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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의 강(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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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2쪽 | 양장
ISBN-10 : 1159921385
ISBN-13 : 9791159921384
의식의 강(양장본 HardCover) [양장] 중고
저자 올리버 색스 | 역자 양병찬 | 출판사 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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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3월 12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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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외형 상세 미선택 낙서 미선택 얼룩 미선택 접힘 미선택 낙장(뜯어짐) 미선택 찢김 미선택 변색 미선택 제본불량 미선택 부록있음 [중고 아닌 신간입니다.]

2.내형 상세 미선택 낙서 미선택 얼룩 미선택 접힘 미선택 낙장(뜯어짐) 미선택 찢김 미선택 변색 [출간 20180307, 판형 140x225, 쪽수 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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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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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의학으로 전 세계를 매료시켰던 신경학자 올리버 색스가 남긴 마지막 이야기! 2015년 8월, 전이암으로 세상을 떠난 우리 시대의 가장 영향력 있는 신경학자 올리버 색스의 마지막 에세이집 『의식의 강』. 저자가 사망하기 직전 《뉴욕타임스》 등에 발표한 글들을 직접 선별하여 엮은 것으로, 모두 10편의 에세이가 수록되어 있다. 인간의 정신과 행동을 이해하기 위해 끊임없는 연구를 이어가며 생을 마감하기 전까지 흥미롭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전해왔던 경이로운 작가이자 가장 과학적이고 논리적인 주제를 인간적이고 문학적인 이야기로 풀어내려고 노력했던 따뜻한 학자였던 저자의 인간과 과학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만나볼 수 있다.

과학의 전반을 아우르는 해박한 지식으로 하등동물에서 인간에 이르기까지 생물체들의 과학적 미스터리를 풀어내고, 진화의 의미, 의식의 본질, 시간의 인식, 창의력의 발현 등 과학의 심오한 주제에 관해 다룬다. 다윈, 프로이트, 윌리엄 제임스 등 위대한 과학자의 다양한 연구 사례를 매혹적인 인간적 스토리로 펼쳐내고, 매력적인 픽션처럼 흥미로운 자전적 체험 에피소드들을 통해 인간의 뇌와 정신 활동에 관한 흥미로운 과학적 이야기를 독자들과 함께 나눈다.

저자소개

저자 : 올리버 색스
1933년 영국 런던에서 태어났다. 옥스퍼드 대학 퀸스 칼리지에서 의학 학위를 받았고, 미국으로 건너가 샌프란시스코와 UCLA에서 레지던트 생활을 했다. 1965년 뉴욕으로 옮겨가 이듬해부터 베스에이브러햄 병원에서 신경과 전문의로 일하기 시작했다. 그 후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의과대학과 뉴욕 대학을 거쳐 2007년부터 2012년까지 컬럼비아대학에서 신경정신과 임상 교수로 일했다. 2012년 록펠러 대학이 탁월한 과학 저술가에게 수여하는 ‘루이스 토머스상’을 수상했고, 모교인 옥스퍼드 대학을 비롯한 여러 대학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2015년 안암이 간으로 전이되면서 향년 82세로 타계했다.
올리버 색스는 신경과 전문의로 활동하면서 여러 환자들의 사연을 책으로 펴냈다. 인간의 뇌와 정신 활동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쉽고 재미있게 그리고 감동적으로 들려줘 수많은 독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뉴욕타임스]는 이처럼 문학적인 글쓰기로 대중과 소통하는 올리버 색스를 ‘의학계의 계관시인’이라 부르기도 했다. 지은 책으로 베스트셀러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를 비롯해 《뮤지코필리아》 《환각》 《마음의 눈》 《목소리를 보았네》 《나는 침대에서 내 다리를 주웠다》 《깨어남》 《편두통》 등 10여 권이 있다. 생을 마감하기 전에 자신의 삶과 연구, 저술 등을 감동적으로 서술한 자서전 《온 더 무브》와 삶과 죽음을 담담한 어조로 통찰한 칼럽집 《고맙습니다》를 남겨 잔잔한 감동을 불러일으켰다.

역자 : 양병찬
서울대학교 경영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한 후 기업에서 근무하다 진로를 바꿔 중앙대학교에서 약학을 공부했다. 약사로 일하며 틈틈이 의약학과 생명과학 분야의 글을 번역했다. 포항공과대학교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의 바이오통신원으로, 《네이처》와 《사이언스》 등에 실리는 의학 및 생명과학 기사를 실시간으로 번역, 소개하고 있다. 그의 페이스북에 가면 매일 아침 최신 과학기사를 접할 수 있다. 진화론의 교과서로 불리는 《센스 앤 넌센스》와 알렉산더 폰 훔볼트를 다른 화제작 《자연의 발명》을 번역해 한국출판문화상 번역부문 후보에 올랐다. 옮긴 책으로 《내 속엔 미생물이 너무도 많아》 《핀치의 부리》 《물고기는 알고 있다》 《매혹하는 식물의 뇌》 《곤충 연대기》 등이 있다.

목차

서문

다윈에게 꽃의 의미는?
스피드
지각력-식물과 하등동물의 정신세계
우리가 몰랐던 프로이트-청년 신경학자
오류를 범하기 쉬운 기억
잘못 듣기
모방과 창조
항상성 유지
의식의 강
암점-과학에서 비일비재한 망각과 무시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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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영겁의 세월’이라는 개념과 ‘하나하나는 작고 지향성이 없지만, 축적되면 새로운 세상(엄청나게 풍부하고 다양한 세상)을 만들 수 있는 변화’의 힘은 중독성이 있었다. 진화론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신의 계획에 대한 믿음이 제공하지 못한) 심오한 의미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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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겁의 세월’이라는 개념과 ‘하나하나는 작고 지향성이 없지만, 축적되면 새로운 세상(엄청나게 풍부하고 다양한 세상)을 만들 수 있는 변화’의 힘은 중독성이 있었다. 진화론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신의 계획에 대한 믿음이 제공하지 못한) 심오한 의미와 만족감을 제공했다. 베일에 가려졌던 세상에는 이제 투명한 유리창이 생겼고, 우리는 그 유리창을 통해 생명의 역사 전체를 들여다볼 수 있게 되었다. 진화는 지금과 다르게 진행될 수도 있었다는 생각, 즉 공룡이 아직도 지구를 배회할 수 있고, 인간이 아직 진화하지 않았을 수도 있었다는 생각은 나를 혼란스럽게 하기도 했다. 그러다 보니 삶은 더욱 소중하고 경이로운 현재진행형 모험ongoing adventure(스티븐 제이 굴드는 이것을 눈부시게 아름다운 우연glorious accident이라고 불렀다)처럼 느껴졌다. 우리의 삶은 고정되거나 미리 정해져 있지 않으며, 변화와 새로운 경험에 늘 민감하다. (35~36쪽)

다윈을 통해 나의 생물학적 독특성, 생물학적 내력, 다른 생명 형태와의 생물학적 혈연관계를 알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이 지식은 내 마음속에 뿌리를 내림으로써 자연을 내 고향처럼 느끼게 해주고, (인간의 문명사회에서 나에게 맡겨진 역할은 차치하고) 나 자신만의 고유한 생물학적 의미를 느끼게 해준다. 동물의 삶은 식물의 삶보다 훨씬 더 복잡하고, 인간의 삶은 다른 어떤 동물의 삶보다도 복잡하지만, 모든 생물은 각자 나름의 생물학적 의미를 갖는다. 그리고 이러한 생물학적 의미의 기원은, 다윈이 부단한 식물 연구를 통해 꽃의 의미를 통찰한 데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나는 아주 오래전 런던의 한 정원에서 그 의미를 어렴풋이 깨달았다. (37쪽)

우리 인간들은 비교적 일정한 속도로 운동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약간 빠르고 어떤 사람들은 약간 느리다. 한 사람을 놓고 보더라도, 하루 중 시간에 따라 에너지와 몰입도가 다를 수 있다. 또한 젊었을 때는 활기차고 약간 빨리 운동하고 빠릿빠릿하게 생활하지만, 나이가 듦에 따라 운동속도와 반응시간이 조금씩 느려진다. 그러나 적어도 (통상적인 상황에 처한) 일반인들의 경우, 이러한 속도들은 매우 제한적이다. 노인과 청년 사이, 세계 최고 수준의 운동선수와 생활 스포츠인들 사이에 반응시간은 큰 차이가 없다. 기본적인 정신 작용의 경우도 마찬가지여서, 연산, 인지, 시각연합visual association 등의 최고 속도는 별 차이가 없다. 체스 달인의 눈부신 성적, 암산왕의 번갯불 같은 계산, 명연주자의 연주, 기타 거장들의 솜씨는 그들이 보유하고 있는 광범위한 지식, 암기한 패턴과 전략, 엄청나게 정교한 기술 때문이지 기본적인 신경 속도 때문은 아니다. (70쪽)

다윈은 《비글호 항해기》에서 조수 웅덩이 속의 문어가 자신과 어떻게 상호작용을 했는지 설명했는데, 처음에는 경계심을 품었다가 나중에는 호기심으로 바뀌었고 심지어 장난을 치기도 했다고 한다. 문어는 어느 정도 길이 들 수도 있어서, 사육자들은 종종 그들과 공감을 나누고 약간의 정신적·감정적 친근감을 느끼기도 한다. 우리가 두족류에게 의식이라는 말을 사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여러모로 논란이 많다. 그러나 개犬가 의미 있는 개체의식을 갖고 있다는 점을 부인하는 아무도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그에 못지않은 문어의 의식을 인정하지 못할 이유가 뭔가? (88쪽)

우리의 정신이나 뇌 속에 기억의 진실성(또는, 최소한 기억에 등장하는 인물의 실존 여부)을 확인하는 메커니즘은 없는 것 같다. 우리는 역사적 진실에 직접 접근할 수 없으며, 진실에 대한 느낌이나 주장은 감각과 상상력에 동일하게 의존한다. 헬렌 켈러가 그랬던 것처럼 말이다. 세상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뇌에 직접 전달하거나 기록할 방법은 없으며, 고도의 주관적 방법으로 여과하여 재구성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사람마다 여과 및 재구성 방법이 다르고, 한 사람을 놓고 보더라도 나중에 회상할 때마다 재여과되고 재해석되기 일쑤다. 그러니 우리가 가진 것이라곤 서사적 진실밖에 없고, 우리가 타인이나 자신에게 들려주는 스토리는 지속적으로 재범주화되고 다듬어진다. 기억의 본질 속에는 이러한 주관성이 내장되어 있으며, 주관성이란 우리가 보유하고 있는 뇌의 토대와 메커니즘에서 유래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대한 착오는 비교적 드물고, 우리의 기억은 대부분 굳건하고 신뢰할 만하다니 참으로 경이로운 일이다. (133~13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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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신경학자 올리버 색스가 남긴 마지막 에세이 진화, 창의력, 시간, 의식… 과학을 향한 무한한 열정, 그리고 인간과 인간의 삶에 대한 감동의 메타포! 인간에 대한 끝없는 긍정, 그리고 세상을 바라보는 예리한 통찰력 사람, 동물, 식물을 보듬...

[출판사서평 더 보기]

신경학자 올리버 색스가 남긴 마지막 에세이
진화, 창의력, 시간, 의식… 과학을 향한 무한한 열정,
그리고 인간과 인간의 삶에 대한 감동의 메타포!

인간에 대한 끝없는 긍정, 그리고 세상을 바라보는 예리한 통찰력
사람, 동물, 식물을 보듬으며 가없이 흐르는 마음의 기록…

세상을 바라보는 통찰력, 그리고 문학적 글쓰기

이 책에는 과학사의 명저로 남은 찰스 다윈의 《종의 기원》이나 윌리엄 제임스의 《심리학의 원리》를 비롯해 H. G. 웰스의 소설 작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과학서와 연구 내용, 그리고 시대적 장애를 극복한 과학자들의 비화들이 소개된다. 이는 올리버 색스의 탁월한 글 솜씨를 거쳐 매혹적인 인간적 스토리로 펼쳐지고, 또한 그의 방대한 과학적 지식과 호기심을 통해 하나하나 들추어내는 자연의 신비와 빛나는 영감으로 독자들을 매료시킨다.
깊고 폭넓은 과학적 이슈와 더불어 올리버 색스의 자전적 체험 에피소드들은 한 편의 매력적인 픽션처럼 흥미롭다. 어린 시절 ‘벌과 나비가 없고, 꽃의 향기와 색깔이 없었던 세상’에 대한 감각을 일깨워준 어머니의 목련나무 이야기를 통해 진화론과 모든 생물의 생물학적 의미에 대해 어렴풋한 깨달음을 얻었던 에피소드, ‘루게릭병에 걸린 홍보전문가(publicist)’를 ‘루게릭병에 걸린 갑오징어(cuttlefish)’로 잘못 듣고도 정교한 신경계를 가진 두족류(문어, 갑오징어 등)가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믿었던 에피소드 등. 그중에서도 어린 시절 집 뒤뜰에 떨어진 테르밋 소이탄 이야기는 압권인데, 그 무시무시한 기억은 형의 편지 내용을 읽었던 것을 마치 자신이 경험했던 기억으로 착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는 이렇게 설명한다. “우리 인간은 오류투성이이고 나약하고 불완전한 기억을 갖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유연성과 창의력을 지니고 있다.” 이처럼 올리버 색스는 이 책을 통해 잘 알려지지 않은 과학적 정보를 전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그는 여러 동식물의 진화 과정을 들여다보며, “지금의 인간은 어쩌면 눈부시게 아름다운 우연의 결과물이고, 또한 그 삶은 더욱 소중하고 경이로운 현재진행형”일 수도 있다는 인식을 독자들과 공유한다. 그리고 뇌 영역의 오류로 인해 생기는 ‘잘못 듣기’의 사례에서 인간의 지각은 사람들마다의 관심사와 경험이 반영된다고 하며, 자신은 ‘장바구니(grocery bag)를 시집 든 가방(poetry bag)으로, 현관(porch)을 포르셰(Porsche)로, 크리스마스이브(Christmas Eve)라는 단순한 멘트가 “내 발에 키스해줘요(Kiss my feet)!”라는 요구로 들리기도 한다고 말한다. 이것이 올리버 색스의 통찰력이며, 문학적 글쓰기의 힘이다. 따라서 《의식의 강》은 올리버 색스의 미지의 영역을 탐구하려는 무한한 과학적 호기심과 더불어, 인간과 인간의 삶을 애정과 긍정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감동적인 메타포를 담은 책이라 말할 수 있다.

인간의 뇌와 정신 활동에 관한 흥미로운 질문들
‘지렁이와 같은 하등동물에게도 인간과 같은 정신세계가 있을까?’ ‘인간이 지각하는 속도와 시간은 다른 동식물과 어떤 차이가 있을까?’ ‘인간의 기억은 신뢰할 만한 것인가?’ ‘인간의 창의력은 어떻게 발현되는 것인가?’
신경학자 올리버 색스의 다른 저서들이 그러했듯 그는 이 책에서도 인간의 뇌와 정신 활동에 관한 미지의 의문들에 대해 천착한다. 그는 과학자들의 유명한 저서와 논문, 서신 그리고 자신이 직접 진료했던 환자들의 임상기록을 회고하며 질문에 대한 답을 제시하기 위해 과학적 여정을 펼쳐나간다. 그리하여 색스 박사는 두족류들이 피부의 색깔, 패턴, 질감을 바꿈으로서 복잡한 감정과 의도를 표현할 수 있다는 사실, 투렛증후군과 파킨슨증 환자들이 일반인보다 훨씬 능가하는 시간과 속도 감각이 있다는 사실, 인간의 기억이란 지속적으로 재범주화되고 다듬어지므로 서사적 진실밖에 없다는 사실, 창의력의 발현에는 모방이 필수적이고, 무의식적 숙성 기간이 존재한다는 사실 등의 과학적 연구 결과들을 이끌어내고 독자들과 함께 나눈다.
그는 우리 시대의 가장 영향력 있는 신경학자였다. 더불어 인간의 정신과 행동을 이해하기 위한 끊임없는 연구를 이어가며, 생을 마감하기 전까지 그에 관한 흥미롭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전해왔던 경이로운 작가였다. 인간의 뇌와 정신이라는 가장 설명하기 어려운 분야의 이야기를 대중과 함께 소통하려고 애썼으며, 또한 가장 과학적이고 논리적인 주제를 인간적이고 문학적인 이야기로 풀어내려고 노력했던 ‘따뜻한 학자’였다. [뉴욕 매거진]은 이렇게 말했다. “지성에 관해서는, 그는 철학자다. 그는 답을 찾는 것이 아니라 더 큰 질문을 찾아가는 철학자이다. 그는 무려 82년 동안 수많은 사람들에게 질문을 던졌다. ‘마음(mind)이 무엇입니까’가 가장 큰 물음일 것이다.”

인간과 과학에 대한 무한한 애정
“무엇보다 나는 이 아름다운 행성에서 지각 있는 존재이자 생각하는 동물로 살았다. 그것은 그 자체만으로 엄청난 특권이자 모험이었다.” 82세로 사망하기 직전에 쓴 《고맙습니다》가 그러했듯, 그가 노년에 쓴 글들은 통찰력과 아름다움으로 빛을 발한다. 그는 생을 다하기 전까지 이 세상에 살아가는 사람, 동물, 식물의 아름다움과 그 순수한 미지의 영역을 예찬하며 탐구했다. 그의 글에는 언제나 과학을 향한 무한한 호기심과 인간에 대한 애정이 넘쳤기에, 〈뉴욕타임스]는 그를 “의학계의 계관시인(The poet laureate of medicine)”이라 칭하기도 했다.
올리버 색스의 마지막 연인이기도 했던 작가 빌 헤이스는 이 책이 처음 구성되었던 날의 기억을 다음과 같이 회고 했다. “2015년 8월, 어쩌면 그는 곧 죽을 수도 있었다. 나는 그날을 아주 생생하게 기억한다. 올리버는 갑자기 원기를 회복했다. 책상에 앉아 마지막 저서가 될 책의 목차를 불러줬다. 그 일은 ‘죽어간다는 것’의 ‘끔찍한 지루함’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반가운 기분전환거리였기 때문이리라. 올리버에게 지루함이란 그가 그동안 견뎌온 불편함보다 더 나쁜 것이었다.” 올리버 색스는 통찰력을 겸비한 시적 언어로 과학이라는 투명한 유리창을 통해 생명의 역사와 인간의 삶을 더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도록, 우리와 끊임없이 소통해왔다. 그가 마지막으로 남긴 이 책은, 그가 우리에게 남긴 메시지를 다시금 되새기게 한다. “아름다운 삶은 뭔가를 계속 추구하는 삶이다.”

해외 서평

“이 책은 우리가 재능 있고 관대한 스토리텔러를 잃어버렸다는 것을 일깨워준다.”
-월스트리트 저널

“올리버 색스는 우리 시대의 거인이자 천재였다. 많은 아쉬움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지만, 뛰어난 말솜씨는 오래도록 생명력을 유지하며 다가올 후대에게 두고두고 기쁨을 선사할 것이다.”
-시드니 모닝 헤럴드

“독창적이고 미묘한 과학적 결론에 이르기까지 올리버 색스가 그의 폭넓은 독서와 신경학 환자들에 관한 연구, 경험을 풀어내는 능력에 독자들은 금세 사로잡힐 것이다.”
-시카고 트리뷴

“그가 사망한 지 2년이 넘었지만, 그의 정신이 여전히 우리 안에 흐르고 있다고 말하는 것은 단순한 감정이입 그 이상이다. 오랫동안 우리 안에 흐를 것이다.”
-더 글로브 앤드 메일

“색스의 모든 글이 그렇듯, 《의식의 강》은 지적 엄격함과 어린아이 같은 놀라움, 그리고 책을 좋아하는 이의 온기가 모두 조합되어 있다. 각주를 너무 많이 사용하는 작가들도 종종 우리에게 웃음과 눈물을 불러일으킨다.”
-보스턴 글로브

“지성에 관해서는, 그는 철학자다. 그는 답을 찾는 것이 아니라 더 큰 질문을 찾아가는 철학자이다. 그는 무려 82년 동안 수많은 사람들에게 질문을 던졌다. ‘마음이 무엇입니까’가 가장 큰 물음일 것이다.
-뉴욕매거진

[책속으로 추가]

잘못 듣기라는 즉흥적 발명품에는 이따금씩 일종의 스타일이나 재치가 가미되는데, 여기에는 듣는 사람의 관심사와 경험이 어느 정도 반영된다. 그래서 나는 잘못 듣기를 부끄러워하거나 불편해하기보다 오히려 즐기는 편이다. 최소한 나의 귀에는 ‘암cancer의 병력’이 ‘칸토어Cantor의 경력’으로(칸토어는 내가 좋아하는 수학자 중 한 명이다), 타로카드tarot card가 익족류pteropod로, 장바구니grocery bag가 시집 든 가방poetry bag으로, 실무율all-or-noneness이 구강마비oral numbness로, 현관porch이 포르셰Porsche로, 크리스마스이브Christmas Eve라는 단순한 멘트가 “내 발에 키스해줘요Kiss my feet!”라는 요구로 들릴 수 있다. (140~141쪽)

수전 손택의 독서 편력에 대한 설명(그녀는 원초적 창의성에 대해서도 비슷한 설명을 했다)에서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엄청난 에너지, 열정, 열광, 사랑을 품은 어린 영혼들은 지적인 롤모델을 갈망하며, 그들을 모방함으로써 자신의 기술을 갈고닦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그녀는 동서고금의 지식과 ‘인간 본성 및 경험의 다양성’에 관한 지식을 광범위하게 섭취했고, 이러한 지식들은 어느 순간부터 그녀로 하여금 자신만의 글을 쓰게 하는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145~146쪽)

진정한 독창성은 의식적인 준비와 훈련뿐만이 아니라 무의식적인 준비도 요구하는데, 무의식적인 준비가 진행되는 과정을 잠복기incubation period(또는 숙성기)라고 한다. 잠복기는 가용 자원과 영향력을 잠재의식 속에서 통합하고 소화하여 자기 자신만의 뭔가로 재조직하고 합성하는 데 필수적이다. (155쪽)

인간의식은 모든 개인의 의식에 주제적으로나 개인적인 연속성을 부여한다. 나는 7번가의 한 카페에 앉아 이 글을 쓰며, 세상이 돌아가는 것을 바라본다. 나의 주의력과 집중력은 이리저리 바삐 움직이며, 빨간 드레스를 입은 소녀가 지나가는 모습, 한 남자가 재미있게 생긴 반려견을 데리고 가는 모습, 그리고 태양이 마침내 구름을 비집고 나오는 장면을 본다. 그러나 그런 것들 말고 의도치 않게 내 주의를 끄는 것들도 있다. 자동차 경적소리, 담배연기 냄새, 인근의 가로등 불빛…. 이 모든 사건들은 잠시 동안 내 주의를 끈다. 그런데 1,000가지 가능한 지각 중에서, 내가 유독 그런 것들에만 주목하는 이유는 뭘까? 그 배경에는 아마도 성찰, 기억, 연상 등이 깔려 있을 것이다. 의식이란 늘 능동적이고 선택적이기 마련이므로, 나의 선택에 정보를 제공하고 나의 지각에 영향력을 행사한다. 그리하여 모든 감정과 의미는 나 자신만의 독특한 것이 된다. 그러므로 내가 지금 바라보는 것은 단순한 7번가가 아니라 ‘나만의 7번가’이며, 거기에는 나만의 개성과 정체성이 가미되어 있다. (196~197쪽)

세부적인 면에 집착할 경우, 나무만 보고 숲을 보지 못하는 우愚를 범할 수 있다. 그러므로 신경과학자들은 세부 사항들을 다시 취합하여 일관된 전체coherent whole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노력을 소홀히 하지 말아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신경생리학적 수준에서부터 심리학적 수준, 나아가 사회학적 수준에 이르기까지 모든 수준의 결정요인determinant들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또한 다양한 결정요인들 간의 지속적이고 흥미로운 상호작용도 고려해야 한다. (208쪽)

우리가 새로운 아이디어를 받아들이려면, 뭔가를 순간적으로 파악하거나 알아듣는 것만으로는 불충분하며, 우리의 마음이 그것을 수용하여 간직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 자신으로 하여금 새로운 아이디어에 맞닥뜨리도록 허용해야 한다. 즉, 우리는(새로운 아이디어와 잠재적 관련성이 있는) 정신공간과 범주를 만든 다음, 새로운 아이디어들을 완전하고 안정적인 의식 속에 집어넣어야 한다. 그런 다음 그것들에 개념적 형태를 부여하고 마음속에 보유해야 한다. 설사 그것이 자신의 기존개념, 신념, 범주와 상충되더라도 말이다. 이러한 수용accommodation과 심적 공간 확보 과정은 ‘하나의 아이디어나 발견이 민심을 장악하여 결실을 맺을 것인가’ 아니면 ‘흐릿해지고 잊혀 결실을 맺지 못하고 사라져갈 것인가’를 결정하게 된다. (220~22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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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의식의 강 | wi**ino | 2018.03.21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를 추천받아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있어 이번에 새로 출간된 '의식의 강'도 기대가 되었다. ...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를 추천받아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있어

    이번에 새로 출간된 '의식의 강'도 기대가 되었다.

    '의식의 강'은 저자 올리버 색스 Oliver Sacks가 세상을 떠나기 전 마지막 남긴 책이다.  

     

    그의 저서는 아직 두 권 밖에 읽지 않았지만

    그 두 권에서 느껴지는 분위기는 비슷했다.

    그가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에서 따뜻함이 느껴진다는 것이다.

    그리고 문학작품이 아님에도 문학작품을 읽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요즘 TV나 인터넷 할 거 없이 너무나 자극적이고 화나는 뉴스들 밖에 없어 답답했었는데

    잠시 뉴스에서 멀어져 책을 읽으니 마음이 정화되는 기분이다.

    오후 내내 따뜻한 햇살 받으며 책을 읽으니 기분이 좋아졌다. 

     

     

    따뜻한 봄 날씨와

    봄의 이미지를 담은 책 표지마저

    기분 좋은 책 

     

     

    의식의 강 The River of Consciousness

     

    의식1.jpg

     

    차례

     

    의식2.jpg

     

    신경과 전문의이기도 했던 올리버 색스는 자신의 전문 분야인 신경과학, 의학뿐만 아니라

    다방면으로 박학다식했다고 한다.

    그가 쌓은 경험과 지식을 토대로 여러 주제를 넘나들며 쓴 글이 바로 '의식의 강'이다.

     

     

    다윈에게 꽃의 의미는?

     

    찰스 다윈의 달맞이꽃, 난초 등과 같은 식물 연구 과정들이 흥미로웠다.

    종의 기원 출간 당시는 종교적인 문제 때문에 많은 논란이 있었지만 식물에 대해서는 전혀 태도가 달랐다고 한다. 그리고 그런 점을 이용해 식물 연구에 몰두했던 다윈.

    다윈이 식물을 연구하면서 지인들에게 보내는 편지에는 항상 기쁨이 넘쳐났다고 한다.

     

    p.28

    "자네는 내가 사랑하는 끈끈이주걱의 장점을 과소평가하고 있어. 끈끈이주걱은 경이로운 식물, 아니 매우 현명한 동물이라네. 나는 죽는 날까지 끈끈이주걱의 권리를 옹호할 작정이니 그리 알게."

     

    이제 새싹 돋아나고 꽃 피는 봄이 왔으니

    꽃과 나무를 볼 때면 다윈이 식물을 연구하며 느꼈을 그 기쁨이 생각날 것 같다.

    저자의 어린 시절을 회상하는 부분을 읽다 보니

     저자가 이렇게 다방면으로 박식하게 된 그 시작점에는 저자의 어머니의 역할이 있지 않았을까 추측해본다.

     

    p. 35~36

    '영겁의 세월'이라는 개념과 '하나하나는 작고 지향성이 없지만, 축적되면 새로운 세상(엄청나게 풍부하고 다양한 세상)을 만들 수 있는 변화'의 힘은 중독성이 있었다. ~ 진화는 지금과 다르게 진행될 수도 있었다는 생각, 즉 공룡이 아직도 지구를 배회할 수 있고, 인간이 아직 진화하지 않았을 수도 있었다는 생각은 나를 혼란스럽게 하기도 했다. 그러다 보니 삶은 더욱 소중하고 경이로운 현재진행형 모험 ongoing adventure (스티븐 제이 굴드는 이것을 눈부시게 아름다운 우연 glorious accident이라고 불렀다)처럼 느껴졌다. 우리의 삶은 고정되거나 미리 정해져 있지 않으며, 변화와 새로운 경험에 늘 민감하다. 

     

     

     

    스피드

     

    올리버 색스는 어렸을 때부터 과학자의 기질이 다분했었나 보다.

    무언가에 관심이 생기고 호기심이 생기면 그것을 실험해보고 공부해보고 했던 것 같다.

    진짜 공부는 이렇게 해야 하는 게 아닌가 싶다.

    어린 시절 속도에 관심이 있었던 저자는 호기심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정원에 나가 동식물을 관찰하고, 무비카메라로 촬영도 하며 직접 눈으로 확인을 했다.

    마약과 투렛 증후군, 파킨슨병 환자들의 시간과 속도에 대한 인지와 지각 부분이 흥미로웠다. 

    마약 하는 사람들은 그런 극적인 하이라이트 장면들에 중독되는 것인가 하는 생각도 잠깐 해본다.

     

     

    지각력-식물과 하등동물의 정신세계 

     

    바닷가에서 자라 수영을 굉장히 잘하는 친구가 있다.

    그 친구는 여름이면 부모님 댁에 가 낚시도 하고, 수영도 하는데

    어느 날 잠수를 하다 문어와 마주친 적이 있다고 했다.

    그때 마주친 문어의 눈이 사람의 눈과 너무나 닮아 소름이 끼쳐 얼른 올라왔다고.

     

    그런 문어가 상당히 똑똑하다고 한다.

    지난 월드컵에서 승리팀을 맞췄던 점쟁이 문어 파울 이야기도 생각이 난다. 

     

    p.87~88

    곤충도 대단하지만, 무척추동물 중의 천재로 소문난 두족류(문어, 갑오징어, 오징어)의 경우에는 차원이 전혀 다르다. 먼저 그들의 신경계는 규모가 훨씬 커서, 문어는 5억 개의 신경세포를 뇌와 팔에 배분하고 있다(참고로, 생쥐의 경우 7,500만~1억 개의 신경세포를 갖고 있다). 문어의 뇌는 놀라울 정도로 조직화되어 있어, 수십 개의 독특한 기능을 발휘하는 뇌엽 lobe이 존재하며 포유류와 유사한 학습계와 기억계를 보유하고 있다.

      

    학습능력까지 있다니!

    저자는 개犬에 못지않은 문어의 의식 또한 인정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는 의견을 펼친다.

    인간도 다른 동물들처럼 나름 다양한 수준의 정신을 발달시키거나 보유한 동물들 중 하나라는

    저자의 말에 무엇이든 인간 중심으로 생각하려 했던 나를 되돌아보게 한다.

     

     

    우리가 몰랐던 프로이트-청년 신경학자

     

    정신분석학으로 유명한 지그문트 프로이트

    그는 정신분석학자이기 이전에

    1876년부터 1896년까지 근 20년 동안 주로 신경학자 겸 해부학자로 살았다고 한다.

    그 시절 프로이트는 연구하고 생각한 내용들을 친구인 플리스하고만 공유를 했는데  

    플리스에게 보낸 원고들도 되찾지 않았다.

    그 원고들이 한참 뒤에 발견되어 출간되긴 했지만 그것마저 여러 개의 초고 중 일부일 뿐이라고 하니

    만약 그 원고가 잘 보관되어 있었더라면

    신경 분야에서 더 많은 연구에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하니 아쉬운 마음이다.

     

     

    오류를 범하기 쉬운 기억

     

    p. 133

    일단 하나의 스토리나 기억이 구성되고 생생한 감각적 심상sensory imagery과 강력한 감정이 동반되면, 내적·심리적 방법inner, psychological way은 물론 외적·신경학적 방법outer, neurological way으로도 진실과 거짓을 구별할 수가 없다. ~

    우리의 정신이나 뇌 속에 기억의 진실성(또는, 최소한 기억에 등장하는 인물의 실존 여부)을 확인하는 메커니즘은 없는 것 같다. 우리는 역사적 진실에 직접 접근할 수 없으며, 진실에 대한 느낌이나 주장은 감각과 상상력에 동일하게 의존한다. ~  

     

    가족이나 친구들과 과거의 일을 이야기하다 보면 서로 다른 기억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가끔 있다.

    같이 있었고, 같이 경험했지만 서로 다른 기억.

    그 자리에 다른 사람들이 있었다면 그 사람들과 이야기하며 상황을 맞춰나가면서

    오류를 바로잡을 수 있지만

    경험자가 둘 뿐이라면 서로 아니라고 우기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곰곰이 생각해 보아도, 서로 앞뒤 상황을 이야기하며 자신의 기억이 맞다고 하지만 확인할 길이 없다.

    그래서!

    기록이 필요한가 보다. 일기 열심히 써야지...

     

     

    잘못 듣기

     

    유난히 다른 사람의 말을 잘못 알아듣는 친구가 있다.

    이야기를 하다 보면 엉뚱한 소리를 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제는 그러려니 넘어가 다들 그 친구에게 다시 이야기를 해준다.

    가끔 친구들이 그런 친구를 걱정하지만 정작 본인은 개의치 않는다. ㅠㅠ

     

    p.138~139

    우리의 환경, 소망, 기대, 의식, 무의식이 잘못 듣기의 공범인 것은 분명하지만, 잘못 듣기의 실질적인 주범은 좀 더 낮은 수준, 즉 음운분석과 판독을 담당하는 뇌 영역에 존재한다. 만약 귀에서 왜곡되거나 불충분한 신호가 접수되면, 이 영역에서는 어떻게 해서든지 실질적인 단어나 구절을 구성하려고 노력한다. 설사 내용 면에서는 터무니없는 말이 되더라도 말이다. 

     

    신기한 일이다.

    저자의 말처럼 단어나 말을 잘못 알아듣는 경우는 있을 수 있지만

    음악을 잘못 듣는 경우는 거의 없었던 것 같다.

    음악과 언어는 뇌 영역에서 처리하는 과정이 다르다고 한다.

     

     

    모방과 창조

     

    이 장을 읽고 Lin이 요즘 놀고 있는 모습을 생각해 보았다.

    정말 스펀지같이 많은 것들을 흡수하고 있는 중인데, 하루하루가 다르게 느껴진다.

    매일 놀라는 중!

    창의성이 이렇게나 중요하다니 앞으로 무엇을 어떻게 놀게 해줄까 고민을 좀 해봐야겠다.

     

     

    항상성 유지

     

    한때 나도 편두통으로 고생했던 적이 있었다.

    심각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매번 찾아오는 머리가 지끈거리는 느낌은 정말 끔찍했다.

    오랜만에 보는 단어

    교감신경 부문sympathetic part, 부교감신경 부문parasympathetic part

    잊고 지냈던 단어들인데 이렇게 뜻하지 않게 만나게 되니 반갑다.

    자율신경계인 이 두 부문은 평상시에 서로 엇갈리게 작동하는데,

    이 두 부분이 적절한 조화를 이룰 때, 우리는 편안하거나 정상이라고 느끼게 된다고 한다.

    그렇다면,

    편두통이 찾아온다는 것은 이 두 부분의 조화가 깨져 생긴 증상 중 하나인 것 같다.

     

     

    의식의 강

     

    p.196~197

    인간의식은 모든 개인의 의식에 주제적으로나 개인적인 연속성을 부여한다. 나는 7번가의 한 카페에 앉아 이 글을 쓰며, 세상이 돌아가는 것을 바라본다. 나의 주의력과 집중력은 이리저리 바삐 움직이며, 빨간 드레스를 입은 소녀가 지나가는 모습, 한 남자가 재미있게 생긴 반려견을 데리고 가는 모습, 그리고 태양이 마침내 구름을 비집고 나오는 장면을 본다. ~ 이 모든 사건들은 잠시동안 내 주의를 끈다. 그런데 1,000가지 가증한 지각 중에서, 내가 유독 그런 것들에만 주목하는 이유는 뭘까? ~  

     

    단순히 내가 풍경을 보았다가 아닌

    '나의 풍경', '나의 거리'라는 개념으로 생각하니 뭔가 새로운 것을 보는 느낌이다.

    같은 것을 보더라도 누가 어떻게 어떤 상황에서 어떤 생각으로 보는지에 따라 달라 보인다 생각하니

    매일 흔하게 보는 풍경도 달라 보이는 듯하다.

     

     

    암점-과학계의 비일비재한 망각과 무시

     

    p.220~221

    우리가 새로운 아이디어를 받아들이려면, 뭔가를 순간적으로 파악하거나 알아듣는 것만으로는 불충분하며, 우리의 마음이 그것을 수용하여 간직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 자신으로 하여금 새로운 아이디어에 맞닥뜨리도록 허용해야 한다. ~ 설사 그것이 자신의 기존 개념, 신념, 범주와 상충되더라도 말이다.  

     

    굳이 과학 분야가 아니라도 비슷한 경우가 있는 것 같다.

    출처가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지만 어디선가 들은 이야기인데,

    사람들은 기존의 익숙한 방식에 안주하려는 하기 때문에 새로운 방식을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일을 할 때나 모임에서도 기존에 하던 방식과 다른 방식을 새로 도입하려고 하면

    쉽게 그렇게 하자고 바로 결정되는 경우가 잘 없었던 것 같기도 하다.

    설득을 하고, 일단 해보자라고 하고 마지못해 하게 되고 그러다 또 익숙해지고... ^^;

     

     

    '의식의 강'이 올리버 색스의 마지막 책이라니 너무 아쉬울 따름이다.

    '의식의 강'은 그의 전작들을 다 아우르는 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 전작들도 궁금해졌다.

    여러 과학적·의학적 이론과 실험, 설명과 함께 자신의 경험까지 담아낸 그의 마지막 에세이.

    책 중간중간 저자의 전작에 대한 이야기가 잠깐씩 나오는데

    앞으로 그의 작품이 더 나올 수는 없겠지만

    아직 내가 읽지 못한 전작들이 있다는 것으로 아쉬움을 달래기로 했다.


     

    의식3.jpg

     

     

     

     

    * 이 서평은 알마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올리버 색스의 자서전 《의식의 강》에는 올리버 색스의 이야기만 담겨 있지 않다. 과학자 혹은 역사...

     

     

    올리버 색스의 자서전 《의식의 강》에는 올리버 색스의 이야기만 담겨 있지 않다. 과학자 혹은 역사를 이끈 이들의 자서전이라고 이름 붙여도 될 정도로 다양한 사람들이 등장한다. 찰스 다윈, 프로이트, 한나 아렌트를 비롯해 마크 트웨인, 바그너, 헬렌 켈러, 조지 해리슨 등. 이들의 결과물만 볼 수 있는 우리 세대에 과정이 담긴 에세이가 있다는 게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다.

    호기심에서 출발해 결과가 나오기까지 겪는 과학자들의 연구 과정, 갈등, 고민을 엿볼 수 있어 참 좋았다.
     
    모든 결과가 밝혀진 지금, 과정을 돌아보는 게 무슨 의미가 있냐 묻는다면 딱히 할 말은 없지만, 뚜렷하게 모습을 드러내기 전의 희뿌-우연 조금은 답답한 상태를 보는 게 왜 재미있는지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즐거웠다.

     

    이 한 마디가 답이 되어줄 수 있을까. :)


    "과거의 일이든 미래의 일이든,
    ...
    의식의 흐름을 구성하는 다른 부분에 대한 지식은
    늘 현재의 사물에 대한 지식과 혼합되어 있다. "


    프로이트는 정신의학을 연구하기 전, 신경학을 연구했는데, 이는 자신이 앓던 편두통에 관심을 가졌기 때문이다. 프로이트가 편두통을 더 깊게 연구했다면 지금 내가 먹는 약이 달라져 있지 않을까. 편두통이란 난제를 풀 실마리 정도는 찾아놓고 가시지 않았을까.


    올리버 색스의《편두통》이란 책에 아주 심한 편두통 환자의 이야기가 있다. 증상이 매우 심각한 환자였는데 편두통이 끝난 후의 반동현상이 아주 뚜렷했다. 다량의 맑은 소변을 배설함과 동시에 편두통이 가라앉고 창의적인 수학적 사고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단 것이다. 편두통이 ‘신체와 정신의 이상한 방정식’임을 감안해 충분히 수용 가능한 결과라지만 나는 왜 이리 놀라운 건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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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리버 색스의 《의식의 강》에는 찰스 다윈이 적이라 불렀던 신을 측면공격하기 위해 식물을 오랫동안 연구했다던가, 헬렌 켈러가 표절에 휘말려 고생했던 이야기, 푸앵카레(수학자)가 여행 중 월척(푸크스함수를 정의하기 위해 사용했던 변형이 비유클리드기하학 변형과 같았다던가 하는 수학적 발견)을 낚은 이야기, 바그너가 오페라 <라인의 황금>의 관현악 서곡이 떠올린 순간, 그리고 올리버 색슨의 이야기 등 온갖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도록 내용도 분야도 상당히 방대하다.

     

    역사적인 순간을 코앞에 둔 쫄깃쫄깃한 때의 이야기를 보니 다른 책에서 보던 흑백 사진 속에 검은 옷을 입고 다소곳이 앉아 있는 모습이 아니라 영화처럼 생생하게 살아 숨 쉬는 모습을 본 기분이 들어 마음이 벅차기도 했다. 이 책이 230페이지라는 사실에 놀랐을 정도로  말이다.

     

     

    과학과 역사에 관심이 많거나 결과보다 과정에 관심이 많은 이에게 추천 ♥

     

  • 받아보고선 책이 너무나 아름다워 감탄을 쏟아냈다. 사진에는 잘 보이지 않지만 책 제목과 저자 이름 부분은 광택처리가 되어있고,...

    받아보고선 책이 너무나 아름다워 감탄을 쏟아냈다. 사진에는 잘 보이지 않지만 책 제목과 저자 이름 부분은 광택처리가 되어있고, 가름끈도 광택 재질이라 그야말로 반짝반짝 빛이 난다. 


    올리버 색스는 로버트 드니로와 로빈 윌리엄스가 주연했던 영화 『사랑의 기적 (어웨이크닝Awakening)』의 실제 주인공이다. 정신과 의사로 잘못 알고 있는 사람들도 많지만, 신경학의 대가로 여러 연구 뿐 아니라 뉴욕 타임즈 지등에 칼럼을 기고하며 일반인들과의 소통에도 힘썼던 작가이기도 하다. 


    책의 시작「다윈에게 꽃의 의미는?」에서는 찰스 다윈의 "식물학 연구"에 집중하며, 식물의 자가수분설이 절대적 대세였던 시기에 다윈이 곤충 등을 이용한 교차수분을 증명해냈다는 과정을 밝히고 있다. 신경학 외의 과학 전반에 대한 책임을 첫 장부터 밝히고 있는 것이다. 

    창조론에 대한 도발이 될 수 있는 진화론의 대상을 식물로 전환시켜 도발을 완곡하게 만들면서도 또다른 혁명적인 발견을 이어나가는 것이 주목한 것이다. 

    이어지는 글들은 대체로 이런식이다. 발상의 획기적 전환, 아이디어의 발견이 이루어진 사례들을 담았다. 

    이어지는 「스피드」는 의식의 상태에 따라 실감하는 시간이 다르다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색스의 전작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와 영화 『사랑의 기적 (어웨크닝Awakening)』속 사례가 많이 등장한다. 


    가장 재미있게 읽은 챕터는 「우리가 몰랐던 프로이트 - 청년 신경학자」였다. 정신분석학자로 개업하기 전 약 20여년 간 신경학과 해부학에 몰입하며 정신분석학의 기초를 쌓았다는 사실이 매우 흥미로웠고, 동료 학자들과 나눈 편지글도 재밌게 읽었다. 

    올리버 색스의 과학 전반에 대한 광범위한 관심이 이 책을 빚어낸 듯 하지만, 전반적으로 평소 과학책을 즐겨읽지 않는 사람이라면 조금은 어려울 수 있을 책이다. 별개의 챕터가 하나로 이어진다기 보다는 개별적인 여러개의 글을 한 권에 모은 것에 가까운 책이다 보니, 관심과 난이도에 따라 선택하여 읽어도 나쁘지 않을 듯 하다. 세상을 떠난 이 과학자의 글은 어려움을 감수하며 힘겹게 책장을 넘길만큼 충분히 아름답다.  

  • 죽음을 앞두고 남길 수 있는 이야기엔 어떤 것들을&nbs...


    죽음을 앞두고 남길 수 있는 이야기엔 어떤 것들을 담아야 할까? 살면서 행복했던 순간을 담을 수도, 또 후회스러운 순간의 반성이 가득할 수도 있다. 아마 대부분 자신 스스로나 가족들, 주위의 소중한 사람들의 이야기로 채워지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한평생 무언가를 관찰하고 연구하고 치료하던 사람의 마지막 글엔 좀더 특별한 무언가가 있지 않을까 기대할 수 밖에 없다. 


    죽기 직전까지 글을 썼다는 것도 놀랍지만 죽기전 남긴 마지막 책을 이토록 담담하게 써내려 갈 수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신경학자로서 살아온 그의 삶에서 중요했던 것이 무엇인지, 그가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어떻게 형성될 수 있었는지, 그리고 이 세상 모든 것들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느낄 수 있는 이 책은 흐르는 강처럼 자연스럽게 그의 마음속의 이야기들을 따라가며 읽을 수 있었다. 



    우리의 삶은 고정되거나 미리 정해져 있지 않으며, 변화와 새로운 경험에 늘 민감하다. 


     


    저자인 올리버 색스는 2015년 안암이 간으로 전이되면서 향년 82세로 타계했다. 그는 신경과 전문의로 활동하면서 여러 환자들의 사연을 쉽고 재미있게 그리고 감동적으로 들려주며 뇌와 정신 활동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들로 큰 사랑을 받았다. ‘의학계의 계관시인’이라 불리기도 했던 그는 항상 대중과 소통하는 사람이었다고 한다. 이 책은 그가 남긴 마지막 책으로 여러편의 길고 짧은 에세이로 이루어져 있다. 그가 흠모했던 학자들의 연구에서부터 본인의 이야기까지 그가 가졌던 세상에 대한 무수히 많은 호기심과 그에 따른 과학적 사례들이 담겨 있다. 늘 그가 동경했던 찰스 다윈이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식물학자이기도 했으며 난초와 꽃의 관찰을 통해 진화론의 관점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또한 우리가 심리학자로 알고 있던 프로이트는 신경학자로서 인간의 행동을 연구하기도 했다니 우리가 몰랐던 과학자들의 또다른 업적에 대해서 새로운 이면을 알게 되기도 한다. 특히 저자 자신이 직접 경험했던 기억의 부실함과 오류에 대한 사례나 청력이 저하되며 상대방의 말을 잘못 들었던 경험을 통해 이루어지는 과학적 이론들에 대한 이야기는 스스로의 경험 역시 끝없이 되돌아보고 고찰하며 끊임없이 연구하는 그의 모습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기도 했다. 



    다윈은 난초와 꽃을 전례 없이 면밀하게 관찰하고 분석하여, <종의 기원>보다 훨씬 자세한 내용이 담긴 책으로 펴냈다. 이는 그가 현학적이거나 강박적인 인물이어서가 아니라, 세밀하지 않으면 유의미하지 않다고 느끼는 성격의 소유자였기 때문이었다. 사람들은 ‘신이 세세한 것에 관여한다’고 믿었지만, 다윈은 ‘그건 신이 하는 일이 아니라 자연선택의 소관 사항’이라고 생각했다. 자연선택은 수백만 년에 걸쳐 꽃을 세부적으로 빚어내므로, 역사와 진화의 관점에서 바라보아야만 그 의미를 온전히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었다. 


     



    다윈을 통해 나의 생물학적 독특성, 생물학적 내력, 다른 생명 형태와의 생물학적 혈연관계를 알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이 지식은 내 마음속에 뿌리를 내림으로써 자연을 내 고향처럼 느끼게 해주고, 나 자신만의 고유한 생물학적 의미를 느끼게 해준다. 동물의 삶은 식물의 삶보다 훨씬 더 복잡하고, 인간의 삶은 다른 어떤 동물의 삶보다도 복잡하지만, 모든 생물은 각자 나름의 생물학적 의미를 갖는다. 



    의식이니 진화론이니 사실 어려운 내용들이 태반이다. 사실 저자가 유명하긴 하지만 난 그의 책은 읽어본 적이 없기에 그의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공감하진 못했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가 남긴 마지막 책을 통해 그간 그가 써온 많은 책들이 궁금해지는 계기가 됐다. 왜 그의 책이 따뜻한 시선을 담고 있다고 이야기 하는지를 충분히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다. 분명 어렵고 낯선 분야이고 나로선 자주 마주할 수 없는 주제들로 가득하지만 그의 시선을 통해 바라본 많은 과학자들이나 고통 받는 사람들, 또는 우리가 전혀 신경조차 쓰지 않는 풀한포기나 지렁이, 벌레에까지 관심과 집요한 관찰을 멈추지 않는 그의 열정 또한 느껴졌다. 분명 자신의 죽음을 예감하고 있음에도 자신의 고통 역시 무겁거나 어둡지 않게 담담하게 이야기하지만, 그런 몸상태나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열정 가득한 모습, 그리고 끝까지 자신이 사랑했던 것들에 대해 글쓰기를 놓지 않았던 것은 존경심이 들기도 했다. 게다가 그런 것들을 어렵지 않고 유머러스하고도 쉽게 풀어 썼기에 대중들에게 더 많은 사랑을 받았다는 생각도 들었다. 비록 앞으로 새로운 그의 글을 읽을 순 없겠지만 난 이번 책을 계기로 과거 그가 써온 책들을 하나하나 다시 읽어 나가는 기회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가 의도했든 말았든, 알았든 몰랐든, 모든 지각과 장면들은 우리 자신에 의해 형성된다. 우리는 우리가 만드는 영화의 감독인 동시에 배우다. 모든 프레임과 순간들은 우리 자신의 모습인 동시에 우리가 만든 것이기도 하다. 
     
  • 의식의 강 | jh**ung62 | 2018.03.14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의식의 강>이라는 책은 내가 그동안 이 책의 작가인 <올리버 색스>의 여러 책들을 구매해서 보고 나서 ...

    <의식의 강>이라는 책은 내가 그동안 이 책의 작가인 <올리버 색스>의 여러 책들을 구매해서 보고 나서 구매하게 된 책이다.

    이 작가는 책의 소설 또한 자신의 핵심 분야인 신경과, 정신과 에 관련해서 쓴 소설이다. 인간의 뇌와 정신 활동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쉽고 재미있게 써주었기 때문에 쉽게 이 책을 주저하지 않고 구매를 했다.

    우리 인간들은 비교적 일정한 속도로 운동하기도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약간 빠르고, 또는 어떤 사람들은 약간 느리기도 하다. 한 사람과 또 다른 한사람 .. 이렇게 두사람을 보아도 각각의 에너지와 몰입도 등이 모두 다르다. 그리고 사람이 나이가 들면 운동속도와 반응시간 등이 젊었을 때, 어렸을 때에 비해 느려지기도 한다. 이렇게 그들이 달라지는 이유를 작가이자 신경학자인 <올리버 색스>는 기본적인 신경 속도 때문이 아닌 엄청나게 정교한 기술, 그들이 보유하고  있는 암기한 패턴과 전략에 따라 다르다고 한다. 이렇게 정신적인 분야에 대해서 관찰하고 글을 쓴 작가의 세계관이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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