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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킬 수 없는 약속
380쪽 | 규격外
ISBN-10 : 8998274795
ISBN-13 : 9788998274795
돌이킬 수 없는 약속 중고
저자 야쿠마루 가쿠 | 역자 김성미 | 출판사 북플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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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2월 2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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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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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징과 용서의 진정한 의미는 무엇인가! 주인공이 과거에 저지른 죄, 그리고 15년 전에 했던 어떤 약속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미스터리를 그린 야쿠마루 가쿠의 소설 『돌이킬 수 없는 약속』. 자신이 일하던 가게의 손님이었던 오치아이의 제안으로 바를 겸하는 레스토랑의 공동경영자가 된 무카이. 그는 지금 과거의 삶을 버리고, 믿을 수 있는 파트너와 자신의 성(城)을 새롭게 구축하였다.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소박하지만 평온한 삶을 누리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버려버린 과거에서 도착한 한 통의 편지가 예전에 봉인한 기억을 되살린다. '그들은 지금 교도소에서 나왔습니다.' 편지지에는 그 한 줄만 적혀 있었다. 사람이 죄를 지으면 어떻게 그 대가를 치러야 할까? 죄를 한 번 저지르면 그 사람은 영원히 행복해질 수 없고 새로운 삶을 꿈꿔서도 안 되는 것일까? 한 번 죄를 저지른 사람은 새 삶을 꿈꿀 수 없는 것일까? 이처럼 궁극의 물음으로 내몰며 읽는 이의 목줄까지 죄어오는 이 소설은 저자 야쿠마루 가쿠가 새로운 한 걸음을 내디딘 기념비적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저자소개

저자 : 야쿠마루 가쿠
저자 야쿠마루 가쿠는 일본 사회파 추리소설의 절대강자!
제51회 에드가와란포상 수상작가!

1969년 효고현에서 태어났다. 2005년 《천사의 나이프》로 제51회 에도가와란포상을 수상하였다. 그 외에도 2007년 《오므라이스》로 제 60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 후보, 2011년 《하드럭》으로 제14회 오야부하루히코상 후보, 2014년 《유자이》로 제 35회 요시카와에이지문학신인상 후보, 2014년 《불혹》으로 제 67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 후보에 올랐으며, 2016년 《A가 아닌 너와》로 제 37회 요시카와에이지문학신인상을 수상하였다.
그는 이미 일본을 대표하는 사회파 추리소설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하였는데, 그의 작품은 대체로 사회구조적 범죄를 통해 심화되어 가는 현대 사회의 냉혹한 현실에 의문을 던진다. 소년범 문제를 다룬 《천사의 나이프》가 그 대표적인 예이다. 《악당》은 2012년 후지TV에서, 《형사의 눈빛》은 2013년 TBS에서 드라마로 제작되
어 호평을 얻기도 하였다.

역자 : 김성미
역자 김성미는 부산외국어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하였고, 일본 출판물 기획 및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번역작으로 《그녀들의 카페》,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문명지도》, 《기적의 수납법》, 《빛나는 밤》 등이 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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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일본 아마존 베스트셀러! 15년 전 버려버린 과거에서 도착한 한 통의 편지가 봉인해 둔 기억을 되살아나게 한다! “그들은 지금 교도소에서 나왔습니다!” 자신이 일하던 가게의 손님이었던 오치아이의 제안으로 바를 겸하는 레스토랑의 공동경영자가 된...

[출판사서평 더 보기]

일본 아마존 베스트셀러!
15년 전 버려버린 과거에서 도착한 한 통의 편지가 봉인해 둔 기억을 되살아나게 한다!
“그들은 지금 교도소에서 나왔습니다!”


자신이 일하던 가게의 손님이었던 오치아이의 제안으로 바를 겸하는 레스토랑의 공동경영자가 된 무카이! 그는 지금 과거의 삶을 버리고, 믿을 수 있는 파트너와 자신의 성(城)을 새롭게 구축하였다.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소박하지만 평온한 삶을 누리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버려버린 과거에서 도착한 한 통의 편지가 예전에 봉인한 기억을 되살린다. 「그들은 지금 교도소에서 나왔습니다.」 편지지에는 그 한 줄만 적혀 있었다. 한 번 죄를 저지른 사람은 새 삶을 꿈꿀 수 없는 것일까? 궁극의 물음으로 내몰며 독자의 목줄을 죄는 장편 미스터리 추리소설!

[출판사 서평]
주인공이 과거에 저지른 죄, 그리고 15년 전에 했던 어떤 약속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미스터리 소설!! 사람이 죄를 지으면 어떻게 그 대가를 치러야 할까? 죄를 한 번 저지르면 그 사람은 영원히 행복해질 수 없고 새로운 삶을 꿈꿔서도 안 되는 것일까? 응징과 용서의 진정한 의미가 무엇인지 물음표를 던지는 일본 베스트셀러 추리소설!
야쿠마루 가쿠의 걸작《돌이킬 수 없는 약속(誓約)》에는 수많은 복선이 깔려 있는데, 무심코 지나친 소품이나 에피소드가 뒤에서 의미를 갖고 연결되어 아귀가 들어맞는다. 던져진 단서 중 회수되지 않는 것이 없으므로 작은 장면 하나도 허투루 지나칠 수 없다. 저자의 초기 걸작에 이어 발표된 이번 신작은 “작가로서 제2막을 열었다”, “새로운 한 걸음을 내디딘 기념비적 작품”이라고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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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죄짓고 못 산다 | bl**kay7 | 2020.09.21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순간의 위기를 모면하기 위한 약속의 엄청난 무게감 『돌이킬 수 없는 약속』은 신분세탁을 한 한 ...

    순간의 위기를 모면하기 위한 약속의 엄청난 무게감


    『돌이킬 수 없는 약속』은 신분세탁을 한 한 남자의 15년 전 약속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미스터리 소설이다. 히가시노 게이고 추리소설 외에 다른 작가의 추리소설은 처음이라 반신반의하는 마음은 있었으나 얼마나 재밌으면 각종 서점에서 1위를 했을까라는 궁금증을 해결하고 싶었다. 클릭 몇 번으로 또 한 권의 책을 구매했다.


    저자는 일본은 대표하는 추리소설 작가로 탐정소설을 장려하기 위해 만든 문학상인 에도가와 란포상을 수상했고, 요시카와에이지 문학신인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돌이킬 수 없는 약속』은 작가로서 제2막을 열었다는 평과 던져진 단서 중 회수되지 않는 것이 없어 작은 장면 하나도 놓칠 것이 없다는 극찬까지 받은 작품인 만큼 기대감을 가지고 페이지를 넘겨봤다.

     

    1. 목차.jpg

    [ 무카이 사토시 ]

    한 가정의 성실한 남편이자 좋은 아빠.

    술과 음식을 파는 가게 「HEATH(히스)」의 공동 창업자이자 두 명의 직원들에게 따뜻한 마스터.


    공동 대표이자 오너인 '오치아이'와 열심히 가게를 운영하고, 영업을 종료하면 집에 돌아와 잠을 청하거나 가족과 함께 하는 삶을 사는 '무카이 사토시'.

    가게를 오픈하고 약 14년의 시간을 가게의 마스터이자 한 가정의 가장으로 성실하게 살고 있다. 이렇게 평화롭고 안정적인 삶을 이어가던 그에게 어느 날 한 통의 편지가 도착한다. 그리고 그 편지에 쓰여있는 발신인과 내용 한 줄은 그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버리고, 머릿속에서 지웠던 그의 과거를 떠올리게 만든다.


    발신인 : 사카모토 노부코

    '그들은 교도소에서 나왔습니다’


    [ 다카토 후미야 ]

    얼굴의 절반이 흉터로 얼룩진 얼굴을 가지고 있으며, 부모에게 버림받은 아이.

    절도와 상해를 반복하여 소년원을 들락거리고 성인이 되어서도 강도 짓을 일삼던 청년.


    평범한 사람들과 다른 얼굴을 가진 그에게 세상은 혹독했고 차가웠다. '마카베'라는 사람을 만나 나쁜 짓을 일삼던 그는 야쿠자를 상대로 상해를 입혀 도망자 신세가 된다. 그리고 오갈 데 없던 그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밀어 준 '사카모토 노부코'라는 한 노파. 며칠간 노파의 집에서 숙식을 해결하던 그에게 노파는 그에게 거부하기 쉽지 않은 제안을 하나 하게 된다.

    "내 남편과 딸을 죽인 두 명이 현재 교도소에 있는데, 그들이 출소하게 되면 꼭 그 둘을 죽여주세요. 그 약속을 들어준다면 당신이 신분을 바꿀 수 있는데 필요한 돈 500만 엔을 주겠어요."

    그는 며칠간 깊은 고민을 하지만 결국 그 제안을 받아들인다. 노파는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은 암에 걸린 시한부였던 것이었다. 훗날 약속을 지키지 않아도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었다. 

    그는 제안을 받아들이고 새로운 신분인 '무카이 사토시'라는 이름과 흉터가 없는 얼굴로 새 인생을 살아가게 된다.



    『돌이킬 수 없는 약속』은 약 30년간 비인간적인 삶을 살았던 '다카토 후미야'와 약 15년간 남들이 보기에 부러워할만 할 정도의 삶을 사는 '무카이 사토시'의 인생을 담고 있다. 신분세탁을 위해 받아들인 약속의 무게를 당시에는 크게 생각지 않았던 그가 15년이 지나서야 엄청난 무게를 실감하게 됐다. 그리고 그 약속은 그저 한 노파의 개인적인 복수심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비인간적인 삶을 살아오던 자신과 연결되어 있음을 알게 되면서 과거 행동의 나비효과를 제대로 보여준다.


    제목 『돌이킬 수 없는 약속』이 아주 적절할 만큼 전체 내용을 담아내는 핵심 문구였다. 그리고 약 380페이지의 짧지 않은 분량이었음에도 지루하지 않은 전개가 흥미를 잃지 않게 해주었다. 그냥 지나칠 수 있었던 작은 단서들도 나름의 단서로써 기능을 하고 있었던 점에서 작가의 디테일함을 볼 수 있었다.


    앞서 '작가로서 제2막을 열었다', '새로운 한 걸음을 내디딘 기념비적 작품'이라는 평이 있는데, 그의 다른 작품을 읽어보지는 못했기에 공감할 수는 없었지만 나름대로 몰입해서 빠져들어 읽을 수 있었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을 꼽자면 '용두사미'의 느낌이 없지 않았다. 초반부의 빠른 전개와 중반부의 몰입할 수 있도록 긴장감을 이어가는 내용들은 너무 좋아서 책을 놓을 수 없게 만들어주었는데, 후반부가 상당히 빨리 마무리됐다. 질질 끌지 않았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범인의 등장과 마무리까지 20페이지 만에 끝나버렸다. 300페이지가 넘어서도 범인이 등장하지 않아 이거 어떻게 끝나려나 불안해졌는데, 350페이지에서도 범인은 나오지 않았다. 유추할 수는 있었지만 남은 페이지 수가 너무 적어 '끝이 조금 허무할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다 읽기도 전에 들어버렸다. 분량이 400페이지가 조금 더 넘어가더라도 긴장감을 잃지 않게 잘 마무리를 해주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그럼에도 소설을 잘 읽지 않는 나에게 『돌이킬 수 없는 약속』은 생각보다 재미있게 읽은 책이다. 머릿속에 휴식을 준다는 의미에서는 굉장히 큰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여러 생각으로 머리가 복잡해질 때 강제로 '잠깐 멈출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이 소설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스스로 책을 편식하지 않고 골고루 읽을 수 있는 날이 오고 있는 것 같다. 다른 소설도 읽고 싶어지는 걸 보니.


    원문 작성 블로그 : https://blog.naver.com/bluekay7/222095084741


  • 누구나 살면서 자기만의 비밀 하나쯤은 갖고 산다. 심지어 가족한테 조차도 밝히기 꺼려하는 자기만의 비밀이 있는 경...

    누구나 살면서 자기만의 비밀 하나쯤은 갖고 산다. 심지어 가족한테 조차도 밝히기 꺼려하는 자기만의 비밀이 있는 경우도 있다. 특히, 자신의 과거가 범죄와 관련된 일이라면 더더욱 밝히기 꺼려하는 과거일 수 있다. 우리가 레미제라블을 읽으며 주인공 장발장의 삶에 함께 빠져드는 건 그의 과거가 현재의 장발장과 너무나도 대비되는 상황이어서 그 과거로인해 현재 가진 모든 것을 잃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모든 상황 속에서 전개되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장발장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현재의 모든 가진 것을 걸었고 그로 인해 항상 정의라는 형사를 결국 이기고 만다.

    이 소설의 주인공 '무카이 사토시'도 이런 경우에 해당한다. 45세 중년의 나이. 이미 동갑인 아내(가오루)도 있고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무남독녀인 소학교 3학년 '호노카'도 두었다. 하지만 그에게는 아내에게도 딸에게도 털어놓을 수 없는 과거가 있다. 과거 범죄조직에 연루되어 도망치는 과정에서 장발장처럼 성과 이름까지 바꾸고(원 이름은 다카토 후미야) 잠적한 일 때문이다. 그 후 현재의 가게(Heath(히스))를 동업으로 차리게 된 오치아이 유키히로(44세)를 만나게 되었다.

    하지만 그는 지금의 평화로운 상황을 깨고 싶지 않다. 이 평화를 만들 수 있게 된 계기는 숨어지내는 과정에서 만난 '사카모토 노부코'라는 한 노파 때문이었다. 남편이 3년전 죽고, 딸 유키코를 키우다 17세때 살해당하는 비극을 맞은 것이고 이 딸을 잔혹하게 죽인 범인에게 복수하고자 하는 그 일념이 바로 이 소설의 핵심 모티브가 된다.

    그 범인이 출소하면 죽여달라고 요구하고 그 요구조건을 들어주면 전재산을 주겠다는 말. 이 노파는 말기암 환자. 어떻게 할 것인가? 결국 그는 그 요구조건을 승낙하고 돈을 받아 이름을 바꾼 후 다른 사람으로 변신해 안락한 가정을 꾸밀 수 있었던 것. 하지만 가게로 날아온 청천벽력같은 그 노파의 편지로 인해 인생이 다시 꼬이기 시작한다.어느 날, 버려버린 과거에서 도착한 한 통의 편지가 예전에 봉인한 기억을 되살린다. 「그들은 지금 교도소에서 나왔습니다.」 편지지에는 그 한 줄만 적혀 있었다. 역시 추리소설의 묘미를 느낄 수 있는 문구다. 온갖 상상을 하게 만드는 공포의 문구.

    이 소설의 원제는 서약(誓約)이다. 주인공이 15년전에 저지른 죄와 그 때 행한 약속.

    여기에 등장하는 20여명의 인물들은 모두 아구가 잘 맞아 떨어지며 기가막히며 연속선 상에서 얼키고 설키며 등장한다. 심지어 사토 고헤이와 우토 메구미같은 알바생들 조차 모든 스토리와 연결되며 흥미를 일으킨다. 이 작품들은 여느 추리소설처럼 등장하는 모든 장식과 등장인물과 소품까지 하나도 대충 넘길 수 없게 만든다. 혹시 이게? 아니면 이것은? 모든 추리해보게 만드는 저자의 아기자기한 전개에 흠뻑 빠져들게 한다.

     

    일본의 유명한 추리소설 작가인 야쿠마루 가쿠의 초기작이다. 초반의 긴장감이 중반을 넘어서는 과정에서 다소 억지스러운 전개가 보이고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는 요소들이 등장하는 등 소설의 긴장을 떨어뜨리는 일이 발생하기는 하지만 끝까지 잘 짜여진 전개는 다소 두꺼운 페이지의 소설임에도 크게 지루하지 않게 만드는 힘이 있다.

    예를 들어 노숙자의 신발에 부착했다는 GPS나 휴대폰 추적 등은 요즘같이 발달된 세상에서 다소 억지스러운 일처럼 여겨지는 면도 보인다. 그래도 무섭지 않은(?)추리소설 속의 논리적 전개가 흥미진진하다. 한편으로는 자식이 무참하게 강간 및 살해당해 유기되는 장면에서 한 가족을 풍비박산 만든 범인에 대한 분노로 인해 함께 화나고 함께 복수심에 불타는 입장이 되어 버리곤 했다. 각각 등장하는 다양한 등장인물에 상황을 맞추어 볼 수록 다양한 주인공을 통해 전체 추리의 범위를 포장하는 저자의 능력에도 박수를 쳐주고 싶다.

     

    하지만 이 모든 일을 해결하며 해피엔딩을 마무리 한 것 또한 저자의 뛰어난 능력이다. 동업자인 오차아이와의 오해가 풀리는 과정이 좀 억지스럽다고 느껴질 수 있던 부분이지만 이 부분이 소설 초기나 중반에 연결고리가 좀 많았으면 어땠을까 싶기도 했다.

     

    범인 추적을 위해 다양한 교통수단을 이용해 일본의 많은 지역을 돌아다니는 묘사가 등장해서 함께 지하철을 타고 함께 고속열차를 타고 함께 공원을 산책하고 함께 다리 위에서 구경하는 느낌을 받은 것으로 인해 책을 읽고나서 일본 여행을 잘 마친 느낌이 들었다. 생생한 묘사가 참 뛰어난 작품이라는 생각이 든다.

  • 나카야마 시치리의 '미코시바 레이지 변호사 시리즈'의 주인공 미코시바 레이지는 십 대 시절 끔찍한 범죄를 저지른 전과가 있는 ...

    나카야마 시치리의 '미코시바 레이지 변호사 시리즈'의 주인공 미코시바 레이지는 십 대 시절 끔찍한 범죄를 저지른 전과가 있는 인물이다. 다행히 소년원에서 좋은 간수를 만나 자신의 죄를 진심으로 뉘우치고 열심히 공부해 사법시험에 패스하고 변호사가 된다. 하지만 세상은 미코시바가 속죄를 하고 변호사가 되었다는 사실보다는 전과가 있다는 사실에 더 주목하고, 미코시바가 무슨 일을 하든 색안경을 끼고 본다. 그때마다 미코시바는 말한다. 죄를 지은 사람이 죄를 짓지 않은 사람과 다른 대우를 받는 건 당연하다고. 죄란 속죄를 했다고 씻어 없어지는 것이 아니며 평생 지고 가야 할 짐이라고 말이다.


    야쿠마루 가쿠의 <돌이킬 수 없는 약속>도 비슷한 메시지를 담은 소설이다. 40대 중반의 평범한 가장 무카이는 어느 날 뜻밖의 편지 한 통을 받는다. 편지에는 15년 전 무카이가 한 노파에게 한 약속을 지키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15년 전 사연은 이렇다. 무카이는 사실 전과가 있는 몸이다. 전과 때문에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하지 못하고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던 차에 우연히 억울한 사연으로 딸을 잃고 슬퍼하는 할머니를 만났다. 할머니는 무카이에게 자신이 무카이의 신분도 바꿔주고 새 삶을 시작할 돈도 줄 테니 자기 딸의 인생을 망가뜨린 놈들을 찾아가 대신 죽여달라고 부탁했다. 할머니가 복수를 부탁한 놈들은 당시 무기징역 형을 받고 감옥에 있는 상태였다. 무카이는 할머니의 부탁을 들어주기로 하고 할머니한테 돈도 받고 신분도 바꿨다. 그리고 그대로 잠적했다.


    무카이는 그 때로부터 15년이나 지났으니 할머니가 그때의 약속을 잊었거나 세상을 떠났을 줄 알았다. 그런데 느닷없이 할머니로부터 15년 전의 약속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으며 약속대로 놈들을 죽여달라는 말을 들으니 황당하다. 무카이는 없던 일로 하고 평소처럼 지내보려 하지만, 무카이의 가족들이 위험에 빠지며 더는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 된다. 15년 전의 약속을 지켰다가는 살인자가 되어 감옥에 갇힐 것이고,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가는 15년 동안 열심히 노력해 얻은 것들이 전부 사라질 상황. 과연 무카이는 어떤 선택을 할까.


    무카이는 신분을 바꾸고 전보다 열심히 살면 과거에 지은 죄가 덮어질 거라고 믿었지만 현실은 달랐고 모두가 그의 진짜 정체를 알게 된다. 하지만 무카이가 신분을 바꾼 후 얼마나 열심히, 선량하게 알았는지 아는 사람들은 그를 용서하고 감싸준다. 과거의 악행을 없던 일로 만들 수 없는 것처럼 선행 또한 없던 일로 만들 수 없다. 그러니 죄가 있는 사람은 그 죄를 없애기 위해 애쓸 것이 아니라 그 이후의 행동으로 속죄하고 있음을 증명해야 하지 않을까. 일본 작가가 쓴 일본 소설인데 정작 일본 정부나 우익은 이런 책을 읽지 않는 건지. 부디 이런 책을 읽고 깨닫는 바가 있었으면 좋겠다.

  • 돌이킬 수 없는 약속 | ar**ousure | 2019.09.26 | 5점 만점에 2점 | 추천:0
    완벽한 마케팅의 승리 페이스북과 기타 수 많은 커뮤니티에 뿌린 돌이킬 수 없는 약속이라는 스토리 카드를 보면서 궁금증이 생...

    완벽한 마케팅의 승리

    페이스북과 기타 수 많은 커뮤니티에 뿌린 돌이킬 수 없는 약속이라는

    스토리 카드를 보면서 궁금증이 생겨 읽어버린 책입니다.


    광고효과에 취약한 제 탓이기에 각설 하겠습니다.


    책은 아주 쉽고 잘 쓰여진 책입니다. 읽는데 어색함도 없고 불편함도 없고

    스토리 전개 자체도 아주 자연스럽습니다.


    생소하고 흥미를 강하게 이끄는 이야기 였기 때문에 중반까지는 잘 읽다가

    후반부로 들어서려고 하는 즈음에 눈치가 빠른 독자는 범인이 누군지 알게될 것입니다.


    이런 장르의 책이 범인이 누군지 알고 보면 무슨 재미로 보겠습니까.


    많은 분들은 재미있게 읽으셨을지도 모르겠지만, 저는 훌륭한 작품이라는 평가를

    내리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당신이 뭔데 평가를 하냐라고 말씀하시는 독자분들도 계실 것 같지만

    그래도 저는 작품의 퀄리티에 적합한 평가가 내려졌다는 판단이 들지 않을

    정도로 조금은 실망한 작품입니다.


    만약 이 소설이 단순 추리, 스릴러 물이 아니라, 드라마 였다면 평가를 달리 했을 것 같습니다.

    드라마 였다면 저는 별점 4점을 줬을 것 같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응징과 용서 | hs**9 | 2019.07.17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과거에 저지른 죄, 그리고 15년 전에 했던 약속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미스터리를 그린 소설이다. 자신이 일하던 가게...

    과거에 저지른 죄, 그리고 15년 전에 했던 약속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미스터리를 그린 소설이다.

    자신이 일하던 가게의 손님이었던 오치아이의 제안으로 바를 겸하는 레스토랑의 공동경영자가 된 무카이. 그는 지금 과거의 삶을 버리고, 믿을 수 있는 파트너와 자신의 삶을 새롭게 구축하였다.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소박하지만 평온한 생활을 누리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통의 편지가 과거의 기억을 되살린다. '그들은 지금 교도소에서 나왔습니다.' 편지지에는 그 한 줄만 적혀 있었다. 그리고 15년 전의 약속을 지키라는 협박이 시작된다. 경찰에게는 알릴 수 없는 절대적인 상황에서 사랑하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무카이는 협박범을 찾고자 고군분투 하는데...

    사람이 죄를 지으면 어떻게 그 대가를 치러야 할까? 죄를 한 번 저지르면 그 사람은 영원히 행복해질 수 없고 새로운 삶을 꿈꿔서도 안 되는 것일까? 한 번 죄를 저지른 사람은 새 삶을 꿈꿀 수 없는 것일까? 이처럼 궁극의 물음을 작가는 진지하게 던진다.

    「천사의 나이프」에서도 느꼈지만 과거의 잘못으로 인해 위기에 닥친 상황을 작가인 야쿠마루 가쿠는 매우 긴장감 있고 몰입감 높게 이야기를 펼친다. 그러면서도 그 안에 담고 있는 주제는 매우 묵직하다.

    내가 소설과 같은 상황에 처한다면 어떠한 행동을 취하게 될지...

    진정한 용서와 응징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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