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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하고 위험한 약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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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2쪽 | | 150*219*19mm
ISBN-10 : 1156757002
ISBN-13 : 9791156757009
위대하고 위험한 약 이야기 중고
저자 정진호 | 출판사 푸른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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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8월 7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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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빠른 배송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ko423*** 2020.05.06
26 간절히 원하던 책 잘 받았어요. 감사 인사 드립니다. 5점 만점에 5점 gloryde*** 2020.04.28
25 좋은책 잘 받았습니다. 5점 만점에 5점 ji*** 2020.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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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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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하고 위험한 약이야기』는 약을 소재로 썼지만 죽음과 질병을 막으려는 간절한 바람이 미신에서 과학으로 진화해온 이야기이기도 하다. 수천 년 전에 미신으로 여겼던 것이 현대에 와서 과학으로 입증되기도 하고, 21세기에 등장해 과학이라고 여겼던 것이 거짓으로 밝혀지기도 한다. 우리가 믿는 사실이 언제든 틀릴 수 있다는 말이다. 하지만 질병의 고통을 없애고 더욱 행복하게 살고자 하는 인류의 열망과 과학을 향한 끝없는 호기심만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서문〉 중에서).

저자소개

저자 : 정진호
저자 정진호는 독성학자. 서울대학교 약학대학에서 제약학을 전공했고, 생명약학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존스홉킨스대학교에서 독성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은 뒤 미국 국립보건원(NIH) 방문연구원을 지냈다. 지난 30여 년간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교수로 학생을 가르치며 약, 식품, 대기, 물에 포함된 화학물질의 인체 독성과 유해화학물질의 안전성을 연구했다. 서울대학교 약학대학장, 서울대학교 환경안전원장, 한국독성학회 회장, 한국식품위생안전성학회 회장, 아시아 독성학회 부회장을 지냈으며, 국무총리실 식품안전정책위원회 심의위원, 국회 가습기 살균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전문위원으로 활동했다. 현재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의약학부 학부장을 맡고 있다.
의약품, 비타민, 중금속, 은 나노물질 등의 인체 효능과 안전성에 관한 연구로 〈약리학 및 실험치료학 저널JPET〉, 〈톡시콜로지컬 사이언스Toxicological Sciences〉와 같은 독성학 분야 메이저 저널에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다. 2008년에는 중금속 비소에 관한 연구 공로를 인정받아 국내 학자로 유일하게 〈케미컬 리서치 인 톡시콜로지The Chemical Research in Toxicology〉가 꼽은 ‘지난 20년간 독성학 연구에 주요 공헌을 한 300인’에 선정, 특집호 표지를 장식했다. 2013년 세계독성학(ICT) 학술대회에서 다이크만 상(Deichmann Lecture Award)을 받아 수상 기조강연을 했다. 2017년에는 일본독성학회(JSOT) 학술행사에 초청받아 개막식 기조강연을 했다. 이 강연에서 “지난 15년간 비소의 인체 유해성 연구”를 주제로 국내 먹는 물의 비소 노출 현황과 비소가 심혈관 질환과 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해 비소의 독성과 그 심각성을 알렸다.

목차

서문: 삶에 대한 열망과 호기심이 빚어낸 과학

1부 약을 둘러싼 오해와 진실
● 플라시보 효과, 믿음은 이렇게 약이 된다
● 비타민, 노벨상이 가장 사랑한 주제
● 우울증 약은 위험하지 않을까
● 설사를 낫게 하는 가장 과학적인 민간요법
● 술 깨는 약, 과학이 풀지 못한 숙제

2부 약은 어떻게 독이 되는가
● 약과 독의 두 얼굴
● 탈리도마이드가 죽인 아이들
● 가습기 살균제 사건을 이렇게 끝내면 안 되는 이유
● 아편, 고마운 진통제이자 마약
● 디톡스 제품보다 우리 몸의 방어 엔진

3부 인류를 살린 위대한 약의 탄생
● 외과 수술의 혁신적 진보를 가져온 마취제
● 백신, 시대의 용기가 빚어낸 결실
● 간단한 방법으로 수많은 생명을 구한 소독제
● 질병의 원인을 밝힌 세균론과 항생제 발견
● 아스피린, 흥망성쇠의 역사
● 말라리아와의 끝없는 전쟁
● 비아그라, 남성만을 위한 해피 드러그

4부 무병장수를 향한 끝없는 욕망
● 만병통치약, 영원한 거짓말은 없다
● 슈퍼푸드, 건강기능식품 그리고 약
● 인간의 평균수명은 몇 살까지 늘어날까
● 인공지능이 의사와 약사를 대체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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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건강과 행복을 위해 무엇을 믿고, 무엇을 믿지 말아야 할까? 세계적 독성학자 정진호 교수가 들려주는 약의 모든 것 진시황은 영원한 젊음을 꿈꿨다. 불로장생약에 병적으로 집착했던 그는 불로초를 구하러 간 서복이 돌아오지 않자 대신 수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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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과 행복을 위해
무엇을 믿고, 무엇을 믿지 말아야 할까?
세계적 독성학자 정진호 교수가 들려주는 약의 모든 것


진시황은 영원한 젊음을 꿈꿨다. 불로장생약에 병적으로 집착했던 그는 불로초를 구하러 간 서복이 돌아오지 않자 대신 수은이 들어간 탕약을 먹었다. 독성이 강한 중금속 수은 때문에 피부가 팽팽해지자 그는 이 탕약이 불로장생약이라 믿었고, 결국 수은 중독으로 49세에 사망했다.
2016년 12월 미국 솔트연구소 후안 카를로스 벨몬테 교수가 유도만능줄기세포 기술을 이용해 “늙은 생쥐를 젊어지게 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자 한국을 포함한 세계가 열광했다. 노화를 늦추거나 예방하는 항노화를 넘어 젊음을 되찾고 싶다는 인간의 오랜 바람에 한 발짝 가까이 갔다고 믿었던 것이다.

약의 역사가 곧 인류의 역사다
질병과 맞서 싸워온 인류의 열망과 과학


고대부터 현재까지 건강하게 오래 살고자 하는 인간의 욕망은 변함이 없다. 마크 트웨인도 “사람이 여든 살에 태어나서 점차 열여덟 살로 젊어진다면 인생은 대단히 행복해질 것이다”고 늙음에 대한 두려움을 표현했다. 질병에 걸리지 않고 건강하게 사는 것이 인류가 보편적으로, 가장 오래 공유한 행복의 기준인 셈이다.
하지만 행복을 찾기 위한 인류의 여정은 쉽지 않았다. 과학적 검증에 대한 인식과 방법이 발달한 만큼만 무엇이 몸에 좋고, 무엇이 몸에 나쁜지를 알 수 있었다. 고대 사람들은 자신의 몸을 실험 대상으로 삼아 자연에서 채취한 식물의 효험을 확인할 수밖에 없었다. 네로의 군의관인 디오스코리데스는 《약물지》에 600종의 약초를 감별하는 법과 치료 효과를 남겼고, 서양에서는 약 1500년 동안 이 책을 바탕으로 약을 써왔다. 18세기 이후 과학이 발달하면서 질병의 원인을 찾고자 하는 과학자들의 노력은 약의 발견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약의 발견 뒤에 항상 핑크빛 미래가 따랐던 것은 아니다. 과학자들은 기득권의 비난과 음모론에 시달려야 했고, 그 사이 수많은 사람들이 생명을 잃었다. 18세기 중반 유럽 도시에서는 의사들이 시체를 만진 손을 씻지 않고 분만실에 들어가는 바람에 수많은 산모가 산욕열로 사망했다. 하지만 간단한 소독만으로도 생명을 구할 수 있다는 이론이 받아들여지기 전까지는 100년이 더 걸렸다.

신간 《위대하고 위험한 약 이야기》(푸른숲 刊)는 약이 없어 고통 받던 시절부터 평균수명이 80세를 바라보는 현재까지, 죽음과 질병에 맞서 싸워온 인류의 열망이 ‘약’으로 꽃피운 이야기를 과학자의 시각으로 풀어낸 책이다.
이 책을 쓴 정진호 교수는 세계가 인정한 독성학자다. 지난 30여 년간 약, 식품, 대기, 물에 포함된 화학물질의 인체 독성과 유해화학물질의 안전성을 연구해온 정진호 교수는 중금속 비소가 심혈관 질환과 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공로를 인정받아, 국내 학자로는 유일하게 독성학 분야의 최고 권위지 〈케미컬 리서치 인 톡시콜로지The Chemical Research in Toxicology〉가 꼽은 ‘지난 20년간 독성학 연구에 주요 공헌을 한 300인’에 선정, 특집호 표지를 장식했다.

이 책은 마취제, 백신, 항생제, 소독제, 항말라리아제 등 〈영국의학저널BMJ〉가 뽑은 인류를 구한 위대한 약뿐 아니라 아편, 탈리도마이드, 가습기 살균제와 같이 생명을 위협한 약까지 건강과 죽음, 고통과 행복을 가른 ‘약’들이 어떻게 약이 되고 어떻게 독이 되었는지 촘촘히 살핀다. 또한 플라시보, 비타민, 우울증 치료제, 술 깨는 약, 디톡스와 같이 건강에 관해 우리가 가장 오해하고 있는 주제와 논란의 중심에 선 아스피린, 삶의 질을 향상시킨 ‘해피 드러그’ 비아그라, 그리고 인공지능 시대의 헬스케어 이슈까지 최신 생명과학과 의학 지식을 총망라했다.
무엇을 먹고, 무엇을 먹지 말아야 한다, 어떤 약이 효과가 있다 등 편의성과 단편적 효능을 강조한 건강서와 달리 이 책은 인류에게 약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현대인이 약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를 최신 과학으로 분석, 통찰한다. 이 책을 읽고 나면 건강과 행복을 위해 무엇을 선택해야 할지, 내 몸을 지키기 위해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할지에 관한 과학적 혜안을 얻을 수 있다.

약과 독의 두 얼굴,
약은 우리 몸에서 어떻게 독이 되나


독성학자인 저자는 이 책에서 ‘약과 독’을 정확하게 정의하고 약이 우리 몸에서 어떻게 독이 될 수 있는지를 과학적으로 설명한다. 약과 독이 가진 양면성을 극단으로 보여주는 아편은 기원전부터 강력한 통증 치료제로 쓰였다. 아편 추출물로 만든 헤로인 역시 진통 효과가 뛰어났지만, 많은 사람의 정신과 육체를 망가드릴 정도로 중독성이 강했다. 인간이 마약을 끊을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저자는 이렇게 답한다. “원래부터 뇌 속에 마약 수용체 엔도르핀을 갖고 태어난 인간은 쾌감의 유혹에 너무 약한 존재다.
디톡스 제품이 몸 안에 독소를 빼준다고 하지만 우리 몸에 디톡스 제품으로 제거할 수 있는 독은 없다. 게다가 디톡스 제품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과학이 정의하는 해독이란 농약, 화학무기, 중금속과 같이 강한 독성을 가진 물질이 몸속에 들어왔을 때 특정 독에 맞는 치료법을 뜻한다.

시간이 지나자 헤로인을 투여받은 환자들에게서 심각한 신체적·정신적 중독 현상이 나타났다. … 의사들은 증상이 악화되자 더 많은 헤로인 주사를 놓았고, 그 결과 더욱 심하게 중독되는 환자들이 생겨났다. -107쪽

우리 몸은 강한 회복 능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극한 독에 노출되는 경우 해독제를 써야 하지만, 정상인에게 디톡스 제품은 필요하지 않다. 오히려 디톡스 제품을 먹으면 인체에 불필요한 부담이 많아진다. -115쪽

많은 사람들이 매일 챙겨 먹는 비타민제는 어떤가? 우리 몸에 비타민이 꼭 필요한 것은 맞지만 여러 종류의 음식을 골고루 잘 먹는 사람은 비타민이 결핍될 확률이 매우 적다. 이 책은 최근 종합비타민제가 건강 유지에 도움을 주는지에 의문을 제기한 연구 결과를 소개한다. 〈미국의학협회저널JAMA〉은 2011년 비타민 E제를 너무 많이 먹으면 전립샘암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를, 2012년에는 항산화 종합비타민제가 만성질환을 예방한다는 증거가 없고 베타카로틴과 비타민 E는 오히려 사망률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비타민은 만병통치약이 아니며, 과다 복용했을 때 오히려 위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종합비타민제를 먹고 몸이 좋아졌다고 느낀 것은 플라시보 효과와 다르지 않다고 말한다.

종합비타민제는 균형 잡힌 건강한 식사를 대체할 수 없다. 식품에는 비타민뿐 아니라 건강 유지를 위한 다양한 천연 성분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비타민 결핍 위험 계층에 속해 있거나 정상적인 식생활이 어려운 경우, 전문가의 상담을 받아 비타민들이 권장 섭취량 수준으로 들어 있는 종합비타민제를 먹을 수 있다. -37쪽

전문가들의 무책임한 태도 때문에 건강과 위생을 지켜준다고 믿었던 약이 독으로 돌아와 수많은 사람의 삶을 망가뜨린 사례도 있다. 50년 시간차를 두고 일어난 탈리도마이드 사건과 가습기 살균제 사건. 1960년 입덧약 탈리도마이드 부작용으로 전 세계 1만 명 넘는 기형아가 태어났고, 탈리도마이드는 세상에 나온 지 5년 만에 판매가 금지되었다. 하지만 탈리도마이드는 한센병과 혈액 암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새로운 기능이 밝혀져 여전히 약으로 쓰이고 있다.
21세기에 일어난 가습기 살균제 사건은 피해자가 처음 나온 1994년부터 특별법이 제정된 2016년까지 약 20년이 걸렸다. 피해자들을 20년간 방치한 셈이다. 가습기 살균제 국정조사 전문위원으로 활동했던 저자는 가습기 살균제 사건이 왜 신속하게 해결되지 못했는지, 무엇이 문제였는지를 3단계로 나누어 분석했다. 가습기 살균제 사건은 기업, 정부, 전문가 집단, 언론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해 벌어진 일이지만, 저자는 특히 제2의 가습기 살균제 사건이 일어나지 않으려면 의약품과 화학물질 안전 관리를 위한 제도 개혁이 시급하다고 말한다. 가습기 살균제 사건을 이렇게 끝내면 안 되는 이유다.

그러나 탈리도마이드는 사라지지 않았다. 1964년 이스라엘의 한 의사는 피부 통증이 심한 나병, 즉 한센병 환자에게 탈리도마이드를 주사하자 통증이 없어진 것을 알게 되었다. 그 뒤 임상 시험을 거쳐 탈리도마이드로 한센병을 치료할 수 있음이 확인되었다. -87쪽

결국 5년이 지나도록 질병 원인을 파악하지 못했고, 피해자는 계속 늘어만 갔다. 폐질환은 바이러스 같은 세균, 유해화학물질, 생리적·유전적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질병이다. 하지만 국내 질병관리본부에는 유해화학물질에 의한 질환을 다루는 전담 부서가 없다. -101쪽

우리가 약이라고 믿어온 것은 정말 약일까?
질병을 막으려는 간절한 바람이 미신에서 과학으로 진화한 이야기


인류의 역사에서는 늘 과학과 비과학이 공존해왔다. 고대의 민간요법이 현대에 와서 과학으로 밝혀지기도 하고, 과학이라고 믿었던 것이 터무니없는 거짓으로 드러나기도 한다.
19세기 말까지 서양을 지배한 대표적인 치료법은 몸 안에 피를 빼내 병을 치료한다는 ‘방혈 요법’이었다. 영국 찰스 2세, 미국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 모두 방혈 요법으로 치료를 받다가 피가 부족해서 사망했다. 윌리엄 하비가 혈액순환 이론을 제시하고, 그 뒤를 이어 마르첼로 말피기가 현미경으로 모세혈관 그물망을 발견하기까지 약 2000년 동안 서양 의사들이 방혈 요법을 아무 의심 없이 신뢰했다는 사실이 놀랍다.

말피기가 혈액순환 이론을 검증하고 나서도 200년이 넘도록 많은 의사들이 방혈 요법에 집착했다. 체액의 균형이 맞지 않아 병에 걸린다는 생각이 여전히 지배적이었고,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다른 특별한 대안도 없었기 때문이다. -219쪽

우리가 흔히 심리적인 현상이라고 생각하는 ‘플라시보’는 최근 신경생리학적으로 효과가 있음이 입증되었다. 환자가 플라시보, 즉 위약을 먹을 때 증상이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하면, 실제로 엔도르핀이 분비되어 통증이 줄어듦을 느낀다는 것이다. 정신―뇌―신체의 삼각관계에서 플라시보 효과가 어떻게 일어나는지 검증한 연구, 플라시보를 먹으면 인체 면역력에 변화가 생긴다는 연구 등이 플라시보의 과학을 뒷받침한다. 선진국에서는 적절한 치료 방법이 없을 때 의사가 적극적으로 플라시보를 처방하는데, 특히 통증 치료와 류머티즘 치료, 우울증, 불안감, 수면 장애 등을 치료하는 데 쓰인다.

플라시보라는 개념이 처음 생긴 이래로 의사들은 약 200년 동안 플라시보 효과의 신경생리학적 및 정신심리학적 메커니즘을 규명해왔다. 최근에는 정신-뇌-신체의 삼각관계에서 플라시보 효과가 어떻게 일어나는지가 지속적으로 연구되고 있다. -22쪽

과학자들은 술 깨는 약을 개발하기 위해 숙취의 원인을 밝히고자 했다. 하지만 숙취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곧 숙취 해소제는 숙취의 원인을 모르고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한편 민간요법이 현대에 와서 과학으로 밝혀진 사례로 설사약이 있다. 동서양 구분 없이 예로부터 설사하는 아이에게 죽이나 수프를 끓여 먹였다. 서양에서는 ‘할머니 처방’이라고도 부르는 이 방법은 설사로 몸에서 물과 전해질이 빠져나가 생명이 위태로운 아이에게 매우 과학적인 치료법이었다. 과학자들은 ‘할머니 처방’에서 착안해 식품을 소재로 한 경구수액제를 만들어 설사로 위협 받는 많은 어린 생명들을 살렸다.

숙취 원인을 모르면서 숙취 해소제를 개발한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얘기다. 고대부터 현재까지 동서양에서 숙취 특효약이라고 주장하는 많은 생약과 식품, 민간요법 등이 사람들의 귀를 솔깃하게 만든다. 그러나 숙취 해소제는 숙취와 관련된 증상 가운데 한두 가지를 완화시킬지 몰라도 숙취의 전반적인 증상을 해소할 수는 없다. -68쪽

1980년대부터 식품을 소재로 한 경구수액제가 개발되기 시작했다. 탄수화물과 단백질이 풍부한 곡류 및 콩류, 쌀 또는 옥수수 분말 가루를 이용해 경구수액제를 만들어 설사 환자에게 먹였다. 그 결과 표준 경구수액제와 비교해 식품 소재 경구수액제는 설사량을 50% 감소시키고 설사가 지속되는 시간을 줄여서 유아 설사에 매우 유용함이 확인되었다. -59~60쪽

생명을 구하고 질병을 물리치는 여러 방법들의 탄생을 살펴보면, 주변의 회유와 비난에도 굴하지 않은 용기를 발견하게 된다. 최초로 인두 접종법을 실험한 메리 몬태규 부인(143쪽), 우두 접종법을 개발해 백신을 널리 전파한 에드워드 제너(146쪽), 소독의 중요성을 알린 이그나츠 제멜바이스(153쪽), 상수도에 처음으로 염소 소독을 시도한 존 스노우(163쪽), 질병의 원인이 세균임을 밝힌 과학자들(166쪽), 특허약 산업의 사기 행태를 고발해 식품의약품법 제정을 이끌어낸 새뮤얼 애덤스(223쪽), 탈리도마이드의 미국 시판을 불허한 프란시스 켈시(86쪽) 등은 보편적 믿음과 집단 이기주의를 거스르는 새로운 사실을 발견하고 잘못된 것을 바로잡기 위해 사회적인 위협과 경제적인 피해를 무릅써야 했다. 때론 자신이나 가족의 목숨을 걸기도 했다. 질병을 이겨내려는 간절한 바람과 생명에 대한 인간의 끝없는 호기심이 만나는 지점에 ‘약’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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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이 책은 독성학자이자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교수로 활동하신 정진호 교수님이 지으셨다. 내용으로는 약의 오해와 진실, 약이 독이 ...

    이 책은 독성학자이자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교수로 활동하신 정진호 교수님이 지으셨다. 내용으로는 약의 오해와 진실, 약이 독이 되는 과정, 약의 탄생, 인간의 욕망에 대해 다룬다. 이 책에선 전면적으로 약의 부작용에 대한 언급이 많으며 진짜 건강을 얻기 위한 삶의 방향을 제시한다. 그렇기 때문에 약의 신뢰성을 고민해 보던 사람이라면 꼭 읽어보면 좋을 책이다.

     

     우리 몸의 자연치유력을 지나치게 믿어서  약을 먹으려 하지 않거나 반드시 약을 먹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각각의 극단적인 생각은 바람직하지 않다. 그러므로 약의 장단점을 잘 고려해서 적절하게 이용해야 한다. 여기서 극단적인 건 좋지 않다는 걸 알려준다.

     

     일반인이 비타민제를 많이 먹으면 해로울 수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나오고 있다. 우리는 곳곳에서 비타민제의 효능을 선전하는 여러 정보와 광고 속에서 살고 있다. 비타민제를 먹는 것은 과학에 근거하기보다 비타민제가 건강을 가져다줄 거라는 믿음이며, 장점만 있는 것은 없다. 평소 비타민제를 챙겨 먹는다면 이 사실을 알면 도움될 것 같다. 종합비타민제는 균형 잡힌 건강한 식사를 대체할 수 없다는 걸 말이다.

     

     책을 읽으며 일상생활에서 접하는 예시들이 있어서 흥미로웠고 재밌었다. 이 책은 또한 생명공학을 전공하고 싶은 나에게 여러모로 도움이 되었다. 책을 읽으며 인체가 질병과 스스로 싸우고, 약의 영향을 받기도 하는 등 복잡한 우리 몸을 이해하려고 애써보는 계기가 되었다.

     

    무병장수를 향한 인간의 끝없는 욕망에서 비롯된 약의 탄생 역사와 약의 양면성 등에 대해 궁금하다면 이 책을 읽어보길 추천한다. 아마 이 책을 다 읽어갈 때 쯤에는 자신이 약에 대해 좀 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을 것이다.

  • 유용하고 고마운 | ch**sa11 | 2018.01.22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위대하고 위험한  약 이야기  지난 30여 년간 서울대학교 약대에서 교편을 잡고...

     위대하고 위험한  약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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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30여 년간 서울대학교 약대에서 교편을 잡고, 현재 한국 과학기술한림원 의약학부 학부장을 역임 중인 분. 한 마디 독성학 분야의 전문가인 정진호 박사가 대중을 위해 『위대하고 위험한 약 이야기: 질병과 맞서 싸워온 인류의 열망과 과학』을 썼다. 유용하고 재미있기에 고마운 책인데, 뒤돌아서면 내용을 잊을까봐 가볍게 정리한다. (Plus, "푸른숲" 출판사를 좋아하는지라, 푸른숲 신간 리뷰를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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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을 읽다 여러 번 『전문가와 강적들 (The Death of Expertise)』을 떠올렸다. 정진호 박사는 수 차례, 왜 대중은  본인을 비롯 전문가의 이야기를 믿지 않고 엉터리 정보에 현혹되느냐고 안타까워한다. 예를 들어, 그가 단체로 베트남 여행을 갔을 때, '만병통치약'을 비싼 돈 주고 사려는 관광객들을 넌즈시 말렸으나 결국 다 사더라는 에피소드를 소개하며 전문가 권위의 실추를 안타까워한다. 단순히 권위 실추의 문제가 아니라, 잘못된 정보로 잘못된 약을 복용했을 때 약은 독이 되어 생명에 위협이 되기 때문에 정진호 박사가 걱정하는 것일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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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장, "약을 둘러싼 오해와 진실"에서 가장 핫한 키워드는 바로 플라시보 효과(Placebo Effect). 이 개념이 생긴지 약 200년 동안,  학자들이 기저의 정신심리학 및 신경생리학적 메카니즘을 규명해왔다하는데 대표적 이론이 바로 "기대효과 expectation effect"이다. 의사를 만나기만 해도 증상이 좋아지고, 약의 색깔에 따라 약복용 효과가 달라진다니 놀랍기 그지 없다 (참고로 우울증 치료에 가장 효과적인 색은 황색 위약이었다고 한다. 왜 일까?)
    2장 "약은 어떻게 독이 되는가?"에서는 입덧 방지약으로 쓰였다가 세계적으로 기형아 출산률을 높인 탈리도마이드를 대표적인 예로 약의 이중적 얼굴을 분석한다. 놀랍게도 그 악명높은 약, 탈리도마이드는 drug repositioning을 통해 2017년 국내에서도 혈액 암 치료제로 쓰이고 있다.
    개인적으로 3장 "인류를 살린 위대한 약의 탄생"이 가장 흥미로웠는데, 이는 상대적인 무지와 반비례한 결과이다. 몰랐기 때문에 3장에 수록된 정보가 신선하고 흥미롭다고 느꼈을 터이다. 옛 이발소의 문양이 피묻은 붕대를 걸어놓은 이미지라는 것을 언어천재 조승연의 책에서 읽은 기억은 나는데, 정작 더 중요한 사실을 몰랐다. 몸에서 피를 빼 병을 치료하는 "방혈 요법"이 19세기말까지 서양의 대표적 만병통치 치료법이었다니! 1163년 교회가 수도승이나 성직자의 방혈 시술을 금하자, 이발사가 방혈 시술에 더해 심지어는 절단 수술까지 했었다니!

    4장, "무병장수를 향한 끊임없는 욕망"에는 예상했던 대로 진시황의 수은중독 사례가 등장했다. 또한 예상대로 비아그라에 대한 분석이 이어졌는데, 독자를 당혹스럽게 만드는 주장이 있어 기록하고자 한다. 정진호 박사는 "비아그라는 고개 숙인 남성만 살린 것이 아니었다. 비아그라는 환경 생태 보호에 큰 역할을 했다. (200쪽)"라고 주장하며 2008년 미국 워싱턴 대학교에서 낸 통계 자료를 인용했는데 "비아그라가 등장하면서 멸종 위기에 몰린 생물의 불법 거래가 줄고 개체 수가 현저히 증가"했다고 한다. 이런 진술에 당혹스럽지 않은 독자가 있을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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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진호 박사의 말처럼 대한민국에서 약학을 전공하지 않는 이상, '약'에 관한 유익한 교양 강좌를 들을 기회가 대학생은 물론이거니와 그 외 성인에게 많지 않다. 그래서 더욱 읽어야한다. 『위대하고 위험한 약 이야기: 질병과 맞서 싸워온 인류의 열망과 과학』를. 제 아무리, 인공지능 시대 똑똑한 "알파고"가 이세돌을 이기고, "Watson"이 진단을 내리고 병의 치료를 돕는다 할지라도, 근본적 판단력은 있어야 기술을 활용할 수 있지 않을까? 아무튼 참 고마운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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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많은 의학정보들이 넘쳐나는 세상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건 제대로 된 정보 찾기. 과거에는 몰라서...

     

     

    수많은 의학정보들이 넘쳐나는 세상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건 제대로 된 정보 찾기.

    과거에는 몰라서 문제였다면, 요즘은 너무 많이 알아서 문제인 것 같습니다.

    중요한 건 내가 알고 있는 정보들이 얼마나 신뢰할 만한 것인가.....

    우리나라 가습기 살균제 사건을 보면서 엄청난 배신감과 공포를 느꼈습니다.

    유아를 키우는 집이라면 대부분 사용했던 가습기.

    가습기 살균제가 처음 판매될 당시만 해도 가습기 살균제 '가습기 메이트'라는 제품으로 살균효과를 강조하며 인체에 무해하다고 광고했습니다.

    당연히 소비자들은 그 정보를 믿고 노약자를 위해서 가습기 살균제를 사용했던 겁니다.

    그런데 결과적으로는 가습기 살균제가 생명을 위협하는 독극물이었습니다.

    저희 집도 직접적인 피해를 증명할 수는 없으나 가습기 살균제를 사용했을 당시에 피부와 호흡기 문제가 있었습니다. 다행히 오랜 기간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큰 피해를 입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당시에 매일 가습기 청소를 하면서, '이렇게 깨끗이 닦는데 굳이 살균제를 넣어야 하나?'라는 생각이 있었기 때문에 더 이상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그 뒤로도 메디안 치약에 가습기살균제 성분이 포함되었다고 해서 집에 쌓여있던 치약을 환불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근래에는 릴리안 생리대가 유해물질로 인한 부작용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도대체 뭘 믿어야 하는 것인지 혼란스럽고 불안하기까지 합니다.

    <위대하고 위험한 약 이야기>는 세계적인 독성학자 정진호 교수가 알려주는 약에 대한 거의 모든 것이 담긴 책입니다.

    약을 둘러싼 오해와 진실, 약은 어떻게 독이 되는가, 인류를 살린 위대한 약의 탄생, 무병장수를 향항 끝없는 욕망의 산물.

    책 속에 나오는 자료들은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자연과학과 의학 분야 학술지에 실린 내용을 주요 근거로 삼았다고 합니다.

    저자는 지금까지 학자로서 자신이 평생 연구한 과학지식과 검토한 자료들을 토대로 이 책을 썼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면서 약에 관한 많은 지식들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만큼 전문가들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끊임없이 연구하고, 올바른 지식을 전해줘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또한 국가적 차원에서 가습기 살균제와 같은 재앙이 또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적극적인 제도 개혁을 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스스로 약이 가진 독성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합니다. 무조건 약을 맹신하는 것도, 반대로 불신하는 것도 위험한 태도입니다. 과학은 믿음이 아니라 밝혀진 사실이라는 점에서 언제든 틀릴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 책은 우리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기본서라고 생각합니다.

  • 위대하고 위험한 약이야기 | wo**9 | 2017.09.03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몇해 전 비타민C메가독스에 빠져든 적이 있었다.  하루 섭취량의 몇배를 섭취해서 면역력도 높이고 건강을 유지하자는 ...

    몇해 전 비타민C메가독스에 빠져든 적이 있었다. 

    하루 섭취량의 몇배를 섭취해서 면역력도 높이고 건강을 유지하자는 것이었는데 비타민C크리스탈(분말타입)을 시도 때도 없이 먹었던 기억이 있다.

    하지만 그 비타민C메가독스요법이 과학적으로 증명된 것이 아니라 전문가마다 의견이 달랐는데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나는 그래도 한 번 해보자 주의여서 하루 섭취량의 몇배가 되는 시디 신 비타민C를 목구멍에 넣었었다.

    그런데 기대효과와 달리 오히려 더 피곤하고 가끔가다 하나씩 생기던 구내염이 한 번에 네 군데에 생기는 등 몸이 더 안 좋아져서 그만뒀었다.

    그게 비타민C 과다섭취 때문인지 그 때 특히 몸상태가 안 좋았던 것인지는 알 수가 없지만.


    위대하고 위험한 약이야기에서 비타민에 관한 주장에 대해서도 잠깐 다루고 있는데 역시 이게 맞다, 아니다 밝혀진 바는 없다.

    하지만 평소 관심있던 분야들(비타민 관련 포함). 역사 속에서 혹은 최근에 있었던 약물 관련한 이야기들이 나와있어서 더 관심있게 읽을 수가 있었다.


    지금은 너무나 당연한 소독. 세균감염 때문에 가정집에서도 다쳤을 때 소독을 하는데 예전에는 멀쩡히 수술을 잘 끝내고도, 출산을 하고도 소독을 제대로 하지 않아 사망하는 일이 많았다고 한다. 

    현재 몇 년에 걸쳐 원인모를, 치료방법 없는 바이러스나 균들로 공포에 떠는 일이 많았는데

    수 년, 우리가 죽고난 미래에는 너무나 당연한 것을 소홀해서 발생한 과거가 될 것이라 생각하니 어느정도 답답한 마음이 든다.


    국가에서 승인 된 약품이 알고보니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해서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기도 한다.

    직접 연구실에서 약을 연구할 수도 없는 일반인들은 전문기관의 말을 믿을 수 밖에 없는데 이 또한 답답한 노릇이다.

    마음같아선 약을 보이콧하고싶지만 그럴 수는 없는 일!

    사람의 목숨을 좌우하는 일이기때문에 인증기관에서는 제대로 된 검사를 해주었으면 한다.


    약을 둘러싼 오해와 진실, 약은 어떻게 독이 되는가, 인류를 살린 위대한 약의 탄생, 무병장수를 향한 끝없는 욕망.

    과학의 발전에 따라 계속해서 발전해나가는 약물!

    잘 몰랐던 약이야기를 알게 되고, 평소 내가 궁금했던 부분들에 대해서도 알 수 있어서 빠져드는 책이었다.

  • 이 책은 서울대학교에서 교수로 후학을 양성하였고, 지금은 한국과학기술한림원에 계시는 독성학 전문가에 의해 만들어졌습니다. 저자...

    이 책은 서울대학교에서 교수로 후학을 양성하였고, 지금은 한국과학기술한림원에 계시는 독성학 전문가에 의해 만들어졌습니다. 저자는 일반인들이 약에 대해서 전문가 보다는 소문이나 광고에 의한 것에 더 신뢰한다는 것을 계기로 전문가와 일반인들과의 거리감과 인식차이를 줄이는 목적과 시중의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기 위해 이 책을 썼다고 합니다.

     

    책은 총 4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1부는 약에 대한 오해에 대한 내용들로, 가짜 약에도 효과를 발휘하는 플라시보 효과, 비타민에 대한 이야기, 우울증 치료약, 설사나 술 깨는 약과 같은 민간요법에 대해서도 함께 다루었습니다. 2부에서는 자연계의 모든 물질은 양에 따라 약이 될 수도 독이 될 수도 있음을 전제로 탈리도마이드, 가습기 살균제, 아편, 디톡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3부에서는 인류에게 큰 도움을 준 마취제, 백신, 항생제, 소독제, 항말라리아제, 항생제, 아스피린과 비아그라처럼 의학의 변화에도 영향을 준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4부에서는 오래 살기 위한 인간의 바람으로 발생된 만병통치약, 건강식품, 슈퍼푸드, 헬스케어에 대해서 다루고 있습니다. 내용 중 술을 마시면 알코올은 간에 의해 아세트알데히드가 생성되어 몸에 영향을 주는데, 이를 빠르게 대사 시켜주는 것이 분해 효소와 보조 인자라고 합니다. 술 깨는 약을 개발하기 위해 이 분해 효소에 대한 연구가 반세기 동안 이루어 졌지만, 아직도 개발이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시중에 숙취해소라고 하는 제품들은 어떤 효능이 있는지 의문이 생기는 부분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숙취의 원인도 아직 모른다고 하니, 인류와 오랜 기간 함께 해온 술이 있기 때문에 숙취해소나 알코올 중독을 치료하는 약이 개발된다면 대박날 것이라 꿈꿔 봅니다. 이와 같이 생활과 밀접한 이야기로 많은 내용들을 다루고 있기에 이번 서평으로 논할 수 있는 말은, 약이란 것이 우리의 일상과 함께 하고 있다는 것이며, 무지함으로 위험한 시도도 있었지만 인류가 생존하고 번성하는데 도움이 되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플라시보 효과가 단순히 실험에 국한되지 않고, 실제 사용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부작용이 없는 부가적 치료 방법이라 생각되어 좋다고 생각됩니다. 약의 색상, 크기, 먹는 횟수, 먹는 기간, 비싼 위약 가격에 의해서도 효과가 있다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실제 해외에서는 통증치료과 우울증, 불안감, 수면 장애 치료에 사용하고 있으며, 96%의 효과가 있다는데 놀랐습니다. 국내에서는 의약분업으로 의사의 처방에도 약을 조제할 수 없다는 것이 아쉬운 대목이었습니다.

     

    저자의 바람대로 일반인들이 약을 선택하는데, 증명되지 않은 민간요법이나 광고에 현혹되지 않고 현명한 판단을 하는데 도움을 주는 책이었습니다. 이제는 이 책을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전파시키거나, 이 책을 읽은 사람들이 제대로 된 약에 대한 상식을 주변에 전파시키는 행동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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