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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의 황금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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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쪽 | 규격外
ISBN-10 : 8956991596
ISBN-13 : 9788956991597
선의 황금시대 중고
저자 John C.H.Wu | 출판사 한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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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4월 2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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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깨끗한 책 잘받았습니다. 5점 만점에 5점 yojo*** 2020.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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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새책을 보내주셨군요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mamjo*** 2020.06.17
63 새책 선물받은 기분이네요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duwlsgm*** 2020.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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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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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의 '선'에 관하여 다룬 책이다. 선의 기원과 의미, 처음 불 밝힌 사람들, 용이 용을 품고 봉황이 봉황을 낳다, 마음은 멈추지 않고 다만 흐를 뿐, 선禪의 불꽃을 잇다 등의 내용을 담았다.

저자소개

목차

초판 서문 · 4
제2판 서문 · 7

제1장 선의 기원과 의미
선禪과 도道 · 14
마음을 삼감 · 17 / 완전히 잊음 · 22
꿰뚫어 봄 · 24
선의 현대적 가치 · 27

제2장 처음 불 밝힌 사람들
보리달마와 그 제자들 · 36
미움을 넘어서는 길 · 40
삶에 순응하는 길 · 41
집착을 버리는 길 · 42?
진리(法)에 따라 행동하는 길 · 43

제3장 용이 용을 품고 봉황이 봉황을 낳다
6대 조사 혜능 · 52
혜능의 5대 제자 · 68

제4장 마음은 멈추지 않고 다만 흐를 뿐
혜능의 근본적 통찰 · 78
교외별전敎外別傳 - 경전 밖에서 따로 전한다 · 79
불립문자不立文字 - 말과 글로 그 뜻을 세우지 않는다 · 82
직지인심直指人心 - 사람의 마음을 곧바로 가리킨다 · 84
견성성불見性成佛 - 본성을 꿰뚫고 부처가 된다 · 90

제5장 선禪의 불꽃을 잇다
없는 것은 부처뿐 - 마조 도일 · 100
선악을 넘어서 - 백장과 황벽 · 125
뜰 앞의 잣나무 - 조주 종심 · 146
조주와 그의 모습 · 170 / “내려놓게!” · 171?
조주의 가풍 · 171 / 없는 게 있는 거지 · 172
참사람, 아닌 사람 · 172 / 누가 너냐? · 172
장례 행렬에서 · 173 / 웃음으로 무마시킨 패배 · 173? 대신할 수 없는 일 · 174 / 선은 공공연한 비밀 · 174
석두 법통의 뛰어난 선사들 · 176
천황 도오 · 176 / 용담 숭신 · 178
덕산 선감 · 181 / 암두 전활과 설봉 의존 · 186
깊은 강은 소리 없이 흐른다 - 위산 영우 · 194
집으로 돌아가라 - 동산 양개 · 209
차별하지 않는 참사람 - 임제 의현 · 234
날마다 좋은 날 - 운문 문언 · 260
한 걸음 한 걸음 거듭거듭 - 법안 문익 · 282

제6장 에필로그
선의 작은 불꽃들 · 304
시간과 영원 · 304 / 하루아침에 바람과 달 · 306? 좋은 징조 · 306 / 웃음거리가 되는 즐거움 · 307? 다 아는 비밀 · 308 / 진퇴양난에서 빠져나오기 · 309
위로 가는 길 · 311 / 벙어리 같으니 · 313
도수와 귀신이 겨룬 일 · 314 / 얼룩덜룩 보살 · 315
“내가 나를 장사지냈다” · 317
집을 찾기 위해 집을 떠나다 · 317
신이 스스로 놀 수 있도록 · 318
스즈키 다이세츠의 선풍 · 319
홈즈식 선과 만나기 · 321
선의 형이상학적 배경 · 323 / 당나귀 타고 · 325
숨기는 일이 중요하다 · 327
신은 누가 만들었지? · 335
‘나’를 찾아가는 긴 여행 · 335
어디에도 기대지 않는 정신 · 337
스승의 역할 · 338 / 선사들의 애송시 · 339
장자와 진리의 눈 · 342 / 선禪과 선善 · 344
한산과 습득 · 347 / “이 사람은 누구인가?” · 353 불교식으로 해석한 유교 경전 · 355
깨달음의 계기 · 355 / 날마다 좋은 날 · 358

책을 소개하며 - 기독교인이 바라보는 선 · 362
덧붙이며 - 추억 속의 스즈키 다이세츠 박사 · 395
선의 불꽃을 이은 사람들 · 405
참고문헌 · 406
찾아보기 · 409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얼마전, 좋은 기회가 있어 존 C. H. 우의 "선(禪)의 황금시대"를 읽을 수 있게 되었다. ...
        얼마전, 좋은 기회가 있어 존 C. H. 우의 "선(禪)의 황금시대"를 읽을 수 있게 되었다.

        사실 중국의 당나라 시기, 선종(禪宗) 불교에 대해서 호기심으로 이 책을 읽었기 때문에, 처음 들어본 사람의 인명과 용어 등에 대해서 당혹감을 느끼기도 하였다. 우선 이 책은 6세기 중국에 도달한 보리달마(菩提達磨)의 이야기부터 시작한다. 보리달마는 독실한 불교신자였던 양 무제(梁武帝)와 이야기를 나눈다. 양 무제는 자신이 수 많은 사찰을 건립하고, 수 많은 승려들을 먹여 살린 일을 이야기하며 이만하면 공덕을 꽤 쌓은 편이 아니냐고 물었다.

        그러나 보리달마는 양무제의 자랑에 찬물을 끼얹는 대답을 한다.

        "아무 공덕도 되지 못하요!"

        계속하여 이 책에서 이야기되는 주제이긴 하겠지만, 진정한 공덕은 "참된 지식"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계속 화자될 이야기 패턴인 "부정을 통한 깨달음" 등도 오늘날에서 눈여겨 볼만한 가르침인 것 같기도 하다.

        이 책은 계속하여 "혜능(慧能)"의 삶과, 그의 제자들과의 대화. 혜능의 뒤를 이은 선사(禪師)들의 일대기가 그려진다. 이 책에서 보리달마와 혜능은 오프닝이라면, "법안(法眼)"의 이야기는 엔딩에 해당되고, 뒤이어지는 토머스 머튼 신부(神父)의 이 책의 서평이 이 책을 진정으로 마무리하는 에필로그에 해당한다고 생각한다.

        "선의 황금시대"는 혼란한 20세기 살아갔던 한 중국인 학자가 어떻게 선(禪)을 이해하고, 어떻게 그리스도교의 사상과 비교하며, 이 책을 썼는지. 20세기의 타 종교와 교류를 추구했던 20세기 가톨릭 신학자들의 사상들 또한 이 책을 통해 엿볼 수 있었다. 비록 동의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지만, 왜 여전히 이 책이 20세기의 베스트셀러로써 오늘날에도 화자될 수 있는지 짐작케 하는 훌륭한 책이었다.
  • 선의 황금시대 | ck**09 | 2019.04.30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선종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이 우리나라의 5교 9산에 나오는 9산입니다. 도의의 가지산파를 비롯해서 홍척의 실상산...

    선종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이 우리나라의 5교 9산에 나오는 9산입니다. 도의의 가지산파를 비롯해서 홍척의 실상산파 이엄의 수미산파 등 신라말기에 개창된 선종 9산은 기존 왕권이나 귀족중심의 교종과 달리 반체제적인 성향이 강해서 중앙권력에 반기를 든 지방 호족 세력들과 연결이 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9산의 개창자들은 대개 800년을 전후하여 대거 중국 당나라에 유학하여 선법(禪法)을 배워온 승려들도 귀국하여 중앙으로 간 것이 아니라 중앙에서 멀리 떨어진 심산유곡의 절을 중심으로 그들이 배워온 불교의 새로운 면모를 일상생활에서 실천하려 했고 마침내 각지에서 일어난 호족들이 자신들의 지역 내의 선종을 정신적 지주로 삼았던 것이죠.


     


    여기서 당나라에서 유학하여 배워온 선법이 바로 이 책에서 다루는 당나라의 육조 혜능을 비롯한 혜능의 5대 제자들의 사상이라 하겠습니다. 이처럼 당나라 시대의 선종 사상은 당나라를 넘어서 신라와 일본 기타 외국에도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이 책은 이러한 혜능과 그의 제자들의 사상과 삶에 대해서 설명한 책입니다.


     


    이들은 이전의 불교를 거부하고 불립문자(不立文字, 깨달음은 마음으로 전해지는 것이지 문자나 말로 전해지는 것이 아님), 직지인심(直指人心, 교리 연구나 계율을 닦기보다는 직접 사람의 마음을 지도하여 불과를 얻게 함), 견성성불(見性成佛, 자신의 불성을 깨달아 부처가 됨) 그리고 교외별전(敎外別傳, 말이나 문자를 쓰지 않고 마음으로 깊은 뜻을 전해줌)처럼 예전 우리가 한번쯤 들어 본 독특한 구호를 표방하면서 새로운 방향, 새로운 방법으로 깨달음에 도달하려는 실천 불교의 기치를 높이 들었습니다.


     


    사실 이는 거의 대부분 육조 혜능으로부터 시작된 것이라 합니다. 저자는 혜능은 중국에서 제알 가는 천재로 노자, 공자, 맹자 그리고 장자 등에 견주어도 부족함이 없다고 격착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제자들이 혜능의 설법과 대화를 기록하고 모아서 간행한 <법보단경>은 중국인이 쓴 최고의 불교문헌이며 금강경이나 법화경 그리고 유마경과 같은 쟁쟁한 경전 중에서도 최고의 수준은 보여 준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이 책에는 23살에 절에서 머슴과 같이 생활하던 혜능이 당시 5조 홍인의 대를 이을 것이라 여겨졌던 신수를 시 한수로 물리치고 6조가 되었다는 전설 같은 이야기로 시작해서 제자들과 오간 오묘한 선문답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일화가 실려 있습니다. 이 책의 후반부에는 혜능 다음으로 중요한다고 평가받는 마조 도일을 비롯한 다른 당나라 선종 선사들의 이야기가 실려 있습니다.


     


    이 책은 미국과 유럽 각국에서 법철학을 공부하고 미국에서 하와이대학 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쳤고 가톨릭교도로서 대만의 바티칸 외교관으로도 활동한 당대 최고의 세계적인 철학자이자 법학자인 저자가 쓴 당나라 시대 선종의 역사를 되돌아보는 전설적인 고전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이제야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이 책이 쉬운 책은 아니지만 선의 역사와 그 정신을 조금이라도 이해해보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라고 생각합니다.


     

  • <禪의 황금시대>를 읽고 | or**ania | 2019.04.22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禪의 황금시대>를 읽고 527년 인도에서 온 승려 보리달마는 독실한 불교 신자였던 양무제의 초대를 받아 ...
    <禪의 황금시대>를 읽고


    527년 인도에서 온 승려 보리달마는 독실한 불교 신자였던 양무제의 초대를 받아 도읍인 건강에 갔다. 지난 날 수많은 사찰을 건립하고 경전을 간행한 본인의 공덕이 어떻냐는 양무제의 질문에 보리달마는 ‘아무 공덕이 되지 못하오!’란 뜻밖의 답을 내놓는다. ‘그렇다면 참된 공덕이란 무엇인가?’라는 황제의 물음에 보리달마는 ‘참된 공덕은 맑은 지혜를 아는 일과 같되, 그 지혜는 말이 없고 텅 비어있소’라는 알 수 없는 대답을 한다. 당황한 황제의 마지막 ‘내 앞에 선 너는 누구냐?’라는 물음에 보리달마는 ‘오직 모를 뿐!’이라는 말을 외치고 떠나버린다. 

    이후 중국의 사상사의 방향을 완전히 바꾸어버린 선불교는 위와 같이 전래되었다. 선은 인도의 수련법 ‘Dhyana’에서 유래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보리달마를 통해 중국에 전해진 선은 인도의 명상 수련법으로서의 선과 달리 다른 방향으로 진화를 하기 시작한다. 중국의 선사들은 비언어적인 방법을 통해 느닷없이 현실의 본모습을 바로 보게 되는, 혹은 자신의 본성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게 되는 내적인 지각 능력을 갖추는 수련법을 개발했다. 스즈키 다이세츠는 선이란 ‘깨달음에 대한 중국식 해석’이라고 했다. 중국의 선은 중국의 토착 사상인 도교의 토양에 대승불교가 가져온 문화적 충격에서 피어난 중국 만의 철학적 실천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보리달마를 통해 인도에 전해진 선이 육조 혜능을 거쳐 당나라 시대에 어떻게 그 꽃을 피웠는가 소개하는 책이다. 중국 철학자 존 C.H. 우에 이해 저술된 이 책은 이미 선불교에 대한 가장 친절한 입문서로 이름나 있으며 이번에 한국에서 재출간 되었다.  저자는 초기 선종, 즉 육조 시대에서 당나라 시대에 걸쳐 선종의 선사들을 순서로, 위산종, 임제종, 조동종, 운문종, 법안종 등 각 종파들을 소개하면서 그 사상과 수련의 차이를 설명한다. 선사들이 선의 정신세계를 어떻게 탐구하였는가를 그 화두와 선사들의 개성, 수련 스타일을 스승들과 제자들과 나누었던 일화를 통해 소개한다. 선사들의 언어의 틀에 벗어난 깨달음의 향한 집념은 때론 기상천외하게, 때론 폭력을 불사하며 투박하게 전해져 읽는 독자에게 웃음을 짓게 하지만, 깨달음을 얻고 남긴 싯구에 담긴 찰나에 떠오른 무한한 진리의 세계의 정경은 아름답기 그지없다. 

    선의 궁극적인 목표는 참된 '나'를 찾는 것이다. 스즈키 다이세츠에 따르면 선도는 참된 '나'를 찾기 위해 속안의 마음에서 깨어나야 한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속안의 마음의 깨달음이란 존재의 핵심에 깊이 도달할 수 있는 내적 지각을 말한다. 장자는 이를 위해 '심재心齋', '좌망坐忘', '조철朝徹'을 강조했고, 중국의 선불교는 이를 가장 본질적인 수행으로 발전시켰다. 개인적으로 이런 선불교이 목표와 수련의 의미를 가장 잘 담은 장이 바로 임제 의현을 다룬 '차별하지 않는 참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객관과 주관 사이의 심연을 뛰어 넘어, 경험의 상대주의적 영역에 벗어나 진리를 깨닫는 순간, 수련자가 찾은 것은 다른 것이 아닌 바로 우리 자신이다. 평상심을 추구하며 우리가 우리답게 살아갈 수 있다면, 우리는 모두 하나뿐인 존재들이라는 것을 깨닫는 것이 선불교의 가장 높은 경지이다. 반대로 하나뿐인 존재가 되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면 노력할 수록 그 경지에 이를 수 없다는 사실이 선 세계의 묘미다. 

    책의 마지막에는 미국의 카톨릭 수도사 토머스 머튼이 쓴 '기독교인이 바라보는 선'이라는 글이 같이 실려있다. 이 짧은 독후감에서 토머스 머튼은 기독교의 지혜와 선의 공통점으로 영적인 지혜를 얻기 위해 '언어의 지혜'에 대한 노예적인 의존을 벗어나야 한다는 성경의 문장을 인용하고 있다. 기독교가 이전 종교와 가지는 가장 큰 차이점은 십자가의 말씀을 단순히 경전의 해석과 신학의 분석에서 끝낸 것이 아닌, '그리스도의 부활을 함께 경험하기 위해 그의 죽음에 동참하는 온전적이고 실존적인 경험'에 신도들이 함께 동참한다는 점이다. 십자가의 말씀을 받아들인다는 것은 '죽음에 복종'을 한 그리스도가 자신을 완전히 비워낸 것과 마찬가지로, 케노시스kenosis, 즉 자신을 완전히 비워내는 데 동의한다는 것이다. 기독교와 선의 이 유사성을 도식적으로 일대일 비교를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지만, 대륙 반대편 두 문명에서 자신을 비워냄으로써 진리에 도달하는 정신 세계의 수양을 생각해냈다는 점이 시사하는 바는 크다. 

    <선의 황금시대>는 이미 선불교 입문자를 위한 고전으로 자리잡힌 책이다. 다만, 21세기 정보통신 기술의 극도의 발전으로 전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건들과 그 내막을 낱낱히 앉은 자리에서 볼 수 있는 현실에서, 우리가 어떤 정신적인 가치를 추구해야하는가, 또 그 가치를 추구하기 위해 가져야 할 태도는 무엇인가에 대해 선불교가 줄 수 있는 대안을 생각해봤을 때, 절판되었던 <선의 황금시대>가 재출간 된 것은 우리 사회에 큰 다행이 아니라 할 수 없다. 지금과 같은 한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정신의 아노미 시대에 다른 독자들에게도 이 책의 필독을 권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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