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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 증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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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0쪽 | 규격外
ISBN-10 : 1186340258
ISBN-13 : 9791186340257
최후의 증인(하) [양장] 중고
저자 김성종 | 출판사 새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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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6월 2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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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좋은 책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pye*** 2017.04.13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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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추리문학의 살아 있는 전설 김성종의 추리소설 『최후의 증인』은 1974년 〈한국일보〉 창간 20주년 기념 장편소설 공모전 당선작이자, 심사위원의 만장일치로 당시 거금 200만 원의 상금을 거머쥐었던 소설이다. 살인 혐의로 20년간 억울하게 옥살이를 한 황바우. 특별사면으로 이루어진 그의 출옥과 함께 의문의 살인사건이 벌어진다. 바로 양조업자 양달수가 온몸이 난자당한 익사체로 발견된 것. 그의 첩인 손지혜는 본부인에게 뭇매를 맞고 쫓겨나 자취를 감추고, 사건을 추적하는 형사 오병호는 우연히 들어간 술집에서 숨진 양달수가 “세상은 죄짓고는 못사는 법”이라고 말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증인들의 진술이 이어지며 사건의 윤곽이 드러나자, 오병호는 손지혜가 황바우와 긴밀한 관계였던 공비 출신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저자소개

저자 : 김성종
저자 김성종은 1941. 12. 31. 중국 산동성 제남시에서 태어나 전남 구례에서 자랐다.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졸업.
1969. <조선일보>에 신춘문예에 「경찰관」이 당선되어 등단. 다시 현대문학의 추천을 받았다.
1974. <한국일보> 창간 20주년 기념 200만 원 현상 장편소설 공모에 『최후의 증인』 당선.
1975-81. <일간스포츠>에 일제강점기에서 한국전쟁까지의 현대사를 다룬 대하소설 『여명의 눈동자』 연재. 이 작품은 연재 후 전10권으로 발간되었고, 1991-92년 MBC 드라마로 방영되었다.
1986. 추리문학대상 수상.
1992. 사재를 털어 부산 해운대 달맞이언덕에 추리문학관 개관.
1994. 봉생문화상 수상.
2002. 제17회 평화문학상 수상.
2002. 부산 MBC 문화대상 수상
2004. 부산시문화상 수상.
2015. 연작소설 『달맞이언덕의 안개』 출간.

주요 작품으로 『최후의 증인』(1977), 『일곱 개의 장미송이』(1980), 『여명의 눈동자』(1981), 『제5열』(1982), 『미로의 저쪽』(1983), 『제5의 사나이』(1983), 『반역의 벽』(1983), 『안개 속에 지다』(1984), 『아름다운 밀회』(1985), 『라인 X』(1986), 『국제열차 살인사건』(1987), 『백색인간』(1988), 『비밀의 연인』(1993), 『버림받은 여자』(1994), 『세 얼굴을 가진 사나이』(1994), 『서울의 만가』(1995), 『코리언 X파일』(1997), 『봄은 오지 않을 것이다』(2006), 『안개의 사나이』(2008), 『후쿠오카 살인』(2011), 『늑대소년 다루』(2013), 『달맞이언덕의 안개』(2015) 등 50여 편의 장편이 있으며, 소설집으로는 『회색의 벼랑』(1980), 『어느 창녀의 죽음』(1983), 『고독과 굴욕』(2005) 등이 있다.

목차

두 번째 진술
죽은 자의 얼굴
죽은 자의 무덤
사건의 핵심
아버지와 아들
대결의 장
성자의 죽음
형사 오병호

책 속으로

어이없는 일이지만, 그 당시에는 사상 검사들 사이에 가혹한 판결을 내리는 것이 유행처럼 되어 있었지요. 마치 가혹하게 처벌하는 것만이 임무에 충실한 것인 것처럼 말이에요. 또 그렇게 하는 검사일수록 이름을 드날렸지요. 김 검사는 그러한 사람들 중 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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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없는 일이지만, 그 당시에는 사상 검사들 사이에 가혹한 판결을 내리는 것이 유행처럼 되어 있었지요. 마치 가혹하게 처벌하는 것만이 임무에 충실한 것인 것처럼 말이에요. 또 그렇게 하는 검사일수록 이름을 드날렸지요. 김 검사는 그러한 사람들 중 가장 대표적인 인물이었지요. (40쪽)

어느 날 밤이었어요. 저 혼자 잠이 들지 못한 채 어둠 속에서 두 눈을 뜨고 있는데, 그때까지 제 머릿속을 가득 채우고 있던 거대한 의혹의 그림자가 말끔히 씻겨 내려가는 것을 느꼈어요. 그것은 바우님이 잡혀 들어가신 뒤 그때까지 제 머릿속에서 막연하게나마 서서히 커오던, 일정한 방향도 그리고 형체도 잡을 수 없는 그런 의혹이었어요. 그것이 그날 밤 갑자기 선명히 정체를 나타내면서 저에게 하나의 답을 주었던 거예요. (52쪽)

“자수하는 건 문제가 아닙니다. 거의 다 돼가는 판에 그만두기가 억울해서 그럽니다. 양달수 사건은 보통 살인사건이 아닙니다. 여기엔 굉장한 흑막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다른 사람한테 그걸 넘겨!”
“그럴 수는 없습니다. 이건 다른 사람한테 넘길 수 있는 사건이 아닙니다.” (100쪽)

“이 무덤 정말 말썽 없겠어?”
쉰 목소리가 물었다.
“괜찮습니다. 주인이 없는 게 확실합니다. 벌초도 안 해서 거의 묻혀 있지 않습니까.”
사내 하나가 말했다.
“빨리빨리 해. 날 새기 전에 해치워야 하니까.”
쉰 목소리가 다시 말했다. 무덤의 거죽이 벗겨지자 그다음부터는 얼어 있지 않아 일이 수월하게 진행되어 나갔다. 건장한 사내들은 힘이 좋았기 때문에 쉬지 않고 파 내려갔다. (109쪽)

“내가 누군 줄 아슈?”
태영이 또 엉뚱한 질문을 던져 왔다.
“그럼, 알고말고.”
“난 사형수야. 나는 곧 사형될 거야.”
“알고 있어.”
“오늘 밤 꼭 내보내 줘. 부모님이 보고 싶어.”
“그래, 그렇게 해.”
정신이상자를 붙들고 무엇을 알려고 한다는 것 자체가 마음 내키지 않는 일이었다. 그러나 캐낼 수 있는 한 캐내야 했다. (208쪽)

흡사 꿈을 꾸면서 빙판 위를 걸어가는 기분이었다. 이 상태에서 모든 것을 집어치우고 아무도 모르
는 곳으로 훌쩍 떠나 버리고 싶었다. 그러면 더 이상 괴로움을 겪지 않아도 될 것이다. 불행한 사람들을 만나 그들의 불행한 모습을 보고 불행한 이야기를 듣는다는 것은 실로 우울한 일이다. 더구나 거기에다 또 하나의 괴로움을 안겨 준다는 것은 더욱 못할 짓이고, 견딜 수 없도록 괴로운 일이다.
(23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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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대한민국 최고의 추리소설 김성종 『최후의 증인』을 다시 만난다! 새움출판사 대한민국 스토리DNA로 새롭게 단장 김성종의 『최후의 증인』이 새로운 모습으로 독자들을 찾아간다. 수백만 독자의 환호를 받았던 기존의 스토리를 그대로 살려 새움출판사...

[출판사서평 더 보기]

대한민국 최고의 추리소설 김성종 『최후의 증인』을 다시 만난다!
새움출판사 대한민국 스토리DNA로 새롭게 단장

김성종의 『최후의 증인』이 새로운 모습으로 독자들을 찾아간다.
수백만 독자의 환호를 받았던 기존의 스토리를 그대로 살려 새움출판사에서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대한민국 스토리DNA' 선집으로 단장한 것이다.

1. 책 소개
비극의 역사에 흐르는 인간의 탐욕과 한 맺힌 살인의 기록
한국 추리문학의 살아 있는 전설 김성종이 만들어낸 대작!

살인 혐의로 20년간 억울하게 옥살이를 한 황바우. 특별사면으로 이루어진 그의 출옥과 함께 의문의 살인사건이 벌어진다. 바로 양조업자 양달수가 온몸이 난자당한 익사체로 발견된 것. 그의 첩인 손지혜는 본부인에게 뭇매를 맞고 쫓겨나 자취를 감추고, 사건을 추적하는 형사 오병호는 우연히 들어간 술집에서 숨진 양달수가 “세상은 죄짓고는 못 사는 법”이라고 말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증인들의 진술이 이어지며 사건의 윤곽이 드러나자, 오병호는 손지혜가 황바우와 긴밀한 관계였던 공비 출신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한국전쟁이라는 어두운 그늘 속에서 벌어진 처절한 삶과 죽음. 추리소설의 짜릿함을 넘어선 인간에 대한 깊은 물음과 진한 감동. 1974년 <한국일보> 창간 20주년 기념 장편소설 공모전 당선작이자, 심사위원의 만장일치로 당시 거금 200만 원의 상금을 거머쥐었던 『최후의 증인』이 돌아왔다!

이념과 배신에 얽힌 욕망과 살인…… 그리고 복수
격동의 시대, ‘최후의 증인’을 마주하기까지는 20년의 세월이 필요했다
“지가 두 사람을 주기엇슴니다. 그렁께 지는 주거 마땅합니다.”
공비들이 우글거리던 1950년대. 열두 명의 공비와 강제 부역하던 민간인 두 명이 학교 교실 바닥 밑에 숨어든다. 자수하는 배신자는 무조건 총살이라는 맹목적인 규율 아래 배고픔과 더위와 싸우는 그들은 점점 불안과 욕망을 이기지 못하는 짐승으로 변해간다. 유일한 여자 손지혜는 아이를 밴 몸으로 그들의 성적 노리개로 전락하고, 그중 유일하게 자신을 지켜주는 황바우에게 의지한다. 이를 지켜보던 대장 강만호는 자수할 결심을 하고 손지혜, 황바우와 함께 탈출할 계획을 세우는데…….
『최후의 증인』은 추리문학의 불모지였던 한국에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일본, 프랑스에도 출판되었다. 화려한 캐스팅을 바탕으로 두 편의 영화로 제작된 이 소설은 작가 김성종을 추리소설의 대가로 만들어주었다. 개인의 죽음 이전에 시대와 인간애의 죽음을 보여준 걸작이자, 이념 논리로 점철된 시대에 던진 기구한 삶들의 그림자는 단순한 추리소설 그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 살인자를 찾으러 떠난 길에서 마주친 역사의 상처와 불의의 죽음들. 지옥 같은 생애, 복수로 뒤엉킨 삶에서도 놓지 않는 진정한 인간애와 처연한 비극. ‘최후의 증인’이 밝혀낸 20년의 추적이 시작된다!

한편, 새움출판사는 문학전문 출판사를 표방하고 이야기성에 주목하여, 문단의 평가 못지않게 독자들의 선택과 지지를 중시하여 우리 문학사를 재정립코자 대한민국 스토리DNA 선집을 발간하고 있다.
모든 역사드라마와 영화의 원형이 된 『단종애사』를 필두로 노동소설, 계급소설의 원류인 『인간문제』, 우리나라 경제성장의 민낯을 그대로 드러낸 『돈황제』를 비롯하여 『만다라』, 『평양 기생 강명화전』 등이 이미 출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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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최후의 증인 | kh**708 | 2015.08.05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대한민국 스토리 DNA 007 최후의 증인 상, 하 새움 김성종 추리소설 이 책을 선택하는 90%이상은 '여명의 ...

    대한민국 스토리 DNA 007

    최후의 증인 상, 하

    새움

    김성종 추리소설

    이 책을 선택하는 90%이상은 '여명의 눈동자'의 작가 김성종이라는 이름을 보고 택했을 것이다. 다행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저는 전혀 모르고 선택을 하게 되었다. 기대심리라는 것을 생각하면 '여명의 눈동자'라는 글을 읽기전과 읽기 후의 차이는 하늘과 땅차이가 되어 버렸다. 그리고 혼자 뿌뜻해 한다. 그래 내가 책을 보는 눈이 있어 하면서 말이다. 책의 뒷커버를 읽고, 작가의 이력을 읽는데 여명의 눈동자의 작가라는 말에 얼마나 반갑고 놀랐는지 모른다. 특히 "평론가들은 무지합니다. 그런 사람들의 평가를 받고 싶지 않아요. 아예 읽어보지도 않은 채 상업소설이니 어떠니 하니까. 나는 눈 하나 깜빡하지 않았어요. 내 인생 내가 사는 겁니다." 문구는 저의 가슴에 울림을 줍니다. 저도 알게 모르게 아니 분명히 남의 눈을 의식하고 남들이 아니다 라고 말할때 꼭 저도 아니라고 말하는 사람이기에 이렇게 자신의 의견을 정확하고 확고하게 표현하는 용기가 부럽습니다. 나도 그런 글을 쓰고 싶다.
    '최후의 증인'은 신간소설이 아니다. 1974년도에 발표되었다고 하니 나보다도 나이가 많은 책이다. 이렇게 만나게 된것도 인연이니 내가 열심히 읽어주어야겠다. 문득 '여명의 눈동자' 드라마를 열심히 봤던 기억이 난다. 다시한번 보고 싶은 욕구에 폭풍 검색을 해본다.

    살인혐의로 감옥에 있던 황바우는 특별사면으로 출소하게 된다. 그 후 의문의 살인사건으로 김중엽이라는 자가 죽는다. 몇달 후 양조장 주인 양달수가 죽으면서 사건이 발화를 한다. 양달수의 첩인 손지혜가 없어지며 사건히 오리무중일때 오병호 형사는 황바우와의 인연을 알아낸다. 공비출신이며 긴밀한 관계였다는 것을 말이다. 그런데 사건은 이상하게 돌아간다. 살아있으면 안되는 사람이 살아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뭔가 이상한 움직음을 감지하게 된다.
    한국전쟁 전후의 빨갱이 소탕같은 일이 많았는데 바로 공비들이 숨어있던 곳에서 사건이 일어난다. 북으로 가고 싶었던 사람들이 모여있던 학교, 그곳에서 사람들은 공포와 불안감으로 인하여 인간이하의 행동들로 인하여 임신한 손지혜를 유린한다. 유인하게 황바우만이 지켜준다. 공비라하면 죽여도 누가 뭐라하는 사람없던 시대이다. 누가 착한놈, 나쁜놈 결론 내려주는것은 없지만 기미만 보인다면 무조건 죽여도 상관이 없다. 죽이기 위해서 공비를 찾는듯한 느낌이 들고, 내가 공비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서 공비를 죽이는듯한 시대이기도 하다. 마녀사냥이랑 별반 다른것이 없다.


    과거의 악연으로 이어진 살인사건, 오병호 형사는 과연 사건은 어떻게 해결을 할까? 라는 기대가 책장을 더욱 빠르게 넘어 한다. 선한끝은 없어도 악한 끝은 있다고 했다. 과연 과거의 악연을 끊어줄 선함은 어디에 있을까 생각해 본다

  • 최후의 증인(상, 하) | mi**kwh | 2015.08.04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자신도 자신이 저질렀다 확신이 없는 살인에 대한 죄로 무기징역을 살게 된 황바우라는 자가 풀려난지 1년. 그가 풀려난 ...

    자신도 자신이 저질렀다 확신이 없는 살인에 대한 죄로 무기징역을 살게 된 황바우라는 자가

    풀려난지 1년.

    그가 풀려난 이후 두 사람이 죽는다.

    맨 처음은 변호사 김중엽. 난도질 가까운 자상을 입은 상태로 사망한 살인사건이었지만 친인척들의 로비와 다른 큰 사건에 

    묻혀버렸다. 하지만 이 사건은 5개월 뒤 양조장을 하던 양달수가 살해당함으로 해서 다시 수면에 떠오른다.

    이상한 것은, 양달수의 경우 공비 등을 잡는 등 당시 시대상으로 보았을 때 바람직한 일을 하고 그랬었음에도

    동네 사람들에게 평판은 좋지 않았었다는 것.

     

    그리고 양달수 살해사건을 단독으로 맡게 된 형사는 황바우라는,

    공비들에 의한 강제 부역자였으며 살인 누명을 쓰고 무기징역을 살게 된 자와

    손지혜라는, 황바우가 부역을 하던 공비들과 같이 잡혔으며 동시에 누구의 자식인지 모를 아이를 낳은 여자가

    이 사건과 큰 연관이 있으며 동시에 황바우에 의해 죽었다 여겨지던 자가 살아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며 수사에 급격한 진전에 있게 된다.

     

    1950년대. 전쟁이 일어나고 이를 수습하기 바빴던 시기.

    이념의 차이로 인해, 공비들에 대한 증오가 극에 달하여 순순히 투항한 공비들도 무자비하게 죽이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 혹은 생존을 위해 무고한 자에게 엉뚱한 죄를 뒤집어씌워 징역을 살게 할 수도 있었던 시기.

    아직 첩과 같은 악습들이 그대로 남아있던 시기.

     

    이러한 시기에 자신들의 이념에 따라 북에 가고자 하나 북에 가지 못해 남한의 한 초등학교 밑 공간에서

    숨어지내던 공비들은 자신들의 동료이자 홀몸이 아닌 여인을 겁탈했고

    그녀를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던 자는 그녀를 외면하였다.

    유일하게 그 여인을 보호했던 자는 이 여인의 신체와 부를 탐하는 자의 속임수에 의해 정당방위로써 행하였던 상해사건이 살인으로 뒤바꿔 사형에 처해질 뻔하다 대법원에 의해 무기징역에 처해진다.

    두명의 인간이 지녔던 모든 것들이, 인간이길 포기한 여러 사람들에 의해 철저히 파괴된 상황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수 없는 일이었다.

     

    사랑하는 사람이 있으나 지나치게 세월이 흘러 자신이 돌아갈 자리는 없을거라는 생각에 어찌해야 할지 몰라 방황하는 남자와

    자신이 진정으로 좋아했던 사람은 이제 만날 수 없고, 자식이라고 하나 있던 것은 남자의 지나친 학대로 인해 다른 곳에

    버려버려야만 했던 여인과

    점차 드러나는 진실 속에 자신도 위험에 처했으나 직업상의 이유와 책임감이라는 명분 하에 그 일을 포기하지 못하는 남자,

    그리고 자신의 이익과 생존을 위해서라면 남들은 어떻게 되어도 상관없다는 신념 하에 많은 이들의 희생을 이끌어내는 사람들과

    그나마 일말의 양심과 책임감에 진실을 밝히는데 도움을 제공하는 사람들.........

    이러한 사람들의 모습들은 비극의 역사로 점철된 시간 속에서 개인과 인간애의 죽음을 함께 보여줌과 동시에 '과연 사람답게 사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한 깊은 물음을 던지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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