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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뒷세이아(원전으로 읽는 순수 고전 세계)(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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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5
ISBN-10 : 8991290159
ISBN-13 : 9788991290150
오뒷세이아(원전으로 읽는 순수 고전 세계)(양장본 HardCover) [양장] 중고
저자 호메로스 | 역자 천병희 | 출판사 숲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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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9월 1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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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깨끗한 책 잘받았습니다. 5점 만점에 5점 yojo*** 2020.06.30
62 새책이군요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myseo1*** 2020.06.28
61 상태 좋은 책입니다!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parbo*** 2020.06.09
60 만족합니다 책상태도요 5점 만점에 5점 boogi*** 2020.06.02
59 잘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subu*** 2020.05.29

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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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의 하늘로 맑게 울려 퍼진 호메로스의 이야기 그리스 문화의 원형이자 서양 정신의 출발점인 호메로스의 대표작. '오뒷세우스의 노래'라는 뜻인 <오뒷세이아>는 기원전 700년경 씌어진 것으로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서사시로 평가받고 있다. 1996년 출간된 원전 번역본에서 직역으로 번역되어 어색한 표현들을 그동안 변화된 언어감각에 맞추어 부드럽게 다듬어 펴냈다.

이 책은 트로이 전쟁에서 목마를 고안해 승리를 이끌어낸 그리스 영웅 오뒷세우스가 전쟁이 끝난 후 귀향을 이루지 못하고 바다 위에 떠도는 이야기로, 그가 고향으로 돌아가기까지 10여 년 동안 전쟁보다 험난한 모험을 겪게 된다. 배가 난파되고, 동료들을 잡아먹는 외눈박이 거인 퀴클롭스의 동굴에 갇히고, 아름다운 여인들의 유혹을 받기도 하고 신들에서부터 왕들, 노예들에 이르기까지 갖가지 유형의 인물을 만난다.

자신을 위협하는 신화적 힘과의 대결을 통해 굳건한 인간이 되어가는 오뒷세우스를 통해 작가는 인간적 삶의 본질을 노래하며, 인생의 위엄과 쾌락, 그리고 비극 등을 강렬하게 그려내고 있다.

저자소개

저자 : 호메로스
저자 호메로스
호메로스 학자들은 다각적인 문화사적·언어사적 연구를 통해 호메로스의 활동 시기를 기원전 8세기 말로 보고 있다. 그리스의 시성(詩聖) 호메로스의 생애에 관해서는 확실히 알려진 것이 없어 실재 인물인지 서사시인 전체를 일컫는 총칭인지 논란이 있어왔지만, 호메로스가 언급되고 그의 작품이 인용되기 시작한 것은 기원전 7세기 중엽으로 거슬러올라가며 『일리아스』와 『오뒷세이아』의 방대한 스케일과 형태와 플롯의 완벽한 통일성, 주제의식 등이 보여주는 공통점들을 고려할 때 호메로스는 실재 인물이며 이 두 서사시도 그의 작품이라는 것이 정설로 되어 있다. 또한 『일리아스』와 『오뒷세이아』가 대체로 이오니아 방언으로 씌어진 점으로 미루어 호메로스를 소아시아 이오니아 지방 출신으로 보고 있다.
유럽 문학 최고 최대(最古最大)의 서사시 『일리아스』와 『오뒷세이아』는 완전한 예술적 구성으로 문명 발생의 초기부터 인간이 탐구해온 인생의 위엄과 쾌락, 죽음 등에 관한 고찰을 담고 있다. 서구의 문학사 전반에 가장 큰 영향을 준 호메로스의 이름은 시인의 대명사가 되었다.

역자 : 천병희
옮긴이 천병희는 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독일 하이델베르크대학교에서 5년 동안 독문학과 고전문학을 수학했으며 북바덴 주정부가 시행하는 희랍어검정시험(Graecum) 및 라틴어검정시험에 합격했다. 지금은 단국대학교 인문학부 명예 교수로, 그리스 문학과 라틴 문학을 원전에서 우리말로 옮기는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대표적인 원전 번역으로는 호메로스의 『일리아스』와 『오뒷세이아』, 베르길리우스의 『아이네이스』, 오비디우스의 『변신이야기』, 헤로도토스의 『역사』, 헤시오도스의『신들의 계보』, 아폴로도로스의 『원전으로 읽는 그리스 신화』,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 『아이스퀼로스 비극 전집』, 『소포클레스 비극 전집』, 『에우리피데스 비극 전집』, 아리스토파네스의 『구름』 『새』 『개구리』, 아리스토텔레스 및 호라티우스의 『시학』 등 다수가 있으며 주요 저서로는 『그리스 비극의 이해』 등이 있다.

목차

일러두기
옮긴이 서문

제1권 신들의 회의 후 아테네가 텔레마코스를 격려하다
제2권 이타케인들의 회의_텔레마코스의 출항
제3권 퓔로스에서 있었던 일들
제4권 라케다이몬에서 있었던 일들
제5권 칼립소의 동굴_오뒷세우스의 뗏목
제6권 오뒷세우스가 파이아케스족의 나라에 가다
제7권 오뒷세우스가 알키노오스에 가다
제8권 오뒷세우스가 파이아케스족의 나라에 머물다
제9권 오뒷세우스의 이야기들_퀴클롭스 이야기
제10권 아이올로스_라이스트뤼고네스족_키르케
제11권 저승
제12권 세이렌 자매_스퀼라_카립립디스_헬리오스의 소들
제13권 오뒷세우스가 파이아케스족의 나라를 떠나 이타케에 도착하다
제14권 오뒷세우스가 에우마이오스를 찾아가다
제15권 텔레마코스가 에우마이오스에게 가다
제16권 텔레마코스가 오뒷세우스를 알아보다
제17권 텔레마코스가 시내로 돌아가다
제18권 이로스와의 권투시합
제19권 오뒷세우스가 페넬로페와 대담하다
제20권 구혼자들을 죽이기 전에 있었던 일들
제21권 활
제22권 오뒷세우스가 구혼자들을 죽이다
제23권 페넬로페가 오뒷세우스를 알아보다
제24권 저승 속편_맹약

부록
주석
주요 인명
주요 신명
주요 지명
주요 신들과 영웅들의 가계도
해설/호메로스의 작품과 세계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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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그는 불사신과도 같은 모습으로 욕조에서 나와아내의 맞은편에 있는, 그가 일어섰던 안락의자에도로 가 앉더니 그녀를 향해 이렇게 말했다. “이상한 여인이여! 올륌포스에 사시는 분들께서는 분명 모든 여성들보다도 그대에게 더 모진 마음을 주셨구려.천신만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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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불사신과도 같은 모습으로 욕조에서 나와아내의 맞은편에 있는, 그가 일어섰던 안락의자에도로 가 앉더니 그녀를 향해 이렇게 말했다. “이상한 여인이여! 올륌포스에 사시는 분들께서는 분명 모든 여성들보다도 그대에게 더 모진 마음을 주셨구려.천신만고 끝에 이십 년 만에 고향땅에 돌아온 남편에게서이렇듯 굳건한 마음으로 멀찌감치 떨어져 있는 여인은 정말이지 이 세상에 달리 아무도 없을 것이오. 자, 아주머니! 나를 위해 침상을 펴주시오. 혼자서라도 잠들게 말이오.저 여인의 가슴속에는 무쇠 같은 마음이 들어 있으니까요.”사려 깊은 페넬로페가 그에게 대답했다.“이상한 분이여! 나는 잘난체하지도 않고 남을 업신여기지도 않으며 크게 놀라지도 않아요. 노가 긴 배를 타고 그대가 이타케를 떠나실 때 모습을 나는 아직도 생생히 기억해요.에우뤼클레이아! 그이가 손수 지으신 우리의 훌륭한 신방(新房) 밖으로 튼튼한 침상을 내다놓으시오.그대들은 튼튼한 침상을 내다놓고 그 위에 모피와 외투와 번쩍이는 담요 같은 침구를 펴드리세요.” 이런 말로 그녀가 남편을 시험하자 오뒷세우스는역정을 내며 알뜰히 보살피는 아내에게 말했다.“여보! 당신이 하는 말은 정말로 내 마음을 아프게 하는구려.누가 내 침상을 다른 데로 옮긴단 말이오? 아무리 솜씨 좋은 자라도그렇게 하기는 어려울 것이오, 신이 친히 오신다면 몰라도. 신은 원하신다면 무엇이든 쉽게 다른 데로 옮기실 수 있으니까요.그러나 살아 있는 인간들 중에는 아무리 젊고 힘이 세다 해도 그 침상을 쉽게 들어올릴 자는 없을 것이오. 정교하게 만든 그 침상의 구조에는 남모를 비밀이 있고, 다른 누구도 아닌 나 자신이 그것을 애써 만들었으니 하는 말이오. 우리 안마당에는 잎사귀가 긴 올리브 한 그루가 한창 무럭무럭 자라고 있었는데 그 줄기가 기둥처럼 굵었소. 그 나무 둘레로 나는 돌들을 촘촘히 쌓아올려 방을 들이기 시작했고, 드디어 그것이 완성되자 그 위에 훌륭하게 지붕을 씌우고 튼튼하게 짜맞춘 단단한 문짝들을 달았소. 그러고 나서 잎사귀가 긴 올리브의 우듬지를 자르고 밑동을 뿌리 쪽부터 위로 대충 다듬은 뒤 청동으로 훌륭하고 솜씨 좋게 두루 깎고 먹줄을 치고 똑바르게 말라침대 기둥으로 만들었지요. 이어서 나는 송곳으로 그것에 요소요소구멍을 뚫었소. 그 침대 기둥에서부터 시작하여 나는 침상을 만들기 시작했고, 드디어 그것이 다 완성되자 금과 은과 상아로 정교하게 장식하고 그 안에 자줏빛 찬란한 소가죽끈을 졸라맸지요. 이것이 내가 그대에게 제시하는 우리 침상의 비밀이오. 그러나 여보! 그 침상이 아직도 그대로인지 아니면 벌써 누군가 올리브나무 밑동을 베어 다른 데로 옮겼는지는 모르겠소.”그가 이렇게 말하자 그녀는 그 자리에서 무릎과 심장이 풀렸다. 오뒷세우스가 말한 확실한 증거는 그녀가 알고 있는 대로였다.그녀는 울면서 오뒷세우스에게 곧장 달려가 두 팔로 그의 목을 끌어안고는 머리에 입맞추며 말했다.“오뒷세우스! 내게 화내지 마세요. 당신은 다른 일에도 인간들 중에서 가장 슬기로우시니까요. 우리에게 슬픔을 주신 것은 신들이에요. 우리가 함께 지내며 청춘을 즐기다가노년의 문턱에 이르는 것을 신들께서 시기하신 거예요.그러니 이제 당신은 내가 당신을 처음 본 순간 이렇게 반기지 않았다고 화내거나 노여워하지 마세요.어떤 사람이 와서 거짓말로 나를 속이지 않을까 내 가슴속 마음은 언제나 부들부들 떨었어요.
(제23권 페넬로페가 오뒷세우스를 알아보다 중에서 163행~216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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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내가 지은 시는 한낱 호메로스의 잔치 마당에 떨어진 부스러기에 불과하다.” __아이스퀼로스(그리스 비극 시인) 인간은 언제부터 인간문제를 고민했을까 우리는 ‘000 오디세이’라는 표현과 자주 만난다. ‘오디세이’란 말은 ‘긴 시간의 방랑...

[출판사서평 더 보기]

“내가 지은 시는 한낱 호메로스의 잔치 마당에 떨어진 부스러기에 불과하다.”
__아이스퀼로스(그리스 비극 시인)

인간은 언제부터 인간문제를 고민했을까

우리는 ‘000 오디세이’라는 표현과 자주 만난다. ‘오디세이’란 말은 ‘긴 시간의 방랑, 모험, 여행’이란 뜻으로, 미지의 영역이나 새로운 세계로의 여행을 가리켜 즐겨 사용된다. 언제부터 이런 말이 생겨났을까?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서사시로 평가받는 〈오뒷세이아〉(‘오뒷세우스의 노래’란 뜻)가 기원전 700년경 호메로스에 의해 씌어졌을 때부터다. 게다가 그 이후로 인간은 인간의 삶과 운명을 ‘여행’과 ‘바다’에 비유하게 된다. 이 작품의 주인공 오뒷세우스가 믿을 수 없는 바다 위를 10년 동안이나 여행하게 되는데, 이것이 인생이란 불확실성으로의 여행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이로써 작가 호메로스는 아무도 그것을 노래하지 않는 어둠에 싸인 역사의 첫 새벽에 인간으로서 겪는 모험과 인간이라고 불리려면 반드시 알아야 하는 인간적 삶의 본질을 노래했으며 ‘인간 탐구’라는 과제를 인류에게 던져주었다. 이것이 이 작품이 지닌 항구적인 의미이며 서양 고전 목록의 맨 앞자리를 차지하는 이유다. 고대 그리스와 로마 세계는 호메로스로부터 학문을 일구어냈고 지혜를 얻었으며 온 유럽의 문학, 사상, 정신에 젖줄이 되었다.
국내에서 〈오뒷세이아〉 원전 번역이 출간된 것은 1996년의 일인데, 옮긴이 천병희 교수(단국대학교 인문학부 명예교수)는 그동안 변화된 언어감각에 맞추어 직역으로 어색했던 표현들을 재번역하여 10년만에 새로운 번역본을 출간했다. 10년 전에 투자한 시간보다 더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고 한다. “호메로스의 작품이 한두 해 있다가 사라질 것이 아님은 분명한데 그렇다면 ‘원전 번역’이란 타이틀에서 한발 더 나아가, 읽고자 하는 독자라면 누구나 그 세계에 빠져들어 재미를 맛보며 읽을 수 있는 원전 번역이어야 한다는 소명감을 갖게 되었다.”(옮긴이 서문 참조) 그렇다면 이 걸작이 담고 있는 내용은 무엇일까?

그리스 문화의 원형이자 서양 정신의 출발점, 호메로스!
〈오뒷세이아〉는 플롯으로 보면 너무도 간단한 서사시(소설의 모태가 서사시다)다. 트로이 전쟁에서 ‘목마’를 고안해 승리를 이끌어낸 그리스 영웅 오뒷세우스가 전쟁이 끝난 후에 고대하던 귀향을 이루지 못하고 바다 위를 떠도는 이야기다. 그가 고향으로 돌아가기까지 전쟁보다 험난한 고난의 10년 세월 동안 겪는 온갖 모험이 이 서사시의 중심 내용이자 주제다. 배가 난파되기도 하고 괴물이나 악한들의 공격을 받기도 한다. 동료들을 잡아먹는 외눈박이 거인 퀴클롭스의 동굴에 갇힌 일, 동료들을 돼지로 변하게 한 요정 키르케의 마법의 섬, ‘사이렌’이란 말의 어원이 된 세이렌 자매가 사는 바위 옆을 인간으로서는 처음으로 살아서 항해한 일, 무서운 스퀼라와 카륍디스를 탈출한 일 등. 아름다운 여인들의 유혹을 받기도 하고 신들에서부터 왕들, 노예들에 이르기까지 갖가지 유형의 인물들도 만난다. 무한한 가능성이 펼쳐진 망망대해에서 쉽게 길을 잃고 끊임없이 떠돌아다닌다는 것. 이러한 모험을 통해 삶에 대한 새로운 인식에 도달하는 것. 이것이 인간의 삶이며 삶의 여정인 것이다. 그래서 〈오뒷세이아〉 이후 ‘인생은 오뒷세이아’라는 표현이 생겨난 것이다.

인간이 이 세계에서 체험했던 삶의 체험과 통찰의 깊이
스물네 자의 그리스 문자에 따라 〈오뒷세이아〉는 24권으로 이루어졌고 그 행수는 1만 2천 111행에 달한다. 과연 유럽 문학 최고최대(最古最大)의 서사시다. 호메로스의 〈일리아드〉가 트로이 전쟁을 소재로 한 집단적 영웅담이라면 그의 또다른 서사시 〈오뒷세이아〉는 오뒷세우스라는 특정 개인의 귀향을 둘러싼 모험담을 다양하고 복잡한 서사구조 속에서 직조해냄으로써, 신들은 구경꾼으로 하늘에 머물게 하고, ‘개인’(인간)을 이야기의 중심에 세워 인간과 세계에 대해 묘사한다.
이 대목은 일명 ‘호메로스 문제’(셰익스피어처럼 호메로스도 실존했던 한 사람이냐 여러 명이었느냐 하는 논란이 있어왔다)에서 서사시인의 전체를 일컫는 총칭이라는 의견을 강력하게 누르고 호메로스를 실존 인물로 보는 근거가 되기도 한다. 호메로스 훨씬 이전 시대부터 그리스에는 영웅에 관한 신화가 넘쳐났다. 웅장하지만 뚜렷한 성격을 가진 주인공이나 통일성이 없는 개별적인 것들로 모티프나 특성을 고양시키는 것도 아니었다. 그러다가 최고의 경지에 오른 천재, 누구도 따를 수 없는 시인 호메로스가 그 숱한 신들과 영웅들의 이야기와 전설을 바탕으로 총체성 속에 ‘인간’의 삶을 그려낸 것이다. 구전시가(口傳詩歌)를 편집하는 호메로스의 방식은 자신보다 힘이 강한 신화적 힘들을 극복해야만 귀향을 이루는 오뒷세우스를 주인공으로 만드는 것이었다. 그리고 자신을 위협하는 신화적 힘과의 대결을 통해 굳건한 인간이 되어가는 오뒷세우스를 그린 것이다. 그 결과 호메로스는 고대 그리스의 유일한 교과서가 되어 반복해서 읽혀지고 암송되었다. 생각하는 것을 가르친 정신적 지주이자 인생을 꿰뚫어본 정신이 되었다. 모든 그리스인은 호메로스의 정신 속에서 그리스인이 되었다. 이런 의미에서 플라톤은 호메로스를 가리켜 그리스의 스승이라 불렀다. 그것은 그리스에서 머물지 않고 유럽과 전세계로 흘러들었다.
그리스 문자가 호메로스의 서사시를 기록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주장하는 이도 있다. 근거가 빈약한 이 주장에는 호메로스의 서사시가 그 자체로 유럽인이 문자를 사용하게 된 사건과 동일시될 정도로 유럽 문화에서 엄청난 의미를 지닌다는 것을 시사한다.
시공간을 달리하는 오늘의 독자가 읽더라도 〈오뒷세이아〉는 형태와 플롯의 완벽한 통일성 속에 너무나 강렬하고 극적인 스토리로, 인생의 위엄과 쾌락과 비극을 그려내고 있어 읽는 사람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 작품에 빠져들게 한다. 오랫동안 순수하고도 청명한 힘을 지니는 고전의 위력을 실감하는 순간이다. 그건 아마도 호메로스가 수세기에 걸친 인간 체험의 다양한 본질과 통찰을 밝혀냈기에 가능한 일일 것이다.
호메로스가 서양에서 ‘시인 중의 시인’으로 추앙되면서 각 민족들은 중세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각자 최고의 민족 시인을 꼽고 받드는 전통이 확립됐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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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오딧세이아 | ed**moon | 2015.11.24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이제는 고전이 되어 출판사에서 다시 출판하려고도 하지 않아 읽기 어려운 책입니다. 트로이의 목마로 유명한 일리아드, 오딧세우스...
    이제는 고전이 되어 출판사에서 다시 출판하려고도 하지 않아 읽기 어려운 책입니다.
    트로이의 목마로 유명한 일리아드, 오딧세우스의 귀환기인 오딧세이..
    이 책으로 하여금 역사학자인 호머를 위대한 시인으로 인식하게끔 하였죠...
    번역하신 분에 따라서 또는 글자크기에 따라서, 꽤 지루한 책이 될수도 있을겁니다.. 그리고 읽으시는 분의 취향에 따라서도..
    하지만 신화와 환타지를 넘어서면 어느 시대라도 공유할수 있는 고전을 맛보게 됩니다.


    제 이야기를 좀 하죠.
    저는 어릴때 부터 그리스 신화를 좋아했습니다.
    공상을 좋아했던 저는 깨알 같은 글자들을 저만의 이미지로 말랑말랑한 뇌 속에 하나하나 각인 시켰죠. 제 상상속 신화의 주인공들은 시대의 천재예술가들 이를테면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같은 사람의 조각이나 그림에서보다 훨씬 더 아름다웠으며 균형잡힌 남성미를 보여주였고 어떤 주인공들은 상상할수 없을 만큼 무섭고 비열했습니다. 제 나이 20살에 아크로폴리스 언덕의 파르테논 신전을 보았을 때와 27세에 그곳에 다시 갔을 때제가 느낀 것들은 많이 달랐습니다. 사람은 아는 만큼 느낀다고 그랬던가요? 분명 7년을 더 살아온 저는 그만큼 지식이 늘었습니다. 더 많이 느꼈죠. 파르테논 신전이 베네치아 군의 포격을 받아 현재의 앙상한 모습이 되어있다는 것따위의 지식 말이죠.
    하지만, 하지만...분명 제가 더 많은 감동을 받았을 때는 지금으로 부터 7년 전이었습니다. 그 7년 사이에 저는 많은 예술품들을 접했고 저의 상상력은 그 예술가의 작품만큼만, 딱 그만큼만 느낄수 있도록 제한된건 아닐까요?

    어제부터 제방 한켠에 꽂혀있는 호머의 일리아드 오딧세이를 뽑아 들고 다시 읽기 시작했습니다.
    전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인물들 같지 않은.. 갈색의 땅딸막하고 누런이로 순박하게 웃는 그리스인들을 만나고 오딧세우스가 항해했던 아드리아해와 에게해의 푸르디 푸른 바닷물이 아닌 게이들로 가득 찬 누드비치의 바닷물을 보고선 말입니다.
    하지만 그때 처럼 그곳의 하늘은 깊이를 알수 없을 만큼 검었고, 그곳의 별들은 그 어느때 보다 밝고 선명하게 타오르고 있었습니다.



    명부를 방문한 오딧세우스에게 아킬레우스가 말하길...
    " 제발 내가 죽은 것을 달래려고 하지 말게나, 명예로운 오딧세우스여.
    들에서 품팔이를 하는 소작인으로서 남에게 고용을 당할 망정, 오히려 나는 지상 세계로 가고 싶네, 설령 그것이 버젓한 내 밭을 갖지 못한 자로, 생활이 넉넉지 못한 자의 집이라 하더라도. 죽어버린 망령들 전체를 군주로서 통치하는 일보다도 말일세..."

    호메로스의 '오딧세이'에 등장하는 영웅들은 깊고 넓은 정신적인 무게를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서로 싸우고 죽음을 겪는 인물들의 삶을 보면서 우리도 함께 두려움을 겪고 슬픔과 분노를 경험하기도 합니다.
    평론가들은 호메로스의 서사시가 갖는 위대한 점은 소재에 있다고 합니다. 호메로스는 지성적이면서도 상상력이 풍부한 인간의 세계를 구사하고 있기 때문이죠.
    호메로스의 신들은 그리고 영웅들은 훗날 그리스뿐만 아니라 서구의 인물상을 조형하는데 하나의 상징이되었습니다. 그가 설정한 인물들은 모든 초자연적인 괴기를 배격하여 밝은 기사도의 세계를 열게 되었으니까요.
    그의 작품을 읽으면 야만에 대한 문명의 승리를 그 시대 사람들이 얼마나 갈망했는지 느끼게 해 줍니다.

    이 리뷰는 리뷰 마블 이벤트 응모작 입니다
  •     Happy Classic 제11회 고전아카데미(2013.6.25(화), 19:00)에 초대합니...

     
     
    Happy Classic 제11회 고전아카데미(2013.6.25(화), 19:00)에 초대합니다.

    사단법인 행복한 고전읽기(이사장 박경귀)가 고전 읽는 사회를 만들어 갑니다. 시민여러분과 고전의 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이 달의 주제고전은 호메로스의 <오뒷세이아>입니다. 인류 최고의 서사시에서 지혜와 용기를 얻고, 다양한 영감을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시민 여러분 누구나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편안하게 고전에 담긴 지혜를 듣고,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자리입니다. 특별한 준비를 안 하셔도 됩니다. 강의자료를 나누어 드립니다. 강의를 듣고 고전에 대한 흥미를 갖게 되는 계기를 만들어 보심은 어떨지요?

    주제 : 호메로스의 “오뒷세이아”
    강사 : 강대진 박사 (정암학당)
    일시 : 2013.6.25.(화) 오후 7시
    장소: 프란치스코 교육회관 2층 강의실 (서울 중구 정동)
    회비: 1만원

    위치: 서울 중구 정동 17번지 프란치스코 교육회관 TEL : 02-6364-2200
    (강북삼성병원 맞은 편 경향신문사 끼고 정동교회 가는 길)
    오시는길 약도 ->
    http://www.fec.or.kr/new/location.html
    (서울지하철: 5호선: 서대문역 5번 출구, 경향신문사 방향로 나와 도보로 5분 거리)

    * 페이스북 그룹 :
    https://www.facebook.com/groups/happyclassic/
    * 블로그 : http://classic200.blog.me/

    * 해피클래식 고전 아카데미 2013년도 일정 소개
    8월6일 일연 삼국유사 / 9월3일 데카르트 방법서설 & 성찰 / 10월1일 나관중 삼국지연의 /11월 오비디우스 변신 / 12월 헤로도토스 역사

    제10회 고전아카데미(2013.5.21) 이모저모 보기 :
    http://pinepark.blog.me/60192477813
  • 존경하는 시민여러분! 수천년 사랑받아온 고전은 우리의 현재의 삶의 위안과 기준이 되고, 미래를 여는 상상력이 됩...





    존경하는 시민여러분! 수천년 사랑받아온 고전은 우리의 현재의 삶의 위안과 기준이 되고, 미래를 여는 상상력이 됩니다.

    국내 최초의 고전독서 전문단체인 <사단법인 행복한 고전읽기(이사장 박경귀)>가 고전 읽는 사회를 열어갑니다. 
     
    시민 누구나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주제고전별로 국내 최고의 고전연구자를 모시고 특강을 듣고 다양한 시각에서 고전의 지혜를 서로 나누는 행복한 시간입니다. 여러분의 행복수첩에 꼭 기록해 놓아야할 일정입니다. 반가운 해후를 기다립니다. 
     
     
    ****2013년 Happy Classic 고전 아카데미***** 
     
    제7회: 2월 19일(화), 한비 <한비자> ,강사 황효순 교수

    제8회: 3월 19일(화), 손무 <손자병법>, 강사 신동준 박사

    제9회: 4월 23일(화), 아리스토텔레스 <정치학> 
     
    제10회: 5월 21일(화), 노자 <도덕경>

    제11회: 6월 25일(화), 키케로 <의무론> 
     
    제12회: 8월 20일(화), 일연 <삼국유사> 
     
    제13회: 9월 24일(화), 데카르트 <방법서설 & 성찰> 
     
    제14회: 10월 22일(화), 나관중 <삼국지연의> 
     
    제15회: 11월 19일(화), 오비디우스 <변신이야기>

    제16회: 12월 17일(화), 헤로도토스 <역사>


    2012년 고전아카데미: 1회 <사기> 중 화식열전/ 2회 마키아벨리 <로마사논고>/ 3회 공자 <논어>/ 4회 아리스토텔레스 <니코마코스윤리학> / 5회 플라톤 <국가> 6회 호메로스 <일리아스>

    * 혹한기, 혹서기인 1월 및 7월은 고전 아카데미는 안식월입니다.

    *개최 시간 : 오후 19:00~21:00* 개최 장소 : 중구 정동 프란치스코 회관( 단, 정동 회관 리모델링 기간인 6월 및 8월은 추후 다른 장소를 공지할 예정)

    * 주제 강연 강사 : 해당월에 안내 
     
    위치: 서울 중구 정동 17번지 프란치스코 교육회관 TEL : 02-6364-2200(강북삼성병원 맞은 편 경향신문사 끼고 정동교회 가는 길)오시는길 약도 ->  
    http://www.fec.or.kr/new/location.html(서울지하철: 5호선: 서대문역 5번 출구(경향신문사 방향)로 나와 도보로 5분 거리)


    *사단법인 행복한 고전읽기 페이스북 회원 가입 -> https://www.facebook.com/groups/happyclassic/(누구나 신청하시면 가입됩니다)

    * 제7회 고전 아카데미(2.19)일 참석 예약
    https://www.facebook.com/events/552173351461597/

    *사단법인 행복한 고전읽기 블로그 -> http://classic200.blog.me/ (그동안의 행고 아카데미 개최 내용과 500여편의 고전 리뷰를 보실 수 있습니다)

    Happy Classic 고전 아카데미 개최 내용 보기 : http://pinepark.blog.me/60177306302

  •     Classic 43: 『오뒷세이아』, 호메로스 지음, 천병희 옮김...
     
     

    Classic 43: 『오뒷세이아』, 호메로스 지음, 천병희 옮김, 숲(2012, 9쇄), 672쪽 .......(호메로스 읽기 6)
     
    우리는 일상에서 ‘~가 펼치는 오딧세이’, ‘~들이 벌이는 대장정 오딧세이’ 등의 표현을 흔히 접할 만큼, ‘오딧세이’는 문학작품을 넘어 도전과 신고(辛苦)를 상징하는 대명사로 널리 쓰인다. 오뒷세우스의 험난했던 여정이 보여준 강렬한 이미지가 수 천년 동안 세상 사람들에게 자연스럽게 각인된 때문인 듯싶다. 이렇듯 우리 곁에 가까이 접하고 있는 고전의 편린들이 익숙하다보니 오히려 어느 정도 알고 있는 듯하여 진득한 완독을 저해하는 지도 모르겠다. '누구나 다 알고 있지만, 아무도 읽지 않는 것이 고전'이라는 우스갯소리처럼,『오뒷세이아』도 그런 책이 아닐까?
       
    호 메로스의 양대 서사시 『일리아스』와 『오뒷세이아』는 기원전 6세기 이후부터 음송시인에 의해 유포되고, 당대 지식인들에 의해 암기됨으로써 그리스의 언어, 문학 및 조형미술, 나아가 고대 그리스인의 자의식 형성에 큰 영향을 끼쳤다. 그리스인들에게 교과서 역할을 했던 셈이다.  


    함께 읽으면 좋은 책

    (고전)
    <길가메시 서사시> http://pinepark.blog.me/60177013681
    <일리아스>  http://pinepark.blog.me/60177770374 

    (현대서)
    <호메로스의 세계> http://pinepark.blog.me/60178553478
    <일리아스와 오디세이아 이펙트> http://pinepark.blog.me/60180579981
     
  • 영원한 오뒷세우스 | js**jy | 2012.12.01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한번 읽고 난 후에도 잊지 못해 다시 읽어보고 싶은 책이 있다. 그러나 그게 꼭 마음처럼 되지는 않는 것 같다. 그건 아마...
    한번 읽고 난 후에도 잊지 못해 다시 읽어보고 싶은 책이 있다.
    그러나 그게 꼭 마음처럼 되지는 않는 것 같다.
    그건 아마 마음에서 진실로 동하지가 않았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
    그러나 이 책 오뒷세이아는 그 꿈을 실현시켰다.
    예전에, 어렸을 때 삼성출판사에서 일리아스와 합본으로 읽은 후 두 번째다.
    일리아스가 아킬레우스라는 영웅을 다루고 있다면, 이 책은 단연 오뒷세우스이다.
    사람마다 좋아하는 영웅이 아킬레우스인지 오뒷세우스인지 다 다르겠지만 나는 오뒷세우스를 더 좋아하는 편이다.
    어릴 때부터 이제는 전설적인 배우가 된 커크 더글러스의 율리스즈도 보았고, 만화며 TV용으로 방영된 오뒷세이도 보았다.
    처음에는 비디오로 빌려봤지만 지금은 얼마 전에 나온 DVD를 사서 가지고 있기도 하다.
     
    이 책은 그 자체의 구성이 그대로 각본으로 써도 될만큼 뛰어나다.
    20년째 돌아오지 않고 있는 이타케의 왕 오뒷세우스.
    아들이 아버지를 찾아 떠나고 아내는 폭도나 다름없는 구혼자들에게 시달린다.
    한편 오뒷세우스는 가까스로 요정 칼륍소에게서 풀려나 항해에 뛰어난 나라에 표류하여 안정을 되찾으며 지난 이야기를 해준다.
    퀴클롭스, 아이올로스, 키르케 등을 만난 이야기가 펼쳐진다.
    의외로 내가 알던 모험담의 주된 이야기의 모험들은 아주 작은 분량으로 할애되어 있음에 놀라게 된다.
    나머지는 거의 귀국을 해서 구혼자들을 처단하는 과정이다.
     
    일리아스가 앞도 뒤도 없는 중간 토막 같은 이야기라면 오뒷세이아는 마무리까지 깔끔하다.
    무법의 구혼자들을 처단하고 수습을 다 한 후에 페넬로페를 만난다든가 부친까지 만나고, 또 희생된 구혼자들의 무리로부터 신의 도움을 얻어 이를 잘 화해하는 장면까지.
    천병희의 번역도 좋고 원문이 시인 만큼 거기에 맞게 떼어놓아서 읽기에도 수월하다.
    원래는 운율이 있었을 텐데 그것을 살리지 못한 것은 조금 아쉽게 느껴진다.
    뒤의 부록들은 또 다음을 기약하고 그냥 보냈다.
     
    오뒷세우스의 방랑 이야기가 우리의 마음을 그토록 끈 이유가 무엇 때문이었을까를 생각해 본다.
    현대의 우리는 대부분 주어진 삶에 안주하기 때문이 아닐까?
    주어진 상황에서 근근이 버티는 우리에게 우리 대산 모험의 세계로 이끌어줄 영웅이 필요하다면...
    바로 아킬레우스요 오뒷세우스가 아닐까?
    우리는 그런 삶을 살지 못하지만 대리 만족이라도 하면 좀 후련해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 심리?
    그 옛날에 떠났던 모험의 여정이 잊혀질 무렵 다시 이렇게 그 모험을 잇는 것이 굉장히 만족스러웠다.
    이제 앞으로 한번 더 읽어볼 기회가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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