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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다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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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2쪽 | A5
ISBN-10 : 8976829255
ISBN-13 : 9788976829252
페다고지 중고
저자 파울루 프레이리 | 역자 남경태 | 출판사 그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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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5월 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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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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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다고지: 피억압자의 교육학, 의식화 교육론>에 대해 구체적으로 서술한 책. 아리스토텔레스, 데카르트, 헤겔, 루소 등의 대사상가들의 사고와 실천적 경험을 밀접하게 연결지은 의식화 교육론을 제시했다. 저자 파울루 프레이리는 교육의 궁극적인 목표는 인간해방임을 알리고, 평생을 통해 이를 실천한 20세기의 대표적인 교육사상가로 손꼽히고 있다.

『페다고지(개정판)』

저자소개

목차

파울루 프레이리와 페다고지 ...11
머리말 ...35
저자서문 ...43

제1장 ...53
피억압자를 위한 교육의 정당성/ 억압자와 피억압자의 모순 및 그것을 극복하는 방법
억압과 억압자/ 억압과 피억압자/ 해방: 선물이나 자기성취가 아닌 상호과정

제2장 ...89
억압의 도구로 이용되는 '은행 저금식'교육개념. 그 전제와 비판/ 해방의 도구로 이용되는
문제제기식 교육개념. 그 전제/ '은행 저금식' 교육새념과 교사-학생 모순/ 문제제기식
교육 개념과 교사-학생 모순의 해소/ 세계를 매개로 하는 상호과정/ 미완성의 존재로서의
인간. 미완성의 의식. 완겅에 이르려는 노력

제3장 ...111
대화: 자유를 실천하는 교육의 본질/ 대호와 토론/ 대화와 교육내용의 모색/ 인간-세계의
관계. '생성적 주제'. 자유를 실천하는 교육내용/ '생성적 주제'의 탐구와 그 방법론
'생성적 주제'의 탐구를 통한 비판적 의식의 자각/ 탐구의 여러단계

제4장 ...161
반대화와 대화: 대립하는 문화행동 이론의 두 가지 토대, 억압 도구로서의 반대화와 해방
도구로서의 대화/ 반대화적 행동 이론과 그 특징: 정복. 분할 통치. 조작. 문화침략/
대화적 행동 이론과 그 특징: 협동, 단결, 조직, 문화통합

해제/ 왜 지금 <페다고지>를 다시 읽어야 하는가 ...241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아직 '자유의 실천'이 되지 못한 교육 많은 사람들이 교육의 중립을 이야기한다. 전교조가 처음 결성될 때도 사람들은 '학생들이 중립적인 사고를 하도록 인도해야지 의식화하는 것은 편향된 교육'이라 말하며 '인간화 교육'을 외치는 많은 선생님들을 강단에...

[출판사서평 더 보기]

아직 '자유의 실천'이 되지 못한 교육
많은 사람들이 교육의 중립을 이야기한다. 전교조가 처음 결성될 때도 사람들은 '학생들이 중립적인 사고를 하도록 인도해야지 의식화하는 것은 편향된 교육'이라 말하며 '인간화 교육'을 외치는 많은 선생님들을 강단에서 몰아냈다. 그러나 1970년에 발간된 『페다고지』 초판의 서문을 쓴 리처드 숄의 말을 빌리면 "교육에서 중립적인 것이란 없다. 교육은 젊은 세대를 기존 체계의 논리에 통합시키고 따르도록 만드는 도구로 기능하거나, 그렇지 않으면 '자유의 실천'으로서 현실에 대해 비판적이고 창조적으로 대응하고 세계의 변혁에 참여하는 방법을 발견하기 위한 수단으로 기능할 뿐이다". 교육이 궁극적으로 목표하는 것이 무엇인가? 다수의 아이들을 희생시켜서라도 소수의 아이들이 더 나은 계층으로 편입하도록 도와주는 것인가? 아니면 아이들 하나하나가 진정한 한 사람의 '인간'으로 자라게 하는 것인가? 이 질문의 답은 의심의 여지 없이 명확해 보이지만 현실은 그 답과는 반대의 길을 가고 있다.

최근 서울대 학생생활연구소가 발표한 서울대학생의 50% 이상이 강남 8학군 출신이라는 조사 결과를 굳이 언급하지 않더라도 아이를 서울대에 보내기 위해 강남으로 이주하는 부모들이 줄을 잇고 있다는 건 이미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서울대 입학이 이후의 삶을 중요하게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가 되고, 서울대와 비서울대, 명문대와 비명문대, 대졸자와 비대졸자가 끊임없이 구분되는 사회에서 행해지는 교육의 목표가 무엇인지는 자명하다. 그리고 이런 사회 분위기 속에서도 '인간화 교육'(인간화는 프레이리 교육 철학의 주요 개념이기도 하다)을 외치는 선생님들은 교장에 의해 "C"라는 점수 평가를 받고 무능력한 선생님으로 간주되고 있다(실제 작년 전교조가 주관한 교사 대회 때 걸린 플래카드의 표어 속에는 'C받이 교사들'이란 말이 등장했다) 프레이리는 『페다고지』에서 억압자의 교육에서는 학생들이 세계 바깥에 있는 하나의 대상이 되어 사물로 전락하는 반면, 피억압자의 교육에서는 학생들이 세계 속에서 세게와 더불어 한 인격체가 된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렇게 학생들과 교사들이 세계 속에서 주체와 주체로 만날 때 교육은 비로소 '자유의 실천'이 된다고 역설한다.

여전히 존재하는 억압과 피억압
프레이리는 말년에(그는 1997년 생을 마감했다) 무한 경쟁을 추구하는 신자유주의 사상이 팽배하고 있는 것을 우려했다. 그가 『페다고지』 30주년 기념판에 서문을 쓴 도나우두 마세두 매사추세츠 대학 교수와 함께 작업한 책에서 한 말을 들어보자. "우리는 금세기 말에 전개되고 있는 신자유주의적 숙명론, 즉 다수의 삶을 희생시키면서 소수가 대부분의 이득을 취하는 시장 윤리에 대해 결단코 반대해야만 한다. 이것은 바꿔 말해서 경쟁할 수 없는 자는 죽는다는 윤리다. 그것은 잘못된 윤리며, 사실상 윤리가 부재한 윤리다. 나는 계속 인간으로서 살아갈 것을 주장한다"(Paulo Freire & Donaldo Macedo, Ideology Matters). 계속해서 지난 4월 25일에 통계청이 발표한 2000년 가구소비실태 조사의 결과를 보자. "조사 결과, 근로자 가구는 물론 사업자 가구까지 포함해 산출한 지니계수(지니계수는 0~1까지 값을 가지며, 수치가 클수록 소득분배가 불평등한 것을 뜻함)가 IMF 이전인 1996년 0.290보다 0.061이나 높아진 0.351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또한 소득이 높은 상위 20% 가구의 소득을 하위 20% 가구의 소득으로 나눈 소득 5분위 배율도 4.74에서 6.75로 높아져 상·하위 가구의 격차가 크게 벌어지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물론 어느 시인의 말처럼 '잔치는 끝났고' 눈에 보이는 억압은 사라졌다. 그러나 프레이리는 계급이 없어졌다고 이제 그런 구분은 무의미하다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브라질 북동부의 어느 가족이 쓰레기 더미에서 먹을거리를 찾고, 잘려진 사람의 가슴 살덩이를 일요일 점심으로 먹을 만큼 끔찍한 생활조건에 대해서는 무시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프레이리가 이 책의 본문에서 언급하고 있는 것처럼 다음과 같은 신화가 여전히 힘을 발휘하는 한 누구도 이제 억압은 사라졌다고 쉽게 말할 수 없을 것이다. "모든 사람이 원하는 대로 자유롭게 일하며, 따라서 직장 상사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언제든 직장을 떠나 다른 일자리를 찾을 수 있다는 신화, 근면하기만 하면 누구나 기업가가 될 수 있다는 신화, 노점상도 대규모 공장주에 못지 않은 기업가라는 신화, 모든 초등학생 중에 대학까지 진학하는 학생은 극히 일부인데도 교육의 보편적 권리가 보장되고 있다는 신화, '내가 누군지 알아?' 하는 식의 말이 여전히 통용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개인이 평등하다는 신화, …… 억압자는 근면하며 피억압자는 게으르고 부정직하다는 신화, 피억압자는 본성적으로 열등하며 억압자는 우월하다는 신화 …… ".

위에서 언급한 우리의 현실은 여전히 『페다고지』의 사상을 필요로 한다. 더 많은 사람들이 인간다움을 회복하여 보다 사랑하기 쉬운 세상을 다 함께 만들어가길 바랐던 프레이리의 염원은 여전히 유효한 것이다.

희망을 주는 교육학, 『페다고지』
우리는 무한경쟁의 시장 속에 내던져져 있고, 우리의 아이들은 여전히 입시지옥 속에서 괴로워하고 있다. 대화적인 교육을 실천하기엔 아직도 교사 대 학생의 비율은 턱없이 높고, 문제제기식 교육을 실천하기엔 교사들을 억압하는 환경이 너무나 공고하며, 프레이리가 말한 대로 세계를 이름짓는 주체로 학생들을 거듭나게 하는 의식화 교육은 아직도 빨간 색을 연상시킨다. 하지만 바로 이런 이유 때문에 역설적이게도 우리는 『페다고지』를 ‘희망의 교육학’으로 부를 수 있다. 한 사회의 미래는 자라나는 아이들에게서 볼 수 있다. 지금의 우리 아이들에게서 볼 수 있는 우리의 미래는 어떤 모습인가?

무한경쟁 속에서 친구를 누르고 명문대에 진학하는 것만이 인생의 목표가 되어 버린 아이들, 돈만을 인생에서 쟁취해야 할 가장 큰 가치로 아는 아이들, 이런 아이들에게 인간과 세계에 대한 따스한 시선을 기대한다는 게 과연 가능한 일일까? 아이들은 어른을 보고 자란다. 어른들은 아이들의 끔찍한 폭력과 이기심에 혀를 차지만 아이들을 그렇게 만든 책임은 분명 어른들에게 있다. 의식화되지 못한 채, 즉 자신과 세계의 관계를 깨닫지 못한 채 은행 저금식 교육만 받은 아이들이 이런 모습을 보이는 건 어쩌면 너무 당연한 일이 아닐까? 프레이리가 제기하는 사랑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 대화, 그리고 그 대화를 통해 이루어지는 문제제기식 교육이 우리에게 희망의 교육학으로 다가오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끝으로 프레이리가 『페다고지』를 통해 우리에게 주고 싶었던 메시지를 그의 목소리로 전한다.

이 책 전체를 통해 나는 적어도 다음의 요소들이 확인되기를 바란다. 민중에 대한 신뢰, 사람들에 대한 믿음, 보다 사랑하기 쉬운 세상을 창조할 수 있다는 확신이 그것이다. -「저자 서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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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페다고지 | eu**76 | 2007.04.27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프레이리의 교육론이 제 3세계나 민중을 위한 교육이라고 알고 있거나 혹은 그...
     

    프레이리의 교육론이 제 3세계나 민중을 위한 교육이라고 알고 있거나 혹은 그가 말하는 '의식화'나 '대화'가 의미하는 바를 명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면 이 둘 사이에는 어떤 관계도 없는 것으로 보일 것이다. 하지만 정말 둘 사이에는 아무런 상관이 없을까? 이런 일은 그의 사상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서 벌어지는 일은 아닌지 한 번 생각해 볼 필요는 없을까? 또, 많은 사람들이 그의 글이 어렵다고 하는데 과연 정말 어려운 것일까? 사람들이 어렵다고 혹은 쉽다고 하는 것은 어떤 기준일까? 난 나도 모르게 권위 앞에서 사고를 닫은 채 의심 없이 세상의 지식을 혹은 사상을 받아들이고 있는 것은 아닐까?1)

    지난 몇 십 년간, 세계화로 시작된 자본과 사람의 '이동'이 급속하게 이루어졌다. 특히 신자유주의의 물결이 전 지구를 휩쓸면서 새로운 시장의 확보를 위한 상품의 '이동'과 값싼 노동력을 찾기 위한 자본의 이동은 국가 내에서 또 국경을 넘어 다양한 형태로 이루어지고 일상 속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자본은 더욱 싼 노동력과 부지를 찾아 멈추지 않는 여행을 하면서 이윤을 극대화할 수 있는 궁극의 유토피아를 찾아 헤매고 있다. 그런 결과 자본에 예속된 노동력의 '이동'역시 당연한 것이 되었으며, 이런 노동력의 '이동'은 앞으로도 계속 더 큰 규모로 이루어지리라고 예측되고 있다. 이러한 자본의 위력은 '인간'을 '인간'으로 평가 받지 못하게 하고 있다. 교육의 개념을 어떻게 정의하든 교육이 추구하는 궁극적인 지향점은 '사람다운 사람'만들기이다. 하지만 서구사회에서 산업화가 진척되면서 '학교'라는 제도가 시작된 이래 학교교육의 목표는 '틀에 맞춘 인간'이었다. 기계가 세상을 지배하면서 인간은 기계의 한 부품처럼 취급을 받게 됐다. 이런 환경에서는 자기 가치관의 확립이나 정신적 풍요로움을 기르기는 어렵다. 자본가들이 인간을 무력하게 하고 통제하기 위한 수단으로 '학교'는 등장했으며, 우리는 이런 '학교'를 '교육'이라는 이름으로 착각하며 부르고 있다. 인간을 통제하기 위해, 인간의 주체성을 뺏기 위해 만들어진 제도가 인간을 인간답게 할 수 있다고 믿고 있는 현실의 아이러니는 한 편의 블랙코미디일 것이다.2)

    개토의 지적처럼 현 사회는 '인간'의 가치를 그 자체로 보는 것이 아니라 부가가치의 창출유무로 판단하고 있다.3)  '인간'을 자원으로 여기는 '인적자원론'이 시대의 대세인 이때야말로 프레이리의 사상은 관념적인 교육에 대한 생각으로 막연하게 입으로만 인간교육을 외치며 '대화'를 도구적인 방법으로만 보는 기능적 교육론이 세상을 휩쓰는 현실에 맞서 싸울 수 있는 이론적 근거이며 실천적인 방법이다. 그의 사상은 인간을 인간답게 하며 사회를 변화시키기 위한 방법론이다. '교육'은 세계를 읽고 변화시킬 수 있는 인간을 만들고자 하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교육은 결코 가치중립적일 수 없고 또 그래서도 안 된다. 교사는 늘 전향적인 자세로 세상에 열려 있어야만 세계를 읽을 수 있는 것이다. 닫힌 교사는 닫힌 교실과 닫힌 교육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교사의 가치중립적인 태도는 학생들로 하여금 침묵의 문화를 수용하게 만들며, 지배담론을 세상을 구성하고 있는 진리로 받아들이게 만드는 것이다. 이러한 태도는 결코 용인될 수 없다. 만일 그렇게 된다면 교육을 통해 자기 삶의 방식을 이끌어갈 수 있는 인간을 만들고자 하는 목표는 이루어질 수 없으며 기존의 가치체계를 이식하는 현재의 교육을 바탕으로 '억압'되지 않은 교육적 존재로 인간을 각성시킨다는 것은 요원한 일이다. 현재는 과거의 재현이며, 미래는 현재의 다른 모습이라고 믿는 '우익'이나 미래는 예정된 것으로 우리가 무엇을 하던 이를 바꿀 수 없고 이에 도래를 기다려야 한다는 '좌익'과는 달리 프레이리는 미래는 예정되지 않고 우리는 흘러가는 역사 속의 '객체'가 아닌 역사를 끌어가는 '주체'로 설정하고 있다. 즉, 역사의 흐름에 몸을 내어 맡기고 이를 기다리면서 현실에 체념하고, 순종하며 억압의 고리를 끊어내지 못하는 자기 스스로에 대한 비판을 통해, 또 이렇게 무력한 우리를 만들게 된 세상의 이념과 지식에 대해 저항하면서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자 할 때에 자신도, 세계도 역사성을 갖게 된다는 점을 말하려는 것이다.

    전설한 것처럼 억압에서 풀려나고 변화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먼저, 억압에서 풀려난 사람이란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사람을 의미한다. 억압에서 풀려나 세상과 소통하기 위해서는 비판적인 자기의식을 필수적이다. 현존하는 '자신'을 부정하는 것으로부터 출발해서 '자신의 의식'을 넘어설 수 있는 자기에 대한 비판이 가능할 때 진실된 '자신'과 대화할 수 있고  세계와 소통할 수 있으며, 세계를 바라보고 읽을 수 있고 그때서야 비로소 'praxis'를 이해하고 실천적 성찰과 성찰적 실천이 가능할 것이다. 이런 'praxis'를 경험하지 않은 인간은 결코 변화될 수 없으며 변화되지 않은 인간은 세상을 변화시킬 수도 없다. 왜냐하면 현존하는 '나'는 내 스스로 창조한 것이 아니라 누군가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이다. 외부적인 힘에 의해, 즉 외부로부터 부여된 '내'가 아니라 스스로 질문하고 규정하며 자신을 만들어가는 투쟁 속에서 만들어진 참된 '나'는 역사적인 존재가 되며 인류문화의 부분이 된다. 이는 교육이 억압 받는 자의 편에 서는 억압 받는 자의 편에 서는 해방활동이면서 동시에 인류문화로서 체계화되어야 함을 말하는 것이다. 그런 맥락에서 '학교'에서 일하는 '교사'와 '현장'을 연구하는 '연구자'는 모두 동일한 사명을 갖는다. 이들은 정치적이어야 할 당위성을 갖는다. 이들이 중립적이어야 한다고 하는 것은 지금 현재의 지배담론을 수용하고 이를 재생산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이런 방식으로 교육이 기능한다면 기존의 체제와 지식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일은 불가능하며 억압과 피억압의 지배체제는 더욱 공고해질 것이다. 교육의 본질적인 의미를 되찾기 위해서 페다고지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우리에게 의미를 갖는다.  



    1)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의심 없이 세상의 정보를 수용하는 우리의 자세를 돌아보고자 지적한 것이다.


    2) 이러한 학교의 폐해에 대해 존 테일러 개토는 "바보 만들기"는 그 책에서 잘 지적하고 있다. 이 책을 보면 그는 교사의 7 가지 죄를 나열하면서 '교육'에 대한 근원적인 물음을 하고 있다. 그런 맥락에서 부제인  "왜 우리는 교육을 받을수록 멍청해지는가"는  사실 "우리는 왜 학교교육을 받을수록 멍청해지는 가" 혹은 "우리는 왜 학교교육을 받을수록 인간이 될 수 없는가"로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


    3) 이는 학문의 세계에도 적용된다. 실용적이냐 그렇지 않느냐의 논쟁을 통해 학문을 공장에서 생산되는 공산품처럼 규격에 맞게 생산되는 무엇이기를 바라는 현상과 맥락이 닿아 있다고 할 수 있다.


  • 희망의 교육학 | sj**gik | 2005.09.10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많은 사람들은 억압이 사라진 민주주의 시대에 '페다고지'가 무슨 소용이 있느냐고 항변하지만, 물질적 정신적 빈곤이 여전하고, ...
    많은 사람들은 억압이 사라진 민주주의 시대에 '페다고지'가 무슨 소용이 있느냐고 항변하지만, 물질적 정신적 빈곤이 여전하고, 폭력적 제도와 관행이 우리의 삶을 옥죄고 있는 현실로 인해 '페다고지'를 다시 살려내야 한다. 억압을 억압으로 느끼지 못하게 하고, 암울한 현실을 체감하지 못하게 하는 침묵문화의 조종이 여전하기에 이를 깨우치게 하는 의식화 교육은 필요한 것이다. 대화를 가로막는 시장적 신자유주의 공세를 방어하기 위해서도 '페다고지'의 목소리를 더욱 내야 하는 시기이다. 심성보(부산교대 교수) 현대의 교육학은 가끔은 불가능한 목표에 도전하는 학문처럼 보인다. 그것은 아이들에게 기존의 가치들을 주입하면서 미래 사회를 만들어 가길 기대한다는 점에서 그렇다. 목표 달성 과정이 이미 그 목표를 부인하고 있는데도, 목표에서 한참 멀어진 결과를 보고 놀라는 풍경은 분명 희극적이다. 우리에게 이러한 풍경이 희극이 아닌 비극으로 읽히는 이유는 그 불가능한 목표가 우리의 소중한 꿈이기 때문일 것이다. 과거 군부독재 시절 금서 목록에 올라 진보적 지식인, 노동자, 학생들에게 민중의 의식을 깨우치는 책이자 교육자를 교육하는 책으로 널리 읽혀진 프레이리의 《페다고지》. 지난 2000년 미국에서 발간 30주년을 기념해 '페다고지(피업악자의 교육학)'라는 이름으로 부활했다. 프레이리의 책을 읽노라면 그의 교육학이 매우 정치적임을 알 수 있다. 그는 교육이 민중들의 억압과 해방에 대해 이야기해야 한다고 믿는다. 진짜 '불순한’교육은 가치를 개입시키는 교육이 아니라 과학의 이름으로 가치를 배제하면서 현존하는 억압을 은폐하는 교육이라고 그는 주장한다. 이 얼마나 놀라는 주장인가! 내가 지금까지 받아온 교육에 대해 조금이라도 의심을 해본 적이 있던가! 나는 지금가지 교육통해 자유로워졌다고 생각해지 억압이 더욱 구조화된다고 그다지 생각치 않았다. 국가가 주입하는 것이 진리이고 그것이 절대 선인 것처럼 여기는 순진한 사고를 대체 언제까지 했단 말인가! 또한 그의 교육학에서는 '나쁜 교육'의 특징을 통해 나쁜 정치의 속성을 읽을 수도 있다. 그가 비판한 ‘은행저축식 교육’을 보자. 교사는 예탁자가 예금을 쌓듯이 학생이라는 빈 그릇을 계속 채우기만 한다. 여기에는 대화가 없다.“ 지식을 가졌다고 자처하는 사람들이 아는 것이 없다고 여기는 사람들에게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독백만이 있을 뿐이다. 나쁜 정치가 바로 그렇다. 나쁜 정치는 민중들의 말할 권리를 부정한다. 지배자들만이 말하는 독백 사회인 것이다. 독백은 상대방의 말할 권리를 빼앗고 노예나 사물처럼 취급한다. 그래서 억압적 사회에서 사람들은 노예나 사물처럼 철저히 비인간적인 삶을 사는 것이다. 문제는 민중들을 위한 교육과 정치를 하겠다는 사람들도 이런 독백에 자주 빠진다는 점이다. 민중들을 주체가 아닌 객체로 인식하고, 그들을 위한다고 말할 때조차 그들을 계몽의 대상으로 생각하는 낡은 습관에 젖어 있는 한, 참된 말의 교환은 일어날 수 없다. 지난 수십년간 이런 교육을 받아온 한 사람으써 그런 현실은 간파하지 못한 내 자신이 참으로 우습다. 그리고 다른 이의 눈을 통해 그런 독백 사회의 관습에 젖은 나를 보는 것은 실로 고통이다. 더우기 나는 그런 독백 사회의 분위기를 학생들에게 전달하고 있는 그런 존재가 아닌가! 좋은 교육은 교사와 학생 모두를 주체로 내세운다. 그들에게는 쌓아두어야 할 지식이 아닌 함께 풀어야 할 문제만 있다. 프레이리는 이 것을 '문제제기식’교육이라 불렀다. 그들은 공동의 성찰과 행동을 통해 문제를 이해하고 현실을 새롭게 창조한다. 누구를 ‘위해서’라는 말은 사라지고 ‘함께’라는 말만 남는다. 이 것이 대화이다. 진정한 대화는 공동의 성찰과 행동을 통해 서로를 변화시키고 서로가 처해 있는 현실을 변화시키는 것이다. 좋은 정치도 마찬가지다. ‘누구를 위한’혁명 또는 정치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함께 하는 혁명 또는 정치가 필요한 것이다. 학벌위주의 사회, 강자만 살려두는 무한경쟁체제, 교사의 일방적인 지식전달 구조, 그리고 그 것이 당연하다고 받아들이는 잘못된 신념체제 등 우리 교육에는 아직도 껍데기만 갈아입은 억압이 산재해 있다. 바로 이런 이유 때문에 역설적이게도 '페다고지'는 여전히 '희망의 교육학’으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발간된 지 30년도 넘은 책에서 많은 것을 배운다는 걸 슬프다고 해야 할까, 고맙다고 해야할까. 여럿이 함께
  • 누구를 위한 교육 | hs**964 | 2005.06.27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이 책을 읽으며 이런 의문이 떠나지를 않는다. 지금 억압자는 누구이면 피억압자는 누구인가. 나는 억압자에 들어가나 피...
    이 책을 읽으며 이런 의문이 떠나지를 않는다. 지금 억압자는 누구이면 피억압자는 누구인가. 나는 억압자에 들어가나 피억압자에 들어가나. 억압자와 피억압자의 계급이 실제로 존재한다면 그 계급의식은 누가 느끼는 것인가.. 억압자계급의식과 피억압자계급의식을 그 계급안에 있는 사람들이 느끼는 것이라면 그 계급의식을 갖게 교육하는 사람들은 누구인가. 프레이리는 억압자계급에서 피억압자계급의식을 느끼도록 교육한다고 했다. 왜 억압자계급에 속하는 사람이 억압자계급의식에 반하여 피억압자를 위한 교육을 하는 것일까.. 교육을 담당한 억압자는 정말로 피억압자의 세상이 되었을 경우 어느 계급의 사람으로 남는 것일까. 그게 가능할까.. 내 나이가 이런 책을 읽기에는 너무 많은가.. 내내 하나의 의구심 덩어리로만 다가왔던 책의 내용들.. 혁명이라던가 변혁..개혁..혁신.. 이런 단어보다 현상을 유지하고 싶은 안주하고 싶은 나이인가 보다..
  • 83년, 최류탄 연기가 자욱한 교정에서 복사 제본된 책을 한 권 받아들었다. 페다고지. 운동권이라고 분류되는 학생...
    83년, 최류탄 연기가 자욱한 교정에서 복사 제본된 책을 한 권 받아들었다. 페다고지. 운동권이라고 분류되는 학생들 사이에서 바이블과 같은 책이었다. 당연히 금서였고 가지고 있다가 발각되는 즉시 쇠고랑을 차야 했던 시절이었다. 나는, 망설일 수 밖에 없었다. 읽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나에게는 단순히 책을 한 권 읽느냐 마느냐 하는 문제가 아니었다. 여기저기 늘어선 금줄을 걷어내느냐 마느냐의 문제였다. 금줄을 걷어내기 위해서는 닥쳐올 위험도 감수하여야 했다. 난 끝내 책을 읽지 않았고, 민주화를 위해 투쟁하는 친구들의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아야만 했다. 그리고, 이제서야 그 페다고지를 읽었다. 페다고지는 < 피억압자의 교육학 >이다. 피억압자가 피억압의 상태를 벗어나기 위한 교육과정, 즉 의식화 과정을 위한 책이다. 인간화의 길을 제시하고 있다. 피억압자는 억압받는 현실을 벗어나기 위해 어떤 과정을 걷는가? 억압자가 되는 순간을 위해 절치부심하며 각고의 노력을 하거나, 아니면, 억압자에게 기생하여 현재의 지위나마 보장받기 위해 억압자와의 화해를 한다. 그러한 행동들이 어떤 의미를 갖을 것인가. 이제 독사 한 마리를 잡아먹어야 한다. 독사doxa는 저급한 주관적 지식을 말한다. 저급한 주관적 지식을 버리고 모든 사람이 함께 하고 성찰이 함께하는 지식과 행동으로 살아가야 한다. 피억압자와 억압자가 구분되어 존재하는 한 인간을 인간이라 할 수 없다. 인간 본연의 존엄성을 해치는 행위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때문에 이 책에서 강조하는 것은 인간화이다. 피억압자가 억압자의 위치에 도달한다 하여 인간이 되는 것은 아니다. 단지 힘에 의하여 살아가는 동물적 행위에 지나지 않는다. 피억압자와 억압자가 함께 하는 인간화 교육을 꿈꾼다. 83년 당시만 해도, 그 후로도 수년간 강력한 권력에 의해 인간의 기본권은 철저히 제한되었다. 피억압자와 억압자의 구분이 비교적 명확했다. 지금, 좋아졌다고 할 수 있는가. 훨씬 교묘해졌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먹고 사는 것의 문제에 있어서도 열심히 하면 나도 잘 살 수 있다는 자신감이 현저히 줄어들었고, 억압자들은 자신가 가진 것을 지킴은 물론 영역을 피억압자에게 침범당하지 않기 위해 온갖 사상과 이론을 동원한다. 물질적인 힘이 정신적인 영역까지 제어하려는 욕망을 가지고 있다. 덕분에 피억압자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억압자가 되기 위해 오로지 부와 권력에 매달린다. 페다고지가 지금도 여전히 유효한 이유이다. 교육된 지식을 그대로 뱉어내는 은행저금식 교육을 버리고 이의제기식 교육, 대화에 의한 교육, 사랑과 신뢰가 담긴 교육, 인간을 인간답게 존재하게 만드는 교육학의 방법을 이야기한다.
  • 파울루 프레이리 1921-1997 교육의 궁극적인 목표는 인간해방임을 알리고, 평생을 통해 이를 실천한 20세기의 대표...
    파울루 프레이리 1921-1997 교육의 궁극적인 목표는 인간해방임을 알리고, 평생을 통해 이를 실천한 20세기의 대표적인 교육사상가, 브라질의 빈민지역 레시페에서 태어나서 어린 시절부터 가난하고 억눌린 사람들을 보아온 프레이리에게 민중의 굶주림과 고통은 언제나 해방의 과제였다. 문맹퇴치 교육을 통해 전세계의 피억압 민중 스스로가 사회적, 정칙적 자각을 얻을 수 있도록 힘썼던 그는, 1950녀내에는 농민들에게 글을 가르치는 과정에서 일상적인 용어와 생각을 이용해 교육하는 것이 아주 효과적이라는 점을 깨닫고 나름의 방법을 개발할하였는데, 당시 그가 가르친 학생들은 대부분 30시간의교육만 받고서도 글을 읽고 쓸 수 있었다. 1964년 군사정권이 들어서자 체제전복 혐의로 투옥되었고, 석방된 뒤에는 1979년까지 망명생활을 하면서 전세계 28개대학에서 명예교수를 지냈다. 프레이리는 경제적으로 무력하고 정치적으로소외된 사람들의 상태를 '침묵의 문화'라고 규정하고 이를 영속화시키는 역할을 하는 교육제도 대신 인간화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기존의 교육을 사회의 질서에 순응케 만드는 '은행 저금식 교육'이라고 비난하며 '문제제기식 교육'을 역설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 나온 주장이다. 가난하고, 억눌린 사람들의 입장에 서 있었던 그의 교육철학은 [페다고지] 이외에도 [교육과 의식화], [프레이리의 교사론]등 그가 쓴 20여권의 책에 담겨 있다. 비판적 의식을 자각하면 사회적 불만을 정확히 표현하는 방법을 찾을 수 있게 된다. 왜냐하면 사회적 불만들이야말로 억압적 상황의 실제적인 구성요소들이기 때문이다. -해방 실천으로서의 교육- 민주주의를 운위하면서 민중을 침묵하게 한다면 그것은 터무니 없는 짓이며, 휴머니즘을 운위하면서 민중을 부정한다면 그것은 거짓이다. -페다고지에서- ---------------------------------------------------------------- 억눌린자를위해서....배고픔과의 투쟁으로 평생 교육을 한다는 프레이리.... 오래된 책일지라도....지금 내가 배울 수 있는 부분이 너무도 많이 있다. 그가 쓴 글을 보면서 나는 어떨까 이런 질문을 많이 한다. 나는 용기가 없다. 그렇다면 난 아마도.......... 헤겔의 말처럼 비겁자 일까? 자유는 오로지 삶을 담보로 걸어야만 얻을 수 있다........ 물론 자신의 목숨을 걸지 않는 사람도 한 '인간'으로서 인정되는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그 사람은 그 인정의진리성을 독자적 자의식으로 확보할 수는 없다. -[정신현상학] 게오로크 헤겔- 프레이리는 이렇게 주장했다. 사람들은 대개 자신이 지닌 자유의 공포를 좀처럼 솔직하게 인정하지 않고 마치 자신으 자유의 수호자인양 위장하려 한다. 찔린다. 내 맘속에서 내 심장을 두두리는듯 하다. 지금부터라도 더 잘해야 하겠다. 프레이리가 말한 억눌린자에 대한 교육은 억눌린자가 자신이 억눌린 현실을 깨닳을 수 있게 해주는것....억압 속에 안주하는 자신의 현실을 알 수 있게 해주는 교육.... 프레이리가 말하는 억압적 사회를 전체적으로 반영하는 태도와 습관을 위한 교육은 다음과 같다. 1. 교사는 가르치고 학생들은 배운다. 2. 교사는 모든 것을 알고 학생들은 아무것도 모른다. 3. 교사는 생각의 주체이고 학생들은 생각의 대상이다. 4. 교사는 말하고 학생들은 얌전히 듣는다. 5. 교사는 운련을 시키고 학생들은 훈련을 받는다. 6. 교사는 자기 마음대로 선택하고 실행하며 학생들은 그에 순응한다. 7. 교사는 행동하고 학생들은 교사의 행동을 통해 행동한다는 환상을 갖는다. 8. 교사는 교육 내용을 선택하고 학생들은(상담도 받지 못한 채)거기에 따른다. 9. 교사는 지식의 권위를 자신의 직업상의 권위와 혼동하면서 학생들의 자유에 대해 대립적인 위치에 있고자 한다. 10. 교사는 학습 과정의 주체이고 학생들은 단지 객체일 뿐이다. 내안에 이런 모습이 많아진다면.....너무 슬플꺼라 생각든다. 이런 모습이 많아 지기 전에..스스로를 반성하면서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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