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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 리 한반도 둘레길
344쪽 | 규격外
ISBN-10 : 8959595233
ISBN-13 : 9788959595235
1만 리 한반도 둘레길 중고
저자 이정우 | 출판사 한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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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2월 16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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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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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얼마나 높고 험한 산에 오른 것을 가지고 허세를 지기며 자랑할 것이 아니라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하다 할 것이다. 동네 뒷산을 가더라도 앞사람 길을 따라 기존 길을 택하기보다 새로운 길을 찾아 새로운 방법으로 동네 산봉우리라도 한번 올라보라는 것이다. 쉬운 길을 두고 왜 험로를 가느냐고 묻는다면 답이 쉽지 않다. 산 하나를 삼등분으로 나누어보자. 맨 아랫부분이 활엽수 지대다. 중간 허리 부분은 침엽수, 맨 위쪽이 고사목 지대 즉 정상이다. 맨 아랫부분은 계곡물이 넘쳐 나고 그늘이 울창한 활엽수 지대로 캠핑족이나 남녀노소 누구나 접근이 용이하여 가족 단위로 찾아들어 계곡물에 발 담그고 온 가족이 함께 행복을 노래한다. 침엽수 지대에는 이들의 시선을 피해 연인들의 천국이다. 둘만의 행복이 필요할 것이다. 마지막은 고사목 지대 즉 정상이다. 이곳을 찾는 부류들은 혼자다. 스스로 고독을 즐기며 고난과 위험을 찾아 산 아래에서 접할 수 없는 험로의 새로운 길을 접하며 정상에 오른다. 정상에서는 세찬 비바람이 치고 물도 나무도 소소한 행복도 없다. 산 아래 집단을 보면서 소리친다. 더 이상 오를 곳이 없다며….

답이 되는지 모르나 저마다 차이는 있을 것이다. 나는 중학교 당시 산을 좋아하는 동아리에서 산과 자연을 많이 접하고 지금껏 반세기 넘게 오지의 산과 들과 강과 새로운 곳을 찾아다니며 레저와 여행을 즐기며 새로운 풍경을 많이 접했다. 2009년 5월, 평화로운 남쪽 작은 산자락에서 불의의 집단들이 저지르는 역사의 패륜을 지켜보면서 나도 한번 소리 질러보자. 이것도 내게 또다른 미지의 새로운 길이 될 것이다. 처음 써본 졸필이 몇몇 사이트에 올라가고 뜻밖의 괜찮은 반응에 힘을 얻는다. 2014년 끝날 초강풍 속에 영하 35도가 오르내리는 백두산 천문봉 정상 천지에서 하룻밤을 지내고 광복 70주년 첫날이 밝아온다. 새로운 한반도를 축복이나 하듯 해는 장엄히 떠오른다. 새해맞이를 시작으로 북간도 연해주 새로운 길, 나의 길 첫걸음을 딛는다. 바람 같은 세월이 그새 10년, 당시 내 작은 요들이 이제 한 권의 책이 되어 돌아온다. 대륙 고구려 국내성과 북간도와 연해주와 우리가 함께 나아가야 할 나의 길, 같이한 한반도 둘레길 동무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 〈머리말〉 중에서

저자소개

저자 : 이정우
경북 경산에서 태어나 아카시아 꽃향기 날리는 시골길 과수원에서 유년 시절을 보내고 청소년기를 대구에서 보냈다ㆍ 노고지리 울어대는 금호 강가에서 사발통 하며 개헤엄 배웠고 갱빈에 늘린 수박 참외 따 먹고 밀싸리 해먹었다ㆍ 손님 온다는 까치 소리가 정겨운 외가 산골에서 감 삭여 먹고 감자 굽고 송진 벗겨 먹으며 소꼴을 먹였다ㆍ

대학과 대학원에서 행정학을 전공했지만 공부와 별 인연이 없다ㆍ 대학 산악부에서 고집스런 알피니즘을 배웠다ㆍ

88 서울 올림픽을 앞두고 스키와 글라이더 OL과 독도법, 극기훈련 등 레저 스쿨을 열었다ㆍ
아들딸과 산과 들과 강과 오지를 찾아 가족 여행을 많이 했다ㆍ
백두산과 북간도와 연해주 나의 길 긴 방랑길에서 한권의 책을 얻었다ㆍ
다 감사하다ㆍ

목차

머리말 _ 4

황해 뱃길 _ 8
인천항-황해-중국 동강항

비단길 _ 12
비단섬-황금평-압록강 신대교-압록강 철교-조선의 거리

고구려길 _ 23
단동시-환인-졸본성-퉁화-국내성-광개토태왕비-장군총-환도산성

호태왕길 _ 47
단동시-위화도-박작성-어적도-수풍댐-관전현-국내성

압록강 600리 길 _ 71
국내성-퉁화시-백산시-임강시(중강진)-압록강 600리 길-김형직군-
김정숙군 삼수갑산-후치령-장백현

전설의 백두령길 _ 88
장백현-남백두-압록강 대협곡-남백두 4호 경계비-백두령-송강하

한반도 5호 경계비길 _ 105
서백두 산문-1,402계단-5호 경계비 천지 전망대-제자하-금강 대협곡
이도백하-백두폭포-천문봉 천지 전망대

백두산 해맞이길 _ 135
백두산 해맞이-내두촌-북간도 열차 길-화룡시-용정시-연길시

북간도 중심길 _ 169
연길시-연변대학교-과학기술대학교-진달래 광장-연길공원-서시장

선구자길 _ 188
용정시-대성중학교-용두레 우물터-해란강-일송정

두만강 300리 길 _ 209
도문-두만강-훈춘-권하교-방천 전망대-압록강 철교-동해

700리 연해주길 _ 237
중·러 국경 넘기-크라스키노-자루비노-슬로비안카-블라디보스토크

동해 뱃길 _ 244
블라디보스토크역-아르바트 거리-루스키 대교-루스키섬-극동연방대학교-
동해 뱃길 따라

1만 리 한반도 둘레길 전 구간 거리 안내 _ 255
7,000리 북간도 열차 길 _ 259
기해년 백두산 천지 황금돼지 새해맞이 _ 284
북간도 손님맞이 _ 299

〈부록〉 한국의 산 문화 _ 307
천왕봉의 비밀 ㆍ팔공산 사람들 ㆍ노태우와 팔공산 나무꾼 ㆍ화산 ㆍ사룡산 ㆍ구룡산 ㆍ
관룡산 ㆍ아미산 ㆍ기백산 ㆍ금오산 명금폭포 암장 ㆍ팔공산 바윗골 슬랩 바위 ㆍ
연경 하늘바위(듬바위) ㆍ대구/경북 산악 운동사 ㆍ소백산 ㆍ한국의 산 문화

책 속으로

황해 뱃길 인천항-황해-중국 동강항 한국·중국·러시아 3국으로 이어지는 한반도 둘레길 북간도와 연해주에는 일제 강점기 당시 독립운동사로부터 고조선·부여·고구려·발해 등 한반도 역사가 있고 고유한 문화들이 살아 있다ㆍ 몇 해 전에 구상했던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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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해 뱃길
인천항-황해-중국 동강항

한국·중국·러시아 3국으로 이어지는 한반도 둘레길 북간도와 연해주에는 일제 강점기 당시 독립운동사로부터 고조선·부여·고구려·발해 등 한반도 역사가 있고 고유한 문화들이 살아 있다ㆍ
몇 해 전에 구상했던 한반도 둘레길 새로운 길, 이제 첫걸음을 딛는다ㆍ

뜻밖에 온라인상에서 반응이 좋았고 전국 각지에서 여행 고수들이 함께 뜻을 모았다ㆍ 멀리 미국과 베트남 교민, 조선족 동포도 힘을 보탠다ㆍ 인천 1부두 국제여객선 대합실에서 참가자 전원이 첫 미팅을 하며 반갑게 인사를 나눈다ㆍ 바로 2층 출국장으로 이동, 많이 기다리던 1만 리(4,000km) 새로운 길을 찾아 한반도 둘레길 대장정의 역사가 시작된다ㆍ

선박 3층 로비에 접어드니 우측 통로 양 사이드가 객실이다ㆍ 사전에 예약한 4인실 침대 객실을 배정받고, 객실 하나를 우리 팀 베이스로 꾸려 참가자 전원이 모여 앉아 각자 소개를 나눈다ㆍ
회사원, 은행원, 공무원, 시인, 선생님, 드라마 작가 등 다양한 직업에 미국, 베트남, 중국, 서울, 경기도, 충청도, 전라도, 경상도 등 팔도 여행 고수들이 다 모였다ㆍ

정원을 가득 채운 국제여객선은 수많은 갈매기들의 환송을 받으며 출항하고, 선상 곳곳에 잔을 기울이는 사람들로 북적이며 사람 냄새가 물씬 묻어난다ㆍ 대부분 중국 유커들로 내국인은 거의 없다ㆍ 해가 갈수록 조선족 승객들이 줄고 그 빈자리를 중국 유커들이 대신하고 있다ㆍ

한 세기 전 작은 목선이나 동력선을 타고 긴 시간 생명을 담보로 거친 파도와 싸우며 대륙을 넘나든 조선의 선구자들…ㆍ 시국이 하 수상하여 한반도를 등지고 이제 가면 올똥말똥하네ㆍ 망국의 한을 삭이며 떠난 서해 뱃길…ㆍ 한 세기를 뛰어넘어 이제 그 후손들이 노동의 대가를 갖고 고향 북간도를 찾아가는 귀향길이 되고 있다ㆍ

‘타향도 정이 들면 고향이다’는 대중가요가 스친다ㆍ 역사의 아이러니다ㆍ 당시 선구자들은 망국의 슬픔이었고 지금은 빈부의 서러움이다ㆍ 한 세기 넘게 끝나지 않는 이들의 긴 유랑생활을 다음 역사는 또 어떻게 평가할까ㆍ

베이징올림픽 이후 중국의 많은 유커들이 한류를 따라 한국 관광에 나서고 있다ㆍ 이들은 중국의 소수다ㆍ 조선족 동포들과 어울려 잔을 기울이며, 중국 유커들에게도 잔이 돌아간다ㆍ 국적이 별 의미가 없다ㆍ 여행객으로 함께 잔을 나누며 같이 즐긴다ㆍ 특별히 한국을 대표하는 외교관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ㆍ 해외를 여행하는 우리 모두가 대한민국을 대표하고 민간 외교관으로 긍지와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ㆍ

어느새 해가 넘어간다ㆍ 망망대해에서 바라본 노을이 온통 바다를 물들이고, 한반도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싣고 서해 밤이 깊어간다ㆍ 다음 날 여명이 밝아온다ㆍ 우측으로 북녘 비단섬이 가장 먼저 시야에 들어온다ㆍ 원시적인 방법으로 고기 잡는 쪽배는 북녘의 실체를 여과 없이 드러내고 있다ㆍ 아름답다ㆍ

비단섬은 신도, 마안도, 말도, 장도, 무명평 5개 작은 섬을 제방으로 연결하여 하나의 큰 인공섬을 만들었다ㆍ 행정구역상 평안도 용천군에 속하던 5개 섬이 제방 공사를 끝내고 하나의 큰 섬이 되자, 김일성은 비단섬으로 개칭하고 신설된 신도군으로 독립시킨다ㆍ

비단섬은 한반도 서쪽 끝 섬으로 백두산에서 발원한 압록강 물길이 2,000리(803km)를 흘러 서해 바다와 합류하면서 비단섬 주변 바닷물을 온통 누렇게 물들이고 있다ㆍ
오전 10시, 중국 동강항에 도착하고 서해 뱃길은 끝이 난다ㆍ

- 〈이하 생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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