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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는 스타일이다
324쪽 | 규격外
ISBN-10 : 8927806034
ISBN-13 : 9788927806035
글쓰기는 스타일이다 중고
저자 장석주 | 출판사 중앙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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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월 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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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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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감성과 인문학적 통찰로 써내려간 창작 노트! 기형도가 가장 사랑한 시인이자 소설가, 에세이스트, 평론가 등 전 방위 문인으로 활동하는 장석주가 30년 넘게 자신의 글을 쓰고 또 글을 쓰는 방법을 강의하면서 얻은 깨달음을 정교하고 섬세하게 정리한 책을 내놓았다. 글을 잘 쓰려면 ‘많이 읽고 쓰는 것’보다 ‘제대로 읽고 쓰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여기는 그의 생각을 반영하듯 책은 글쓰기의 기본을 다지고 본질적인 안목을 기르는 과정으로 구성되어 있다.

좋은 글쓰기를 위한 필수요소에서부터 작가로 성장하는 법, ‘작가들의 작가’로 일컬어지는 대가들의 작문 스타일에 담긴 비밀에 이르기까지, 실용적인 지침과 작가들의 노하우가 한데 어우러져 있다. 3만여 권의 다종다양한 책을 탐독한 독서광답게 책의 곳곳에는 글쓰기에 밑거름이 된 작가들의 말과 정신을 견고하게 해주고 열정에 기름을 부어줬던 명문장들이 실려 있어 그것을 읽는 지적 유희 역시 이 책의 또 다른 재미다.

저자소개

저자 : 장석주
저자 장석주는 시인, 비평가, 에세이스트, 문장 노동자, 독서광. 책, 산책, 음악, 햇빛, 바다, 대숲, 제주도를 좋아하고, 서재와 도서관을 사랑한다. 1979년 《조선일보》와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시와 문학평론이 당선되면서 등단했다. ‘고려원’의 편집장을 거쳐 ‘청하’ 출판사를 설립해 13년 동안 편집자 겸 발행인으로 일했다. 그 뒤 동덕여대, 경희사이버대, 명지전문대 등에서 강의하며, 각종 신문과 잡지에 글을 기고하고 EBS와 국악방송 등에서 ‘문화사랑방’, ‘행복한 문학’ 등의 프로그램 진행자로, KBS 1TV 'TV-책을 말하다‘ 자문위원으로 활동했다. 지은 책으로는 『일상의 인문학』, 『소설-장석주의 소설 창작 특강』, 『풍경의 탄생』, 『들뢰즈, 카프카, 김훈』, 『이상과 모던뽀이들』, 『느림과 비움의 미학』, 『마흔의 서재』, 『철학자의 사물들』을 비롯해 시집 『붉디붉은 호랑이』, 『절벽』, 『몽해항로』, 『오랫동안』등이 있다. 지금은 전업 작가로 경기도 안성의 호숫가에 있는 ‘수졸재’와 서울의 작업실을 오가며 읽고, 쓰고, 사유하는 삶을 꾸리고 있다.

목차

밀실-글쓰기를 위한 책읽기
읽기와 쓰기 그리고 자기 짓기 / 책읽기는 운명을 바꾼다 / 꿈꿀 권리 /
책읽기에서 글쓰기로

입구-글쓰기를 시작하기 전에 알아야 할 것들
허기진 삶 / 불확실성 / 실패 가능성 / 진짜 재능 / 독창성과 창의성 /
경험, 그 발견되고 해명된 삶 / 백지의 공포 / 고독과 칩거

미로-글쓰기에서 마주치는 문제들
작가의 연장통 / 언제든 졸작을 쓸 수 있는 용기 / 어쩌다 전업 작가가 되어 /
날마다 글을 쓴다는 의미 / 일기, 나와 대면하는 연습 / 떠나고 싶을 날의 글쓰기

출구-작가의 길
문체란 무엇인가 / 나도 모르는 나, 무의식 / 글쓰기와 집짓기 / 몸으로 글쓰기 /
등단을 꿈꾼다면 / 어느 날 시가 내게로 왔다 / 문학이 가르쳐 준 것들

광장-글쓰기 스타일
스타일이란 무엇인가
글쓰기에 미친다는 것 : 문장은 감각적인 디테일이다 | 김연수
비정한 문체 : 하드보일드는 냉정과 열성 사이의 스타일이다 |어니스트 헤밍웨이
강건한 탐미주의의 문체 : 잉여를 배제하고 사실과 사실을 잇다 |김훈
감각적인 너무나 감각적인 : 문장을 재즈 리듬으로 연주하다 | 무라카미 하루키
직관적인 문체 : 낯설고 기이한 삶의 기표를 좇다 | 허먼 멜빌
담백한 문체 : 무욕을 꿈꾸는 자의 세상 보기 | 피천득
따뜻한 냉소주의의 문체 : 세상을 등진 은둔 작가의 상상력 | J. D. 샐린저
읽기는 문장의 첩경 : 지식의 바다를 항해하는 오디세우스 | 다치바나 다카시
청춘의 문장들 : 자유와 탐닉을 겨냥하다 | 최인호
모성성의 문체 : 세상을 품고 아우르다 |박경리
부조리의 문체 : 삶이라는 백일몽을 찢고 나가다 | 알베르 카뮈
낭만적인 영혼의 문체 : ‘나’를 찾아가는 구도의 문장들 | 헤르만 헤세

책 속으로

부지런히 읽고 쓰는 것과 마찬가지로 중요한 것은 바로 ‘작가가 무엇인가’에 대한 확고한 자의식이다. 아무리 많이 읽고, 많이 써도 이상하게 작가의 관문을 뚫지 못한 사람들이 있는데, 그 이유가 무엇인지 곰곰이 따져보면 하나의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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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런히 읽고 쓰는 것과 마찬가지로 중요한 것은 바로 ‘작가가 무엇인가’에 대한 확고한 자의식이다. 아무리 많이 읽고, 많이 써도 이상하게 작가의 관문을 뚫지 못한 사람들이 있는데, 그 이유가 무엇인지 곰곰이 따져보면 하나의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다. 그들은 대체로 작가가 무엇이고, 왜 작가가 되려고 하는가에 대한 자의식이 옅다. 끊임없이 자신의 정체성을 따져 묻고, 자의식에 대한 투명한 인식에 이른 사람만이 글을 쓸 수 있다. ―19쪽

독일 철학자 니콜라이 하르트만의 주장처럼 천재의 독창성은 본질적으로 ‘보는 방식’에 나타난다. 사물이건 경험이건 새롭게 보아야 새롭게 인지된다.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부터 낯선 시선으로 한번 바라보라! 그럼, 안 보이던 게 보인다. ‘순진’과 ‘사상’을 담고 바라보면 모든 게 사랑할 만하다. ―70쪽

스티븐 킹은 쉬운 말을 두고 어려운 말을 골라 쓰는 태도를 “애완동물에게 야회복을 입히는 것”과 같다고 말한다. 자연스럽지 않고 우스꽝스러운 짓이라는 얘기이다. 꾸미지 말고 느낀 대로 쓰면 된다. 당신의 내면 깊은 곳, 무의식에서 우글거리는 언어들을 끌어내라. 충분히 시간을 두고 기다려 두꺼운 껍질을 뚫고 싹을 내미는 최초의 언어, 이미지, 목소리들을 붙잡아라. 그 언어들에 직관과 영감을 불어넣어라. ―95쪽

좋은 문장은 음악적이고 인상적인 말의 결합이다. 말들이 내는 “생생하고, 가지런하고, 유려하고, 강인하고, 아름다운 소리들”은 문장을 훨씬 더 윤택하게 만든다. 더 좋은 문장, 더 매혹적이고 살아 있는 글을 쓰려면, 자신이 쓴 글을 듣는 “마음의 귀”를 먼저 훈련하라. ―104쪽

가장 하찮은 것, 아무도 기억하지 못할 일들, 찰나에 스쳐지나가 채 의미가 되지 못한 것들에 대해 써보는 거다. 솔잎 사이로 비껴 들어와 땅에 떨어진 햇빛이라든가 휘리릭 떨어져 발밑에 구르는 단풍잎, 또는 구상나무 아래에 줄지어 기어가는 개미들 같은 소재 말이다. 하찮아 보이지만 모든 사물들은 그 안에 자기 얘기를 꽁꽁 숨기고 있다. 그 얘기를 물고 늘어져 풀어내보라. ―118쪽

문학은 감동을 통해 “자기와 다른 형태의 인간의 기쁨과 슬픔과 고통을 확인하고 그것이 자기의 것일 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 함으로써 타자에 대한 인식의 지평을 넓히고, 타자가 실은 나와 같은 존재라는 깨달음에 닿도록 한다. 윤리적으로 계도하는 대신에 마음에 감동을 심어줌으로써 우리를 윤리적 인간으로 거듭나게 하는 것이다. ―184쪽

당신이 무엇을 아느냐는 핵심적인 요소가 아니다. 더 중요한 것은 당신이 어떤 사람이냐 하는 것이다. 스타일은 당신이 어떤 사람이냐 하는 바탕과 관련이 있다. 당연히 스타일은 작가의 개성과 기질의 차이에서 달라진다. 스타일은 그런 바탕 위에서 만들어지는 것이며, 그 사람의 전부를 말하는 것이다. 글쓰기가 스타일인 까닭은 바로 여기에 있다. ―195쪽

책은 인생의 전기(轉機)가 될 수 있다. 나는 책에서 인생의 전기를 찾았다. 서책들을 손에 들고 정독과 통독을 하며 지내는 동안 내 안에 숨은 자아와 정체성, 그리고 불확실하고 모호한 욕망들이 실체를 드러냈다. 덤으로 뜰 안에 매화 한 주를 심고 고즈넉하게 사는 법, 봄마다 꽃피는 모란과 작약의 참다운 미와 가치에 눈뜨고 헌신하는 법을 배우고 익혔다. 돌아보면 인생은 얼마나 짧은 것이냐! 이 짧고 덧없고 참혹한 인생에 한 줄기 빛이 깃들고 기쁨으로 충만했던 것은 다 내가 읽은 서책들 덕택이다. ―32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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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무엇을 읽고 어떻게 쓸 것인가?” 첫 문장의 설렘부터 마지막 퇴고의 고통까지 30년 문장 노동자 장석주의 창작 노트 “글을 잘 쓰려면 우선 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고 입을 모아 말하지만, 어떤 책이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는 누구도 쉽게 말하...

[출판사서평 더 보기]

"무엇을 읽고 어떻게 쓸 것인가?”
첫 문장의 설렘부터 마지막 퇴고의 고통까지
30년 문장 노동자 장석주의 창작 노트


“글을 잘 쓰려면 우선 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고 입을 모아 말하지만, 어떤 책이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는 누구도 쉽게 말하지 못한다. 사실 많이 읽고 쓰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제대로 읽고 쓰는’ 것이다. 즉, 작문 테크닉과 작가들의 비법을 무턱대고 따르기보다는 글쓰기의 기본을 다지고 본질적인 안목을 기르는 과정이 필요하다.
『글쓰기는 스타일이다』는 시인이자 비평가, 북멘토로 널리 알려진 장석주가 30년 넘게 자신의 글을 쓰고, 또 글을 쓰는 방법을 강의하면서 얻은 깨달음을 정교하고 섬세하게 정리한 창작 교본이다. 좋은 글쓰기를 위한 필수요소에서부터 작가로 성장하는 법, 헤밍웨이, 카뮈, 헤세, 다치바나 다카시, 박경리, 피천득 등 대가들의 스타일에 담긴 비밀에 이르기까지 실용적인 지침과 작가들의 노하우가 총동원됐다. 단순히 기교에 치중한 얄팍한 비책이 아니라 시인의 통찰과 인문학적인 소양을 바탕으로 글쓰기의 힘을 길러주고 글눈을 틔워주는 교양과 지식이 담겨 있는 것이 특징이다.
우리 시대 최고의 다독가로 3만여 권의 다종다양한 책들을 탐독한 독서광답게 책 곳곳에는 글쓰기에 밑거름이 된 작가들의 말, 정신을 견고하게 해주고 열정에 기름을 부어줬던 명문장들이 실려 있어 그것을 읽는 지적 유희 역시 이 책의 또 다른 재미다.

"누구나 자신이 살아온 만큼 쓴다!”
책읽기에서 글쓰기까지 나를 발견하는 시간


기형도가 가장 사랑한 시인이자 소설가, 에세이스트, 평론가 등 전 방위 문인으로 활동하는 장석주는 독학으로 문학과 철학을 공부해 60권이 넘는 책을 펴냈다. 그는 날마다 하루 8시간씩 책을 읽고 4시간씩 책상 앞에 앉아 글을 쓴다. 어마어마한 생산 능력과 성실한 글쓰기의 비결에 대해 그는 “어떤 글이 나오는가는 삶의 경험과 자세, 태도의 문제로 그것이 곧 자기 문장이나 글의 스타일이 된다.”고 강조하며, 작가의 삶을 날것의 목소리로 생생하게 들려준다. 날마다 도서관에서 책이나 꾸역꾸역 읽으며 아무도 읽어주지 않는 시를 끼적이던 ‘문청’ 시절의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고민에서부터 등단 후에도 계속된 창작의 고통과 재능에 대한 회의, 생계에 대한 불안을 극복할 수 있었던 원동력까지 작가로서의 신산한 삶에 관한 진솔한 고백들도 털어놓는다. 수많은 위기의 순간을 겪어냈지만 마음의 끼니로 책을 먹고, 읽고, 써 온 그는 자신이 존경하는 작가 사무엘 베케트의 말에 빗대어 이렇게 이야기한다. “시도했었다. 실패했었다. 상관없다. 다시 시도하라. 더 잘 실패하라.”
일상이 글감이 되고, 글쓰기가 일상이 되는 삶을 통해 그가 체득한 것은,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것을 자기답게 표현하는 것’이 좋은 글이라는 사실이다. 자신이 주체가 되어 쓰기 시작하면 삶의 의미에 눈뜨게 되고, 살아갈 힘도 얻게 된다. 그것이 글쓰기의 본령이고, 인문학 공부임을 이 책은 말한다. “무언가를 쓴다는 것은 현실의 지옥을 벗어나 빛 속을 뚫고 나가는 일과도 같다. 삶에의 의욕과 글쓰기에의 욕망은 하나다. 글을 쓴다는 것은 자신의 존재를 증명하는 일이다.” 즉, 글쓰기는 재능이나 소질의 문제가 아니라 누구나 자신이 살아온 만큼 글을 쓸 수 있다는 뜻이다. 그 방법론을 제시하는 이 책은 초보 작가뿐 아니라 글쓰기 입문자들, 자신만의 글쓰기를 마음먹지만 번번이 실패하고 마는 사람들, 혹은 아예 시도조차 하지 못한 사람들을 위한 확실한 안내서가 될 것이다.

【 문장 노동자 장석주의 30년 작법 노하우 】
▶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글을 쓰는 게 바로 재능이다.
▶ 중요한 것은 문장에 실린 생각이지 문장 자체는 아니다.
▶ 나쁜 문장이란 덜 숙성된 생각의 결과물이다.
▶ 좋은 글은 마음속에 흐르는 노래처럼 리듬을 타고 온다.
▶ 왠지 모르게 끌리는 글의 힘은 그 진실성에 숨어 있다.
▶ 소소한 일상을 꾹꾹 눌러쓰다 보면 진심이 된다.
▶ 단풍잎에 무심한 눈길을 주는 순간, 삶이라는 꽃이 피워난다.
▶ 이름을 붙일 수 없는 것에다 이름을 지어 붙여라.
▶ 가장 쓰기 어려운 것이야말로 정말 써야 하는 ‘그것’이다.
▶ 아침부터 저녁까지 쓰고 생각하며 의미로 가득 찬 삶을 살아라.

김훈, 김연수, 피천득, 박경리, 최인호부터
헤밍웨이, 하루키, 샐린저, 카뮈, 헤세까지
아는 만큼 보이는 작가들의 스타일 노하우


『글쓰기는 스타일이다』는 저자의 체험에서 건져 올린 창작론이자 고전문학에서부터 현대시에 이르기까지 작가들의 스타일을 광범위하게 탐구한 작가론이다. 국내외 다양한 작가들의 예문을 하나하나 되짚어보며 각각의 문체와 형식, 내용과 철학을 본격적으로 다루는 최초의 책이다.
소설쓰기로 삶에 대한 태도를 말하는 김연수, 강건한 탐미주의의 문체로 사실을 생생하게 드러내는 김훈, 문장을 재즈 리듬으로 연주하는 하루키, 『노인과 바다』를 15년이나 구상하고 200번 이상 고쳐 쓴 헤밍웨이, 오감을 행복하게 만드는 문장으로 인간의 부조리함을 명석하게 꿰뚫는 카뮈, 우주와 자연, 인간에 대한 심오한 통찰을 그린 허먼 멜빌, 세상을 등진 따뜻한 냉소주의자 J. D. 샐린저 등 ‘작가들의 작가’라고 일컬어지는 이들의 스타일을 한 데 모아 보여주는 책인 만큼 그 의미가 특별하다. 삶의 파고를 헤쳐 가며 하나의 스타일을 완성해간 작가들의 내밀한 이야기는 그 자체로 감동적이기까지 하다. 저자는 이것이 바로 ‘마음의 무늬’이자 ‘사상의 실체’라고 말하며, 글쓰기 스타일을 둘러싼 지적 여정을 밀실-입구-미로-출구-광장이라는 경로를 따라 산책하듯 나아간다. 저자가 안내하는 생각의 경로를 따라 책의 행간을 걷다보면 어느새 한 줄 한 줄 쓰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 펜 끝에서 진짜 나는 무엇인지 그 실존적 물음에 답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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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글쓰기에 대해 알려주는 책은 크게 두가지다. 하나는 작가가 알려주는 것이고 또 하나는 저자가 알려주는 책이다. 여기서 그렇...


    글쓰기에 대해 알려주는 책은 크게 두가지다. 하나는 작가가 알려주는 것이고 또 하나는 저자가 알려주는 책이다. 여기서 그렇다면 저자와 작가의 차이를 알아보다. 작가는 무엇을 창작하는 사람이다. 글쓰기와 관련되어 대표적으로 소설가가 여기에 해당한다. 다음으로 저자는 어떤 분야의 전문가를 의미한다. 말 장난이 될 수도 있지만 영어로 표현하면 작가는 writer고, 저자는 author이다. 


    글쓰기를 알려주는 책을 쓴 사람이 작가이든 저자이든 중요하지는 않다. 글쓰기에 대해 알려주는 점이 중요할 뿐이다. 작가가 글쓰기에 대해 알려주는 것과 저자가 글쓰기에 알려주는 것은 좀 다르다. 모든 책을 다 읽은 것은 아니지만 지금까지 읽었던 책이 대부분 그렇다. 한국에서 작가로 데뷔하는 것은 흔히 말하는 문단에 등단하는 것이다. 한국과 일본에서만 작가로 데뷔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 한다. 이에 따른 호불호가 있는 것으로 알고 아무 관련없는 내 입장에서는 반대하지만.


    작가들이 쓴 글쓰기는 작가답게 글을 무조건 써라고 하기보다는 좀 더 구조적인 면과 형식적인 면을 강조하고 글의 아름다움을 강조한다. 저자들이 쓴 글쓰기 책은 다양한 예시를 통해 글쓰라고 독려한다. 글쓰기 책을 읽는 대부분 사람들이 일반인이다. 작가가 될 것을 염두에 두고 글쓰기를 고려하는 사람이 아니다. 어차피, 작가를 목적으로 글쓰는 사람은 따로 창구가 있다. 그러다보니 작가보다 저자가 쓴 글쓰기가 더 많다.


    <글쓰기는 스타일이다> 저자인 장석주는 서점에서 몇몇 작품을 접하기만 했다. 정작 작가로써 쓴 작품보다는 독서와 관련된 책을 접했다. 몇 번 읽으려다 이번 책을 통해 읽게 되었다. 다른 글쓰기 책과 달리 작가답게 글쓰기에 앞서 책읽기에 대해 강조한다. 너무 당연하고 핵심적인 기본이다. 글을 적극적으로 쓰는 모든 사람은 책읽기부터 시작했다. 기본적으로 인풋이 없는데 대단한 아웃풋을 기대하는 것은 모순이다.


    저자들이 쓴 글쓰기에서 가끔 책 읽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 걸 본다. 기본이라 이야기하지 않는 것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글쓰기 책을 펴낸 목적 자체가 글쓰기를 독려하기보다 다른 목적이 있기도 하다. 글쓰기를 열심히 해서 책까지 쓴 사람들의 공통점은 전부 책읽기에서부터 출발한다. 책을 많이 읽지 않았는데도 책을 펴내 많은 사람들에게 선택받는 경우도 있지만 근본적으로 책읽기가 제대로 되지 않았기에 오래가지 못한다.

    내 경우도 똑같다. 처음부터 글을 쓰자는 생각이나 책을 쓰자는 생각을 한 적은 없다. 글과 관련되어서는 책읽기와 큰 관련은 없기도 하다. 중학생때부터 매일은 아니여도 꾸준히 일기를 썼다. 그 덕분에 글 쓰는 부분에 있어 두려움이 없다는 가장 큰 장점이 있었다. 그 후 본격적으로 책읽기를 7~8년 한 후에 본격적으로 리뷰를 쓰기 시작했고 리뷰부터 출발해서 나중에 아주 다양한 글쓰기를 했다. 


    여전히 글쓰기 형식으로 볼 때 쓰지 못한 글도 있고 부족한 것 투성이지만 그래도 거의 매일 단 하루도 빠지지 않고 글을 쓴다. 끄적이는 단계의 글이 아닌 나름대로 의미있는 글이다. 쌓이고 쌓여 확실히 예전보다 더 깔끔한 글을 쓴다고 개인적으로 믿는다. 얼마나 좋아졌는지 여부는 의심스럽지만. 글쓰기 자체는 큰 문제가 아니라고 난 생각한다. 그 보다는 어떤 내용을 글로 표현했는지 여부가 핵심이다. 좋은 글은 군더더기 없고 간단명료하게 핵심만 정확히 찌른다. 노력하지만 쉽지는 않다.


    작가가 알려주는 글쓰기라 나처럼 일반 글을 사람 입장에서는 다소 괴리감이 느껴지는 내용도 있다. 난 작가로써 글을 쓰는 것이 아니라 책에서 언급한 것처럼 소설가의 글과는 다소 다르다. 이런 점을 제외하면 글쓰기에 대해 궁금한 분들은 작가로써 글쓰기에 대해 배울 수 있다. 특히 책 후반부에는 여러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하며 그 문체에 대해 알려준다. 요 부분은 호불호가 있을 수 있다. 작품과 작가에 대해 소개를 하는데 글쓰기 책에서 이 부분은 장점일 수도 있고 필요없는 부분일 수도 있게 느껴졌다. 굳이 작가의 자세한 경력을 알아야 할 필요는 없기에.


    그런 걸 보면 작가가 알려주는 글쓰기가 진짜 제대로 된 것인데 오히려 일반인이 접하기에는 거리감이 느껴진다. 글쓰기가 대단한 것이 아닐 수도 있는데 대단한 것이라는 판단이 드니. 글쓰기가 어렵지 않다. 무조건 쉽다는 것은 아니다. 미친척하고 쓰고 또 쓰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인풋이 핵심이다. 들어온 것이 없는데 나갈 수는 없다. 꼭 책읽기가 아니라도 생각이라도 해야 글을 쓸 수 있다.


    글쓰기는 스타일이라는 표현 자체가 솔직히 저자의 글쓰기가 아닌 작가의 글쓰기를 말한다. 글쓰기도 각자 고유의 문체는 분명히 있을 것이다. 나는 솔직히 그 부분까지는 잘 모른다. 꽤 자세하게 책에서는 알려주는데도 큰 차이를 느끼진 못한다. 대부분 내용 자체에 - 어렵게 표현하면 내러티브 - 집중하는 스타일이라 그런가보다. 글쓰기는 난 스타일이라기보다는 내용이라 본다. 내가 글을 제대로 맛깔스럽게 쓰지 못한 이유겠지.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굳이 작가들의 이력까지 알 필요는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글쓰기에 대해 작가가 알려준다.



  • 요즘 계속해서 책읽기와 글쓰기에 관한 책을 읽고 있다. 여러가지 책 중에서 최근에 읽은 책이 가장 기억이 또렷할 것이다. 그러...

    요즘 계속해서 책읽기와 글쓰기에 관한 책을 읽고 있다. 여러가지 책 중에서 최근에 읽은 책이 가장 기억이 또렷할 것이다. 그러나 이책은 다른 글쓰기 책과는 차원이 다른 작가의 정성이 가득하다. 작가는 독서광이자 문장노동자임을 자청한다. 글쓰기에 대한 기술을 가르쳐 주는 책이 아니다. 작가의 글읽기와 글쓰기에 관한 본인의 역사를 기록해 두었다. 40년간 독자로 15년간 편집자로 또한 40년간 저자로 살아온 작가의 글쓰기에 대학 철학책이다.

     

    6개월동안 초고를 쓰고 1년간 퇴고를 했다고 한다. 첫장부터 작가의 '책을 마치며'까지 어느것 하나 허투루 버릴데가 없다. 이책을 읽어 본 사람이라면 이 작가가 매우 성실한 독서가인 것을 알게 될 것이다. 그가 읽은 책이 스승이 되고 자신의 인격을 키웠고 삶을 풍요롭게 했노라고 고백하고 있다. 읽기와 쓰기는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다라고 주장하고 쓰기의 전제조건은 읽기라고 말한다. 가장 고전적인 글쓰기 최소원칙의 재천명이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울었다. 인생의 고통이 작가를 포함한 '예술가들에개는 순도 높은 질료'라고 한더, 위대한 작가 박경리 선생의 에술도 사는 고통에서 승화된 글쓰기에서 비롯되었다. 그의 시를 읽어보자. 압구정 로데오 거리 커피 숍에서 이 시를 일고 눈시울이 뜨거워져서 혼났다. 예술이란 인생이란? 날 울리는 구나. 순간 나는 50년만에 귀향하여 통영 세병관 기둥을 잡고 우셨다는 이야기가 떠 올려졌다. 변하는 세월 속에서 아직도 변치 않고 자신을 맞아준 소학교 시절 그 기둥을 하염없이 어루만졌을 것이다.

     

    일 잘하는 사내

    박경리

     

    무엇이 되고 싶은가

    다시 태어나면

    무엇이 되고 싶은가?

    젊은 눈망울들

    나를 바라보며 물었다.

    다시 태어나면

    일 잘하는 사내를 만나

    깊고 깊은 산골에서

    농사를 짓고 살고싶다

    내 대답

    (일잘하는 사내 일부)

     

     

    이 책에는 인류의 위대한 글쓰기 스승들의 책 읽기가 소개되어 있다. 무엇을 쓰느냐가 아니라 무엇을 읽었고 어떻게 읽어느냐를 살펴 보면 어떻게 쓰는지 저절로 나온다고 한다. 이 문장노동자가 읽어낸 책을 아주 간단하게 책으로 읽자니 매우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 나는 이책이 참 맘에 든다. 요즘 정성없이 만들어진 책들이 많이 보이는데 이책은 정말 정성가득하다. 내가 읽어본 글쓰기 책 중에서 베스트 오브 베스트다. 어떻게 읽고 어떻게 살아야하는지 알려주는 철학서적이기도 하다.

     

  •   작가는 글을 쓰는 존재 이전에 글을 읽는 존재라고 한다. 굶주림과, 불확실성...... 독창성은 다르...

     

    작가는 글을 쓰는 존재 이전에 글을 읽는 존재라고 한다.

    굶주림과, 불확실성......

    독창성은 다르게 보기, 엉뚱하게 보기, 낯설게 보기에서 비롯된다.  글쓰기는 자기 내면으로 칩거하고 고독과 친해져서 그것을 즐길 있어야 한다고......

     

    여러 작가의 글쓰기 스타일을 소개하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이상하게 어렵게만 느껴지는 작가 김연수를 선두로 소개하니 더욱..... 책의 제목에 스타일이라고 되어 있으니 탓이지. 하지만 천천히 읽고 보니 나름 맛이 있었다. 책을 읽고 원서 권을 구입했고, 장바구니에 몇권을 보관했다.  많은 것을 담으려는 저자의 노력이 보인다. 하지만 너무 많은 것을 권에 포함시키려 했던 것은 아닌지...

     

     

    奇山

     

     

    奇山

     

  • 글쓰기, 자신 있으신가요? 사람들은 흔히 "작가는 타고나는 것"이라는 생각을 하는데, 정말일까요? 제 블로그 ...

    글쓰기, 자신 있으신가요?

    사람들은 흔히 "작가는 타고나는 것"이라는 생각을 하는데, 정말일까요?


    제 블로그 이웃들은 아시겠지만, 최근 제가 서평을 자주 쓴답니다.

    제가 서평을 쓰는 이유는, 이를 위해 책을 많이 읽을 수 있고, 또 글쓰기 연습이 되기 때문이지요.


    글쓰기는 재능이 아니라 연습을 통해 성취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 저에게 요즘 <글쓰기는 스타일이다>라는 장석주씨 책이 눈에 띄어 읽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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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석주씨 소개 중에 문장노동자, 독서광이라는 말이 눈에 띄네요.

    다년간 편집자 겸 발행인으로 일하고, 대학에서 강의하거나, 각종 매체에 기고하는 등의 활동을 했습니다.


    그가 지금 향유하고 있는 생활은 읽고, 쓰고, 사유하는 삶이라고 하니, 이 책을 통해 엿보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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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 목차를 보니, 밀실, 입구, 미로, 출구, 광장 이라는 표현으로 책을 구성했습니다.


     

     밀 실 : 글쓰기를 위한 책읽기


     입 구 : 글쓰기를 시작하기 전에 알아야 할 것들


     미 로 : 글쓰기에서 마주치는 문제들


     출 구 : 작가의 길


     광 장 : 글쓰기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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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 '장석주'씨는 책을 많이 읽은 사람이어서 그런지,

    이 책을 쓰면서도 많은 사람들의 말을 인용하고, 거기에 자신의 생각을 덧붙입니다.


    자신이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에 적합한 글을 예전에 읽었던 것 중에 생각해내는 것.

    이는 많이 읽지 않은 사람은 따라 할 수 없는 글쓰기 방식이겠지요!


    책을 읽으며 기억에 남는 부분을 조금씩, 다소 체계 없이 이번 서평에 담아보고자 힙니다.





    "책을 읽을 시간이 없는 사람은 글을 쓸 시간도 없는 사람이다"

    스티븐 킹의 <유혹하는 글쓰기>에 나온 말이에요.


    보통 작가는 작가가 되기 위해 책을 많이 읽는 것이 아니고,

    원래 책읽기를 좋아하고 스스로 책을 읽었기에 작가가 되는 것이라고 하네요.




    누군가의 책을 읽고 책 속 이야기에 공감하며,

    나 자신의 삶과 둘러싼 세계에 대한 이해를 키우는 것..

    이것이 책읽기의 매력 아닐까 싶은데, 작가도 이런 이야기로 시작하고 있습니다. 


    보통 작가들이 읽은 책의 목록을 보면 일관된 '맥락'에 따르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합니다.

    그 '맥락'은 책과 책 사이의 연결고리로, 지식 또는 정서의 일관된 흐름이 있다는 것이지요.


    나는 최근 두서 없이 다양한 책을 읽고 있는 편인데, 이 부분에서 고민을 해 볼 필요성을 느낍니다.

    하지만 또 어떤 면에서는, 닥치는 대로, 손에 잡히는 대로, 가리지 않고, 게걸스럽게 읽고 싶기도 하구요. ㅋㅋ




    프랑스 작가 아니 에르노는 <칼 같은 글쓰기>에서

    글쓰기가 궁극적으로 자기를 구원하는 일이라 고백했다고 하네요.


    나도 많은 책을 읽고, 자꾸 이렇게 글을 쓰고자 하는 욕망을 가지고 있는데,

    이것이 바로 나 자신에게 나아가는 길과 자신을 구원하는 길로 이끌어주는 것이라니, 계속 노력해야겠습니다.



    그의 진로를 결정한 책 중 하나가 프랑스 철학자 가스통 바슐라르의 <꿈꿀 권리>였다고 하는데요.

    미술론을 모은 책인데 수련의 아름다움을 세상에 통지하는 문장으로 시작한다고 하네요.

    장석주 씨의 책에 등장하는 책 중에 아직 제가 읽어보지 못한 책들이 허다합니다..^^;


    그가 바슐라스에게서 배운 것은 대상들을 품으며 들여다보는 '몽상', 즉' 투시'라고 하는데요,

    세계의 비밀을 탈취해 끝내 보이지 않는 것까지 보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작가는 쓰는 자이기 이전에 먼저 읽는 자라는 사실을 시작부터 매우 강조하고 있어요.

    또한 이 책 <글쓰기는 스타일이다>는 최근 읽었던 책 중에 문장력이 뛰어나며, 배울 것이 많은 책이랍니다.


    저자가 달변가라는 뜻이 아니라, 자신이 그동안 읽었던 책, 작가들의 말을 빌려와,

    그가 하고 싶은 말을 하는데 밑걸음으로 사용하고 있었는데,

    보통 작가들의 수준을 뛰어 넘기 때문에 그것이 매우 매력적으로 느껴졌어요.





    '밀실'에서 빠져나와 '입구'에서는 글쓰기를 시작하기 전에 알아야 할 것들이 나온답니다.

    작가의 허기진 삶, 글쓰기의 불안함과 불확실성, 실패 가능성, 재능, 독창성,  창의성 등..

    특히 작가를 꿈꾸는 사람들이라면 이 부분을 꼭 읽어봐야 할 것 같네요.



    글을 쓰는 자들은 망망대해와 같은 '백지'라는 바다에 투신한다고 비유하면서,

    백지를 앞에 두고 글을 쓰기 전의 막막함,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압박감'에 대해 이야기합니다다.

    그는 자신을 믿고, 글쓰기의 잠재력을 끌어내는 법으로

     나탈리 골드버그가 <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에서 제시한 글쓰기 연습의 지침을 제시하는데요.


    좋은 방법들이긴 한데, 저는 개인적으로 최근 김정운 교수가 쓴 <에디톨로지에서>

     세상 모든 것들은 끊임없이 구성되고, 해체되고, 재구성되는 모든 과정, 즉 '편집'을 이야기 한 것이 기억납니다.

    무에서 완전하게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것 자체에 대한 회의적인 태도로, 그럴듯한 짜집기를 이야기하지요.


    장석주씨의 이 책도 사실은 그가 그동안 읽은 수많은 책들에서

    그의 생각과 일치하는 것을 가져와 적절하게 짜집기한 것 아닐까요?

     


    '미로'에서는 글쓰기에서 마주치는 문제들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연장통, 언제든 졸작을 쓸 수 있는 용기, 말의 소리와 리듬..

    글쓰기의 기본적인 내용을 그의 말로 감칠나게 이야기합니다.


    글쓰는 일이 중노동이고, 인내심이 필요하다는 부분은 마치 고백처럼 느껴졌습니다.

    아무리 잘 나가는 작가라 해도, 글쓰는 것은 정신적인 노동이며, 더 잘쓰기 위한 몸부림 아닐까요?

    그러나 작가는 글로 스스로를 증명한다니, 숙명으로 받아들이고 글을 써야겠지요.

    특히 일기는 나와 대면하는 연습으로 글쓰기에 도움이 된다는 점은 작가가 아닌 우리 일반인들에게도 명심할 부분 같습니다.



    '출구'로는 작가의 길, '광장'에서는 글쓰기 스타일이 나옵니다.

    이 책을 읽으며, 일반인 중 글쓰기를 잘하고자 하는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것보다는,

    보다 전문적인 글쓰기를 하고자 하는 사람, 즉, 작가를 꿈꾸는 사람들이 읽어야 할 필독서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저도 아주 무식한 편은 아니지만, 이 책은 그리 쉽게 빠르게 읽기는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그의 해박한 지식으로, 다양한 책과 작가의 말들을 인용하는데 있어서 이를 이해하는데는

     시간 뿐 아니라 기본 기식이 조금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평소에 책을 많이 읽었고, 책을 읽기를 좋아했으며, 앞으로 나만의 글쓰기를 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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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쓰기는 스타일이다 | ji**n322 | 2015.01.19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글쓰기 더 나아가 전업 작가의 꿈을 가지고 있는 나는 글쓰기에 관련된 책이면 환영한다. 가끔은 소설이나 시 등을 많이 읽어야 ...
    글쓰기 더 나아가 전업 작가의 꿈을 가지고 있는 나는 글쓰기에 관련된 책이면 환영한다. 가끔은 소설이나 시 등을 많이 읽어야 하는데 작법서에 너무 집착하는 내 모습을 보면서 좀 줄여야겠다. 라는 생각을 갖지만 그래도 어쩔 수 없다.

     

    이 책의 저자는 누구나 한 번 들어봤을 것이다. 시인이지만 다방면으로 여러 책을 출간하기도 했고 지금도 왕성한 집필과 동시에 만권이 넘어가는 독서와 또한 많은 책들을 소장하고 있는 ‘수졸재’까지.

     

    그가 《글쓰기는 스타일이다》라는 책을 출간했다.

    과연 이 책에서는 저자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 것일까?

     

    밀실→입구→미로→출구→광장의 5단계로 이 책은 설명하고 있다.

     

    밀실은 글쓰기를 위한 책읽기다.

    책쓰기 관련된 책을 읽다보면 결국 독서보다 책쓰기가 최고의 자기계발의 결과물이라고 한다. 독서 없이도 책쓰기가 가능하다고 말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 밑바탕에는 독서가 존재할 것이다.

     

    나는 다시 마르틴 하이데거를, 모리스 블랑쇼를, 에마뉘엘 레비나스를, 발터 벤야민을, 롤랑 바르트를, 장 보드리야르를, (중략), 쉬지 않고 읽었다. 작가란 쓰는 자이기 이전에 먼저 읽는 자라는 사실을 뼛속까지 깨달았기 때문이다. 또한 지속적인 독서를 통해 감각을 벼리고, 개성을 풍성하게 일구며, 단단한 감성의 근육을 만들지 못한다면, 작가가 되는 길은 한없이 멀어질 것이라 믿었다.

    그렇게 위대한 작가들의 책을 읽음으로써 그 속에서 마음과 정신을 키울 수가 있었다. 그들의 책을 읽는 것은 작가로 조련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과정이었던 것이다. 37쪽

     

    첫 번째 밀실이란 단계는 글쓰기를 위한 책읽기이다. 두 번째 입구는 무엇을 하는 단계인가?

     

    입구 글쓰기를 시작하기 전에 알아야 할 것들

    글쓰기를 시작하기 전에 우리는 무엇을 알아야 하는가? 독서로 부족한 것일까?

     

    글쓰기는 누구에게나 어렵고 힘든 일이다. 어떤 사람은 그 끔찍함에 놀라 재빨리 도망가지만, 어떤 사람은 그 끔찍함을 인내심으로 견뎌낸다. 고통의 한복판에서 자신을 소진시킨 뒤에는 다시 일어나 글을 쓰려고 책상 앞에 앉는다. 마치 권투 선수가 카운터펀치를 맞고 바닥에 쓰러졌다가 다시 벌떡 일어나는 것처럼. 그들은 불굴의 전사이다. 그들은 패배에 꺾이기는커녕 패배를 통해 더욱 강해진다. 63-64쪽

     

    물론 작가가 되려는 사람에게 재능과 훈련은 필요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글을 쓰는 자가 재능을 가진 사람이라고 하니 나는 이 말을 믿어 보련다.

    그리고 많이 읽고, 많이 쓰는 것. 이 두 가지가 글쓰기의 가장 좋은 훈련 방식이자 재능의 증명이라고 한다. 포기하지 말고 많이 읽고, 많이 쓸 수밖에 없는 것이다.

     

    밀려드는 고독을 두려워하거나 홀로 내던져진 듯한 외로움을 힘들어하는 사람은 좋은 글을 쓸 수 없다. 고독과 외로움을 기피하지 말고 오히려 글쓰기를 위한 자양분으로 되돌릴 줄 알아야 한다. 글쓰기가 유일한 구원이라도 되듯이 모든 것을 제쳐놓고 고독에 몰입하여 오직 글쓰기에만 매달려야 한다. 86-87쪽

     

    미국의 조각가 앤 트루트가 “예술가로서 평생을 사는 것의 가장 힘든 부분은 자기 자신의 가장 사적인 감수성에 의거해서 꾸준히 작업하도록 자기 자신을 채찍질해야 하는 엄력한 자제력에 있다.”란 말에도 글쓰기는 거저 얻어지는 것이 아닌 것이다.

     

    미로 글쓰기에서 마주치는 문제들

     

    아무리 엄격하게 자신을 통제하고 많이 읽고, 많이 쓴다고 하더라도 매일 글을 쓴다는 것은 어려운 문제인 것 같다. 물론 유명한 작가들을 본다면 매일 일정량을 쓰면서 글의 뮤즈가 일정 시간에 오도록 자신이 만들어가며 쓰는 작가들을 본다면 글쓰기에 어려움이 없을 것 같지만. 처음부터 그들도 유명하지 않았다. 초고는 쓰레기라고 하지 않았던가? 헤밍웨이는 노인과 바다를 수십 번 고쳐 썼다고 하지 않았는가?

     

    저자 또한 글쓰기의 출발은 규칙이라고 한다.

     

      책을 쓴다는 것은 꿈의 시간을 사는 것이다. 작가는 여기가 아니라 저기, 현실이 아니라 꿈을 바라보고 가는 자이다. 즉 발은 현실을 내딛고 있지만, 머리는 구름 속에 떠 있다. 삶의 근원을 향한 집요한 탐색으로 유명한 작가 파스칼 키냐르는 이런 말을 남겼다. “인류라는 종은 꿈꾼 대로 되지 않았으며, 연습한 대로 되지 않았다.” 아마도 그런 까닭에 글쓰기라는 처방이 고안된 것은 아닐까. 그렇게 때문에 글을 쓰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다.

    무엇인가를 쓰는 사람은 꿈의 시간을 살며, 아직 살아보지 못한 미래 속으로 진입한다. 그들은 아무리 힘들고 어렵더라도 결코 그 일을 미루지 않는다.

    만일 작가로서 살기로 결심했다면 반드시 자신과 약속한 시각에 책상 앞에 앉아라! 오늘 정한 시각에 다른 일이 생겨 글 쓰는 일을 다음 날로 미룬다면, 다음 날도 그 시각에 글을 쓴다는 보장이 없다. 116-117쪽

     

    그 중 일기는 아무런 억압 없이 내밀한 생각을 털어놓는 의례이자 자신과 소통하는 최초의 글쓰기라고 한다. 글을 잘 쓰고 싶다면 자기 내면의 목소리를 따라가는 일기를 꾸준히 쓰라고 한다. 오늘의 날씨가, 오늘 만난 사람의 인상이, 오늘 나를 기쁘게 만들었던 일등을 선택해서 그에 대해 써보는 것도 좋다고 말하고 있다.

     

    출구 작가의 길

     

    글쓰기의 완성은 결국 그 사람을 작가의 길로 만드는 것이다. 작가는 자신만의 문체를 가지고 있다.

     

    문체, 그것은 당신의 존재 증명이자 당신이 살아서 뭔가를 했다는 물증이며, 당신의 (現存)을 증명하는 패스포트이다. 문체는 피의 불가피한 기질, 삶의 현존을 반영한다. 문체는 선택의 소산이 아니다. 문체란 자기만의 어조, 자기만의 리듬, 자기만의 스타일이 드러나는 문장의 특색이다. 그것은 문법적 요소들의 단순한 조합이 아니라 작가의 기질과 개성의 표현이다. 136쪽

     

    이렇듯 문체는 작가의 성격을 표현하는 것 같다. 저자는 자신만의 문체를 갖기 위해서는 먼저 좋은 작가들의 작품을 열심히 읽어야 한다고 한다. 한 작가의 예를 들어보면 어니스트 헤밍웨이는 노르웨이 소설가 크누트 함순과 러시아 소설가 이반 투르게네프의 소설을 열심히 읽었다고 한다.

     

    몸으로 글을 쓰라고 한다. 몸으로 글을 어떻게 써야 하는 것인가?

     

    첫째, 말 그대로 몸을 사용한다는 것이다. “글쓰기는 운동과 같다. 온몸을 이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둘째, 몸으로 글을 쓴다는 것은 몸으로 겪은 것들, 보고 듣고 만지고 냄새 맡은 것들, 즉 몸에 입력된 감각들로 글을 쓰는 것이다.

     

    더 나아가 등단을 꿈꾼다면

     

    등단을 꿈꾸는 작가라면, 보편적으로 많이 알고 있는 신춘문예가 있다. 이것 외에 많은 공모전이 있으니 글쓰는 작가의 스타일에 맞게 응모를 해야 할 것 같다. 이 책에서는 신춘문예를 언급하지만 등단을 할 수 있는 곳은 신춘문예 뿐 만 아니라 장르별로 다양하기 때문이다.

     

    어느 날 시가 내게로 왔다. 시는 부를 수 없는 이름들을 호명하는 일이고, 쓸 수 없는 것들을 쓰는 하염없는 짓이다. 시는 투쟁이고, 영혼의 내전(內戰)이며, 수수께끼에의 투신이다. 또 한편으로 시는 묘사이거나, 사실의 자명함을 드러내거나, 논리적으로 해명할 수 없는 신비에 대한 감탄이다. 166쪽

     

    나는 ‘시’는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많아 잘 읽진 않지만 이 책의 저자는 시인이기에 시에 대한 부분도 언급하고 있었다. 다른 작법서를 읽다보면 시를 많이 읽으면 글쓰기에 매우 도움이 된다며 시 읽기를 강조하기도 한다.

     

    광장 글쓰기 스타일

     

    문학에서의 스타일이란 삶의 배경, 본성, 피의 끌림과 연관이 있다. 작가마다 어휘에 대한 편애, 문장을 쓰는 방식, 영감의 원천이 다른 점 등이 스타일의 차이를 만든다. 192쪽

     

    더 나아가 좋은 스타일이란 사람을 매혹시키고 기억에 오래 남는 것이라고 한다.

    우리가 지금까지 하루키의 소설에 열광하고 있는 것들은 그의 스타일 때문이기도 하다.

     

    김훈, 어니스트 헤밍웨이. 김훈, 무라카미 하루키, 허먼 멜빌, 피천득, J.D.샐린저, 다치바나 다카시, 최인호, 박경리, 알베르 카미, 헤르만 헤세의 작품을 통해 각 작가의 스타일을 작가의 시선으로 정리하고 있다.

     

    결국 이 책의 제목처럼 글쓰기는 스타일이다. 자신만의 색깔을 만들어 가야 한다. 그 색깔을 만들기 전 우리는 많이 읽고, 많이 쓰는 기본적인 노력을 바탕으로 고독을 이기고 온몸으로 글을 쓰며 포기하지 않는 것이다.

     

    글쓰기에서 여전히 헤매고 있거나, 나처럼 글쓰기에 조금씩 의욕이 소멸하는 분들에게 자극제가 될 것이다.

     

    언젠가 피와 무의식의 잉크를 찍어 한 자 한 자 적어 내려가며 책 한 권을 쓸지도 모를 당신에게, 이 책을 바친다.<책을 마치며 저자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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