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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앙과 현대미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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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10*150mm
ISBN-10 : 1195898177
ISBN-13 : 9791195898176
재앙과 현대미술 중고
저자 심상용 | 출판사 Yellow Hunting Dog(옐로우 헌팅 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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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5월 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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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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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재난과 재앙으로 세계는 고통의 세기 한 가운데로 접어들고 있다. 이성의 자만과 욕망하는 자본에 기반을 둔 문명, 공동체 해체와 인간 소외, 일상화된 생명 경시, 동물 학대, 생태계 교란…. 우리의 삶이 그것들을 대가로 획득되는 풍요를 욕망하는 한, 우리 모두는 야만적이고 천박하며 스스로를 죽음으로 내모는 기획의 공범자나 가담자일 뿐이다.

해결책은 먼저 자신의 인식과 사유를, 그리고 삶의 양식을 세계에 대한 불가피한 반응이라는 알리바이로부터 떼어내는 것이다. 우리는 우리 자신을 고칠 수 있을 뿐이기에, 그렇게 시작하는 것 외에 달리 뾰족한 수가 없다. 문제의 원천과 해결의 실마리를 자신의 외부에서 찾는 한, 또 다른 폭력으로 다가설 수 있을 뿐이다. 원인도 해결의 실마리도 존재 외부가 아니라 내부에서 찾아야 한다는 이 지점이 재앙의 시대와 현대미술이 만나는 지점이다.

저자소개

저자 : 심상용
1961년 서울 생, 1985, 88년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및 동대학원에서 회화와 서양화를 전공하고, 파리 8대학에서 조형예술학 석사와 D.E.A.를,
파리 1대학에서 미술사학 D.E.A.와 박사학위(1994)를 취득했다.

저서로는 『돈과 헤게모니의 화수분 앤디워홀』(2018),『아트테이너: 피에로에 가려진 현대미술』(2017), 『한국미술 길을잃다』(2016), 『아트 버블』 (2015),
『예술, 상처를 말하다』(2011), 『시장미술의 탄생』(2010), 『속도의 예술』(2008), 『천재는 죽었다』(2003) 등이 있고,

공저로는 『현대미술, 글로벌트랜드를 넘어서』(2015), 『예술, 대중의 재창조』(2015), 『종교개혁과 미술』(2011) 외 다수가 있으며,

주요 논문으로는 「'약을 믿는 것처럼 예술을 믿는다'는 것-데미언 허스트의 약 시리즈에 대한 비평적 소고」(2018), 「바실리 칸딘스키(Wassily Kandinsky)의 신지학적 추상화 담론에 대한 비평적 조명」(2017),「서양미술사, 왜 다시 읽어야 하는가」(2015), 「지역과 연대에 기반하는 조형예술의 가능성에
관한 모색」(2014), 「승자독식 사회와 예술」(2012) 외 다수가 있다.

현재 미술사가, 미술평론가로 활동 중이며,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에 재직 중이다.

목차

서문: 예술, 재앙으로부터의 소환
1. 재앙의 시대와 예술
2. 원전 위기는 진실의 위기다!
3. 재앙,또하나의물신 56
4. 현실도, 느낄 가슴도 없는...
5. 서브프라임 사태와 재테크 예술
6. 기대감소 시대와 근시(近視)예술
7. 구제역(口蹄疫)과 현대미술
8. 글로벌 현대미술의 시스템 위기
9. 지오파지(Geophagy), 해독제로서 예술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재앙과 현대미술』은 무엇을 말하는가? 오늘날 우리는 한 결 더 가까이 다가온 재앙의 냄새를 맡으며 살고 있다. 우리는 자문한다. 인류가 파국을 피하는데 필요한 내적 통제에 다다를 만큼의 충분한 각성을 갖게 될 것인가? 하지만, 그렇다고 선뜻 ...

[출판사서평 더 보기]

『재앙과 현대미술』은 무엇을 말하는가?

오늘날 우리는 한 결 더 가까이 다가온 재앙의 냄새를 맡으며 살고 있다. 우리는 자문한다. 인류가 파국을 피하는데 필요한 내적 통제에 다다를 만큼의 충분한 각성을 갖게 될 것인가? 하지만, 그렇다고 선뜻 답하기는 이미 쉽지 않다. 작금에 야기되었던 크고 작은 재난들을 대하는 태도로 보건대, 인류가 그렇게 할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기만 하다.

사회학, 경제학, 역사학의 각각 분리된 연구 결과를 한 자리에 모으면, 결론은 모호하지 않은 하나의 지점으로 수렴된다. 현재의 문명적 경향과 삶의 방식에 근본적인 변화를 꾀하지 않는 한, 머지않아 도래할 광범위한 재앙을 피하기 어려울 거라는 게 그것이다.

해체주의 담론이 쓰나미처럼 휩쓸고 지나간 뒤로 사태가 매우 급박하게 변해, 이 영역에서 그나마 작동하는 지표는 고가의 가격표가 부착된 것과 그렇지 않은 것 정도가 고작이다. 예술의 용광로는 ‘돈이 되는가 안 되는가’를 둘러싼, 경영학 강좌에서 막 차용해 온 논쟁들로 간신히 스스로를 고무시키는 중이다.
오늘날 글로벌 컨템포러리 아트 장에서 벌어지는 온갖 사건들을 접하노라면, 머지않은 미래에 들이닥칠지도 모를 문명사적 파국을 예감하기에 모자람이 없을 지경이다. 글로벌 현대미술이 편승하는 경제는 ‘먹는 것, 마시는 것, 또는 냄새 맡는 것에 중독된 사람들’의 경제이자 그런 사람들이 만든 ‘병든 세계의 경제’이다.

글로벌 현대미술 시스템은 시장에 맡기면 사람들의 합리적인 판단의 결과로 예술의 창의성과 시민의 향유권이 신장될 거라는 재앙적인 가설 안에서 작동하고 있다. 시장이 잘못되었다는 것이 아니다. 문제는 문명의 다른 발명품들처럼 시장도 자신의 믿음이 어떻게 배신되고 있는지조차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 자신의 발명품을 통제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똑똑하지 않은 사람들이 그것의 동일한 운영 주체라는 데 있다.

컨템포러리 아트의 스타일들은 대체로 일상의 권태를 해소하고 남아돌아가는 시간을 죽이는 것과 관련이 깊기에, 권태와 남아돌아가는 시간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겐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것들의 낭비적인 생산으로 그칠 개연성이 크다. 이 책은 그럼에도 여전히 작동하는 예술이라는 신화의 진실과 마주하고, 더 늦기 전에 방향 전환의 실마리를 마련하고자 하는 시도의 일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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