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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읽는 진화심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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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6쪽 | A5
ISBN-10 : 8901089610
ISBN-13 : 9788901089614
처음 읽는 진화심리학 중고
저자 앨런 S. 밀러 | 역자 박완신 | 출판사 웅진지식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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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1월 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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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 다음에 다시 이용하겠습니다. 5점 만점에 5점 young*** 2020.02.19
88 책이 깨끗하고 좋아요 5점 만점에 5점 bhj0*** 2020.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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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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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심리, 동물처럼 탐색하라!
논쟁적이면서 경이로운 세계, 진화심리학으로 발견하는 세상의 비밀들


『처음 읽는 진화심리학』. 진화심리학으로 발견하는 인간 심리의 치명적인 비밀들을 공개한다. 인간은 사랑할 때, 놀이를 할 때, 그리고 권력을 취하고 전쟁을 벌이는 그 모든 순간 누구나 비슷하게 행동한다. 이유는 바로 인간이라는 하나의 동물로서 공통되고 고유한 특징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그러한 인간 심리의 본성을 탐구한다.

이 책이 이야기하는 진화심리학이란 무엇인가? 동물의 심리를 진화론적 관점에서 이해하는 학문이다. 사람은 동물이고, 인간 두뇌라고 특별한 것은 없으며, 인간 본성은 타고 나는 것이고 인간 행동은 본성과 환경이 함께 낳은 산물이라는 것이다. 비단 남녀의 성에 관한 문제에만 국한되지 않고, 종교, 정치, 경제 등에 걸쳐 이야기한다.

진화심리학에 관한 이야기는 총 8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진화심리학이란 무엇인지에서부터 진화심리학의 기본 질문들, 성과 짝짓기, 결혼, 가족, 범죄와 폭력, 정치ㆍ경제적 불평등, 종교와 갈등이란 소재를 통해 인간의 심리를 진화심리학을 통해 밝혀낸다.

저자소개

앨런 S. 밀러 Alan S. Miller
2003년 젊은 나이에 세상을 뜨기 전까지 일본 홋카이도대학교 행동과학분과 사회심리학 교수 및 워싱턴대학교 사회학과 부교수를 역임했다. 범죄와 이상 행동, 종교, 다문화 사회심리학 분야에서 25편 이상의 논문을 싣는 등, 그 연구의 우수함으로 학계의 주목을 받았던 천재적인 학자였다.

가나자와 사토시 Satoshi Kanazawa
런던대학교에서 사회과학대학의 연구조사 방법론과 경영학을 강의하고 있다. 런던 유니버시티칼리지의 명예연구원으로 재직하고 있다. 그의 연구 결과는 《뉴욕타임스》 《타임스》 《워싱턴포스트》 《로스앤젤리스타임스》 《보스턴글로브》 《사이콜로지투데이》 등에 특집기사로 실렸으며, BBC와 미국 공영방송 NPR 등에 출연했다. 현재 잡지 《경영과 의사결정 경제학》과 《진화심리학》의 편집에도 참여하고 있다.

■ 옮긴이 소개

박완신
서울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했다. 인문·사회과학에 뿌리를 둔 다양한 영역에서 독자들에게 필요한 지식과 지혜를 소개하는 일을 즐거움으로 삼고 있다. 옮긴 책으로 《찰스 다윈의 비글호 항해기》 《자기사업의 성공, 실패에서 배워라》 등이 있으며, 현재 ‘바른번역’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목차

머리말

프롤로그 본능이 바로 인간이다
등식의 잃어버린 반쪽 ∥ 반드시 피해야 하는 두 가지 오류 ∥ 고정관념은 정말 틀린 것일까 ∥
이 책을 활용하는 법

1장 진화심리학이란 무엇인가
사람의 마음은 백지 상태일까 ∥ 인간의 심리는 어떻게 적응해왔나 ∥ 융통성 없는 게 아니라
원래 그런 거야 ∥ 사바나 원칙 ∥ 두뇌는 수렵기에 머물러 있다 ∥ 진화는 1만 년 전에 멈추었다

2장 진화심리학의 기본 질문들
생애 첫날에 나타나는 차이 ∥ 성차는 원인이 아니라 결과다 ∥ 경쟁하는 편이 낫다 ∥ 인간의
문화는 오로지 하나다 ∥ 마가렛 미드와 사모아 제도 ∥ 온화한 타사다이 족 ∥ 인디언은 정말
자연친화적일까

3장 바비 인형을 찾는다 : 성과 짝짓기
진화는 섹시함을 원한다 ∥ 젊음 ∥ 긴 머리카락 ∥ 가는 허리 ∥ 풍만한 가슴 ∥ 금발 ∥
푸른 눈동자 ∥ ‘제 눈에 안경’은 없다 ∥ 포르노에는 왜 끊임없이 돈이 몰릴까 ∥ 연상연하
커플은 환상이다 ∥ 남녀의 신호체계는 다르다

4장 말과 마차처럼 함께 가야 하나 : 결혼
결혼일부일처제는 현실일까 거짓일까 ∥ 결혼과 키의 상관관계 ∥ 사실은 모두 일부다처제다 ∥
아들이 있으면 이혼하지 않는다 ∥ 잘생긴 남자는 형편없는 남편

5장 잔인하고 냉정한 종족보존의 심리 : 가족
아들과 딸은 선택된다 ∥ 왜 아름다운 사람들에게는 딸이 더 많을까 ∥ 아기의 눈은 아빠를 닮는다 ∥
아빠는 원래 덜 헌신적이다 ∥ 여자가 가족애가 강한 이유 ∥ 부모의 이혼이 딸을 사춘기로 몰아넣는다

6장 남자들이 미쳐 날뛸 때 : 범죄와 폭력
폭력범은 거의가 남자다 ∥ 남자들은 폭발하고 여자들은 버틴다 ∥ 빌 게이츠와 범죄자의 공통점 ∥
체벌이 폭력을 막지 못하는 이유 ∥ 결혼하면 정신 차린다 ∥ 왜 아내나 연인을 구타하나

7장 인생은 공평하지 않다 : 정치 . 경제적 불평등
정치인들이 바람을 참지 못하는 까닭 ∥ 남자가 돈도 더 벌고 지위도 높다 ∥ 남자와 여자에게 맞는
직업은 따로 있다 ∥ 성희롱은 계속된다

8장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 종교와 갈등
종교에도 유전적 근거가 있다 ∥ 교회에 여자가 더 많은 이유 ∥ 자살폭탄테러와 이슬람교도 ∥
민족분쟁은 진화의 역사다 ∥ 젊은 남성들의 외국인 혐오주의

에필로그 더 곤란한 질문들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진화심리학으로 발견하는 인간 심리의 치명적인 비밀들 사랑할 때, 놀이할 때, 그리고 서로 경쟁하고 전쟁을 벌이는 그 모든 순간 사람들은 누구나 비슷하게 행동한다. 인종, 세대, 지리, 문화적 차이와 상관없이 우리의 행동과 심리는 왜 그토록 유사하게 ...

[출판사서평 더 보기]

진화심리학으로 발견하는 인간 심리의 치명적인 비밀들
사랑할 때, 놀이할 때, 그리고 서로 경쟁하고 전쟁을 벌이는 그 모든 순간 사람들은 누구나 비슷하게 행동한다. 인종, 세대, 지리, 문화적 차이와 상관없이 우리의 행동과 심리는 왜 그토록 유사하게 움직이는 걸까. 그것은 사람들은 ‘인간(人間)’이라는 하나의 동물로서 공통되고 고유한 특징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 인간의 심리는 ‘본성’의 차원에서 탐구되어야 한다.
데이트, 쇼핑, 놀이에서 전쟁과 부자 되기까지. ‘본능’의 눈으로 발견하는 인간 심리의 놀라운 비밀들. 진화심리학으로 보는 인간의 가장 원초적이고 충격적인 사실들이 밝혀진다.

인간의 심리는 이미 1만 년 전에 결정되었다!
남자들은 누구나 젊은 여자들을 좋아한다. 여자들은 키 큰 남자들을 좋아한다. 남자가 사회에서 성공하기 더 쉽다. 정치인들은 스캔들에 약하다 등. 과연 이런 생각들이 모두 고정관념일 뿐일까. 도저히 객관적인 이유를 알 수 없으나, 누구나 돌아서면 인정할 수밖에 없는 생각들. 이 뒤에 바로 인간의 본성이 있다.
도발적인 연구로 심리학계에 화제를 몰고 다녔던 천재 학자 앨런 S. 밀러와 가나자와 사토시. 이 두 학자는 ‘진화심리학’이라는 방법을 통해 연애, 결혼, 가족, 범죄, 정치, 경제, 종교 갈등 등 여러 측면에서 벌어지는 인간 심리의 근원을 파헤친다.
그들의 주장은 하나의 동물로서 인간의 심리는 이미 1만 년 전에 진화를 멈추었다는 것이다. 남녀의 차별, 가족 내 고정된 역할, 잠재된 폭력성을 비롯한 인간 본성의 밑바닥.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인간 심리가 어떤 방식으로 진화했는지를 파악해야 한다. 이제 우리 자신에 대해 가지고 있던 기본 믿음을 뒤흔드는 위험하고 모험이 시작된다.

세계 심리학계에 도전장을 던진 화제작
2007년 여름, 미국의 심리학 학술지 《사이칼러지 투데이》에 실린 한 편의 글이 언론의 화제에 올랐다. 두 명의 심리학자가 출간할 예정인 한 권의 책에 대한 기사였다. 이 책에서 저자들은 남성이 겪는 중년의 위기에 대해서 특이한 설명을 제시했다. 남성이 중년의 위기를 겪는 것은 그가 중년이기 때문이 아니라, 더 이상 자녀를 출산할 정도의 생물학적 매력을 가지고 있지 않는 늙은 아내가 바로 남성들의 우울의 원인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50세의 남성이 20세의 여성과 결혼해서 살고 있다면 그 남성에게는 중년의 위기란 없다는 것일까?
이뿐만이 아니다. 이들의 연구에 의하면 부자들은 아들을 많이 낳고, 외모가 아름다운 부부는 딸을 더 많이 낳는다. 미국의 정치인들이나 부호들에게는 아들이 더 많다. 그러나 가난하고 사회적으로 지위가 낮은 사람들의 경우 딸을 더 많이 낳았다. 왜냐하면 부와 지위는 여자보다 남자들에게 더 유용한 것이고, 반대로 외적 자원은 여자들에게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들 연구의 핵심은 정치적이고 문화상대적인 입장에서 보면 결코 정확한 해답을 찾을 수 없었던 문제들을 ‘진화심리학적 차원’에서 해명하는 것이다. 두 사람의 연구는 비단 남녀의 성(性)에 관한 문제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었다. 대부분의 자살테러 공격자들이 이슬람이라는 사회적 통념이나 아들을 낳으면 이혼가능성이 줄어든다거나, 여성들이 종교적 활동에 더 열심이라는 문제 등에 대해서도 진화심리학적 측면에서 설명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런 주장은 심리학계에 충격을 던져주었을 뿐만 아니라, 여러 해외 언론에 기사화되면서 화제를 몰고 왔었다. 《처음 읽는 진화심리학(원제 :Why Beautiful People Have More Daughters)》는 바로 이들의 연구가 낳은 놀라운 결과물들을 담고 있다.

다시는 인간에 대해 예전처럼 생각할 수 없을 것이다
진화심리학의 눈으로 보면 한편으로 인정하고 싶지는 않지만, 인간 본성의 모든 것이 숨김없이 드러난다. 예를 들어보자.
연상연하 커플은 환상일 뿐이다. 왜냐하면 전 세계의 여러 사회에서 수집한 통계자료를 보면 각 사회에서 남자들은 더 젊은 여자를 배우자로 선호했고, 여자들은 더 나이 많은 남자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남자들이 더 젊은 여자를 선호하는 것은 여자가 젊을수록 번식 가치와 출산능력이 월등하기 때문이며, 여자들이 나이가 더 많은 남자를 선호하는 것은 어느 인간 사회에서나 나이 많은 남자일수록 더 많은 자산과 더 높은 지위를 지니기 때문이다. 이런 본성 때문에 숱한 할리우드 영화, 로맨스 소설 등의 판타지에서는 남자가 더 나이가 많고(물론 능력 있고 매력적인), 여자들은 어린 커플들이 끊임없이 등장하는 것이다.
잘생긴 남자는 형편없는 남편이기 쉽다. 왜냐고? 진화론적 측면에서 보면 누구와 성관계를 가질지 결정권을 가진 쪽은 남자가 아니라 여자이다. 그리고 ‘외적 자원’이 중요한 여성들의 경우, 더 나은 외모를 물려줄 유전자를 가진 ‘잘생긴 남자’를 선호하게 된다. 요컨대 잘생긴 남자들은 짝짓기를 할 기회가 심하게 많기 때문에 굳이 남편으로서 아버지로서 열심히 투자하면서 짝짓기를 할 기회를 얻을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이렇게 우리가 사랑에 빠질 때, 배우자와 다툴 때, 좋아하는 TV 프로그램을 보며 즐거워할 때, 험악한 젊은이들이 어슬렁대는 으슥한 동네에서 밤길을 걸으면서 두려워할 때, 이민자들이 몰려드는 현상에 분개할 때, 교회에 갈 때, 이 모든 순간 인간이라는 동물로서 독특하게 진화한 본성이 우리를 어떻게 움직이고 있을까. 이제 논쟁적이고 경이로운 심리의 세계가 밝혀진다.

■ 추천사
“두말할 나위 없이 보석 같은 책이다. 이 책은 시종일관 주의를 끄는 힘과 더불어 우리 인간들이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것―섹스, 짝짓기, 가족, 지위, 그리고 폭력―들에 관한 최신의 과학 이론들과 연구결과들을 함께 제시한다는 드문 미덕을 지녔다. 나는 말 그대로 책을 손에서 놓을 수가 없었다.”
_ 데이비드 M. 버스, (텍사스대학 심리학과 교수, 《마음의 기원》 《욕망의 진화》의 저자)

“인간 본성에 관한 신과학의 세계로 우리를 인도하는, 열의 넘치고, 이해하기 쉽고, 유쾌하고, 지적인 호기심을 자극하는 역작이다.”
_ 데이비드P. 바라시, (워싱턴주립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보바리의 남자 오셀로》의 저자)

“밀러와 가나자와는 재치와 열정을 가지고 진화심리학이 얼마나 경이롭고도 반(反)직관적인 결론으로 우리를 이끄는지 보여주면서 진화심리학이 그저 직관을 확증할 뿐이라는 근거 없는 믿음을 산산이 부숴주었다.”
_ 킹슬리 R. 브라운, (웨인주립대학교 로스쿨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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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진화심리학을 빨리 알고자 하는 독자라면 강추한다 내용 요약이 잘 되어 있고, 짧은시간내에 진화심리학의 핵심을 습득할 수 있는...
    진화심리학을 빨리 알고자 하는 독자라면 강추한다
    내용 요약이 잘 되어 있고, 짧은시간내에 진화심리학의 핵심을 습득할 수 있는 좋은 책이다.
    세부적인 원인이나 내용을 알고 싶으면, 데이비드 버스등의 책을 더 찾아 읽어야 겠지만
    그리 깊이 들어가지 않고 전체적인 내용을 훑고 싶으면 이 책 한권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요약집이지만, 내용의 전개나 다루는 부분은 빠짐없이 다 다루고 있고 다른책에 없는 내용도 많이 나와 있다
    아주 좋은 책이라 판단되며 과학적 사실에 근거하여 추론과 사실을 객관적 입장에서 잘 분리하여 서술한
    내용도 돋보인다.
     
  • 남녀 탐구생활 4 | sa**ol | 2010.05.06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전지현씨가 고등학생으로 나오는 영화가 촬영 장면과 함께 기사로 나간 적이 있습니다. 여...

    전지현씨가 고등학생으로 나오는 영화가 촬영 장면과 함께 기사로 나간 적이 있습니다. 여기에 달린 댓글 중에 ‘전지현이 뭐가 이쁘냐. 머릿결 빼면 암것두 아닌데’라는 [여자로 추정되는 분의] 코멘트가 보였는데요. 찰랑찰랑한 여자의 생머리에 남자들이 얼마나 환장하는지 모르는 소치이죠. 여자의 머릿결을 보면 나이와 건강 상태가 정확히 보인다고 하더군요. 이 책에서는 서양인의 관점으로 금발 여인을 최고로 쳤는데, 한국은 당연히 까만 생머리 여인이 최고죠. 펄 벅은 Living Reed에서 한국 여인의 생머리를 이렇게 묘사했죠. ‘일본여자처럼 칠흑같이 새까맣지는 않고, 갈색이 약간 섞인 고운 머릿결’ 여자분들은 염색하고 지지고 볶고 할 필요가 없습니다. 곱게 기르시고 머릿결 관리만 잘 해 주시면 그게 남자들이 최고 좋아하는 머리에요.

    인간의 모든 문화, 문명은 남자가 여자를 꼬셔서 자기 유전자를 남기려는 발버둥에서 생겨났다는 게 이 책의 요지입니다. 여자가 튕기는 건 된장녀이기 때문이 아니라 그럴 수밖에 없답니다. 남자는 자신의 유전자를 퍼트리는 과정이 몇[십] 분의 섹스로 끝이지만, 여자는 아기를 열 달 내내 뱃속에 키우고 진통을 겪으며 낳아야 하고 키워야 하니, 남자보다 훨씬 큰 대가를 치러야만 자신의 유전자를 남길 수 있지요. 여자가 남자의 애간장을 태우며 고르고 고르지 않는다면, 남자는 허구헌날 여자랑 그것만 하려 들 거랍니다. 여자가 자기 몸에 씨만 심고 튈 남자를 솎아내고 자기랑 아기랑 끝까지 책임질 남자를 골라내려는 진화상의 전략이라는 거죠.

    그러니, 된장녀가 어쩌네 한국여자는 정신상태가 글러먹었네 군대를 보내야 하네 운운하는 열폭은 엔간히들 하시고, 어떻게든 돈 벌 궁리를 하든지, 먹튀 연애기술을 연마하든지 둘 중 하나를 파고드는 게 훨씬 건설적이겠지요.

    그래도 남자들이 항변할 거리가 아주 없진 않지요. 다른 놈 씨를 제 새끼로 속이는 여자한테 걸려 오쟁이를 기꺼이 질 남자는 성인군자 아니면 바보겠지요. 유전자 검사가 나오기 전부터 남자는 오쟁이를 지지 않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개발했다는군요. 요즘도 출생의 비밀을 품은 드라마가 줄기차게 나오고 있죠. 생태적으로 불안한 수컷의 처지를 극화해서 팔아먹는 건 요즘의 막장드라마뿐만이 아니지요.

    도덕의 관점으로는 받아들이기 힘든 내용이 그득한데, 대개 딱딱 맞아 떨어지네요. 특히 여자를 구타하는 남자, 포르노그래피, 강간 등 부정적인 면은 더더욱 그렇습니다. ‘자연의 이치가 그러하다’고 해서 ‘아무나 강간해도 된다’고 할 수 없다는 것은 구태여 설명이 필요없지만, 그래도 충격적이긴 합니다. 과학자의 기본적인 자세가 사실과 당위를 구별하는 것이지요. 그런 태도만 배워도 이 책에서 건질 건 다 건진 겁니다.

     

     

  • 처음읽는 진화심리학 | sm**e532 | 2009.03.15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전에 읽어던 <타고난 반항아>가 출생순서에 관한 이야기였다면, 이 책은 인간의 성차와 짝짓기에 관한 이야기가 주로 ...
    전에 읽어던 <타고난 반항아>가 출생순서에 관한 이야기였다면, 이 책은 인간의 성차와 짝짓기에 관한 이야기가 주로 다루어 집니다. 물론 <이기적 유전자>를 통해서 접한 이야기도 있었지만, 이 책은 '왜 긴 머리가 매력적인가?' 라는 식의 구체적인 물음을 통해 더 쉽고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사회학적으로 여성과 남성의 다른 사회화가 이루어져, 서로 다른 가치관을 가지게 되었다는 설명은 너무나 유명한데요.  그러나 이 책에 나오는 진화론적 설명은 사회학적 설명의 이의를 제기하고, 그리고 더욱 더 믿음직스럽기까지해 저의 생각을 뒤집기에 충분하더군요. 이전까지는 여성과 남성의 차이를 의식적인 문제라고 생각해왔습니다. 물론 생물학적인 차이는 있겠지만, 그 이상은 아니라고 확신해왔죠. 아무래도 저는 어느 한 성이 다른 성보다 우월하다는 식의 설명을 거부해왔던 것 같습니다. 왜 여성이 남성이 하는 일을 잘 하지 못하는 가라는 이야기 자체를 듣기 싫어했으니까요. 하지만 이 책뿐 아니라, 진화론대한 책을 읽어가면서 여성과 남성은 생물학적 차이가 있으며, 그 차이는 더 나아가 여성과 남성이 사회에서의 차이를 낳을 수 있다는 것을 수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이야기는 어느 부분에서는 남성이 여성보다 더 나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 그 반대도 마찬가지이지요.)

     

      진화론적은 설명을 듣고나니, 그러한 남녀의 차이는 서로가 서로의 것을 샘나야할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남녀는 모든 일에서 동등해야한다는 식의 가치관에서 얽매여 잇다가 남녀가 차이가 나는 것은 원래가 그렇다는 것을 저 스스로 인정하게 된 것이죠.   

     

      진화 심리학이란 분야는 참 재밌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진화심리학의 책들을 읽고 나면, 진짜 인간의 모습을 마주하게 되었다는 느낌이 들거든요. 여태껏 이상적인 인간의 모습만을 그려오다가 현실의 인간은 이상적인 모습과는 다른 것이다라는 걸 알게 될 때, '그래! 원래 인간은 이런 거야. 인간은 완벽하지않은 거야.' 라고 생각하는 것처럼 말이죠. 이런 류의 책은 보다 인간에 대해 폭 넓은 시각을 가지게 도움을 주는 것 같습니다.

      

  • 이 책을 읽는 동안 끊임없이 침입해오는 과학 대한 자신의 선입견을 막아낼 수 있다면그런 이라면 <처음 읽는 진화심리학&g...

    이 책을 읽는 동안 끊임없이 침입해오는 과학 대한 자신의 선입견을 막아낼 수 있다면
    그런 이라면 <처음 읽는 진화심리학>을 유쾌하게 즐기면서 끝까지 읽어낼 수 있을 것이다.

    내가 무척이나 웃었던 대학 캠퍼스 내에서 이루어지는 남학생들의 한담에 대한 이야기가 있다.
    캠퍼스 잔디밭에 남학생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햇빛을 즐기고 있다.
    이때 한 남학생의 시선에 한 여학생이 들어오고 이내 이렇게 소리친다.
    "와, 쟤 얼굴 이쁘다." 모든 남학생이 그 여학생을 바라보고는 한마디씩 던진다.
    "자식, 여자보는 눈 하고는!" 이러한 비난과 야유가 한차례 오간 뒤,
    "와, 쟤 몸매 죽인다!" 이러면 이때는 모두가 이구동성으로 "죽이네~"를 외친다고 한다.
    이 이야기는 그저 우스갯소리니까 웃을 수 있었다.
    아니 사람이, 개성을 중시하는 시대에, 어떻게 그렇게, 몸매에 대해 하나의 통일된 기준을 지닐 수 있을까? 그럴 수는 없다,라고 믿기에 그저 웃을 수 있었다. 
     
    하지만 진화심리학은 이것이 바로 '인간의 진화가 1만년 전 환경에 적응한 대로 그대로 멈추어버렸기 때문에' 나타나는 아주 과학적이고 인류 보편적인 현상이라 말한다. 동물의 본성에 가까운 것이 인간 심리의 많은 부분을 좌우한다고 계속 반복해서 주장하니 인간의 진화가 1만년 전 환경에 적응한 대로 그대로 멈추어버렸다고 그래서 동물에 가깝다고 끊임없이 말하는데 그것도 과학이라는데 어떻게 나의 언어체계 속 "과학"이라는 녀석이 가만히 앉아 듣고만 있겠느냐 말이다.   

    인간 또한 생물학의 법칙에서 벗어나지 않다는 것을 밝혀내는 학문인 진화심리학이 1980년대 후반에 기념비적인 연구
    결과가 발표되고, 현대 진화심리학이 탄생한 것이 <적응하는 마음 : 진화심리학과 문화의 세대The adapted mind>라는 책이 1992년 탄생하면서부터라는 사실은 무척이나 흥미롭다. 암흑의 중세가 종교적 미혹에서 벗어나자 빛과 같은 이성의 시대가 열렸다. 이성의 시대에 살았다면 어땠을까 상상을 해본다. 이런 분위기에서는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대부분에 질문에 대해 설혹 어느 사회학자가 인간의 행동을 생물학적 관점을 통해 가장 그럴듯한 설명을 얻어냈더라도 크게 인정받지 못했을 것이다. 문득 빙산의 일각과 같은 이성 아래 숨겨진 거대한 본성을 정신분석학으로 끌어온 프로이드가 탄생할 수 있었던 것도 그러한 사회상 때문은 아니었을까 상상해본다.

     

    <처음 읽는 진화심리학>이라는 이름에 딱 맞는 이 책은 이제 막 피어나기 시작하고 또 그만큼 논란거리가 많은 심리학의 한 분야에 대해 쉽고 재미있게 설명하고 있다. 진화심리학에 따르면, 앞에서 이야기한 여학생의 외모 특히 얼굴에 대한 남학생들의 '제 눈의 안경'식 평가는 사실 맞지 않다. 하지만 이러한 표준사회과학모델의 관점에서만 완벽한 진리인 이 주장을 반박할 수 있는 실험결과가 많다고 한다. 신생아를 대상으로 한 실험 결과 막 태어난지 일주일이 채 안된 아기들도 어른들이 매력적이라고 판단한 얼굴에 대해 유의미하게 큰 선호도를 보인다. 즉, 아름다움에 대한 인식은 사회화된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예쁘다고 말할 수 있는 얼굴은 왜 예쁜 것일까?
    남자들이 여자들의 긴 생머리에 열광하는 이유는?
    하얀 피부, 가는 허리와 큰 가슴을 선호하는 이유는?

    이 밖에도,
    여자들이 가족들에게 더 의존하고 가족애가 강한 이유
    잘생긴 남자가 배우자로서는 적합하지 않은 이유
    남자들이 결혼하면 정신을 차리는 이유

    정치인들이 섹스스캔들을 일으키는 이유
    자살테러가 가능한 이유

    등 사회학적으로 유의미한 많은 질문들에 대한 진화심리학의 답은 단 하나다.
    인간은 자손을 성공적으로 번식해야만 하고, 자기도 모르는 채 유전적으로 자기 자손이 아닌 자식을 키울 가능성(오쟁이지다 cuckoldry)은 남성에게만 있기 때문이다.

    한번 개념을 이해하면 그 동안 궁금해했던 많은 질문들을 진화심리학적 관점으로 해석해낼 수 있다.
    하지만 몇 가지 질문은 현재까지도 진화심리학 내에서 해결해낼 수 없는 것이 있다고 한다.
    왜 어떤 사람들은 자식을 적게 두거나 아예 두지 않는가?
    사람들은 왜 자살을 할까?
    왜 레즈비언이 있을까?
    자식은 부모를 왜 사랑하나?

    등이다.

     

    이 책은 그 동안 사회학에서 해결했던 많은 질문에 대한 답을 진화, 생물학이라는 새로운 관점에서 조망해보고 있기에
    무척이나 신선하고 재미있다. 번역의 맛 또한 살아있어 재미있게 읽어낼 수 있다.
    단 단점은 하나의 키워드가 책 전체를 관통하기 때문에 계속 읽다보면 또 자신의 머릿 속 과학과 계속 투쟁하게 되면 지루할 수도 있다.

  • 심리학도 진화하다 | aq**0317 | 2008.12.20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인간의 심리를 알고 싶어하는 심리는 무엇일까? 세상에 수많은 호기심과 궁금증은 인류 역사상 지대한 공헌을 했다고 볼 수 있다...

    인간의 심리를 알고 싶어하는 심리는 무엇일까?

    세상에 수많은 호기심과 궁금증은 인류 역사상 지대한 공헌을 했다고 볼 수 있다. 인간의 본성 중 가장 원초적인 것을 꼽으라면 바로 호기심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인간 본성에 대한 호기심은 우리를 심리학의 세계로 인도한다.

    그렇다면, 진화심리학은 어떤 학문일까?

    인류의 진화 과정 속에 인간 본성은 어떤 변화를 거쳐왔는지를 연구하는 학문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환경적 결정론을 배제하고 생물학적 요인의 영향을 강조한다. 심리학을 진화의 관점에서 바라보면 인간 행동은 진화된 심리적 기제가 사람들이 지닌 대부분의 욕망, 감정, 선호도 속에 숨겨져서 특정한 방식으로 이끈다고 한다.

    이 책은 1장과 2장에는 진화심리학의 기본 원칙이 소개되고, 3장에서 8장까지는 일상생활의 다양한 영역에 대한 궁금증과 설명이 나와있다. 맨 마지막에는 진화심리학에서도 해결하기 힘든 질문들이 실려있다. 그런데 왠지 풀지 못한 질문들에 대해 더 관심이 간다.

    1. 동성애는 어떻게 설명할 건가?

    2. 왜 형제는 한 핏줄이면서 서로 그토록 다를까?

    3. 왜 어떤 사람들은 자식을 적게 두거나 아예 안 두기로 할까?

    4. 사람들은 왜 자살을 할까?

    5. 왜 어떤 사람들은 자기 자식을 살해할까?

    6. 군인은 왜 나라를 위해서 목숨을 바칠까?

    7. 왜 자식은 부모를 사랑할까?

    8. 왜 선진산업국가에 사는 부모는 자식을 그토록 적게 낳을까?

    9. 왜 사람들은 태닝한 것을 매력적이라고 생각할까?

    위 질문 이외에도 우리는 더 많은 ?를 지닌 채 살고 있다. 심각하게 고민하기도 하고 전문적으로 연구에 뛰어들 수도 있을 것이다. 아마도 이 모든 질문들을 풀기 위한 노력이 심리학을 진화시키는 원동력인지도 모른다.

    중요한 건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가볍게 즐기면 된다는 사실이다. 대중들을 위해 진화심리학을 알리기 위한 책이니만큼 어렵지 않다.

    솔직히 진화심리학을 통해 설명해 준 부분이 완벽한 해답이라고는 생각지 않는다. 세상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인간 행동을 명확하게 규정짓기에는 변수와 예외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심리학은 마치 통계학 같다는 느낌이 든다. 일정한 상황에서 정해진 행동을 할 확률이 높을 뿐이지 수학공식처럼 완벽하게 들어맞지 않는 것을 보면 말이다.

    심리학도 과학적 연구결과를 토대로 하기 때문에 연구의 신뢰도가 매우 중요하다. 책 속에도 소개된 마가렛 미드와 사모아 제도, 온화한 타사다이족처럼 진실과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오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심리학이 주는 해답을 맹신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

    어찌 됐건 진화심리학은 새롭고 흥미로운 분야인 것은 확실하다.

    이 책은 인간 행동의 광범위한 수수께끼를 풀 수 있는 또 하나의 열쇠인 진화심리학에 대해 알려 준다. 현재 우리의 환경은 인류 초창기의 환경과는 너무나 다르기 때문에 인간의 심리적 기제가 진화의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아마도 그것이, 인간 본성이 예측 가능한 방향으로 진화하지 못한 이유가 될 것이다.

    무한한 우주의 신비처럼 인간 심리도 그 비밀을 파헤치려면 아직 멀었지만 그만큼 흥미롭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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