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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정을 믿지 않는 어른들을 위한 요정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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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4쪽 | 규격外
ISBN-10 : 8997863681
ISBN-13 : 9788997863686
요정을 믿지 않는 어른들을 위한 요정 이야기 중고
저자 W. B. 예이츠 (엮음) | 역자 김혜연 | 출판사 책읽는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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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0월 1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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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내형 상세 미선택 낙서 미선택 얼룩 미선택 접힘 미선택 낙장(뜯어짐) 미선택 찢김 미선택 변색 [출간 20161010, 판형 150x210, 쪽수 3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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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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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이츠의 문화적 독립 운동, 아일랜드 요정 이야기 『요정을 믿지 않는 어른들을 위한 요정 이야기』는 우리나라에서는 시인으로 더 잘 알려진 예이츠가 편집한 《아일랜드 농민의 요정담과 민담》과, 《아일랜드 요정 이야기》, 두 책에 실린 이야기 중 요정 이야기만 따로 모은 책이다. 옮긴이에 따르면, 이 책은 매스미디어에 의해 한두 가지 이미지로 고정된 ‘요정’이 아닌, 전통과 문화 속에 살아 숨 쉬던 진짜 요정들의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에는 실제 농민들이 기억하고 있는 이야기들, 구전되는 이야기들을 민담 수집가들이 듣고 받아 적으면서 수집한 것을 예이츠가 엮은 것이다. 이 요정 이야기 속에는 아일랜드 사람들이 영국의 지배를 받으면서 느끼게 된 일종의 열등의식에서 벗어나, 민담 속에 살아 있는 민족 본연의 정체성을 되찾았으면 하는 예이츠의 바람을 싣고 있는 듯하다.

또한 이 책을 읽다 보면, 아일랜드 사람들이 요정과 같은 신비로운 존재를 의심 없이 받아들이며, 진심으로 믿고 있다는 점을 발견할 수 있다. 예이츠는 이러한 점이 켈트 민족 본연의 포용성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이 요정 이야기들을 통해 사회 구조상 여러 가지로 분열된 민족이 하나로 뭉칠 수 있다는 희망을 느꼈다고 추측해 볼 수 있다.

저자소개

저자 : W. B. 예이츠 (엮음)
엮은이 W. B. 예이츠(William Butler Yeats)는 아일랜드의 시인이자 극작가. 1865년 더블린에서 태어났지만, 어린 시절을 외가가 있던 슬라이고 지방에서 보낸 덕에 아일랜드 고유의 신화와 전설에 깊이 매료되었다. 부친의 영향을 받아 화가를 꿈꾸기도 했으나, 10대 후반부터 시를 짓기 시작해 아일랜드를 대표하는 시인으로 성장했다.
영국의 지배에서 벗어나 독립하려는 아일랜드의 시대적 움직임에 따라 ‘아일랜드 문예 부흥 운동’에 깊숙하게 관여했는데, 특히 어린 시절 자신을 매료시켰던 켈트 족의 영웅담, 초자연적인 존재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요정 민담 등이 민족의 정체성을 되찾고 분열된 사회를 결집시키는 힘이 되리라 믿으며 아일랜드 민담 수집에 열중했다.
민족의 자긍심을 고취하고자 애쓴 예이츠의 노력은 아일랜드의 독립에 큰 영향을 미쳤다. 그 결과, 예이츠는 1922년 자치권을 얻어낸 아일랜드의 상원 의원으로 지명되기도 했다. 또 1923년에는 시를 통해 “아일랜드 전체의 혼을 표현했다”는 평을 받으며 아일랜드인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받기도 했다. 1939년 1월, 프랑스에서 세상을 떠났다.

역자 : 김혜연
역자 김혜연은 거실 한쪽 벽을 책으로 가득 채운 집에서 자란 덕에 자연히 책을 사랑하게 됐다. 그 결과, 고려대학교를 졸업하고 미국에서 거주하며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많아서 번역의 길을 택한 만큼 분야는 가리지 말되, 많은 책을 번역하기보다는 스스로 좋아하고 의미를 찾을 수 있는 책을 우리나라에 소개하고, 번역하고 싶은 바람이 있다.
옮긴 책으로는 『스캔들의 여인』, 『해븐스 섀도우』, 『북유럽 신화, 재밌고도 멋진 이야기』 등이 있다.

목차

기획자의 말 : 잃어버린 소중한 친구를 찾아서

서문 1 :소크라테스의 표현을 빌리자면
- 『아일랜드 농민의 요정담과 민담』의 서문

서문 2 : 아일랜드의 한 이야기꾼에 관하여
- 『아일랜드 요정 이야기』의 서문

Part 1. 무리 짓는 요정들

Chapter 1. 요정
1. 요정들
2. 프랭크 마틴과 요정들
3. 신부님의 저녁 식사
4. 라그나네이의 요정 샘
5. 타이그 오케인(타이그 오 카한)과 시체
6. 패디 코코란의 아내
7. 쿠신 루
8. 흰 송어
9. 요정 가시
10. 녹그래프턴 전설
11. 도니골의 요정

Chapter 2. 체인질링
1. 달걀 껍데기 끓이기
2. 요정 유모
3. 제이미 프릴과 젊은 아가씨
4. 도둑맞은 아이

Chapter 3. 메로우
1. 영혼 우리
2. 플로리 캔틸런의 장례식

Part 2 홀로 지내는 요정들

Chapter 1. 레프라한, 클루라한, 파르 댜르그
1. 레프라한(요정 구두장이)
2. 주인과 하인
3. 도니골의 파르 댜르그

Chapter 2. 푸카
1. 백파이프 부는 사내와 푸카
2. 대니얼 오러크
3. 킬데어 푸카

Chapter 3. 반쉬
1. 토머스 코널리가 반쉬를 만난 사연
2. 비가(悲歌): 모리스 피츠제럴드 경을 애도하며
3. 맥카시가(家)의 반쉬

Part 3. 땅과 물의 요정들

1. 요정들이 춤추는 곳
2. 실잣기 시합
3. 어린 백파이프 연주가
4. 요정의 마법
5. 리 강의 타이그
6. 요정, 그레이하운드
7. 골레러스 부인

부록 : 아일랜드 요정의 분류
주석
옮긴이의 말 : 요정, 그 신비한 존재 속에 투영된 삶

책 속으로

이렇게 생각하며 타이그는 통로를 따라 문 쪽으로 자리를 조금 옮겼다. 그리고 포석 서너 개를 들어내 다시 땅을 팠다. 그리 오래 지나지 않아 셔츠 말고는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노파의 모습이 드러났다. 노파는 그 전의 시체보다 더 기운이 넘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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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생각하며 타이그는 통로를 따라 문 쪽으로 자리를 조금 옮겼다. 그리고 포석 서너 개를 들어내 다시 땅을 팠다. 그리 오래 지나지 않아 셔츠 말고는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노파의 모습이 드러났다. 노파는 그 전의 시체보다 더 기운이 넘쳤다. 타이그가 흙을 더 퍼내기도 전에 벌떡 일어나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던 것이다.
“호, 이 버릇없는 놈아! 하, 이 버릇없는 놈아! 그놈은 어디 있다 이제 와서 누울 자리가 없다는 게야?”
-「Part 1. 무리 짓는 요정들-5. 타이그 오케인 (타이그 오 카한)과 시체」 중에서

설리번 부인은 ‘요정 도둑’이 막내 아이를 바꿔치기 했다고 생각했다. 겉모습을 보면 확실히 그렇게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파란 눈의 건강하던 사내아이가 단 하룻밤 사이에 빼빼 말라서 쪼글쪼글해졌으니 말이다. 게다가 아이는 끊임없이 악을 쓰고 울어대거나 소리를 질러댔다. 그러니 가엾은 설리번 부인이 몹시 불행한 것도 당연한 일이었다. 이웃들은 모두 그녀를 위로하고자 부인의 아이가 요정들과 함께 있는 것은 의심할 것도 없고, 요정 하나가 아이의 자리를 대신 차지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Part 1. 무리 짓는 요정들-1. 달걀 껍데기 끓이기」 중에서

딕은 우울한 미소를 지었다.
“어쨌든 아내가 생긴다면 이렇게 살지는 않을 텐데 말이야! 이 넓은 세상에서 부인 없는 남자는 뭐가 되냔 말이야? 술 한 방울 없는 술병, 음악 없는 무도회, 왼쪽 날이 없는 가위, 바늘 없는 낚싯줄, 이런 모자란 것들하고 똑같지. 안 그래?”
-「Part 3. 땅과 물의 요정들-7. 골 레 러 스 부인」 중에서

푸카는 몽마(夢魔)의 일족으로 보인다. 사람의 모습으로 나타나는 일은 거의 없으며, 한두 차례 기록된 일화는 아마도 파르 댜르그를 착각해서 빚어진 실수일 것이다. 푸카는 보통 말이나 황소, 염소, 독수리, 혹은 당나귀의 모습을 하고 있다.
-「부록 : 아일랜드 요정의 분류」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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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당신의 어릴 적 잃어버렸던 요정 친구를 찾아 드립니다!” -아일랜드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예이츠가 엮은 요정 이야기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문득 이 질문이 궁금해질 때 읽는 요정 이야기 요즘 세상 살기가 참 팍팍하다. 신문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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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어릴 적 잃어버렸던 요정 친구를 찾아 드립니다!”
-아일랜드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예이츠가 엮은 요정 이야기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문득 이 질문이 궁금해질 때 읽는 요정 이야기


요즘 세상 살기가 참 팍팍하다. 신문지상에는 늘 좋지 않은 뉴스가 올라와서 우리의 마음을 더 서늘하게 만든다. 아직 인생이 창창한 청년들이 자살 사이트에서 만나 한번도 모자라, 살려놓아도 또다시 시도를 하여 결국 저세상으로 가버렸다는 등의 우울한 소식들로 가득하다.
아마도 점점 개인화되어 가는 이 삭막한 시대에 힘들 때 자신이 기댈 수 있는 존재가 없기 때문이 아닐까. 그 헛헛한 마음을 어디 위로받을 수 없기에 이 세상의 삶을 그만 포기해버리는 것일지도 모른다.
어릴 때 우리는 모두 한번쯤 자신을 지켜주는 요정이 있을 거라는 동화를 마음 한쪽 구석에 늘 담고 살았을 것이다. 『요정을 믿지 않는 어른들을 위한 요정 이야기』는 어릴 적 그 요정 이야기의 근원을 찾아서, 이 헛헛한 세상에서 어른들이 다시 힘을 내고 살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그들을 위해 나왔다. 물론 여전히 요정의 존재를 실낱처럼 아직도 믿고 있는 청소년들을 위해서도 마찬가지다.
또한 요즘 〈밀정〉이라는 영화에 큰 관심이 모아지듯이, 일제강점기라는 우리의 역사와 유사한 역사적 배경을 지닌 아일랜드 사람들이 그 혹독한 시기를 견뎌내게 한 마음의 중심에 요정에 대한 믿음이 있다는 사실도 흥미롭다.
시대의 날실에 해당하는 역사적 시간 위에서, 그리고 시대의 씨실에 해당하는 우리의 사회적 지점에서 힘든 시기에 맞서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에 대한 질문은 항상 유효하다. 그 질문에 대한 해답을 우리는 어쩌면 동화 같은 요정 이야기에서 발견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 예이츠의 문화적 독립 운동, 아일랜드 요정 이야기

『요정을 믿지 않는 어른들을 위한 요정 이야기』는 우리나라에서는 시인으로 더 잘 알려진 예이츠가 편집한 『아일랜드 농민의 요정담과 민담(Fairy and folk tales of the Irish peasantry)』(1888, Walter Scott, London)과, 『아일랜드 요정 이야기(Irish fairy tales)』(1892, T. F. Unwin London), 두 책에 실린 이야기 중 요정 이야기만 따로 모은 책이다. 옮긴이에 따르면, 이 책은 매스미디어에 의해 한두 가지 이미지로 고정된 ‘요정’이 아닌, 전통과 문화 속에 살아 숨 쉬던 진짜 요정들의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에는 실제 농민들이 기억하고 있는 이야기들, 구전되는 이야기들을 민담 수집가들이 듣고 받아 적으면서 수집한 것을 예이츠가 엮은 것이다. 이 요정 이야기 속에는 아일랜드 사람들이 영국의 지배를 받으면서 느끼게 된 일종의 열등의식에서 벗어나, 민담 속에 살아 있는 민족 본연의 정체성을 되찾았으면 하는 예이츠의 바람을 싣고 있는 듯하다.
또한 『요정을 믿지 않는 어른들을 위한 요정 이야기』를 읽다 보면, 아일랜드 사람들이 요정과 같은 신비로운 존재를 의심 없이 받아들이며, 진심으로 믿고 있다는 점을 발견할 수 있다. 예이츠는 이러한 점이 켈트 민족 본연의 포용성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이 요정 이야기들을 통해 사회 구조상 여러 가지로 분열된 민족이 하나로 뭉칠 수 있다는 희망을 느꼈다고 추측해 볼 수 있다.
이 책의 옮긴이의 말에 따르면, “예이츠에게 농민들은, 산업화의 물결 속에서 상상력을 잃고 바쁘게만 살아가는 도시 사람들과 달리, 전통을 지켜나가며 삶의 본질을 순수하고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이상적인 존재였다. 그가 ‘시대정신’이라고 표현한 당시의 지식인들이 허황된 것으로 치부할 ‘요정’에 대한 믿음이 그러한 농민들의 특징을 가장 극적으로 드러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우리의 일제강점기 때 식량과 자원을 일본으로부터 수탈당했듯이, 아일랜드 사람들도 영국에 의해 재배한 밀을 비롯해 소고기, 버터 등 대량의 식량들이 영국으로 실려 갔다고 한다.
게다가 1845년, 감자마름병이 퍼지면서 아일랜드 사람들의 유일한 식량이었던 감자 대기근이 시작되었다. 수많은 농민들이 먹을 것이 없어 굶어 죽어 갔지만, 군대까지 동원해 식량 운반이 원활히 이루어지도록 도왔던 영국 정부는 아일랜드 빈민 구제에는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다고 한다.
7년이나 이어진 ‘감자’ 기근 동안 200만 명이 죽거나 아일랜드를 떠났다. 기근이 시작될 무렵 아일랜드 인구가 800만이었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얼마나 참혹한 상황이었는지 짐작해볼 수 있다. 영국의 처사에 한을 품은 아일랜드 사람들은 간절히 독립을 꿈꾸게 되었다고 한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 속에서 예이츠는 전혀 뜻밖으로 독립운동의 일환으로 요정 이야기라는 검을 빼어들었던 셈이다. 아일랜드의 요정 이야기는 이런 배경으로 예이츠에 의해 농민들 사이에서 구전으로만 떠돌던 이야기들이 기록으로 세상에 남게 되었다.

◎옛날이야기에 불과할 것 같은 요정 이야기가
노벨 문학상을 받는 시발점이 되다


이 책 속에는 다양한 요정 이야기들이 실려 있다. 우리의 전래동화 같기도 한, 이 책의 요정 이야기들은 다음과 같은 「옮긴이의 말」을 통해 짐작해 볼 수 있다.
“아일랜드의 옛 신(神)’이라고도 하고, ‘추방당한 천사’라고도 하는 이 요정들은 타이그 오케인처럼 방탕한 이들에게는 벌을 내려 깨달음을 준다. 한편으로는 마음씨 좋게 손님을 대접한 처녀가 사랑하는 사람과 맺어지게 돕기도 한다. 이들은 멀게만 느껴지는 신과 달리, 숲과 들, 강과 바다에 살면서 사람들의 생활과 가까이 얽혀 있다. 그리고 언제까지나 가난을 모른 채 즐거이 음악을 연주하고 춤을 추는 존재이다.”
이처럼 단지 옛날이야기에 불과할 것 같은 요정 이야기가 아일랜드 최초로 예이츠가 노벨 문학상을 받는 시발점이 되었다는 것은 노벨문학상을 아직 한번도 받지 못한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 책의 국내판 출판 기획자는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에는 요정 이야기가 동심을 위한 선물뿐만 아니라, 문화적 콘텐츠로써 스토리텔링의 창조적인 아이템이 될 수 있다는 사실에도 더욱 놀랄 것이다”라고 말한다.
어릴 적 크리스마스 때 온갖 과자들이 모여 있던 종합선물세트를 받은 것처럼, 요정 이야기들만 잔뜩 모아 놓은 이 책을 읽다 보면, 우리나라의 옛날이야기 중 도깨비 이야기나 혹부리 영감 이야기가 오버랩된다. 또 심청이가 용궁으로 가는 장면이나, 토끼가 거북이를 따라 용궁으로 가는 이야기도 언뜻언뜻 스쳐지나간다.
이 책을 통해 이 지구상에서 살아가는 민족들이 이처럼 서로 공통되는 이야기들을 간직하고 있다는 점에서 인간이라는 존재에 대해 묘한 동질감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우리 인류는 모두가 하나라는 생각도 들면서, 개인 간, 민족 간, 국가 간에 서로 전혀 반목할 필요도 없다는 걸 깨닫는다.
이 책의 옮긴이는 「옮긴이의 말」에서 다음과 같이 이 책의 번역 소감을 마무리하고 있다.
“1923년 노벨 위원회는 예이츠에게 아일랜드의 첫 노벨상을 수여하며, 그의 작품을 두고 ‘매우 예술적인 형태로 아일랜드 전체의 혼을 표현한 탁월한 시’라고 평가했다. 그리 낯설게 들리지 않는 아일랜드의 역사를 돌이켜볼 때, 우리에게도 많은 것을 느끼게 해주는 평이 아닐 수 없다. 민중의 삶이 투영되었으며, 그들이 고달픈 삶 속에서 해학과 희망을 잃지 않을 수 있게 했던 요정 이야기. 그렇기에 더욱 특별한 아일랜드의 요정 이야기를 읽고 보니, 우리 땅에 살던 요정들(혹은 도깨비들)은 어디로 갔는지 문득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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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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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번 출판사 책읽는귀족에서 출간된 『요정을 믿지 않는 어른들을 위한 요정 이야기』란 제목의 책은 요정에 대한 인문서적이라고 할...

    금번 출판사 책읽는귀족에서 출간된 『요정을 믿지 않는 어른들을 위한 요정 이야기』란 제목의 책은 요정에 대한 인문서적이라고 할 수 있겠다.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아일랜드 시인이자 극작가인 예이츠(William Butler Yeats)가 엮어낸 작업물이다. 예이츠는 요정에 대해서 『아일랜드 농민의 요정담과 민담』(1888, Walter Scott, London)이란 책과 『아일랜드 요정 이야기』(1892, T. F. Unwin, London)를 편집하였는데, 바로 이 두 책에 실린 내용 가운데 요정 이야기만을 따로 모아 출간한 책이 본 서적이다.

     

    아일랜드 민중에게 내려오던 요정에 대한 문학들을 모아 놓은 글들이기에 이 글들을 통해, 아일랜드 민중은 요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었는지를 알게 해 주는 소중한 자료다. 요정은 구원 받을 만큼 선하지도 버림 받을 만큼 악하지도 않은 타락한 천사라고 이들은 생각했다고 한다. 주로 사람보다 작아서 ‘작은 사람들’이라고 부르기도 하였고, ‘좋은 사람들’(전혀 좋지 않음에도 두려움에 떨면서도 요정을 향해 이렇게 부르는 장면들이 이야기 곳곳에서 발견된다.)이라고 부르기도 했음을 알 수 있다.

     

    재미난 것은 요정이 입는 옷에 대한 묘사가 많진 않지만, 가끔 나오는 모습에 공통점이 있다는 점이다. 이들 요정의 옷 색깔을 표현하는 것은 녹색이 유일하다. 또한 모자는 대체로 빨간 모자. 그러니 요정의 옷차림은 녹색 망토나 조끼, 그리고 빨간 모자가 아일랜드 인들이 생각했던 보편적 모습이었나 보다. 하지만, 이들은 모두 작은 것만은 아니고, 요정들은 모습을 쉽게 바꾸기도 하고, 보는 이의 마음에 따라 그 모양이 변하기도 하며, 체형을 쉽게 변화시키는 능력도 있다고 한다.

     

    뭔가 초자연적 능력을 가지고 있어, 그 능력으로 사람을 돕기도 하지만, 반대로 사람을 괴롭히고 골탕 먹이기도 하는 이야기. 또한 요정들과 사이좋게 지내는 이야기도 있으며, 아울러 요정을 골탕 먹이고 이용하는 이야기 등 참 다양한 이야기들을 만날 수 있다.

     

    우리네 도깨비처럼 춤추는 것을 좋아해서 신발이 금세 닳는 요정들의 모습은 민족이 다르고, 생활환경이 다름에도 뭔가 유사한 부분이 있음을 알게도 해준다. 아이들을 훔쳐가고 병약한 요정으로 바꿔치기 당하기도 하고, 사람들을 골탕 먹이는 요정이 등장하기도 한다. 또한 우리 혹부리 영감과 유사한 이야기도 발견할 수 있고, 우리의 우렁이각시 이야기 비슷하게 밤마다 나타나 설거지를 해주는 요정 당나귀 푸카 이야기도 있어, 서로 다른 환경의 민족임에도 민중들의 생각이 비슷한 부분이 있음을 발견하는 것도 재미나다. 또한 요정 메로우를 아내로 삼은 이야기는 우리의 선녀와 나무꾼 이야기와 공통점이 많다.

     

    요정들은 대체로 게으른데, 부지런한 요정이 있다고 한다. 그건 바로 구두를 만드는 요정 레프라한이다. 요정들은 춤추는 것을 너무 좋아하니, 신발이 빨리 닳고, 그래서 신반을 만드는 요정은 언제나 부지런할 수밖에. 그리고 이렇게 부지런함을 바탕으로 이들 레프라한은 부자라고 한다. 이 요정 레프라한이 감춰둔 금화를 발견한다면, 로또 당첨된 것보다 더 횡재하게 될 게다.^^

     

    이 외에도 동물의 정령인 푸카, 가문의 요정인 반쉬, 인어요정인 메로우 등 다양한 요정들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아일랜드에 전해 내려오는 요정에 대한 이야기들을 망라하고 있어, 아일랜드에 전래되어 오던 요정문학을 날 것 그대로 느낄 수 있게 해주는 고맙고 소중한 자료다. 뿐 아니라, 재미난 옛날이야기를 듣는 것 같은 내용들도 많아 재미나게 읽을 수 있는 책이기도 하다.

  •   나 역시도 어쩌면 요정을 믿지 않는 어른들 중 한 명일지도 모른다. 사실 본 적도 없고 이와 ...

     

    나 역시도 어쩌면 요정을 믿지 않는 어른들 중 한 명일지도 모른다. 사실 본 적도 없고 이와 관련해서 들어 본 이야기도 없으니 말이다.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완벽히 부정하고 싶지는 않다. 세상에는 우리가 알 수 없는 일들이 너무나 많이 일어나고 때로는 이를 과학적으로 증명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지구상 어느 곳에 무엇이 있다 한들 아니라고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래도 요정이라고 하면 왠지 아이들의 동화 속에서나 나옴직한데 개인적으로도 마지막으로 만나 본 요정 이야기는 피터팬에 등장하는 팅커벨 정도가 아닐까 싶다. 대체적으로 작고 하늘을 날기도 하고 때로는 심술을 부리기도 하는 등의 모습으로 등장했던것 같다.

     

    『요정을 믿지 않는 어른들을 위한 요정 이야기』는 이처럼 21세기에서 역행하는 듯한 요정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동화책이나 애니메이션에서 봤음직한 요정들에 대한 이야기는 어른이 되고 보니 그저 지어낸 이야기에 지나지 않았다고 할 수도 있을텐데 이 책은 여전히 어린아이처럼 순수한 마음으로 살아간다면 자신을 지켜주는 요정 역시도 떠나지 않을 것이라는 동화같은 이야기가 때로는 살면서 필요한 법이기에 더 이상 요정을 믿지 않은 채 살아가는 어른들을 위해서, 어쩌면 자신을 지켜주는 요정이 어린아이들보다 더 필요할지도 모를 어른들을 위한 책인 것이다.

     

     

    특히나 이 책은 아일랜드인으로서는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극작가이자 시인인 W. B. 예이츠가 편집한 『아일랜드 농민의 요정담과 민담』과 『아일랜드 요정 이야기』라는 두 책 중에서도 민담 부분을 제외한 요정 이야기만을 모아 번역한 책으로서 사실 역사적으로 우리나라와 비슷한 점을 보유한 아일랜드의 요정 이야기들을 통해서 그리고 그 나라에서 대대로 전해져 오는 이야기라는 점에서 그속에 녹아 든 아일랜드인들의 삶을 엿볼 수 있기도 해서 더욱 의미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책은 요정에 관한 시와 이야기가 적절히 배치되어 소개되며 각각은 하나의 개별적인 이야기로서 여러 아일랜드의 요정들을 만나볼 수 있어서 흥미롭다.

     

     

    책에서는 요정을 크게 세 종류로 분류하고 있는데 '무리 짓는 요정들', '홀로 지내는 요정들', '땅과 물의 요정들'이 그 주인공이다. 먼저 각 세 종류의 요정들이 지니고 있는 특징을 설명하고 이에 속하는 요정들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주는 구성이다.

     

    그렇다면 요정이란 무엇일까? 이 책에서는 “구원 받을 만큼 선하지도 버림받을 만큼 악하지도 않은 타락 천사”라고 표현하고 있는데 이러한 이유 때문인지도 몰라도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요정들을 보면 신부님과 직접적으로 대면해 무언가를 묻지 못하거나 교회에 들어가지 못하는 설정을 만날 수 있다.

     

    또한 춤추기를 좋아하고 자신들에 대해 이야기하는 걸 그다지 좋아하는것 같지가 않다. 책에 등장하는 요정들의 이야기 중 윌리엄 앨링험의 <요정들>이라는 시를 보면 이러한 모습이 제대로 묘사되어 있다. 그외에도 요정을 볼 수 있는 프랭크 마틴이라는 요정 편집광과 또다른 지역에 살고 있는 아픈 아들을 둔 프랭크 토머스라 는 남자의 집에서 들리는 소리의 정체를 마틴이 밝혀내는 이야기나 어느 날 우연히 자신의 집에 머물게 된 신부님에게 저녁 식사를 대접하기 위해 강가의 그물로 갔다가 요정의 무리를 만나게 되는 남자의 이야기, 부유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돈을 흥청망청 쓰며 살아가던 타이그 오케인이 한밤 중 길에서 시체를 들고 가는 요정들을 만나 겪게 되는 오싹한 경험을 통해 개과선천하는 등의 이야기가 나온다.

     

    때로는 짓굳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흥이 넘치기도 하는 등의 모습을 가지고 있는 요정이라는 존재에 대해 이토록 많은 이야기가 아일랜드에서 전해져 온다는 사실이 놀랍기도 하고 이렇게 한 권의 책으로나마 많은 요정 이야기를 읽을 수 있어서 재미있는 시간이 되었던것 같다. 더이상 요정을 믿지 않는다고 확신하는 사람들도 예이츠가 들려주는 요정 이야기 만큼은 분명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것 같아 재미난 이야깃거리를 읽는다는 의미에서도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 요정을 믿지 않는 어른들을 위한 요정이야기 내가 아는 요정은 피터팬의 팅커벨, 잠자는 숲속의 공주에 나오는 요정?들,...

    요정을 믿지 않는 어른들을 위한 요정이야기


    내가 아는 요정은 피터팬의 팅커벨, 잠자는 숲속의 공주에 나오는 요정?들,

    알라딘의 지니도 요정이었던가

    ㅎㅎㅎㅎ

    암튼 애니메이션 속에서 나오는 귀엽고 앙증맞은 가끔은 심술궂은 요정도 있었지만 말이죠

    구원을 받을 만큼  선하지도 버림받을 만큼 악하지도 않은 타락한 천사를 요정이라고 하네요

    아일랜드 요정과 관련된 시들도 실려 있고

    요정들의 이야기를 읽다보니 아일랜드의 생활상도 살짝 엿볼수 있겠더라구요

    꼭 어릴 적 할아버지, 할머니 들려주시던 옛이야기 같이

    어른들을 위한 인문도서네요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바르고 착하게 인생을 살아라 등

    이런 것들이 아이들이 아닌 어른들에게 잘 맞아 떨어지더라구요

    요정이야기 속에 나오는 사람들은 모두 평범한 농민이나 사람들에 의해

    요정들이 존재한다는 것이 이어져 오네요

    뒷쪽으로 가면 나오는 요정들에 대한 설명이 자세히 되어있어서 상상의 나래를 펼칠수도 있더라구요

    그림으로 그 모습을 보여줬으면 하는 아쉬움도 남구요

    ㅎㅎㅎㅎ

    잔잔하게 스며들며 뭔가를 요정들의 이야기속에서 느끼게 해주는 이 가을

    읽기에 딱 좋은 인문도서네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여러분은 요정이라는 생명체가 존재한다고 믿으시나요?저에겐 동화 속에만 존재하던 요정인데 말이죠. <요정을 믿지 않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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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분은 요정이라는 생명체가 존재한다고 믿으시나요?
    저에겐 동화 속에만 존재하던 요정인데 말이죠. <요정을 믿지 않는 어른들을 위한 요정 이야기>는  요정들을 믿고 그들의 이야기를 즐겨온 아일랜드 사람들의 요정담을 담은 이야기 책입니다. 아일랜드의 과거의 모습은 우리나라의 모습과 흡사하더군요. 영국의 침공...가톨릭 근절 명목하에 아일랜드의 토지는 영국인 의 소수의 신교도들 손으로 넘어갔고 아일랜드 고유의 문화를 가르치는 일이 금지되었습니다. 영국으로부터 독립을 꿈꾸던 아일랜드에  부흥 운동이 일어났고 그 중심에 이 책의 작가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가 있었다고 해요. 예이츠는 농민들의 이야기가 민족의 정체성이 되어야한다고 생각하고 그들의 입에서 입으로 내려온 요정담과 민담을 수집해 책을 만들었습니다. <요정을 믿지 않는 어른들을 위한 요정 이야기>는 예이츠가 펴낸 책 들 중 요정이야기만 따로 담아난 책이라고 해요.
    아일랜드의 문화적 독립을 꽤했던 그의 마음이 담긴 듯, 이야기 하나하나 재미있어 술술 넘어가더라고요.
    역시 평범한 사람들의 입에서 내려오던 이야기는 나라를 불문하고 재미진가 봅니다. 요즘 저도 아이들 책을 통해 우리나라 옛이야기에 대한 재미를 쏠쏠하게 느끼고 있거든요. 요정이야기는 그리스로마신화와도 닮았고, 특히나 죄를 지은 사람에게는 혹독한 벌을, 착한 사람에게는 선물을 안겨주는 요정들의 모습에서 우리나라 전래동화와 많이 닮아 있음을 느꼈습니다. 혹을 가지고 있던 사내가 요정들의 노랫소리에 음을 하나 더해 요정들을 감동시키고...그 혹을 떼어냈다는 이야기는 정말 우리나라 '혹부리영감'과 매우 흡사하더라고요. 저도 모르게 힘든 삶속에서 이야기를 통해 힘을 얻고, 지혜를 얻었던 우리네 조상들과 아일랜드 옛사람들의 모습이 함께 그려집니다. 

    요정들에게 잡혀갔다가 돌아온 한 여인의 발가락이 모두 닳아 없어졌다는 이야기(요정들과 밤새 춤을 추느라...)는 웃기면서도, 무섭게 다가오기도 했는데요.
    제가 동화속에서 접했던 귀엽고 착한 모습의 요정은 그저 요정들의 한 면이었어요.^^ 장난끼있고 늘 춤추기를 좋아하는 그들이지만, 누군가에겐 잔인하고도 무서운 모습으로 변한다는 것 그래서 제가 알던 예쁜 요정과는 다르게 거대한 존재로 다가오기도 했습니다.

    읽다보면 정말 요정이 존재했을까? 의문이 생기는 책이랍니다. 요정을 실제로 보았고, 경험했다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많이 담겨있거든요.
    <요정을 믿지 않는 어른들을 위한 요정 이야기>를 통해, 그 동안 모르고 있던 아일랜드의 많은 요정담을 들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어른들을 위한 옛이야기 모음집이 쓰여진다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 요정하면 먼저 디즈니 영화가 생각납니다. 디즈니 만화 피터팬을 지켜주는 수호천사 팅커벨..그래서인지 요정은 날개달린 천사이며,...
    요정하면 먼저 디즈니 영화가 생각납니다. 디즈니 만화 피터팬을 지켜주는 수호천사 팅커벨..그래서인지 요정은 날개달린 천사이며, 착한 일을 하는 그런 존재로 생각해 봤죠. 그렇지만 실제 요정은 바로 우리의 또다른 모습이며, 대체로 요정은 선량하지만 마냥 선량하지는 않다는 걸 확인할 수 있으며, 정령이라 부르는 것이 더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아일랜드 출신 시인이며 극작가였던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가 아일랜들의 숨여있는 민담을 모아서 그중에서 요정과 관한 이야기만 추려서 한권의 책으로 출간되었습니다. 오랜 세월 영국의 지배를 받고 있었던 아일랜드. 영화 <원스>로 잘 알려진 곳이며 켈트 문화가 아이랜드 정서와 일치합니다. 또한 더블린에는 매년 아일랜드 작가와 연관된 축제가 있습니다. 이처럼 아일랜드인이라는 자부심 속에서 그들은 현재까지 잉글랜드에 흡수되지 않으며 자신들의 고유의 문화를 지켜 나갔습니다.

    요정의 이미지는 성량하고 착한 존재이며...노래 하기 좋아하면서 함께 모여 있거나 홀로 떨어져 지내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우리가 생각하는 날개달린 천사 이미지 뿐 아니라 인간의 모습을 한 요정도 있으며, 말과 당나귀의 모습을 하면서 다양한 동물로 변신하는 푸카 puca 도 있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디즈님 만화 속에서 동물들이 유난히 많이 등장하고 그 동물들이 새로운 동물로 변신하는 이유도 아일랜드 문화와 연결되어 있는 게 아닐까 추측해 봅니다. 또한 푸카는 세익스피어의 희곡 <한여름 밤의 꿈>에 나옵니다.

    이 책을 읽다보면 우리의 전래동화와 비슷하며, 어릴 적 접해왔던 동화 속 요정 이야기를 기대했다면 실망할 수 있습니다. 평범한 우리의 삶과 그 삶 속에 존재하는 요정들..요정들은 우리 삶에 끼어 들기도 하며, 우리가 그들의 삶에 끼어들 때도 있습니다. 물론 요정이 원하는 걸 들어줌으로서 인간에게 이로운 걸 얻게 되고, 때로는 해를 주는 요정도 있으며, 아기를 바꿔치기 하는 요정 이야기도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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