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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정생의 삶과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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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0쪽 | A5
ISBN-10 : 8936463276
ISBN-13 : 9788936463274
권정생의 삶과 문학 중고
저자 원종찬 엮음 | 출판사 창비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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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5월 1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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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외형 상세 미선택 낙서 미선택 얼룩 미선택 접힘 미선택 낙장(뜯어짐) 미선택 찢김 미선택 변색 미선택 제본불량 미선택 부록있음 [중고 아닌 신간입니다.]

2.내형 상세 미선택 낙서 미선택 얼룩 미선택 접힘 미선택 낙장(뜯어짐) 미선택 찢김 미선택 변색 [출간 20080510, 판형 152x223(A5신), 쪽수 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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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권정생의 삶과 문학- [중고 아닌 신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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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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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작가 권정생(1937~2007) 추모 1주기를 맞이하여 나온 『권정생의 삶과 문학』. 여태껏 발표된 그의 작품에 관한 평론 15편과 그를 기리는 시와 산문을 묶었다. 철저한 자료 조사와 함께 현장 답사, 인터뷰를 통해 잘못 알려진 작가의 전기적 사실을 바로 잡고 미진했던 자료 기록을 보완하는 등 권정생 선생의 삶과 문학의 궤적을 연대기별로 정리했다.

《권정생의 삶과 문학》은 작가의 글들을 기독교와 생태주의, 페미니즘과 같은 시각으로 분석해 문학 전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도록 했으며 권정생의 삶과 문학을 통해 그에 관하여 알아야 할 것들이 제대로 밝혀졌는가에 대한 의문을 풀어낸다.

이 책은 기존에 발표된 신경림의 시「종소리」를 비롯하여 김규동 시인과 최완택 시인의 시편, 새로 지어 수록한 권오삼 시인의「권정생 형」, 작가 스스로가 밝힌 삶과 작품 이야기, 인간 권정생 삶의 궤적, 권정생 문학에 대한 주요 평론과 논문, 문학 기행과 추모글로 구성했다.

또한 책 끝부분에는 권정생 연보와 권정생 관련 글 목록을 통해 권정생 단편동화들이 처음 발표된 잡지들을 세세히 조사하여 수록해 권정생 연구를 깊이 있고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저자소개

엮은이
원종찬
1959년 인천에서 태어났다. 인하대 국문과와 같은 대학 대학원을 마쳤다. 현재 아동문학평론가로 활동 중이다. 지은 책으로 <아동문학과 비평정신>이, 엮은 책으로 <겨레아동문학선집>, <너하고 안 놀아>, <꽃초롱 별초롱> 등이 있다.

목차

엮은이의 말 '권정생의 삶과 문학'을 펴내면서

1부
종소리-안동의 동화작가 권정생씨에게/신경림
작은 사람,권정생/임길택
권정생의 꽃-시안의 죽음을 애도함/김규동
종지기의 승천/최완택
권정생 형/권오삼

2부
오물덩이처럼 딩굴면서/권정생
저것도 거름이 돼가지고 꽃을 피우는데/권정생·원종찬

3부
동화작가 권정생과 강아지똥/이현주
어른 문학에서도 보기 드문 걸작-『몽실언니』/위기철
똥 이야기 그림책/최윤정
속죄양 권정생-「강이지똥」과 『몽실언니』/원종찬
진리에 가장 가까운 정신-권정생의 문학세계/이계삼
참회와 용서의 문학-『밥데기죽데기』/이재복
『몽실언니』의 페미니즘적 분석/선안나
권정생 동화에 나타난 생태관/오세란
현실주의 동시의 세 가지 양상-권정생 동시론/김상욱
또야는 친구들을 기다린다-권정생 유년동화론/김현숙
권정생의 문학과 사상-기독교 아나카즘과 관련하여/엄혜숙
권정생,새로 시작되는 질문/조은숙
전쟁을 모르는 이들에게-그림책『곰이와 오푼돌이 아저씨』/박숙경
동시를 통해서 본 권정생/이주영
권정생 아동문학의 흐름과 연구 방향/임성규

4부
권정생 동화의 산실,조탑동을 찾아서/김용락
권정생 소설『한티재 하늘』의 현장 삼밭골/안상학
'정생이'는 천사 같은 사람이었지/조월례·정병규
권정생,그의 반역은 끝났는가/이대근
그 봄날들/박기범

부록
권정생 연보
권정생 관련 글 목록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한국 아동문학의 빛나는 별,권정생! 그의 삶과 문학세계를 말한다 이 책은 작고 1주기를 맞은 「강아지똥」과 『몽실언니』의 작가 권정생의 삶과 문학을 다룬 시인,작가,비평가 들의 다양한 글을 엮은 것이다. 권정생은 한국 아동문학의 자존심으로 여겨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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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아동문학의 빛나는 별,권정생! 그의 삶과 문학세계를 말한다
이 책은 작고 1주기를 맞은 「강아지똥」과 『몽실언니』의 작가 권정생의 삶과 문학을 다룬 시인,작가,비평가 들의 다양한 글을 엮은 것이다. 권정생은 한국 아동문학의 자존심으로 여겨져왔다. 파란만장한 민족의 역사를 응축해서 보여준 그의 삶과 문학은 이 땅의 어린이와 어른 들에게 폭?은 공감을 자아냈으니 '권정생'이란 이름은 한 시대를 가리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권정생은 고통받는 사람들,심지어 벌레같은 머물들까지도 보듬어 안고 온몸으로 사랑을 실천한 따뜻한 마음의 소유자이면서도 자기 시대와는 끝까지 불화했던 문제작가로서 우리에게 다가온다. 그는 작품으로 사상과 철학을 보여준 큰 작가이다.
권정생의 삶은 이미 과거가 되었지만 그의 문학은 과거에 갇히지 않는다. 모든 위대한 문학이 그렇듯이,그의 문학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특히 그의 문학에 대한 연구는 이제 막 걸음마 단계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이 권정생 문학의 올곧은 이해와 연구에 보탬이 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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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권정생 연구의 발판 | ch**yong | 2009.08.30 | 5점 만점에 5점 | 추천:1
    # 아아, 권정생!   나는 이 3개월 동안을 일생에서 가장 보람 있었던 인생체험으로 소중히 마음속에 남을 것으...

    # 아아, 권정생!

     

    나는 이 3개월 동안을 일생에서 가장 보람 있었던 인생체험으로 소중히 마음속에 남을 것으로 믿고 있다. 예수님의 40일간 금식 기도만큼 나에게 산 교훈을 일깨워준 기간이기도 했다.

    들판에 앉아서 읽었던 성경은 생생하게 몸으로 체험할 수 있었다. 머리로 읽는 성경은 자칫하면 환상에 그치고 말지만 실제로 체험하면서 읽으면 성경의 주인공과 대화하는 느낌이 드는 것이다. 나는 몇 번이나 죽음과의 싸움에서 눈물의 선지자 예레미아를 만났고, 아모스를, 엘리야를, 애굽에 팔려간 요셉을, 그리고 세레 요한을, 사도 바울을 만나볼 수 있었다. 그리고 가장 가깝게 나의 주 예수님을 사귈 수 있었던 기간이기도 했다.

    - 권정생, 「오물덩이처럼 뒹굴면서」, 40쪽 

     

    방문을 열면 바로 마당이 보인다. 그 문을 열어놓고 둘이서 라면을 끓여 먹었다. 그런데 마당에서 놀고 있던 못생긴 암탉 한 마리가 슬슬 다가오더니 성큼 방 안으로 들어섰다. 무심코 한 손을 뻗어 밖으로 내몰았지만, 암탉은 시큰둥하니 나갈 생각을 하지 않았다. 나는 본격적으로 닭을 내쫓기 위하여 자세를 고쳤다. 그때였다. 그는 두 팔로, 마치 유리그릇을 다루듯이 조심스럽게 그 못생긴 암탉을 감싸안더니 앉은걸음으로 주춤거리고 걸어가 문 밖에다 살그머니 내려놓았다.

    “전도사님네 닭이야. 세 마리가 있었는데 다 죽고 이놈 혼자 남았어.”

    그는 이런 식으로 곧잘 나의 뒤통수를 쳤다.

    - 이현주, 「동화작가 권정생과 강아지똥」, 81쪽

     

    권정생 선생님의 자전적 이야기는 언제 읽어도 큰 감동이다. 선생님 삶과 사상을 직접 만나 수 있거니와 굴곡진 삶이 올곧은 사상으로 단단히 다져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것은 선생님의 대표작에 나오는 강아지똥처럼 눈물겹고 아름답다. 특히 선생님이 겪은 3개월의 거지 생활.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아버지와 남동생과 셋이서 남았을 때. 이대로 나가다가는 집안이 망해버릴 것 같아 동생이라도 우선 결혼시키려고 집을 나가야 할 상황. 선생님은 기꺼이 집을 떠나 거지 생활을 하며 성서에서 말하는 ‘지극히 작은 자’들을 만난다. 열흘 동안 아침마다 찾아갔지만 한 번도 얼굴을 찌푸리지 않고, 깡통에 밥을 꾹꾹 담아준 점촌 조그만 식당집 아주머니, 가로수 나무 밑에 쓰러져 있을 때 두레박에다 물을 길어 헐레벌떡 달려와 먹여주시던 할머니, 뱃삯이 없다니까 그냥 강을 건네주시던 뱃사공 할아버지. 선생님은 거지 생활을 통해 진정 하느님이 기거하는 지극히 작은 자를 겪은 것이다.

     

    지극히 작은 자에게 하느님이 있다는 것을 체험한 이에게 모든 생명은 서로 연관되어 있다. 이것은 서로 의지하고 상생하는 생태계의 모습을 의미하는 것인 동시에, 삶의 공동체라는 것이 상호부조를 통해서만 유지될 수 있다는 점을 드러내준다. 그리하여 평범한 눈으로 볼 때는 못생긴 암탉일지 모르지만 깨달은 눈으로 볼 때는 형제를 다 잃고 혼자 살아남은 존재로 암탉이 보이는 것이다. 비단 암탉뿐일까. 산과 바다에 어우러져 사는 수많은 동물과 식물도 마찬가지다. 이들은 수세식 변소도 없고, 일류 패션 디자이너도 없고, 화장품이 없는데도 그토록 깨끗하고 아름답다. 공기 한 줌도 더럽히지 않는다. 그저 살아갈 만큼 먹으면 되고 조그만 둥지만 있으면 편히 잔다. 절대로 쩨쩨하게 수십 채의 집을 가지거나 수천만원짜리 보석이 있는 것도 아니다. 부처님께 찾아가 빌지 않아도, 예배당에 가서 헌금을 바치고 설교를 듣지 않아도 절대 죄짓지 않고 풍요롭게 산다.

     

     

    # 권정생 연구의 발판

     

    많은 사람들이 권정생의 삶과 문학을 이야기한다. 그와 동시대에 살고 있음을 축복으로 느끼며 자신의 삶을 겸허하게 돌아보는 글이 있는가 하면, 작가의 무게에 짓눌려 신음하듯 고통스러운 마음을 드러낸 글도 적지 않다. 모두 일리가 있다. 읽는 이의 마음을 정화하고 은혜를 주는 힘이야말로 권정생 문학을 계속 살아남게 하는 바탕이 아닐 텐가.

    그러나 권정생의 이름을 면죄부인 양 가져다 쓰는 일은 마땅히 경계해야 한다. 그가 찾아오는 손님을 만나지 않았던 이유, 사람들이 그의 집 방문을 스스로 삼가곤 했던 저간의 사정을 곰곰이 되새겨볼 필요가 있다. 일종의 ‘사적(私的) 영토화’는 그의 뜻과 다르다. 그는 독실한 종교인이었지만, 동시에 철저한 우상 파괴자였다.

    - 원종찬, 「엮은이의 말」, 1 - 2쪽

     

    권정생에 이르러 우리 어린이문학은 어른문학에 대한 콤플렉스를 벗어날 수 있었다. 어른이문학도 역사성의 도입을 훌륭하게 성공시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고, 어린이문학에 있어서도 철저한 민중성을 획득했으며, 앞의 두 가지를 견지하면서도 줄거리 자체의 다양한 변화와 밀도 있는 긴장감으로 흥미를 잃지 않게 해주었다. 그리하여 우리 어린이문학은 권정생에 이르러 비로소 온전한 영역을 확보할 수 있었다. 게다가 권정생은 우리에게 삶과 문학 모두를 전적으로 믿고 존경할 만한 작가이다. 우리 어린이문학계에 얼마나 큰 행복인가. 그러나 이러한 권정생조차도 제대로 된 평전이나 본격 평론집이 없는 상태다. 따라서 이 책은 권정생 연구가 얼마나 필요한지 절실히 느끼게 하는 책으로의 가치가 있다. 연구의 작은 발판 역할을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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