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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드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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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6쪽 | A5
ISBN-10 : 8984983616
ISBN-13 : 9788984983618
알렉산드리아 중고
저자 만프레드 클라우스 | 역자 임미오 | 출판사 생각의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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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10월 3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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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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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의 세계적인 대도시 알렉산드리아, 그 탄생과 몰락에 관한 역사서. 고대 역사학을 전공한 만프레드 클라우스는 이책에서 최근의 고고학적 발견들을 토대로 고대의 가장 각광받는 중심지 중 하나였던 알렉산드리아의 모습을 생생하게 되살렸다. 기원전 331년 알렉산드로스대왕이 이 도시를 건설하여, 프톨레마이오스 왕조와 로마인의 통치, 기독교가 전파되고 마침내 아라비아인에 의해 정복되는 기원후 641년에 이르기까지 클레오파트라의 지배, 하드리아누스 황제의 방문, 365년에 일어났던 지진 및 여성 철학자 히파티아의 살해와 같은 알렉산드리아의 정치적 사건들은 물론 그 당시 이 지중해 최대 항구도시에 살고있던 유대인, 그리스인, 로마인, 이집트 인 등 다양한 민족의 생활상 및 찬란한 알렉산드리아의 문물과 고대 지중해권 역사의 흐름까지 구체적으로 재현해냈다.

저자소개

지은이 만프레드 클라우스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있는 요한 볼프강 괴테 대학의 고대 사학과 교수이다. 그의 주 관심분야는 로마황제 시대사와 고대 사회사이다. 옮긴이 임미오 이화여자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본 대학에서 석사학위를, 칼스루에 대학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장신대 강사 및 이화여대에 출강 중이며, 영화번역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세계를 움직인 그림들』이, 논문으로 「브레히트 영화이론의 초석」 「서푼짜리 영화 - 브레히트의 좌절된 영화계획」 등이 있다.

목차

[프롤로그]도시 중의 도시, 알렉산드리아 사람들의 이야기
[프톨레마이오스 왕국의 수도(기원전 331~30년)]
중대한 결과를 야기한 꿈-알렉산드로스와 알렉산드리아의 건설
체스판 위에서-첫 번째 둘러보기
신화에 둘러싸이다-알렉산드리아 주변 지역
은인, 배불뚝이, 피리 연주자-프톨레마이오스 왕들과 그들의 수도
복합 도시-알렉산드리아의 주민들
모든 것이 최고로 잘 정돈돼 있네-프톨레마이오스 왕조 왕들의 부
이집트의 열쇠들-알렉산드리아의 항구
이시스와 사라피스-이집트 신들의 그리스화
세상의 모든 지식-대학과 대학 도서관
뮤즈들의 새장 안에서-지구가 측량되고 호메로스가 발행되고 인간이 해부되다
불행한 알렉산드리아-왕들의 여왕 클레오파트라
[프로빈키아의 수도(기원전 30~284년)]
이집트의 머리-아우구스투스가 가져온 변화들
누가 모든 이득을 다 열거할 수 있겠는가-점령군 주둔 도시 니코폴리스
황제 신전, 황제 운하-두 번재 둘러보기
전 인류의 구원자이자 은인-살아 있는 신들
금융 귀족-알렉산드리아의 유대인들
시의 델타 구역에서 게토로-38년의 반란
트라야누스는 그들을 이집트에서 절멸시켰다-알렉산드리아와 유대인 소요
내가 나일 강이노라-베스파시아누스의 기적의 치료들
어느 황제 여행의 경유지-여행 황제의 방문
1461년마다-피닉스의 출현
늪지로부터의 위험-목동들의 반란
새 사라피스-알렉산드리아에서의 셉티미우스 세베루스
학살-카라칼라의 체류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알렉산드리아의 디오니시우스 주교
클레오파트라가 오고 있다고?-알렉산드리아가 팔미라 소유가 되다
[대주교의 거처(284~641년)]
대알렉산드리아-세 번재 둘러보기
강력한 그룹-알렉산드리아의 해운업자들
전쟁을 좋아하는 알렉산드리아인들-왕위 찬탈자 도미티우스 도미티아누스
새로운 종교-기독교 교구들
본질적으로 닮은 혹은 본질의 같은-아리우스와 그의 특별한 종교의 길
곡물이 종교전쟁에서 무기가 되다-아타나시우스
공포의 날-365년의 지진
다수로 가는 길 위에서-사라페이온의 파괴
키루스 대 사라피스-계속되는 싸움
갈등이 피를 불러오다-히파티아의 살해
난폭한 동물들 아래서-알렉산드리아의 남자 간병인들
이시스를 위한 격투-5세기의 이교도
신앙을 위한 타조 가죽-칼케돈의 결정
그리스도를 사랑하는 도시-그런데 어떤 그리스도?
[에필로그]제가 서양의 대도시를 점령했나이다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부록]화폐의 가치에 대하여, 주, 도판출처, 찾아보기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고대 문명의 도가니 메트로폴리스 알렉산드리아의 생생한 역사 최근 ‘제국’이란 단어를 붙여서 출간된 책들이 여럿 쏟아져 나왔다. 그런 흐름에 대한 여러 가지 분석들이 있지만 그 이유는 대체적으로 기준이 없고 혼란만 있는 모호한 현실에서...

[출판사서평 더 보기]

◆고대 문명의 도가니 메트로폴리스 알렉산드리아의 생생한 역사 최근 ‘제국’이란 단어를 붙여서 출간된 책들이 여럿 쏟아져 나왔다. 그런 흐름에 대한 여러 가지 분석들이 있지만 그 이유는 대체적으로 기준이 없고 혼란만 있는 모호한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한 어떤 안정의 욕구, 흔들리지 않는 어떤 권위에 대한 그리움에 호소하는 것으로 보인다. 인류 역사에서 제국이라 이를 만한 영역을 최초로 일궈낸 이는 알렉산드로스, 우리 귀에 익은 알렉산더 대왕이다. 얼마 전에 그의 평전이 출간되어 대대적인 스포트라이트를 받기도 했고 조만간 알렉산드로스의 인생을 담은 영화(올리버 스톤 연출)가 개봉될 예정이다. 유럽 변방의 소국 마케도니아의 이 왕은 광활한 페르시아 왕국을 정복하고 인도와 파키스탄에 이르기까지 그리스 문명을 퍼뜨렸다. 그의 영향력은 현재의 유럽과 중동, 북아프리카에 걸친 엄청난 지역에 걸쳐 있었다. 그는 원정하면서 수많은 도시들을 만들었고 그 도시들 중에 알렉산드리아가 탄생했다. 알렉산드리아는 건설된 당시에는 이집트 프톨레마이오스 왕조의 도시로 헬레니즘의 상징과도 같은 도시였다. 모든 물산들과 다양한 종류의 사람들이 모였고 그 와중에서 다시 세계 첨단을 구가하는 지식들이 탄생하고 복잡다기한 종교들이 섞였다. 이 도시는 말하자면 그 당시 지중해 세계의 모든 지식과 부의 집합소이면서 다양한 종교와 화려한 예술의 도시였다. 저자 만프레드 클라우스는 이 화려함과 규모에 경도되지 않고 그 도시에서 살았던 이름 없는 수많은 민중들에게 초점을 맞춘다. 그 도시의 시민들은 역사적 사건들에 대해 어떤 영향을 받았고 어떤 생각을 하면서 살았을까. 이 소박하지만 핵심적인 질문에 대답하기 위해 저자는 고고학적 발굴을 통해 얻은 최신의 지식과 무명의 필자들이 지은 고대의 문헌들까지를 세심하게 살피면서 얼개를 짜고 있다. 이 책은 단일도시 알렉산드리아에 대한 통사로는 최초의 역작이다. 두툼한 두께만큼이나 여러 가지 내용을 담고 있어서 자칫 부담스럽게 느낄 수도 있지만 당시 알렉산드리아라는 도시가 차지하고 있던 위상을 고려한다면 이런 도시를 통한 통사적 접근은 학술적으로나 대중적인 호기심의 측면에서도 충분히 값어치 있는 작업으로 판단된다. 『알렉산드리아』는 세계적 도시였던 고대 알렉산드리아의 모든 역사를 담은 최초의 책이다. 저자는 최근의 고고학적 발견들을 토대로 고대의 가장 각광받는 중심지 중 하나였던 알렉산드리아의 모습을 생생하게 되살린다. 이 책은 알렉산드리아의 고대사, 기원전 331년부터 기원후 641년까지 대략 천 년의 역사를 다룬다. 도시에 관한 통사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도시의 모든 측면을 소화한다. 만프레드 클라우스는 고대 알렉산드리아와 그곳 주민들의 변화무쌍한 이야기를 당시 세계의 모든 측면에서 풀어간다. 고대의 메트로폴리스 알렉산드리아에 관한 이 독특한 책은 알렉산드로스 대왕이 이 도시를 건설하면서부터, 프톨레마이오스 왕조와 로마인의 통치를 거쳐 기독교가 전파되고 아라비아인에 의해 정복되기까지의 모든 역사를 다룬다. 이 도시의 사람들은 무엇을 하면서 먹고살았고, 무엇을 좋아했을까. 이 책은 핵심적인 역사적 사건 말고도 그 도시에서 평범하게 살아갔던 민중들의 생활사를 그대로 복원함으로써 먼 옛날 최초의 국제도시에서 사람들이 살아간 모습을 직접 눈으로 보는 것처럼 살필 수 있다. 아울러 이 책은 우리가 쉽게 보기 힘든 이집트사의 단편을 엿볼 수 있게 해줄 뿐 아니라 고대 지중해권 역사의 흐름까지를 일목요연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해주는 좋은 참고서다. 아울러 알렉산드로스 대왕에 의한 건설, 클레오파트라의 지배, 하드리아누스 황제의 방문, 365년에 일어났던 지진 및 여성 철학자 히파티아의 살해 등과 같은 핵심적인 역사적 사건들뿐 아니라 알렉산드리아의 일상적 삶도 이 책에 담겨 있다. 또 이 지중해 최대 항구 도시에 살던 다양한 민족들, 특히 이집트인, 그리스인, 로마인, 유대인들의 생활상과 그들의 관계를 섬세하게 기술한다. 세계적으로 유명했던 건축물로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파로스 등대, 거대한 사라피스 신전, 최대의 규모를 자랑했던 도서관에 대한 설명은 독자의 흥미를 북돋운다. 장대한 역사를 생생하고 조리 있게 풀어낸 이 책을 통해서 독자들은 역사서의 새로운 경지를 맛볼 수 있다. - ◆알렉산드리아는 어떤 도시인가 이집트 북부 알렉산드리아주의 주도로 인구는 332만 8196명(1996)이다. 지중해와 마레오티스 호사이의 좁은 모래톱에 위치한 항구도시이다. 카이로 북서쪽 약 180km 지점에 있으며, 카이로 다음가는 대도시이다. 카이로와는 철도·도로·내륙수로·항공로로 이어져 있으며, 자동차·기계·제동·시멘트·석유정제 등의 공업이 활발하고, 조선소·목화거래소도 있는 상공업의 중심지이다. 지중해 연안에 있기 때문에 기후 풍토가 좋아 왕제 시대에는 여름 수도였고, 지금도 휴양·관광지로서 유명하다. 알렉산드리아대학(1942년 창립)·간호대학·그레코로만 박물관, 알렉산드리아 도서관 등이 있다. 특히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의 옛날의 영화를 되살리기 위한 국제적인 프로젝트로 진행되고 있다. 알렉산드로스대왕이 그 제국 내에 세운 도시 중 자기 이름을 붙인 것은 이것 외에도 많이 있는데, 가장 유명한 도시가 이집트의 알렉산드리아이다. 기원전 331년, 대왕의 이집트 원정 때 나일 강 하구에 건설되었으며, 나중에 프톨레마이오스가(家)가 다스리는 이집트의 수도가 되어, 헬레니즘 시대의 문화·경제의 중심으로서 발전했다. 정연한 도시계획에 따라 만든 도시로 왕궁·세라피스 신전·파로스 섬의 등대 등이 있었다. 특히 왕가의 보호정책 때문에 학문과 예술이 발전했고 자연과학의 연구도 활발했다. 무세이온(학문연구소)과 그 부속도서관·천문대·해부학연구소·동물원 등이 설립되었으며 기하학의 유클리드, 지리·역사·자연과학의 에라토스테네스, 지리학의 프톨레마이오스, 문헌학의 칼리마코스 등의 대학자를 배출했다. 남해무역이 발전하면서 무역항으로서도 번영을 누렸고, 인도·아라비아·아프리카의 산물과 이집트의 국내산물을 지중해 각지에 보내는 대수출항이 되었다. 또 유리공업을 비롯한 공업도 활발했다. 그러나 카이사르가 점령한 뒤 제1차 번영기는 끝났다. 안토니우스와 클레오파트라의 계획은 이 도시를 세계제국의 중심으로 만들려는 것이었으나, 기원전 31년의 악티움 해전과 기원전 30년의 프톨레마이오스 왕국의 멸망으로 수포로 돌아갔다. 로마 제정기에 다시 번영했으나, 이 무렵부터 유대인의 식민지가 된 느낌을 가졌으며, 그리스도교도 전파되어 종교적 분쟁의 거리로 화하였다. 3세기에는 신플라톤파 철학의 중심지가 되었고, 클레멘스·오리게네스 등의 신학자가 탄생했다. 그 뒤 오랫동안 학술의 중심지였으나, 640년 이후의 아랍 지배 아래에서 쇠퇴했다. 1517년부터는 오스만투르크의 지배 아래 들어갔으며, 1798∼1801년의 나폴레옹1세 점령 때에는 작은 어촌으로 전락했다. 그러나 19세기로 접어들어 메메트 알리가 지배하기 시작한 뒤부터 번영을 되찾았다. - ◆이 책은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가 이 책은 크게 시간의 흐름대로 3부로 나뉜다. 1부는 이집트 프톨레마이오스 왕조의 수도였던 시기(기원전 331년~30년), 2부는 로마 제국의 속주가 돼버린 시기(기원전 30년~서기 284년), 3부는 다양한 종교와 자유분방했던 도시가 기독교화되면서 획일화돼가다가 결국 칼리프 오마르에게 정복당하기 전까지의 시기(서기 284년~641년)이다. - 1부 프톨레마이오스 왕국의 수도 이 도시의 기원은 소국 마케도니아의 왕 알렉산드로스의 꿈이다. 그는 꿈에서 계시를 받고 북아프리카 끝에 항구도시를 건설하고 이를 알렉산드리아라 칭한다. 세부적인 도시건설 계획은 당시 최고의 건축가였던 다이노크라테스가 주도했다. 필자는 이 도시의 세부 모습을 여행하듯 안내하면서 생생하게 그려내고 알렉산드리아를 둘러싸고 있는 주변 지역과의 관계를 설명하면서 이 도시를 입체적으로 복원한다. 저자는 프톨레마이오스 왕조의 복잡한 혼인관계와 그 왕들의 치적들을 흥미롭게 소개하고 그들이 다스린 알렉산드리아의 모습을 보여준다. 아울러 이 도시를 구성하고 있던 그리스인과 유대인 사이의 갈등 등 다양한 민족들 사이의 관계에 대해서도 다채로운 사건들을 예로 들어가면서 친절하게 설명한다. 1장이 보여주는 또 하나의 특징은 알렉산드리아가 누릴 수 있었던 경제적 부의 원천에 대해 구체적인 사례를 들면서 소상하게 설명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를테면 나일 강과 근접해 있어 농사를 짓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었고 항구였기 때문에 외부와의 활발한 무역을 통해 상업도 번성할 수 있는 유리한 입지를 가지고 있었다는 내용 등이 그것이다. 또 이 장에는 우리가 흥미를 끌 만한 내용들이 많다. 최신의 고고학적 발굴을 통해 얻은 피라미드, 로마의 콜로세움 등과 같은 세계 7대 불가사의 중의 하나인 파로스 등대에 관한 정보를 소개하기도 하고 엄청난 규모로 이집트 신들의 그리스화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라피스 신전에 얽힌 이야기들, 얼마 전에 다시 세계의 지식을 다 모으겠다는 야심 찬 목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알렉산드리아 도서관 프로젝트의 원형,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에 대한 흥미로운 정보도 얻을 수 있다. 이 부분을 읽으면 어째서 이 거대한 지식저장소가 다른 곳이 아닌 이 알렉산드리아라는 도시에 세워졌는지를 알 수 있다. 이 도서관을 채울 수 있는 막대한 지식을 생산할 지식인들이 이곳과 연관을 맺고 있었던 것이다. 기하학을 창시한 유클리드, 지구의 둘레를 계산한 에라토스테네스 등 기라성 같은 학자들이 이곳에 포진하면서 왕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맘껏 자신이 하고 싶은 분야를 연구할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로마의 영원한 명장 카이사르와 세기의 미녀 클레오파트라가 펼쳤던 사랑과 음모, 전쟁과 죽음의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다. 클레오파트라가 기울어가는 프톨레마이오스 왕조를 당시 세력 판도를 묘하게 이용하면서 유지해가는 장면도 확인할 수 있다. 그녀는 카이사르와는 물론이고 마르쿠스 안토니우스와도 연인이었고 그들과의 관계를 이용해서 권력을 부지했다. - 2부 프로빈키아의 수도 프톨레마이오스의 마지막 왕녀였던 클레오파트라가 죽은 뒤에도 알렉산드리아는 여전히 잘나가는 국제도시였다. 다만 그것은 로마의 중요한 지방도시로서였다. 자신들의 추락한 위상에 좌절한 이집트인들은 그 절망에서 비롯된 증오를 로마인이 아닌 유대인에게 쏟아 부었고 뒤에 이들 간의 반목은 알렉산드리아 도시 역사에 내내 길게 어둔 그림자를 드리웠다. 이 도시는 로마제국에 무시할 수 없는 식량공급지였고 따라서 이 도시의 안정은 로마제국의 큰 과제였다. 이후 알렉산드리아의 치안은 로마군단에 의해 유지됐다. 그리고 정치적 입지는 약화됐지만 로마제국의 지원 아래 지중해 세계의 최대 상업중심지로 부상했다. 또한 2부에서는 로마제국의 다양한 황제들이 알렉산드리아와 어떤 식으로 관계를 맺어왔고 그 황제들이 민중들에 의해 어떻게 신성화되었는가 하는 문제를 다룬다. 흥미롭게도 이 장에서 동물적인 경제감각을 지니고 있다고 여겨지는 유대인들의 모습도 엿볼 수 있는데 내용에 따르면 정치 쪽으로 진출하는 것이 원천적으로 봉쇄됐기 때문에 경제 쪽으로 진출할 수밖에 없었고 그 엄청난 재력으로 권력과 관계를 맺고 힘을 행사하는 방법을 골랐다. 이 과정에서 그리스인과 유대인들의 반목은 갈수록 깊어졌다. 알렉산드리아의 구성원인 그리스인과 유대인이 반목하고 다투었다. 그리고 결정권자인 로마 황제는 이런 세력 관계를 조정하면서 그 속에서 자신의 이득을 취하는 과정이 반복됐다. 한편 알렉산드리아에도 기독교가 점점 퍼지기 시작했는데 기독교를 처음으로 알렉산드리아에 전파했다고 알려진 사람은 복음서의 저자인 마가이다. 이후에 최초의 주교인 데메트리우스를 비롯해서 알렉산드리아에서 기독교의 다양한 교파가 등장하고 기독교가 본격적으로 세력을 넓혀가는 과정이 묘사된다. - 3부 대주교의 거처 311년은 전체 제국의 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해다. 이해에 갈레리우스가 관용 칙령을 선포해서 기독교 단체를 공식적으로 인정했던 것이다. 기독교가 국가 종교로 돼가는 긴 여정이 시작됐다. 그 뒤 해를 거듭할수록 강력해진 기독교의 중심지는 알렉산드리아였고 알렉산드리아의 주교를 언급하지 않고서는 어떤 교회사나 어떤 세속사도 씌어질 수 없을 지경이었다. 이 알렉산드리아에는 대주교가 거처했는데 이 대주교의 역할은 마치 이집트의 “파라오”와도 같았다. 정치적으로는 디오클레티아누스가 이집트 속주를 이전과 달리 3개의 속주 즉, 아에깁투스, 테바이스, 리비아로 나누면서 알렉산드리아의 위상은 대폭 하락했다. 그러나 이 도시의 경제적 위상은 여전해서 무역에 종사하는 주민들은 여전히 호황을 누렸고 종교적으로 기독교를 이끌어가는 도시로서의 고귀한 위상을 유지했다. 알렉산드리아에서 기독교가 강성해지면서 이제 그들은 여러 파로 나뉘어 교리 논쟁을 펼치기 시작했다. 이 종교적 분쟁을 이끌었던 대표적인 두 사람이 아리우스와 아타나시우스다. 이들의 권력 투쟁의 양상은 극을 치달았다. 이 와중에 365년에는 엄청난 자연재해가 알렉산드리아에 들이닥쳤다. 지진이었다. 이 지진은 100년 뒤에도 그 일을 기념할 정도로 엄청났다. 기독교가 세력을 얻고 교조화돼가면서 알렉산드리아에서 지난 날의 영화를 말해주듯 유지되고 있던 기독교 외의 다양한 종교 사원들과 신도들은 점점 구석으로 내몰렸다. 신전은 파괴되고 교도들은 핍박받았다. 이들 다른 신앙을 가진 사람들이 가만히 당하고만 있을 리는 없었다. 이 과정에서 탁월한 철학적 능력과 순수함으로 존경받던 히파티아가 기독교 광신도들에 의해 살해당했다. 이는 잠시 비기독교도들의 반발을 불러일으켰으나 대세를 막을 수는 없었다. 기독교는 점점 강대해졌다. 그러나 모든 절정 뒤에는 추락이 따르는 것처럼 알렉산드리아의 강력한 기독교는 칼리프 오마르에 의해 꺾였다. - ◆알렉산드리아 연표 기원전 331 이집트의 알렉산드리아 건설. 알렉산드로스와 건축가 다이노크라테스는 도시 주위를 밀가루를 칠한 성벽으로 둘러쌓는다. 기원전 323 알렉산드로스가 열병으로 바빌론에서 사망. 라고스의 아들 프톨레마이오스가 이집트의 총독 자리를 계승한다. 그는 클레오파트라 7세가 자살할 때까지 3세기 이상 지속된 긴 왕조의 첫 번째 왕이 된다. 기원전 321 프톨레마이오스는 권력의 정통성을 보증하는 알렉산드로스의 유해를 얻기 위해 그의 장례 수송대를 빼돌린다. 그사이에 알렉산드로스는 제2의 수도인 멤피스에 매장된다. 이후로 고고학자들은 이 유명한 무덤이 있었던 자리를 찾기 위해 몰두한다. 기원전 321-301 알렉산드로스의 거대한 유산을 두고 후계자가 되기 위한 장군들 사이의 전쟁이 벌어지다. 기원전 283 세계 7대 불가사의 중의 하나인 알렉산드리아의 파로스 등대가 세워진다. 장 이브 앙프뢰르가 이끄는 알렉산드리아 연구소의 연구팀은 14세기에 무너진 이 유명한 탑의 파편을 해저에서 발견하는 데 만족한다. 기원전 280-279 신격화된 프톨레마이오스 2세는 트라키아 출신 리시마코스의 미망인인 자신의 누이 아르시노에와 결혼한다. 그녀는 신성화된다. l 기원전 241 군사원정을 통해 시리아에서 키레나이카를 거쳐 키프로스까지 확장된 프톨레마이오스 제국이 절정에 달한다. 기원전 240-220 아르키메데스와 알렉산드리아의 대학자들 간의 서신 교환이 이뤄진다. 훌륭한 수학자일 뿐 아니라 박물관의 책임자이기도 했던 에라토스테네스는 지구의 둘레를 계산하는 데 성공한다. 기원전 197 프톨레마이오스 5세는 이집트의 관습에 따라 멤피스에서 왕위에 오른다. 종교회의에 모인 성직자들은 새로운 왕에게서 많은 특권을 얻어낸다. 기원전 168 시리아의 왕 안티오코스에 의해 정복당한 라지드 왕조는 로마가 개입해서 안티오코스를 위협함으로써 간신히 구원된다. 이때로부터 왕국의 기나긴 해체가 시작된다. 이집트인들은 그들이 모욕적인 별명으로 조롱한 그리스 왕들에 대한 증오를 키운다. 기원전 145 프톨레마이오스 7세는 박물관의 학자들을 추방한다. 기원전 70 또는 69 클레오파트라 7세의 탄생. 기원전 48 폼페이우스가 암살당한다. 클레오파트라는 그녀의 궁전에서 율리우스 카이사르를 마난다. 그들의 사랑으로 아들이 태어난다. 기원전 47 알렉산드리아의 전쟁으로 도서관이 화재 속에 소실된다.(사실로 판명되지 않았다.) 기원전 44 카이사르가 로마에서 암살당한다. 기원전 41 클레오파트라는 마르쿠스 안토니우스와 만나서 운명적인 사랑을 나눈다. 기원전 39 옥타비아누스와 아그리파는 악티움의 해전에서 안토니우스와 클레오파트라를 상대로 해전을 벌여 승리한다. 기원전 30 안토니우스와 클레오파트라의 자살(사실로 판명되지 않았다). 이집트는 로마의 속주로 전락한다. 서기 130 하드리아누스 황제의 이집트 여행. 서기 395 기독교인들에 의해 사라페이온이 파괴된다. 테오도시우스 황제는 우상 숭배를 금지한다. 서기 641 칼리프 오마르가 알렉산드리아를 점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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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알렉산드리아 | we**om | 2010.03.22 | 5점 만점에 1점 | 추천:0
    BC 3세기, 세계의 중심도시로 우뚝선 알렉산드리아에 대한 모든 이야기이다. 전반적인 내용을 다루다보니 내용이 방대하고 세밀하...
    BC 3세기, 세계의 중심도시로 우뚝선 알렉산드리아에 대한 모든 이야기이다. 전반적인 내용을 다루다보니 내용이 방대하고 세밀하다. 지루함감이 없다고는 할 수 없다. 한번 읽고 끝낼 책은 아니다. 재차 읽을 때는 필요부분만을 선별해서 읽으면 될 듯 싶다. 자동차만 없을뿐 오늘날의 대도시와 별 차이가 없는 생활상과 배경이 매우 흥미롭다. 개인적으로 알렉산드리아의 도시 구조와 파로스의 등대관련 설명은 인상적이었다. 클레오파트라의 도시란 점 또한 매력이다. 좋은 책이다.
  • 고대의 3대도시, 로마제국시대 로마, 안티오크와 더불어 제국의 대도시중 한곳, 황제령 이집트 속주의 수도, 이집트...

    고대의 3대도시, 로마제국시대 로마, 안티오크와 더불어 제국의 대도시중 한곳, 황제령 이집트 속주의 수도,


    이집트의 고대 도시인 알렉산드리아에 대한 책 '알렉산드리아' , 저자는  알렉산드리아의 탄생과 역사를 설명한


    다. 이집트 프톨레마이오스 왕조의 수도였고, 로마시대 황제령 이집트 속주의 수도 였으며 , 로마 제국의 분열


    서로마 멸망 이후 비잔틴 제국의 대도시로써 비잔티움과 함께 영광을 누렸다. 비잔틴 제국의 약화와 


    함께 이슬람의 흥기로 로마제국의 영토에서 사라센의 땅이 된다. 저자는 알렉산드리아의 역사를 이슬람에게


    넘어간 알렉산드리아를 끝으로 고대 도시 알렉산드리아를 마친다. 찬란했던 고대 도시, 동방 문화와 학문의


    중심지 알렉산드리아, 그 도시에 관한 재미있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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