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KYOBO 교보문고

금/토/일 주말특가
긴급재난지원금매장사용
[톡소다]천재소독비
교보문고 북데이
  • 교보 손글씨 2019 무료 폰트
  • 손글씨스타
  • 손글쓰기캠페인 메인
  • 손글씨풍경
일리아스(원전으로 읽는 순수 고전 세계)(양장본 HardCover)
* 중고장터 판매상품은 판매자가 직접 등록/판매하는 상품으로 판매자가 해당상품과 내용에 모든 책임을 집니다. 우측의 제품상태와 하단의 상품상세를 꼭 확인하신 후 구입해주시기 바랍니다.
| A5
ISBN-10 : 8991290167
ISBN-13 : 9788991290167
일리아스(원전으로 읽는 순수 고전 세계)(양장본 HardCover) [양장] 중고
저자 호메로스 | 역자 천병희 | 출판사 숲
정가
33,000원
판매가
26,400원 [20%↓, 6,600원 할인]
배송비
2,500원 (판매자 직접배송)
지금 주문하시면 2일 이내 출고 가능합니다.
토/일, 공휴일을 제외한 영업일 기준으로 배송이 진행됩니다.
2015년 6월 20일 출간
제품상태
상태 최상 외형 최상 내형 최상
이 상품 최저가
23,000원 다른가격더보기
새 상품
29,700원 [10%↓, 3,300원 할인] 새상품 바로가기
수량추가 수량빼기
안내 :

중고장터에 등록된 판매 상품과 제품의 상태는 개별 오픈마켓 판매자들이 등록, 판매하는 것으로 중개 시스템만을 제공하는
인터넷 교보문고에서는 해당 상품과 내용에 대해 일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교보문고 결제시스템을 이용하지 않은 직거래로 인한 피해 발생시, 교보문고는 일체의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판매자 상품 소개

※ 해당 상품은 교보문고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활용하여 안내하는 상품으로제품 상태를 반드시 확인하신 후 구입하여주시기 바랍니다.

판매자 배송 정책

  • 토/일, 공휴일을 제외한 영업일 기준으로 배송이 진행됩니다.

더보기

구매후기 목록
NO 구매후기 구매만족도 ID 등록일
64 배송은 정말 빨랐어요! 근데 책이 생각한 내용이 아니네요.ㅠㅠ 5점 만점에 3점 fantas*** 2020.07.10
63 깨끗한 책 잘받았습니다. 5점 만점에 5점 yojo*** 2020.06.30
62 새책이군요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myseo1*** 2020.06.28
61 상태 좋은 책입니다!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parbo*** 2020.06.09
60 만족합니다 책상태도요 5점 만점에 5점 boogi*** 2020.06.02

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상품구성 목록
상품구성 목록

고대의 하늘로 맑게 울려 퍼진 호메로스의 이야기 천병희 교수의 그리스 원전 번역의 <일리아스>의 개정판. 그리스 문화의 원형이자 서양 정신의 출발점인 호메로스의 대표작으로, 그리스 문학이 전하는 가장 오래된 작품이자 유럽 문학의 효시이다. 신의 뜻에 따라 트로이 전쟁을 수행하는 그리스군과 트로이군의 비극적인 운명, 즉 전쟁과 죽음과 삶에 대한 인간의 통찰을 1만 5693행에 담고 있다. 책 끝부분에 옮긴이 해설과 역주, 작품의 감상을 돕는 부록들을 수록해 고전 번역본의 완성도를 높여준다.

<일리아스>의 주인공은 트로이 전쟁에서 가장 용감했던 그리스 장수, 신과 인간 사이에서 태어나 죽을 수밖에 없는 인간의 불행한 운명을 타고난 아킬레우스다. 그에게 불어닥친 거센 분노가 이 이야기를 끌고 간다. 아가멤논의 부당한 처사에 대해 그는 전쟁도 포기할 만큼 분노하지만, 신의 도움으로 자제심을 발휘해 아가멤논과의 칼부림을 피하고 전쟁에서 발을 빼는데….

작품에 등장하는 모든 영웅들은 인간의 삶의 다양한 계기들을 전형적으로 형상화하는 인물이다. 주인공 아킬레우스는 관대하고 섬세한 인간성의 소유자로 인간이 가질 수 있는 다양한 소질과 품성을 격렬하게 분출한다. 제우스는 권위 있는 군주의 모습을, 헥토르가 이상적인 남편이라면 안드로마케는 지혜로운 아내의 이상을, 오뒷세우스는 주도면밀한 재사이자, 분쟁 조정자의 모델역할을 보여준다.

저자소개

저자 : 호메로스
저자 호메로스
호메로스 학자들은 다각적인 문화사적·언어사적 연구를 통해 호메로스의 활동 시기를 기원전 8세기 말로 보고 있다. 그리스의 시성(詩聖) 호메로스의 생애에 관해서는 확실히 알려진 것이 없어 실재 인물인지 서사시인 전체를 일컫는 총칭인지 논란이 있어왔지만, 호메로스가 언급되고 그의 작품이 인용되기 시작한 것은 기원전 7세기 중엽으로 거슬러올라가며 『일리아스』와 『오뒷세이아』의 방대한 스케일과 형태와 플롯의 완벽한 통일성, 주제의식 등이 보여주는 공통점들을 고려할 때 호메로스는 실재 인물이며 이 두 서사시도 그의 작품이라는 것이 정설로 되어 있다. 또한 『일리아스』와 『오뒷세이아』가 대체로 이오니아 방언으로 씌어진 점으로 미루어 호메로스를 소아시아 이오니아 지방 출신으로 보고 있다.
유럽 문학 최고 최대(最古最大)의 서사시 『일리아스』와 『오뒷세이아』는 완전한 예술적 구성으로 문명 발생의 초기부터 인간이 탐구해온 인생의 위엄과 쾌락, 죽음 등에 관한 고찰을 담고 있다. 서구의 문학사 전반에 가장 큰 영향을 준 호메로스의 이름은 시인의 대명사가 되었다.

역자 : 천병희
역자 천병희는 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독일 하이델베르크대학교에서 5년 동안 독문학과 고전문학을 수학했으며
북바덴 주정부가 시행하는 희랍어검정시험(Graecum) 및 라틴어검정시험에 합격했다. 지금은 단국대학교 인문학부 명예 교수로, 그리스 문학과 라틴 문학을 원전에서 우리말로 옮기는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대표적인 원전 번역으로는 호메로스의 『일리아스』와 『오뒷세이아』, 베르길리우스의 『아이네이스』, 오비디우스의 『변신이야기』, 헤로도토스의 『역사』, 헤시오도스의『신들의 계보』, 아폴로도로스의 『원전으로 읽는 그리스 신화』,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 『아이스퀼로스 비극 전집』, 『소포클레스 비극 전집』, 『에우리피데스 비극 전집』, 아리스토파네스의 『구름』 『새』 『개구리』, 아리스토텔레스 및 호라티우스의 『시학』 등 다수가 있으며 주요 저서로는 『그리스 비극의 이해』 등이 있다.

목차

일러두기
옮긴이 서문

제1권 역병_ 아킬레우스의 분노
제2권 아가멤논의 꿈_ 함선 목록
제3권 맹약_ 성벽위에서의 관전_ 파리스와 메넬라오스의 결투
제4권 맹약의 위반_ 아가멤논의 열병
제5권 디오메데스의 무훈
제6권 헥토르와 안드로마케의 만남
제7권 헥토르와 아이아스의 결투_ 시신들의 매장
제8권 전투의 중단
제9권 아킬레우스에게 사절단을 보내다_ 간청
제10권 돌론의 정탐
제11권 아가멤논의 무훈
제12권 방벽을 둘러싸고 싸우다
제13권 함선들을 둘러싸고 싸우다
제14권 제우스가 속임을 당하다
제15권 아카이오이족이 함선들에서 도로 밀려나다
제16권 파트로클로스의 죽음
제17권 메넬라오스의 무훈
제18권 무구 제작
제19권 아가멤논과 화해하는 아킬레우스
제20권 신들의 전투
제21권 강변에서의 전투
제22권 헥토르의 죽음
제23권 파트로클로스를 위한 장례 경기
제24권 몸값을 주고 헥토르의 시신을 돌려 받다

[부록]
주석
주요 인명
주요 신명
주요 지명
주요 신들과 영웅들의 가계도
해설 / 호메로스의 작품과 세계
참고문헌
찾아보기
지도

책 속으로

그들은 저녁 식사와 달콤한 잠을 즐길 참이었다. 그러나 아킬레우스는 사랑하는 전우를 생각하며 울었고, 모든 것을 정복하는 잠도 그만은 붙잡지 못했다. 그는 누워서 이리저리 뒤척이며 파트로클로스의 남자다움과 고상한 용기를 그리워했다. 아아, 전...

[책 속으로 더 보기]

그들은 저녁 식사와 달콤한 잠을 즐길 참이었다. 그러나 아킬레우스는 사랑하는
전우를 생각하며 울었고, 모든 것을 정복하는 잠도 그만은 붙잡지 못했다.
그는 누워서 이리저리 뒤척이며 파트로클로스의 남자다움과 고상한 용기를 그리워했다.
아아, 전사들의 전쟁과 고통스런 파도를 헤치며 그와 더불어 얼마나 많은 일을 해냈고,
얼마나 많이 고생했던가! 그는 이런 일들을 생각하며 때로는 모로 누웠다가
때로는 바로 누웠다가 또 때로는 엎드리기도 하면서 눈물을 뚝뚝 흘렸다.
그러다 그는 벌떡 일어나 바다의 기슭을 정처 없이 거닐었고,
새벽의 여신은 그가 모르게 바다와 해안 위에 나타난 적이 없었다.
그러면 그는 날랜 말들에게 전차 밑에서 멍에를 얹고는
끌고 다니기 위해 헥토르를 전차 뒤에 매달았다.
그러고는 헥토르를 끌고 죽은 파트로클로스의 무덤을 세 번 돌고 나서 다시
막사로 돌아와 쉬었고, 헥토르는 먼지 속에 엎드러져 길게 누워 있도록 내버려두었다.
그러나 아폴론이 헥토르를 불쌍히 여겨 죽었어도 그의 살을 온갖 손상에서 지켜주었으니,
그는 황금 아이기스로 그의 온몸을 덮어 아킬레우스가 끌고 다녀도
그를 찢지 못하게 했던 것이다.
이처럼 아킬레우스가 분을 못 이겨 고귀한 헥토르를 욕보이자 축복 받은 신들은
헥토르를 보고 불쌍히 여겨 훌륭한 정탐꾼인 아르고스의 살해자에게
그의 시신을 빼내도록 재촉했다. 그리하여 다른 신들은 모두 이에 찬성했으나
헤라와 포세이돈과 빛나는 눈의 처녀에게는 그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중략)

한편 프리아모스는 바퀴가 잘 구르는 노새 짐수레를 준비하고 그 위에 버들고리를
매어두도록 아들들에게 이르고 나서 자신은 삼나무로 만들어 향기가 그윽한
방으로 들어갔는데 지붕 높은 이 방 안에는 보물이 가득 쌓여 있었다.
그는 아내 헤카베를 부르며 말했다.
“여보! 제우스에게서 올륌포스의 사자가 와서 내게 이르기를,
아킬레우스의 마음을 즐겁게 해줄 선물들을 가지고 아카이오이족의 함선들을 찾아가서
사랑하는 아들을 몸값을 주고 돌려받으라 했소. 그러니 자, 이 점에 대해
당신의 마음속 생각을 말해보시오! 나로 말하면 아카이오이족의 함선들을 찾아가서
넓은 진영 안으로 들어가 보고 싶은 생각과 마음이 너무나 간절하오.”
이렇게 말하자 그의 아내는 흐느껴 울며 이런 말로 대답했다.
“아아! 이방인들과 당신이 다스리는 백성들 사이에서 전에는 그토록 명성이 자자하던
당신의 지혜는 대체 어디로 갔지요. 당신의 용감한 아들들을 수없이 죽인
그 사내의 눈앞으로 혼자서 아카이오이족의 함선들을 찾아가시려 하다니!
당신의 심장은 진정 무쇠로 만들어진 모양이구려. 만일 당신이 그자의 눈에 띄어
붙잡히게 되면 그자는 야만적이고 믿을 수 없는 자라 당신에게 동정심이나
존경심이라고는 추호도 갖지 않을 거예요. 그러니 홀에 앉아 멀리서 그 애를
애도하도록 해요....” (중략)

그는 먹고 마시는 일을 이제 막 끝냈고, 그의 앞에는 아직도 식탁이 놓여 있었다.
위대한 프리아모스는 그들 몰래 안으로 들어가서는 가까이 다가가 두 손으로 아킬레우스의
무릎을 잡고 자기 아들들을 수없이 죽인, 남자를 죽이는 그 무시무시한 두 손에
입 맞추었다. 마치 어떤 사람이 무서운 미망(迷妄)에 사로잡혀 고향에서 사람을 죽이고
이방의 어떤 부잣집으로 피신하게 되면 그를 본 사람은 누구나 깜짝 놀라듯이,
꼭 그처럼 아킬레우스는 신과 같은 프리아모스를 보고 깜짝 놀랐고 다른 사람들도 놀라서
서로 얼굴만 쳐다보았다. 그에게 프리아모스는 이런 말로 애원했다.
“신과 같은 아킬레우스여, 그대의 아버지를 생각하시오! 나와 동년배이며 슬픈 노령의
문턱에 서 있는 그대의 아버지를. 혹시 인근에 사는 주민들이 그분을 괴롭히더라도 그분을
파멸과 재앙에서 구해줄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오. 그래도 그분은 그대가 살아 있다는
소식을 들으면 마음속으로 기뻐하며 날이면 날마다 사랑하는 아들이 트로이아에서
돌아오는 것을 보게 되기를 고대하고 있을 것이오. 하나 나는 참으로 불행한 사람이오.
드넓은 트로이아에서 나는 가장 훌륭한 아들들을 낳았건만 그중 한 명도 안 남았으니
말이오...
(<몸값을 주고 헥토르의 시신을 돌려받다> 중에서)

[책 속으로 더 보기 닫기]

출판사 서평

청동기 시대의 “블록버스터 액션 서사시” 그리고 탁월한 인간이 되는 길을 가르친 호메로스 《일리아스》는 트로이아(영어식으로는 트로이, 하인리히 슐리만은 1870년에서 1890년 사이에 트로이를 발굴하여 대중의 상상력에 불을 질렀다)의 별명 일리...

[출판사서평 더 보기]

청동기 시대의 “블록버스터 액션 서사시”
그리고 탁월한 인간이 되는 길을 가르친 호메로스


《일리아스》는 트로이아(영어식으로는 트로이, 하인리히 슐리만은 1870년에서 1890년 사이에 트로이를 발굴하여 대중의 상상력에 불을 질렀다)의 별명 일리오스(Ilios)에서 유래한 것이며, ‘일리오스 이야기’라는 뜻이다. 이 작품은 영화 〈트로이〉의 원작이며 그리스 문학에서 전해지고 있는 가장 오래된 작품이자 유럽문학의 효시이다. 신의 뜻에 따라 트로이 전쟁을 수행하는 그리스군과 트로이군의 비극적 운명, 즉 전쟁과 죽음과 삶에 대한 인간의 통찰을 담고 있다.
아리스토텔레스로부터 극찬을 받았고 오늘날 읽어도 다양한 비유와 상징, 묘사 등으로 높은 작품의 완성도뿐 아니라 그리스 문화의 시원으로까지 평가되고 있는 이 작품은 당시의 그리스에서 국민적 서사시로 모든 국민이 암송할 정도였고, 그리스 교육에서 주요한 부분을 담당하기도 했다. 아들을 훌륭한 남자로 키우려는 아버지들은 아들에게 호메로스의 작품을 철저히 외우게 했다. 그러나 교육적 측면말고도 청동기 시대의 ‘블록버스터 액션 서사시’로, 〈일리아스〉는 많은 사람들의 감탄과 박수와 웃음을 자아냈다. 이 길고 긴 이야기가 수백 년 동안 구전되어 내려오다가 집대성되었다면 그리스인들에게 준 재미와 흥은 과연 어떠했을까 짐작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 작품의 영향은 그리스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었다. 그 언어와 기법은 유럽 서사시의 모범으로 라틴 문학을 거쳐 유럽 문학, 나아가 유럽 문화 전반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일리아스〉는 서양 문화 가장 밑바닥에 있는 작품이며, 이 작품을 기반으로 그 위에 층층이 쌓아 올린 문화적 재산의 근원으로 그들의 삶을 지탱하고 있는 정신의 근원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진짜 〈일리아스〉를 원한다면 이 이상이 없다

천병희 교수의 그리스 원전 번역의 〈일리아스〉 개정판이 출간되었다. 번역의 충실함에 있어서나 감동의 깊이에 있어서나 그의 번역을 따라올 만한 번역은 없다는 평을 받아왔지만 그는 그리스 라틴문학 원전 번역의 목록을 늘여나가는 한편 이미 인정받은 번역서의 수정 보완 작업에도 끊임없이 공을 들여왔다. 작년 9월에는 10년 만에 〈오뒷세이아〉 개역판을 낼 정도로 그리스 고전을 향한 그의 사명의식은 남다르다. 그의 번역이 읽기 까다로운 것은 2000년도 더 된 고대에 씌어진, 그에 따른 시공간의 격차 때문인데 그는 그 격차도 노력 여하에 따라 조금씩 좁혀나갈 수 있다고 믿으며 스스로를 독려했으며, 그 노력 때문인지 축약본 대신 점점 그의 번역을 찾아 읽는 꼼꼼한 독자층들이 늘어나고 있다. 사실 알려진 것과는 달리 호메로스의 원전 번역은 그렇게 딱딱하거나 어렵지 않다. 책을 잡고 천천히 읽어나가면 된다. 심심하면 입으로 소리 내어 읽어도 재미있다. 원전대로 운문체이니 읽는 맛이 난다.

기원이 된 소설

인류의 가장 오래된 문학작품의 하나인 이 책은 수천 년 전의 얘기라 하기엔 신기할 정도로 탁월하다. 호메로스는 누구에게 배워 그토록 위대한 작품을 후세에 남길 수 있었을까? 하는 궁금증이 생기기도 한다. 그의 앞에는 그가 따라할 선배가 아무도 없었고 어느 순간 그의 노래가 고대의 하늘을 향해 맑게 울려 퍼졌으니 말이다.

〈일리아스〉의 배경이 된 트로이 전쟁의 유래는 일명 ‘파리스의 심판’(서로의 아름다움을 자랑하던 여신 헤라와 아테네와 아프로디테는 ‘가장 아름다운 이에게’라고 새겨진 사과를 서로 차지하려고 했고, 심판은 인간 중 미남자인 파리스에게 맡겨진다. ‘파리스의 심판’에 의해 사과는 아프로디테에게 돌아가고 아프로디테는 가장 아름다운 여신이 된다) 후 아프로디테의 도움으로 절세 미인 헬레네를 차지한 파리스가 스파르테 왕 메넬라오스의 아내 헬레네를 데리고 조국 트로이로 도망쳤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리아스〉의 주인공은 트로이 전쟁에서 가장 용감했던 그리스 장수, 신과 인간 사이에서 태어나 죽을 수밖에 없는 인간의 불행한 운명을 타고 난 아킬레우스다. 그에게 닥친 거센 분노가 이 작품을 끌고 가는 모티프다.
아가멤논의 부당한 처사(아킬레우스의 전리품이던 브리세이스를 빼앗아감)에 대해 그는 전쟁도 포기할 만큼 분노한다. 그러나 그 격렬한 분노의 순간에도 그는 신의 도움을 받아 자제심을 발휘해 아가멤논과의 칼부림만은 피한다. 모욕을 당한 그리스 영웅 아킬레우스가 노하여 싸움에서 손을 뗀다. 아킬레우스의 어머니인 바다의 여신 테티스의 간청으로 주신(主神) 제우스는 신(神)들에게 양군을 원조하지 말도록 명하여 아킬레우스 없는 그리스군을 패배케 한다. 아킬레우스의 친구 파트로클로스는 패배한 그리스군의 참상을 좌시할 수 없어 아킬레우스의 무구들로 무장하고 그의 군대를 이끌고 출전하여 적을 패주(敗走)시키지만 그는 트로이의 장수 헥토르에게 죽는다. 이 소식을 접한 아킬레우스는 친구의 죽음에 한없이 괴로워하고 슬퍼한다. 그리고 복수하기 위하여 헤파이스토스가 특별히 만들어준 무구로 무장하고 출전해 헥토르를 죽인 후 분에 못 이겨 그의 시신을 마차 뒤에 매달고 온 들판을 달리며 죽은 자에게 모욕을 가한다. 그의 야만적인 행태는 신들의 경고를 받을 정도로 지나친 것이지만, 바로 그 원수의 아버지인 프리아모스 왕이 신들의 비호(庇護)로 야음(夜陰)을 틈타 아킬레우스의 막사로 아들의 시신을 찾으러 왔을 때 그는 노인의 손을 잡고 삶의 덧없음을 탄식하며 함께 눈물을 흘린다. 헥토르의 아버지 프리아모스가 아킬레우스로부터 헥토르의 시신을 받아 가지고 돌아오는 것으로 이 작품은 끝난다.
이 단순한 이야기를 노래(서사시)로 엮으며 호메로스는 인간의 뜨거운 심장과 삶을 씨실과 날실로 하여 인간적 삶의 본질을 이야기하고 있다.
아킬레우스는 관대하고 섬세한 인간성의 소유자요로, 그것은 인간성의 풍요로 나타난다. 그의 인간성 속에는 인간이 가질 수 있는 다양한 소질과 품성이 격렬하게 분출한다.
등장인물들은 모범이 될 만한 전형을 보여준다. 제우스는 권위 있는 군주의 모습을, 헥토르가 이상적인 남편이라면 안드로마케는 지혜로운 아내의 이상을, 아킬레우스는 격정적이고 두려움을 모르는 젊은 전사의 모범이요, 오뒷세우스는 주도 면밀한 재사이자, 분쟁의 조정자이다. 〈일리아스〉에 영웅들은 모두 인간의 삶의 다양한 계기들을 전형적으로 형상화하는 인물들이다.

일리아스에는 모든 것이 있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그리스군의 최후 방어선이 뚫리고 트로이군에 의해 배가 불태워지기 시작하는 절대절명의 위기 상황을 보라). 따뜻한 가족애(헥토르와 안드로마케의 이별 장면은 어떤가? 투구가 무서워 어린 아들이 울음을 터뜨리자 투구를 벗어두고 아이를 안아 어르는 트로이 최고의 전사의 사려 깊음은 코끝을 찡하게 한다) 음모와 암투(제우스의 눈치를 보며 어떻게든 그리스인들을 도와주려고 동분서주하는 헤라의 행보를 따라가 보라). 스캔들(남편을 버리고 애인과 도망쳐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스캔들의 화신 헬레네가 일리오스의 성안을 활보한다). 로맨스(플라톤도 칭찬했던 시대의 로맨스가 여기 있다! 그리스 최고의 전사 아킬레우스가 동성 친구 파트로클로스 사후에 보이는 격렬한 슬픔과 분노는 보는 이의 애간장을 녹인다).

1만 5693행, 24권. 각권마다 그리스 문자의 24 알파벳순(順)으로 이름이 붙어 있다.
여러 가지 비유로 자연계와 인간계의 관계를 특색 있게 묘사하였다.
호메로스가 서양에서 ‘시인 중의 시인’으로 추앙되면서 각 민족들은 중세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각자 최고의 민족 시인을 꼽고 받드는 전통이 확립됐다고 한다.
한 권 사두면 아마 평생 읽게 될 책이라고 생각된다. 혼자 읽고 마는 책이 아니고 아이들까지도 읽혀줄 가치가 있는 불후의 명작이다.
책 말미에 옮긴이 해설과 꼼꼼한 역주 그리고 이 작품을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부록들이 빠짐없이 들어 있어 고전 번역본의 완성도를 한껏 높여준다.
대리번역의 논란으로 시끌시끌했던 출판계에, 한평생 조용히 한길을 걷는 번역자 천병희 교수는 작품 밖에 있는 모범적인 전형이다.

[출판사서평 더 보기 닫기]

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부제는 ...

    -부제는 '시쉬포스의 신화(행적)와 『일리아스』에서 읽는 올림픽정신'이다. 그리스 고전을 읽다가, 2020년 도쿄에서 열리는 올림픽이 일본(인) 자신을 위해서도 그렇고, 핵과 원전사고의 위험성을 공감하는 평화올림픽으로 준비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쓴다. 미드 <체르노빌>은 21세기에 무대에 오른 한 편의 배어난 그리스 비극, 건조하고 담담하게 최악의 재앙을 다룬 <체르노빌>이 엄청난 시청률을 기록하며 '다크 투어리즘'로 이어지는 점을 참고하기를,(필자)

    -시쉬포스는 바람의 신 아이올로스와 에나레테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가 도시국가 코린토스를 창건하는데, 그 과정에서 디오뉘소스의 이모인 이노의 아들 멜리케리테스의 시체를 발견하고 성대하게 장례를 치러준다. 디오뉘소스의 어머니 세멜레와 제우스 사이에서 태어나는데, 탄생할 때부터 제우스의 정실부인 헤라로부터 고통을 당한다. 세멜레는 카드모스와 하르모니아 사이에 태어난 딸로, 이노(아마타스의 아내)와는 자매간이다. 이노는 고아가 된 디오니소스를 양육하였는데, 헤라의 질투심을 자극하여 미쳐서 자기 아들을 죽인다. 이노의 남편 아마타스(라틴, 이타마스)는 시쉬포스의 동생(라틴, 『변신 이야기』에서는 형)이다. 이노는 조카 디오뉘소스를 양육해준 벌로 아들을 죽인 것인데, 시쉬포스가 조카(형 혹은 동생의 아들)의 시신을 수습하여 장례를 치르는 것. 그런데 시쉬포스는 장례식에 이어 특별한 추도행사를 주관한다. 죽은 이의 영혼을 기리기 위해 이스트미아 제전을 시작하는 것, 이것이 후에 올림픽경기로 발전한다.

    -호메로스의 『일리아스』 16권은 '파트로클로스의 죽음'이다. 11권에서 18권까지가 전투 셋째 날인데, 이날 전투의 하이라이트다. 그리스연합군은 트로이아 군(軍에 밀리고 함선이 불에 타기 시작한다. 아킬레우스의 전투에 참여할 수밖에 없는 마지노선에 가까워지는 것. 그럼에도 아킬레우스가 나서지 않자. 파트로클로스는 그의 무구를 갖추고 출전한다. 눈부신 성과를 올리지만 신들이 개입하고, 아폴론의 지원을 받은 헥토르 등에 의해 장렬히 전사한다. 17권은 파트로클로스의 시신을 차지하려는 양 진영의 치열한 전투인데, 일명 '시신쟁탈전'이다. 무엇보다 아킬레우스의 무구를 갖추고 나선 전투라, 시신을 빼앗겼을 때 그리스연합군의 불명예는 치명적이다. 그래서인지, 『일리아스』 17권 전체가 파트로클로스 시신쟁탈전에 할애된다. 그런데 이런 시신쟁탈전은 17권만이 아니라 『일리아스』 속 전투들에서 자주 되풀이된다. 

    -문득 떠오르는 영화가 있다. '미국은' 그리고 '미군은' 다르다. 차별화 전략. 미합중국의 애국주의를 표방한 헐리우드 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다. 각별한 사연을 가진 병사인 것은 알지만 단 한 명을 살리기 위해 너무 많은 군인들이 희생된다. 이해를 할 수 있는 상황이기는 하나, 생명은 같은 생명이기에 인정하기는 어렵다. 엄청난 희생이 뒤따를 것을 알면서도 특별한 작전을 수행하는 이유는? 첫째. 전투에 나서는 군인들에게 용기를 심어주기 위해서다. 이곳은 전장, 전사들은 자칫하면 목숨을 잃을 수 있음을 전제하고 싸운다. 그런데, 자신의 시신이 수습되지도 못한 채 짐승의 사체처럼 나ˉ구는 신세가 되는 것을 떠올린다면, 싸울 엄두를 낼 수 없다. 앞서의 시신쟁탈전도 그렇거니와 전사들의 사기와 이처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라이언 일병 구하기>는 좀 다른 각도에서 살려서 돌아오게 하려고 싸우지만, 궁극적으로는 서사시의 시신쟁탈전과 맥락이 닿아 있다. 둘째, 아들을 군대에 보낸 부모들의 마음을 위로하는 일종의 추도사, 장례식 연설과도 같은 메시지를 영화는 담고 있다. 『펠로폰네소스 전쟁사』에 수록된 페리클레스의 전몰 전사들을 위한 추도사는 유명하다. 전쟁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전쟁물자만이 아니라 전사(사람)들이 보충되어야 한다. '미국은', '미군은. 다르다는 점을 강조한 영화, 유엔군으로 참전했던 미군 병사들의 유해를 송환하는 일이 북미수교로 가는 길에, 북한이 쥔 카드 중 하나가 되는 이유다.

    -『일리아스』18권은, 파크로클로스의 전사 소식을 들은 아킬레우스가 보이는 반응과, 그의 새로운 무장 만들기에 바쳐진다. 19권부터가 전투 넷째 날이다. 22권. 아킬레우스가 마침내 헥토르를 죽인다. 절친이자 시종이자 연인인 파트로클로스의 복수를 한 다음에야, 장례절차를 밟는다. 탈취한 헥토르의 시신은 절친의 넋을 위로하는 제물이 된다. 23권의 대부분은 장례식과 이후 진행된 파트로클로스를 위한 장례 경기에 할애된다. 아킬레우스의 제안으로 즉석에서 진행된 미니 올림픽 경기다. 이 추모경기에는 그리스연합군의 주요 장군들(왕들)이 출전한다. 전차 경주, 권투, 레슬링, 무술시합, 원반전지기, 활쏘기, 창던지기 시합이 차례로 열리고, 승자에게는 푸짐한 상이 돌아간다. 아킬레우스는 대형 세발솥을 비롯 자신이 것들을 아낌없이 상으로 제공하는데, 실적에 비례하는 분배다. 아가멤논이 보란듯이 공정한 분배를 실현하는 것.

    -그런데 앞서 시쉬포스가 조카의 장례식 뒤에 진행한 최초의 올림픽 경기도 그렇고 『일리아스』 속 미니올림픽도 추모 행위의 일환이었음을 알 수 있다. 죽음과 전쟁, 인생의 어두운 부분과 올림픽 개최는 연결되어 있다. 올림픽의 꽃은 폐회식 전에 치러지는 마라톤이다. 중과부적으로 누구도 승리를 자신할 수 없는 전투(마라톤)에서 페르시아 대군을 물리친 아테나이의 전사들, 이 기쁜 소식을 아테나이에 알리기 위해 한 병사가 달리기 시작했다. 42.195미터를 한 순간도 쉬지 않고 달렸다는 데서 유래하는데 마라톤인 점도 전쟁과 올림픽이 긴밀한 관계를 읽을 수 있다. 물론, 체력은 국력이고, 전투에서 체력은 곧 전투력이므로 '추모를 위한 장례경기'는 전투체육이기도 했다. 단지 파크로클로스만이 아니라, 수를 헤아릴 수 없이 죽어간 이름 없는 전사들을 위한 추모이기도 했다. 어쨌든 추도식의 연장선에서 올림픽 경기가 시작되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할 것 같다. 우리 풍속으로 치면 죽은 넋을 위로하는 씻김굿, 죽은 이의 영혼을 저승으로 인도하기 위해 행하는 굿 한마당이라 하겠다.

    -2020년 올림픽이 도쿄에서 열린다. 2020 도쿄올림픽이다. 그런데, 일본 정부는 이 올림픽을 당면한 대재앙인 후쿠시마 원전사고로부터 최단기간에 극복했음을 세계인들에게 프리젠테이션 하는 계기로 삼고 있는 모양이다. 핵물질의 반감기 등 ABC도 모르는 처사이며 해프닝을 넘어서 코미디다. 아직 '올림픽 보이콧' 선언이 본격화되지 않았지만, 의도와는 아주 다르게 일본 정부 스스로가 시한폭탄을 안고 걸어가고 있음을 모르는 것 같다. 올림픽 정신이란 무엇일까? 모범답은은 생략하자. 그러나, 고대의 올림픽경기, 올림픽이 왜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그 목적을 살필 필요가 있다. 일본 정부가 일본의 운명이 걸린 후쿠시마 원전사고를 극복하는 전환점으로 2020 도쿄올림픽에 의미를 부여한 그 자체는 바람직하다. 우리의 새마을운동을 하듯 서두른다고 해서, 원전사고의 피해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숱한 뉴스를 옮길 필요는 없을 듯하다. 일본은 현안인 후쿠시마 원전사고만을 볼 것이 아니라, 2차대전을 끝낸 두 발의 핵폭탄의 쓰라인 아픔을 상기하기 바란다.  2020 도쿄올림픽을 핵무기와 원전 사고의 트라우마로부터 벗어나는 계기로, 곧 평화올림픽으로 준비하고 치르기를. 2차대전 당시 원폭 희생자,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희생당한 넋들을 위로하는 추모경기로서 올림픽을 치르기를 바란다.
    "‘진실에 집착’한 미국 드라마 <체르노빌>은 시작부터 '거짓의 대가가 무엇인지' 묻는다. 건조하고 담담하게 최악의 재앙을 다룬 <체르노빌>은 엄청난 시청률을 기록하며 '다크 투어리즘'도 이끌었다." _<‘체르노빌’이 재난을 읽는 시선> <시사IN> 624gh 2019.9.5. 기사를 읽으면 미드 <체르노빌>은 인간의 역사에서 소재를 차용한 현대의 상연된 그리스 비극 한 편이고 말할 수 있다. 인류를 멸망하게 만들 개연성이 가장 큰 지독한 병(病)인데, 해독제는 아직 신(神)의 영역에 있다. 체르노빌 희생자 수는 정확히 헤아릴 수 없다. 드라마는 마지막에 희생자 수를  400~9만 3000명이라고 알려준다. 그러나 1987년부터 공식적인 사망자는 31명이란다. <다음백과>에서 수집한 후쿠시마 원전 사고의 개요와 희생자는 이러하다. "2011년 3월11일 발생한 규모 9.0의 동일본 대지진과 곧이어 들이닥친 거대한 쓰나미로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수소폭발과 방사능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 "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전 재앙으로 미야기, 후쿠시마, 이와테 현 등을 중심으로 1만 5890명이 숨지고, 2589명이 실종됐다.이후 정신적 고통으로 인한 자살, 병사 등 지진 관련 사망자로 집계된 인원이 2015년 9월 기준 3407명으로, 직간접 사망자를 합하면 모두 2만 명이 넘는 희생자가 발생했다."

    그러나 이 원전사고의 피해자는 계속 늘어나고 있으며, 정부는 그 피해 상황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눈가리고 아웅 하듯이 정화가 이뤄지고 있으며, 쌀을 비롯 피해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이 유통되고 있으며, 올림픽 참가 선수들과 선수단에게 '안전한' 후쿠시마 산 식재료로 세 끼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미쳤다. 미국 드라마 <체르노빌>과 '다크 투어리즘'이 좋은 힌트가 아닐런지. 사파리 여행을 하듯, 관광객들의 안전이 보장된 조건에서 원전 피해의 현장을 둘러보며 경각심을 일깨우는 식으로, 관광자원화하기를 바란다. 2020년 도쿄올림픽 관광객들을 유치하는 태도는 이러해야 하지 않을까? 더불어 일본제국주의가, 세계2차대전의 전범들이 한국과 중국을 비롯한 동아시아 국가와 그 국민들에게 저지른 죄악들, 그 과정에서 희생된 숱한 영령들에게 자신의 죄를 인정하고 용서를 구하는, 그렇게 추모하는 행사로 2020년 도쿄올림픽의 의미를 부여하기를 바란다. 올림픽의 추모행사로 시작되었다.

  • 일리아스 | kh**toto | 2018.01.25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천병희 교수의 그리스 원전 번역의 <일리아스>의 개정판.  그리스 문화의 원형이자 서양 정신의 출발점...
    천병희 교수의 그리스 원전 번역의 <일리아스>의 개정판. 

    그리스 문화의 원형이자 서양 정신의 출발점인 호메로스의 대표작으로, 그리스 문학이 전하는 가장 오래된 작품이자 유럽 문학의 효시이다.
    신의 뜻에 따라 트로이 전쟁을 수행하는 그리스군과 트로이군의 비극적인 운명, 즉 전쟁과 죽음과 삶에 대한 인간의 통찰을 1만5693행에 담고 있다.
    책 끝부분에 옮긴이 해설과 역주, 작품의 감상을 돕는 부록들을 수록해 고전 번역본의 완성도를 높여준다.

    <일리아스>의 주인공은 트로이 전쟁에서 가장 용감했던 그리스 장수, 신과 인간 사이에서 태어나 죽을 수밖에 없는 인간의 불행한 운명을 타고난 아킬레우스다. 그에게 불어닥친 거센 분노가 이 이야기를 끌고간다.
    아가멤논의 부당한 처사에 대해 그는 전쟁도 포기할 만큼 분노하지만, 신의 도움으로 자제심을 발휘해 아가멤논과의 칼부림을 피하고 전쟁에서 발을 빼는데...

    작품에 등장하는 모든 영웅들은 인간의 삶의 다양한 계기들을 전형적으로 형상화하는 인물이다.
    주인공 아킬레우스는 관대하고 섬세한 인간성의 소유자로 인간이 가질 수 있는 다양한 소질과 품성을 격렬하게 분출한다.
    제우스는 권위 있는 군주의 모습을, 헥토르가 이상적인 남편이라면 안드로마케는 지혜로운 아내의 이상을, 오딧세우스는 주도면밀한 재사이자, 분쟁 조정자의 모델역할을 보여준다.
  • 사실 간단히 말하자면, 호메로스의 일리아스는 서양에서 즐겨 읽는 옛이야기 책일 뿐인데, 왜 우리는 이 책을 이제야 만나게 되었...
    사실 간단히 말하자면, 호메로스의 일리아스는 서양에서 즐겨 읽는 옛이야기 책일 뿐인데, 왜 우리는 이 책을 이제야 만나게 되었는지... 지금 숲출판사에서 나온 그리스어 원전 번역서인 일리아스를 들고 묵직한 무게감과 함께 앞페이지 화보부터 한 장 한 장 넘겨가며 읽고 있다. 차례를 훑어보고, 역자 해설을 읽으니 이제서야 내 머릿속에 알알이 흩어져 있던 단편적인 지식과 기억과 느낌들이 하나로 정리되는 것 같다. 청소년기부터 얼마나 많은 예술작품에서 '호메로스의 일리아스에서'라는 각주를 읽어야 했던지...그럼에도 불구하고 '원전을 번역하지 않았던 지금까지의 번역서'들은 "이건 이런 이야기들이야" 하고 명쾌하게 '호메로스의 일리아스'를 설명주지 못했었다. 오늘부터 쉬엄쉬엄, BC 8세기 말에 그리스인 음유시인 호메로스가 쓴, BC 12세기에 벌어졌던 트로이아 전쟁과 관련된 신과 인간들의 이야기를 읽어야겠다. 옛 친구를 오랜만에 만난 것처럼 기쁘다.
  • 고전 중의 고전 ..일리아스가 천병희 교수님의 개정판 버전으로 새로 나와서 의무감으로 무조건 구매했다. 이건 안 ...

    고전 중의 고전 ..일리아스가 천병희 교수님의 개정판 버전으로 새로 나와서

    의무감으로 무조건 구매했다.

    이건 안 읽어도...아니 못 읽어도 집에 있어야돼..하믄서..ㅋㅋ

    아니나 다를까... 읽다가 포기하고 집 책장에 예쁘게 진열되어 있다..ㅋㅋ

    일단 일리아스 어린이용 쉬운 버전으로 좀 보고나서

    이 책을 읽으면 이해가 더 잘 될 것 같다.

    처음부터 끝까지 순서대로 읽으려고 하지말고!!!

    필 꽂히는 날,, 성경책 읽듯이 한 쪽씩 읽으면 될 것 같다. 내 수준은 딱 그 수준 ㅋ 

  • Classic 42: 호메로스, 천병희 역, “일리아스” (숲, 2011 1판 6쇄)축약본이 아닌 완역본으로는 처음 읽게 된 ...
    Classic 42: 호메로스, 천병희 역, “일리아스” (숲, 2011 1판 6쇄)

    축약본이 아닌 완역본으로는 처음 읽게 된 일리아스, 인간 뿐만이 아니라 신까지 포함된 질투, 분노,감정의 향연들.  그리고 지나칠 정도로 생생하게 묘사된 전쟁의 장면들이 왜 인류 역사상 손에 꼽히는 고전의 반열에 오르게 되었는지를 설명해 준다. 처음 어느 정도 읽기 까지는 많은 등장인물 때문에 정리된 표를 옆에 놓아야 했고,  반복되는 장황한 수식어 때문에 읽기가 만만치 않았다. 인물에 대한 외부 묘사가 특별히 길고 생생하여, 마치 눈을 감고 실제 보았던 이를 되새겨 회상하는 느낌이었다, 전투 장면에서
     뼈가 으스러지고, 두개골이 빠개지고 피가 무기에 묻는 묘사는 생생하게 전장의 분위기를 전해준다. 호메로스가 실제로 본 전사의 이미지가 반영되었거나 구전된 전승이 보존되었기 때문에 이런 자세한 묘사가 가능하지 않았을까?
    이렇게 생생한 전투장면들은 또한 그리스 사상에 스며있는, 최고의 힘과 영웅에 대한 가치관을 보여준다. 진법이나 병법에 대한 묘사보다는 아킬레우스, 헥토르, 아가멤논, 파트로클로스의 무훈과 심리가 집중적으로 그려지고 있다. 부대 전체의 작전 보다는 소수의 영웅이 전세를 좌지우지하는
     고대 헬라스 전투 양상의 당연한 결과일 수도 있겠다. 이러한 이유로 플라톤의 국가에서도 국방에 대해 영웅 중심적(?)인 생각을 피력했던 것이 아닌가 싶다.
    그리고 서사시라는 장르가 인물의 심리를 더욱 증폭하여 보여주는데, 인물들의 감정의 흐름, 분노, 슬픔에 대한 묘사와 실패할 줄 알면서도, 혹은 힘든 역경에서도 극복하고자 하는 인간의 의지, 책임감이 '시'라는 장르 속에서 더욱 확실히 드러나며, 이러한 부분은 일리아스의 탁월한 문학적 가치를 보여준다.
    문체와 구체적인 표현에 있어서는,  변조되지 않고 상투적으로 반복되는 “수식어”가 기억에 남는다. 현대작가들은 일부러 똑같은 반복은 피하려고 하지만, 호메로스는 무장들에 대하여 묘사할 때 “청동”, “황금”이 한 문단에서도 여러 번 사용 한다. “백성들의 목자 아킬레우스”, “훌륭한 정강이받이를 댄 아카이오이”와 같이 똑같이 반복되는 수식어들은 아마도 기억을 돕기 위한 장치였으리라 생각된다.
    서양고전을 읽다보면, 호메로스의 작품들은 거의 “상식”의 범주에 속한다. 당연히 아는 것을 전제로 한다는 이야기이다. 앞으로도 일리아스, 오뒷세이아 등은 고전의 숲을 산책하기 위해서 여러 번 반복해 읽어야 하는 작품일 것이다.
    또한 천병희 선생의 번역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는데, 일부분 원전의 표현을 살리느라 우리말로는 어색한 표현이 있었다. 예를들어 17권 첫부분에서 “파트로클로스가 결전에서 트로이아일들에게 쓰러지는 것을 못보지 않았다”는 번역은 “보지않을 수 없었다”가 더 낫지 않을까 한다. 하지만 전체적인 문체의 유려함이나, 글의 분위기가 말하는 화자에 따라 적절하게 바뀌는 등, 영역본에 결코 뒤지지 않는 번역이다.

    p.s.
    혹시 전문 성경 연구 소프트웨어인 LOGOS BIBLE SOFTWARE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일리아스 원전과 영역, 불어역, 독어역 세트를 구입할 수 있는데, Interlinear Bible방식으로 원어 단어 하나 하나에 뜻과 문법 사항 분해를 제공하는 역본도 있어 도움을 많이 준다.

    http://www.logos.com/product/3321/the-iliad-in-greek-and-translation


    기억에 남는 구절들.

    그대들 두 분의 말씀이라면, 여신이여! 마음속으로 아무리 화가 나더라도 복종해야 되겠지요. 그렇게 하는 것이 더 나으니까요. 신들에게 복종하는 자의 기도는 신들께서도 기꺼이 들어주시는 법이지요.

    어리석도다! 튀데우스의 아들은 마음속으로 알지 못한단 말인가.
    불사신들과 싸우는 자는 결코 오래가지 못하며
    전쟁과 무시무시한 결전에서 귀향하더라도 자식들이 그의 무릎 위에서 결코 아빠! 아빠! 하고 부르지 못한다는 것을.

    펠레우스 아들이여! 그대는 나를 어린아이처럼
    말로 겁줄 수 있으리라고 생각지 마라.
    조롱이나 폭언이라면 나도 잘할 줄 아니까.
    그대가 용감하고 내가 그대보다 못한 줄은 나도
    알고 있다. 하지만 내 비록 그대보다 못할지언정
    창을 던져 그대의 목숨을 빼앗게 될는지의 여부는
    신들의 무릎에 놓여 있다. 내 창도 전에는 날카로웠으니까.

    낭군이여! 당신은 아직 젊은데 목숨을 버리고 나를 당신 집에
    과부로 남겨놓으시는군요. 불운한 당신과 나 사이에 태어난 자식은
    아직 어린아이에 불과해요. 나는 그 애가 자라서 어른이 되리라고는
    생각지 않아요. 그전에 이 도시가 완전히 파괴될 테니까요.

교환/반품안내

※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 관련한 안내가 있는 경우 그 내용을 우선으로 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교환/반품안내
반품/교환방법

[판매자 페이지>취소/반품관리>반품요청] 접수
또는 [1:1상담>반품/교환/환불], 고객센터 (1544-1900)

※ 중고도서의 경우 재고가 한정되어 있으므로 교환이 불가할 수 있으며, 해당 상품의 경우 상품에 대한 책임은 판매자에게 있으며 교환/반품 접수 전에 반드시 판매자와 사전 협의를 하여주시기 바랍니다.

반품/교환가능 기간

변심반품의 경우 수령 후 7일 이내, 상품의 결함 및 계약내용과 다를 경우 문제점 발견 후 30일 이내

※ 중고도서의 경우 판매자와 사전의 협의하여주신 후 교환/반품 접수가 가능합니다.

반품/교환비용 변심 혹은 구매착오로 인한 반품/교환은 반송료 고객 부담
반품/교환 불가 사유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단지 확인을 위한 포장 훼손은 제외)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등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예) 음반/DVD/비디오,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1)해외주문도서)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1) 해외주문도서 : 이용자의 요청에 의한 개인주문상품이므로 단순 변심 및 착오로 인한 취소/교환/반품 시 해외주문 반품/취소 수수료 고객 부담 (해외주문 반품/취소 수수료는 판매정가의 20%를 적용

2) 중고도서 : 반품/교환접수없이 반송하거나 우편으로 접수되어 상품 확인이 어려운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 기준 (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 대금 환불 및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함

판매자
책책북북
판매등급
특급셀러
판매자구분
사업자
구매만족도
5점 만점에 5점
평균 출고일 안내
2일 이내
품절 통보율 안내
33%

바로가기

최근 본 상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