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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위기(역사도서관 시리즈 20)(양장본 HardCover)
628쪽 | 규격外
ISBN-10 : 8964452178
ISBN-13 : 9788964452172
초기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위기(역사도서관 시리즈 20)(양장본 HardCover) [양장] 중고
저자 한스 바론 | 역자 임병철 | 출판사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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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과 문학 중심의 르네상스 인식을 넘어 정치사상사 영역으로 확장하게 할 고전적 명저! 우리에게 르네상스하면 레오나르도 다 빈치,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같은 예술가들이 우선적으로 떠오른다. 더불어 이탈리아 인문주의를 대표하는 페트라트카나 보카치오, 살루타티 등을 거론하기도 한다. 즉 우리에게 르네상스는 예술과 문학 중심으로 깊이 각인되어 있다.

도서출판 길은 우리에게 일반화된 이러한 르네상스에 대한 생각에 새로운 시각 내지 혜안을 제공하고자 이 책의 번역자 임병철 교수(한국교원대, 서양사)와 7년 계획으로 ‘르네상스 3부작’을 기획(제1권: 『초기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위기』(한스 바론 지음), 제2권: 『르네상스 정치사상사』(임병철 지음), 제3권: 『궁정인』(발다사레 카스틸리오네 지음))하여 그 첫 책으로 르네상스 정치사상사 분야에서 획기적 업적을 남긴 한스 바론의 고전적 명저 『초기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위기』(The Crisis of the Early Italian Renaissance)를 선보인다.

중세에서 근대의 문을 여는 개창기인 초기 이탈리아 역사에서, 1402년을 전후로 하여 피렌체에서 벌어졌던 역사적 상황을 추적하면서 시민의 자유를 강조하며 피렌체인들이 예찬한 공화체제를 근대 민주주의 문화의 원천으로 해석한 저자 바론의 관점은 우리에게 르네상스를 보는 기존의 시각에 새로운 생각거리를 제공해주고 있다.

저자소개

저자 : 한스 바론
한스 바론(Hans Baron, 1900~88)은 독일 베를린의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나 프로테스탄트 자유주의 철학자인 에른스트 트뢸치(Ernst Troeltsch)의 지도 아래 전문 역사가의 길로 들어섰다. 이후 나치의 집권과 함께 전체주의 사회로 나아가던 독일을 떠나 영국과 이탈리아를 거쳐 1938년 미국으로 이주했으며, 세상을 떠날 때까지 시카고에서 망명 지식인으로서의 삶을 살았다. 시카고 대학에서 간헐적인 강의 기회를 얻은 것을 제외한다면 여러 문제가 중첩된 불운한 개인사로 인해 대학에서 정규 자리를 얻지 못했으며, 1970년 은퇴할 때까지 뉴베리 도서관에서 사서로 일하며 외로운 전문 연구자의 길을 걸어야 했다. 하지만 평생을 고문서와 씨름하면서 연구와 저술 작업에 몰두해 20세기 최고의 르네상스 학자의 반열에 올랐다. 특히 정신사를 강조했던 독일의 역사철학 전통에 입각해 고전에 기초한 인간의 교양(Bildung) 함양에 천착했던 그는, 1955년 처음 출판한 대표작 초기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위기』에서 독일을 떠나기 전에 이미 자신이 개념화했던 ‘시민적 휴머니즘’의 발생과 영향을 전제주의와 공화주의의 대립이라는 틀을 통해 추적하면서 이탈리아 르네상스와 르네상스 휴머니즘을 해석하는 새로운 길을 제시했다. 주요 저서로 레오나르도 브루니. 휴머니즘 철학』(Leonardo Bruni Aretino. Humanistisch-philosophische Schriftten, 1924), 페트라르카부터 브루니까지』(From Petrarch to Bruni: Studies in Humanistic and Political Literature, 1968), 페트라르카의 나의 비밀』(Petrarch’s Secretum: Its Making and Its Meaning, 1985) 등이 있으며, 세상을 떠나기 직전인 1988년에는 자신이 수십 년에 걸쳐 쓴 중요한 논문들을 모아 피렌체의 시민적 휴머니즘을 찾아서』(In Search of Florentine Civic Humanism: Essays on the Transition from Medieval to Modern Thought)를 두 권으로 출판하기도 했다. 그가 평생 천착해 온 시민적 휴머니즘 이론은 지금까지도 이탈리아 르네상스는 물론이고, 서양 공화주의 정치사상의 역사를 해석하는 중요한 개념으로 자리 잡고 있다.

역자 : 임병철
임병철(林炳徹)은 서강대 사학과를 졸업했으며, 1998년 같은 대학교 대학원에서 레오나르도 브루니의 공화주의를 주제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미국 인디애나 대학 사학과에서 근대 초 유럽 지성사와 문화사를 전공한 이후, 2004년 포조 브라치올리니(Poggio Bracciolini)의 ‘자아-재현’(self-representation)과 르네상스 개인주의를 주제로 논문을 작성해 박사학위를 받았다. 주요 연구 분야는 르네상스 시기 이탈리아 지성사 및 사회·문화사이며 미술사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 최근에는 정치, 인간, 학문 등에 대한 관념을 주제로 르네상스 시기 이탈리아에서 나타난 지적 변화 과정을 추적하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 더불어 여성이나 아동, 유대인과 무슬림 등 소외계층에 주목해 르네상스 시기를 중심으로 유럽사에 나타난 통합과 배제의 문제를 역사적으로 해석하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저서로 21세기 역사학 길잡이 (공저, 경인문화사, 2008), 서양문화사 깊이 읽기 (공저, 푸른역사, 2008), 역사속의 소수자들 (공편, 푸른역사, 2009), 르네상스기 이탈리아인들의 자아와 타자를 찾아서 (푸른역사, 2012) 등이 있으며, 역서로는 피렌체 찬가』(레오나르도 브루니, 책세상, 2002), 수녀원 스캔들: 르네상스 이탈리아의 한 레즈비언 수녀의 삶』(주디스 브라운, 푸른역사, 2011), 르네상스 뒷골목을 가다: 피렌체의 사라진 소녀들을 둘러싼 미스터리』(니콜라스 터프스트라, 글항아리, 2015)가 있다. 14년 동안 신라대 역사교육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쳤으며, 2019년부터 한국교원대 역사교육과 교수로 있다.

목차

수정 판본을 위한 서문 5
감사의 글 11
프롤로그 17

제1부 정치적·역사적 사고의 변화
제1장 위기의 요소들: 고전주의와 정치적 변화 23
제2장 독립을 위한 피렌체의 전쟁 33
피렌체 공화국과 밀라노 비스콘티 가문의 전제주의 35
1390~1402년의 시민적 자유를 위한 투쟁. 잔갈레아초와 1402년의 도전 52
제3장 로마사와 피렌체의 과거에 대한 새로운 시각 75
공화주의 대(對) 단테의 카이사르 찬양 77
레오나르도 브루니의 초기 작품에 나타난 공화정 로마에 대한 옹호 84
공화국 로마에 의해 피렌체가 성립되었다는 논제 93
르네상스기 피렌체 역사철학의 서곡 98
살루타티, 치노 리누치니, 그리고 그레고리오 다티에게서 나타나는 새로운 관념에 대한 성찰 114

제2부 1400년경의 정치·역사 저작에 나타난 전망과 전통
제4장 관념과 사건 사이의 상호작용 121
현혹적인 이론과 자료들 121
정치적 사건과 정치 선전가들의 저작들의 연대 비정 129
제5장 피렌체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시민의 관점과 휴머니스트의 관점: 치노 리누치니와 살루타티 139
공화주의적 역사 읽기와 구엘프 전통 139
살루타티의 시민적 휴머니즘과 그 한계 152
제6장 트레첸토 후기 사상에 나타난 공화국과 군주국 173
시민 그리고 공화국의 수호자로서의 키케로의 발견: 1392~94년 사이의 살루타티와 베르제리오 173
군주정 치하의 파도바에서 베르제리오의 군주주의로의 전환 183
1400년경 전제주의에 대한 파도바의 관념: 조반니 콘베르시노의 『선호할 만한 삶의 방식에 대한 논의』 189
제7장 살루타티의 『전제정론』의 위치 205
살루타티의 변절: 키케로에 맞선 카이사르의 군주정 옹호 205
전-르네상스 ‘사실주의’: 트레첸토 후기의 예술과 역사서술의 유사성 212
살루타티의 딜레마: 단테의 카이사르주의와 피렌체의 자유 222
제8장 그레고리오 다티의 『1380~1406년 피렌체 역사』와 콰트로첸토 역사서술의 서막 231
실용적인 역사로 가는 길 위에 선 한 속어 작가 234
콰트로첸토의 정치적 기예의 선구자들 239
자유를 위한 피렌체 전쟁에 대한 다티의 설명 252

제3부 레오나르도 브루니의 시민적 휴머니즘의 출현
제9장 브루니의 『피렌체 찬가』에 나타난 전망과 전통 263
독창성과 문학적 모방 263
피렌체의 정체와 산자수명한 경관에 대한 최초의 문학적 초상 270
제10장 『피렌체 찬가』의 기원 287
『피렌체 찬가』가 1400년에 저술되었다는 논제 287
『피렌체 찬가』가 1402년 이후에 기원했다는 이론과 잔갈레아초 시기의 정치 경험 293
제11장 브루니의 『대화』의 기원 303
『대화』의 문학적 구조 305
1401년의 『대화 Ⅰ』과 1402년 이후 『대화 Ⅱ』의 기원 313
제12장 『대화 Ⅱ』와 피렌체의 환경 331
초기 교황청 시기 브루니의 피렌체 정서 332
1405~06년의 페트라르카 논쟁 341
『대화 Ⅱ』와 페트라르카의 평가와 관련한 초기의 역사 345

제4부 고전주의와 트레첸토 전통
제13장 속어 저술가의 눈에 비친 고전주의자들 363
이행의 위기 속의 속어학파 363
니콜리와 브루니에 대한 도메니코 다 프라토의 독설 - 우리를 현혹하는 하나의 자료 370
치노 리누치니의 『단테, 페트라르카 그리고 보카치오에 대한 어떤 비방가들에 대한 독설』 379
제14장 초기 휴머니스트 고전주의의 위험성 387
리누치니의 『단테, 페트라르카 그리고 보카치오에 대한 어떤 비방가들에 대한 독설』에 나타난 1400년경의 지적 변화 387
고전주의와 고대 종교. 살루타티와 프란체스코 다 피아노의 증언 392
시민적 행동과 시민적 세계관의 위기 418
제15장 콰트로첸토 피렌체의 휴머니즘과 속어 441
『알베르티 가의 천국』과 속어 숭배 441
로렌초 데 메디치 시대에 이르기까지의 시민적 휴머니즘과 피렌체 속어 448

제5부 위기의 여파
제16장 도시국가의 자유 대(對) 통합적인 전제주의 475
잔갈레아초 시대의 경험: 되풀이되는 양상 475
1410년대: 잔갈레아초 비스콘티의 역할을 수행하는 나폴리의 왕 라디슬라오 477
1420년대: 필리포 마리아 비스콘티와 재개된 밀라노의 도전 491
‘자유민들’: 1420년대부터 1440년대에 이르기까지 피렌체와 베네치아의 비스콘티 가문에 대한 저항 512
제17장 니콜리, 포조, 브루니 그리고 시민적 세계관 535
1420년대와 1430년대의 니콜리와 포조 535
필리포 마리아 시대에 이르기까지 브루니 휴머니즘의 단계들 541
제18장 피렌체의 위기에서 태어난 관념들: 브루니의 1428년 추도 연설 547
“난니 스트로치를 위한 추도 연설”: 피렌체 판 페리클레스의 장례 연설 547
피렌체와 피렌체의 문화적 사명 551
자유와 피렌체의 헌정 체제 555
시민군의 이상 572

에필로그 | 위기의 본질과 의미 585
옮긴이의 말 | 한스 바론과 『초기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위기』, 그리고 시민적 휴머니즘 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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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중세의 빗장을 풀고 근대의 문을 연 시민적 휴머니즘 저자 한스 바론의 전체 학문 여정에서 핵심 테제인 ‘시민적 휴머니즘’(civic humanism)은 그가 1925년 한 서평에서 처음 사용했던 독일어 ‘B rgerhumanismus’라는 개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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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의 빗장을 풀고 근대의 문을 연 시민적 휴머니즘
저자 한스 바론의 전체 학문 여정에서 핵심 테제인 ‘시민적 휴머니즘’(civic humanism)은 그가 1925년 한 서평에서 처음 사용했던 독일어 ‘B rgerhumanismus’라는 개념을 영어로 번역한 것이다. 그가 주장한 시민적 휴머니즘은 참된 인간 존재의 완성을 위한 환경적·물적 매트릭스로서의 도시와 도시문명을 강조하고, 그 속에서 시민정신을 함양하고 살아가는 도시 부르주아의 윤리적·정치적 세계관을 함의하는 것이다. 여기에 더해 19세기 독일을 풍미한 교육이념인 ‘Humanismus’에서 드러나듯이, 그것은 빌헬름 폰 훔볼트(Wilhelm von Humboldt) 이래로 고전주의 전통에 입각해 독일 정신의 갱신과 고양을 꿈꾸면서 휴머니즘을 일종의 교양(Bildung)의 수련으로 이해한 독일적 관념을 내포하고 있다.
그는 15세기의 문턱을 넘어가던 이탈리아, 특히 도시공화국 피렌체의 역사적 위기 상황(전제정 아래의 군주 잔갈레아초의 침략) 속에서 이탈리아 휴머니즘에 급진적인 단절이 일어났다고 주장한다. 즉 페트라르카로 대변하는 트레첸토(14세기)의 휴머니즘이 문학적·학문적 활동이었고 따라서 본질적으로 비(非)정치적이었다면, 콰트로첸토(1400년대, 즉 15세기)의 휴머니스트들은 인간을 사회적 존재로 규정하면서 공동체 구성원으로서 갖추어야 할 시민의 자질과 의무를 강조하는 새로운 관념을 제시했다고 본다. 이때를 기점으로 시민의 정치적 각성과 함께, 다시 말해 시민적 휴머니즘이 태동하면서 근대 세계를 향한 찬란한 문이 열리게 되었다는 것이다.

1402년 전제정 치하의 밀라노가 피렌체를 침략하려는 격변의 순간, 시민적 휴머니즘이 태동하다
제1부에서 저자는 시민적 휴머니즘이 등장하게 되는 정치적·역사적 배경을 설명하는 데 할애하고 있다. 바론에 따르면, 15세기 이전의 이탈리아에서는 구엘프(Guelf, 교황파)와 기벨린(Ghibelline, 황제파)이라는 중세적 외피를 통해 모든 정치적 관념이 규정되고 이해되었는데, 14세기 말에서 15세기 초에 이르는 기간 동안 통일왕국을 꿈꾸며 팽창을 거듭하던 밀라노의 전제주의에 맞서게 되면서, 르네상스의 본향(本鄕) 피렌체에서 급격한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즉 1402년 밀라노의 공작 잔갈레아초에게 홀로 맞서야 했던 운명적인 상황을 경험하면서 피렌체인들은 도시공화국의 자치와 독립의 중요성을 깨닫고 공화주의의 시각에서 고대 로마와 피렌체의 역사를 새롭게 해석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제국을 신의 섭리의 현현(顯現)으로 이해하던 중세의 보편적·신학적 세계관이 거부되고 세속적이면서도 이성적인 근대적 세계관이 움트게 되었다고 저자는 본다.
제2부에서는 1400년을 전후로 저술된 몇몇의 대표적인 정치-역사 저작을 분석하면서 제1부에서 개괄한 변화를 실증적인 사례를 통해 비교·확인한다. 이를 통해 피렌체의 시민적 휴머니스트들의 세계관이 그저 지식인 계층에서 나타난 지적·수사적 유희의 결과물이 아니라 당대의 경험과 환경 속에서 배태된 현실적 관념이었음을 웅변한다.
제3부에서는 15세기 최고의 휴머니스트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이며 바론이 시민적 휴머니즘의 주창자로 평가한 레오나르도 브루니(Leonardo Bruni, 1370 ~1444)의 초기 작품을 그것의 기원이라는 맥락에서 검토하고 있다. 바론은 이를 통해 브루니의 대표작인 『피렌체 찬가』야말로 1402년의 경험이 처음으로 생생하게 투영된 시민적 휴머니즘의 효시와도 같은 작품이라고 주장한다. 비록 거칠기는 하지만 그 속에 시민적 자유에 대한 맹아적 관념과 공화주의적 역사인식의 싹이 처음으로 나타난다고 본 것이다.
제4부에서는 시민적 휴머니즘의 또 다른 측면, 즉 그것과 속어(俗語)에 대한 관념 사이의 접점을 찾는 데 집중한다. 맹목적이고 전투적인 고전주의가 고전·고대만을 모방과 숭모의 대상으로 삼으면서 당대의 현실 문제를 해결하는 데 실패할 수밖에 없었다면 이제는 모국어, 즉 속어에 대한 옹호라는 새로운 관념에 의해 대체되어야만 했는데, 바론은 이 점에 착목하여 트레첸토의 고전주의자들과 달리 과트로첸토의 시민적 휴머니스트들이 어떻게 피렌체 속어의 가치를 강조하고 또 그것을 통해 토착 전통에 대한 애국적 정서를 담아내게 되었는지를 검토한다. 결국 속어에 대한 강조는 바론이 보기에 자신의 시대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낳게 함으로써, 시민적 휴머니즘 내지 공화주의 사상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이자 촉매제 역할을 했다고 분석한다.
제5부에서는 찰나와 같은 1402년의 경험이 어떻게 휴머니즘의 영속적인 변화와 새로운 근대 세계의 출현을 가능하게 만들 수 있었는지를 살펴보고 있다. 바론은 피렌체 공화국과 밀라노의 전제주의가 결정적으로 충돌했던 세기초의 대결 국면이, 단지 그 외양만을 달리한 채, 콰트로첸토 전반기 이탈리아의 정치 세계에서 여러 차례 되풀이되었다는 점에 주목한다. 그리고 그때마다 공화국의 자유와 시민의 공동체 의식을 강조했던 초기의 기억이 되살아났고, 결국 고립된 투쟁기의 피렌체에서 발원했던 정치적·역사적 관념이 이제는 그 꽃의 도시를 넘어 이탈리아 전역에서 더욱 성숙하고 영속적으로 발전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정치 영역에 머물지 않고 근대를 여는 윤리·문화운동으로 지속적으로 발전한 피렌체 정신
이와 같은 바론의 해석에 따르면, 1402년의 독특한 정치적·역사적 경험을 토대로 형성된 피렌체의 시민적 휴머니즘은 전제주의에 반대하는 정치 이데올로기라는 뚜렷한 특징을 지닌다. 하지만 정치적 위기의 상황에서 등장했다고 해도 시민적 휴머니즘은 비단 정치 영역에만 국한된 관념이 아니었다. 그에 따르면, 시민적 휴머니스트들은 도시공화국을 예찬하고 도시민으로서의 시민정신을 강조하면서 사회와 정치의 문제를 도외시했던 중세의 지적 전통에서 탈피한 새로운 문화운동을 전개했다. 즉 금욕적 명상이나 자기수양에 천착한 이전 세대와는 달리, 15세기의 시민적 휴머니스트들은 시민의 능동적인 사회 참여와 공공선(公共善)에 대한 헌신 등을 강조하는 한편, 거기에서 더 나아가 부(富)나 가정사 등 세속사 전반에 적극적인 가치를 부여, 세속적인 윤리·문화운동이었다는 것이다.

20세기 현실 정치세계에서도 뜨거운 감자였던 바론의 공화사상, 그리고 여전히 치열한 논쟁의 대상
그렇다면 이 책이 아직까지도 고전적 반열의 지위에 머물 수 있고, 지금 우리에게 시사해주는 바는 무엇일까 바론의 시민적 휴머니즘은 역사학은 물론이고 정치학 영역에서도 ‘공화주의’ 논쟁을 촉발한 기폭제와도 같은 역할을 했다. 시민적 휴머니스트들이 주장한 자유의 개념이 공적인 일에 참여함으로써 한 인간이 자신의 잠재능력을 계발하고 그것을 통해 자아를 실현할 수 있다는 공화주의적 의미에서의 - 존 로크(John Locke)의 소유적 자유주의와는 대별되는 - 적극적 자유 개념과 별반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일찍이 한나 아렌트(Hannah Arendt)가 목격하고 비판했던 것처럼 로크 식의 소유적 자유주의에 기초하여 개인의 사적 이익을 추구하고 그것을 통해 자신들의 전통을 수립한 영·미의 헌정체제 내에서, 바론은 아마도 그것에 파열을 가져올 수도 있는 - 독일에서 유대인으로 태어나 나치 집권을 피해 이탈리아, 영국을 거쳐 1938년 미국으로 망명해서도 불안한 처지의 지식인의 삶을 살아간 그의 지난한 지적 여정을 염두에 둔다면 - 위험한 존재로 비추어졌을지도 모른다. 바론의 시민적 휴머니즘과 공화사상은 이런 측면에서 20세기의 현실 정치세계에서도 뜨거운 감자였으며, 아직도 그의 테제가 치열한 논쟁의 대상으로 주목받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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