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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컵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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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4쪽 | A5
ISBN-10 : 8952769619
ISBN-13 : 9788952769619
제이컵을 위하여 중고
저자 윌리엄 랜데이 | 역자 김송현정 | 출판사 검은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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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8월 19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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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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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가족을 위해 무엇까지 할 수 있는가? 윌리엄 랜데이의 장편소설 『제이컵을 위하여』. 살인죄로 기소된 열네 살 아들을 위해 가족이 어떤 선택을 할 수 있는지 생생하게 그려낸 법정 소설이다. 아버지이자 검사인 주인공 앤디 바버가 아들 제이컵을 지키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지만 자신이 얼마나 아들을 제대로 알지 못했는지 깨닫기 시작하며 느끼는 감정들을 생생하게 그려냈다.

지방검찰청의 2인자 앤디 바버. 사랑스러운 아내 로리와 열네 살 아들 제이컵과 함께 살아가던 그는 아들 제이컵이 살인죄로 기소되면서 조금씩 무너지기 시작한다. 제이컵은 무죄를 강력하게 주장하고, 앤디 역시 아버지이자 변호인으로서 제이컵을 지키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한다. 하지만 자신의 핏줄 안에 부계로 이어지는 폭력성이 자리하고 있었다는 저주받은 운명과 숨겨진 사실이 하나씩 드러나는데…….

저자소개

저자 : 윌리엄 랜데이
저자 윌리엄 랜데이 William Landay는 미국 매사추세츠 주 보스턴에서 태어났다. 예일 대학교와 보스턴 칼리지 로스쿨을 졸업했고 6년 동안 미들섹스 카운티의 지방검사로 근무했다. 검사로 일하면서 윌리엄 랜데이는 글을 쓰기로 결심했다. 그것은 일생의 꿈이거나 갑작스런 다짐도 아니었고 아주 서서히 조금씩 일어난 변화였다. 작가로서 어떤 훈련을 받거나 누구의 도움도 기대할 수 없었기에 그의 첫 작품은 아주 오랜 동안 실패와 좌절이 산처럼 쌓이며 만들어졌다. 윌리엄 랜데이가 검찰청을 떠난 후 발표한 데뷔작 《미션 플래츠》는 특유의 리얼리티와 무게감 그리고 충격적인 반전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2003년 영국추리작가협회의 신인상에 해당하는 ‘존 크리시 메모리얼 대거상’을 수상했다. 덕분에 윌리엄 랜데이는 바텐더 일을 그만두고 글쓰기에 전념할 수 있었다. 두 번째 작품 《Strangler》는 《LA 타임스》 선정 올해의 범죄 소설과 《스트랜드 매거진》 비평가상 후보에 오르며 다시 한 번 평단의 찬사를 이끌어냈다. 윌리엄 랜데이는 2012년 1월 발표된 세 번째 작품 《제이컵을 위하여》로 전 세계적인 명성을 얻게 된다. 소년 범죄를 통해 사법제도와 가족 제도의 이면을 현실감 있게 그려낸 이 작품은 독자에게 엄청난 충격과 딜레마를 안겨주며 최고의 법정 소설로 평가받았다. 《제이컵을 위하여》는 출간 직후 《뉴욕 타임스》를 비롯해 거의 모든 매체에서 베스트셀러로 선정됐으며, 올해의 책에 다섯 차례 이상 선정되었고, 《스트랜드 매거진》 비평가상 수상 외 세 개의 범죄 문학상의 후보에 올랐다. 전 세계 17개국에 판권이 팔렸고, 워너 브러더스에서 영화 판권이 계약됐으며, 현재 ‘해리 포터 시리즈’의 각본을 쓴 스티브 클로브스에 의해 영화로 제작 중이다. 단 세 권의 작품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작가가 된 윌리엄 랜데이는 여전히 태어난 보스턴에서 머무르고 있으며, 아내와 두 아들을 돌보며 네 번째 작품을 집필 중이다.

역자 : 김송현정
역자 김송현정은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원서 기획자 및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끝까지 연기하라》 《악당들의 섬》 이 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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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 “동기: 왕따 남학생이 자신을 놀리던 같은 반 친구에게 앙심을 품음. 흉기: 칼. 방법: 피고인이 직접 살인에 대해 서술한 글에 상세히 설명되어 있음. 물적 증거: 피해자의 혈액으로 피해자의 몸에 찍힌 지문. 신사 숙녀 여러분, 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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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기: 왕따 남학생이 자신을 놀리던 같은 반 친구에게 앙심을 품음.
흉기: 칼.
방법: 피고인이 직접 살인에 대해 서술한 글에 상세히 설명되어 있음.
물적 증거: 피해자의 혈액으로 피해자의 몸에 찍힌 지문.
신사 숙녀 여러분, 증거가 너무나도 강력합니다. 증거가 산더미 같습니다. 의심의 여지가 전혀 없습니다. 이 심리가 끝나면, 제가 방금 여러분에게 말했던 것을 모두 증명하고 나면, 본인은 바로 이곳 여러분 앞에 다시 서서, 이번에는 여러분에게 자신의 본분을 다 해주십사, 명백한 진실이 무엇인지 말해주십사, 여러분이 내릴 수 있는 유일한 결론인 유죄 판결을 내려주십사 요청할 것입니다. 장담컨대, 유죄라는 그 말을 하기가 쉽지는 않을 것입니다. 다른 사람을 심판하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평생 우리는 남을 심판하지 말라고 배웁니다. ‘심판하지 말라.’ 성경은 우리에게 그렇게 가르칩니다. 피고인이 어린아이일 때는 특히나 더 어렵습니다. 우리는 아이들의 결백을 열렬하게 믿으며, 또한 믿고 싶어 합니다. 우리는 우리의 아이들이 결백하기를 원합니다. 하지만 이 아이는 결백하지 않습니다. 그렇습니다. 피고인에게 불리한 증거를 전부 보고 나면, 여러분은 이번 재판에 단 하나의 평결만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마음 깊숙한 곳에서 깨닫게 될 것입니다. 바로 유죄 평결입니다. 평결은 라틴어에서 유래된 말로 ‘진실을 말하다’라는 뜻입니다. 본인은 여러분에게 바로 그렇게 해주십사, 진실을 말해주십사, 유죄 평결을 내려주십사 요청할 것입니다. 유죄. 유죄. 유죄. 유죄.”
라주디스는 단호하고, 정의롭고, 간절한 표정으로 배심원들을 바라보았다.
“유죄입니다.”
라주디스가 한 번 더 말했다.
라주디스는 비통하게 고개를 숙이고, 의자로 돌아가서 털썩 주저앉았다. 겉으로 보기에는 녹초가 되었거나, 생각에 잠겼거나, 죽은 소년 벤 리프킨을 애도하는 것 같았다.
내 뒤로, 방청객들 틈에서 웬 여자가 훌쩍거렸다. 그리고 발자국 소리와 여닫이문 소리가 들리더니, 여자가 법정을 뛰쳐나갔다. 나는 감히 뒤돌아보지 못했다.
내가 느끼기에 라주디스의 모두진술은 꽤 괜찮았다. 이제껏 내가 보았던 라주디스의 모두진술 중에 최고였다. 하지만 라주디스가 원하던 홈런은 아니었다. 여전히 의심의 여지가 남아 있었다. ‘왜 피고인이 범행을 저질렀는가?’ 배심원들은 이번 소송의 약점을, 한가운데에 뚫린 도넛 구멍을 분명히 감지했을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검찰 측의 진짜 문제였다. 왜냐하면 공판 중에 검찰 측의 논거가 가장 강력해 보이는 때는 바로 모두진술을 하는 순간이기 때문이다. 모두진술에서는 검사의 이야기가 재판의 실체, 즉 무능한 우호 증인들, 숙련된 적대 증인들, 반대신문 따위에 손상되기 전이라, 오염되지 않고 반박되지 않은 상태로 배심원들에게 전달된다. 내 생각에 라주디스가 우리에게 기회를 남겨 준 듯했다.
“피고 측?”
판사가 말했다.
조너선이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 순간에 나는 조너선이 백발이 성성한 육십 대의 나이에도 소년처럼 보이는 그런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지금까지도 조너선을 볼 때면 그런 생각이 든다. 조너선의 머리는 항상 헝클어져 있었고, 양복 단추는 풀어져 있었으며, 넥타이와 옷깃은 언제나 삐뚜름했다. 그래서 전체적인 옷차림이 마치 규정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교복을 입고 있는 남학생 같은 모습이었다. 조너선은 배심원석 앞에 서서 뒤통수를 긁었다. 그리고 곰곰이 생각에 감겨 착잡한 표정을 지었다. 어쩌면, 조너선은 발언할 내용을 전혀 준비하지 않았기 때문에 생각을 가다듬을 시간이 필요했는지도 모른다. 어딘지 모르게 주도면밀하기도 하고 산만하기도 했던 라주디스의 긴 모두진술이 끝나고 조너선의 흐트러진 자연스러움을 마주하니, 마치 신선한 공기를 호흡하는 듯했다. 음, 내가 조너선을 존경하고 좋아해서 조너선을 도두보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내가 보기에, 조너선은 말을 하려고 입을 열기 전부터도 라주디스에 비해 훨씬 호감이 가는 인물이었고, 그러한 사실은 꽤나 중요했다. 숨 한 번 내쉬면서도 다른 사람들에게 어떻게 보일지를 계산할 것 같은 라주디스에 비해, 조너선은 매우 자연스럽고 매우 편하게 행동했다. 후줄근한 양복을 입고 법정에 구부정히 서서 자신만의 생각에 정신이 팔려 있는 모습이 마치 자기 집 주방 개수대 앞에서 잠옷 차림으로 무언가를 먹고 있는 남자처럼 편안해 보였다.
조너선이 발언을 시작했다.
“그러니까, 저는 검사가 했던 어떤 말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

‘27. 공판 개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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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열네 살, 살인죄로 기소돼 법정에 선 검사의 아들 도대체, 가족은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가? 워너 브러더스 영화화/ 전 세계 17개국 출간 / 반스앤노블 종합 1위 / 《스트랜드 매거진》 비평가 상 수상 / 올해의 소설 선정 5회/ 2012...

[출판사서평 더 보기]

열네 살, 살인죄로 기소돼 법정에 선 검사의 아들
도대체, 가족은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가?

워너 브러더스 영화화/ 전 세계 17개국 출간 / 반스앤노블 종합 1위 / 《스트랜드 매거진》 비평가 상 수상 / 올해의 소설 선정 5회/ 2012년 아마존 이북 베스트셀러 종합 11위/ 3개 문학상 후보 / 출간 즉시 고전의 자리에 오른 뜨겁고 충격적인 법정 드라마!

작품 소개

2012년 전 세계 미스터리·스릴러 분야 최고의 화제작


2012년 미국 미스터리·스릴러 분야의 최고 화제작 중 한 권인 윌리엄 랜데이의 《제이컵을 위하여》가 검은숲에서 출간된다. 《제이컵을 위하여》는 미국에서 작년 초에 출간돼 수많은 북클럽의 토론 도서로 수차례 선정되면서 반향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이후 독자와 평단의 호평이 이어지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게 됐고 2012년 가장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 작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제이컵을 위하여》는 《뉴욕 타임스》 《워싱턴 포스트》 《LA 타임스》 등 주요 매체가 선정한 그해 베스트셀러에 선정됐고, 《엔터테인먼트 위클리》 《보스턴 글로브》 《캔자스 시티 스타》에서는 올해의 책으로 선정됐다. ‘커커스 리뷰’에서는 ‘올해 반드시 읽어야 할 범죄 소설 1위’를 차지했으며 반스앤노블 종합 1위, 아마존닷컴 이달의 책에 선정되기도 했다. 상업적인 놀라운 성공 외에도, 《제이컵을 위하여》는 《스트랜드 매거진》 선정 비평가상 수상했으며, 국제스릴러작가협회에서 선정하는 스릴러상, 배리상, 해밋상 후보에 오르며 작품성도 함께 인정받았다. 또, 전 세계 17개국에 수출됐으며, 워너브러더스 영화사에서 판권을 구매, 현재 영화로 제작 중이기도 하다.

“범죄를 다룬 법정 드라마 중 올해 최고의 작품이다.” _스티븐 킹

법정 소설의 새로운 고전이 탄생하다!

“열네 살, 살인죄로 기소돼 법정에 선 검사의 아들 제이컵. 살인 사건의 담당 검사였다가 결국 휴직 처리된 아버지 앤디 바버는 당연히 아들의 무죄를 확신하고 최선을 다해 변호 활동을 시작한다. 하지만 앤디 바버에게는 그동안 털어놓지 못했던 비밀이 있다. 자신의 핏줄 안에 부계로 이어지는 어떤 폭력성이 자리하고 있었던 것. 앤디 바버의 할아버지와 아버지는 그 폭력성으로 큰 범죄를 저질렀다…….”

데뷔작 《미션 플래츠》(2003)로 영국 추리작가협회 신인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등단한 윌리엄 랜데이는 6년 동안 매사추세츠 주 미들섹스 카운티의 지방검사로 일했던 경험을 하나하나 세밀하게 펼쳐놓는다. 《제이컵을 위하여》에 등장하는 법정 장면의 세부는 그 어떤 작품보다 정밀하게 구성돼 있으며, 검사와 피고측 사이의 조용하고도 치열한 싸움이 마치 눈앞에서 보는 것처럼 압도적으로 펼쳐진다.

윌리엄 랜데이는 아버지와 검사라는 상황에 빠져 있는 주인공을 통해 ‘무죄’가 ‘무고함’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유죄임을 입증할 수 없는 상태’라는 사법제도의 근본적인 딜레마를 독자에게 역설하고 있다. 또 ‘유전적 요인’이라는 첨예한 과학적인 문제를 흥미진진하게 제시하며 독자에게 생각할 거리를 제시한다.

《제이컵을 위하여》는 스티븐 킹으로부터 ‘올해 최고의 법정 드라마’라는 극찬을 받았으며 수십 년째 이 분야에서 부동의 고전으로 꼽히던 스콧 터로의 《무죄 추정》에 비견할 만하다는 평을 얻기도 했다.

도대체, 가족은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가?

《제이컵을 위하여》가 독자와 평단의 뜨거운 호응을 얻은 또 한 가지 이유는 가족이라는 전통적인 굴레 안에서 선택의 문제를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살인죄로 기소된 제이컵과 그것을 둘러싼 과정들은 단란하고 굳건하게 보였던 앤디 가족을 조금씩 부스러뜨린다. 그것은 죄의 유무와 아무런 상관없이 짙은 그림자처럼 드리워져 가족이란 존재를 조금씩 부식시킨다. 윌리엄 랜데이는 살인 사건과 재판이라는 일련의 과정이 얼마나 파괴적인지를, 가족이 얼마나 부스러지기 쉬운 존재인지를, 공동체가 얼마나 이기적일 수 있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그러고는 소설의 마지막에 이르러 독자에게 최후의 질문을 던진다.

“당신은 가족을 위해 무엇까지 할 수 있는가?”

《제이컵을 위하여》는 그 소름 끼치는 질문에 대한 하나의 대답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앤디, 당신은 제이컵을 생각해야 해. 제이컵을 위해 어떤 일까지 할 수 있어?”
“지옥에라도 갔다 올 수 있어.”


추천의 말


“10년에 한 번 나올 법한 소설이다. 뛰어난 법정 소설이며, 산산이 부서진 가족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끊임없는 서스펜스, 매력적인 문장, 충격적인 반전이 완전히 마음을 사로잡는다. 절대 잊을 수 없는 작품이다.” _조셉 파인더(작가)

“영리하고 교묘하며 서스펜스가 넘친다. 복잡하면서도 부스러지기 쉬운 가족의 삶을 인상적으로 그려냈다.” _ 리 차일드(작가)

“윌리엄 랜데이는 뛰어난 작가임을 스스로 증명했다. 마음껏 읽기를. 정말 멋진 작품이다.”
_ 니콜라스 스파크스(작가)

“법정 소설과 가족의 붕괴를 기막히게 섞은 작품. 어떤 것도 예측할 수 없으며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짐작도 할 수 없다.” _《뉴욕 타임스》

“가족과 범죄 그리고 공동체에 대한 강렬한 묘사. 무슨 일이 일어날지 궁금해서 손톱을 깨물며 미친 듯이 페이지를 넘기게 되는 그런 작품.” _ 리사 가드너(작가)

“스콧 터로의 《무죄 추정》에 견줄 만한 법정 소설. 비극적이고 충격적이다. 이 작품은 신드롬이 될 것이다.” 《AP》


줄거리

여기 소름 끼치는 질문이 있다.
“당신은 가족을 위해 무엇까지 할 수 있는가?”
이 책은 그에 대한 하나의 대답이다.

지방검찰청의 2인자 앤디 바버. 사랑스러운 아내 로리와 열네 살 아들 제이콥. 평범한 중산층이었던 그들의 삶은 아들이 살인죄로 기소되면서 조금씩 무너지기 시작한다. 제이컵은 강력하게 무죄를 주장하고, 앤디는 아버지이자 변호인으로서 제이컵을 지키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한다. 하지만 저주받은 운명과 숨겨진 사실이 하나씩 드러나자, 앤디는 당혹감을 느낀다. 그리고 자신이 얼마나 아들을 제대로 알지 못했는지 깨닫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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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제이컵을 위하여 | ia**2 | 2015.01.30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제이컵을 위하여 윌리엄 랜데이 지음 검은숲   2012년 미국의 미스터리.스릴러 분야의 최고 화제작이다. 미국...

    제이컵을 위하여

    윌리엄 랜데이 지음

    검은숲

     

    2012년 미국의 미스터리.스릴러 분야의 최고 화제작이다. 미국에서 출간된 책의 표지는 Defending Jacob  수많은 북클럽의 토론 도서로 수차례 선정되고 호평과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고 한다. 확실히 원서에 등장하는 제이컵의 사진이 훨씬 반항적이다. 검은숲에서 출간한 국내 소설의 표지 이미지없음 src 의 제이컵은 장난끼는 다분하지만 그래도 순수해 보이는 중학생의 얼굴이랄까?
    검은숲의 신간이라는 이유만으로도 충분히 이 책을 읽고 싶었는데, 내가 근무하고 있는 도서관에는 책이 비치되어 있지 않아서, 어떻게 해야 하나 망설이다가, '상호대차'라는 너무나 훌륭한 제도 덕분에 다른 구 도서관에 있는 책을 받아서 읽는 기회를 얻었다.
    윌리엄 랜데이는 6년 동안 매사추세츠 주 미들섹스 카운티의 지방검사로 일했다. 이책에 등장하는 법정 장면의 세부묘사는 정밀하고, 검사와 피고측 사이의 조용하고도 치열한 싸움이 마치 눈앞에서 보는 것같다. 묵직한 두께에다 검사 출신의 작가가 썼기에, 실제 법정 장면을 보는 듯한 실감이 돋보이며 법정 드라마로 제작한다해도 충분할 것 같다.
    2007년 4월, 열네 살인 제이컵 바버는 뉴턴의 매코믹 중학교의 같은 반 친구인 벤저민(벤) 리프킨의 살인죄로 기소되어 법정에 선 검사 앤디 바버의 아들이다. 사건 초기에, 리프킨 살인 사건의 담당 검사였다가 결국 휴직 처리된 아버지 앤디는 당연히 아들의 무죄를 확신하고 최선을 다해 변호 활동을 시작한다.
    나름대로 제이컵의 주변 인물을 찾아나서면서, 이전에 알지 못했던 제이컵의 상황을 알게 되는데, 이 모두가 앤디에게는 충격적이다. 사춘기의 아들은 부모가 미처 알지 못하는 점으로 당황스럽기만 하다. 게다가 앤디 바버에게는 그동안 아무에게도 털어놓지 못했던 치명적인 비밀이 있다. 앤디의 증조부인 제임스 버켓(=제임스 바버), 조부 러셀 바버(=러스티 바버)와 부친 윌리엄 바버(=빌리 바버) 모두 강도, 폭행, 살인등의 범죄를 저지른 부계의 핏줄로 이어지는 폭력성에 대해 불안한 마음이 너무나도 컸다.
    소송이 진행되면서 벤 리프킨 사건의 용의자였던 성추행범 레너드 패츠의 변호를 맡은 조너선 클라인이 다시 제이콥의 변호를 맡고 매클레인 정신병원의 엘리자베스 보걸 박사가 담당의가 된다. 보걸 박사는 제이컵에게서 자기애적 성격장애와 반응성 애착장애, 반사회적 성격장애의 징후를 발견한다.
    이 두 사람은 앤디의 아버지인 윌리엄 바버가 현재 코네티커 소머스의 노던 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라는 사실을 찾아내고, 앤디와 윌리엄의 DNA 표본을 유전적 증거로 제출하고자 한다. 그리고 앤디는 MAOA 변종이라는 돌연변이를 확인하기 위해서 1961년 모든 기억을 지워버렸던 일흔두 살의 아버지를 찾아 코네티컷 주 소머스의 노던 교도소를 찾는다. 린 캐너밴 검사장은 앤디의 후배인 닐 라주디스를 검사에게 맡기고, 제이컵 재판에 버턴 프랜치 판사가 배정되었다.
    '윌리엄 랜데이는 아버지와 검사라는 상황에 빠져 있는 주인공을 통해 '무죄'가 '무고함'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유죄임을 입증할 수 없는 상태'라는 사법제도의 근본적인 딜레마를 역설하고 있다.'라는 소개글로 제이컵의 유죄를 증명하지 못해서 소송이 기각되지만, 제이컵의 무죄 또한 불분명한 것은 아닐까? 하는 우려를 가졌다. 그러나 결말은 무엇을 상상했건, 그 상상과는 다른 결말이라고 자신있게 말한다.
    '유전적 요인'이라는 첨예한 과학적인 문제를 흥미진진하게 제시하며 독자에게 생각할거리를 제시한다고 하지만, 나는 유전적인 요인에 손을 들어주고 싶지는 않다. 살인자의 자녀가 모두 살인자가 되지 않는다면, 이는 선입견에 불과한 것이므로~
    2015.1.28.(수)  두뽀사리~
  •   수 많은 책을 가슴에 담아보면서, 이렇게 무게감있게 나를 경직시키고, 다른 한편으로 아수라백작같...
     
    수 많은 책을 가슴에 담아보면서,
    이렇게 무게감있게 나를 경직시키고,
    다른 한편으로 아수라백작같이 가슴 설레게 했던 책이 또 있을까?
    법정소설 과 가족
    수많은 물음포가 꼬리를 잇는다.
    헉!
    백과사전을 능가하는 두께로 일과 육아로 바쁜 워킹맘 엄마를 기절시켰다.
    독서의 계절 가을이라고는 하나,
    유독 체력이 바닥을 드러내는 명절끝 후유증으로 더욱 심난했다.
    신뢰.....
    이것만이 현대를 살아가는 힘이라 인터넷 익명성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매일 뻘건 토끼눈으로 출근을 해야만 했다.
     

     
    제이컵을 위하여...
    열네살 어린소년의 법정싸움이라는 이야기에
    순간 요즘 우리네 아이들의 사건사고도 간과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사고는 우연의 일...이라는데. 어저다 그랬을까?
    소년의 아버지 직업은 더욱이 검사란다.
    앞 표지만을 보았는데도 심장이 벌렁거린다.

     

     
    첫페이지부터
    문답식 재판장과 증인의 대화로 시작된다.
    취조를 당하 듯 묻는 딱딱한 대화속에서도 무언가 사건이 잘 풀리지 않고 있음을 예감했다.
    지방검찰청의 2인자 검사인 앤디 바버는 동네의 살인사건을 담당하던 중 자신의 열네살 아들이 살인죄로 기소 되었다는 소식을 듣는다.
    결국 아버지 앤디는 휴직처리 되어,
    도무지 믿을 수 없는 일들에 너무나 많은 증거들....로 앤디는 현식을 직시하기로 하고
    최고의 라이벌 변호사를 선임하여 기소된 아들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필사적인 노력을 한다.
    하지만 수사가 진행될 수록 속속들이 밝혀지는 사실들에 대해 미궁속으로 빠져드는 듯
    그동안 나의 아들이지만,
    제이컵에 대해 너무나 몰랐던 부분들이 많음을 깨닫게 되는  앤디와 그의 아내 로리.
    책속에 빠져 들다가도 나또한 엄마이기에,
    과연 난 우리 아들을 얼마나 알고 있을까? 잠시 책속에서 헤어나와 생각을 더듬어 보기도 하네요^^

     

     
    사건이 길게 검은 그림자를 드리우며 앤디에게 문득 떠오른 일 하나!
    아내 로리에게도 그동안 털어 놓지 못하고 숨겨왔던 비밀 하나....
    자신의 핏줄 안에 부계로 이어지는 어떤 폭력성이 자리하고 있었던 것. 앤디 바버의 할아버지와 아버지는 그 폭력성으로 큰 범죄를 저질렀다…….”는 것이다.
    여기서 잠깐 유전자...라는 것중 maoa라는 폭력 유전자에 대해 알아보자.
    "인간은 외부로부터 공격을 받으면, 체내에서 아드레날린이 분비됩니다. 하지만 뇌로 흘러들어 인간의 감정을 좌우하는 화학물질은 또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세로토닌인데 세로토닌은 우리의 기분을 좋게 하는 물질이지만 일부 과학자들은 이것이 제대로 분해되지 않으면 오히려 기분이 나빠진다고 믿고 있습니다. maoa 유전자는 엎질러진 물을 닦아내는 걸레처럼 여분의 세로토닌을 청소해 평상심을 되찾는 데 도움을 줍니다. 브루너 박사는 제 기능을 못하는 maoa 유전자는 세로토닌 수치를 제어할 수 없어서 이와 같은 감정의 폭발을 가져온다는 이론을 제시했습니다. 짧고 기능이 약한 maoa 유전자가 바로 폭력 유전자입니다." 라네요.
    어른들의 말씀 중 "핏줄은 못 속인다"라고들 하시던데. 동감 공감 가는 말이네요.
    책장을 넘기다....내 마음을 들켜 버린 것 같은 문장이 있어 올려 봅니다.
    "참을성 있는 자의 분노를 조심하라"
    잠재된 분노의 폭발 보다도 요즘 더욱 힘든 건 내 스스로 조금씩 포기하게 되고, 지쳐간다는 일이
    더욱 두렵기도 하네요^^

     

     
    신사 숙녀 여러분, 증거가 너무나도 강력합니다. 증거가 산더미 같습니다. 의심의 여지가 전혀 없습니다. 이 심리가 끝나면, 제가 방금 여러분에게 말했던 것을 모두 증명하고 나면, 본인은 바로 이곳 여러분 앞에 다시 서서, 이번에는 여러분에게 자신의 본분을 다 해주십사, 명백한 진실이 무엇인지 말해주십사, 여러분이 내릴 수 있는 유일한 결론인 유죄 판결을 내려주십사 요청할 것입니다. 장담컨대, 유죄라는 그 말을 하기가 쉽지는 않을 것입니다. 다른 사람을 심판하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평생 우리는 남을 심판하지 말라고 배웁니다. ‘심판하지 말라.’ 성경은 우리에게 그렇게 가르칩니다. 피고인이 어린아이일 때는 특히나 더 어렵습니다. 우리는 아이들의 결백을 열렬하게 믿으며, 또한 믿고 싶어 합니다. 우리는 우리의 아이들이 결백하기를 원합니다. 하지만 이 아이는 결백하지 않습니다. 그렇습니다. 피고인에게 불리한 증거를 전부 보고 나면, 여러분은 이번 재판에 단 하나의 평결만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마음 깊숙한 곳에서 깨닫게 될 것입니다. 바로 유죄 평결입니다. 평결은 라틴어에서 유래된 말로 ‘진실을 말하다’라는 뜻입니다. 본인은 여러분에게 바로 그렇게 해주십사, 진실을 말해주십사, 유죄 평결을 내려주십사 요청할 것입니다. 유죄. 유죄. 유죄. 유죄.”
    라주디스는 단호하고, 정의롭고, 간절한 표정으로 배심원들을 바라보았다.
    “유죄입니다.” - 본문내용 중-
    "유죄입니다" 이 한마다기 비수처럼 꽂힌다.
    변호사와 검사와의 불꽃튀는 팽팽한 싸움이 이어지고,
    풀리지 않는 사건이 지속되면서 유죄가 아님을 입증하기 위해 아들을 필사적으로 지키려는 앤디와 그 아들을 비난하고
    모욕시키는 사람들과의 또 다른 싸움이 진행되면서 더욱 스릴러적 묘미가 느껴지는 소설이다.
    긴 시간 재판이 이어지면서,
    단란했던 가정이 조금씩 그 실체를 잃어가며 부서지는 모습과
    나 아닌 타인들 공동체적 사람들의 이기적인 모습에서  또 한번 충격과 딜레마에 바진다. 

     
     
     
    이 사건의 이야기는 그 어느 가정을
    그 어느 개인을 기준으로 한 이야기가 아닌,
    어느날 갑자기 나의 일이 될 수도 있겠다 싶은 섬뜩한 전제를 안겨준다.
    날로 사회문제가 심각해지는 요즘
    더욱 자식을 키우는 부모로서
    600페이지에 다다르는 마지막 책장을 넘기며, 한마디로 이 책을 표현한다면
    햇빛에 반사되어 찰랑이는 호수 표면을 보고 있는 듯한 느낌이였다.
    너무나 조심스럽고,
    너무나 안탑깝고,
    너무나 아슬아슬하고
    반전의 반전으로 가슴속을 적시는 엔딩이 가슴 먹먹해지게 만드는....호수 저 깊은 물속 같은 맘.
     
     
     
    우린 가족이라는 이유 하나로
    아주 쉽게 상처를 주기도 하고,
    그냥 아무렇지ㅣ도 않게 이해해 주길 바란다. 그게 가족이라고 착각을 아주 잘 한다.
    나 역시....그랬다.
    "당신은 가족을 위해 무엇까지  할 수 있는가?"
    살며 진행형 숙제로 남겨 두련다.
     
     
  •   아이를 키우다보니 당연히 눈길이 가고 읽어보고 싶어지더라구요. 최근에 읽어보지 못한 법정소설이라서 더 관심이 ...
     
    아이를 키우다보니 당연히 눈길이 가고 읽어보고 싶어지더라구요.
    최근에 읽어보지 못한 법정소설이라서 더 관심이 가네요.
    책을 받는 순간 책 두께가 엄청나더라구요^^. 1페이지에서 581페이지까지 삽화
    그림없이 글로만 빼곡히 있어서 "다 읽을수 있을까?"하는 생각을 했지만 책을
    잡는 순간 자연스레 책장이 넘어가더라구요.
     
    내용은 지방검찰청의 2인자 앤디 바버. 그리고 사랑스런 그의 아내 로리와 하나뿐인
    열네살 아들 제이컵이 정말 평범한 일상을 지내던 중 그의 아들 제이컵이 살인죄로
    기소되면서 무죄를 주장하는 아들 제이컵을 위해 변호인으로 아들을 지키려 필사적으로
    노력하는 앤디 바버, 그리고 그의 아내 로리...
    하지만 수사가 진행됨에 따라 하나씩 하나씩 밝혀지는 사실과 그 사실에 대해 당혹감을
    느끼며 앤디와 로리가 얼마나 본인들의 아들 제이컵을 제대로 알지 못했는지 깨닫기
    시작하면서 재판은 시작된다.
    "당신은 가족을 위해 무엇까지 할 수 있는가?" 라는 질문이 이 책속에 계속 머물면서
    읽는내내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생각하게 만드는것 같았어요.
    만약 내 아들이라면 어떻게 행동했을까?..
    라는 생각도 하게 되고 마지막 장에 나오는 앤디의 아내 로리처럼 가족이니깐 이렇게
    마무리져야 하는건가? 아님 어떻게 대처해야 했던 것인가? 라는 생각도 읽은 후에도
    계속 남게 되네요.
    읽는 동안 정말 "설마 제이컵이?...정말?..."라는 의문을 생기면서..또 한편으론
    어떻게 당사자인 제이컵은 이렇게 행동할수 있었던건가?...라는 질문도 책속에
    던져보곤 했어요.

     

    책을 읽으면서 생소한 단어도 많이 나오고 어려운 문장들도 나오곤 했는데 그중에
    MAOA라고 불리는 대립유전자가 "전사 유전자"라고도 불린다는걸 알았어요.
    정말 유전자의 영향도 있는걸까?라는 생각도 하게 되었구요.
    읽는동안 계속 누가 맞는거야?라는 생각을 하게 하면서 재미나게 읽을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주어 너무 고마워요.
     
    [서평단 후기 활동이며, 해당 출판사로 부터 제품을 제공 받아 작성하는 글입니다.]

  • 제이컵을 위하여 | ba**oon711 | 2013.10.01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14살인 제이컵이 살인 혐의로 기소됩니다. 제이컵의 아버지이자 사건의 담당 지방검사였던 앤디 바버는 아들의 무죄를 확신하고, ...
    14살인 제이컵이 살인 혐의로 기소됩니다. 제이컵의 아버지이자 사건의 담당 지방검사였던 앤디 바버는 아들의 무죄를 확신하고,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다만, 앤디의 마음 속에서 걸리는 것은 그의 집안에 존재할 지도 모르는 폭력성이지요.
     
    당신은 가족을 위해 무엇까지 할 수 있는가?

    이 책을 읽는 내내 봉준호 감독의 <마더>에서 자신의 아들을 감옥에서 꺼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엄마의 모습이 생각났습니다. 여러가지 부분에서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더군요. 앤디는 제이컵의 무죄를 증명하기 위해 맹목적으로 헌신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실제로 아내인 로리가 제이컵을 위해 무엇까지 할 수 있느냐고 물었을 때, 앤디는 대답하죠. 지옥에라도 갈 수 있다고. 실제로 지옥에 갔다옵니다. DNA 채취를 위해 앤디가 악마처럼 생각하고 있는 그의 아버지를 만나고 왔으니까요.
    증거불충분으로 풀려나는 것이 아닌, 제이컵의 완벽한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서는 진범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해서 전부터 의심하던 소아성범죄 전과자 레니를 추적하며 증언과 증거를 수집하려 애씁니다.
    그리고 행여나 제이컵에게 불리한 증거로 탈바꿈할지도 모르는 칼과 아이팟을 없애기도 합니다.
     
    평온했던 일상은 이지러졌고, 제이컵 사건으로 인해 고통받고 이웃으로부터 외면받는 지금의 현실은 지옥과 다름 없습니다. 이는 앤디의 가족이 오롯이 견뎌내야만 합니다.
     
    당신은 가족의 어떤 점까지 알고 있는가?

    그런데 제이컵은 어떤 아이일까요? 이 사건 전까지 앤디가 생각한 제이컵은 착하고 반듯하며 그럭저럭 괜찮은 성적의 평범한 아이였습니다. 단지 사춘기라는 통과의례를 지나고 있는 평범한 아이.
    하지만 제이컵의 학교 생활을 알게 될수록 앤디가 알고 있는 제이컵과 실제 제이컵과의 괴리를 깨닫게 됩니다. 피살된 소년에게 괴롭힘을 받고 있던 아이, 괴짜라고 불리는 아이, 그냥 칼을 갖고 다니던 아이, 잔인한 이야기를 좋아하는 아이, 타인의 고통에 무감한 아이. 얘는 대체 누구죠? 앤디는 혼란에 빠지게 됩니다.
     
    어릴 적 방긋 웃던 사랑스러운 아기였던 제이컵과 껑충하게 큰 중학생인 제이컵은 과연 같은 아이일까요? 아기였을 때의 기억을 갖고 있기 때문에 지금의 아들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로리는 사랑스러운 아기였던 제이컵이 이렇게 된 데에는 자신의 육아 책임이 크다며 괴로워합니다. 자신이 무엇을 잘못했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이라 자책합니다. 앤디 집안의 '살인 DNA'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자신이 제이컵에 더 관심을 가지고 양육했다면 이 상황을 피할 수 있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가장 가까운 가족이 그 사람에 대해 가장 모른다는 것이 아이러니합니다. 현실에서도 비일비재하게 일어나는 일이기는 하죠.

    당신은 가족을 어디까지 믿을 수 있는가?
     
    기독교에서는 겨자씨만한 믿음만 있어도 구원받을 수 있다고 하더군요. 그만큼 한 줌의 의심도 없는 믿음이란 겨자씨만한 것도 가지기 힘든 게 사실입니다. 사람 사이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믿음입니다. 믿음이 없는 관계가 얼마나 공허한 것인지는 살다 보면 점점 사무치게 되는데요. 실제로 타인이 내게 겨자씨만한 믿음을 가져준다면 구원받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가족 사이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제이컵이 풀려났지만, 이미 모두 상처를 받은 상황에서 결코 과거로 돌아갈 수는 없습니다. 그래도 행복하고 단란한 과거로 돌아가기 위해 무던히 애를 씁니다. 서로 애정을 가지고 노력하더라도 바탕에 신뢰가 없을 때 서서히 붕괴되는 가족의 모습이 안타깝게 그려집니다.
    앤디는 제이컵을 맹목적으로 옹호하지만, 진범이 아니라고 확신하지는 않습니다. '혹시나'하는 의심이 조금씩 싹트고 있었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앤디가 제이컵을 위해 애쓴 것은 아마도 가문의 폭력성은 자신과 상과없다는 것을 항변하기 위해 살아온 지난 삶을 부정하지 않으려는 몸부림이 아니었을까요. 범인이 아니라고 거듭 말하는 것도 스스로 믿기 위한 자기 최면과도 같습니다.
    로리 역시 제이컵을 깊이 사랑하지만 그와는 별도로 제이컵이 범인일지도 모른다는 의심에 괴로워합니다.
    가장 친한 친구도 제이컵을 범인으로 생각하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고 대답합니다. 그렇지만 '하지만...혹시 모른다'는 생각 역시 떨쳐버릴 수 없다고 말합니다.
     
    이 책에는 제이컵이 진짜 범인이었는지 정확히 기술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내내 제이컵이 범인이란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아무래도 아무도 진심으로 믿어주지 않는 이 아이를 나라도 끝까지 믿어줘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이컵을 위해서요.
     
  • 반전있는 법정 장편소설 | ce**e | 2013.09.26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처음 이 책을 받고서는 표지에 나와있는 아이의 눈을 잊을 수가 없었다 그 안에 담겨져 있는 의미가 궁금했고 그래서인지 이 ...
    처음 이 책을 받고서는 표지에 나와있는 아이의 눈을
    잊을 수가 없었다 그 안에 담겨져 있는 의미가 궁금했고 그래서인지
    이 책이 더 궁금해지는건 어쩔수가 없었다 초반은 약간 지루하게 흘러갔다
    사실 이미 제이컵이라는 인물이라는 초점이 맞춰진 상태에서 지루하게
    큰 화면을 보여주는건 재미가 없더라.. 하지만 뒤로 갈 수록 감칠맛 나는
    대사와 상황들... 세밀하다못해 자세하기까지 해서 참 신기할정도였다
    결국 반전으로 끝나버린 이야기...
    과연 이 이야기는 여기서 끝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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