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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턴 에릭슨의 심리치유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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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4쪽 | 규격外
ISBN-10 : 8997379720
ISBN-13 : 9788997379729
밀턴 에릭슨의 심리치유 수업 중고
저자 밀턴 H. 에릭슨 | 역자 문희경 | 출판사 어크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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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9월 2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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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신세계》의 작가 올더스 헉슬리, 인류학자 마거릿 미드가 지적·정신적으로 의지했던 세기의 의사, 정신의학자로서 심리치료 분야에 새로운 전기를 열었던 밀턴 에릭슨. 그는 생애 마지막 수년 동안 치료자들을 위한 수업을 열었고, 이야기는 무의식의 새로운 발견과 창의적 사용법에서 콤플렉스와 한계를 뛰어넘고 타인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법까지 삶의 건강한 기술을 가르친다. 이 책은 어떤 이론으로도 포섭될 수 없고 어떤 심리서에도 나와 있지 않은 그만의 독특한 심리치유 수업을 고스란히 담아낸 것이다.

저자소개

저자 : 밀턴 H. 에릭슨
저자 밀턴 H. 에릭슨Milton H. Erickson(1901∼1980)은
프로이트, 융을 잇는 정신의학의 숨겨진 거장
최면을 신비의 영역에서 과학의 영역으로 옮겨온 최면치료법의 선구자
두 번의 소아마비를 자기최면과 무의식의 힘으로 이겨낸 인간승리의 표본
1901년 미국 광산촌 네바다의 오럼에서 태어나 1980년 그가 환자와 치료자를 맞았던 피닉스의 작은 집에서 숨을 거둘 때까지, 한 세기를 관통하며 정신의학에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낸 천재 심리학자이자 정신과 의사.
밀턴 에릭슨이 활동할 당시 심리치료 분야의 주류였던 프로이트의 정신분석은 무의식에 증상의 뿌리가 되는 원인이 있다고 보고 그 원인을 밝히는 데 중점을 두었다. 하지만 에릭슨은 무의식을 증상의 원인이 아니라 문제 해결의 원천으로 여겼으며, 환자의 무의식에서 가능성과 잠재력을 발견하고 그것을 일깨우는 것이 치료자의 역할이라고 믿었다. 에릭슨의 이러한 관점은 심리치료 분야의 새로운 전기를 열었다.
에릭슨은 심리학자이자 정신과 전문의로서 무의식 연구와 치료 사례에 관한 많은 논문을 발표했지만, 그만의 독자적인 이론을 남기지는 않았다. 환자마다 각기 다른 방식으로 접근해야 하며 치료법을 하나의 이론으로 정립할 수 없다는 신념 때문이었다. 그래서 전문가들 사이의 세계적 명성에 비해 대중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편이다. 더욱이 앞서 언급한 NLP(신경언어프로그래밍)와 에릭소니언 최면 등 몇몇 학파와 기법으로 축소되거나 잘못 알려져 있다. 타인의 마음을 읽고 조종하는 멘탈리스트의 대부, 뛰어난 최면술사 같은 수식어는 그를 거의 설명하지 못한다.
에릭슨은 그를 찾아오는 전 세계 수많은 환자와 치료자들에게 재미와 감동과 교훈이 담긴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우리로 하여금 이야기 속에서 스스로 삶의 지혜를 구하도록 이끄는 현명한 안내자였으며, 오늘날까지도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고 선한 영향을 끼치고 있는 시대의 휴머니스트이다.

저자 : 시드니 로젠
저자 시드니 로젠Sidney Rosen은 에릭슨 심리치료를 가르치는 세계적 권위자이자 의학박사. 뉴욕 밀턴 H. 에릭슨 심리치료 및 최면치료 협회(NYSEPH)의 창립회장과 명예회장을 역임했다. 밀턴 에릭슨이 직접 이 책의 해설을 맡겼으며, 로젠 박사는 에릭슨의 이야기 안팎으로 에릭슨에 얽힌 자신의 개인적 기억과 해설을 넘나들며 독자들에게 심리치유 수업을 안내한다.

역자 : 문희경
역자 문희경은 서강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가톨릭대학교 대학원에서 심리학을 전공했다.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타인의 영향력》《사소한 감정이 나를 미치게 할 때》《플로팅 시티》《장사의 시대》《너브》《우리는 왜 빠져드는가》《유혹하는 심리학》등이 있다.

목차

추천사―린 호프먼
수업에 앞서―엮은이의 말

첫 번째 수업. 다시 일어서기 위해
-동기 부여를 위한 4가지 이야기
걸음마 수업 / 죽기 전에 석양을 / 사라진 암 / 부부 싸움

두 번째 수업. 내 무의식의 방으로 들어가기
-기억과 지식의 저장소를 활용하는 12가지 이야기
배울 만큼 배웠다 / 첫눈 내린 날 / 일각고래를 아세요? / 때가 되면 말할 겁니다 / 돼지 등 긁어주는 법 / 시험문제를 미리 알다 / 흉터가 있는 쪽에 키스를 / 오만한 사람을 상대할 때 / 휴이덕, 듀이 덕, 루이 덕 / 무의식은 몸으로 말한다 / 정말로 사랑에 빠진 걸까요? / 발리인의 일상 최면

세 번째 수업. 상대의 무의식 이끌어내기
-암시에서 이중구속까지 12가지 최면 이야기
아무 데도 아닌 어딘가-문자 그대로 이해하기 / 오렌지 공포증-지각 조작 / 저항하는 환자 / 알코올중독자와 선인장-암시 / 두통을 이긴 경쟁심 / 여자아이도 몽정을 할 수 있어요 / 하는 것과 하는 척 / 당신도 들리세요? / 여드름 특효약 / 치료받지 않아도 치료해주실 건가요?-자가 치유 / 어서 해주세요-이중구속 / 프렌치 호른-상징과 은유

네 번째 수업. 마음의 근육 스트레칭하기
-몸과 사고의 한계를 넓히는 20가지 이야기
수수께끼 / 이 방에서 저 방으로 가는 몇 가지 방법 / 이제 금메달을 따도 괜찮네 / 처음을 열여덟 번 / 사격팀 훈련법 / 색깔의 섬광 / 의족으로 얼음판 건너기 / 타라우마라 인디언의 달리기 / 마른 침대 / 그러니 꿈을 꾸어라 / 담배를 피우세요 / 다이어트 1 / 다이어트 2 / 다이어트 3 / 제 착각이었어요 / 우호적인 이혼 / 팔은 입으로 움직인다 / 1밀리미터만 닫을게요 / 마음의 그림 바꿔 걸기 / 손톱 하나에서 손가락 열 개로

다섯 번째 수업. 감정과 생각을 새로운 틀에
-관점을 재구성하는 9가지 이야기
혼자 못 자는 아이 / 유행 좇는 아이 / 쉬운 여자 / 비만, 술, 담배 / 방귀를 뀌고 사라진 학생 / 시나몬 얼굴 / 건선은 적고 감정은 많네요 / 한 번도 발기하지 못한 남자 / 손가락 빠는 아이

여섯 번째 수업. 경험으로 배운다는 것
-굳은 감각을 깨우는 4가지 이야기
여섯 살 되기 / 다른 방식으로 체험하기 / 수영은 물에서 배우는 것 / 한번 맛보지그래

일곱 번째 수업. 삶에 굳은살이 박이도록
-스스로 길을 찾도록 이끄는 6가지 이야기
누구의 삶에든 얼마간의 비는 내리는 법 / 거절당한 프로포즈 / 75년간의 결혼생활을 유지시킨 것 / 도움은 필요 없어요 / 내 몸은 내가 알아서 챙겨야 돼 / 굳은살

여덟 번째 수업. 다시 아이처럼 보기
-열린 눈으로 차이를 간파하는 15가지 이야기
아이처럼 그리기 / 단어 가지고 놀기 / 다리가 왜 그래요? / 가운에서 나온 토끼 / 여자 옷을 입은 지 얼마나 됐습니까? / 두 살배기는 어떻게 검사할까? / 아기는 엄마의 얼굴을 연구한다 / 건강염려증 / 풀잎마다 다른 초록색 / 비행기 공포증과 외도의 상관관계 / 검사 즐기는 여자 / 점술가 / 독심술 / 초능력 / 카드 마술 / 소년 마술

아홉 번째 수업. 진짜 아픈 사람들
-심한 정신증 치료에 효과적인 4가지 이야기
재킷을 뒤집어 입은 의사 / 서 있는 환자에게 밀대를 / 두 명의 진짜 예수 그리스도 / 내가 그럴 리 없어

열 번째 수업. 선한 영향력 행사하기
-건설적이고 효과적으로 상대를 조종하는 16가지 이야기
조종한다는 것 / 새벽 3시에 찾아온 불청객 / 자네는 제정신이야 / 비밀스러운 소개 / 데이트 신청 받아내는 법 / 내가 선생을 때리면 어떻게 할 거요? / 조그만 닥스훈트와 덩치 큰 셰퍼드 / 압니다, 나도 기차를 좋아해요 / 달갑잖은 사위를 대비하는 보험 / 우리 절름발이들 / 빈 종이 / 선생님, 그런 짓 하면 못써요 / 지각생 앤의 힘 / 히스테리 / 내년 일은 내년에 생각하고 / 사라지세요, 아버지

마지막 수업. 나의 작은 아이에게
-삶의 가치관을 정립하는 9가지 훈육 이야기
꼭 그래야 하는 건 아니란다 / 아까 말해주지 않아서 미안해 / 도벽 있는 아이에겐 요정이 필요해 / 부활절 토끼 / 할 때는 잘하는 아이 / 일요일에 하는 토요일 수업 / 제가 알아서 할게요 / 저도 맞아보고 싶어요 / 문을 쾅 닫아줄래?

수업을 마치며―엮은이 해설 그리고 마지막 이야기
참고문헌

책 속으로

에릭슨이 젊은 시절 자기 집 마당에 들어와 어슬렁거리던 말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그 말에는 주인이 누구인지 알 수 있는 표시가 없었다. 에릭슨은 자기가 말을 주인에게 돌려보내겠다고 나섰다. 그리고 말에 올라타 큰길로 몰고 나가서 말이 가고 싶어 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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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슨이 젊은 시절 자기 집 마당에 들어와 어슬렁거리던 말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그 말에는 주인이 누구인지 알 수 있는 표시가 없었다. 에릭슨은 자기가 말을 주인에게 돌려보내겠다고 나섰다. 그리고 말에 올라타 큰길로 몰고 나가서 말이 가고 싶어 하는 쪽으로 가게 내버려두었다. 말이 길을 벗어나 들에서 풀을 뜯거나 정처 없이 어슬렁거릴 때만 붙잡아주었다. 마침내 말이 몇 킬로미터 떨어진 이웃집 마당으로 들어가자, 그 집 주인이 에릭슨에게 물었다. “어떻게 저 말이 여기서 나간 우리 집 말이라는 걸 알았소?” 에릭슨은 이렇게 대답했다. “나는 몰랐어요. 말이 알았지요. 내가 한 일이라고는 말이 길을 벗어나지 않도록 잡아준 것뿐입니다.” (첫 번째 수업. 다시 일어서기 위해)

[시험문제를 미리 알다] 의사소통은 매우 복잡한 과정이다. 얼굴 표정, 눈빛, 서 있는 자세, 몸과 손발을 움직이는 자세, 고개를 움직이는 방식, 각각의 특정한 근육을 움직이는 방식, 이 모든 것에 많은 정보가 담겨 있다. (두 번째 수업. 내 무의식의 방으로 들어가기)

[이 방에서 저 방으로 가는 몇 가지 방법] “자네는 아주 중요한 걸 빠뜨렸지. …… 자네는 앞으로 가는 것만 생각했어! 뒤로 가는 건 생각하지 않았지, 안 그런가? 그리고 기어서 들어갈 생각도 하지 않았고.” 그 학생은 이렇게 거들었다. “아니면 엎드려서 미끄러져 들어가거나.”
우리는 모든 생각에서 스스로에게 엄청난 제약을 가한다.
[처음을 열여덟 번] 모든 문제에는 과거와 미래가 있다. 과거를 걷어내고 미래를 바꾸면 문제의 3분의 2는 바꾼 셈이라고 깨달았다. 흔히 말하듯 그저 혼자 일어서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말해주는 것보다 훨씬 더 의미 있는 방법이다. (네 번째 수업. 마음의 근육 스트레칭하기)

[비만, 술, 담배] 나는 그에게서 음식을 빼앗지 않았다. 담배도 빼앗지 않고 술도 빼앗지 않았다. 다만 나는 그에게 걸을 기회를 주었다. (다섯 번째 수업. 감정과 생각을 새로운 틀에)

[굳은살] 어느 공사장 인부가 40층에서 떨어져 두 팔을 제외한 온몸이 마비되었다. 영구마비였다. 죽을 때까지 마비된 채로 살아야 했다. 그는 고통스러운 현실 앞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알고 싶어 했다. 내가 말했다. “사실 당신이 할 수 있는 건 별로 없어요. 다만 고통스러운 신경에 굳은살이 박이게는 할 수 있지요. …… 만화에서 농담과 재미난 이야기를 모아서 스크랩북을 만드세요. 같이 일하던 동료가 병원에 올 때마다 스크랩북을 주세요.”
그래서 그는 몇백 권인지 모를 정도로 많은 스크랩북을 만들었다. (일곱 번째 수업. 삶에 굳은살이 박이도록)

[아이처럼 그리기] 딸이 아주 어릴 때 그림을 그리면서 이런 말을 했다. “이 그림은 그리기가 어려워요. 어서 다 그려서 내가 뭘 그리는지 알고 싶어요.” 아이들이 어떻게 그림을 그리는지 관찰하라. 이건 헛간이니? 아뇨, 그건 젖소예요. 아, 아니에요, 그건 나무예요. 그림은 아이들이 원하는 것이 된다. …… 우리는 사회적으로 아주 엄격한 규칙을 따르면서도 스스로 행동을 제약하는 줄 모른다. (여덟 번째 수업. 다시 아이처럼 보기)

[조종한다는 것] 내가 환자들을 조종한다는 비난을 들으면 나는 이렇게 응수한다. 모든 엄마는 아기를 조종한다. 자식이 살기를 바란다면 말이다. …… 사실 인생은 하나의 거대한 조종이다. 최후의 조종으로 우리는 영면에 든다. 이것도 조종이다. (열 번째 수업. 선한 영향력 행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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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역사상 가장 많은 이들이 찾았던 작은 심리상담소 세계 각지에서 모여든 환자들과 정신과 의사들 무엇이 그들을 밀턴 에릭슨에게로 이끌었을까 ☆전 세계 정신과 의사들이 상담 전 꼭 챙겨 읽는 필독서 ☆아마존 심리치료 분야 최장기 베스트셀러 ...

[출판사서평 더 보기]

역사상 가장 많은 이들이 찾았던 작은 심리상담소
세계 각지에서 모여든 환자들과 정신과 의사들
무엇이 그들을 밀턴 에릭슨에게로 이끌었을까

☆전 세계 정신과 의사들이 상담 전 꼭 챙겨 읽는 필독서
☆아마존 심리치료 분야 최장기 베스트셀러


《멋진 신세계》의 작가 올더스 헉슬리, 인류학자 마거릿 미드가 지적·정신적으로 의지했던 세기의 의사, 정신의학자로서 심리치료 분야에 새로운 전기를 열었던 밀턴 에릭슨. 환자뿐 아니라 전 세계 수천 명의 전문가들이 그에게 조언을 구하기 위해 그의 상담소를 찾았다. 에릭슨은 생애 마지막 수년 동안 치료자들을 위한 수업을 열었다. 그는 머리맡에서 옛날이야기를 들려주는 부모처럼 현명한 삶의 안내자가 되어 환자와 치료자들에게 재미와 감동과 교훈이 담긴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그의 이야기는 무의식의 새로운 발견과 창의적 사용법에서 콤플렉스와 한계를 뛰어넘고 타인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법까지 삶의 건강한 기술을 가르친다. 이 책은 어떤 이론으로도 포섭될 수 없고 어떤 심리서에도 나와 있지 않은 그만의 독특한 심리치유 수업을 고스란히 담아낸 것이다.
이 책을 탁월한 상담과 치료에 대한 교본으로, 나의 아이를 위한 우화집으로, 상대의 마음을 사로잡는 기술서로, 창의적 발상을 배우는 자기계발서로 읽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책의 미덕은 무엇보다 마술적인 심리치료 사례와 교훈이 담긴 일화들을 통해 한 위대한 인간이 삶과 세상을 지각한 그 놀라운 방식을 온전히 느낄 수 있다는 데 있다. 에릭슨의 이야기는 세계와 인간에 대한 깊은 통찰을 보여주며 삶의 지혜가 잠들어 있는 내 무의식에 다가갈 길을 열어줄 것이다.

“당신의 의식은 지혜롭지만, 당신의 무의식은 더 지혜롭다”
-내 무의식의 새로운 발견과 창의적 사용법


‘무의식’은 우리에게 어둡고 위협적인 이미지를 연상하게 하는 단어에 가깝다. 억압된 자아, 열등한 인격, 충동적 본능, 의식의 그림자로 규정돼온 무의식은 프로이트로부터 태어난 것이다. 20세기 심리치료 분야의 주류였던 프로이트의 정신분석은 무의식에 병증의 뿌리가 되는 원인이 있다고 보고 그 원인을 밝히는 데 중점을 두었다.
하지만 밀턴 에릭슨은 무의식 연구와 다양한 임상 사례를 통해 무의식의 다른 얼굴을 발견해냈다. 그에게 무의식은 파헤치고 분석하고 해소해야 할 병리적 행동의 보이지 않는 힘이 아닌, 발견하고 일깨울 강력한 자원인 것이다. 에릭슨은 우리 모두 자신의 문제를 해결할 방편을 스스로 알고 있다고 믿었다. 따라서 치료자는 환자의 무의식에서 가능성과 잠재력을 발견하고 그것을 일깨우는 역할을 하는 사람이며, 변화를 만들어내는 것은 환자 자신이다. 마치 마술적으로 보이는 에릭슨의 심리치료는 이러한 그의 철학에서 비롯되었다. 에릭슨은 실제로 환자의 호흡, 맥박, 표정과 몸짓만으로 무의식의 아주 미세한 단서를 포착해내 환자가 지닌 문제를 즉각 꿰뚫어보고 환자 스스로 무의식에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도록 도왔다.
정신증 환자만이 아니다.《멋진 신세계》를 쓴 올더스 헉슬리는 에릭슨에게서 무의식의 세계에 관한 영감을 얻었고, 에릭슨의 최면 피험자가 되어 함께 의식 변성 상태를 연구했다. 세기의 인류학자 마거릿 미드와 그레고리 베이트슨은 발리 사람들의 일상생활 속에 나타나는 무의식적 행동, 즉 자기최면 문화를 연구하기 위해 에릭슨에게 도움을 청했다. 이후로 40년 남짓 교류하며 인류학에 심리학을 도입한 것으로 유명하다.
또한 에릭슨은 국제사격대회에서 미국 사격팀이 처음으로 러시아를 이기도록 이끈 장본인이며, 1964년 도쿄올림픽 육상 금메달리스트인 댈러스 롱을 고등학생 때부터 훈련시켰다. 에릭슨은 “나는 휠체어에 앉아서도 언제나 올림픽 우승을 차지한다네”라고 말하곤 했다. 에릭슨이 댈러스 롱으로 하여금 자신의 무의식을 활용해 잠재된 능력을 최대치로 끌어내도록 이끈 과정은 네 번째 수업의 ‘이제 금메달을 따도 괜찮네’라는 이야기에 자세히 나와 있다. 이 이야기는 우리에게 자신의 한계를 극복할 작은 통찰을 준다.
무의식은 오랜 시간이 지나서도 다시 불러낼 수 있는 기억의 저장소이며 삶의 기술이 잠들어 있는 지혜의 보고이다. 에릭슨은 열한 번의 수업, 111가지 사례와 일화 모두에서 무의식의 힘을 이야기하지만 특히 두 번째 수업을 통해 ‘나의 기억과 지식의 저장소를 활용하는 법’을 가르친다. 독자는 이 수업의 12가지 이야기들을 통해 자신의 무의식을 일깨울 영감을 얻을 것이다.
“우리는 일어서는 법을 어떻게 배웠는지 모른다. 그러나 일어서본 경험에 관한 정보는 가지고 있다.”

“모든 엄마는 아기를 조종한다”
-건설적이고 효과적으로 상대에게 영향력을 발휘하는 법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탁월한 오바마 대통령의 연설 스타일이 최면 기법에 근간을 두고 있다는 것으로 논란이 인 적이 있다. 한 최면가가 오바마의 연설이 에릭소니언 최면 기법의 주요 골자를 따르고 있음을 분석해낸 것이다. 에릭소니언 최면은 문자 그대로 에릭슨의 이름을 딴 대화 최면 기법이다. 에릭슨은 프로이트가 실패했던 최면요법을 의학에 도입한 선구자로, 세계 최고의 최면치료사로 이름을 떨치기도 했다.
오바마 연설 논란이 대중 조작이라는 비윤리적 측면에서 다뤄졌던 것처럼, 최면은 흔히 타인을 정신적·심리적으로 무력한 상태에 빠뜨려 최면을 거는 사람이 상대를 자신이 원하는 대로 조작하는 것으로 오인되곤 한다. 하지만 에릭슨에게 최면은 상대의 의식을 흐리게 만들어 자신의 의지를 무의식에 주입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무의식을 선명히 인식할 장을 만들어주는 수단이었다. 일례로 알코올 남용 환자가 가족력을 읊으며 자신을 치료해달라고 할 때, 에릭슨은 물도 없고 비도 오지 않는 곳에서 3년이나 버틸 수 있는 선인장을 바라보며 그 능력에 감탄해보라고 권한다. 대화 중 간접 암시를 통해 환자로 하여금 자기 자신을 성찰하게 한 것이다. 이 간단한 이야기 하나에서도 에릭슨은 그 환자의 어떤 점을 꿰뚫어보고 그러한 암시를 했는지 일러주며, 한 인간의 고유한 역사와 특성에 맞는 방법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뜻을 전한다.
에릭슨은 그가 환자를 ‘조종’한다는 비판에 대해 조종 자체를 부정하지는 않았다. 그는 “모든 엄마는 아기를 조종한다. 자식이 살기를 바란다면 말이다”라고 말한다. 에릭슨은 삶 자체를 하나의 거대한 조종이라고 인식했다. 그리고 “모든 정신치료의 긍정적 가치는 한 인간이 타인을 만난 뒤 변화할 줄 아는 능력에 기반을 둔다”고 믿었다. 이 책의 세 번째 수업 ‘상대의 무의식 이끌어내기’에서는 에릭슨의 이러한 철학을 담은 실제 최면 치료 사례들을 보여주고, 열 번째 수업에서는 ‘건설적이고 효과적으로 상대를 조종하는 16가지 이야기’를 들려준다.
에릭슨의 제자이자 전략적 가족치료의 선구자라 불리는 제이 헤일리는 에릭슨에 대해 이렇게 평했다. “그는 권력을 자유자재로 다룰 줄 아는 분입니다. 권력을 차지하거나 이용하기를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덧붙여 그가 자신의 이익을 위해 권력을 행사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으며, 주위의 누구도 그것에 대해 걱정한 일이 없다고 밝힌다.
이 책을 자신에 뜻에 따라 상대를 조종하는 법을 알려줄 것이라고 기대하고 펼쳐보아도 좋다. 그렇다 하더라도 에릭슨의 이야기를 읽고 이야기의 맥락 속에서 나와 타인, 나와 삶이 맺고 있는 여러 의미를 발견하고 나면, 선하지 않은 영향력을 행사할 독자는 없을 것이다.

삶에서 환자가 되어보지 않은 이는 아무도 없다
그리고 자신보다 훌륭한 의사는 없다
-고난과 역경을 이겨낸 위대한 휴머니스트, 그가 들려주는 이야기


에릭슨이 정신과 의사로서 발휘한 천부적 능력은 그가 겪은 고통과 역경 속에서 태어난 것이었다. 그는 생애 동안 두 번의 소아마비를 이겨냈다. 처음 열일곱의 나이에 소아마비에 걸렸을 때 그는 의사가 어머니에게 당신 아이가 하루를 채 넘기지 못하고 죽게 될 거라고 전하는 말을 듣는다. 그는 꼭 석양을 보겠다는 의지로 그 고비를 넘길 수 있었다고 밝힌다. 기적적으로 깨어난 후에는 움직일 수 있는 것이 눈동자밖에 없었기에 침대에 누운 채 여자 형제들의 행동을 관찰하고 분석하며 시간을 보낸다. 그는 곧 누이들이 입으로 말하는 것과 속으로 생각하는 바가 서로 다른 경우가 많다는 것을 깨닫고 그때 의사소통의 주요한 요소인 비언어적 표현과 신체 언어를 공부했다. 그리고 아기였던 여동생이 걸음마를 떼는 과정을 지켜보며 인간의 가장 기초적인 행동과 학습에 관한 지식을 습득한다. 일 년 후 에릭슨은 침대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선천적으로 색맹이었고, 난청이었으며, 난독증까지 있었던 그는 세상을 지각하는 틀이 일반인과 달랐다. 이를테면, 음조를 구별할 수 없어서 사람들이 말할 때 억양에 주의를 기울이게 되어 말의 내용보다 말하는 방식으로 화자의 의중을 꿰뚫었다거나, 음악이 아니라 연주하는 모습을 보고 연주자의 실력을 파악한 일화는 유명하다.
평생을 장애를 지닌 채 살았던 에릭슨은 피닉스에 소박한 벽돌집을 지어 서재에서 환자와 손님을 맞았다. 환자들은 자연스레 에릭슨의 자녀들과 놀이를 하기도 하고 집안일을 거들기도 하며 병증이나 콤플렉스로 인한 고립감을 해소하고 에릭슨과도 유대감을 형성했다.
에릭슨에게 있어 가족은 남다른 존재였다. 다른 치료자들이 자신을 크게 드러내지 않는 데 비해 에릭슨은 자신뿐 아니라 가족들까지도 자연스럽게 드러내며 이야기하기를 즐겼다. 열정적이고 낙천적인 부모님, 독립적이고 개성 넘치는 8명의 자녀들, 그리고 평생 그의 조력자가 되어준 현명한 아내까지. 가족 일화를 통해 부부, 부모와 자녀 간의 관계 설정법, 훈육과 독립에 대한 가치, 삶에 대한 긍정성과 유머의 중요성을 전하기도 한다.
어릴 적 머리맡에서 옛날이야기를 들려주던 부모처럼, 에릭슨은 우리에게 때로는 자애롭고 때로는 엄하기도 한 현명한 안내자가 되어 재미와 감동과 교훈이 담긴 일화를 들려준다. 자신의 삶의 경험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그의 이야기에는 우리를 빠져들게 하는 힘이 있다. 우리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어린아이가 되고 부모가 되고 학생이 되고 선생이 되고 환자가 된다. 삶 앞에서 환자가 되어보지 않은 이는 아무도 없을 것이다. 밀턴 에릭슨의 자신의 무의식보다 더 훌륭한 의사는 없다고 우리에게 넌지시 일러준다.
자신만의 독자적 이론을 정립하기를 거부하고 사람마다 각기 다른 맥락과 역사가 있기에 상담 치료에 인류학을 도입하기를 역설했던 괴짜 의사, 그가 생애 말년에 행했던 심리치유 수업은 분야를 막론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었다. 에릭슨이 남긴 진정한 유산은 그가 썼던 기법이 아니라 상담과 치료 과정에서 환자를 대하는 방식과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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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밀턴 에릭슨의 심리치유 수업 후기   모든마음연구소에서 보내주신 밀턴 에릭슨의 심리치유 수업! ...

    밀턴 에릭슨의 심리치유 수업 후기


     




    모든마음연구소에서 보내주신

    밀턴 에릭슨의 심리치유 수업!


    책 표지색이 내가 가장 좋아하는

    청록계열 민트색이다 ㅎ


    표지도 마음에 드네 ㅎㅎ



    puuung_01-7




    이 책은 심리학자, 정신과 의사이자

    최면치료법의 선구자였던

    밀턴 에릭슨의 이야기다.


    에릭슨은 그 명성에 비해

    대중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무의식 연구와 치료의 대가이다.



    프로이트의 정신분석이 환자의 증상의

    원인을 무의식에서 밝히는 데

    중점을 두었다면



    에릭슨은 무의식을 문제해결의

    원천으로 삼았다.


    환자의 무의식에서 가능성과 잠재력을 발견하고

    일깨우는 역할을 했던 치료사, 에릭슨.



    아무래도 많은 상담이나 치료들이

    프로이트의 이론에 중점을 두고

    원인분석에서 그치며

    내담자의 문제해결은 스스로

    미로에서 찾아나오게 돕는 것으로

    그치는 한계가 있는듯하다. 



    puuung_01-37


    내가 개인적으로 팬심 가득한

    모든마음연구소 소장님께서

    요즘 에릭슨의 이론을 바탕으로한

    과정과 이야기들을 많이 해주시는데



    그래서 에릭슨에 대해서는 생소하지만

    믿고 보게 된 책이다.





    coniglio_01-4





    이 책은 에릭슨이 세상을 떠난 후

    에릭슨 심리치료를 연구한 의학박사이자

    그와 친분이 있는 시드니 로젠이

    그의 이야기들을 엮어 출판되었고

    번역본이 9월에 출간되었다.




    에릭슨이 오랜 세월

    환자와 학생들에게 들려준 이야기들을

    독자에게 말해주듯 쓰여져있다.


    각 챕터마다 '몇번째 수업' 이라는 대제목 안에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쓰여 있다.


    각 이야기들은 에릭슨의 구어체를 재현해서

    읽을 수 있게끔 쓰여진 부분과


    시드니 로젠의 해설과 부연설명이

    추가된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래서 책의 제목처럼

    마치 에릭슨의 강의를 듣는 제자가 되었다가

    치료를 받는 내담자가 되었다가 하며

    에릭슨과 만날 수 있었다.




    무의식이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것보다

    개인에게 큰 영향을 미치며

    우리가 의식하고 있는것은

    정말 미미하다는 얘기를 익히 들어 알고 있지만서도


    무의식을 어떻게 다루고

    접근하고 활용해야 할지는

    뚜렷이 말해주는 곳이 없었던 것 같다.




    coniglio_01-22






    심리치료, 각종테라피, 힐링 컨텐츠들이

    대중화되어

    대부분의 사람들이

    현재의 자신이 가진

    문제나 증상들의


    원인을 어디서 찾아야 할지는

    알게 되었지만



    그래서 '어떻게 해야 하는데?'

    에 대해 궁금해 할것이다.



    puuung_01-19





    그런 점에서

    에릭슨의 가르침과 이야기들은

    자신을 괴롭히거나 힘들게하는

    어떤 무의식이 있다면

    그것을 역이용해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향을 귀뜸해 주는 책이다.



    coniglio_01-5


    상담과 치료를 공부하는

    치료사, 상담사 분들께도 추천하고 싶고


    심리학의 관심이 있거나

    마음의 문제를 해결하고

    싶은 모든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사실 무의식과 에릭슨의 치료법에 관한

    다른 사전지식 없이 읽으려니

    앞부분에서는 조금 난해한 느낌이 들었다.


    그래도 계속 꼭꼭 씹으며 읽어나가니

    중반부부터는 '아하' 하며 읽게 되었다.



    "네가 독특한 존재임을 항상 기억하라.

    그리고 네가 해야 할 일은

    너의 있는 그대로를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것뿐이다."







    챕터마다

    에릭슨의 한마디와 함께

    '파울 클레'의 그림들이 첨부되어 있는데

    너무나 잘 어울린다.


    추상화나 파울 클레 그림을

    좋아해본 적 없는 내가

    파울 클레의 그림을 좋아하게 될 것 같은 느낌이다.



    coniglio_01-11


    나는 야뇨증 소녀를 치료한

    '마른 침대' 라는 이야기가

    가슴에 와닿았다.


    될수있으면

    이 책을 여러번 곱씹어 읽고

    나의 '마른 침대' 에서 자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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