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KYOBO 교보문고

금/토/일 주말특가
매일 선착순 2,000원
광주상무점신년이벤트
  • 낭만서점 독서클럽 5기 회원 모집
  • 교보아트스페이스
하카와티
* 중고장터 판매상품은 판매자가 직접 등록/판매하는 상품으로 판매자가 해당상품과 내용에 모든 책임을 집니다. 우측의 제품상태와 하단의 상품상세를 꼭 확인하신 후 구입해주시기 바랍니다.
797쪽 | A5
ISBN-10 : 8959134155
ISBN-13 : 9788959134151
하카와티 중고
저자 라비 알라메딘 | 역자 이재경 | 출판사 예담
정가
18,000원
판매가
7,000원 [61%↓, 11,000원 할인]
배송비
2,500원 (판매자 직접배송)
25,000원 이상 결제 시 무료배송
지금 주문하시면 2일 이내 출고 가능합니다.
토/일, 공휴일을 제외한 영업일 기준으로 배송이 진행됩니다.
2009년 12월 10일 출간
제품상태
상태 상급 외형 상급 내형 상급
이 상품 최저가
7,000원 다른가격더보기
  • 7,000원 도토리중고서적 특급셀러 상태 상급 외형 상급 내형 상급
  • 7,290원 남문서점 전문셀러 상태 상급 외형 상급 내형 상급
  • 8,000원 포시즌 특급셀러 상태 상급 외형 상급 내형 상급
  • 8,000원 마이다스 특급셀러 상태 상급 외형 상급 내형 상급
  • 9,100원 스떼 특급셀러 상태 최상 외형 최상 내형 최상
  • 10,000원 아나크로니즘 특급셀러 상태 상급 외형 상급 내형 상급
  • 11,000원 hw920 새싹셀러 상태 상급 외형 중급 내형 최상
  • 11,880원 훈민 특급셀러 상태 최상 외형 최상 내형 최상
  • 12,000원 ccdoo03... 특급셀러 상태 최상 외형 최상 내형 최상
  • 15,000원 의정부헌책창고 특급셀러 상태 상급 외형 상급 내형 상급
새 상품
16,200원 [10%↓, 1,800원 할인] 새상품 바로가기
수량추가 수량빼기
안내 :

중고장터에 등록된 판매 상품과 제품의 상태는 개별 오픈마켓 판매자들이 등록, 판매하는 것으로 중개 시스템만을 제공하는
인터넷 교보문고에서는 해당 상품과 내용에 대해 일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교보문고 결제시스템을 이용하지 않은 직거래로 인한 피해 발생시, 교보문고는 일체의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중고책 추천 (판매자 다른 상품)

더보기

판매자 상품 소개

※ 해당 상품은 교보문고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활용하여 안내하는 상품으로제품 상태를 반드시 확인하신 후 구입하여주시기 바랍니다.

판매자 배송 정책

  • 토/일, 공휴일을 제외한 영업일 기준으로 배송이 진행됩니다.

더보기

구매후기 목록
NO 구매후기 구매만족도 ID 등록일
996 빠른 배송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rad*** 2020.02.26
995 책 상태도 너무 좋고 빠른 배송도 좋아요 5점 만점에 5점 lucky*** 2020.02.24
994 상태 좋은 책 빠른 배송 감사 5점 만점에 5점 lhh*** 2020.02.05
993 책 상태를 상급으로 구매했는데 3권중 1권은 밑줄이 여러군데 쳐져 있는데 상급이라고 합니다. 2권 상태는 좋습니다, 5점 만점에 4점 kingpoi*** 2020.02.04
992 보고싶은 책, 상태가 좋습니다. 5점 만점에 5점 bychu*** 2020.02.02

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상품구성 목록
상품구성 목록

절대 이야기꾼을 믿어서는 안 돼!

요르단 태생의 라비 알라메딘의 『하콰와티』. 미국에서 살던 오사마가, 아랍의 명절 '이드 알아드하'를 맞이하여 아직 전쟁의 상흔을 간직한 채 어지럽고 혼란스러운 고향을 방문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아냈다. 특히 오사마가 '하카와티(Hakawati, 이야기꾼)'가 직업인 할아버지에게서 어린 시절에 들은 유쾌하고 불손하며 매혹적인 이야기 속으로 초대한다. 성경과 코란, 설화와 민담, 그리고 어제와 오늘 등을 넘나드는 이야기를 통해 인간세계와 정령세계를 오가며 모험을 펼치는 파티마뿐 아니라, 노예에서 왕이 된 바이바르스 등을 만날 수 있다. 불확실한 내일을 살아나갈 힘을 건네고 있다.

저자소개

저자 라비 알라메딘Rabih Alameddine
요르단의 레바논인 가정에서 태어난 라비 알라메딘은 쿠웨이트와 레바논, 영국과 미국에서 생활하며 다양한 문화를 접했다. 구겐하임 연구비Guggenheim Fellowship를 지원받는 유망한 작가인 동시에 유럽과 미국, 중동에서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하는 화가이기도 하다. 대담하면서도 독창적인 데뷔작인『Koolaids』(1998)로 놀랄 만한 주목을 받았으며, 그 이후에도 『I, The Divine』(2001)과 단편소설집 『The Perv』(1999) 을 출간하였다. 그의 세 번째 장편소설인 『하카와티The Hakawati』는 2009년 Rome Prize 문학 부분에서 수상하였으며, 출간 직후 아마존 베스트셀러로 오르며 그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레바논어로 이야기꾼이라는 뜻을 가진 『하카와티』는 그 이름에 걸맞게 수십 가지 이야기가 얽히고설켜 있는 이야기보따리 같은 소설이다.

역자 이재경
서강대학교에서 불어불문학을 전공하였고 영어교육출판 편집자를 거쳐 현재는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외국의 좋은 책을 찾아 우리 독자들에게 소개하는 일에 빠져 있기도 하다. 들은 만큼 겪은 만큼 번역한다는 말을 믿으며 다양한 시각을 배우고 다양한 이야기를 들으려 노력한다. 그런 의미에서 『하카와티』는 옮기는 과정이면서 동시에 더 큰 사람이 되는 과정이었다. 역서로 『하나님을 찾는 엄마』 등이 있다.

목차

1부
2부
3부
4부

작가의 글 보석 같은 이야기들로 만든 터키커피 한 잔
옮긴이의 글 우리는 모두 서로의 하카와티

책 속으로

아들이 없는 군주가 아들을 얻기 위해 여종 파티마를 이집트로 보내면서 일어나는 기상천외한 모험담 자, 들어보라. 나를 그대의 신으로 생각하라. 내가 그대를 상상치도 못했던 이야기 속으로 인도하리라. 옛날 옛적, 어느 먼 나라에 에미르(아랍국가의 군...

[책 속으로 더 보기]

아들이 없는 군주가 아들을 얻기 위해 여종 파티마를 이집트로 보내면서 일어나는 기상천외한 모험담
자, 들어보라. 나를 그대의 신으로 생각하라. 내가 그대를 상상치도 못했던 이야기 속으로 인도하리라.
옛날 옛적, 어느 먼 나라에 에미르(아랍국가의 군주나 족장)가 살았다. 그가 사는 도시는 아름다운 초록색 도시였다. 사방이 나무들로 우거져 있었고, 정교하게 꾸며진 분수가 콸콸거리는 소리는 밤마다 시민들에게 자장가가 되어주었다. 에미르는 부족한 것이 없었다. 물려받은 재산도, 해마다 거둬들이는 수입도 엄청났다. 그는 건강했고 높은 지위와 멋진 외모에 만인의 존경까지, 그 모든 것을 누렸다. 거기에 남편밖에 모르는 아름다운 아내도 있었다. 다만 그의 마음에 아쉬운 것이 하나 있다면, 공주는 열두 명이나 있지만 왕자가 없다는 것이었다.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던 에미르는 총리대신을 불렀다.
“현명한 신하여, 내 그대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다. 그대도 알다시피 나의 사랑하는 아내가 혼인한 지 20년이 넘도록 대를 이을 왕자를 생산하지 못하였다. 공주 열두 명 모두 제각기 아름답기 그지없고 그동안 내게 큰 기쁨을 안겨주었으며 엄청난 자랑거리가 되어주었지만, 이제 조그만 고추를 달고 궁궐 마당을 종종거리며 뛰어다니는 사내녀석이 하나쯤 있었으면 한다. 나의 이름과 명예를 이어받고 미래에 나의 백성을 이끌 사내아이가 없어 참으로 안타깝다. 내가 어찌해야 좋을지 모르겠구나. 아내는 다시 한 번 노력해보자고 하지만, 또 딸이 태어날 수도 있는데 차마 아내에게 그 고생을 또 시킬 수는 없느니라. 말해 보거라. 아들을 얻으려면 내가 어떡해야 하겠는가?”
총리대신은 전부터 수도 없이, 정말 수도 없이 아뢰었던 말을 다시금 에미르에게 고했다. 두 번째 부인을 얻으라는 제안이었다.
“너무 늦기 전에 하셔야 합니다. 아무래도 부인께서는 왕자를 생산하지 못하실 것 같습니다. 왕자를 낳아줄 여인을 찾으셔야 합니다. 부인을 오직 한 명만 둔 남자는 온 나라에 전하 한 분뿐이십니다.”
_p11~12

살날이 얼마 남지 않은 오사마의 아버지 병실에서 일어나는 떠들썩하고 별난 가족이야기
아버지의 얼굴은 파티마의 말과 딴판이었다. 안색이 파리하고 해쓱한 데다 전보다 훨씬 나이 들어 보였다. 몸도 무척 여위셔서, 샤워커튼 고리처럼 빼빼 마른 아버지 손가락 위에서 결혼반지가 빙글빙글 돌았다. 아버지는 한 시간째 누나와 나를 붙잡고 이렇게 즐거울 수 없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아들이 이드 알아드하를 아버지 곁에서 쇠겠다고 비행기까지 타고 와주니 기쁘기 짝이 없지만, 그래도 명절만큼은 집에서 보내야 하는 것 아니냐고도 했다. 아버지는 한층 밝아진 목소리로 더는 아프지 않다며 침대에서 나와 이리저리 움직이기도 하고 큰 소리로 웃기도 했다. 그리고 어서 집에 가고 싶다고 했다.
살균 처리한 흰색 벽과 형광등 불빛 때문에 마음이 어지럽고 살짝 메스껍기까지 했다. 해가 중천에 떴지만 누르스름한 커튼 때문에 방 안에 퍼지는 햇빛은 창백한 회녹색이었다. 누나는 담배를 피우러 수시로 발코니에 드나들었고, 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아버지 눈에 띄지 않도록 번번이 신경 써서 커튼을 닫았다.
“몸이 훨씬 나아졌어. 아주 거뜬한 기분이야.”
아버지가 선언하듯 말했다.
나는 커튼을 젖혀 햇살이 곧장 들어오도록 했다. 그리고 미닫이문을 열어 바깥공기를 들였다. 날씨는 더없이 화창했다. 티 하나 없이 새파란 하늘에 흰 구름 두 점이 흘러가고 있었다. 2월의 이른 봄이었다. 나는 잠시 방을 등지고 서서 얼굴을 간질이는 산들바람을 즐겼다. 대기실에서는 파티마가 조카 살와와 함께 문병객들을 상대하고 있었다. 나가서 교대해줄까 하는 생각이 잠시 들었다.
아버지가 문득 입을 열었다.
“너는 내가 뭣도 모르는 소리를 한다고 생각하겠지만 정말 많이 나아졌어. 이런 휑한 곳에서는 단 하룻밤도 더 있고 싶지 않구나.”
중국 속담에 병시중이 길다보면 의사가 다 된다고 했다. 하지만 어머니는 입버릇처럼 병시중이 길다보면 성질이 나빠진다고 했다. 생각해보면 어머니 말이 더 맞는 것 같다. 침대 탁자 쪽을 돌아보니 아니나 다를까 탁자 위에는 여권사진 크기의 어머니 사진이 세워져 있었다. 그 옆에는 어머니의 은 목걸이가 놓여 있었다. 사진을 넣는 작은 케이스가 달린 은 목걸이였는데, 아버지는 그 목걸이가 행운을 가져다준다고 믿었다.
_p.28-29

[책 속으로 더 보기 닫기]

출판사 서평

“구약성서의 냉혹함과 섬세함, 셰익스피어의 마법과 신비, 세헤라자데의 지혜와 교활함을 동시에 가진 아주 특별한 소설” 2009년 ROME PRIZE 문학 부분 수상작! 출간 즉시 아마존닷컴 베스트셀러! 전 세계 12개국 출간 베스트셀러! ...

[출판사서평 더 보기]

“구약성서의 냉혹함과 섬세함, 셰익스피어의 마법과 신비,
세헤라자데의 지혜와 교활함을 동시에 가진 아주 특별한 소설”
2009년 ROME PRIZE 문학 부분 수상작!
출간 즉시 아마존닷컴 베스트셀러! 전 세계 12개국 출간 베스트셀러!

전 세계 유수 언론과 유명작가들이 찬사를 보낸 2009년 최고의 소설!

‘말’, 또는 ‘대화’를 의미하는 레바논어 ‘하키(haki)’에서 유래한 말인 ‘하카와티’는 이야기꾼이자 여흥거리를 제공하는 예능인, 허풍 섞인 이야기로 청중을 즐겁게 해서 생계를 이어가는 사람을 말한다. 『하카와티』는 바로 이 ‘이야기꾼’을 소재로 코란, 성경, 신화, 고전소설, 설화와 각종 민담 등에서 모티브를 얻어온 수십 가지 이야기를 레바논의 시대상황과 절묘하게 버무려 낸 소설이다. 미국과 레바논 등 중동 여러 나라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 소설은, 어린 시절을 이라크와 레바논, 미국, 영국 등 여러 나라를 오가며 다양한 문화를 접했던 작가 라비 알라메딘의 다양성이 자연스럽게 스며들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뉴욕타임즈, 워싱턴포스트, 타임스, 시애틀타임스 등 유수 언론과 주노 디아스, 조너선 사프란 포어 등 유명작가들이 입을 모아 치하했듯이, 『하카와티』는 그 누구도 상상할 수 없었던 독특한 방식으로 다양한 이야기를 아주 매력적으로 풀어내고 있다. 또한 중독성 강하고, 현대의 클래식이 될 만한 소설이라며, 문단과 언론의 주목을 동시에 받아 출간 직후 미국 아마존닷컴 베스트셀러에 올랐으며, 지금까지 전 세계 12개국에 출간되어 인터내셔널 베스트셀러로 그 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다. 또한 미 국무부가 제정하여 매년 15명의 아티스트에게 주는 상인 ROME PRIZE 문학부분에서 수상함으로써, 대중성에 이어 그 문학성까지 인정받은 보기 드문 수작이다.
지난 해 할레드 호세이니의 『연을 쫓는 아이』, 『천 개의 찬란한 태양』 등 제 3세계의 현실과 희망을 다룬 책들이 국내외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바 있다. 그러나 이 책은 이들과는 큰 차이가 있다. 『하카와티』는 1차 세계대전과 중동전쟁, 레바논 내전 등 중동의 현대사를 무겁고 감정에 호소하는 방식보다는, 신비롭고 장난스러운 가운데 아련한 아픔을 느끼게 한다. 또한 거기에 인간이라면 누구나 겪는 희로애락을 독특하고 감칠맛나게 엮어, 읽는 사람 누구라도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텔링의 진수를 보여준다. 뉴욕타임스에서 극찬했듯이 “라비 알라메딘은 이야기의 감정적 이음새를 만드는 데에 있어 천부적인 재능을 가졌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자 그럼, 하카와티들이 펼쳐내는 상상치도 못할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자!
단 조심하라. 절대 이전의 상태로 빠져 나올 수는 없을 테니까 말이다.

“오늘 이 책의 첫 장을 열어 이 짜릿하고 엉큼한 모험의 세계로 첫발을 디디는 사람들이 참 부럽다.”
_옮긴이의 말 중에서

기발하고 발칙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이야기들의 행렬,
그러나 결국은 하나의 거대한 이야기

이슬람문화권의 이야기꾼 전통은 유명하다. 우리가 아는 가장 유명한 하카와티는 단연 천일야화의 세헤라자데다. 그녀는 첫날밤이 지나면 왕비를 죽이는 왕에게서 살아남기 위해 밤이면 밤마다 영원히 끝나지 않는 이야기를 아름답고 흥미진진하게 엮어냈다. 『하카와티』는 이 세헤라자데의 전통을 잇는 책이라 할 만하다.
『하카와티』는 크게 4가지 이야기가 교차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어린 나이에 내란의 소용돌이에 빠진 고향 레바논을 떠나 미국으로 향했던 오사마가 명절을 맞이하여 오랜만에 고향을 찾게 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가 이 모든 이야기의 주축이 된다. 고향에서 오사마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아버지의 병환과, 전쟁의 상흔이 가시지 않아 어지러운 고향, 그리고 떠들썩하고 별난 가족과 친척들뿐이다. 이들은 살날이 얼마 남지 않은 아버지의 병실을 지키며 현재와 과거를 어지럽게 넘나들며 각자의 이야기를 털어놓고, 과거를 추억하며 오랜 오해와 갈등을 풀고 가족애를 확인하게 된다.
이들이 풀어 놓는 과거 이야기는『하카와티』속의 또 하나의 이야기이다. 스스로를 금세기 최고의 하카와티라고 여기는 오사마의 할아버지의 인생역정을 중심으로 그의 아들, 딸, 며느리, 손자 손녀의 이야기가 현재와 과거를 넘나들며 때로 유쾌하게 때로 가슴 저리게 펼쳐진다. 이와 동시에, 이 별난 가족은 좌충우돌하는 과정에서 서로의 하카와티가 되어 또 다른 이야기를 만들어내는데, 인간세계와 정령세계를 오가며 기상천외한 모험을 펼치는 파티마의 이야기와, 노예 출신으로 왕이 된 전설의 바이바르스 이야기가 바로 그것이다.
얼핏 보면 서로 독립적인 이야기처럼 보이는 이야기들은 서로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진행되며, 특이한 점은 각각의 이야기 안에 또 다른 수십 가지의 이야기가 또 맞물려서 펼쳐진다는 점이다. 현재와 과거, 성경과 코란, 설화와 각종 민담, 역사와 고전문학을 넘나들며 펼쳐지는 이 이야기들의 행렬은 세상의 모든 이야기들의 원형이 다 담겨 있다고 할 만큼 다양하고 풍성하다. 하지만 이러한 복잡한 구조가 어렵게 느껴지기보다는 오히려 ‘수많은 이야기와 등장인물들이 어떻게 이렇게 교묘하게 얽혀 있을 수 있지?’ 하는 탄성 어린 궁금증을 자아낸다. 또한 각 이야기 간의 연결고리, 예를 들어 이브라힘이 여종인 하갈을 통해 본 아들 이스마일이 결국 영국인 의사가 그의 아르메니아인 여종에게서 얻은 아들인 오사마의 할아버지이고, 에미르 이야기의 여종 파티마가 낳은 아들 라일이라는 사실 등, 하나하나를 발견할 때마다 묘한 쾌감을 느끼게 하는 것이 이 소설만의 매력이기도 하다. 거기에 작가 특유의 기발한 발상과 위트, 허를 찌르는 반전들은 혀를 내두르게 할 만큼 기막히다.
『하카와티』 속 이야기들은 여러 가지 이야기이면서, 동시에 하나의 이야기다. 작가는 이 말도 안 되는 아이러니를 누구나 다 고개가 끄덕여질 만큼 설득력 있게 만들어 냈다. 이 책의 작가 라비 알라메딘이야말로 진정한 이야기꾼, 즉 하카와티인 것이다.

“이 책을 쓰면서 내가 겪었던 우연한 일들, 읽었던 모든 책들, 인생의 단편들, 들었던 이야기, 만났던 사람, 이슈화됐던 사건 등등 그 모든 것은 나에게 한 알의 커피콩과 같은 역할을 했다. 나는 그 모든 커피콩들을 한곳에 담아 (…) 이 터키커피를 만들었다. 진하고 뜨거운 한 잔의 이야기가 완성된 것이다.”
_ 작가의 말 중에서

추천사

코란과 구약성서, 호머와 세헤라자데를 넘나드는 가장 전통적인 동시에 가장 참신한 소설! 이 책을 읽고 매혹당하지 않으면 그거야말로 이상한 일이다. _『엄청나게 시끄럽고 믿을 수 없게 가까운』의 작가 조너선 사프란 포어

이처럼 짜릿한 소설이 이렇게 웅장했던 적도, 또 이처럼 웅장한 소설이 이렇게 아기자기하고 매력적이었던 적도 일찍이 없었다. 『하카와티』는 마법의 양탄자를 타고 떠나는 모험 같은 올해 최고의 소설이다. _『막스 티볼리의 고백』의 작가 앤드루 숀 그리어

절대적인 매력을 가진 소설! 여태껏 내가 읽어본 책 중 가장 훌륭한 책의 하나라고 감히 단언한다. _『오스카 와오의 짧고 놀라운 삶』의 작가 주노 디아즈

구약성서의 냉혹함과 섬세함, 셰익스피어의 마법과 신비, 세헤라자데의 지혜와 교활함을 동시에 가진 아주 특별한 소설이다. _《타임스the times》

절대적으로 독창적인 소설! 『하카와티』언어는 매우 밝고 생기 넘치며 풍성하다. 약간의 카다몬과 설탕을 넣고 세 번을 끓인 진한 터키커피 한 잔과 함께 음미하면 좋을, 아주 유쾌한 소설이다. _《워싱턴 포스트The Washington Post》

놀라운 소설! 작가 라비 알라메딘은 이야기의 감정적 이음새를 만드는 데에 있어서 천부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다. _《뉴욕 타임스The New York Times》

사막 여행 후 마시는 차가운 맥주 한잔 같은 소설! 작가는 매혹적이고, 세련되고, 서정적인 언어로 이 놀랍게도 창의적인 소설을 만들어냈다. 진짜 하카와티는 바로 작가인 알라메딘이다. _《타임아웃 시카고Time Out Chicago》

현기증이 날 정도로 눈부신 소설! 알리메딘의 이야기는 아주 유쾌하고, 매우 즐겁지만 단, 중독되기 쉬우므로 주의해야한다. 『하카와티』는 이야기 안에 이야기가 또 있고, 또 그 이야기 안에 다른 이야기가 들어 있는 대담한 뷔페요리 같은 소설이다. _《샌호세머큐리뉴스San Jose Mercury News》

작가인 라비 알라메딘은 동서양의 고전으로부터 빌려온 이야기를 풍성하게 엮어 눈부신 소설 『하카와티』를 완성했다. 하지만 이 소설엔 그 이상이 있다. 오사마의 할아버지가 말했듯이, ‘얼마나 좋은 이야기냐 보다는 이야기를 어떻게 전달하느냐에 더 많은 것이 달려있다.’는 사실을 작가 스스로 증명했다. _《파이낸셜 타임즈Financial Times 》

현대의 클래식이 되려는 거대한 야망을 지닌 책 _《선데이 비즈니스 포스트Sunday Business Post》

라비 알라메딘은 매우 뛰어난 작가이다. 그의 새 소설 『하카와티』 책 자체도 크지만, 그 안에 담긴 내용은 더욱 엄청난 책이다. 《월스트리트 저널The Wall Street Journal》

라비 알라메딘의 중독적인 새 소설은 놀라운 스토리텔링의 진수를 보여준다. 《시애틀 타임즈The Seattle Times 》

라비 알라메딘의 소설 『하카와티』에게 감사하자. 올해의 가장 유쾌한 책이며, 여러 번 읽어야 마땅한 책이다._《산타 크루즈 센티널Santa Cruz Sentinel 》

환상적인 태피스트리! 『하카와티』를 읽은 후 나는 현실 세상으로 돌아오고 싶지 않았다. _《얼 띵즈 컨시더즈All Things Considers 》

책 속으로 추가

스스로를 금세기 최고의 하카와티라고 여기는 오사마의 할아버지의 인생역정과 파란만장한 가족사
“여길 봐라.”
할아버지가 나무 탁자 위에 넓게 펼쳐놓은 지도에서 유난히 색이 흐릿한 지점을 가리키며 말했다. 나는 할아버지 옆에 앉아 있었지만, 고개를 있는 대로 쳐들어도 지도가 잘 보이지 않았다. 나는 의자 위에 올라서서 한쪽 무릎을 삐걱거리는 탁자에 올려놓았다. 아래에 색색의 세상이 놓여 있고 나는 그 위에 둥둥 떠 있는 느낌이었다. 우리나라 레바논이 보였다. 그곳은 희미한 보라색으로 칠해져 있었다. 하지만 할아버지 손가락은 그보다 더 북쪽, 리비아의 수도인 트리폴리보다도 더 위에 놓여 있었다. 터키는 누르스름한 갈색이었지만, 할아버지가 가리키고 있는 남동부 지점만 표백을 한 듯 허여스름했다.
“여기가 내가 태어난 곳이다.”
할아버지는 촉감만으로도 고향을 찾을 수 있다는 듯 지도는 쳐다보지도 않고 손가락을 짚었다.
“우르파라는 곳이다. 지금은 산르우르파라고 부르지. ‘영광의 우르파’라는 뜻이다. 근데 이름만 그렇고, 사실은 빌어먹을 우르파지.”
할아버지 입에서는 항상 욕이 아무렇지도 않게 술술 나왔다. 그래서 어머니는 내가 할아버지와 자주 붙어 있는 것을 싫어했다. 하지만 사미아 고모는 내가 할아버지와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이 당연하다고 우겼다. 할아버지는 가족의 중심이고 나는 그의 자손이었다. 그리고 고모 고집은 아무도 못 말렸다. 그날 아침, 고모가 자기 아들 셋과 나를 차에 태워 베이루트에서 할아버지 집으로 데려왔다. 고모는 우리를 할아버지 집에 내려놓고 마을사람들을 만나러 다시 나갔다. 마을을 돌며 사람들을 만나는 게 고모의 월례행사였다. 고종사촌들은 베이의 조카들과 어울려 노는 걸 더 좋아했다. 그래서 자기들 엄마가 차를 몰고 사라지기 무섭게 안와르 형과 하페즈, 무니르는 언제나처럼 베이의 저택으로 가버렸다. 하지만 나는 할아버지가 못 가게 했다.
_p.56-57

왕의 아들로 태어나 노예가 되는 등 인생의 갖은 굴곡을 겪고 결국은 스스로가 왕이 된 바이바르스의 영웅담
지금으로부터 아주 먼 옛날, 이집트의 왕이자 이슬람 세계의 통치자 살리흐 왕이 시름에 잠겼다. 그의 왕국이 혼돈에 싸여 있었기 때문이다. 십자군이 해안을 따라 밀려들어와 마치 자기들 땅인 양 행세하고 있었다. 왕국 관료들의 심장에는 부패와 배신만이 자라고 있어서 외국인들은 마음만 먹으면 어떤 관리라도 매수하고 농락하고 기만할 수 있을 지경이었다. 왕은 자신이 보다 현명하게 통치하지 못한다면 죽어 눈을 감은 후 그의 증조부, 즉 십자군을 박살내고 이슬람 땅을 통일한 저 위대한 쿠르드족 출신 영웅 살라딘을 볼 면목이 없었다. 왕은 자신의 왕국이 서서히 썩어 무너지고 있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밤, 뒤숭숭한 꿈을 꾼 왕은 나라의 지식인들을 모두 불러들였다. 철학자, 판사, 시인들이 모두 모였다.
“듣거라. 어젯밤이 꿈꾸기에 길한 밤이었는지 알고 싶다.”
현자들이 대답했다.
“그렇습니다, 전하. 간밤은 맑은 통찰력이 가득한 밤이었습니다. 이 달의 열일곱 번째 날이었습니다. 달이 그림자를 드리우지 않는 날이었죠.”
“꿈에 짐이 하이에나로 둘러싸인 채 무방비 상태로 사막에 떨어져 있었느니라. 그런데 먼지가 일더니 늠름한 사자 일흔다섯 마리가 나타났노라. 사자들이 하이에나를 공격했고, 치열한 싸움 끝에 용맹한 무리가 적들을 괴멸하고 사막의 해충을 싹 쓸어버렸노라. 이 꿈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이냐?”
현자들이 다시 대답했다.
“전하, 하이에나는 전하께 누를 끼치는 무신론자와 이교도를 말합니다. 사자들은 전하를 보호하는 정의로운 전사들을 말합니다. 일흔다섯 명의 노예를 사서 왕국을 구하시라는 하늘의 명입니다.”
_p.186-187

[출판사서평 더 보기 닫기]

책 속 한 문장

  • 장정강 님 2010.02.24

    인생을 포기하지 마세요. 삶에서 얻을 수 있는 모든 쾌락을 생각해보세요. 과거의 쾌락과 앞으로의 쾌락을 생각해보세요

회원리뷰

  • 미국에 살던 오사마가, 아랍의 명절 '이드 알아드하' 를 맞이하여 아직 전쟁의 상흔을 간직한 채 어지럽고 혼란스러운 고향을 ...

    미국에 살던 오사마가, 아랍의 명절 '이드 알아드하' 를 맞이하여

    아직 전쟁의 상흔을 간직한 채 어지럽고 혼란스러운 고향을 방문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아냈다.

    이 책 '하카와티' 는 크게 4가지 이야기가 교차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스스로를 금세기 최고의 하카와티라고 여기는 오사마의 할아버지의 인생역전,

    그의 아들, 딸, 손자, 손녀의 이야기가 현재와 과거를 넘나드는 이야기와 함께

    인간세계와 정령세계를 오가며 기상천외한 모험을 펼치는 파티마의 이야기,

    노예 출신으로 왕이 된 전설의 바이바르스 이야기등 모험과 감동을 주는 

    이야기들이 작가 특유의 기발한 발상과 반전, 위트들이 독자들로 하여금 즐거움을

    가질 수 있는 재미를 들려준다.

    하지만, 독특하면서도 서로 다른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지만,

    커다란 나무줄기에서 나오는 여러갈래의 가지처럼 그 여러갈래로 이뤄진

    이야기들이 하나의 나무와 같은 하나의 이야기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이야기꾼이라는 이름만 들어도 설레이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자신이 보지 못한  세상, 듣지 못한 이야기, 세계를 여행하면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등

    기발함이 넘치는 상상같은 이야기들을 모아 들려주는 이야기꾼을 만나는 것은 아마도

    즐겁고 재밌난 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요즘엔 그런 재밌는 이야기를 나누는 이야기꾼을 만난다는 것이 불가능 할지도 모르지만,

    또한, 대화를 나누더라도 누구와 함께 어떤 이야기를 했느냐에 따라 그 즐거움이 다르듯

    이야기 또한 이야기꾼이 어떤 재치와 위트, 삶에 대한 기억들을 어떻게 들려주는냐에

    따라 듣는 관객들의 즐거움 또한 다르지 않을까 싶다.

    때론, 말잘하고 감동과 재미를 선사하는 이야기꾼을 찾아 듣고싶어지는 욕심이 나기도

    하지만 말이다.

     

    그래서 일까.

    이 책 '하카와티' 를 읽다보면 그런 이야기꾼을 만난것 같은 기분좋은 생각이 든다.

    작가 또한 이런 말을 한다.

    이 모든것이 만들어낸 이야기일 뿐이라고, 모든것이 상상으로 만들어낸 이야기라고,

    그러니. 여기그려진 내용은 진실이 아니라고, 진실을 알려면 그 이야기를 담고 있는

    다른 책을 통해 그 이야기에 대한 진솔함을 다시 읽어보라고 권하기도 하면서,

    책끝트머리에는 여기에 그려진 이야기들이 실린 책들을 소개하기도 한다.

     

    이 책은 각각 독특하고, 특이한면을 가진 이야기안에 또 다른 수십가지의 이야기가

    서로 맞물려 펼쳐지고 있다라는 점이다.

    현재와 과거, 성경과 코란, 설화와 각종 민담, 역사와 고전문학등, 삶을 지내면서

    들어온 이야기등 풍성한 선물 보따리 처럼 하나의 이야기를 통해서 서로 다른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다라는 것은 정말 대단한 행운이 아닐까 싶다.

     

    커다랗게 구성된 네가지 이야기인 만큼 그 이야기를 구분짓기 위해 옮긴이는

    각각의 이야기마다 서로다른 모양으로 이야기가 다름을 알려준다.

    그리고, 전체적인 이야기가 싫다면 좋아하는 이야기만 찾아 읽을수 있게 구분지어

    놓은 모양만을 찾아 읽는 것도 또 다른 즐거움이 아닐까 싶다.

    각각의 이야기를 따로 읽는 것도 괜찮을테고, 작가가 구성한 이야기들의 순서대로

    읽는 것 또한 나름대로 읽는 재미가 있다. 때론 서로다른 이야기들이 들순날순해서

    갑갑한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말이다.

    책장을 넘기면서 처음부터 이야기를 읽어가든, 서로다른 이야기들만을 찾아서

    읽든 그것은 독자들의 몫이 될테니까..

    아마 제일좋은것은... 전체적으로 읽고나서, 서로다른 이야기를 독립적으로 읽는다면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기도 한다.

     

     

    "이 책을 쓰면서 내가 겪었던 우연한 일들, 읽었던 모든 책들, 들었던 이야기. ...

    등등을 그 모든것은 나에게 한 알의 커피콩과 같은 역활을 했다.

    나는 그 모든 커피콩들을 한곳에 담아 .... 이 터키커피를 만들었다.

    진하고 뜨거운 한 잔의 이야기가 완성된 것이다."

     

    라는 작가의 말처럼.

    이 책을 읽고나면, 향미로운 터키커피 한잔을 친구와 함께 마시면서

    대화를 나눈것만 같은 재밌고도 즐거운 시간을 만나게 될지도....모를테니..

    재미를 끊이지 않기 위해선 아마도 먹거리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어진다..!.

  • 하카와티 | se**0611 | 2010.01.25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요즘 이것 저것 머리 아푼일이 많아 머리도 식힐겸 편하게 읽을 책을 찾다  4권인지 한권인지 헷갈리는 장장 ...
    요즘 이것 저것 머리 아푼일이 많아 머리도 식힐겸 편하게 읽을 책을 찾다  4권인지 한권인지 헷갈리는 장장 800쪽이나 되는 이야기책을 샀다. 사실 300자 정도의 보통도서도 만원이 넘는데 이책은 네권정도 산 기분이다.ㅎㅎ 그런데 집에와선 오른쪽 손목 깁스 때문에 책장넘기기 힘들어 두주를 덮어 뒀다가는 이번 한주 내 이책 하카와티에 빠져 지냈다.

    ’하카와티(hakawati)’란 옛날이야기나 신화, 우화 등을 들려주는 사람을 뜻한다. 즉 이야기꾼이자 여흥거리를 제공하는 예능인이다. 일종의 음유시인이라고나 할까? 아무튼 허풍섞인 이야기로 청중을 즐겁게 하는 일로 생계를 유지하는 사람이다.  ’말’, 또는 ’대화’를 의미하는 레바논어 ’하키(haki)’에서 유래했다고 책 시작에 자세한 소개가 되어있다. 이 책에선 또, 사람은 누구나 타고난 이야기 꾼이다.라고 하고 있다. 우리도 얘전엔 늘 할머니들께 옛날 이야기를 듣곤 했었다.  누구나 할머니가 되면 이야기 주머니가 생기나 보다. 라고 생각을 한 적도 있었다.

    이 책속의 이야기는 오사마의 가족 이야기, 오사마 자신의 이야기, 파티마의 모험, 바이바르스가  왕이 되기까지의 이야기와 이야기가 꼬리를 무는 형식으로 공주만 열두명인 왕궁에서 대릴사위로 노비를 선택하면서 그 노비가 모험을하는 아리바바 이야기의 느낌을 약간 보이며, 레바논 이라는 나라의 문화와 가족, 명절, 풍습등 다양한모습을 보여준다.

    기독교인인 아니지만 성격책에서 본듯한 이름들이 이 책의 이야기에 많이 등장한다. 우리에겐 다소 생소한 문화인것 같다. 하지만 가족의 의미는 세계어디를 가더라도 크게 다르지 않은것 같다. 이 책 본문중에 "도와달라고 청하려 오지마라, 여동생아. 당연히 도와줄 걸로 생각하고 와라. 내가 먼저 그러자고 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구나."라는 말로 보아서 가족은 저곳에서도 어느나라도 한국과 다르지 않구나 라는 가족애도 보았다.

    난 레바논 이라는 나라를 전혀 알지 못한다. 전쟁이란 단어가 떠오를 뿐 그 외는 별 생각 나는게 없으니 전혀 모른다고 해야 하지 싶다. 이젠 레바논 하면 하카와티덕에 조금은 이야기를 할수 있을것 같다. 그저 편하게 책을 펼치곤 덮지못해 밤잠을 설치게 만든 이야기 책, 소설과 또 다른 진짜 이야기책은 정말 오랫만에 만난것 같아 즐거운 일주일이 되었다. 종종 조카의 책도 보지만 다른나라 이야기도 읽는 재미가 솔솔하다. 단막단막 끝나는 것과는 또 다른 미묘한 이야기하는 하카와티 자신의 이야기 연결도 재미를 더해 손에서 책을 못 놓게 하는 이유가 되었다.  

    하카와티 덕분에 그나마 나의 왼손잡이 기간이 지루하지 않았다.

  • 하카와티를 읽고... | as**re | 2010.01.19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하카와티! 12월 17일부터 읽기 시작하여 장장 한달 동안 읽었다. 항상 커피 한잔을 준비하고 읽기 시작하여 다 마실즈음에...

    하카와티! 12월 17일부터 읽기 시작하여 장장 한달 동안 읽었다.

    항상 커피 한잔을 준비하고 읽기 시작하여 다 마실즈음에 책을 덮었으니 오래 걸렸나보다.
    책을 선물 받고 느낀 첫 느낌은 '음~ 두껍구나..."였다. 책 4권을 묶어 한권으로 펴낸 것 같은 800쪽 짜리 책이다.
    표지를 보자 아라비아 쪽의 매혹적이면서 신비스런 이미지에서 이국의 묘한 느낌이 파악~ 묻어온다.

     



    하카와티란 옛날이야기나 신화, 우화 등을 들려주는 사람을 뜻한다. 즉 이야기꾼이자 여흥거리를 제공하는 예능인이다. 일종의 음유시인이라고나 할까?
    아무튼 허풍섞인 이야기로 청중을 즐겁게 하는 일로 생계를 유지하는 사람이다.  '말', 또는 '대화'를 의미하는 레바논어 '하키(haki)'에서 유래하였다고 한다.
    우리 식의 표현으로는 일종의 '재담꾼'이라 보면 되겠다.

     

    소설은 오사마의 가족 이야기, 오사마 자신의 이야기, 파티마의 모험, 바이바르스가  왕이 되기까지의 이야기가 교차되는 방식으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출발이 복고풍이다. 아랍 한나라에 풍족한 왕과 아름다운 왕비! 문제는 공주는 12명인데 왕자가 없다는 이야기. 당연히 스토리는 대을 이어줄 누군가가 필요하고 노비 파티마가 선택된다. 이렇게 책을 열어간다. 파티마는 지니(아프리트 제하남 : 지옥의 악마)를 만나면서 흥미진진한 모험이야기를 전해준다.

     

    오사마. 어린 나이에 내란의 소용돌이에 빠진 고향 레바논을 떠나 미국으로 향했던 오사마가 명절(이드 알아드하 : 이슬람 초대의 명절, 그냥 우리 설과 유사하다고 생각하자)을 맞이하여 오랜만에 고향을 찾게 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가 이 모든 이야기의 주축이 된다. 고향에서 오사마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아버지의 병환과, 중동전쟁의 상흔이 가시지 않아 어지러운 고향, 그리고 떠들썩하고 별난 가족과 친척들. 그들의 결혼과 별리, 오사마 자신의 가족사에 얽히고 설킨 이야기가 주된 이야기임을 이 책의 후반에 가서야 깨달았다.

     

    이브라힘의 탄생, 이브라힘과 그의 아내 사라, 그리고 모든이의 어머니가 되는 노비 하갈의 이야기는 조금알고 있어도 재미있다. 사막에 버려진 하갈과 그의 아들 이스마일이 목마름과 알라의 은총으로 파낸 오아시스가 신성한 도시 메카의 시작이란 이야기도 흥미롭고, 기독교에서는 카인과 아벨이라하는 이스마일과 이삭이 등장하고, 이스마일 모자는 결국 사라 모자에 의해 쫒겨나게 된다. 하지만 175세의 이브라힘이 임종을 즈음하여 이삭과 이스마일이 화해를 하는 모드다.

     

    후에 술탄이 되는 마흐무드는 노예생활을 하다가 알라에게 기원하여 '활 만드는 여인 라피타'의 양자가 되고, 바이바스르라는 이름으로 왕이 되기까지의 굴곡진 과정이 풀어진다.

    오스만과 감미로운 비둘기, 마루프의 이야기로 커피가 식는 줄도 모르고 책장을 넘기게 한다.

     

    이들 이야기 사이사이에 펼쳐지는 또 다른 이야기의 연속으로 도무지 재미없을 틈을 주지 않는다. 때때로 마이너리티의 사랑이야기 등 19세 관람불가의 이야기가 재미와 함께 당황스럽게 하지만 지루하지않게 이야기들이 섞혀져 나온다.

     

    중간까지 읽으면서 파티마의 모험이 주된 이야기 인것으로 알았다. 하지만 전반 내내 잔잔하게 흘려내리듯이 펼쳐지는 하카와티였던 오사마의 할아버지에 대한 출생비화부터 시작하는 가족사와 오사마 자신의 일상사가 어느새 중요한 흐름으로 자리잡는다.
    오사마의 할머니가 베이를 찾아가 똑똑한 두 아들이 제대로 공부할 수 있도록 도움을 청하지만 허사가 된다. 그래서 외삼촌 할아버지를 찾아가는데 그분의 말씀이 가슴을 두드린다.
    "도와달라고 청하려 오지마라, 여동생아. 당연히 도와줄 걸로 생각하고 와라. 내가 먼저 그러자고 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구나."...
    한참을 무거운 마음으로 책장을 넘기지 못했다. 가족이란 단어가 줄 수 있는 최상의 표현일 것만 같다.


    오사마의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부자간에 소원한 기류가 흐르지만, 살와의 아들 무라드의 탄생에 비추어지는 천상 미래의 이야기꾼일 수 밖에 없는 암시와, 아버지의 죽음 앞에서의 화해와 용서가 저자가 이야기하고자하는 숨겨진 코드가 아닐까?.
    이삭과 이스마일이 화해하고, 티부시가 떠나는 유랑의 길이 용서가 목적지였음도 같은 맥락으로보여진다.

     


     

    저자는 말미에 레바논 사람 모두에게 감사를 전하면서 이런 말을 한다. 한참을 보고 미소를 띄울 수 밖에 없다.


    레바논은 하카외티의 나라다. 이야기를 들려달라고 하면 거절하는 사람이 없었다.청하기도 전에 먼저 이야기를 해주는 사람들도 상당수 있었다.


    "자네가 이야기를 찾고 있다고 들었네. 내가 들려주지.
    비둘기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비둘기 얘기는 내가 좀 알지.
    내가 얘기 하나 해 줄까? 책에는 실어도 좋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절대 말하지 말게. 개인적인 얘기거든.
    우리 괴상한 고모 예기가 자네 책에 딱일 것 같아. 정말 딱이야. 들어보게."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면서 모험과 종교와 설화가 함께하는 엄청난 이야기의 연속으로 이어진 하카와리는 이렇게 끝을 맺는다. 책 하나에 한달이 걸리기는 처음이다.

     

     

    사족.

    800쪽. 4권을 하나로 묶어 가격은 18,000원이다. 요즘 왠만한 작은 책들도 만원이 넘는데...

     

  • 교보문고 서평도서 이벤트로 받은 작품 '하카와티' 백과사전과 형.동생 할 어마어마한 두께를 자랑하며 그 안 가득 이야기를 ...

    교보문고 서평도서 이벤트로 받은 작품 '하카와티' 백과사전과 형.동생 할 어마어마한 두께를 자랑하며 그 안 가득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자, 들어보라. 나를 그대의 신으로 생각하라. 내가 그대를 상상치도 못했던 이야기속으로 인도하리라.

     

    이 거창하고 자신만만한 한 줄이 모든 이야기의 시작이다.

     

    '하카와티' 레바논어에서 유래한 말로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이야기꾼을 말한다

    이 작품에는 크게 4가지의 이야기가 있는데 각각 다른 문양으로 구분해 두었다. 본인이 읽었을 때 4가지 이야기는 또 서로 2가지씩 관련이 되어있는데

    일단 4가지 이야기가 어떤 내용인지 보자

     

    ▤ - 수많은 이야기 속 '현재'라고 부를 수 있는 시간을 살고 있는 주인공 '오사마'는 아랍의 명절을 맞아 집으로 돌아왔으나 아버지가 편찮아 병원에서 시  간을 보내며 그 시간 동안의 에피소드들과 사고의 흐름을 엿볼 수 있는 이야기다

    ▥ - '오사마'가 어렸을적에 '하카와티(이야기꾼)'이었던 할아버지에게 들었던 이야기들 그리고 자신의 주위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들 그리고 시간이 지나 자신이 점점 자람에 따라 이어지는 에피소드들을 담은 이야기다

    ▨ - '파티마'가 나오는 이야기로 그녀는 미천한 노예였으나 지하세계의 왕 '이프리트 제하남'의 연인이 되고 그 사이의 자식이 생긴다. 그들의 에피소드를 담은 이야기이다

    ▧ - '파티마'가 모시던 주인은 아들을 바라는데 자신의 아내에게 영웅의 모험담 이야기를 들려주면 아들이 생긴다고 해서 시작한 이야기이다

     

    크게 4가지로 구분이 되어있고 어느 한 명을 주인공이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사실 너무나 많은 이야기들이 많아서 딱히 주인공을 꼽을 수도 없다 노예들의 왕 바이바르스의 이야기에는 그의 친구들의 이야기가 흘러 넘치고 오사마의 이야기에는 자신의 가족들의 얘기가 곁들어지며 파티마에게는 자신의 자식들의 이야기가 있다 그 하나하나의 에피소드의 이야기를 따로 떼어네어 읽어도 재밌을거다

     

    본인이 읽는 책의 세계가 굉장히 협소한 지라 개중의 이야기중엔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이야기들도 있다 특히 작가 본인이 아랍권의 분이라(레바논 출신이라고 한다) 그 세계의 문화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본인으로서는 '음....'하며 듬성듬성 넘긴 부분도 적지 않게 있다

    하지만, 지역의 설화나 민화는 어딘가 공통성을 띄기도 하는데 본인은 이 작품에서 남몰래 '콩쥐팥쥐'를 찾아내기도 했다 나름의 성과랄까...

     

    언제나 새로운 이야기를 찾으며 작품을 읽지만 이렇게나 많은 이야기를 찾은 건 처음이다 더더군다나 본인은 관심조차 갖지 않았던 이야기들이었으니 더 새로울 수 밖에..

    '하카와티'는 이야기꾼. 사람들이 모르고 있던 이야기를 알려주고 이미 알고 있었던 이야기라해도 마치 처음듣는 것 마냥 흥미진진하게 이야기하는 사람들 지금은 사라져가고 있다고 하지만..글쎄...생각해보라고 도서관엔 수많은 '하카와티'들이 있잖아? 매일 매일 새로운 이야기꾼들이 태어나니까...


  • 이 책을 읽으면서 3번 놀랐다. 1. 그동안 보던 250페이지에서 300페이지 내외의 소설과 차원이 다른 두툼한 두께에 깜...

    이 책을 읽으면서 3번 놀랐다.

    1. 그동안 보던 250페이지에서 300페이지 내외의 소설과 차원이 다른

    두툼한 두께에 깜놀하고, 2. 셀 수없이 많은 이야기들이 등장함에 놀라고,

    3. 그 이야기들이 가느다란 실타래처럼 얽히고설켜 있음에 또 놀란다.

     

    <하카와티>는 레바논어로 이야기꾼이라는 뜻이다.

    처음엔 낯설기만한 이 단어가, 긴 독서 끝에 책을 닫을 적에는 일상용어처럼 느껴진다. 정신없이 여기저기서 지저귀는 책 속 하카와티들을 만나다 보면 나 자신 또한 하카와티가 된 것처럼 책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어진다.

     

    수십개의 이야기가 담겼다곤 하지만, 사실 크게 4가지 이야기가 교차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져있는 이 소설은 하나하나를 따로 읽어도 될만큼 각각이 독립적이다. 개별이야기의 시작마다 다른 모양의 표시를 해둬서 만약 읽다가 너무 복잡하게 느껴진다면 먼저 따로따로 읽어도 무관하다. 하지만 그런 경우 반드시 다시 한번 더 읽어볼 것을 권한다. 이전에 보지 못했던 작가가 숨겨놓은 응큼하고 긴밀한 연결고리들을 발견할 수 있을테니말이다.

     

    사실 이 책은 리뷰를 쓰기 그리 좋은 책은 아니다.

    내용을 요약하고 간추리기란 그리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책에 대한 감상만쓰라고 해도 한페이지는 충분히 채울 수 있을 만큼 마음이 풍성해지는 책이며,작가에 대한 찬사로 두페이지를 채우라고 하여도 기꺼이 할만큼 작가의 매력에 반할 만한 소설이다.

     

    아!

    이 책을 읽은 사람들과 이야기하고 싶다.

    입이 간질거린다.

    "그거 알아요? 앞에 나오는 꼬마랑 뒤에 이야기에 나오는 라일이랑 동일 인물이예요"

    "그거 알아요? 지하드 삼촌은 사실 남자를 좋아한데요"

    간질간질..

     

    말하고싶다.

    하카와티가 되버렸나보다.

교환/반품안내

※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 관련한 안내가 있는 경우 그 내용을 우선으로 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교환/반품안내
반품/교환방법

[판매자 페이지>취소/반품관리>반품요청] 접수
또는 [1:1상담>반품/교환/환불], 고객센터 (1544-1900)

※ 중고도서의 경우 재고가 한정되어 있으므로 교환이 불가할 수 있으며, 해당 상품의 경우 상품에 대한 책임은 판매자에게 있으며 교환/반품 접수 전에 반드시 판매자와 사전 협의를 하여주시기 바랍니다.

반품/교환가능 기간

변심반품의 경우 수령 후 7일 이내, 상품의 결함 및 계약내용과 다를 경우 문제점 발견 후 30일 이내

※ 중고도서의 경우 판매자와 사전의 협의하여주신 후 교환/반품 접수가 가능합니다.

반품/교환비용 변심 혹은 구매착오로 인한 반품/교환은 반송료 고객 부담
반품/교환 불가 사유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단지 확인을 위한 포장 훼손은 제외)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등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예) 음반/DVD/비디오,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1)해외주문도서)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1) 해외주문도서 : 이용자의 요청에 의한 개인주문상품이므로 단순 변심 및 착오로 인한 취소/교환/반품 시 해외주문 반품/취소 수수료 고객 부담 (해외주문 반품/취소 수수료는 판매정가의 20%를 적용

2) 중고도서 : 반품/교환접수없이 반송하거나 우편으로 접수되어 상품 확인이 어려운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 기준 (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 대금 환불 및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함

판매자
도토리중고서적
판매등급
특급셀러
판매자구분
일반
구매만족도
5점 만점에 5점
평균 출고일 안내
1일 이내
품절 통보율 안내
2%

바로가기

최근 본 상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