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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스퍼드 튜토리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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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2쪽 | | 155*226*21mm
ISBN-10 : 1189932156
ISBN-13 : 9791189932152
옥스퍼드 튜토리얼 중고
저자 리처드 도킨스 외 옥스퍼드대 교수 14명 | 역자 노윤기 | 출판사 바다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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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6월 3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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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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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스퍼드 튜토리얼이란 교수 혹은 강사 등 해당 분야의 전문가인 튜터와 학생이 일주일에 한두 번 직접 대면하여 학습하는 과정이다. 옥스퍼드에 재학 중인 학생이라면 누구나 이 과정에 참여해야 한다. 학생들은 튜터와 상의하여 정한 주제에 관해 스스로 자료를 모으고 정리하여 에세이를 작성한 뒤 튜토리얼 시간에 이 에세이를 중심으로 토론한다. 튜토리얼은 옥스퍼드 대학교가 시작되기 전인 11세기부터 존재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15세기 문헌에는 옥스퍼드 대학의 교수들이 “젊은 학생들의 행동과 가르침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저자소개

저자 : 리처드 도킨스 외 옥스퍼드대 교수 14명
데이비드 팰프리먼David Palfreyman, 옥스퍼드 고등교육정책연구소장
앨런 라이언Alan Ryan, 뉴 칼리지 학장, 정치학 펠로 역임
피터 머필드Peter Mirfield, 지저스 칼리지, 법학 펠로
로저 피어슨Roger Pearson, 퀸스 칼리지, 프랑스문학 펠로
리처드 도킨스Clinton Richard Dawkins, 옥스퍼드 대학교 석좌교수(과학의 대중적 이해를 위한 찰스 시모니 교수직), 뉴 칼리지 펠로
로빈 레인 폭스Robin Lane Fox, 뉴 칼리지, 고대사 펠로
페니 프로버트 스미스Penny Probert Smith, 레이디 마거릿 홀, 공학 펠로
엠마 스미스Emma Smith, 허트포드 칼리지, 영문학 펠로
리처드 매시Richard Mash, 뉴 칼리지, 경제학 펠로
크리스토퍼 타이어먼Christopher Tyerman, 허트포드 칼리지, 역사학 펠로
수잔 셰일Suzanne Shale, 뉴 칼리지, 대학교육증진협회 학장 역임, 법학 펠로
앤드류 스미스 Andrew Smith, 웨스턴 주니어 연구소, 뉴 칼리지, 화학 펠로
제임스 클라크 James Clark, 브래스노스 칼리지, 근대사 펠로 역임
제임스 팬튼 James Panton, 세인트존스 칼리지, 정치학 강사 역임
알릭 해퍼드 스미스 Alic Halford Smith, 뉴 칼리지 학장 역임

역자 : 노윤기
건국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일리노이 대학교에서 테솔 과정을 마쳤다. 공기업에서 국제관계와 기업홍보 업무를 맡아 일하던 중 지식을 전달하는 번역가의 업에 매료되어 바른번역 글밥아카데미를 수료하고 번역가가 되었다. 옮긴 책으로는 《남자의 미래》 《사랑을 탐하다》가 있다.

목차

1_ 교육계의 권위이자 모범으로 인정받는 옥스퍼드 튜토리얼에 관하여
데이비드 팰프리먼David Palfreyman, 옥스퍼드 고등교육정책연구소장

2_ 교양교육: 과학도 예외는 아니다!
앨런 라이언Alan Ryan, 뉴 칼리지 학장

3_ 법률 교육, 법률 학습: 지적으로 성장하는 일
피터 머필드Peter Mirfield, 지저스 칼리지, 법학 펠로

4_ 현대 언어학자들은 멀티태스커들이다
로저 피어슨Roger Pearson, 퀸스 칼리지, 프랑스문학 펠로

5_ 생물학 튜터링의 진화?
리처드 도킨스Clinton Richard Dawkins, 옥스퍼드 대학교 석좌교수, 뉴 칼리지 펠로

6_ 위인과 역사 속의 튜토리얼: 소크라테스 대화법
로빈 레인 폭스Robin Lane Fox, 뉴 칼리지, 고대사 펠로

7_ 튜토리얼 학습의 공학적 응용
페니 프로버트 스미스Penny Probert Smith, 레이디 마거릿 홀, 공학 펠로

8_ 영어: 공공의 기업
엠마 스미스Emma Smith, 허트포드 칼리지, 영문학 펠로

9_ 정치와 철학의 완성
앨런 라이언Alan Ryan, 뉴 칼리지, 정치학 펠로 역임 후 학장 역임

10_ 경제학에서의 튜토리얼 학습
리처드 매시Richard Mash, 뉴 칼리지, 경제학 펠로

11_ 역사학에서의 튜토리얼: “이번 학기에는 자네 스스로 해냈네”
크리스토퍼 타이어먼Christopher Tyerman, 허트포드 칼리지, 역사학 펠로

12_ 학습이론 관점에서 본 옥스퍼드 튜토리얼: “지식은 야생에 있고 우리는 그것을 포획해 길들여야 한다”
수잔 셰일Suzanne Shale, 뉴 칼리지, 대학교육증진협회 학장 역임, 법학 펠로

13_ 해봐서 아는데, 별것 아니다: 튜토리얼에서 최근 살아남은 어떤 이의 의견
앤드류 스미스Andrew Smith, 뉴 칼리지, 웨스턴 주니어 연구소 화학 펠로

14_ 학생 입장에서 본 옥스퍼드 튜토리얼
제임스 클라크James Clark, 브래스노스 칼리지, 근대사 펠로 역임

15_ 정치학 전공 튜터 이야기
제임스 팬튼James Panton, 세인트존스 칼리지, 정치학 강사 역임

16_ 대학생활의 의미
알릭 해퍼드 스미스Alic Halford Smith, 뉴 칼리지 학장 역임

중국어판 서문
옮긴이 후기

책 속으로

옥스퍼드를 떠날 때 유럽의 다른 지역이나 미국의 대학 졸업생에 비해 적은 지식을 머리에 담게 될지도 모르지만, 이 시대의 가장 위대한 지혜를 함양하게 되었다. 그것은 바로 비판정신이다. 이러한 덕목을 배양하는 교육 제도 가운데 옥스퍼드 튜토리얼보다 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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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스퍼드를 떠날 때 유럽의 다른 지역이나 미국의 대학 졸업생에 비해 적은 지식을 머리에 담게 될지도 모르지만, 이 시대의 가장 위대한 지혜를 함양하게 되었다. 그것은 바로 비판정신이다. 이러한 덕목을 배양하는 교육 제도 가운데 옥스퍼드 튜토리얼보다 훌륭한 제도는 존재하지 않는다. 옥스퍼드 튜토리얼에 대해 많은 비판이 있다는 사실은 알고 있지만, 권위를 혁파하고 지식의 독선에서 우리를 구할 방법 가운데 이보다 더 훌륭한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34~35쪽)

가장 쉽게 표현한다면 튜토리얼은 소수의 학생이 헌신적인 튜터를 만나 학습하는 주간 모임을 말한다. 이것은 강연이나 학교 수업을 통한 강의로 대체될 수 없다. 개인 교습과도 분명히 구분된다. 앞의 내용들을 모두 포함한다고 봐도 무방하며, 구두로 수행되고 학생이 튜터의 이야기를 듣고 즉석 토론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간 에세이 수행과정을 그대로 포함하기도 한다. 읽고 토론하고 다음 주 학업계획을 논의하는 등 학습의 전 과정은 한 시간 이상 소요된다. (39~40쪽)

튜터는 일반적인 의미에서의 교사가 아니다.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사람이 아니므로 학생들은 튜터를 매개로 필요한 정보를 스스로 찾아내야 한다. 튜터는 마치 건축 비평가처럼 개입하여 올바른 판단력으로 터를 잡도록 하고, 과감한 도전을 통해 지식의 기둥을 올리도록 하지만, 적당한 층고를 설정하여 연구가 무한정 확장되는 것을 차단하고, 성실한 연구를 통해 건물의 내부를 채우게 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학생들은 학문의 기본 개념을 습득하게 되고, 학문의 내용과 형식을 파악하게 되며, 하나의 이론이 다른 이론과 어떻게 연관되는지 이해하게 된다. 학생들은 스승이 견지해온 연구의 원칙과 논거들을 자기 것으로 취하며 연구자가 될 준비를 한다. 이러한 과정을 거친 학생들은 스승과 같이 독립적인 연구자로서의 능력을 배양하며 점차 자신의 이론을 형성해간다. 좋은 스승이라면 학생들이 자신의 이론에 반박하고 향상시키도록 도와야 한다. 이것은 성급하게 결론을 제시해주는 대신 연구하는 방법을 가르쳐야만 가능하다. (42~44쪽)

튜터들이 튜터의 역할을 좋아하는 이유가 이것이다. 아무리 세계적인 명성을 가진 연구자이고 해당 분야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하더라도 학생들은 언제나 새로운 견해를 제시하고 새로운 문제점을 제기하기 마련이다. 이것은 튜터들에게 지적인 활력을 제공한다. (103쪽)

나는 지금도 옥스퍼드 튜토리얼의 일대일 학습이 내가 이룬 학문적 성과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고 생각한다. 솔직하게 말해서, 나의 튜터가 나보다 해당 분야의 지식이 덜했다고 해도 상관없다. 중요한 것은 내가 학과과정을 모두 마쳤을 때 썼던 논문의 내용과 거기에 부합하는 지식을 내가 가졌는가의 여부이고, 이를 위해 나와 눈높이를 맞춰준 능력 있는 튜터들과 함께 심각하게 토론했던 일련의 시간들이 있었다는 사실이다. 교육의 진정한 가치는 튜터가 나에게 전수해준 내용에 있지 않고, 자료를 준비하고 에세이를 쓰고 바쁜 시간을 할애하여 토론하고 논쟁한 모든 시간에 있다. (109쪽)

소크라테스식 튜토리얼은 큰 도움이 되었다. 새롭고 낯선 과목이 시작되고 교수요목이 제공되면 우리는 정보의 장에서 즐겼고 그 정보들은 대체로 지식이 되었다. 만일 어떤 지식이 소그룹 내에서 권위 있는 이를 통해 구두로 전수되면 그 지식은 몇 장의 종이에 기재된 내용으로 일방적으로 배분되거나 시청각자료에 도움을 받는 일반 강의보다 훨씬 생생하고 오래 기억되는 지식으로 남는다. (12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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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는 교육 옥스퍼드 대학 천년의 교수법 옥스퍼드가 천 년간 고수해온 지식 전수 방법 옥스퍼드에서는 학생들에게 천 년간 특별한 교육을 시행해오고 있다. 바로 ‘옥스퍼드 튜토리얼’이다. 옥스퍼드 튜토리얼이란 교수 혹은 강사 ...

[출판사서평 더 보기]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는 교육
옥스퍼드 대학 천년의 교수법


옥스퍼드가 천 년간 고수해온 지식 전수 방법
옥스퍼드에서는 학생들에게 천 년간 특별한 교육을 시행해오고 있다. 바로 ‘옥스퍼드 튜토리얼’이다. 옥스퍼드 튜토리얼이란 교수 혹은 강사 혹은 대학원 박사 수료생 등 튜터와 학생이 일대일 혹은 일대이로 만나 일주일에 한두 번씩 직접 대면하고 학습하는 과정이다. 옥스퍼드에 재학 중인 학생이라면 누구나 참여해야 한다. 학생들은 튜터와 상의하여 정한 주제에 관해 스스로 자료를 모으고 정리하여 에세이를 작성한 뒤 튜토리얼 시간에 이 에세이를 중심으로 토론한다. 학생들은 에세이를 통해 자신의 주장을 펼치고 그 주장을 방어하고 논증을 제시한다. 튜토리얼을 준비하고 진행하는 동안 학생들은 권위를 의심하고 증명하고 검토하는 ‘비판적 사고법’을 습득할 수 있다.
튜토리얼은 소크라테스의 문답법에 기반을 둔 교수법으로, 옥스퍼드 대학교가 시작되기 전인 11세기부터 존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15세기 문헌에는 옥스퍼드 대학의 교수들이 “젊은 학생들의 행동과 가르침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튜토리얼을 경험한 사람들은 이 교수법이 옥스퍼드를 명문으로 만든 핵심 교육법이자 자신의 삶을 관통하는 중요한 키워드라고 말한다. 이 책은 옥스퍼드에서 튜토리얼을 경험했고, 이제는 튜터가 되어 학생들을 지도하는 각 분야의 경험 많은 옥스퍼드 거장들이 튜토리얼에 관해 피력한 신념과 주장을 담았다. 옥스퍼드 대학교 석좌교수인 리처드 도킨스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나는 학부 시절 튜토리얼을 중심으로 학습했으며 그 방식을 통해 내 삶 전반을 가꾸어왔다. 튜토리얼은 그 어떤 학습법보다 우월하다”(111쪽).


옥스퍼드는 어떻게 가르치고 배우는가
옥스퍼드는 ‘자유롭게 생각하며, 자신의 생각과 앎의 주인이 되는 것’을 교양교육의 목표로 삼고 있다. 이것은 강의를 통해서만 이룰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아무리 성실한 학생도 강의시간 내에 제공받은 모든 자료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없고, 대규모 강의실에서 질문을 충분히 할 수도 없다. 중요한 것은 학생 자신이 스스로 학습하고 연구하는 시간을 별도로 마련하는 일이다. 옥스퍼드가 학생들에게 튜터를 붙여 스스로 공부하도록 도와주는 까닭은 바로 이 때문이다. 튜토리얼은 개인교습, 보충수업과는 분명히 구분된다. 튜터는 학생이 단순히 수업 내용을 숙지하도록 도와주는 데 그치지 않고, 외관부터 핵심에 이르기까지 배우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깊이 이해하는 것을 목적으로 삼는다. 튜터는 지식을 전달하는 사람이 아니라, 질문을 던지고 토론을 이끌어 내고 본질을 파악하도록 돕는 사람이다.
그러나 튜터의 역할보다 중요한 것은 학생의 노력이다. 학생이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에 충분히 준비하지 않고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다면 튜토리얼에서 무엇을 질문해야 할지도 모르고, 제시되고 논의되는 자료에 관해서도 충분히 토론할 수 없다. “교육의 진정한 가치는 튜터가 나에게 전수해준 내용에 있지 않고, 자료를 준비하고 에세이를 쓰고 바쁜 시간을 할애하여 토론하고 논쟁한 모든 시간에 있다”(리처드 도킨스, 109쪽). 그 결과 “튜토리얼은 대학 생활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세상을 이해하고, 지식과 생각을 연마하고, 사고체계를 정립하도록 도와준다”(제임스 팬튼, 230쪽). 옥스퍼드 졸업생 맬린슨은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옥스퍼드에 입학하면서 일찍이 보지 못한 훌륭한 사상과 위대한 지혜와 마주하게 되었다. 튜토리얼을 통해 우리는 거짓 정보와 무가치한 일에 휘둘리지 않는 법을 배웠고, 세상의 명성과 기성 제도에 위축받지 않게 되었다. 옥스퍼드를 떠날 때 유럽의 다른 지역이나 미국의 대학 졸업생에 비해 적은 지식을 머리에 담게 될지도 모르지만, 이 시대의 가장 위대한 지혜를 함양하게 되었다. 그것은 바로 비판정신이다. 이러한 덕목을 배양하는 교육 제도 가운데 옥스퍼드 튜토리얼보다 훌륭한 제도는 존재하지 않는다. 옥스퍼드 튜토리얼에 대해 많은 비판이 있다는 사실은 알고 있지만, 권위를 혁파하고 지식의 독선에서 우리를 구할 방법 가운데 이보다 더 훌륭한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34~35쪽).

‘왕관의 보석’이라는 옥스퍼드 튜토리얼을 위협하는 것들
튜토리얼 ‘수혜자’들은 이처럼 튜토리얼을 찬양하지만, 튜토리얼을 향한 비판하는 목소리도 끊이지 않았다. 그중 옥스퍼드에 투입되는 대규모 세금과 학생들이 지불하는 높은 학비에 상응할만한 가치가 있느냐에 관한 비판은 튜토리얼의 존재 자체를 위협하기도 한다. 비싼 학비만큼 기회비용이 크기 때문이다.
“영국은 고등교육을 시장원리에 맡겨 중산층의 교육에 소요되는 막대한 국가 재정을 절감하고, 영국 고등교육 시장의 소비자인 학생들에게 학비를 전액 지불하도록 했다. 그러나 납세자들에게 혜택이 돌아가야 하는 보조금(저리의 학생 대출과 값싼 학비)을 정작 납세자들은 받을 수 없고, 결과적으로 트럭 운전사가 납부한 세금이 명망 높은 이튼스쿨 학생들의 학위 취득을 위한 지원금으로 투입되는 상황을 우리는 목도하고 있다”(56~57쪽).
이런 비판도 나온다. 매주 열두 시간을 할애해야 하는 튜토리얼의 부담에서 벗어나 자신의 전문 분야에 매진하여 더 많은 연구성과를 내고 싶지는 않을까? 튜터에게 튜토리얼이란 후임 연구원을 기르는 일일뿐, 자신의 연구시간을 잡아먹는 일인 것은 아닐까? 이런 비판에 관해 이 책의 공저자 중 한 명인 페니 프로버트 스미스(레이디 마거릿 홀 교수)는 이렇게 말한다.
“튜토리얼에는 많은 장점이 있지만 시간과 금전상의 제약이 따른다. 기부금은 대체로 연구 성과와 비례하기 때문에 대학은 연구 자금 유치에 많은 부담을 느낀다. 튜터들 또한 연구와 재정상의 책임을 동시에 요구받는 것이 현실이다. 외부 자금을 유치하는 에이전시들은 학문 연구에 책임이 없다. 하지만 당신의 튜터들은 개인적인 책임은 물론 대학과 학과 사이에서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느라 곤란을 겪기도 한다. 때로는 튜터들도 필요한 준비를 끝마치지 못한 채 튜토리얼에 임하기도 하고, 때로는 늦은 오후 시간을 힘들게 버티기도 한다. …… 우리는 산더미처럼 쌓인 평가 자료와 대학 성적표, 혹은 연구관리 자료 등에 파묻혀 지낸다. 하지만 우리는 아직 튜토리얼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우리는 당신과 함께하는 시간을 기쁘게 여기고, 소그룹에서 만나 서로를 알아가는 일을 즐기며, 당신이 옥스퍼드에서 지내는 동안 학문적인 도움은 물론 개인적인 조언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궁극적으로 당신이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고 싶다”(144~145쪽).

우리가 누려야 하는 대학교육의 본질은 무엇인가?
현재 한국 대학들은 “대학시간강사법 시행으로 진통을 겪고 있다. 인건비 증가를 최소화하기 위해 개설강좌 수를 줄이거나 대규모 강의 수를 늘리거나 전임교원 책임 시수를 늘리거나 초빙교수 등 강사법의 적용대상이 아닌 비전임교원 수를 늘리는 등 여러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피해를 보는 것은 학생이 될 것임이 분명하다. (<강사법과 비정규직 해법>, 박영범 한성대 교수, 이데일리, 2019년 4월 22일자 칼럼 인용.)
대학이 제공하는 교육은 강의 외에도 많다. 하지만 강의, 그중 대규모 강의에 한정한다면 이야기가 다르다. 강사가 아무리 훌륭하게 강의한다 해도 대규모 강의실에서 이루어지는 교육은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칠판 앞의 강사가 일방적으로 전하는 이야기가 학생들에게 얼마나 받아들여질지는 미지수이다. 학생들 역시 강의시간에는 수동적으로 공부하게 될 뿐, 모르는 내용을 질문하기도 어렵고 생각을 공유할 수도 없기 때문이다. 또한 강의 내용을 얼마나 잘 암기하고 있는지를 시험받는 평가가 살아가는 데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도 우리 모두 알고 있다.
《옥스퍼드 튜토리얼》이 던지는 근본적인 물음은 이런 것이다. 우리 사회는 왜 교육을 경제 논리에만 맡기는가? 경제 논리에 맡기기로 했다면, 등록금을 지불하고 받는 대학의 교육 ‘서비스’ 질에 왜 이견을 표출하지 않는가? 순수하게 지식을 탐구하며 향유하는 일은 그저 이상 속의 이야기일 뿐인가? 우리는 대학에서 무엇을 얻어야 하는가? 결국 우리에게 필요한 진정한 고등교육과 교양교육이란 무엇인가? 《옥스퍼드 튜토리얼》은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의 위대한 학습법의 실체를 다룬 책이자 대학교육의 정의와 의미, 본질에 관해 탐구하도록 이끄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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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우리 교육이 가야 할 길 | ma**ang | 2020.03.30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이 책을 알게 된 것은 KBS 다큐 "공부하는 인간"을 통해서였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의 공부방법이 소개...

    이 책을 알게 된 것은 KBS 다큐 "공부하는 인간"을 통해서였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의 공부방법이 소개되었고 우리의 교육과 비교평가하게 만들었다. 미국, 영국, 이스라엘 편만 기억에 남았있는데 그 중에 특히 영국편에서 소개된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옥스퍼드 튜토리얼"이 강렬했다. 우리이 조선땅은 일제 트라우마 미제 트라우마에 쩔어서 지금껏 서양 것을 좇으며 살아왔다. 민주주의의 성숙도나 경제규모나 여러 제도적 측면에서 거의 다 따라잡았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유독 교육은 그렇지 못한 것 같다. 사회적으로 교육에 대한 과도한 열정에 비해 교육투자는 미치지 못하는 것 아닐까? 잉여자본, 기업의 사내유보금, 우리나라에서 독점적 지위를 누리는 재벌들이 돈을 좀 교육에 쓰면 어떨까? 고등교육의 질은 날로 더 낙후되어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난 이 책에서 소개할 부분은 서두에 언급된 소위 "교양교육"에 대한 석학들이 남긴 기록만 몇 가지 핵심만 옮겨 놓겠다. 과연 이런 교육이 우리나라에서 과연 행해지고 있었는지 혹시나 이 포스트를 읽는 분들이 받은 이 땅에서 받은 대학교육을 반추해 보시길 바란다. 

     

    1. Michael Oakeshott 
    인간이 자신의 삶과 세상에 대한 다양한 생각을 지식의 형태로 축적해놓은 '위대한 지적 모험에 응대하는 법"을 배우는 일이 '교양학습'. 이곳의 시급한 문제에서 잠시 벗어나 인간이 자신의 궁극적 의미를 이해하려는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일이다.

    2. Cardinal Newman
    교양교육의 목적은 지식 자체에 있지 않고, 가르침이나 습득에 있지도 않다. 오히려 지식이나 철학이라고 불리는 것들을 토대로 한 사유나 이성 자체에 있다.

    3. John Stuart Mill
    대학은 인간의 존엄성을 드높이는 데 목적을 두어야 한다. 교육은 구두 만드는 방법을 가르치기보다 지적인 구두수선공을 만든다.

    4. Alfred N. Whitehead
    대학의 역할은 상상과 경험을 결합하는 일이다. 대학생들은 옳고 그름에 구애받지 않고 학문을 연구할 시간과 공간을 보장받아야 하며, 위태로움에 내몰리지 않고 우주의 다양한 현상을 탐구할 수 있어야 한다. 
    (삼성이 그간의 불법행위에 대해 사죄하고 더 나아가 그간 쌓은 잉여를 우리나라 대학에 다 풀면 어떨까? 대학생들이 알바에 쫓져다니느라 공부 못하는데 그냥 대학 공짜로 다니게 해 줌 안 될까...)

    5. George Turnbull
    젊은이들을 가르치는 스승은 전통적인 강의 내용과 형식을 고집하는 대신 학생들이 대화를 통해 ... 질문에 이르도록 하여... 사고의 산파 역할을 경험하도록 해야 한다... 젊은이들은 어떤 학문이나 교육에 참여하든 공부한 내용을 암기하기보다는 적절히 체득하여 스스로 이해하는 것을 드러내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6. Obadiah Walker
    진정한 배움은 암기에 있는 것이 아니라 읽은 것을 소화하고 문제의 핵심을 파악하며, 때로는 토론과 의심을 통해 그것을 어떻게 해결할지를 아는 데 있다.

    7. Leon Botstein
    진정으로 중요한 것은 성격이 다른 학문들을 인위적으로 조합하고 통합하여 실용적인 기술이나 업무를 창출하는 일이 아니다... 배움 그 자체를 위해 배우는 일이야말로 가장 경쟁력 있고 창의력 넘치는 교육의 바탕이 된다. 

    8. George Fallis
    학생들은 정론과 전통에 도전해야 하고, 타인의 사고를 받아들이기보다 자신의 사고를 책임 있게 밀어붙여야 한다.

    9. Ronald Barnett
    고등교육에서의 핵심은 '무엇'을 교육할지가 아닌 '왜'교육이 필요한지를 묻는 일이었다... 교육이란 업무에 활용할 직업기술이 아닌 학문의 바탕이 되는 학술담론을 고민하는 일이다... 일방적으로 전수되는 주입식 학습이 아닌 자아를 발견하고 타인과 소통하며 비판적으로 성찰하는 행위이다.

    이 책이 우리나라 대학교육을 얼마나 바꿀 수 있겠냐만은 대학 스스로가 교육의 질을 높이는데 고민해야 할 것을 주문하고 싶다. 아니 우리 모두가 스카이에 목을 멜 것이 아니라 우리의 미래 세대 대부분은 그 외에 학교에도 가야 함을 상기시키고 싶다. 서울대가 학부 모집을 빨리 포기해야 하고 연구중심 대학원 대학교 체제로 가야 한다. 온 우주가 이 남한 외에는 알아주지도 않는 대학서열구조 파괴부터 해야 한다. 여전히 빈곤한 대학의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을 다음의 책 속의 인용구에서 각 대학이 찾길 바란다.

     

    "우리는 옥스퍼드에 입학하면서 일찍이 보지 못한 훌륭한 사상과 위대한 지혜와 마주하게 되었다. 튜토리얼을 통해 우리는 거짓 정보와 무가치한 일에 휘둘리지 않는 법을 배웠고 세상의 명성과 기성 제도에 위축받지 않게 되었다. 옥스퍼드를 떠날 때 유럽의 다른 지역이나 미국의 대학 졸업생에 비해 적은 지식을 머리에 담게 될지도 모르지만, 이 시대의 가장 위대한 지혜를 함양하게 되었다. -미국 학생 Mallinson,1941

     

    책을 덮으면서 이런 깊이 있는 사유를 가르치는 옥스퍼드와 케임브리지를 가진 영국이 왜 Brexit같은 멍청한 결정을 내렸는지...

    나는 우리 교육이 그래도 지금까지 잘 해왔다고 생각한다. 지금부터가 그래서 더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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