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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여는 한국의 역사 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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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85쪽 | B5
ISBN-10 : 8901117223
ISBN-13 : 9788901117225
미래를 여는 한국의 역사 세트 중고
저자 웅진지식하우스 | 출판사 웅진지식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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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2월 14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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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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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대 건강한 시민을 위한 열린 한국사! 정치사에서 생활사까지, 학계 각 분야의 권위자 17명이 3년간 집필한 역사교양서 『미래를 여는 한국의 역사』 세트. 이 책은 강제 병합 이후 식민지 조선의 위기와 대응, 일제의 폭압과 해방으로 이어진 격랑의 근대사를 담고 있다. 일제강점기는 식민지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전 민족적 응전의 시기였으며, 동시에 ‘근대’라는 전 지구적 조류가 일상에 스며든 시기이기도 했다. 조선총독부의 수탈에서 민족ㆍ사회주의 계열의 민족운동까지, 착취당한 농민의 삶에서 모던 보이의 일상까지, 한국 현대사를 만든 다채로운 역사의 궤적으로 따라간다. 2000여 컷이 넘는 이미지와 희귀 사진, 화려한 비주얼과 100개의 특강에서 만나는 생생한 역사 이야기가 다양하게 펼쳐진다. (전5권)

저자소개

저자 : 웅진지식하우스
저자 : 강종훈
저자 강종훈은 대구가톨릭대학교 역사교육과 교수. 서울대학교 국사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신라사와 백제사를 중심으로 한국고대사에 관한 논문과 저서를 다수 발간했다. 문헌 사료의 엄밀한 고증을 토대로 삼국시대의 역사를 제대로 복원하는 데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저자 : 송호정
저자 송호정은 한국교원대학교 역사교육과 교수. 서울대학교 국사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 고대 문화의 원류에 깊은 관심을 두고 만주 지역의 청동기 문화와 고조선사·부여사를 연구하고 있다. 최근에는 중ㆍ고등학교 현장에서의 한국 고대사 교육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

저자 : 윤선태
저자 윤선태는 동국대 역사교육과 교수. 서울대학교 국사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고대 사회의 외부 문화 접촉과 수용을 주제로 고대 동아시아 세계의 활발한 문화 교류를 복원하는 데 관심이 많다. 이를 통해 기존의 일국사적 고대사 인식을 벗어나, 보다 넓고 깊은 맥락에서 한반도의 역사를 바라보고자 애쓰고 있다.

저자 : 임기환
저자 임기환은 서울교육대학교 사회과교육과 교수. 경희대학교 사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오랫동안 연구가 많지 않았던 고구려사 연구에 집중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현재는 동아시아사의 관점에서 한국 고대사를 구성하는 작업에 관심이 많고, 『삼국사기』 등 역사 자료를 문헌고고학적 방법으로 탐구하고 있다.

저자 : 김인호
저자 김인호는 광운대학교 교양학부 대우교수. 연세대학교 사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고려시대 지식인들의 국가개혁론을 연구했으며, 조선 초기의 법전 등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최근에는 고려시대 사람들의 삶과 심성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다.

저자 : 임용한
저자 임용한은 경희대학교 강사. 경희대학교 사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조선시대 법제사와 정치사를 전공했다. 학문적 쟁점에 사로잡힌 딱딱한 역사가 아닌 모든 사람이 공감할 수 있는 역사, 역사 인식과 사고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역사의 연구와 서술에 힘쓰고 있다. 2000년부터 전쟁사로도 관심을 넓혀 고대부터 현대까지의 한국 전쟁사를 서술하고 있다.

저자 : 한정수
저자 한정수는 건국대학교 강사. 건국대학교 사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고려시대 농업사에 대한 관심을 계기로 유교 정치사상과 의례로 연구의 폭을 넓혔다. 중세 왕조의 시간 지배 시스템이라는 측면에서 월령 수용의 의미와 책력, 역법 등을 연구했다. 지금은 고려시대의 시간 이해와 의례, 잔치 연구 등을 통해 중세 왕조의 정치 운영 방식을 탐구하고 있다.

저자 : 권내현
저자 권내현은 고려대학교 역사교육과 교수. 고려대학교 사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조선 후기 지방 사회의 변동에 대한 관심으로 한국사 연구를 시작했다. 현재 조·청 관계와 평안도 사회, 호적을 통해 본 친족과 촌락에 대한 연구 등을 진행하고 있다.

저자 : 심재우
저자 심재우는 한국학중앙연구원 인문학부 교수. 서울대학교 국사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조선시대의 사건과 형벌, 재판 등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을 계기로 정조 대의 법률서, 형사 판례 연구에 뛰어들었다. 현재 동아시아 법 문화, 장서각 왕실도서 등으로 관심을 확장하고 있다.

저자 : 염정섭
저자 염정섭은 한림대학교 사학과 교수. 서울대학교 국사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조선시대의 농서(農書)를 읽으면서 조선 후기 사회경제 발달의 진면목을 찾기 위해 농업사 연구를 시작했다. 19세기를 중심으로 한ㆍ중ㆍ일의 농업기술 변화, 수리 시설 변동, 토지조사 시행, 농업경영 변천 등을 비교ㆍ연구할 계획이다.

저자 : 정재훈
저자 정재훈은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HK연구교수. 서울대학교 국사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조선 후기 사상에 대한 관심에서 시작해 조선시대의 사상과 문화, 정치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외래 사상의 수입과 조선의 대응, 국왕과 사대부의 사상과 문화에 대한 재해석을 통해 조선을 새롭게 보는 데에 관심이 많다.

저자 : 정숭교
저자 정숭교는 서울대 강사. 서울대학교 국사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오늘날 한국사의 핵심 쟁점 가운데 하나인 민족주의 문제를 객관화하고자, 한말 국수론이 대두하는 과정을 연구해왔다. 100여 년 전 근대 전환기의 사상적 모색을 검토함으로써 오늘의 문제를 해결하는 실마리를 찾고자 한다.

저자 : 류시현
저자 류시현은 전남대학교 호남학연구원 HK교수. 고려대학교 사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문화사에 관해 관심을 갖게 된 것을 계기로 한말부터 해방 이후에 이르는 최남선의 삶과 학문 활동을 연구해왔다. 서양 사상의 수용과 번역, 한국적 정체성의 형성 과정에 대한 문화ㆍ감성적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저자 : 문영주
저자 문영주는 전 고려대학교 강사. 고려대학교 사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식민지와 근대를 매개로 일제강점기의 삶을 들여다보기 위해 연구를 시작했다. 식민지 근대화 현상을 20세기 한국 근대화의 역사상에서 어떻게 이해할 것인지 고민하고 있다.

저자 : 박종린
저자 박종린은 이화여자대학교 교육대학원 특임교수. 연세대학교 사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근대사상 수용 문제에 대한 관심에서 연구를 시작하여 일제강점기 사회주의 운동과 사상 연구에 주력해왔다. 실천적 지식인과 사회운동가의 활동 및 사상 연구를 바탕으로 한국 근현대 지성사를 정리하고 있다.

저자 : 허수
저자 허수는 한림대학교 한림과학원 HK연구교수. 서울대학교 국사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근대사상의 전개를 서양 사상의 전파와 수용이라는 맥락 위에서 풍부하게 탐구해 오고 있다. 앞으로 20세기의 식민지 경험이 가진 복합성에 주목하고 그것이 가진 현재적 의미를 드러내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저자 : 허영란
저자 허영란은 울산대학교 역사문화학과 교수. 서울대학교 국사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일제강점기 5일장(장시)의 증가 현상을 연구하다 시장을 무대로 한 지역 주민의 역동성에 주목하게 되었다. 당시 사람들의 다층적인 실천과 그 속에 내포된 신념, 의식의 연구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기획 : 사단법인 역사문제연구소
우리 역사의 여러 문제들을 공동 연구하고 그 성과를 일반에 보급함으로써 역사 발전의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고, 이를 통해 사회의 민주화와 통일에 기여하는 것을 기본 목적으로 1986년 설립된 순수 민간 연구단체이다. 대한민국 역사 부문 최고의 싱크탱크로 여러 차례 선정된 바 있다.

목차

제1권 원시시대에서 남북국시대까지
1장 원시시대와 국가의 형성
2장 여러 나라의 성장
3장 삼국시대의 전개
4장 남북국시대
5장 고대의 사회와 문화

제2권 고려시대
1장 새 나라 고려, 기틀을 다지다
2장 귀족의 시대
3장 무신의 시대
4장 전쟁의 시대
5장 원 제국과 고려
6장 왕조의 갈림길

제3권 조선시대
1장 조선왕조의 성립과 체제 정비
2장 양반 사회의 성장
3장 흔들리는 사대교린의 외교 관계
4장 정치 변동과 경제의 성장
5장 양반 사회의 동요와 민중의 성장

제4권 개항에서 강제 병합까지
1장 개항, 조심스러운 선택
2장 청과 일본의 틈바구니에서
3장 자주독립국, 대한제국
4장 식민지화의 위기와 민족의 발견

제5권 일제강점기
1장 일제의 강제 병합과 무단통치
2장 강요된 근대와 문화정치
3장 일제에 맞선 계몽과 투쟁
4장 민족말살과 벼랑 끝의 일본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우리 시대 건강한 시민을 위한 열린 한국사 『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한국의 역사』(전 3권)를 펴냈던 웅진지식하우스에서 그 뒤를 잇는 새로운 한국사 교양서 『미래를 여는 한국의 역사』(전 5권)를 18년 만에 발간했다. 역사문제연구소가 기획하고 학계...

[출판사서평 더 보기]

우리 시대 건강한 시민을 위한 열린 한국사
『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한국의 역사』(전 3권)를 펴냈던 웅진지식하우스에서 그 뒤를 잇는 새로운 한국사 교양서 『미래를 여는 한국의 역사』(전 5권)를 18년 만에 발간했다.
역사문제연구소가 기획하고 학계 각 분야의 권위자 17명이 집필한 이 시리즈는 ‘전문가들이 쓴 가장 믿을 만한 한국사’, ‘건강한 역사관을 가진 균형 잡힌 한국사’, ‘세계와 소통하는 한국사’, ‘스토리와 비주얼로 읽는 입체적인 한국사’를 표방한다. 한마디로, 일국사를 넘어 세계사와 동아시아사의 맥락에서 바라본 차세대 한국사이자, 부모가 자녀에게 선생님이 학생에게 믿고 권할 수 있는 ‘우리 집 역사도서관’이다. 또한 2000여 컷이 넘는 이미지와 희귀 사진, 화려한 비주얼과 100개의 특강에서 만나는 생생한 이야기들은 ‘재미없는 한국사’에 대한 편견을 말끔히 날려줄 것이다.
한국사가 구태의연한 이미지를 벗고 ‘세계시민 한국인’의 필수교양으로 떠오르는 지금, 나와 우리의 역사를 통해 현재를 되돌아보고 남과 다른 통찰을 가진 진정한 세계시민이 되자.

출간에 즈음하여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다가가기는 힘든 ‘한국사’

한국사가 가까스로 부활했다. 그동안 한국사는 1997년 ‘제7차 교육과정’ 제정 시 고1 필수과목으로 축소된 데 이어 2009년 ‘미래형 교육과정’이 발표되면서 선택과목으로 전락했었다. 그러던 것을 올해 초 언론의 주도로 여론이 형성돼 고교 필수과목으로 다시 지정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실제로 국민들의 반응도 뜨겁다. 취업포털인 인크루트가 최근 대학생 45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96.9퍼센트가 ‘한국사를 반드시 필수과목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91.2퍼센트가 ‘다른 어떤 과목보다 중요하다’고 대답했다. 또 90퍼센트는 ‘고중세사보다 근현대사가 중요하다’고 답했다.
하지만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 ‘10~20대의 한국사 지식이 낮은 편’이라고 답한 대학생이 88.6퍼센트나 됐고, 그 이유로 ‘지루하고 재미없는 학습 방법’을 꼽았기 때문이다. 누구나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막상 다가가기는 힘든, 일종의 교착 상태에 한국사는 서 있다.

읽고 싶어도 마땅한 책이 없는 상황
이런 상황은 한국사 교양서 시장에도 그대로 반영되어 있다. 한 권짜리 한국사 단행본과 수십 권짜리 청소년 한국사, 『이이화의 한국사 이야기』(전 22권) 정도가 있을 뿐이다. 그래서 어느 정도 진지하게 한국사를 공부해보리라 생각한 사람에겐 별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어서 청소년용 교양서를 읽는 지경이다. 한마디로 지금 한국사 분야엔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 같은 표준서가 없다. 이래서야 달아오른 관심도 얼마 가지 못할 것이다.

18년 만에 내놓는, 두 번째 한국사 교양서
웅진지식하우스는 1993년 3권으로 이루어진 『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한국의 역사』 시리즈를 간행한 바 있다. 그 책은 온통 텍스트 위주이던 당시 역사책 시장에 신선한 충격을 주면서 ‘보는 역사책’의 길을 닦았고, 그 후로는 많은 역사책들이 커다란 판형에 상당한 비주얼을 갖추게 되었다. 또한 쉽게 읽히는 서술과 적절한 분량 덕분에 15만 부가량 판매되면서 오랫동안 사랑받았다.
웅진지식하우스는 이제 18년 만에 그 뒤를 잇는 새로운 시리즈를 내놓는다. 다시 한번 역사문제연구소가 기획을 맡고 17인의 집필진이 3년 넘게 준비했으며, 서술과 관점, 편집 면에서 남다른 역작이라 자부한다. 원시시대부터 해방의 순간까지, 모두 5권에 담아낸 이 새로운 한국사 교양서가 가뭄의 단비 같은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

『미래를 여는 한국의 역사』의 특징
최고의 필진:
정치사에서 생활사까지, 학계 각 분야의 권위자 17명이 3년간 집필한 가장 믿을 만한 한국사

『미래를 여는 한국의 역사』의 첫 번째 특징은, 학계 전문가들의 공동작업의 산물이라는 점이다. 이제 단일 저자가 여러 권짜리 한국사 통사를 쓰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 되었을 정도로 학계의 성과가 누적되었으며, 중등 교사들의 집필 역시 저변을 확대한 공로에도 불구하고 일정한 한계를 지닌다.
이 시리즈는 기획 단계에서부터 학계의 전문가들에게 집필을 맡긴다는 원칙을 갖고, 역사문제연구소가 다양한 전공을 가진 필자들을 섭외해 팀을 꾸렸다. 또 각 권에 1~2명의 기획위원을 두고 각 꼭지의 분량과 서술 방향, 특강의 주제와 용어에 이르기까지 완전하게 사전에 설계한 후에 집필에 들어간, 철저한 기획 출판 프로젝트다.
따라서 다른 어떤 한국사 교양서보다 분야가 고루 안배되어 있고, 톤이 일정하며, 일반적인 서술과 특정 주제에 대한 강조의 호흡이 고른 편이다. 또한 구태의연한 교과서식 서술을 지양하고 최신의 성과와 견해들을 가능한 한 다양하게 보여주려 한 점도 기존의 교양서와 다른 점이다. 한마디로, 누구나 믿고 읽을 만한 교양서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균형 잡힌 시각:
좌나 우에 치우치지 않으면서 건강한 ‘관점’을 제시한, 한국사 바로미터

『미래를 여는 한국의 역사』의 두 번째 특징은, 관점의 건강함이다. 이 시리즈는 기획 초기에서부터 ‘시민 역사교육의 전범’이라는 콘셉트를 갖고 출발했으며, ‘건강한 시민을 위한 열린 한국사’라는 모토 아래 기획과 집필이 이루어졌다. 즉, 단편적인 역사 지식만을 나열하기보다는 그것들을 바라보는 건강한 ‘관점’을 보여주고자 했다.
예를 들어 1권의 ‘말갈족에 대한 재인식’(247~249쪽)에서는 발해의 지배층으로 고구려계만을 상정하는 혈연중심적 민족주의를 비판한다. 고구려 지배계층과 말갈 피지배계층이라는 도식은 신화에 지나지 않으며, 발해는 다민족으로 이루어진 국가였다는 점을 강조한다.
또 4권의 특강 ‘안중근 대 이토 히로부미: 동양의 평화를 둘러싼 두 초상’을 봐도 이 점은 잘 드러난다. 이 특강은 원래 안중근은 러일전쟁에서 일본의 승리를 바랐을 정도로 일본의 ‘동양평화론’에 깊이 빠져 있었다는 충격적인 진술로부터 시작한다. 하지만 이후 을사늑약이 체결되는 걸 보고 이토를 처단하기로 결심하며, 여순(뤼순)감옥에서 사망할 때까지 자신만의 동양평화론을 개진하는 데 주력한다. 한편 이토 암살 소식이 전해지자 조선 국내에서는 이토를 기리자는 움직임이 일어나는가 하면, 스스로 합병청원서를 내기도 했다. 또한 이토가 조선의 병합보다는 자치를 원한 온건파였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동양평화론은 ‘일본 맹주론’을 전제한 기만일 수밖에 없는 것임을 지적한다. 이처럼 우리는 의사 안중근과 적의 수괴 이토라는 이분 구도로는 설명되지 않는 복잡다단한 역사적 맥락과 사실이 있었음을 특강을 통해 들여다볼 수 있다. 이는 일제를 “악의 제국”으로 상정하는 이분법적 구도와 피해의식이야말로 일본을 역사적 변화의 동인(動因)으로 보는 수동적 관점이라는 저자의 비판적 인식 덕분에 가능했던 서술이다.

교류사로 본 한국사:
일국사의 관점에서 탈피해 동아시아와 세계사의 맥락으로 읽어낸 ‘세계 속의 우리 역사’

이 시리즈의 세 번째 특징은 교류사와 세계사적 맥락을 강조했다는 점이다. 그동안 한국사는 철저히 우리의 시각으로만 서술되어 있어서 오히려 일본이나 중국이 어떤 행동을 왜 했는지를 알기가 어려웠다. 이 시리즈에선 그런 맥락과 배경을 외부의 입장에서 설명함으로써 한국사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예를 들어 5권의 94쪽은 일본 도야마 현에서 일어난 쌀 소동에서 이야기가 시작되고 있는데, 이는 일제가 조선에서 쌀 증산 정책을 실시하게 된 원인을 설명하기 위해서다. 당시 일본으로서는 세계시장을 상대로 한 공업화가 진행 중이었다는 점, 같은 통화권(通貨圈)에 같은 품종의 쌀을 재배하고 있어서 마침 조선이 알맞은 재배지였다는 점 등이 조선 내 쌀 증산을 계획하도록 만든 이유들이었다. 하지만 이런 ‘합리적인’ 이유들이 조선인에게 어떤 비참한 결과들을 낳았는지도 이어서 서술되고 있다.
이처럼 『미래를 여는 한국의 역사』의 많은 꼭지가 한국이 아닌 외국의 상황을 설명하거나 국제정세의 변화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시작하고 있다. 3권의 3장 역시 임진왜란의 발발을 도요토미 히데요시 개인의 야욕으로는 설명할 수 없다고 하면서, 16세기 동아시아 무역체제의 변화와 명의 해양 지배권 약화, 일본의 해양 진출 시도 등을 이야기하면서 시작한다. 이를 통해 독자는 왜 16세기 동아시아 바다에 “임진왜란이라는 국제 전쟁이 발생하게 될 씨앗이 뿌려져 있었”는지를 이해할 수 있고, 임진왜란을 일본과 우리와의 관계만이 아닌 동아시아의 맥락에서 넓게 바라볼 수 있다.
이 시리즈는 또한 교류사의 맥락도 강조했다. 조선의 집시가 된 거란의 유민 ‘양수척’(2권 3장 1절의 특강), 고려시대의 중국 여행(2권 5장 3절), 19세기 조선의 명품 소동(4권 1장 1절의 특강), 세계화와 함께 들어온 콜레라(4권 2장 4절의 특강), 일제강점기에 조선에 살았던 일본인의 삶(5권 3장 3절의 특강), 독립운동가 아내들의 고단한 타향살이(5권 2장 5절의 특강), 하와이 이주 노총각들의 결혼 작전(5권 1장 5절의 특강) 등 다양한 주제를 통해 한국사 속 교류와 소통에 주목했다. 또한 일제강점기를 다룬 제5권은 많은 한국인들의 해외 이주(디아스포라)가 중요한 역사적 경험이었던바, 특별히 해외 이민자들의 삶을 다룬 장을 배치해(1권 각 장의 5절) 교류사적 관점을 강화했다.

역사 상식의 결정판:
왕의 존호에서 노비의 이름까지, 궁금한 역사 속 상식을 모두 담은 ‘우리 집 역사도서관’

이 시리즈의 네 번째 특징은, 그동안 궁금했던 역사 속 디테일들을 살리려 했다는 점이다. 조선시대 임금의 본명은 무엇이었고, 여성과 노비의 이름은 어떻게 지었을까? 전기와 석유는 언제 들어왔을까? 한국인은 언제부터 매운 음식을 좋아했을까? 이처럼 『미래를 여는 한국의 역사』는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역사 속 사소한 상식들에도 주의를 기울였다. 다만, 그냥 사실만을 알려주기보다는 그 맥락을 짚어줌으로써 보다 깊은 역사적 관심을 이끌어내고자 했다.
또한 우리가 그동안 잘못 알고 있었던 역사 상식들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예를 들어 정몽주는 정말 선죽교에서 죽었는지, 단군 이야기는 신화인지 역사인지, 1989년 발견된 『화랑세기』 필사본은 진품인지, 2009년 미륵사지석탑 해체 시 발견된 유물은 정말 「서동요」를 뒤집는 것인지, 누구나 궁금해하던 주제들에 대해서 구체적인 시각과 해석을 준다. 또한 교과서 속에 등장하던 수류탄을 든 이봉창 의사의 사진이 조작된 가짜라는 사실(5권 201쪽), 소련에서 개최된 코민테른 제2차 회의 당시 휘날리던 태극기 사진(5권 132쪽) 등 새롭게 발견된 사실들도 실어서 흥미를 더했다.

스토리로! 비주얼하게!:
희귀한 자료와 2000여 컷의 이미지, 100여 개의 특강으로 재미있게 입체적으로 즐기는 이야기 한국사

『미래를 여는 한국의 역사』의 마지막 특징은, 스토리와 비주얼을 강화해 역사를 입체적으로 느낄 수 있게 했다는 점이다. 그간 한국사 교양서들이 세계사 교양서 등에 비해 딱딱한 정보 위주로 서술되어 있어 접근이 어려웠던 점을 감안, 이 시리즈에선 100여 개의 ‘특강’을 배치해 스토리를 강화했다. 본문에서는 깊이 다루지 못했던 주제들, 예를 들어 남편 위에 군림했던 고려 여인들의 이야기, 조선시대에도 불어 닥친 외국어 열풍, 북촌 양반촌의 형성, 도솔암 마애불 전설과 동학, 해방의 순간 이승만, 박헌영, 김구, 김일성의 모습 등 흥미진진한 이야깃거리를 담아내려 했다.
또한 다양한 디자인 기법을 동원해 지도와 연표, 사진과 그래프가 한데 어울린 비주얼 컷을 연출함으로써 역사를 보다 드라마틱하게 느낄 수 있게 했다. 특히 상단에는 본문, 하단에는 연출 박스가 일정하게 배치되는 본문 구성은 그동안 없었던 디자인으로, 본문의 가독성은 살리면서도 다양한 부가 정보와 이미지들을 배치하려는 의도에서 만들어진 것이다. 이 디자인 포맷을 개발함으로써 2000여 컷의 이미지 자료를 배치하면서도 산만하거나 혼란스럽지 않게 이야기를 끌고 나갈 수 있었고, 스토리와 비주얼이라는 고질적인 길항관계를 해소해 ‘역사를 입체적으로 보여준다’는 콘셉트를 현실화할 수 있었다. 이후 다른 한국사 교양서에도 다양한 디자인들이 시도되길 기대해본다.

한국사가 필수교양이 되는 날을 기다리며
박원순 선생이 추천사에 쓰셨듯이, “역사는 학교에서 배우는 일련의 선택과목들 중 하나가 아니”며, “삶의 필수과목이다.” “한 사람이 성숙한 시민으로 자라나 이웃과 조화롭게 소통하고 시민사회에 의미 있는 기여를 하기 위해선 자기 공동체의 역사에 대해 알아야 한다. 역사를 모르고는 내가 없고, 미래가 없다.”
하지만 생존경쟁의 압력 아래, 한국사는 누구나 중요하다고 인정하지만 누구도 선뜻 다가가기 힘들어하는 모순의 처지에 놓여 있다. 재미없는 학교교육, 정부의 무관심, 개인화되어가는 청년층 등 이유야 많지만, 동아시아 각국들이 ‘역사전쟁’을 준비하고 있는 지금 우리 역사를 객관적으로 똑바로 바라보는 일은 이제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지상과제가 되었다. 또한 민족과 시민을 강조하지 않더라도 역사는 자기 자신을 만들어온 과거, 지금의 현실에 대한 진지한 성찰이고 내일을 바꾸는 상상력의 원천일 수밖에 없다. 웅진지식하우스가 이 시리즈의 이름을 ‘미래를 여는 한국의 역사’로 지은 것도 이 때문이다. 모쪼록 나와 우리에 대한 관심이 너와 우리에 대한 관심으로 커나가는 계기가 되기를, 『미래를 여는 한국의 역사』가 세계시민을 위한 건강한 밑거름이 되길 바라마지 않는다.

추천사
이 책 『미래를 여는 한국의 역사』는 젊고 참신한 교수들이 참여해 선사시대부터 근대사에 이르기까지, 제도사에서 생활사에 이르기까지, 오른쪽이나 왼쪽에 치우치지 않고 고루 서술해 균형감을 살리고 있습니다. 또 우리 역사만을 다룬 게 아니라 중국, 일본은 물론 동남아시아 등 여러 나라와 교류한 사실도 담아내고 있습니다. 이 책은 한국사 지식을 공급해주는 보고(寶庫)여서, ‘역사박물관’으로 불러도 과장이 아닐 것입니다. 이 책을 통해 학교에서나 여느 역사책에서는 배울 수도 없고 알 수도 없는 재미와 지식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평생 ‘역사 대중화’에 심혈을 기울여온 제가 이 책을 추천하는 동기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이이화 (역사학자)

역사는 학교에서 배우는 일련의 선택과목들 중 하나가 아니다. 한 사람이 성숙한 시민으로 자라나 이웃과 조화롭게 소통하고 시민사회에 의미 있는 기여를 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자기 공동체의 역사에 대해 알아야 한다. 가깝게는 ‘나의 오늘’을 만들어온 것들에 대한 간접 체험이며, 크게는 앞으로 만들어가야 할 ‘우리의 내일’을 보여주는 청사진이다.
역사를 모르고는 내가 없고, 미래가 없다. 이 책은 특히 세계와 우리와의 교류를 강조하고 있고, 한국사를 일국사의 관점을 넘어 세계사의 관점으로 보고자 했다는 점에서 정말 ‘미래를 여는’ 한국사 교양서라고 생각한다.
자신의 역사를 자신 있게 외국인 친구에게 이야기할 수 있는 청년, 신문기사의 이면을 깊이 읽고 토론하는 부모와 자녀, 미래를 열린 눈으로 통찰할 수 있는 시민에게 우리의 미래가 있다. 모쪼록 많은 시민들이 읽고 우리와 세계에 대해 이야기하는 마당이 되었으면 한다.
-박원순 (소셜 디자이너, 前 아름다운재단 상임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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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안내력을 상징하는 족보라는 것이 있듯이 민족(근대화와 제국주의의 비뚤어진 표출로 인하여 대두된 개념이지만)이나...
     
    집안내력을 상징하는 족보라는 것이 있듯이 민족(근대화와 제국주의의 비뚤어진 표출로 인하여 대두된 개념이지만)이나 국가 역시 지나간 세월의 흔적들이 역사라는 기록에 의해 고스란히 남겨져 있다. 이러한 기록들은 문자의 형식을 갖춘 포멀적인 기록과 입에서 입으로 전해내려오는 비공식적인 구두기록, 미술품이나 조각품등을 통한 제3의 기록등 다양한 형태로 전해내려 오고 있고 우리는 통상 이러한 일련의 흔적들을 통칭하여 역사라고 부르고 있는 것이다. 그 만큼 역사는 특정한 국가의 형성에서 성장에 이르는 모든 것을 상징하는 일종의 정체성을 표방하고 있어 비록 지난 세월의 기록이지만 동시에 현재와 미래를 제단할 수 있는 시금석이 되는 살아있는 기록이기도 하다. 이렇듯 한 국가의 역사를 살펴보게 되면 그 국가 전반에 대한 거의 모든 것을 인지하는데 있어 오류가 존재할 가능성이 희박한 것이다. 

    그러면 우리의 역사 한국사는 이러한 측면에서 과연 제대로된 역활을 수행하고 있는 것일까? 이에 대해 명쾌하게 긍정적인 대답을 하는 이는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지금 현재까지도 동북공정이니 독도영유권등(물론 이러한 분쟁이 상존하는 곳은 세계 곳곳에 산재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긴 하다)으로 상처받고 백의민족등을 운운하면서 소극적인 사관을 스스로 주입하고 있는 국가는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특히나 선진국의 지표인 OECD회원국이자 G20의장국으로서 상당한 지위에 올라섰다고 자부하는 나라중에 자국사를 선택과목으로 교육시키는 나라는 세계사를 통틀어 과연 있기나 하겠는가. 선진산업국은 경제적 지표의 우월성만으로 주목되고 부러움을 받는 것은 아니다. 선진산업국의 가장 강력한 힘은 바로 자국의 문화에 대한 긍지와 이에 대한 대외적인 인정에서부터 출발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기저에서는 다름아닌 역사인식에 대한 나름대로의 신념과 줄기가 제대로 갖추어져 있기에 가능한 것이다.  

    그동안 우리의 역사교육은 모년 모월 모일에 누가 무슨일을 했다는식의 그야말로 입시위주의 주입식 암기식 교육에 치중했고 전반적인 사관에 대한 큰 흐름을 알려주지 않았다. 그렇다 보니 역사하면 자연스럽게 귀찮고 고리타분한 옛날 이야기쯤으로 치부하게 되고 관심밖의 대상으로 전락하게 된 것이고 중국이나 일본의 역사왜곡에 대한 이성적인 대응보다는 감정적으로 대응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을 만들어 온 것이다. 여기에서 여러가지 요인이 존재하지만 무엇보다 한국사에 대한 제대로 된 역사서가 없었다는 것이다. 지엽적인 부분이 아닌 통사를 개괄할 수 있는 교양서로서의 역사서가 없다 보니 갈수록 역사인식에 대한 모호한 사관만이 난무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측면에서 <미래를 여는 한국의 역사>시리즈는 학계는 물론이고 많은 국민들에게 새로운 의미로 다가오는 모처럼 제대로 된 역사서의 출간이라는 점에서 많은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어린 자녀에서부터 부모에 이르기까지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다 같이 읽으면서 토론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해주고 있다.  
    [기존의 한국사통사와 차별화 되는 부분] 
    세트를 구성하고 있는 전체적인 분배와 구성에서 눈에 띄는 점이 있다. 그동안 우리에겐 너무나 익숙한 한국사 통사의 흐름은 선사시대를 필두로 하여 현대에 이르기까지 그 중에서도 조선시대에 대한 비중이 가장 높았다는 점이다. 물론 이점은 현존하는 사초를 비롯하여 역사적 흥미유발이 많은 곳이 조선시대라 보니 자연스럽게 조선시대에 대한 비중이 높을수 밖에 없었고 삼국시대 역시 신라의 삼국통일 중심으로  고구려,백제사가 등한시 되었다. 또한 우리 한국사에 최초의 통일왕조인 고려에 대한 비중 역시 간단하고 그나마 대몽골항쟁이나 불교의 발호 그리고 여말 정치사회의 부폐쪽에 촛점이 맞추어져 있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이번 <미래를 여는 한국의 역사>는 이러한 통념에 반기를 들고 새로운 구성원칙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고려사에 대한 비중을 상당히 많이 높였고, 팔관회를 비롯하여 고려 사회문화사의 영역에 많은 양을 할당하여 고려사를 재조명하는 시도를 엿보이고 있다, 또한 선사시대의 구분을 구석기,신석기라는 양대구분이 아닌 중석기 개념을 도입하여 기존 구석기와 신석기시대의 간격을 좁히면서 고고학적으로도 많은 의미를 던져주고 있다. 마지막으로 근현대사의 비중을 40%정도로 많이 할당해서 집필의 취에 맞게 최근역사에 대한 올바른 인지가 미래를 여는 사관과 접목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다.
     

    [눈에 돋보이는 점]

    1.다양한 비쥬얼자료를 통한 생동감 넘치는 편집

    그동안 독자들은 역사서에 나오는 강역도, 연표, 의미있는 유물 사진 및 인물 사진을 많이 접해 왔을 것이다. 그러나 저자나 출판사가 달라도 그 속에 등장하는 시각 자료의 경우 거의 대동소이한 경우를 경험했을 것이다. 왠만한 독자라면 너무나 많이 보는 자료에 식상하게 되고 그러다보니 그 중요성을 잊게 마련이다. 특히 선사시대의 유물자료는 판박이를 하듯이 중복된 자료들의 일람표를 보는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이번의 경우에는 어린학생들의 배려 차원도 있겠지만 왠만한 성인독자들이 보더라도 생소한 자료들이 다량으로 수록되어 있다는 점에서 좀더 사실적이고 현실적인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이러한 부분들은 선사시대의 역사를 이해하는데 정말 많은 도움이 되며 그 시대의 역사 역시 우리의 역사라는 자긍심을 부여하게되는 동기를 제공해 준다는 점에서 우수한 편집이라고 봐야 한다. 

    2. 단군신화에서 역사로

    그리스로마신화를 우리는 단순하게 폄하해서 신화라고만 생각하지 않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그 이유는 신화속에 등장하는 사건이나 상황들속에 숨겨진 진실이 신의 이야기보다는 바로 인간들의 이야기를 내포하고 있는 경우가 많고 바로 이러한 부분들의 전래가 일종의 역사적 사건을 암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유독 우리의 단군신화는 올바른 접근과 더불어 제대로된 평가를 받지 못했다는 점에서 늘 아쉬운 대목으로 남아있었다. 하지만 이번의 경우는 다소 미흡한 부분은 아직까지 있지만 단군신화를 역사의 일환으로 해석할려고 하는 면에서 장족의 발전을 했다고 볼 수 있다. 즉 호랑이, 곰, 신시등의 상징성을 역사적 표현으로 해석하여 신화에서 잠자고 있던 단군의 실체를 새롭게 조명하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부여하고 싶다. 

    3. 북한학계의 학설 소개와 통일신라시대

    분단 이데올로기의 확산은 정치권을 비롯한 모든 분야에서 적대적인 대립각을 세우게 되었고 학계에 이르기까지 그 미치는 분야는 엄청나게 넓기도 하다. 그동안 금기시 되었던 북한학계의 사관을 단군릉, 단군신화, 발해와 신라의 관계분야에서 소개함으로써 남북간 사관의 형성틀과 기본방향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기본 삼국시대 이후의 시대를 통일신라시대로 인식했던 사관에서 발해와 신라가 공존했던 남북국시대로 사고의 발상이 전환되었다는 점에서 장족의 발전을 했다고 보여진다. 그동안 노론식민사관의 잔재로 인한 소극적 사관의 청산에 상당히 많은 부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4. 발해사에 대한 재조명

    무엇보다 이번 책의 강점중에 하나가 바로 발해사의 재조명이다. 고구려를 계승한 발해는 그동안 우리의 역사에서 경계인의 자리에 밖에 머물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에 대한 연구나 자료도 적었지만 통일신라시대가 강조되다 보니 발해사는 자연스럽게 소외되었던 것이다. 근대화의 일환으로 등장한 민족이라는 개념의 획일화로 인해 고구려유민과 말갈인들이 세운 발해는 왠지 우리역사가 아닌 별개의 역사로 인식했던 것이다. 하지만 이번 연구는 발해의 건국과 구성원의 구성등을 집중적으로 설명하면서 발해가 우리의 역사임을 확인해 주고 있다. 지금의 민족적인 개념의 잣대로 당시를 고찰한다면 고구려, 백제(요서와 일본통치시대)역시 우리의 역사로 볼수없을 만큼 다민족을 그 구성원으로 하고 있다. 특히 발해사 부분에서 담비의 길(sable-road)이라는 새로운 교역로의 발견으로 실크로드에 비견될 만큼의 교류가 있었고 그 중심에 발해가 있었다는 점에서 발해는 거대한 제국이었다는 점을 암시하고 있다. 팁으로 백두산폭발과 발해의 멸망에 대한 부분도 언급되어 있어 변화하는 흐름에 맞추어 가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다가온다. 

    5. 사회/문화사의 부각

    역사하면 대게의 경우 군주나 사건을 중심으로 한 정치사를 지칭하기고 하고 일반인들에게 이 부분이 많이 익숙해져 있는것 역시 사실이다. 하지만 역사는 정치사만을 다루는 편엽적인 시각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한 부분이 돋보인다. 사회/문화사에 대한 대폭적인 보강과 서술로 인해 다양한 시각에서 역사를 통찰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특히 온달과 평강공주, 서동과 선화공주등의 설화에서 부터 삼국사기 고구려본기 미천왕조에 수록된 기사를 통해서 당시의 의식주 및 사회/문화 전반에 걸친 고찰을 보여줌으로서 역사적 고증과 신빙성을 높여주고 있다는 점이 여타의 역사서와는 다른 점이자 강점이기도 하다. 고구려尺이라는 당시 일본을 포함한 동북아시아권의 표준 도량형이 존재하고 있었다는 새로운 사실도 덤으로 알게 된다. 

    [아쉬우면서 향후 보완 되어야할 부분]
    ▣ 한사군 문제

    한국사는 삼국사기나 삼국유사를 제외하고는 현존하고 있는 공식적인 문자기록에 의한 역사서가 발굴되지 못한 관계로 항상 상고사부분에 대한 추측이 난무하고 이에 대한 제대로된 고증이나 실체에 확립이 상당히 어렵다. 그러하다 보니 특히 제국주의 실증사학의 영향으로 인해 눈에 보이는 유물이나 기록에 의존하는 경향이 우세했다. 무엇보다 일제감정기 시대를 거치면서 태동한 근대사학의 영향으로 인해 우리의 상고사는 많은 오류를 낳게 되는 결정적인 역활을 하게 된다. 이는 일제를 중심으로 식민지 통치의 정당성을 내세우는 논거로 자리잡았고 그들의 사관을 고스란히 물려받은 이들이 학계를 점령하면서 지금까지도 엄청난 여파를 미치고 있다.

    여기서 이러한 통설을 그대로 승계하여 한사군의 위치를 한반도 내로 확정하는 오류를 범하고 있다. 정작 이러한 위치 비정에 대한 구체적인 사초는 공개하지 않고 점제현 신사비나 부조예군도장등 일제시대 일본사학자들에 의해 발견한 유물을 수록하면서 넘어가고 있다는 점이 문제이다. 우리측 사초가 부족하다면 가장 근접한 중국측의 사초를 1차적인 검정방법으로 삼아야 하는게 상식인데 이점에 대해선 침묵하고 있다는 점이 문제이기도 하다. 그러면서 진수의 삼국지 위서 동이전(오환선비동이전)을 통해 고구려,부여,동예,옥저등의 당시 정치,문화,사회,경제등을 설명하면서 굳이 부기된 강역도에 낙랑을 표기한 저의가 사뭇 이해가기 힘든 부분이다.(마치 진수의 삼국지에 낙랑이 한반도내에 설치되었다는 자연스러운 생각을 갖게 하는) 중국측 1차사료를 인용하면서도 결국 자의적인 해석으로 나아가는 점이 큰 의혹으로 남는다. 물론 지도상에 요서유역설(일부 재야 학자)이라는 명기라도 해놨다는 점이 위안이라면 위안이다. 학계 통설이 이러하니 이것이 정답이라고 해서는 안된다. 법률적으로 다수설이나 통설과 상반되게 소수설이 존재하지만 판례의 경우 통설만을 따르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통설이 전부다가 아님을 유의해야 할 것이다, 물론 법률적 논거와는 입장이 다를 수 있다고 하지만 그러한 통설 역시 솔직한 표현으로 제밥그릇의 크기를 제단하는데 더 크게 작용하고 있지 않는가?

    이에 대한 문제는 이론의 여지가 상당히 존재하고 있다는 점에서 양측의 주장을 다 수록하여 독자들의 판단여지를 남겨두었으면 더 좋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을 크게 남긴다. 

    한사군의 문제를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훌륭한 역사서임에는 틀림없다. 시대의 변화에 부합하여 시각 자료의 다양화와 차별화 그리고 현재 제기되고 있는 백두산 화산과 발해 멸망의 연계성, 정치사 일변의 서술에서 사회/문화사 부분을 대폭적으로 강화한 부분등이 기존의 역사교양서와 차별화되어 남녀노소 모두에게 새롭게 다가갈 것으로 보인다. 발해사를 한국사로 인식하여 좀더 진취적이고 적극적인 사관형성에 도움을 주고 있다는 점에서 역사교양서의 한획을 긋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부모와 아동이 같이 읽으면서 토론해 보고 새로운 사실도 알아가면서 우리 역사에 대한 자긍심과 관심을 가질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향후 개정판 출간시 미비했던 부분에 대한 (한사군 설치 부분의 논거) 보충 내지는 별도의 학설을 보완한다면 보다 나은 정말 미래를 여는 한국사가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가져본다.
  • 최근에 아주 좋은 책을 선물받았다. 웅진 지식하우스에서 출간된 미래를 여는 <한국의 역사> 시리즈 전 ...

    최근에 아주 좋은 책을 선물받았다. 
    웅진 지식하우스에서 출간된 미래를 여는 <한국의 역사> 시리즈 전 5권 셋트.

    최근에 서점에서 비치된 것을 보고, 참 잘 만들었다고 생각했는데
    운이 좋게도 지인을 통해 꽤 비싸고 묵직한 이것을 손에 넣게 된 것 : )

    여러모로 이 녀석과 나는 참 운명이었나보다.


    권당 18,000원의 가격으로 총 5권 묶음 90,000원. 하지만 가격대비 아주 잘 만들어진 책이다. 
    각 권은 시대별로 원시시대에서 남북극시대/고려/조선/개화기/일제강점기로 나눠져있다.

    우리 역사에 대해 애정이 특히 깊은 학생들이라면 진로나 여러가지 기회들을 위해
    취득해두면 좋을 법한 한국사 능력 검정시험 준비에도 꽤 효율적일것 같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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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수능보던 시절에 특히 유행했던 누드교과서를 생각나게도 했다.

    교양서라기 보다는 집마다 한 셋트씩 비치해두고
    아이들과 어른들이 함께 역사공부를 하면 좋을법한 그런 책이었다.


    역사교육은 무엇보다 사관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시대를 읇어주는 역사가에게도 개인 나름의 가치관과 판단 기준이 
    존재하므로 단순히 사실만을 읊어주는 역사서는 사실상 존재할 수 없는 것

    그래서 아이들이 우리 국사를 배우고 이해하는데는 무엇보다 
    그 중심을 잡아줄 사관의 기준이 중요한 것인데,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수 많은 필진들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각자의 차이를 좁혀가며 정리한 내용이라는 점이 특히 맘에들었다. 


    역사상의 사실은 순수한 형식으로 존재하지 않으며 또 존재할 수도 없다. 
    즉, 언제나 기록자의 마음을 통해서 굴절해 오는 것이다. 『역사란 무엇인가』의 저자 E. H. Carr

    지금도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국사를 수험과목으로 공부하던 6-7차 교육과정 시기까지는
    국사 교과서의 제일 첫 장에 역사를 대하는 입장에서 사실로써의 역사와 기록으로써의 역사가
    상호작용을 한다
    는 관점의 E. H. Carr가 가장 중요한 역사학자의 기준으로 제시되곤 했었다.

    '역사는 현재와의 끊임없는 대화'라는 그 유명한 말을 한 학자가 바로 저 E. H. Carr이다.
    그는 공부 좀 하는 학생들이라면 누구나 로망으로 꿈꿔봤을 골든벨에서도 종종 주요문제로 다뤄진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우리가 한국인인 이상 국사는 '선택이 아닌 의무로써' 공부해야 하는
    중요한 항목임을 새삼 가르쳐주는, 현대 사회의 이슈들을 두루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는 점이 특히 좋았다.


    물론 우리 국사의 흐름에 있어서 지나간 일이라고 간과해서는 안 될
    중요한 사실들도 이해하고 기억하기 쉽게 다채로운 편집을 통해 정리되어 있다.


    한동안 각종 매체에서 국사가 선택과목이 되는 것에 대해 큰 이슈가 붉어졌었다.

    나 때도, 고1때까지는 의무로 국사를 배우다가 대입 전형에 들어서 문과와 이과로
    나뉘고 문과 중에서도 11개 사회 과목에서 선택하는 과목 중 하나로 국사가 배정되어 있었다. 
    '국사 선택과목 논란'의 불씨는 어쩌면 그때부터 시작되었는지도 모르겠다.

    '국사'가 재미없고 지루한 과목이라고 대다수의 학생들이 생각하는 것은 
    우리의 사관이나 기존 자료들, 교육 방식에 크나큰 문제가 있음을 드러낸다. 


    오죽하면 고위 공직자가 글로벌 시대에 발맞춰 국사를 영어로 공부하는 방식을 택해보자는 뻘소리까지 할 정도겠는가?


    분량이 상당한 책을 우선은 가볍게 훑어보던 중, 마지막 5권의 끝자락에서 이 문장이 내 시선을 덜컥 붙잡았다.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
     
    기본 예의범절이 점점 사라지고 있는 요즘 시대라지만
    우리 역사에 대한 마음가짐이 사라지는 것 만큼 슬픈일이 과연 또 있을까?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이런 책들이 보다 더 많이 나오고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는 것 만큼 당장 할 수 있는 일은 또 없겠다..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아직은 역사공부에 대한 미련을 떨칠 수 없어 기나긴 휴학을 끝으로 학교에 돌아와
    사학 전공을 복수로 선택해 지난 열정을 되새기고 있는 요즘,
    이번 학기에는 이수할 국사과목이 없어 아쉬웠던 내 맘을 이 책이, 많이 달래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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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해외주문도서 : 이용자의 요청에 의한 개인주문상품이므로 단순 변심 및 착오로 인한 취소/교환/반품 시 해외주문 반품/취소 수수료 고객 부담 (해외주문 반품/취소 수수료는 판매정가의 20%를 적용

2) 중고도서 : 반품/교환접수없이 반송하거나 우편으로 접수되어 상품 확인이 어려운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 기준 (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 대금 환불 및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함

판매자
北京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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