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KYOBO 교보문고

[eBook] 삼성 갤럭시 이용자면 무료!
내가 만든 카드로 BOOK FLEX
  • 교보 손글씨 2019 무료 폰트
  • 교보아트스페이스 7-8월 전시
  • 손글쓰기캠페인 메인
  • 손글씨스타
  • 손글씨풍경
망내인
* 중고장터 판매상품은 판매자가 직접 등록/판매하는 상품으로 판매자가 해당상품과 내용에 모든 책임을 집니다. 우측의 제품상태와 하단의 상품상세를 꼭 확인하신 후 구입해주시기 바랍니다.
| 규격外
ISBN-10 : 1160072078
ISBN-13 : 9791160072075
망내인 중고
제조자 / 수입자 찬호께이 | 역자 강초아 | 출판사 한스미디어
정가
17,800원
판매가
9,500원 [47%↓, 8,300원 할인]
배송비
2,600원 (판매자 직접배송)
30,000원 이상 결제 시 무료배송
지금 주문하시면 2일 이내 출고 가능합니다.
토/일, 공휴일을 제외한 영업일 기준으로 배송이 진행됩니다.
2017년 12월 26일 제조
제품상태
상태 상급 외형 상급 내형 상급
이 상품 최저가
9,500원 다른가격더보기
  • 9,500원 선물보따리 우수셀러 상태 상급 외형 상급 내형 상급
  • 10,500원 진달래북 특급셀러 상태 최상 외형 최상 내형 최상
  • 11,000원 문사철 우수셀러 상태 최상 외형 최상 내형 최상
  • 11,500원 소중한오늘 특급셀러 상태 최상 외형 최상 내형 최상
  • 11,900원 취중불문 우수셀러 상태 최상 외형 최상 내형 최상
  • 12,000원 세렌디피티1 특급셀러 상태 최상 외형 최상 내형 최상
  • 14,240원 교보할인점 특급셀러 상태 최상 외형 최상 내형 최상
  • 16,020원 스떼 특급셀러 상태 최상 외형 최상 내형 최상
새 상품
16,020원 [10%↓, 1,780원 할인] 새상품 바로가기
수량추가 수량빼기
안내 :

중고장터에 등록된 판매 상품과 제품의 상태는 개별 오픈마켓 판매자들이 등록, 판매하는 것으로 중개 시스템만을 제공하는
인터넷 교보문고에서는 해당 상품과 내용에 대해 일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교보문고 결제시스템을 이용하지 않은 직거래로 인한 피해 발생시, 교보문고는 일체의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중고책 추천 (판매자 다른 상품)

더보기

판매자 상품 소개

※ 해당 상품은 교보문고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활용하여 안내하는 상품으로제품 상태를 반드시 확인하신 후 구입하여주시기 바랍니다.

판매자 배송 정책

  • 토/일, 공휴일을 제외한 영업일 기준으로 배송이 진행됩니다.

더보기

구매후기 목록
NO 구매후기 구매만족도 ID 등록일
63 중고도서라고 하는데 저는 새 책과 비교해 보아도 전혀 모르겠어요. 저렴하고 깨끗하고... 굳이 중고인 걸 알려면 펴낼 날을 보면 알수야 있겠죠. 5점 만점에 1점 pip*** 2020.05.01
62 잘 받았구요. 잘 보겠습니다. 5점 만점에 5점 yungs*** 2020.04.18
61 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 5점 만점에 5점 s62*** 2019.12.16
60 신속한 업무처리에 감사드립니다..... 5점 만점에 4점 ln*** 2019.04.30
59 완전 새책 같네요~ 잘 읽겠습니다 ^^ 5점 만점에 5점 luxuryg*** 2018.12.20

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상품구성 목록
상품구성 목록
* 해당 상품의 상세구성정보를 준비중입니다.
 
상품상세정보
품질인증마크
제품안전인증
KC마크는 이 제품이 공통 안전기준에 적합하였음을 의미합니다.
크기,중량
142mm X 211mm X 38mm, 850g
제조일자
2017/12/26
제조자 (수입자)
찬호께이
취급방법 및 주의사항
정보준비중

인터넷은 편리한 도구인가, 아니면 위험한 분쟁거리인가? 《13.67》 이후 2년간 심혈을 기울여 더욱 성숙해진 서사, 교묘하고 정밀한 구성과 묘사로 돌아온 찬호께이의 장편소설 『망내인』. 우리 식으로 풀자면 ‘네트워크 인간’인 이 작품은 2015년에 일어난 사건을 다루고 있다. 그 사건은 우리 모두에게 너무나도 익숙한 인터넷상의 인격 모독, 악성 댓글, 비방과 악소문 등에 뿌리를 둔 것으로, 지역과 나라를 뛰어넘어 동시대성을 확보한다.

열다섯 살 소녀가 온라인상의 괴롭힘을 견디다 못해 22층 집에서 몸을 던지고 만다. 유일한 가족인 동생을 허망하게 잃은 언니 ‘아이’는 탐정사무소의 도움을 받아 동생을 괴롭힌 사람들을 찾으려 하지만 최첨단 인터넷 기술 앞에서 길을 잃는다. 어찌할 바를 모르는 아이에게 탐정사무소에서 괴팍한 성격에다 예의라곤 눈곱만큼도 없고 돼지우리 같은 곳에 사는 ‘자격증 없는 탐정’을 소개해준다.

신비에 싸인 해커이기도 한 그의 이름은 아녜. 그는 아이의 의뢰를 받아들인 지 오래지 않아 인터넷에 악의적인 글을 퍼뜨린 용의자의 명단을 추려내고, 심지어 아이가 몰랐던 동생의 과거까지도 밝혀낸다. 마침내 아녜는 사건 조사를 완료하고, 아이에게 매우 달콤한 제안을 한다. 절대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아이가 아녜의 제안을 받아들인 순간 이야기 속 모든 등장인물들의 운명이 한데 엮이고, 그들 각자의 결말은 아녜가 짜놓은 ‘네트워크’ 속에서 아이의 선택에 따라 좌우된다. 복수는 무엇인가? 네트워크란 또 무엇인가? 죄와 벌의 천칭도 차차 한쪽으로 기울어지고, 사건은 예측할 수 없는 결말로 치닫는데…….

저자소개

저자 : 찬호께이
저자 찬호께이(陳浩基)는 홍콩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홍콩 중문 대학 컴퓨터과학과를 졸업한 뒤 재미삼아 타이완추리작가협회 작품공모전에 참가한 것을 계기로 추리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현재 타이완추리작가협회 해외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2008년 추리 동화 「잭과 콩나무 살인사건」으로 제6회 타이완추리작가협회 공모전 결선에 오르며 타이완 추리소설계에 등장했고, 다음 해인 2009년 추리 동화 후속작 「푸른 수염의 밀실」이 제7회 공모전에서 1등상을 받으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후 장편 추리소설 『합리적인 추론』, 단편 SF소설 「시간이 곧 금」 등으로 타이완의 대중문학상을 여러 차례 받았다. 2011년 『기억나지 않음, 형사』로 제2회 시마다 소지 추리소설상을 받으면서 일본 추리소설의 신으로 불리는 시마다 소지로부터 “무한대의 재능”이라는 찬사를 들었다. 2014년 발표한 장편 추리소설 『13·67』로 2015년 타이베이 국제도서전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이 작품은 세계 각국에 저작권이 판매되었으며, 왕자웨이(王家衛) 감독이 영화로 제작할 예정이기도 하다. 작가는『13·67』이 홍콩의 과거를 그렸다면, 홍콩의 현재를 그리고 싶어 『망내인』을 썼다고 밝혔다. 그 밖의 작품으로 『풍선인간』 『마법의 수사선』 『S.T.E.P. 스텝』(공저) 등이 있다.

역자 : 강초아
역자 강초아는 한국외국어대학교 중국어과를 졸업하고, 출판사에 다니며 다양한 종류의 책을 만들었다. 현재 번역집단 실크로드에서 중국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13·67』 『기억나지 않음, 형사』 『S.T.E.P. 스텝』 『등려군』 『버추얼 스트리트 표류기』 등이 있다.

목차

서장
제1장
제2장
제3장
제4장
제5장
제6장
제7장
제8장
제9장
종장

작가의 말
옮긴이의 말
참고 자료

책 속으로

빠앙-. 경찰차 한 대가 아이의 곁을 휙 스쳐갔다. 아이는 날카로운 경적소리에 떨이 판매에 대한 생각에서 벗어났다. 그녀가 살고 있는 환화러우(奐華樓) 아파트 앞에 사람들이 웅성거리는 모습이 보였다. 무슨 일이 생겼나? 그러면서도 아이는 걸음을 ...

[책 속으로 더 보기]

빠앙-.
경찰차 한 대가 아이의 곁을 휙 스쳐갔다. 아이는 날카로운 경적소리에 떨이 판매에 대한 생각에서 벗어났다. 그녀가 살고 있는 환화러우(奐華樓) 아파트 앞에 사람들이 웅성거리는 모습이 보였다.
무슨 일이 생겼나? 그러면서도 아이는 걸음을 재촉하지 않았다. 그녀는 오지랖 넓게 남의 일에 끼어 구경하는 것을 싫어했다. 그래서 학교 다닐 때 친구들이 그녀를 아웃사이더, 외골수, 책벌레라고 부르며 싫어하기도 했다. 아이 자신은 그런 걸 불쾌하게 여기지 않았다. 누구나 자신의 길을 선택할 자유가 있다. 다른 사람의 사고방식에 자기 자신을 끼워 맞추려고 하는 것은 멍청한 짓이다.
“세상에, 아이! 아이야!”
_ 11쪽 중에서

동생분은 자살했습니다.
샤틴(沙田)에 있는 푸산(富山) 장례식장에서 경찰에게 이 말을 들었을 때 아이는 격분을 참지 못하고 반박했다. 떨려서 제대로 발음도 되지 않는 입으로 “말도 안 돼요” “제대로 조사도 하지 않고서” “샤오원이 자살할 리 없어” 따위의 말을 더듬더듬 내뱉었다. 사건을 담당한 청 경장은 쉰 정도 나이에 머리가 희끗하고 깡마른 남자였다. 외모는 약간 건달 같아 보이지만 눈빛이 착실했다. 아이의 히스테릭한 반응에도 침착함을 잃지 않고 담담한 목소리로 그녀를 위로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아이가 반박할 수 없는 말을 던졌다.
_ 17쪽 중에서

“얘야, 무서워할 것 없어. 언니도 왔잖니. 이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얘기해줄래?”
아이는 샤오원의 눈 속에서 일말의 망설임을 읽었다. 동생의 손을 꽉 쥐어주며 무언의 격려를 보냈다. 샤오원은 경찰관을 한번 쳐다보고 자기 이름과 나이 등이 적힌 조서를 쳐다보더니 심호흡을 했다. 그리고 몇 시간 전에 벌어진 일을 띄엄띄엄 설명하기 시작했다.
_ 35쪽 중에서

샤오원은 이 사건 이후로 다시 말수가 적어졌다. 아이는 어떻게 동생을 위로해야 할지 난감했다. 그저 “걱정 마, 언니가 있잖아” “그 나쁜 놈은 법의 심판을 받을 거야” 같은 말만 했다. 아이는 샤오원과 함께 지내려고 상사에게 양해를 구해 이틀 휴가를 받았다. 반년 전 어머니의 장례를 치르며 휴가를 거의 써버린 터라 이틀 넘게 샤오원과 시간을 보내지는 못했다. 어쩔 수 없이 퇴근하면 되도록 빨리 집으로 돌아오려고 애쓰는 것이 아이가 할 수 있는 전부였다.
_ 44쪽 중에서

아이가 모든 것이 제자리로 돌아왔다고 생각했을 때, 샤오원은 22층 아파트 창문에서 뛰어내렸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아이는 동생이 자살했다는 것을 믿을 수 없었다. 그녀가 보기에 사건은 조용해지고 있었고, 일상은 다시 궤도에 올라야 마땅했다. 그런데 갑자기 이런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았다.
“샤오원은 자살할 리 없어요! 분명히 누군가가 샤오원을 죽인 거예요…….”
아이는 영안실에서 ‘자살’이라는 청 경장의 말에 격렬하게 반발했다.
“동생분이 자살했다는 충분한 증거가 있습니다.”
_ 55쪽 중에서

모 탐정의 말은 싸늘한 칼날처럼 날카롭게 아이의 영혼을 찔렀다. 아이의 등골을 타고 오싹한 한기가 내달렸다.
“그게 사실이라면…….”
모 탐정이 다시 심호흡을 하고 말을 이었다.
“이건 일종의 살인입니다.”
_ 쪽 중에서

[책 속으로 더 보기 닫기]

출판사 서평

진실을 분별하지 못하는 시대 우리는 모두 ‘네트워크에 사로잡힌 사람들’ 『13·67』로 한국 추리소설계를 뜨겁게 달궜던 찬호께이가 700쪽이 넘는 대작을 들고 돌아왔다. 『13·67』 이후 이 작품에 2년간 심혈을 기울인 찬호께이는 더욱 성숙해진 ...

[출판사서평 더 보기]

진실을 분별하지 못하는 시대
우리는 모두 ‘네트워크에 사로잡힌 사람들’

『13·67』로 한국 추리소설계를 뜨겁게 달궜던 찬호께이가 700쪽이 넘는 대작을 들고 돌아왔다. 『13·67』 이후 이 작품에 2년간 심혈을 기울인 찬호께이는 더욱 성숙해진 서사, 교묘하고 정밀한 구성, 독자의 마음을 파고드는 묘사로 우리 앞에 다이아몬드처럼 찬란한 걸작을 데려왔다. 그가 짜낸 촘촘한 그물망은 우리를 가두고 힘껏 발버둥 쳐도 빠져나가지 못하게 한다. 이번 작품의 제목은 『망내인』, 우리 식으로 풀자면 ‘네트워크 인간’이다. 이야기의 무대는 『13·67』과 마찬가지로 홍콩. 다만 『13·67』이 홍콩의 역사를 2013년에서 시작해 1967년까지 역순으로 밟아나갔다면 이번 『망내인』은 2015년도에 일어난 사건을 다룬다. 그리고 그 사건은 지역과 나라를 뛰어넘어 동시대성을 확보한다. 바로 우리 모두에게 너무나도 익숙한 인터넷상의 인격 모독, 악성 댓글, 비방과 악소문 등에 뿌리를 둔 것이기에.

추리소설의 각도에서 볼 때, 이 작품은 본격미스터리 계열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탐정 역의 주인공 아녜(阿涅)는 탐정이 갖춰야 할 모든 특징을 갖췄다. 이야기의 흐름 역시 ‘미스터리(소녀의 자살)→숨겨진 범인(kidkit727)→사건 조사→진실’이라는 전통적인 순서를 밟는다. 그러나 이 작품은 사건의 진실을 찾아내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미스터리→조사→진실’이라는 흐름이 끝난 뒤에 다시 복수(이지만 범죄)가 이어지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작품은 형식상 본격미스터리에 속하는 한편, 범죄소설의 면모도 띤다.

『망내인』의 주제는 ‘인과응보’와 ‘원한’, 그리고 ‘복수’이다. 이야기 속 인물들은 인과응보라는 말에 코웃음을 치기도 하고 악행에는 징벌이 따른다고 굳게 믿기도 한다. 운명을 믿지 않는 사람이라 해도, 스스로 해온 행동의 결과는 차곡차곡 쌓여서 자신에게 돌아간다. 원한 역시 이 작품의 중요한 요소다. 원한이란 무엇인가? 왜 복수를 하려 하는가? 복수는 의미 있는가? 작가는 “용서는 아름다운 행위라는 식의 공허한 이야기를 하며 복수를 포기하는 것이 해결책이라고 주장할 생각은 없다”고 했다. 많은 사람들이 ‘이해’와 ‘용서’를 혼동한다. 우리는 악행을 저지른 사람을 용서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악행의 동기를 이해하려고 하지 않는 것 역시 일종의 어리석음이라고 작가는 힘주어 말한다.

한 소녀의 투신자살, 하지만 그 누구도 신경 쓰지 않는다!
소녀의 언니와 수수께끼 같은 남자만 제외하고…

작품은 시작부터 충격적이다. 열다섯 살 소녀가 온라인상의 괴롭힘을 견디다 못해 22층 집에서 몸을 던지고 만다. 유일한 가족인 동생을 허망하게 잃은 언니 아이(阿怡)는 탐정사무소의 도움을 받아 동생을 괴롭힌 사람들을 찾으려 하지만 최첨단 인터넷 기술 앞에서 길을 잃는다. 어찌할 바를 모르는 아이에게 탐정사무소에서 한 사람을 소개해준다. 괴팍한 성격에다 예의라곤 눈곱만큼도 없고 돼지우리 같은 곳에 사는 ‘자격증 없는 탐정’을.

신비에 싸인 해커이기도 한 그의 이름은 아녜. 그는 아이의 의뢰를 받아들인 지 오래지 않아 인터넷에 악의적인 글을 퍼뜨린 용의자의 명단을 추려내고, 심지어 아이가 몰랐던 동생의 과거까지도 밝혀낸다. 소수의 비행 청소년에게만 일어난다고 믿은 일들이 자신의 동생 샤오원에게도 벌어졌던 것이다. 과연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서부터가 거짓인가? 이 잔혹한 세계는 도대체 어떻게 된 걸까? 신은 선한 자를 벌하고 악한 자를 돌본다고 하던데 과연 그러한가? 강자만 살아남고 약자는 오로지 도태될 뿐일까? 사건을 조사할수록 아이의 정신적 고통은 심해져만 간다.

마침내 아녜는 사건 조사를 완료하고, 아이에게 매우 달콤한 제안을 한다. 절대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아이가 아녜의 제안을 받아들인 순간 이야기 속 모든 등장인물들의 운명이 한데 엮이고, 그들 각자의 결말은 아녜가 짜놓은 ‘네트워크’ 속에서 아이의 ‘선택’에 따라 좌우된다. ‘복수’는 무엇인가? 후회를 덮어주는 구원인가, 아니면 인간성이 추락하는 심연인가? ‘네트워크’란 또 무엇인가? 인터넷은 편리한 도구인가, 아니면 위험한 분쟁거리인가?

컴퓨터와 네트워크 기술에 대한 지식은 이 작품에서 아주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영화나 드라마 에서는 해커를 신격화하는 경우가 왕왕 있다. 이 작품 속에도 놀라운 능력을 지닌 해커가 등장하지만, 작가는 현실에 맞는 해커의 모습을 그려내고자 했다. 심지어 이 책에는 해킹 관련 기술을 설명하는 대목도 있다. 컴퓨터와 인터넷은 마법의 지팡이가 아니다. ‘1+1=2’ 같은 계산식에서 왼쪽과 오른쪽은 반드시 대등해야 하듯이 오히려 그 무엇보다 논리적인 도구이다. 시스템에 침입하여 자료를 빼내는 ‘해킹’ 역시 본질적으로는 일반 독자들도 모두 이해할 수 있는 단계를 거친다. 우리는 이 작품을 통해 독자들이 온라인 안전의식을 제고할 수도 있으리라고 본다.

시마다 소지 추리소설상, 타이베이 국제도서전 대상, 열독직인(閱讀職人) 대상
3대 도서상 수상자 찬호께이 최신 장편소설

이 작품을 쓴 찬호께이는 홍콩에서 나고 자란 홍콩 작가이다. 미스터리의 불모지인 홍콩에서 작품 활동을 하는 그는 2011년 『기억나지 않음, 형사』로 제2회 시마다 소지 추리소설상을 받아 처음으로 이름을 알렸다. 일본 추리소설의 신으로 불리는 시마다 소지로부터 “무한대의 재능”이라는 찬사를 듣고, 3년 후인 2014년에 발표한 장편 추리소설 『13·67』이 2015년 타이베이 국제도서전에서 대상을 받아 다시 한 번 중국어권에 문명을 떨쳤다.

『13·67』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영국, 프랑스, 캐나다, 이탈리아, 네덜란드 등 10여 개 나라에 번역, 출간되었으며 왕자웨이(王家衛) 감독이 영화 제작권을 구입하는 등 중국어권 추리소설에서 유례없는 대기록을 세웠다. 최근 일본에도 번역 소개되어 ‘2017 해외 미스터리 부문 1위’(주간 문예춘추 주관)를 기록하기도 했다.『13·67』이 큰 성공을 거두었기에 그만큼 심적 부담이 컸음에도 그와는 완전히 다른 스타일의 작품을 완성한 찬호께이. 그는 『망내인』의 집필 동기를 다음과 같이 말한 바 있다.

“나는 이 작품을 쓰면서 ‘네트워크’와 ‘인간’의 관계를 탐구하려 했다. 네트워크(인터넷)는 위대한 발명품인가? 인터넷은 우리에게 편리함을 주었는가, 아니면 전에는 없던 문제를 새로 만들어냈는가? 우리는 네트워크를 어떻게 대해야 하고 또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가? 이런 문제의식은 책의 제목 ‘망내인(網內人, 네트워크 인간)’의 유래가 되었다.
이 작품은 또한 교육과 금융사회에 관련된 몇 가지 화두들도 포함한다. 현재 홍콩의 교육은 거대한 문제에 직면해 있다. 출생률의 저하로 학교들이 점점 사라지고 있으며, 그나마 살아남은 학교는 ‘실적’을 중시하면서 영재를 길러내는 데만 혈안이 되었다. 작품 속의 한 챕터는 이런 교육 문제를 바탕으로 만든 이야기다. 이야기의 다른 한 축은 금융산업의 투자 리스크와 관련되어 있다. 테크놀로지 회사의 창업이 활발한 요즘, 많은 기업들이 투자를 유치하는 것만 생각하고 투자의 원래 목적은 무시하기 일쑤다. 이 두 가지 내용은 사실상 네트워크와 인간의 관계, 인과응보 등등의 커다란 주제 위에서 흘러간다. 작품 속 모든 문제는 인간의 이기심에서 기원한다. 그게 바로 내가 이 작품을 쓰게 된 ‘동기’다.”

[옮긴이의 말]
책 제목인 『망내인』의 ‘망(網)’은 그물이라는 뜻입니다. 이 작품을 읽는 동안, 우리가 수많은 원인과 결과가 촘촘하게 연결된 그물 속에서 살아간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망내인』의 등장인물들도 한 명 한 명이 크고 작은 인과관계로 얽히고설켜 이 길고 복잡한 이야기를 이루었습니다. 그게 바로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지금의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망내인』의 이야기가 남의 것이 아니라 바로 나 자신의 것이라고 느낄 것입니다.

[출판사서평 더 보기 닫기]

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두꺼운 책임에도 읽으면서 책장이 줄어드는 것이 아쉬울 정도로 재밌게 읽었다. 소소한 미스테리도 재밌었지만 인물의 심리묘사나 ...

    두꺼운 책임에도 읽으면서 책장이 줄어드는 것이 아쉬울 정도로 재밌게 읽었다.

    소소한 미스테리도 재밌었지만 인물의 심리묘사나 온라인 여론에 대한 기술, 그에 휘둘리는 사람들에 대한 고찰이 깊이 공감되는 부분이 있었다.

    여동생을 죽인 범인을 찾는 과정, 복수하는 과정을 흥미롭게 술술 읽고 나서, 마지막 아녜의 사고를 정리한 부분이 책 속에 담긴 한 세계를 탁월하게 묶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작가의 말과 역자의 말도 책을 다 읽고 마무리하기에 적절했다.

  • 망내인 | ia**2 | 2018.09.11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망내인 찬호께이 지음 한스미디어  오랜만에 찬호께이의 신간인 『풍선인간』을 읽어볼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망내인

    찬호께이 지음

    한스미디어


     오랜만에 찬호께이의 신간인 『풍선인간』을 읽어볼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 이참에 그동안 미처 읽어보지 못한 찬호께이의 책을 찾아 대출했다. 책읽기를 멀리한 시간이 길어서 지금이라도 읽어야할 책은 너무 많고 마음 먹었다고 책읽을 여유가 단박에 생기는 것도 아니고 일은 잘 안 풀리고 이래저래 힘겹다. 

    이 책은 『13·67』의 홍콩 출신의 대만 작가인 찬호께이의 장편소설이다. '망내인'이라는 말은 네트워크인간(?)정도로 풀어낼 수 있을 것 같은데, 인터넷, SNS, 악성 댓글 등을 생각해보게 하는 내용이라 하겠다. 열다섯살 여중생인 샤오원은 인터넷 익명 게시판의 악의적인 소문과 신상 공개를 견디다 못해 22층 아파트에서 떨여져 온 몸이 부서져 죽는다. 경찰은 자살이라고 말하지만 샤오원의 언니 아이는 이를 도저히 받아들일 수가 없다. 샤오원은 성추행 사건을 꾸며냈다며 인터넷에 신상이 공개되어 수많은 누리꾼의 조롱과 모욕을 받은 일이 있기 때문에 살해된것이라고 단정짓고 샤오원을 죽음에 이르게 한 범인을 찾아내려한다. 유일한 가족인 동생을 허망하게 잃고 탐정사무소의 도움을 받아서 샤오원을 괴롭힌 사람들을 찾으려 하지만 최첨단 인터넷 기술 앞에서 길을 잃는다. 어찌할 바를 모르는 아이에게 탐정사무소에서 괴팍한 성격에다 예의라곤 눈곱만큼도 없고 돼지우리 같은 곳에 사는 ‘자격증도 없는 탐정’인 아녜를 소개 받는다.
    억울하게 희생된 샤오원을 위해, 아이는 이 사건을 처음부터 끝까지 밝혀내겠다고 맹세한다. 신비에 싸인 해커이기도 한 아녜는 아이의 의뢰를 받아들이고 바로 인터넷 상에서 악의적인 글을 퍼뜨린 용의자의 명단을 추려내고, 아이가 알지 못했던 동생의 과거의 일들까지도 밝혀낸다. 그리고 논리적이고 천재적인 아녜는 모든 상황을 추리해서 사건 조사를 완료하고, 막막한 아이에게 매우 달콤하고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한다. 아이가 아녜의 제안을 받아들인 순간 이야기 속 모든 등장인물들의 운명이 한데 엮이고, 그들 각자의 결말은 아녜가 짜놓은 네트워크 속에서 아이의 선택에 따라 좌우된다. 아이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가족애와 거짓말의 미스터리 속으로 빠져들어 간다. 아이에게 복수나 네트워크는 무엇일까? 죄와 벌을 떠올리며 사건은 예측할 수 없는 진실이 한 겹 한 겹 베일을 벗을수록, 아이는 자신이 알던 동생의 모습이 점점 흐려지는 느낌을 받는다. 죄와 벌의 천칭도 차차 한쪽으로 기울어지고, 사건은 예측할 수 없는 결말로 치닫게 된다.

    홍콩의 현재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하는데, 흡인력있는 사건 전개는 물론, 해커들의 두뇌 싸움과 벤처캐피탈의 투자를 받기 위한 IT창업 열풍 등 생생한 동시대의 홍콩 사회 묘사가 읽는 재미를 더한다.

    아녜라는 이름의 수수께끼 같은 미스터리한 탐정이 등장하는 추리소설이면서도 약간의 로맨스를 맛볼 수 있어서 흥미롭다. 아녜의 캐릭터가 제법 매력적이고 후속편을 기대하게 한다. 이후에 두 사람의 관계가 더 발전된 이야기를 만나고 싶다.

    2018.9.10.(월)  두뽀사리~ 

  • 불행은 연이어서 온다고 했던가홀로 남았던 엄마마저 돌아가시고 아이와 샤오원 두 자매만 덜렁 남았는데 이조차도 불행의 끝은 아니...
    불행은 연이어서 온다고 했던가
    홀로 남았던 엄마마저 돌아가시고 아이와 샤오원 두 자매만 덜렁 남았는데 이조차도 불행의 끝은 아니었다.
    늘 명랑하고 밝았던 샤오원이 지하철에서 누군가에게 성추행을 당하는 사건은 두 자매의 삶을 바닥으로 곤두박질하게 하는 계기가 된다.
    그리고 이 자매의 불행에는 익명을 빙자해서 자신들 마음대로 글을 쓰고 또 그 글에 댓글을 달면서 아무런 책임 없이 악의를 퍼뜨린 누리꾼들도 한몫을 했다.
    이렇게만 보면 지금 우리 주변에서도 흔히 일어나는 악플러에 의한 피해를 보는듯하다.
    자신들은 별다른 죄책감도 없이 또 제대로 된 사실 확인도 없이 마구 써댄 글로 인해 누군가는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받는다는 걸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망내인 은 몇 해 전 혜성처럼 등장해 13.67이라는 작품으로 제대로 각인시킨 찬호께이의 신작이다.
    그래서 다소 흔하게 쓰는 소재임에도 그가 쓴 글은 다를 거라는 기대가 있었고 역시 그 예상은 맞아들어가 책을 든 순간부터 단숨에 몰입하게 했다.
    자신이 당한 피해를 신고한 어린 중학생 샤오원은 안 그래도 일련의 사건들로 인해 학교생활이 편치 않았었는데 누군가가 그녀의 피해를 단숨에 뒤집어 그녀가 가해자를 모함하기 위해 있지도 않은 일을 벌였다는 글이 올라오면서 점점 궁지에 몰리는 처지가 된다.
    우리도 흔히 봐왔던 순서를 밟아가듯 처음엔 그 글을 읽고 샤오원을 비난하는 데서 시작해 곧이어 그 아이의 신상이 까발려지고 그 아이가 밝히고 싶지 않았던 것들이 거짓과 교묘히 뒤섞여 속속들이 드러나면서 샤오원으로 하여금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한다.
    이에 홀로 남은 언니 아이는 삶의 의미도 잃은 채 그 게시글을 올린 사람을 원망하게 되고 그 사람을 찾아내 얼굴을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서 탐정에게 일을 의뢰하고 이를 통해 만나게 된 사람이 바로 음지에서 활동하는 아녜였다.
    컴퓨터 전문가이자 해커인 아녜라는 인물은 통상적으로 봐온 탐정과는 다른 모습일 뿐 아니라 도덕적 가치관도 일반인들과 달랐다.
    무슨 일이든 재밌지 않으면 의뢰받지 않는다는 아녜지만 이 일에는 흥미를 느껴 뛰어들고 곧 처음 게시판에 가해자의 조카라며 글을 올린 사람의 의심스러운 점을 밝혀낸다.
    그는 가해자와 전혀 상관없는 사람일 뿐 아니라 컴퓨터에 상당히 능숙한 사람이고 그런 그와 동생에게 이메일을 보내 조롱하고 겁을 줬던 사람이 서로 다른 사람이란 걸 밝혀내면서 범인이 2명임을 알아내지만 또 다른 범인이 어쩌면 죽은 샤오원의 가까이에 있던 학생일 것이라는 결과는 아이에게 충격을 준다.
    그리고 그 학생이 누구인지를 알기 위해 샤오원의 학교를 방문하고 친구들을 만나는 아이와 아네
    마침내 밝혀지는 그 아이의 정체를 보여주면서 아네는 뜻밖의 제안을 한다.
    복수를 원한다면 도와주겠다고...
    이후부터 그들의 복수 작전이 펼쳐지는데 그 내용이 교묘하면서도 집요해서 그 일을 당하는 아이가 점점 피폐해지고 피해 망상에 시달리는 모습을 보면서 시원하거나 유쾌하지는 않았다.
    비록 그 아이가 한 짓은 어린아이가 한 짓이라기 엔 도를 넘은듯한 악의가 느껴지지만 자신이 한 짓이랑 똑같이 당하는 상대가 십 대의 어린아이여서인지 아니면 그 아이의 생활이 행복하지 않아서인지는 모르겠지만 복수를 하면서도 카타르시스를 느끼거나 정의가 실현되었다는 성취감 따윈 없었다.
    아마도 그 아이 역시 자신이 쓴 방법이랑 똑같은 방법으로 누군가에게 자신이 괴롭힘을 당할 수도 있다는 걸 한 번도 생각해보지 않았을 것이고 그래서 그런 방법으로 가차 없이 공격하는 아녜는 인간의 취약점을 제대로 파악해 단숨에 찌르고 들어가는 냉혈한이 아닐까 생각한다.
    하지만 샤오원에게 누가 이런 악의를 품었는지를 조사하면서 조금씩 드러나는 진실은 당연하게도 자신이 가장 사랑하고 제일 잘 안다고 생각했던 동생 샤오원에 대해 자신은 조금도 몰랐다는 걸 깨닫게 되는 계기가 되고 아이의 선택은 그래서 당연한듯하면서도 쉽지 않은 선택이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잘못을 타인에게 돌리고 싶어 하니까...
    익명의 뒤에 숨어 아무런 죄책감이나 책임감 없이 악성 댓글을 다는 사람들 그리고 인터넷상에서 떠도는 정보의 진위 여부에 관심도 없는 사람은 어쩌면 공범일지도 모른다.
    그 글이 사실이든 아니든 일단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면 그때부터는 그 글의 진위 여부는 중요치 않고 어느새 사람들의 손이나 입에 의해 소문은 재생산된다.
    그리고 그런 것으로 인해 누군가는 피해를 보고 누군가는 원하던 바를 취하게 되고...
    인터넷이나 사회개인망서비스등 네트워크의 위험성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는 망내인은 읽으면서 우리가 얼마나 보안에 취약한 세상을 사는지 그리고 그런 정보를 이용해서 어떤 일까지 할 수 있는지 그 위험성의 한계를 모르는 세계에 대해 공포감이 들게 해서 더욱 인상적인 책이었다.
    개인적으로 이 책의 주인공인 아녜라는 캐릭터가 상당히 흥미롭다.
    냉정한 듯 보이지만 자신이 정한 원칙을 지키고 돈보다 개인적인 흥미를 끄는 일에만 반응하고 뭐든 시작하면 제대로 하는 사람... 복수의 대행자로 이만큼 적당한 사람은 없을 듯
    어쩌면 다른 작품에서 그를 다시 만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 망내인 | mo**ardin | 2018.01.27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중국 문화권에서 주는 느낌을 확연히 달라 보이게 만든 작품- 바로...

    망내인.jpg


     

     

     

    중국 문화권에서 주는 느낌을 확연히 달라 보이게 만든 작품-

    바로 찬호께이 작가의 작품이다.

    추리 소설의 묘미와 함께 또 다른 두려움과 염려, 실제 생활하고 있는 우리들 모두에게 경종을 울릴만한 작품이 아닐까 한다.

     

    홍콩이란 이미지는 동양 속의 서양의 모습을 함께 공존하고 있다는 생각이 떠오른다.

    지명도나 음식들도 그 나름대로의 명칭에서 알 수 있듯이 역사적인 배경이 주는 의미는 실제 같은 중국권 내에 있으면서도 독자적인 모습들을 갖추고 있다는 매력이 아닐까 싶다.

     

    열다섯 살 여중생인 샤오윈이  인터넷에 올라온 자신에 대한 비방을 견디지 못하고 아파트에서 투신 자살한다. 

     

    조 부 때부터 중국에서 건너와 좀 더 잘 살아보기 위해 건너온 홍콩이지만 부모도 모두 돌아가시고 언니인 아이와 함께 살아가던 샤오윈의 죽음은 충격 그 자체였다.

    경찰로부터 일단 자살이란 판명을 받았지만 언니 아이는 이에 동의를 할 수없게 되고 사설탐정을 통해 익명의 게시판에 글을 올린 자가 누구인지를 추적해 달라며 사건 의뢰를 하게 된다.

     

    하지만 탐정은 자신의 분야가 아니라며 또 다른 사람을 추천해 주는데, 신비에 싸인 의문의 해커인 아녜다.

    처음에는 고사했던 아녜는 사건 자체에 흥미가 있다며 사건을 받아들이는데, 도대체 샤오윈을 죽음에 이르게 한 자는 누구일까?

     

    책은 700여 페이지에 육박하는 두꺼운 두께임에도 불구하고 몰입도의 재미를 선사한다.

     

    누구나 인터넷이란 정보의 바닷속에서 살아가는 현시대이지만 알게 모르게 나 자신의 정보가 타인에 의해 읽히고 관찰된다면?, 더군다나 이 모든 것을 기초로 해서 전혀 다른 시각으로 받아들여지게 만들어진다면 과연 이 모든 것에서 헤어 나올 수 있는 것인지, 책의 사건의 해결을 추적해가는 진행을 읽으면서 두려움조차 느껴지게 만든다.

     

     

    책은 복수에 불타는 아이의 제안을 받아들이면서 벌어지는 범인의 행방과 그 범인이 누구인지를 알고 나서의 아이의 심경변화, 복수를 통해 동생의  억울한 죽음을 해결할 수 있다고는 하지만 과연 그렇게 하고 난 뒤에 행복한 생활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같이 느끼게 만든다.

     

    책은 “그 사람이 접하는 정보를 통제할 수 있으면 생각과 감정도 통제할 수 있는”(548p) 문장처럼 불순한 목적을 가지고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은 채 오로지 한 개인의 서서히 변해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무차별 인터넷 게시판 익명성을 이용한 댓글을 이용한 공격의 사례를 통해 실제 이런 일들이 비일비재하게 벌어지고 있는 현대의 생활상을 그대로 보인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한 작품이 아닌가 싶다.

     

    편리하고 세상의 주류의 흐름에 사용빈도 수가 많은 스마트 폰 안에 숨겨진 비밀, 각종 기기를 이용해 언제 어디서든지 상대방에 대한 모든 정보를 습득하고 이를 발판 삼아 공격의 실마리를 다지는 행태 속에 벌어지는 사건의 흐름은 자살한 동생의 존재와 그 동생의 죽음을 이끌었던 범인의 환경들,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가족이 무엇을 생각하고 살아갔는지조차 몰랐던 것을 알아가는 아이의 마음이 가슴 아프게 느껴졌다.

     

    책은 현대인들의 이기적인 마음과 그 마음이 어떻게 동요되고 행동에 옮겨지는가를 사건 속에 그린 작가의 필치를 통해 인물들 하나하나의 개성이 뚜렷한 묘사를 읽으면서 책을 놓을 수가 없게 만든다.

     

    홍콩으로 이주해 온 중국 본토인들, 그들의 삶을 읽노라면 우리들의 어려웠던 시기를 느낄 만큼 많이 닮았다는 점을 느끼지 않을 수가 없다.

     

    잘 살아가기 위해 애를 썼지만 본의 아니게 불의의 생활로 마감해야 했던 아이의 조부모나 부모들의 생활, 어려운 여건 속에서 자신의 학업을 포기하고 살아가야 했던 아이의 환경과 비밀에 쌓인 아녜의 모습들은 대조되면서도 묘한 콤비의 모습을 보는 듯해서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

     

    인터넷이란 정보 안에서 살아가는 현대인들, 현대의 홍콩인들의 모습을 표현해 보고 싶어 썼다는 이 작품은 비단 홍콩만이 아닌 촘촘히 이어진 그늘망 안에서 한 발만 달리 다가서도 만나게 되는 사람들의 인연처럼 좀체 헤어 나올 수 없는 세계에서 벌어진 사건을 통해 궁지에 몰린 인간들의 모습이 어떻게 자신들이 빠져나오려고 발버둥 치고 공격하는지에 대한 '악'의 근원을 들여다볼 수 있게 한 작품이란 점, 사람을 죽이는 것은 흉기가 아니라 악의란 문구가  시사하는 바가 큰 책이라고 생각한다.


  • 망내인 | ne**orea21 | 2018.01.18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인터넷의 실익과 무익을 함께 생각하게 하는 점은 과거에서부터 현재까지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주장을 제기하고 의견을 전달했지만 결...

    인터넷의 실익과 무익을 함께 생각하게 하는 점은 과거에서부터 현재까지
    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주장을 제기하고 의견을 전달했지만 결과적으로는
    현실 세계의 인터넷화를 막는데는 역부족이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인터넷은 이제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의 것들을 실현해 내는 존재로
    거듭나 있지만 정작 우리는 그런 사실을 잘 모른다는 점이 우리가 마주
    하는 이 소설 '망내인'의 주된 배경의 밑그림이라는 사실을 깨닫는다면
    조금은 인터넷 세상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된다.


    동생 샤오원의 죽음을 알게 된 샤오아이는 동생에 대해 너무도 몰랐던 터라
    동생을 죽음으로 몰고간 의문에 대해 자신의 모든걸 걸고 밝혀내리라 다짐
    하고 형사를 찾아 가지만 뚜렷한 증거도 없는 터에 담당형사는 의문에 싸인
    죽음이라 형사들도 해결하지 못한다는 사건들을 전담하는 아녜라는 신출
    귀몰하는 인물을 소개하는데 아이와 아녜의 만남은 이뤄지고 그의 괴상하기
    짝이 없는 요구들을 받아내며 아이는 동생의 죽음과 연관된 땅콩 게시판과
    학교 친구들과의 관계등을 면밀히 조사하는 과정들을 심도있게 보여준다.


    소설의 짜임새는 무척이나 견고하다. 씨줄 날줄의 줄들이 모여 하나의 옹이로
    모아지듯 사건의 조건들이 하나 둘씩 모아지고 결과로 반영되는 모습, 그
    안에서 보여지는 샤오원의 학교 친구들의 두 얼굴의 모습들, 인간의 모습이
    익명성을 보장하는 인터넷 상에서는 어떻게 변화하고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지
    등 다양한 씨줄 날줄의 얽힘과 옹이들이 결국 하나의 목표인 샤오원의 죽음을
    야기하기까지의 모든 과정을 샤오원의 언니 샤오아이와 아녜의 활약을 통해
    살필 수 있다.
    무척이나 잘 짜여진 구도이고 소설의 극중으로 빨아들이는 흡입력있는 작가의
    논리력과 상상력의 매무새를 만끽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


    대부분의 소설에서 보여지는 것들이 극한의 복수심에 불타지만 사회적, 문화적
    학습에 기인한 용서를 택함에 길들여져 있음을 볼 수 있는데 이 소설은 그런
    사회적, 문화적 의식에 반기를 든 복수의 칼날을 범인에게 들이대고자 하는
    의식을 보여준다.
    어쩌면 독자인 우리가 그 어떤 것들을 다 떠나서라도 복수라는 것을 가장 먼저
    하고 싶어하는 마음을 저자는 캐치하고 그러한 방법을 소설의 말미로 부려
    놓았는지도 모를 일이다.

    ϻ

    괴도 루팡이나 셜록 홈즈와 같은 가공의 인물들에 우리는 흠뻑 빠져 있다.
    이 책의 아녜 역시 홍콩의 괴도 루팡과 같은 존재감을 갖는다고 보여진다.
    괴도 루팡의 역할이 무엇인지를 파악한다면 아녜의 역할 역시 소설의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소화해 내는 역할을 갖고 있지만 그 역시 정의로움에 살짝
    발을 담그고 있다는 사실을 아이의 시각을 통해 만나볼 수 있어 무척이나
    다양한 인물의 연구와 인터넷 세상의 익명성에 대한 경고, 변화, 대책에 대한
    의미를 함께 갖고 있는 책이라고 전해 줄만하다는 생각이 든다.
    즐거운 시간을 보낸 저자의 작품이라 그의 또다른 작품을 찾아보아야 겠다는
    마음이 든다.

교환/반품안내

※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 관련한 안내가 있는 경우 그 내용을 우선으로 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교환/반품안내
반품/교환방법

[판매자 페이지>취소/반품관리>반품요청] 접수
또는 [1:1상담>반품/교환/환불], 고객센터 (1544-1900)

※ 중고도서의 경우 재고가 한정되어 있으므로 교환이 불가할 수 있으며, 해당 상품의 경우 상품에 대한 책임은 판매자에게 있으며 교환/반품 접수 전에 반드시 판매자와 사전 협의를 하여주시기 바랍니다.

반품/교환가능 기간

변심반품의 경우 수령 후 7일 이내, 상품의 결함 및 계약내용과 다를 경우 문제점 발견 후 30일 이내

※ 중고도서의 경우 판매자와 사전의 협의하여주신 후 교환/반품 접수가 가능합니다.

반품/교환비용 변심 혹은 구매착오로 인한 반품/교환은 반송료 고객 부담
반품/교환 불가 사유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단지 확인을 위한 포장 훼손은 제외)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등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예) 음반/DVD/비디오,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1)해외주문도서)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1) 해외주문도서 : 이용자의 요청에 의한 개인주문상품이므로 단순 변심 및 착오로 인한 취소/교환/반품 시 해외주문 반품/취소 수수료 고객 부담 (해외주문 반품/취소 수수료는 판매정가의 20%를 적용

2) 중고도서 : 반품/교환접수없이 반송하거나 우편으로 접수되어 상품 확인이 어려운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 기준 (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 대금 환불 및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함

판매자
선물보따리
판매등급
우수셀러
판매자구분
일반
구매만족도
5점 만점에 5점
평균 출고일 안내
2일 이내
품절 통보율 안내
1%

바로가기

최근 본 상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