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이란 선택에 관한 학문이다. 흔히 경제학이라고 하면 막연히 돈에 대한 학문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경제학 이론에서도 가격이나 화폐는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실제로 논의의 중심이기도 하기에 이런 견해가 틀렸다고는 볼 수 없다. 하지만 본질적으로 이들은 경제학에서 다루는 도구에 가깝고, 경제학이라는 학문 자체의 목적은 자원을 배분하는 방법과 선택을 연구하는 것이다. 자원배분의 문제가 발생하는 이유는 본질적으로 사회 내의 자원이 희소하기 때문이다. 인간은 자원을 가질수록 좋아하지만 그에 반해 자원의 총량은 한정되어 있다. 이 때문에 이를 어떻게 분배할지 결정하는 것은 중요하다. 이렇듯 자원의 희소성 때문에 경제 문제가 발생한다. 자원이 희소하기 때문에 사람들은 선택을 하는데, 선택을 통해 무언가를 얻기도 하지만 선택하지 않은 다른 것은 잃어버리게 된다. 이를 ‘기회비용Opportunity Cost’이라고 한다. 때때로 우리는 무언가를 무상으로 얻는 경우가 있다. 종종 생기는 무료 티켓이나, 남이 비용을 지불하는 점심식사 등이 이에 속한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선택으로 인해 다른 것을 잃어버린다. 돈을 지불하고서라도 더 맛있는 것을 먹을 기회나, 다른 사람과의 식사 기회를 잃게 된다. 따라서 선택 가능한 다른 선택지들 중 가장 가치가 높은 것이 어떤 선택의 기회비용이 된다. - 10p, 1단원 경제적 사고를 위한 기초개념 중에서 인플레이션율은 물가의 상승률을 의미한다. 인플레이션의 근본 원인은 통화량의 증가다. 턴 프리드먼은 ‘인플레이션은 언제 어디서나 화폐적 현상이다’라는 말을 남긴바 있다. 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율은 통화량 증가율에서 실질 GDP 성장률을 뺀 값과 일치한다. 실질 GDP가 성장해서 늘어난 통화량 증가분을 제외한 나머지 화폐는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진다는 의미다. 그런데 우리는 명목가격과 실질가격에 대해 알아보며 물가는 별 의미가 없다고 했다. 물건의 가격이 오르더라도 동일한 비율로 임금이 오른다면 실제로 변하는 것은 아무 것 도 없기 때문이다. 즉, 물가의 변동이 모든 가격에 즉각적으로 반된다면 상품의 상대가 격은 물가의 변화에 전혀 영향을 받지 않는다. 그렇다면 물가의 변동은 그다지 우려할 문제가 아닐 수 있다. 이를 ‘화폐의 중립성’이라고 한다. 그러나 실제로 케인즈의 비판 이후 화폐의 중립성은 성립하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다. - 191p, 7단원 경제정책의 이해 중에서 브룸Vroom의 기대이론은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동기부여이론이며, 기대와 보상이라는 개념을 통해 개인의 동기부여 과정을 설명한다. 우선 개인이 직무환경에서 경험하는 3가지의 단계로 자신에게 주어진 직무를 완수하기 위해 노력하는 단계, 성과를 얻는 단계, 보상을 얻는 단계를 나눈다. 이 상황에서 개인에게 3가지의 기대들이 발생을 하는데, 노력을 했을 때 성과를 얻을 수 있다는 ‘기대Expectancy’, 성과를 내면 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수단성Instrumentality’, 받는 보상이 나에게 의미가 있는지를 나타내는‘유의성Valence’이 포함된다. 기대이론의 흥미로운 점은 이러한 기대, 수단성, 유의성이 곱해지는 과정을 통해 동기 부여가 형성된다는 것이다. 즉 ‘기대×수단성×유의성 = 동기부여’의 공식을 활용하므로 셋 중에 하나만 0이 되더라도 동기부여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예를 들면 프로젝트를 열심히 하면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는 기대가 높고 계약을 성사시키면 개인 명의의 자동차를 싸게 살 수 있는 보상이 명확하더라도 스스로 운전면허를 따겠다는 의지나 자동차에 대한 필요가 전혀 없는 경우에는 기대나 수단성의 수준에 상관없이 동기부여가 전혀 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 191p, 11단원 조직행동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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