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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드를 위한 심리 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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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8쪽 | A5
ISBN-10 : 8991799787
ISBN-13 : 9788991799783
토드를 위한 심리 상담 중고
저자 로버트 드 보드 | 역자 고연수 | 출판사 교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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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월 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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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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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우리는 스스로 불행을 선택하고 희생자가 되는가! 『토드를 위한 심리 상담』은 케네스 그레이엄의 고전 동화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을 날카로운 심리학적 통찰과 넘치는 재치로 재구성한 독특한 심리 우화다. 20년 넘게 심리상담가로 활동하면서 저자가 겪은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이 이야기는 반신반의하며 상담실 문을 들어선 후 상담가를 의심하기도 하고 화를 내거나 갑자기 울음을 터뜨리는 토드와, 그런 토드를 성장의 길로 안내하는 헤런의 모습으로 재탄생시켰다.

이 책은 스스로 실패자라고 여기며 삶의 밑바닥으로 가라앉은 토드가 열한 번의 심리 상담을 거치며 자신의 상처받은 감정을 대면하고 내면의 힘을 되찾아 ‘진정한 어른’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결코 화를 내지 않는 토드의 마음속에 숨겨진 분노와, 쾌활한 웃음 뒤에 가려진 두려움의 근원을 찾아가는 이 심리 우화는 섬세하고 생동감 넘치는 묘사와 깊은 통찰력으로 ‘본래의 나’를 찾을 수 있도록 안내한다.

저자소개

저자 : 로버트 드 보드
저자 로버트 드 보드(Robert de Board)는 케임브리지대학을 졸업했다. 헨리경영대학에서 리더십에 관해 가르쳤으며, 조직 컨설턴트로 활동해 왔다. 현재 Robert de Board and Associates 대표를 맡고 있다. 20년 동안 심리상담가로 활동한 경험을 토대로 삼아 쓴 《토드를 위한 심리 상담》은 1998년 초판 출간 후 중국, 일본, 포르투갈, 에스파냐, 그리스 등 여러 나라에서 번역 출간되었고, “심리 상담 과정을 가장 사실적으로 그려낸 책”이란 평가를 받았다. 어렵고 딱딱한 상담 이론과 실제 상담 과정을 우화로 풀어내 심리학 전공자들과 일반 독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으며 출간 이후 15년째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키고 있다.

역자 : 고연수
역자 고연수는 전남대학교 사범대학을 졸업했고, 현재 번역가로 일하고 있다. 한국어로 쓰인 소설을 영어로 번역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소박한 꿈을 꾸며 날마다 글쓰기를 하고 있다.

목차

01 _ 토드, 우울의 늪에 빠지다
02 _ 불쌍한 친구를 어떻게 도울까?
03 _ 토드, 심리상담가를 찾아가다
04 _ 당신의 감정 온도는 몇 도인가요?
05 _ 끝없이 반복되는 어린 시절
06 _ 화를 낼 줄 모르는 아이
07 _ 짜증과 투덜거림, 분노의 다른 얼굴
08 _ 난생 처음 두려움에 맞선 날
09 _ 나는 왜 나를 심판하는가
10 _ 조금씩 단단하고 자유로워지는 마음
11 _ 불행도 내가 선택한 것이다
12 _ 토드, 자신을 그대로 드러내다
13 _ 심리 게임이란 무엇인가
14 _ 심리 게임에서 승자는 결국 패자다
15 _ 내 안의 힘과 용기를 찾아내다
16 _ 허물을 벗고 넓은 세상으로

ㆍ옮긴이 후기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왜 우리는 자기 자신을 가혹하게 ‘심판’하는 걸까? 왜 스스로 불행을 선택하고 희생자가 되는 걸까?" 두려움의 뿌리를 파헤친 우화 심리학의 걸작, 영국 아마존 심리학 분야 15년 연속 베스트셀러! “불행도 내가 선택한 것이다.” ...

[출판사서평 더 보기]

"왜 우리는 자기 자신을 가혹하게 ‘심판’하는 걸까?
왜 스스로 불행을 선택하고 희생자가 되는 걸까?"

두려움의 뿌리를 파헤친 우화 심리학의 걸작,
영국 아마존 심리학 분야 15년 연속 베스트셀러!
“불행도 내가 선택한 것이다.”

고통스런 자학과 쓸모없는 자책에서 벗어나
자유롭고 단단한 ‘본래의 나’를 찾아가는 심리 우화


오랜만에 두꺼비 토드를 찾아간 두더지 몰은 비참한 몰골의 친구를 발견한다. 언제나 쾌활하고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살며 위험천만한 모험을 즐기던 와일드우드 숲의 유명인사 토드에게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친구들의 조언에 따라, 심리상담가 헤런 박사를 찾아간 토드는 난생 처음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게 된다. 이 책은 스스로 실패자라고 여기며 삶의 밑바닥으로 가라앉은 토드가 열한 번의 심리 상담을 거치며 자신의 상처받은 감정을 대면하고 내면의 힘을 되찾아 ‘진정한 어른'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결코 화를 내지 않는 토드의 마음속에 숨겨진 분노와, 쾌활한 웃음 뒤에 가려진 두려움의 근원을 찾아가는 이 매력적인 심리 우화는 섬세하고 생동감 넘치는 묘사와 깊은 통찰력으로 독자의 머리와 가슴을 사로잡는다.

케네스 그레이엄의 고전 동화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이 날카로운 심리학적 통찰과 넘치는 재치로 무장한 독특한 심리 우화로 재탄생했다. 반신반의하며 상담실 문을 들어선 후 상담가를 의심하기도 하고 화를 내거나 갑자기 울음을 터뜨리는 토드와, 그런 토드를 성장의 길로 안내하는 헤런의 모습은 20년 넘게 심리상담가로 활동하면서 저자가 겪은 실제 경험이 그대로 담긴 것이다.

“상담 기간 내내, ‘어떻게 생각하시죠, 토드 씨?’ ‘어떤 느낌이 드나요, 토드 씨?’ 같은 질문만 해댔잖아요. 이봐요, 헤런, 당신은 전문가잖아. 질문, 질문, 또 질문. 빌어먹을 질문들 이제 넌더리가 나!”
“토드 씨, 냉정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당신 자신을 도울 수 있는 사람은 당신밖에 없습니다.”
해결책을 제시해주리라 기대했던 헤런에게서 답을 듣지 못하자 마침내 토드는 폭발하고 만다. 토드는 과연 이 상담을 제대로 끝내고 자기 안에 숨어 있는 힘과 용기를 되찾을 수 있을까?

심리 상담의 모든 것을 알려주는 최고의 안내서!
지혜로운 심리상담가 헤런 박사와 깊은 우울에 빠진
두꺼비 토드가 펼치는 좌충우돌 심리 상담 체험기


어느 날, 오랜만에 두꺼비 토드를 찾아간 두더지 몰은 황폐해진 토드의 저택을 보고 깜짝 놀란다. 장미 꽃밭은 잡초로 우거져 있었고, 잔디엔 낙엽이 수북했으며 저택 전체가 아예 방치되어 있었다. 뒤이어 몰은 슬픔에 짓눌린 채 주방 의자에 아무렇게나 널브러져 있는 토드를 발견한다. “집안이 완전 난장판이지? 미안해. 몰. 한데, 나 지금 기분이…… 엉망이야.” 하면서 토드는 와락 울음을 터뜨렸다.
늘 활기 넘치던 토드의 내면에 심각한 변화가 생겼다는 것을 알아차린 친구들은 불쌍한 토드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에 빠진다. 그들은 토드를 찾아가 위로하며 용기를 북돋워주고, 냉정하게 정신을 차리라고 충고도 한다. 하지만 아무런 효과가 없었다. 친구들이 이런 저런 조언을 할수록, 토드는 더 서럽고 더 침울해졌다. 마침내 오소리 배저 아저씨가 특단의 조치를 내린다. “이봐, 토드. 더는 안 되겠어. 우린 열심히 자넬 도우려 하는데, 자넨 자기 자신을 도우려고 하지 않는 것 같아. 이제 방법은 한 가지야. 심리 상담을 받아보는 것!”

전 세계 아동문학가들이 가장 사랑하는 작품으로 손꼽는 고전 동화, 케네스 그레이엄(Kenneth Grahame)의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1908)이 흥미진진한 심리 우화로 다시 태어났다. 원작의 등장인물인 두꺼비 토드와 친구인 두더지 몰, 물쥐 랫, 오소리 배저 아저씨가 원작의 캐릭터를 유지한 채 무대 위로 튀어나와 독자들을 심리 상담의 세계로 안내한다.
조직 컨설턴트이자 심리상담가로 활동해 온 저자 로버트 드 보드는 ‘심리 상담’이라는 딱딱한 주제를 우화에 절묘하게 녹여냄으로써 쉽고 재미있는 심리 상담 안내서를 완성했다. 《토드를 위한 심리 상담(Counselling for Toads)》은 1998년 초판 출간 후 심리 상담을 공부하는 학생들과 현직 상담가들, 그리고 심리 상담에 관해 알고 싶어 하는 일반 독자들을 모두 만족시키며 “심리 상담에 관한 최고의 입문서”라는 찬사를 받았다. 중국, 일본, 에스파냐, 포르투갈, 그리스 등 세계 여러 나라에서 번역 출간되어 호평을 받았고, 영국에서 15년간 심리학 분야 베스트셀러를 유지하며 지금도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다.

심리 상담이란 무엇인가?
얼마 전부터 사회 생활이나 가족 관계에서 불화를 겪는 사람들을 심리 상담을 통해 치유하는 텔레비전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다. 방송에 소개되는 사연들은 각기 다르지만 공통점이 하나 있다. 도저히 회복 불가능해 보이던 관계가 몇 번의 상담을 통해 놀라운 수준으로 회복되는 과정을 보여주며 프로그램이 마무리되는 것이다. 여러 차례 상담이 더 진행되었다는 설명이 나오지만, 많은 시청자들이 “몇 번의 상담으로 어떻게 사람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을 품는 것도 사실이다.
《토드를 위한 심리 상담》은 이처럼 심리 상담에 관해 호기심과 의구심을 느끼는 이들을 위한 최고의 안내서이다. 책을 읽는 동안 독자들은 의심 많은 내담자 토드와 현명한 심리상담가 헤런이 나누는 대화와 토드에게 조금씩 나타나는 변화를 통해 심리 상담의 진행 과정과 상담 기법 등을 알 수 있다. 또한 독자들은 자연스럽게 토드의 상황에 자신을 대입해보면서, 자신의 내면과 직접 대면해서 고통스러운 통찰을 할 수 있는 용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헤런은 첫 번째 만남에서 상담의 규칙을 말하고 토드의 동의를 구하는 것으로 상담을 시작한다. 두 사람은 일 주일에 한 번씩 만나 대화를 나누기로 한다. 첫 만남에서 헤런은 토드에게 가장 중요한 상담의 전제를 알려준다. 즉 상담이란 “공동 작업”이라는 것이다.

“심리 상담이란 상담자와 내담자 두 사람이 자발적으로 참여해서 이루어지는 작업입니다. 이 말은 당신 친구들을 위해서가 아니라 당신 자신을 위해서 상담을 받기 원했을 때, 둘이서 함께 이 작업을 해 나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겁니다. 함께하겠다고 동의하면 계약서를 작성하고 작업이 끝났을 때 당신에게 상담료를 청구할 겁니다. 이건 돈 문제가 아닙니다. 다른 누군가가 아닌 바로 당신 자신이 책임을 지는 것에 관한 문제이지요.” ─ <토드, 심리상담가를 찾아가다>(26쪽)에서

“좋아질 거라는 희망이 있을까요?” 헤런은 멈춰 서서 토드의 눈을 응시하며 말했다.
“우리가 변화할 수 있고 개선할 수 있다고 생각지 않는다면 이 일을 하지 않을 겁니다. 반드시 좋아질 거라고 말하진 않겠습니다. 다만 한 가지 분명하게 약속드릴 수 있는 것은 당신 이외의 어떤 것에도 내 주의를 분산시키지 않을 것입니다. 당신 또한 이 작업에 진지하게 임할 것을 요청합니다. 당신과 내가 그렇게 공동 작업을 한다면 긍정적인 결과를 끌어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분석은 전적으로 당신에게 달려 있습니다.”
─ <토드, 심리상담가를 찾아가다>(28쪽)에서

이후 상담 과정 내내 헤런은 토드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또 예상치 못한 질문을 하면서 토드의 느낌이나 생각을 의식의 표면으로 끌어내준다. 토드는 자기 이야기를 하다가 갑자기 화를 내거나 눈물을 터뜨리곤 한다. 이럴 때 헤런은 토드의 감정 표현을 그대로 인정하면서 조용히 기다려주거나 토드가 자신의 감정 상태를 분명히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때로 헤런은 긴 침묵 속에서 토드를 어떤 방법으로 학습으로 이끌지 고민하기도 한다. 이 모든 에피소드를 통해 독자들은 상담가와 내담자 사이에 이루어지는 상호 작용을 마치 곁에서 지켜보는 것처럼 생생하게 볼 수 있다. 헤런은 상담의 목표를 분명히 말한다. “이 상담의 주된 목표는 자신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스스로 발견하게끔 하는 것입니다. 나는 단지 그 과정을 좀 더 쉽게 만들어줄 수 있을 뿐이고 결정은 스스로 해야 합니다.”(127쪽)

화를 낼 줄 모르는 아이 - 짜증과 투덜거림, 분노의 다른 얼굴
토드는 자신이 다른 친구들에 비해 너무나 보잘것없다는 생각에 한없이 우울하고 비참해한다. 그러나 왜 그렇게 느끼는지는 알지 못한다. 헤런과 상담을 통해 토드는 그 원인을 알아내기 위해 자신의 어린 시절을 탐색해보고, 처음으로 아버지와 자신의 관계를 객관적으로 보게 된다.
토드는, 사회적으로 존경받는 인물이었지만 집 안에선 엄격하기만 했던 아버지와 그런 아버지의 눈치를 보는 어머니 밑에서 외로운 어린 시절을 보냈다. 어린 시절 토드는 그런 부모에게 분노를 느꼈지만 자신이 화가 났다는 걸 누군가 알게 되면 벌을 받을 것 같아서 늘 화난 감정을 꾹 삼켰고, 오히려 화가 난다는 데 심한 죄책감을 느꼈다. 그리하여 어른이 된 토드는 화를 낼 줄 모르는 사람이 되어 있었다. 헤런은 그에게 감정 표현의 중요성부터 말한다.

“당신 자신을 좀 더 잘 이해하고 싶다면 당신의 감정을 풀어놓아야 하고 그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러지 않으면 감정을 억누르거나 무시하면서 부정하게 됩니다. 그럼 사지를 절단했을 때와 같은 결과가 따라옵니다. 당신의 중요한 신체 일부가 절단되면 심각하건 심각하지 않건 당신은 장애인이 됩니다.”
─ <화를 낼 줄 모르는 아이>(62쪽)에서

토드가 자신은 화를 내지 않는다고 말하자, 헤런은 ‘분노’란 인간이 태어날 때부터 타고나는 기본적인 정서이며 “결코 완벽하게 억압될 수 없는, 우리 행동에서 필수적인 요소”임을 알려준다. 다만 토드는 분노를 다른 방식으로 표출해 왔을 뿐이다. 분노는 “반항, 짜증, 뿌루퉁함, 토라짐, 침울함, 움츠러듦” 같은 수백 가지 다른 얼굴로 나타날 수 있다.

“그럼, 짜증을 낸 적은 있나요?”
“뭐라고요? 그게 화를 낸 거라고요?” 토드가 조금 놀라서 물었다. “짜증은 아무짝에도 쓸모없고 그걸로는 아무것도 얻어낼 수가 없잖아요.”
“토드 씨, 바로 그 점입니다. 짜증이란 어린아이의 방식으로 화를 내는 것이지요. 아이들이 종종 ‘그러면 안 돼.’라는 말을 들었을 때 보이는 반응이지요. 이 말은 아이들을 화나게 만들지만, 아이들은 자신을 화나게 한 사람에게 폭력적이거나 공격적인 반응을 보이기가 어렵습니다. 아이들이 할 수 있는 건 그저 바닥을 뒹굴며 발버둥을 치거나 소리치는 것뿐이지요. 어른들이 이런 행동을 하면 이성을 잃었다고들 하지요.”
─ <짜증과 투덜거림, 분노의 다른 얼굴>(83쪽)에서

어린 시절에 토드는 엄격한 부모 밑에서 살아남기 위해 “무의식중에 분노를 천천히, 부드럽게 표출하는 방법”을 선택했고, 그 결과 어른이 된 뒤에도 화를 내야 할 상황에 부딪히면 어린 시절에 학습한 방식과 똑같이 행동했던 것이다. 한편, 부모를 기쁘게 하려고, 부모에게 사랑받기 위해 애쓰던 토드의 행동은 떠벌이고 과시하기 좋아하는 성향으로 발달했다. 이렇게 토드는 조금씩 자기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자신의 행동을 머리가 아닌 마음으로 이해하기 시작한다.

‘심리 게임’을 하는 사람들
그러던 어느 날, 토드는 화가 나서 미칠 것 같은 상황을 맞는다. 평소 토드가 두려워하는 오소리 배저 아저씨가 그를 찾아와 그가 맡고 있던 학교 이사직을 배저 자신에게 넘겨 달라고 요구했기 때문이다. 토드가 건강상의 이유로 직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없을 거라는 이유였다. 어떻게 감히 자신이 없는 데서 이사장을 찾아가 자신을 학교 이사회에서 밀어내려고 한단 말인가!
토드는 화가 났으나 곧 평소처럼 배저 아저씨의 말이 옳을지 모른다면서 분노를 가라앉히려고 했다. 하지만 격한 분노는 잦아들지 않는다. 다음 날 진행된 상담에서 헤런은 토드의 이야기를 듣고 토드가 무의식중에 다른 사람들과 결탁해 자신을 불행하게 만드는 심리 게임을 하고 있다고 말한다.

“…… 왜 당신은 항상 자신을 어리석은 사람으로 만들고 다른 사람들이 당신 위에 군림해서 당신 자신을 다시 불쌍한 어린아이로 느끼게끔 하는 상황으로 끌고 들어갑니까? 이렇게 비참한 상황이 단지 당신이 불운한 별자리를 타고나서일까요, 아니면 무의식중에 당신이 이 일을 공모하고 있어서일까요?”
“공모라니요?”
“당신이 은밀하게 그것에 동의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비밀리에 또는 무의식중에 다른 사람들과 결탁해서 당신을 불행하게 만든다는 것이지요. 그것이 심리 게임을 하는 이유입니다. 그리고 그 게임에서 지는 것은 곧 이기는 것입니다.” ─ <나는 왜 나를 심판하는가>(98~99쪽)에서

헤런은 어리둥절해 하는 토드에게 사회적 관계에서 나타나는 심리 게임은 언제나 불쾌한 감정을 남기며 끝나게 마련이며, 이러한 심리 게임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바로 자신이 게임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스스로 깨닫는 것임을 알려준다.

나는 왜 나를 심판하는가
상담을 통해 토드는 자신이 오소리 배저 아저씨를 두려워하는 이유가 언제나 토드에게 비판적이었던 아버지를 떠올리게 하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배저 아저씨는 토드의 행동을 판단하고 비판하곤 했다. 그러나 가장 충격적인 점은 토드 자신이야말로 가장 가혹한 재판관이었다는 사실이었다.

“토드 씨, 다시 한 번 생각해보시겠습니까? 그 질문을 스스로에게 해보세요. 누가 당신을 판단합니까?”
길고 긴 침묵이 있었다. 마침내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토드가 대답했다.
“이제야 당신이 무슨 말을 하려는 건지 알겠어요. 내가 나 자신을 판단한다는 거죠?” 헤런은 대답하지 않았다. 잠시 후 토드가 다시 물었다. “나 스스로 내 잘못을 찾아내고 자책하는 것 같아요. 맞아요. 바로 이걸 말하는 거죠?” “자기 비판보다 더 혹독한 비판은 없습니다. 우리 자신보다 더 엄격한 재판관은 없습니다.” 하고 헤런이 대답했다. “우리 스스로 우리 자신에게 유죄 판결을 내리고 자신을 처벌한다는 말인가요?
“그것도 아주 가혹하게요. 고문을 하고 극단적인 경우 사형 집행을 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판결이 아주 가벼운 것이라 할지라도 평생을 안고 가는 종신형이라는 것이지요.”
─ <나는 왜 나를 심판하는가>(108~109쪽)에서

지금 내가 느끼는 감정은 내가 선택한 것이다
필연적으로 불쾌한 감정을 느끼게 되는 심리 게임을 스스로 반복해 왔다는 사실에 토드는 충격을 받는다. 다음 만남에서 헤런은 토드를 한 발 더 앞으로 나아가게 도와준다. 헤런은 ‘지금 내가 느끼는 감정은 내가 선택한 것이며, 나의 책임’이라는 점을 말한다. 그러나 언제나 그렇듯 토드는 선뜻 받아들이지 못하고 거부감부터 느낀다.

“이보세요, 박사님.” 하고 토드가 헤런의 말을 막았다. “말이 안 돼요. 제정신이라면 아무도 슬퍼하거나 비참해지는 것을 선택하지 않을 거예요. 말도 안 돼요.”
“이상하게 들릴 거라는 거 압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이 당신의 마음속에 들어와서 당신에게 어떤 걸 느끼도록 강요할 수 있습니까? 불가능하지요? 그들은 당신의 감정에 영향을 주거나 감정 변화를 조장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결국 어떻게 느끼느냐 하는 것은 당신이 결정합니다.” ─ <불행도 내가 선택한 것이다>(129쪽)에서

혼란스러운 감정 속에서도 토드는 자신이 진정한 자아를 발견하는 과정에서 결정적으로 중요한 지점에 와 있음을 이해한다. 헤런이 하는 말은 낯설고 아프지만, 토드로 하여금 끊임없이 자기 자신에 대해 생각하도록 그의 마음과 정신을 흔들어 깨운다. 토드는 자신의 문제를 해결할 사람은 오직 자기 자신밖에 없다는 것부터 깨달아야 했다.

긴긴 침묵이 흐른 뒤 토드가 조용한 목소리로 말을 꺼냈다.
“당신 말대로 하고 싶진 않군요. 내 행동에 나 스스로 책임을 지라는 건가요?”
“당신 감정에 대해서도요. 그것이 바로 어른이 하는 행동입니다. 물론 무척이나 어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행동하는 것이 다른 사람을 비난하는 것보다 당신에게 훨씬 더 큰 이익을 줍니다.”
“그 이익이란 게 어떤 건데요?”
“당신은 당신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기 시작할 수 있습니다. 당신이 스스로 책임 의식을 느낀다는 것은 당신 스스로 권한을 갖는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당신의 상황을 역전시킬 힘을, 궁극적으로 당신 자신을 변화시키는 힘을 갖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될 겁니다.” ─ <불행도 내가 선택한 것이다>(132쪽)에서

내 안의 힘과 용기를 찾아내다
열 번째 상담이 있던 날, 토드는 자신에게 계속 질문을 던지는 헤런에게서 아버지의 모습을 발견하고 분노한다.

“당신은 항상 나에 대한 느낌을 직접 말하지 않고 내 단점이나 실수를 내 입으로 인정하게끔 하죠. 상담 기간 내내,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시죠, 토드 씨?’ 혹은 ‘당신은 어떤 느낌이 드나요, 토드 씨?’ 하고 질문만 해댔어요. 절대로 나에 대한 당신의 생각을 말하지 않아요. 당신은 전문가잖아요. 심리 상담 박사님! 당신은 자꾸만 아버지가 떠오르게 만들어요. 가끔 당신이 꼭 우리 아버지 같다는 생각이 들어 화가 치밀어 올라요. 우리 아버지 정말 지겹거든요!” 토드는 의자에 앉아서 헤런을 노려보았다. 이유는 알 수 없었지만, 헤런의 얼굴에 아버지의 얼굴이 겹쳐졌다. ─ <심리 게임에서 승자는 결국 패자다>(179~180쪽)에서

바로 그 순간, 토드는 자신이 달라졌음을 깨닫는다. 토드는 자신이 화를 내면서도 이전과 달리 완벽하게 스스로를 통제하고 있음을 알았다. 갑자기 토드는 자신이 더는 비굴한 인물을 연기할 필요가 없다고 느꼈다. 토드는 아버지에 대한 감정을 상담가인 헤런에게 전이했고, “아버지에게 한 방 먹이면서 마침내 아버지를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제 그는 자신의 주장을 펼 수 있었고, 자기가 말하고 싶은 대로 말할 수 있게 되었다. 마침내 아이가 아니라 어른으로서 행동하는 용기와 힘을 찾아낸 것이다.

★★★★★《토드를 위한 심리학》에 쏟아진 찬사

《토드를 위한 심리 상담》을 읽으면 즐겁고 행복해진다. 케네스 그레이엄의 동화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의 깜찍한 속편인 이 책은 놀라울 정도로 명쾌하게 심리 상담을 설명한다.
_Claire Rayner(상담 칼럼니스트)

유익하고, 굉장히 재미있게 이야기를 끌어갈 뿐만 아니라, 시종일관 놀라울 정도로 유쾌하다.
_The Independent

심리 상담을 받아볼까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무척 유익한 안내서! …… 케네스 그레이엄이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의 속편을 썼다면 분명히 이 책과 같을 것이다. _Times Educational Supplement

상담 과정을 설명하는 창의적인 시도! …… 상담에 관한 모든 것이 담겨 있다. 넘치는 재치로 무장한 이 책은 전혀 어렵지 않다. _Openmind

정말 유쾌한 책! …… 어렵지 않게 교류 분석 이론의 상담 기법을 소개한다. _Relate News

어려운 상담 이론을 배우는 사람들을 위해 신이 보내준 책이다! 교류 분석 이론을 적용한 상담 과정을 아주 독창적인 방법으로 설명한다. 이 책은 매우 쉽게 읽히며, 나에게 교류 분석 이론을 단번에 이해시켰다. _Frozmum(아마존 독자 서평)

통찰력 있는 책! …… 저자의 재치 있는 글은 나를 책 속에 빠져들게 했고, 끝까지 읽기 전에는 책을 내려놓을 수가 없었다. _Donna(아마존 독자 서평)

상담 과정에서 상담자와 피상담자가 어떻게 상호 작용을 해야 하는지 아주 탁월하게 설명한다.
_Ms. J. Francis(아마존 독자 서평)

심리 치료에 관한 가장 간단하면서도 가장 훌륭한 책. _Peter(아마존 독자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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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살아가면서 나에게 주어지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감정의 기복이 심한 경우가 종종 있습니니다. 삶이라는 것이 늘 평탄...
    살아가면서 나에게 주어지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감정의 기복이 심한 경우가 종종 있습니니다. 삶이라는 것이 늘 평탄치만은 않아서인지 그로 인해 느끼는 감정들도 참으로 견뎌내기 힘들때가 있습니다. 의도치 않은 일들로 인해 사람들과의 관계가 원만치 않고 그로 인해 미움이나 증오같은 감정이 생깁니다. 그런 감정을 받아들이고 해결하기보다는 그런 감정을 느끼는 나 자신에게 실망을 하며 또 한번의 좌절을 느끼기도 합니다. 그래서인지 심리상담이라는 말에 끌립니다. 가끔은 이러한 나의 마음을 누군가에게 시원하게 털어놓고 싶을때가 있으니 말입니다.
     
    <토드를 위한 심리상담>을 만나기 전에 케네스 그레이엄의 우화소설을 먼저 알아야할 것입니다. 이 이야기는 그의 작품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설령 그 작품을 읽지 못했다 하더라도 상관은 없습니다. 배경이 되는 작품에 대한 줄거리가 있어 우리들은 그것을 읽으며 <토드를 위한 심리상담>에 어렵지 않게 접근할수 있습니다.
     
    늘 생기 넘치고 옆 사람까지 들뜨게 만들던 토드가 슬픔에 짓눌려 있습니다. 그런 토드를 위해 친구들은 심리상담을 받게 합니다. '왜가리 헤런의 심리상담실'을 찾아간 토드. 자신의 마음을 누군가에게 쉽게 털어놓는다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상담자 헤런이 내담자 토드의 마음을 하나씩 이해해 간다는 것을 알아서일까요? 자신이 가진 생각들을 하나씩 풀어놓습니다.
     
    냉정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당신 자신을 도울 수 있는 사람은 당신 외엔 아무도 없습니다. - 본문 109쪽 
     
    토드는 자신이 가진 문제들을 말하고 어떻게 해야하며 조금이라도 행복하게 살고 싶다고 하며 도와달라고 말을 합니다. 하지만 헤런은 그 문제는 스스로 해결해 가는 것이라 단호하게 말합니다. 간혹 우리들은 상담을 하면 상담자가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마 결국 그 문제를 해결해가고 감정을 풀어가는 것은 나의 몫일 것입니다. 그러기까지의 과정은 쉽지 않으니 상담이라는 과정을 통해 좀더 강한 나를 만들어가는 것이 아닐까합니다.
     
    학창시절 친구들의 고민을 직접적으로 해결해주지는 못하더라도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함께 고민해 주어서인지 친구들은 '심리상담가'가 되어 보는 것이 어떠냐고 했습니다. 잠시나마 그런 생각을 해 보았기에 이런 이야기들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토드가 헤런을 찾아가 상담을 받는 모습을 보며 우리들도 마음 속에 있는 복잡한 문제들을 하나씩 꺼내봅니다. 어른이 되었음에도 나의 감정을 어찌해야할지 모를때가 많습니다. 이 책을 읽는다고 해서 나의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아니, 누군가의 문제를 해결해 주려하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심리상담이라는 과정을 보며 우리들이 가진 문제들을 해결해 나갈수 있는 실마리는 찾을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 토드를 위한 심리상담 | bo**7319 | 2013.04.08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지혜로운 심리 상담가인 헤런 박사와 깊은 우울증에 빠진 두꺼비 토드가 펼치는 좌충우돌 심리치료 체험기.. 주인공인 두꺼비 토...
    지혜로운 심리 상담가인 헤런 박사와 깊은 우울증에 빠진 두꺼비 토드가 펼치는 좌충우돌 심리치료 체험기..
    주인공인 두꺼비 토드와 물쥐 랫, 두더지 물과 오소리 배저아저씨가 등장하는 우화 심리학이다. 심리학이라는것 자체가 어떻게 보면 너무 어려워서 힘든 장르일 수 있는데 이렇게 우화로 읽기 쉽게 표현해주니 술술 잘 넘어갔다. 요즘엔 심리학 책도 이처럼 읽기 쉽게 , 누구나 편하게 볼 수 있도록 잘 나오고 많이 대중화 된것 같다.
    이 책을 읽는 동안 난 나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다. 나 또한 왠지 헤런 박사님을 만나야 할 것 같은 기분도 들면서... 아니 얼마전까지의 내 감정 상태를 봐서는 한번쯤은 갔어야했다.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이라는 케네스 그레이엄의 고전동화를 재구성한 이 심리 우화는 20년 넘게 심리 상담을 해 온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것이라고 한다. 사람들이 대부분 심리 상담을 받으러 오면 자신을 방어하면서 상담가를 의심하고 그러면서 화를 내기도 하고 울기도 하는 주인공 토드와 같은 모습을 보이고, 그런 내담자들의 모습을 보면서 토드와 헤런박사를 탄생시킨것이라고 한다.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에 대해서 제일 첫부분에 줄거리를 적어 놓았기 때문에 그와 이어지는 내용도 함께 이해할 수 있어 좋았다. 평소엔 쾌활하고 잘 웃는, 그의 아버지 말을 빌리자면 변덕이 심하고 우유부단한 토드에게 어느날 갑자기 찾아온 우울증. 그의 모습을 보고 랫과 물, 배저 아저씨는 광고에 나온 헤런 박사를 만나보라고 권유한다. 아니 거의 반 강제적으로 찾아가게 만든다. 본인의 마음을 밑바닥까지 떨어뜨리며 자신을 실패자라고 말하는 토드는 열한번의 심리 상담을 거쳐서 매주 화요일 헤런박사와 만나며 점점 성장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자신은 절대 화를 내지 않는다고 말하지만 그것은 겉으로 표현하지 않는 분노에 불과했으며, 그 또한 화를 내는 또다른 방법이었던 것이다. 어린시절부터 하나하나 되짚어가며 상담이 끝날때마다 토드에게 숙제를 하나씩 던져준다. 숙제를 하면서 어릴적 자신의 모습을 회상하게 되고 한번 두번 상담이 진행되면서 그는 진정한 어른으로 자신이 달라졌음을 깨닫는다. 자신이 화를 내면서도 이전과 달리 완벽하게 스스로를 통제하고 있음을 알게되고, 더이상 비굴한 인물을 연기할 필요가 없다고 느끼게 된다. 그리고 아버지에 대한 안좋았던 감정은 헤런박사에게 전이했기에 자신의 주장을 펼 수 있었고 어른으로서 행동하는 용기와 힘을 찾게 됐다.
    헤런과 같은 심리상담가가 있다면 나도 가끔 힘든일이 있거나 주체하지 못할 정도의 우울감이 느껴질 때 찾아가서 상담을 받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단순히 우울한 감정을 갖고 있는 사람을 기분좋게 해주려고 상담가가 혼자만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상담자와 내담자 두사람 모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자기 자신에 대한 책임감을 갖고 임해야 한다는 것을 알려주는 책이다.
  • 토드를 위한 심리상담 | kj**g | 2013.04.08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우화 심리학의 걸작이라는 말이 무엇인지를 잘 보여준 책!   언제나 시끌벅적하고 정신없는 삶을 사는 토드에게 ...
    우화 심리학의 걸작이라는 말이 무엇인지를 잘 보여준 책!
     
    언제나 시끌벅적하고 정신없는 삶을 사는 토드에게 다가온 무기력함은 바쁜 인생을 사는 우리에겐 한번쯤 찾아오는 것이다.
    원인이 없는 결과가 없듯이 토드의 무기력함에도 이유가 있었고, 모든 원인은 사소하다고 생각되는 것에서부터 시작이 된다.
    토드의 보여주기식 행동과 내가 아닌 남의 눈치를 보며 행동하는 것은 어린시절의 트라우마에서부터였다.
    무서운 아버지와 그런 아버지에게 주눅들어 살던 어머니의 밑에서 자란 토드는 자신을 표현하고,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 어려웠던 것이다.
    상담은 전문용어와 과학적치료가 아닌 토드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토드와 함께 생각해나가며 진행이 된다.
    그 과정에서 토드는 성장해나가고, 결국은 남들 앞에서 자랑스럽게 자신의 꿈을 말하며 스스로를 표현해낼 수 있게 된다.
     
    책을 읽는 내내 토드가 아닌 나를 위한 심리상담이 진행되었고, 책을 덮었을 때는 가슴 깊이 후련함을 느꼈다.
    이론적으로 아는 것과 가슴 깊이 느끼는 것은 다르다는 걸 새삼 느끼게 해준 책이었다.
     
    언제고 다시 무기력함이 찾아온다면 다시 한번 더 토드가 되어 읽을 것이다.
    세상에 수 많은 토드들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 토드를 위한 심리 상담 | da**da87 | 2013.04.05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워낙 심리학에 관심이 많아 심리학 서적을 많이 읽는 편입니다. 그동안 제가 읽었던 심리학 서적들은 신경정신과 전문의 선생님...
    워낙 심리학에 관심이 많아 심리학 서적을 많이 읽는 편입니다.
    그동안 제가 읽었던 심리학 서적들은 신경정신과 전문의 선생님들이 어떤 특정 질병이나 현상에 대해 설명한
    것도 있고, 청소년들이 사춘기때 겪는 불안한 정서를 심리학과 연결지어 설명한 것도 있고, 실제로 현장에서
    심리상담을 받고 있는 사람들의 사례를 통해 심리를 분석한 내용도 있습니다.
    간혹 심리학과 뇌신경학을 연결하여 설명한 책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토드를 위한 심리 상담>은 정말이지 대단한 책이었습니다.
    그동안 제가 읽었던 책과 접근 방법이 달랐습니다.
    왜 이 책이 15년째 베스트셀러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은 케네스 그레이엄의 고전 동화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에 나오는 주인공들을 다시 등장시켜 독특한
    심리 우화로 재탄생시켰습니다.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이란 동화는 읽어보지 못했지만 책의 서두에 그 책을 읽지 않더라도 독자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줄거리를 수록하였기때문에 책의 흐름에 쉽게 따라갈 수 있었습니다.
     
    늘 좌충우돌 사건 사고를 몰고 다니는 두꺼비 토드는 언제나 쾌활하고 인생을 즐기는 친구였습니다.
    토드에게는 인생이란 늘 즐겁고 행복하고 모험이 가득한 스릴만점의 게임이었습니다.
    토드에게 걱정거리는 하나도 없어 보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토드가 갑자기 이상하게 변해버렸습니다.
    자신이 그렇게 자랑스럽게 여기고 늘 친구들을 불러 모아 파티를 즐겼던 환하고 웅장했던 토드홀은 제대로
    관리를 하지 않아 마치 유령의 집처럼 되어 버렸고, 생기로 가득찼던 토드의 눈엔 짙은 어둠이 깔려 있었습니다.
    도대체 토드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요?
     
    토드의 상태가 심상치 않다는 걸 알아차린 친구들이 토드에게 심리상담가를 만나볼 것을 권합니다.
    처음에는 거부하던 토드도 결국 친구들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심리상담가 헤런을 만나기로 합니다.
    열 번의 상담을 받기로 했지만 한 번의 상담을 더 받게 되고 결국 토드가 우울증에서 벗어나고 자존감을
    찾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우화의 형식을 빌렸지만 현실에서 실제로 있을 법한 내용들이었습니다.
    용기가 없어 신경정신과의 문을 두드리지 못한 사람들, 약간의 우울감을 가지고 있다고 느끼는 사람들,
    자존감을 되찾고 싶은 사람들, 정말로 책만 읽고서도 충분히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는 내용이었습니다.
    이 책은 한 번 읽기보다 곁에 두고 자주 읽으면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 토드를 위한 심리상담 | ha**ycjstk | 2013.04.04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지은이   로버트 드 보드
     
     
     
     
    와일드우드 숲의 토드는 아버지로 부터 물려받은 저택, 토드홀의 주인으로 정도 많고, 변덕도 심하고, 우쭐대기도 좋아하고, 항상 새로운것을 쫓아가는 두꺼비이다. 그의 친구 랫과 몰은 그를 걱정하고, 오소리 배저 아저씨도 따끔한 충고를 언제나 잊지 않지만, 토드는 언제나 어디로 튈지 알 수 없는 일만 벌인다. 결국 자동차를 훔쳐 질주를 벌이다, 재판에서 20년형을 선고 받고 감옥에 갇힌다. 그러나 간수의 딸의 도움으로 세탁부 할머니로 변장, 감옥을 탈출하는데, 자신이 전에 훔쳤던 차가 지나가는 것을 보고는 운전석을 빼앗아 다시 질주 하기 시작한다. 경찰의 눈에 띄인 토드. 또다시 도망치다 친구 랫의 굴앞에 다다른다. 그동안 자신의 집 토드홀이 숲의 무법자인 담비와 족제비와 흰담비들로 점거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랫,몰, 배저아저씨와 함께 비밀통로를 따라 급습한다. 이들은 승리하였고 토드홀을 되찾는다. 이렇게 토드의 모험은 끝나게 된다.
     
    이 이야기는 케네스 그레이엄의 소설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 에 나오는 이야기이다.
    <토드를 위한 심리상담>은 그뒤 토드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이야기에서 보다시피 토드는 자신의 약함을 숨기기 위해 뻐기기를 좋아하고, 허풍을 떨며, 항상 새롭고 신기한것, 재미있는것을 쫓아가는 성격이다.
    그런 그가 어느날 갑자기 자신의 행동에 대한 죄책감과 의기 소침, 낮아진 자존감으로 우울에 빠지게 된다. 자살까지도 생각할정도로 위험한 상태에 이르자 친구들은 그를 심리상담가 헤런 박사에게 데리고 간다. 토드는 헤런 박사와의 심리 상담으로 점차 우울에서 회복되어 지는 것으로 이야기는 구성이 되어 있다.
     
    심리상담에 관한 책이라고 하면, 원론적인 학문형 책과 실제 사례를 드는 에피소드형 책이 있을 수 있다. 아마도 이 책은 이 두가지를 접목하려 했던 것 같다. 토드의 기본 성향을 바탕으로 심리 상담을 할때 이용하는 이론들을 설명해 나가고 있다.
     
    예를 들면 우리가 태어나면서 부터 가지고 있는 [타고난 자아], 그리고 우리가 부모 로부터 훈육을 받으며 가지게 되는 [부모의 자아], 우리가 성장하면서 교육받고 사회에 적응하며 얻게되는 [어른 자아] 이 세가지의 조화를 토드와의 상담과정 중에 대화로 풀어 내가고 있다. 직접 토드에게 말로 설명하면서.
    토드는 어릴 때 부터 권위적인 아버지 밑에서 자랐기에, 부모의 자아 영향을 강하게 받고 컸다. 부모의 자아 영향을 많이 받게되는 결과가 두가지로 나타나는데, 자신도 그런 자아를 강하게 갖게 되거나, 그에 반하여 자신은 타고난 자아 상태에 머물게 되는 것이다. 토드는 오히려 타고난 자아 상태에 머물러 자신의 생각, 자신의 의지를 남에게 주장하지 못하고, 순응하는 편이다. 그런 자신의 모습을 친구들에게는 보이지 않으려고 오히려 과시하는 일상적이고 평범하지 못한 돌출행동을 하게 되는 것이다.
    이것이 결국엔 자신에 대한 비하로까지 이어져 토드를 우울하게 만든 원인이 되었다.
    해런박사는 그런 토드를 일으키기 위해 계속 질문을 하며 생각하게 하고, 그에게 스스로의 문제를 직시하도록 만든다.
    결국 의도했는지, 어쨌는지는 알수 없지만 토드는 폭발하게 되고, 자신에게도 성숙된 [어른 자아]가 있음을 증명해 보인다.
     
    토드는 이제 거의 폭발할 지경이 되었다. "거봐, 또 시작이잖아! 질문, 질문, 또 질문. 빌어먹을 질문들. 넌더리가 나!" 그는 덤벼보라는 듯이 헤런을 노려보았다. 심장이 강하게 고동치기는 했지만 불안하게 두근 반 세근 반 하지는 않았다. 토드는 진짜 화가 나긴 했지만 완벽하게 스스로를 통제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또 그는 방금 자신이 헤런과 자신의 아버지 두 사람 모두와 관련이 있는 무언가 매우 의미심장한 일을 했다는 것을 알았다. 한편으로는 방금 한 행동에 토드 자신도 깜짝 놀랐다. 그의 행동은 단순히 무례한 것이 아니었다. 그는 헤런에게 맞섰고, 어떤 점에서는 그를 물리쳤다. 그리고 이것은 그의 아버지와 관련이 있었다. 갑자기 토드는 자신이 더는 비굴한 인물을 연기할 필요가 없다고 느꼈다. 그는 자신의 주장을 펼 수 있었고, 자기가 말하고 싶은 대로 말할 수 있었다. (P180)
     
    토드는 이제 완전히 회복이 되어 그 어느때보다도 활기차고 자신있는 모습으로 살아가게 된다. 아버지의 그늘에서 벗어나 자신의 꿈을 찾으면서 말이다.
     
    심리상담에 대한 이론을 쉼게 풀어내기 위해 토드와의 상담형식을 빌려 책을 썼지만 그래도 이론적인 이야기가 많다보니 어렵게 느껴졌다. 사실 책이 어려웠다는 말이 아니라 (책은 술술 쉽게 읽힌다.) 상담을 그렇게 이론적으로 풀어 나간다면 나는 머리 아파서 상담을 이어가지 못했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실제 상담은 그렇지 않으리라고 기대한다.
    그래도 기본적인 이론을 이해할수는 있다. 하지만 아주 기초적인 이론이다. 그리고 그런 이론에서 갑자기 토드가 알을 깨고 나오듯이 회복되는 과정이 너무 급격하다는 기분을 떨칠수가 없다. 두마리 토끼를 잡으려다 실패한 느낌이다.
     
    그래도 이 책을 높이 평가할 수 있는 한가지는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는 것이다.
    토드의 우울의 원인은 사실 우리 모두가 갖고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자신감의 부족, 계속되는 실패, 외부의 질타와 시선, 낮아지는 자존감. 이런것들이 쌓여 한때 우울한 기분을 느껴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것이기 때문이다. 토드가 그것들을 조금씩 이겨내가는 것을 보며 이 책을 읽는 독자 또한 자신의 문제를 투영하고 자신감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한가지는 옮긴이의 말에도 나왔듯이 부모로서 아이들에게 하지 말아야 하는 나의 모습을 책에서 발견하는 점이다.
     
    이 책을 번역하는 동안 내내 책장을 펼치고 다시 닫을 때까지 계속 가슴 한쪽이 아려서 가끔씩 키보드를 누르는 손을 멈추곤 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여러 심리 게임 가운데 '넌 왜 이리 날 실망시키니' 게임이나 '너 딱 걸렸어' 게임을 내가 내 아이를 상대로 한 적이 있었다는 뜨끔함 때문이었다. 토드의 아버지처럼 아이의 흠을 찾아내고 나무라기 바빴던 나의 잘못을 돌이켜보는 계기가 되었다. 이 책을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에게 권하고 싶은 이유다. (P227)
     
    이 두가지 점에서 그래도 이 책은 읽어볼 만 하다고 여겨진다.^^
     
    심리를 연구하는 방법중에 하나인 애니어그램을 배운적이 있는데, 사람의 성격을 그 유형에 따라 1번 에서 9번 까지 9가지로 구분을 한다. 그 구분에 따르면 토드는 7번 유형인 것 같다. 항상 외부세계에 대한 불안을 가지고 있는 7번은 그 불안을 없애기 위해 외부세계와 끊임없이 접촉하고 새롭고 재미있는 것을 찾으려 하며 항상 기발하고 아이디어가 넘친다. 불안하기 때문에 의존성이 강한면을 보이기도 하고 그러기에 어떤때는 순응적이었다가, 어떤때는 감당할수 없는 폭발도 나온다.  
    그에 비하면 오소리 배저 아저씨는 자신이 옳고 완벽하고, 그렇기에 남을 지적하기 좋아하는 1번유형인 듯 하다.
    몰은 남의 상황을 많이 배려하고 도와주려는 2번 유형, 랫은 자신의 주장이 확고하고 개인적인 성향도 강한 5번정도 일까?
     
    아마도 이렇게 다른 유형에 따른 심리적 문제도 다양할 것이고, 그에 따른 심리상담의 방법도 달라질것이다.
    <몰을 위한 심리 상담> <배저아저씨를 위한 심리상담>이란 책이  또 나올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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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품의 불량에 의한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 기준 (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 대금 환불 및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함

판매자
종이밥책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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