럿이 쓴 이야기도 담겨있다는 것. 제로캐럿을 주인공으로 쓴 팬픽속엔 동성간의 사랑이나 로맨스등 다양한 모습들을 그려 자신의 아이돌스타를 향한 사랑과 팬심을 담아냈다. 

    개인적으로 쉽지않은 소설이었다. 그럼에도 이 소설을 누군가에게 추천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은 기존 소설의 형식과는 다른 독특함때문이다. 그리고 자신만의 아이돌그룹을 사랑했던 소중한 시간들이 있던 독자들에겐 분명 의미있는 소설이 될듯싶다.


  • 취향이 승화 될˖ | ne**kate | 2019.11.21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제로캐럿 이라는 5인조 아이돌의 마지막 콘서트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이야기로 중간 중간 등장 하는 7가지의 팬픽이 현실과 가상을...

    제로캐럿 이라는 5인조 아이돌의 마지막 콘서트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이야기로 중간 중간 등장 하는 7가지의 팬픽이 현실과 가상을 오고 가는 굉장히 신기한 구조로 이야기가 흘러 갑니다. 

     

    사실 이야기 자체가 취향이 아닌대다가 팬픽에 등장하는 동성애 등등 취향의 차이로 인해서 이야기를 떠나 이런 기회가 아니었다면 보지 않았을 수도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어린시절 가수 이수영씨의 팬클럽 이었으며 공개방송도 따라다니고 콘서트를 갔던 기억이 있어서 그 기억 덕분에 책을 끝까지 보았던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팬픽과 등장하는 아이돌노래 (F(X) 종이심장, 트와이스 FANCY, 태연 수채화, 오마이걸 다섯번̨ 계절 아이유 팔레트, 여자친구 너 그리고 나, 러블리즈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우리)

    재로캐럿은 특정 걸그룹이 아닌 여러 걸그룹에서 모티브를 따온 듯한 설정들이 곳곳에 눈에 보입니다. 팬픽이 개인적 취향에는 맞지 않았지만 알록달록 무지개 색으로 되어 있으며 제목에 나와 있는 아이돌의 노래를 들으면서 읽었던 것이 이 책을 재미나게 보았던 저만의 방법이 아니었을런지요. 7가지의 팬핀과 7가지의 아이돌 노래를 즐겨 보세요.

    취향에 맞지 않앗지만 어린시절 연예인의 팬질, 덕질을 해본 이들이라면 충분히 공감가고 재미 있게 볼 수 있는 책 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외국에서는 팬픽이 너무 훌륭해서 실제 작품으로도 나오고 흥행도 성공 했다는 이야기를 들은 바가 있는데요. 이렇게 팬픽도 기성출판에 나오는 요즘 우리도 곧 멀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어린 시절 추억을 되살려준 조우리 작가님의 라스트 러브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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