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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센터
232쪽 | | 142*205*21mm
ISBN-10 : 8974331292
ISBN-13 : 9788974331290
콜센터 중고
저자 김의경 | 출판사 광화문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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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1월 1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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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실제 경험이 담긴 생생한 이야기 서사가 강한 이 소설은 작가의 남다른 인생 역정에서 비롯됐다. 작가는 소설을 통해 갑질을 풍자한 것이 아니라 자신이 실제로 일한 피자 주문 콜센터에서의 경험담을 골격으로 해 스토리를 완성했다. 2014년 한국경제신문 ‘청년신춘문예’에서 장편소설 ‘청춘파산’으로 당선되면서 등단한 작가는 당시 피자 주문 콜센터에서 일하다 마침 갑질을 일삼는 고객으로 인해 힘들어하던 중 당선을 통보받은 일화가 있다.

저자소개

저자 : 김의경
1978년 서울에서 태어난 김의경은 성균관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2014년 한경 청년신춘문예에 자전적 장편소설 '청춘파산'으로 등단했다. 2018년 10월, 첫 번째 소설집인 ‘쇼룸’(민음사)을 발표했다
▲ 수림문학상
수림문학상은 연합뉴스와 수림문화재단이 한국문학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신진 작가 발굴을 위해 2013년 공동 제정한 문학상이며 올해 6회째이다. 제1회 수림문학상은 최홍훈의 '훌리건 K', 제2회는 장강명의 '열광금지, 에바로드'에 돌아갔다. 제3회에서는 수준에 이른 응모작이 없어 당선작을 내지 못했다.
제4회에는 김혜나 작가의 '나의 골드스타 전화기', 지난해에는 이진 작가의 '기타 부기 셔플'이 당선됐다.

목차

1. 강주리 007
2. 우용희 023
3. 최시현 035
4. 박형조 045
5. 하동민 055
6. 강주리 065
7. 우용희 073
8. 최시현 081
9. 박형조 087
10. 하동민 093
11. 강주리 099
12. 우용희 111
13. 최시현 123
14. 하동민 135
15. 박형조 147
16. 강주리 163
17. 우용희 171
18. 최시현 183
19. 하동민 193
20. 박형조 201
21. 강주리 209
작가의 말 224
제6회 수림문학상 심사평 228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제6회 수림문학상 수상작 콜센터 갑질공화국 대한민국에 울림을 주는 청춘들의 ‘웃픈’ 이야기! 콜센터에서 일할 때 등단하고, 콜센터 이야기로 수림문학상을 수상한 <청춘 파산>, <쇼룸>의 작가 김의경의 신작 ▲ ‘갑질’ 속에서 신음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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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수림문학상 수상작
콜센터

갑질공화국 대한민국에 울림을 주는 청춘들의 ‘웃픈’ 이야기!
콜센터에서 일할 때 등단하고, 콜센터 이야기로 수림문학상을 수상한
<청춘 파산>, <쇼룸>의 작가 김의경의 신작

▲ ‘갑질’ 속에서 신음하면서도 꿈을 위해 치열한 삶을 사는 이 시대 청춘의 초상을 다룬 화제작
꿈이 있지만 냉혹한 현실 앞에 절망하는 이 시대 청춘의 초상을 문학계에서 본격적으로 조명하기 시작한 가운데, 우리 사회의 불편한 소재인 ‘갑질’에 얽힌 20대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소설이 나와 독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바로 김의경 작가가 자신의 체험담을 생생한 디테일로 풀어낸 장편소설 ‘콜센터’다.
갑질은 백화점이나 마트 판매원, 은행 창구 직원, 항공사 승무원, 사회복지사 등 사람을 많이 상대하는 감정노동 직군에서 주로 발생한다. 소설에서는 갑질과 언어폭력이 가장 빈번한 것으로 알려진 콜센터가 주 무대로 등장한다.
사무실에 앉아서 하는 일인 콜센터 상담원은 근무 시간을 조절할 수 있고 남는 시간에 영어공부 등을 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아나운서, 공무원, 대기업 입사, 음식점 창업 등 각기 다른 목표를 가진 주인공인 다섯 명의 스물다섯 살 동갑내기들이 콜센터를 기착지로 삼아 일하면서 꿈을 이어가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러나 한 시간에도 수십 통씩 전화를 받으면서 온갖 사람을 상대해야 하는 일은 엄청난 감정노동일 수밖에 없다.
소설은 이 시대 청춘의 모습과 정확히 닮아 있는 주인공 다섯 명이 콜센터에서 겪은 갑질 세태를 ‘웃픈’ 형식으로 제대로 포착한다. 또 진상 고객의 허세와 갑질의 상황들이 청춘의 현재와 어우러져 웃음과 헛헛함을 동시에 선사한다.

▲ 대한민국의 을들, 콜센터로 모이다
콜센터는 피자 주문 콜센터를 배경으로 20대 젊은이들의 꿈과 좌절, 우정과 사랑을 그린 소설이다. 우리 사회의 일그러진 자화상으로, 콜센터에 모인 청춘들이 일상에서 접하는 ‘갑질’의 문제도 정면에서 다룬다.
소설 주인공은 스물다섯 살 동갑내기인 주리와 용희, 시현, 형조, 동민 다섯이다.
이들이 콜센터를 선택한 것은 다른 아르바이트에 비해 몸이 덜 힘들기 때문이다. 또 서류 전형에서 번번이 탈락한 지난날과 달리 면접 기회가 쉽게 주어지고 실제 일하기까지 일사천리여서 당장 수입이 필요한 상황에서 이만한 차선책이 없다. 근무 시간을 조절할 수 있고 남는 시간에 목표로 한 취업에 필요한 공부를 할 수도 있다.
대학을 졸업하고 대기업 취업을 준비하던 주리와 용희는 취업이 될 때까지 잠시만 있기로 하고 콜센터에 들어가 상담원으로 일하게 된다. 이곳에서 방송사 아나운서를 꿈꾸는 시현과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형조, 콜센터 상담원으로 있다 피자 가게 창업을 꿈꾸며 현장 경험을 쌓기 위해 피자 배달원이 된 동민을 만나 친해진다.
콜센터에서는 끊임없이 전화 받고 고객 요구에 응대해야 하는데, 일부 ‘진상’ 고객들로부터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기도 한다. 대표적인 것이 욕설을 포함한 언어폭력이다. 무시와 멸시에 성희롱까지 해대고, 하루에도 수십 번씩 전화해서 한 상담원을 집중적으로 괴롭히는 사람도 있다.
작가는 콜센터에 전화해 갑질을 하는 사람들이 특별한 권력을 가진 기득권층이 아닌 우리의 평범한 이웃일 수 있는 일반 대중이라는 점을 들춰낸다. 콜센터 안에서 바라본 밖의 모습은 치열한 경쟁 속에 승자만이 살아남는 사회 구조와 미래 희망에 대한 상실감 때문에 누구나 신경증적인 증세를 보일 수 있는 세상으로 비친다. 여기서 주목할 만한 것은 이러한 스트레스가 엉뚱하게도 기득권층이 아닌 소설 속 주인공의 처지와 같은 대한민국의 을들을 향해 날을 세운다는 점이다.

▲ 한 편의 로드무비 같은 청춘들의 이야기
시현은 업무를 꽤 능숙하게 해내 일반상담사에서 전문상담사로 승급해 시급을 조금 더 받게 된다. 콜센터에서 잔뼈가 굵어지면 일반 주문을 처리하다 진상처리반으로 옮겨진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콜센터 상담원들은 긴장한다. ‘크리스마스의 쓰나미’라고 불릴 정도로 주문 콜이 엄청나게 몰리기 때문이다. 진상을 만날 확률도 그만큼 올라간다. 이때 안하무인격으로 민원을 제기해 대는 ‘슈퍼 진상’이 시현 앞에 등장한다. 듣자하니 그는 대기업의 부장이란다. 한창 일할 시간인 오후 1시에서 6시 사이에, 그것도 하루에 몇 시간씩 전화기를 붙들고 있는 대기업의 부장이 현실에 존재할까. 진상의 세계에 존재할 뿐이었다.
집안 사정으로 아나운서 아카데미에 더는 다니기가 어려워져서 아나운서 꿈마저 멀어져가는 시현은 감정이 폭발해 부산 해운대가 주소인 바로 그 갑질의 최고봉에 찾아가 ‘사이다 복수’를 하겠다고 선언한다.
시현을 짝사랑하는 동민이 이 길에 따라나서고, 처음에는 만류하지만, 숨 막히는 콜센터에서 탈출을 꿈꾸던 주리와 용희, 형조 역시 여기에 합세한다.
크리스마스 이브에 감행된 이들의 즉흥적인 탈주를 들여다보면 로드무비 같은 경쾌함이 한껏 살아난다. 인물들은 그동안 감정노동 속에 억눌린 진짜 감정과 생존을 위해 너무 빨리 배워버린 것만 같은 ‘굴욕’ 이면에 웅크려 있던 자아를 발견한다. 소설에는 갑질 속에서 신음하면서도 포기하지 않음으로써 현실을 극복하려는 청춘들의 긍정적인 에너지가 넘친다. 불투명한 미래 앞에서 꿈을 포기하고 삼포, 오포를 넘어 칠포를 말하는 젊은이들에게 강주리, 우용희, 최시현, 박형조, 하동민 등 우리 청춘들의 이름이 남다르게 느껴진다.

▲ 소설 심사평
<심사평>
등장인물들의 교차를 통해 소설 또한 교차하는 구성이 돋보인다. 다섯 명의 젊은이들이 보여주는 적나라한 모습은 요즈음 세태가 얼마나 헐벗어 있는지 그대로 나타낸다. 헐벗어 있는 게 아니라면 맹렬히 투쟁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젊음은 소모되면서 새로움을 얻어간다. 이 소설의 진실 획득 과정이기도 하다. 아, 우리도 이렇게 살아왔던가. 잊혔던 순간들을 살려내는 소설의 힘이 우리를 남루함에서 이기게 한다. 또 하나의 새로운 소설에 경하를 보낸다. (윤후명 소설가)

핍박과 궁핍에 굴하지 않는 청춘의 진군가. 눈물겹고 맵싸하고 아리면서도 감상적이지 않고 섬세한 디테일이 밑받침된 긍정의 에너지가 강렬하다. (성석제 소설가)

콜센터는 케이블에 저당 잡힌 청춘의 보고서라고 할 만하다. 화를 내고, 소리치고, 윽박지르는 목소리들에 언제나 다정하고, 신중하고, 예의 바른 목소리로 응대해야 하는 그들은 케이블의 유령에 다름 아니다. 전화선 바깥의 삶은 없는 것일까?
콜센터는 이 서늘한 질문 앞에 분연히 ‘노’라고 외친다. 이 소설에 따르면, 젊음은 케이블을 꿈의 엔진으로 바꾸는 마술의 다른 이름이다. 강주리, 우용희, 최시현, 박형조, 하동민 등 내 형제자매, 우리 아들딸의 이름이 남다르게 느껴지는 것은 아마도 그 때문일 것이다. 한없이 애잔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든든하다, 콜센터! (신수정 문학평론가)

콜센터를 읽었을 때 처음에는 무기력에 빠졌다. 하지만 점점 읽어갈수록 분노하게 되고 전의를 불태우게 됐다. 콜센터 상담사 다섯 명이 자신들을 감정 노동의 쓰레기통처럼 느끼게 만든 진상고객을 찾아 부산으로 가는 이 해프닝 같은 여행이 그들에게는 저항일 수도 있다는 것. 이처럼 절망하지 않으려 애쓰는 스물다섯살 청년들은 생활 속 정치의 시작을 알리는 의미 있는 주체가 아닐까. (강영숙 소설가)

콜센터는 감정 노동의 시간 안에서 이루어지는 뜻밖의 상호 접속과 위로의 순간을 잡아내고, 인물들이 스스로를 다독이고 일으키는 시간에 끝내 도달한다. 그 현재의 미미하지만 단단한 실체는 이 소설의 ‘감정 노동’이 일구어낸 소중한 문학적 진실이라 할 만하다. 막막한 대로 사랑을 시작하는 두 연인의 남루하지만 간절한 첫 잠자리는 잊기 힘든 소설적 감흥의 순간을 빚어낸다. (정홍수 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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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리뷰

  • 콜센터 - 김의경 | wl**sdl167 | 2019.05.19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스물다섯살 동갑내기인 강주리, 우용희, 최시현, 박형조, 하동민 이다섯명의 시선으로 이야기가 전...

    KakaoTalk_20190519_193424288.jpg

     

    스물다섯살 동갑내기인 강주리, 우용희, 최시현, 박형조, 하동민 이다섯명의 시선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콜센터는 잠시 머무는 정류장 이라고 하지만 현실의 벽에 가로막혀 오늘도 콜센터에서 감정 노동을 하고 있는 주인공들. 요즘 감정 노동을 하지 않는 곳이 어디있겠느냐만은 콜센터 만큼 감정 노동이 심한 곳도 없을 것이다.

     

    피자 프랜차이즈 콜센터에서 일했던 김의경 작가님은 본인의 경험을 토대로 콜센터의 현실을 생생하게 담아내면서도 20대의 불안정한 미래와 그에 따른 걱정과 막막함까지 잘 표현해서 굉장히 현실적으로 다가왔다. 필요 이상으로 감정이입해서 읽었는데 아무래도 취준생활을 하면서 상담원으로 일하는 친척동생이 있어서 그랬던 것 같다. 정말 현실적이라서 친척동생도 주인공들처럼 힘들었을 거라고 생각하며 읽으니 마음이 아팠고 얼굴 보고는 못할 못된 말과 상처되는 말을 아무렇지 않게 내뱉는 이들 때문에 읽는 내내 너무 화가 났다.

     

    잠시나마 주인공들의 일탈로 화를 누그러트릴 수 있었는데 결국 콜센터로 돌아가는 이들의 모습은 답답하다 못해 착잡했다. 그러나 곧 그만두고 싶어도 쉽사리 그만두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라는 것을 깨닫고 다섯 명의 주인공들을 응원하게 되었다. 이들이 절망하지 않고 계속 꿈을 꾸었으면, 그리고 꼭 꿈을 이루었으면 한다. 주인공들이 콜센터에서 일하다 보니 자연스레 상담원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되었는데 예전보다는 나아졌다지만 갑질과 막말, 성추행에 화풀이까지 상담원들의 현실은 아직 고단하고 개선되어야 할 점이 너무나 많다. 회사에서도 상담원들을 존중해주고 블랙컨슈머들은 단호하게 내치며 법의 심판까지도 불사하길 진심으로 바란다!

     

     

    -

    이 슈퍼진상은 이 나라에 고객처럼 무섭고 당당한 존재는 없다고 굳게 믿고 있는 게 분명했다. -p.37

     

    물어뜯을 상대를 찾고 있는 진상고객은 상담사가 있는 대로 비위를 맞춰줘도 어떻게든 흠을 잡아내 승냥이처럼 악착같이 물고 늘어졌다. 말실수를 하지 않으면 태도를 문제 삼았다. 뭔가를 먹는 소리를 들었다든가 하품을 했다든가 기침을 했다는 식이었다. -p.47

     

    콜센터 상담사는 형조와 같은 대학생이나 휴학생, 대학을 졸업한 지 얼마 안 된 취업준비생들이 대다수였다. 진상은 그것을 잘 알고 있었고 상대의 약점을 잡아 모욕을 주려했다. 저런 사람은 감옥이 아니라 정신병원에 가야 했다. -p.49~50

     

    실제로 이십대 초반의 전문상담사는 없었다. 실장들도 이십대 중반은 되어야 전문상담사를 권유했다. 전문팀에는 삼십대 후반의 주부 상담사가 두 명 있었는데 두 사람 다 경력이 7년이 넘었다. 전문팀을 관리하는 경미 실장은 나이를 먹을수록 지혜로워지고 인내심이 강해지기 때문이라고 했지만 형조는 나이를 먹을수록 쉽게 일을 그만두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p.88~89

     

    "몸도 마음도 멍투성이야."
    용희도 맞장구를 쳤다.
    "맞아. 그놈의 콜센터에 다니는 동안 목소리로 너무 많이 맞았어. 피가 안 나고 멍이 안 드니까 아무도 내가 아픈 줄 몰라."
    주리가 눈물 고인 눈으로 말했다.
    "그놈들은 혓바닥에 압정도 달려 있고 야구방망이도 달려 있어. 나한텐 마우스피스도 안 주고 링 위에 올라가라고 해." -p.154

     

    "아무런 의미를 못 찾겠어. 콜센터에서 일하다 보면 나라는 존재가 깎여 나가는 것 같아. 그리고 다시는 깎여 나간 것들을 보충할 수 없을 것 같아. 아무리 애써도 의미를 부여할 수가 없어. 그래서 여기까지 따라온 거야. 어떻게든 막아보고 싶었어. 더 이상 깎여 나가지 못하게." -p.180

     

    우리 모두 꿈이 있고 열심히 하고 있지만 취업문은 좁고 우리의 하루는 쳇바퀴 돌듯 반복된다는 점에서 끊임없이 반복되는 진상고객의 전화와 다를 게 없었다.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준비생으로 사는 동안 이렇게 울컥하는 순간이 시시때때로 찾아왔다. -p.181

  • 콜센터 - 감정 노동 | lj**202 | 2019.02.19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과거에는 육체 노동만이 대접을 받고 인정을 받았다면 지금은 감정 노동이라는 개념이 생겼다. 몸을 움직여 돈을 버는 것이 아닌 걸 의미한다. 그런 면에서는 사무직에 근무하는 사람을 화이트 칼라, 공장에서 일하는 사람을 블루 칼라라 했다. 최근 들어 사무실에서 근무를 하지만 화이트 칼라라고 하기에는 힘든 직업군이 생겼다. 그 중에서 대표중 하나가 콜센터 직원이 아닐까한다. 고객이 자신이 원하는 걸 주문하기 위해서 전화를 건다. 또는 AS를 받기 위해 전화를 하기도 한다.

    이런 전화 응대 하는 직업이 새롭게 생겼다. 이마저도 최근에는 스마트 폰의 발달과 함께 콜센터가 과거에 비해 많이 줄어들었을 것이라 본다. 그럼에도 여전히 콜센터는 필요하고 일하는 사람들을 필요로 한다. 이들에게 전화로 폭언을 일삼고 자신의 감정을 배출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이야기는 오래전부터 알려졌다. 이를 콜센터 직원은 전부 받아들여야 했다. 감정은 몸이 고달프지 않지만 정신이 피로하다. 눈에 보이지 않으니 이를 인정하지 않는 상황이었다.

    최근 들어 이 부분에 대해서도 점차적으로 인정하는 분위기로 변했다. 이런 콜센터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려진 것은 없다. 그저 힘들다는 정도만 알려져 있다. 여기에 콜센터는 굳이 서울에 있을 필요가 없기에 지방에 있다는 정도가 알고 있다. 서울에서 주문을 하지만 실제 콜센터는 지방 도시에 있다. 이런 콜센터 직원에 대해 이야기하는 소설이 <콜센터>다. 처음에는 목차를 보고 단편 소설로 착각을 했다. 이름이 쫘아악 있기에 각자 인물에 따라 이야기가 진행되는 걸로.

    각자 내용이 연결되지 않고 따로 독립한 에피소드라 생각했다. 읽어나가니 릴레이식으로 내용이 전개되었다. 한 명이 나와 이야기를 진행하고 해당 에피소드 끝무렵에 나온 인물에게 바톤을 넘겨준다. 그 인물이 다음 내용을 전개한다. 이런 형식으로 한 명씩 초반에는 캐릭터를 설명하고 인물에 대한 이야기를 해준다. 읽으면서 서서히 여러 인물들이 익숙해질 때 모든 인물이 서로 연결되어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무엇보다 콜센터에서 근무하는 직원들 이야기다.

    중반 이후에 진상 한 명을 찾아가는 과정이 나온다. 나름 일탈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때부터 무엇인가 다른 내용이 펼쳐지고 로망같은 것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냉정하게 전개된다. 한편으로는 좀 답답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할 일이 분명히 있을텐데 저렇게 힘들어 하며 저기서 계속 머문다는 점이 안타까웠다. 사람은 조금만 시선을 돌려보고 넓게 보면 다른게 보이기 마련인데. 우리 청춘들의 현재 모습을 보여준다는 점에서는 '그렇구나.'라는 생각도 했다. 사실 청춘은 언제나 힘들다.

    중반 이후에 진상 한 명을 찾아가는 과정이 나온다. 나름 일탈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때부터 무엇인가 다른 내용이 펼쳐지고 로망같은 것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냉정하게 전개된다. 한편으로는 좀 답답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할 일이 분명히 있을텐데 저렇게 힘들어 하며 저기서 계속 머문다는 점이 안타까웠다. 사람은 조금만 시선을 돌려보고 넓게 보면 다른게 보이기 마련인데. 우리 청춘들의 현재 모습을 보여준다는 점에서는 '그렇구나.'라는 생각도 했다. 사실 청춘은 언제나 힘들다.

    여기에 그들이 그곳에서 근무하며 겪는 에피소드는 물론이고 각자 어떤 사연으로 이곳에서 근무하는지에 대해 알려준다. 내가 갖고 있는 이미지는 보통 나이가 조금 있는 주부들이 주로 한다고 생각했는데 책에서는 대부분 20대다. 심지어 10대도 근무한다. 이들은 여기가 알바가 아닌 직업이다. 직업으로 면접후 합격해서 일을 한다. 다들 이걸 잠시 스쳐가기 위해 잠시 머무는 곳으로 여긴다. 다들 각자 좋은 직장을 다니기 위해 노력중이다. 현실은 전력할 수 없다.

    각자 집 안 형편이 어렵기에 취직을 준비하며 일하며 돈을 벌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육체적으로 덜 힘든 콜센터에서 일하며 돈벌고 다음을 모색한다. 그런 표현이 나온다. '앉아서 돈 벌 수 있다.' 이런 뉘앙스인데 이게 생각보다 좋은가보다. 육체를 움직여 하는 노동은 집에 가서 녹초가 되니 차라리 감정 소모를 하더라도 육체적으로 버틸 수 있는 이 직업을 다들 떠나지 못한다. 힘들긴 해도 다른 것보다는 훨씬 괜찮을 것이라 생각한다. 다들 직업이 아니기에 참고 잠시 견디려한다.

    진상이 소설에는 많이 등장한다. 이들은 안하무인으로 자신이 내뱉고 싶은 말을 마음것 콜센터 직원에게 퍼붓는다. 이걸 듣고도 고객이라 참아야 한다. 잘못해서 평판이 떨어질 수 있으니 더욱 그렇다. 이 부분은 녹취를 하고 있으니 이제는 좀 달라졌다는 뉴스를 보긴 했는데 소설에서는 이로 인해 다들 힘들어한다. 쉬는 시간에 다들 옥상에 올라가 담배를 피며 마음을 다스린다. 소설이지만 콜센터 직원들이 참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감정을 소모하니 말이다.

    비록 소설이지만 나오는 모든 캐릭터들이 다들 잘 되었으면 좋겠다. 다들 꿈을 간직하고 이곳에서 일을 하고 있다. 그 꿈대로 자신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풀렸으면 하는 마음이 든다. 아쉽게도 인생이 꼭 의지대로 되는 것은 아니지만. 다들 자신의 의지대로 포기하지 말고 노력했으면 좋겠다. 콜센터 직원을 폄하하는 것은 아니지만 20대 청춘이 계속 하기는 그렇다. 다들 더 멀리 뛰기 위한 에너지를 축적하는 장소이기를 바란다. 가상의 인물들이지만 다들 응원한다.

    증정받아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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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콜센터 | ji**aken | 2019.01.26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한 3-4년 동안 넘 책을 안 읽었고, 게다가 매번 집에 있는 책들만 읽고 또 읽는 거 같아서.. . 요즘 새로 나오는 소설은...

    한 3-4년 동안 넘 책을 안 읽었고, 게다가 매번 집에 있는 책들만 읽고 또 읽는 거 같아서.. . 요즘 새로 나오는 소설은 무엇이 있을까 찾아보다, 검색해서 우연히 알게된 책이다.  

    게다가.. 초판이 2018년 11월 15일.. 완전 신간.. 그리고 주인공들이 2019년.. 지금 이 세대의 제일 핫한 20대 중반 젊은이들.. 


    생각해보니, 2-3년만 있음 우리 아들들이 20대가 된다. 

    우리 아이들이 자라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유아, 어린이, 청소년에 관심이 많았는데.. 이젠 젊은이들에게도 눈이 가기 시작한다. 


    사실 20대는 모든 인생에게 있어, 가장 찬란하고, 화려하고, 열정적이어야 하는 나이인데.. 대한민국의 젊은이들은 입시, 취업, 또 각종 다양한 시험에 시달리며 젊음을 소비하고 있다. 어쩜 이리 공부만 하는 세대가 ː을까?? 이렇게 공부만 해서.. 도대체 언제, 어떻게 써 먹을것인가.. 


    얼마전에  KBS  "다큐멘터리 3일 "에 나오는 공무원 준비하는 청춘들의 모습을 보면서 더 젊은이들에게 관심이 갖는데, 이 소설 주인공들이 20대 중반이라 바로 구매.. 하루 만에 다 읽었다. 


    내용은 어느 피자 회사의 콜센터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4명의 젊은이와 그 피자 대리점에서 배달을 하는 아르바이트 청년, 총 5명의 이야기. 5명은 이 콜센터에서 친구가 되었고, 각 chapter 마다 주인공들의 시각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이들은 취준생들.. 취업하기 전 잠시 거쳐가는 곳이라 생각하고 시작한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단순 감정 노동직이지만, 다양한 진상 고객들 때문에 젊은이들은 하루하루 고된 일과를 보낸다. 


    "맞아. 그놈의 콜센터에 다니는 동안 목소리로 너무 많이 맞았어. 피가 안 나고 멍이 안 드니까 아무도 내가 아픈 줄 몰라" (page 154) - 지금 대한민국 청년들이 하고 싶은 말일 것이다. 누구는 시험에 너무 많이 맞고, 누구는 학자금 대출로 인해 돈으로 맞고, 누구는 끊임없는 경쟁속에서 뭘로 자신이 맞고 있는 지도 모른다. 


    그 어느때보다 2019년의 대한민국은 젊은이들이 살기 힘든 세상이라고.. 하는데..소설속의 이들 역시 힘든 세상에서.. 원하는 일이 아니기에 더 힘들게 느껴지는 일을 하며, 시간과, 정신과 젊음을 소비하고 있다. 


    진상 고객을 참다 참다.. 결국  최악의 진상 고객에게 복수하기 위해 무작정 5명의 젊은이들은 부산으로 짧은 일탈을 한다. 시원하게 복수하려 했지만, 잘못 짚은 대상자에게 어설픈 복수를 하고, 자신을 괴롭힌 최악의 진상 고객이 결국 자신들 같은 아르바이트 생이었다는 사실에 허무해 하며, 1박 2일의 짧은 시간 속에 나름 젊음이 해야 할 일들을 체험한 후, 서울로 돌아온다. 


    약간의 일탈후에 다시 돌아온 피자회사의 콜센터에서..5명의 주인공들은 자기 자리를 찾아가고.. 그 중 주인공 한명은 다시 취업을 위한 영어단어장을 펼친다.. 이십대 중반에도.. 후반에도.. 영어단어 외우기가.. 무엇에 도움이 되는 걸까??  

    세상 어느 나라의 젊은이들 보다 열심히 공부하는 대한민국의 젊은이들..지금 열심히 공부하는 그것들이 무엇에 도움이 될까? 어디에 써 먹을 수 있을까?  

    20대는 너무 짧다.. 10년 세월속에 공부도 해야하고, 연애도 해야 하고, 열정적으로 놀아도 봐야 하고, 취업도 해야한다.. 그래도 인생에서 젤 핫하고 핫한 시절인데.. 젊음을 잃어버린 젊은이들.. 바로 직전에 읽은 청소년 시집 "버림받은 성적표" 에서 읽은 글이 생각난다. 
     

    "조심스럽지만, 저는 여러분 삶을 바꾸라고 말하고 싶어요. 세상이 바뀌기를 기다릴 순 없어요. 자신이 바뀌는 수밖에요. 자신의 삶을 귀하게 여길 줄 알고, 온갖 생명과 자연이 소중한 줄도 알고, 일하는 삶이 가치 있는 것도, 알고, 자신의 삶을 당당하게 드러내 보기도 하고, 이웃과 세상으로 눈을 돌려보기도 하면서 생각을 바꾸어 나가야 합니다. 무엇보다 바른 마음을 지니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이 말이 지금의 20대에게는, 이 소설의 주인공들에게는 넘 교과서적인 말이겠지.. 언제부터 이런 생각을 했어야 하는지, 언제부터 이렇게 살았어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그리고 이렇게 낭만적으로 보기엔 사회가 넘 쉽지 않겠지.. 그런데 어디서 부터 어떻게 고쳐야 할까? 젊은이들은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까? 너무나 똑같은 방법으로 교육하고, 주입하다 보니, 젊은이들이든, 기성세대든.. 그냥 다 같이 길을 잃어버린 거 같다.. 


    콜센터에 있던 젊은이들은 앞으로 어떻게 될까? 

    이 책 읽을 땐.. 술술 읽혀서 3시간만에 다 읽었는데.. 읽고 나니 참.. 마음이.. 복잡하다.. (2019. 1. 26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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