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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저 인간에게 휘둘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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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쪽 | 규격外
ISBN-10 : 8965706211
ISBN-13 : 9788965706212
나는 왜 저 인간에게 휘둘릴까? 중고
저자 가타다 다마미 | 역자 정선미 | 출판사 쌤앤파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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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4월 12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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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1 연필 밑줄이 많은 것이 아쉬웠습니다. 5점 만점에 4점 zoo*** 2020.06.30

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상품구성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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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까지 가만히 당하고만 살 텐가! 주위 사람을 마구 휘두르는 사람의 심리를 날카롭게 파헤치고, 이들의 부당한 대우로부터 나를 지키는 방법을 제시하는 『나는 왜 저 인간에게 휘둘릴까?』. 실컷 다른 사람을 휘두르면서 아무렇지도 않은 얼굴을 하는 사람은 어디에나 있다. 이런 부류의 사람 대다수는 자기애가 강하다. 이런 사람들의 가장 답답한 점은 무슨 말을 해도 듣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들의 민폐 행동들 때문에 당하는 사람은 무력감까지 느끼지만, 이들은 정작 본인 때문이라는 생각은 전혀 하지 못한다.

이렇게 민폐 인간이 넘쳐나는 세상이지만 휘두르는 사람이 아니라 휘둘리는 쪽이 나쁜 사람이라고 비난하는 사람까지 있는 지금, 어쩌다 보니 휘둘리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벗어날 방법을 소개한다. 휘둘리기 쉬운 사람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 팔방미인이 된 경우가 적지 않다. 머리로는 ‘싫어’라고 생각하지만 자신도 모르게 ‘응’이라고 대답한다거나, 반사적으로 상대 욕망을 만족시키려고 한다.

이에 대해 저자는 휘둘려서 괴로워하는 것보다 싸우는 것이 낫다고 조언한다. 누군가에게 휘둘려서 괴로워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주위 사람을 분석하는 버릇을 들일 것, 거절하기 어렵다면 부분 교섭을 시도할 것 등의 구체적 대처법을 알려주면서 휘두르는 사람들을 끊어내고 스스로를 지킬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

저자소개

저자 : 가타다 다마미
저자 가타다 다마미(片田珠美)
정신건강의학과 의사. 일본 오사카대학 의대를 졸업하고, 교토대학 대학원에서 인간·환경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프랑스 정부 경비 유학생으로 파리 제8대학 정신분석학부에서 라캉의 정신분석을 배우고 DEA(전문연구과정수료증서)를 취득했다.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로서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범죄 심리와 마음의 병 구조를 분석하고 있으며, 사회 문제에도 관심을 기울이면서 사회의 근저에 숨어 있는 구조적인 문제를 정신분석 관점에서 연구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나를 미치게 만드는 사람들》, 《철부지 사회》, 《왜 화를 멈출 수 없을까?》, 《나쁜 상사 처방전》 등이 있다.

역자 : 정선미
역자 정선미
동국대학교에서 철학과 일어일문학을 전공했다. 10대 시절을 인도네시아에서 보내면서 우연히 접한 일본 문화에 심취해 20대부터 본격적으로 공부했다. 좋은 책을 국내에 소개하는 일에 재미를 느끼며, 오늘도 좋은 번역가가 되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옮긴 책으로 《차라리 양치질하지 마라》가 있다.

목차

들어가며

1장 주위 사람을 아무렇지 않게 휘두르는 사람들
제멋대로 남을 지배하는 사람 | 상대를 도구로밖에 보지 않는 사람 | 재력으로 지배하려는 사람 | 자기 보신을 위해 책임을 전가하는 사람 | 자기 정당화를 위한 부인과 투영의 메커니즘 | 자식의 자립을 방해하는 부모의 이중구속 | 직장생활을 괴롭게 만드는 이중구속 | 상대 영역을 아무렇지 않게 침범하는 사람 | 상대의 가치를 부정하는 사람 | 도움을 받기만 하는 사람

2장 결과적으로 휘둘리게 되는 말과 행동
겉으로는 좋은 사람이 보내는 이중 메시지 | 교묘한 변명으로 사실을 왜곡한다 | 대화를 피하고 상대의 존재조차도 무시한다 | 책임 회피를 위해 은근슬쩍 애매하게 말한다 | 부정확한 발음이나 장황한 말로 혼란을 일으킨다

3장 남을 휘두르는 사람들의 심리적 메커니즘
스스로를 과대평가한다 | 본인은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만능감을 갖고 있다 | 본인은 특별하다는 특권 의식이 강하다 | 지배 욕구가 강하다 | 자신만의 규칙을 타인에게 강요한다 | 자기 의견을 다른 사람에게 강요하는 억지를 부린다 | 욕구 불만 처리 능력이 낮다 | 자기 말과 행동의 결과에 대한 상상력이 결여되어 있다 | 자기중심적이고 이해타산적이다 | 사회적 승인 욕구가 강하고 종종 거짓말을 한다

4장 목표물이 되기 쉬운 사람의 특징
열등감에 사로잡혀 자기 평가가 낮다 | 곤란한 상황에 처해 있다 | 강한 욕구 불만을 갖고 있다 | 타인에 대한 의존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 인간관계에서 고립되어 있다 | ‘이상해’라는 경고 사인을 무시한다 | 진실을 마주하는 데 공포를 가지고 있다 | 휘둘리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는 것
이 가장 큰 문제 | 휘둘리는 자신도 책임은 있지만 죄책감에 사로잡힐 필요는 없다 | 자신이 느끼는 죄악감과 공포를 의심하라

5장 더 이상 휘둘리지 않기 위하여
나를 휘두르는 사람에게 사랑받을 필요는 없다 | 나 하나의 영향력은 그다지 크지 않다 | 휘둘려서 괴로워하는 것보다 싸우는 것이 낫다 | 아무리 조심해도 안 좋은 소리는 들을 수밖에 없다 | 그럴싸한 정의만큼 수상한 것도 없다 | 주위 사람을 분석하는 버릇을 들여라 | 의심의 눈초리를 갖는 것도
필요하다 | 부분 교섭을 시도하라 | 제3자를 이용하여 반드시 증거를 남겨라 | 자신의 진짜 욕망을 확인하라 | 점점 무시해라 | 사이가 멀어질 결심을 하라

마치며

책 속으로

한 20대 영업직 남성 회사원의 이야기다. 그는 성실하지만 소심한 성격의 소유자로, 작은 실수를 할 때마다 30대인 과장이 윽박지르며 죄책감과 공포심을 심는 데다가 본인이 하기 귀찮은 일을 그에게 떠맡기곤 한다. 그 탓에 이 남성은 노이로제에 걸려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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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20대 영업직 남성 회사원의 이야기다. 그는 성실하지만 소심한 성격의 소유자로, 작은 실수를 할 때마다 30대인 과장이 윽박지르며 죄책감과 공포심을 심는 데다가 본인이 하기 귀찮은 일을 그에게 떠맡기곤 한다. 그 탓에 이 남성은 노이로제에 걸려서 일을 잘 못하는 자신이 잘못이라 생각하게 되었다고 한다. 마치 컬트 종교 신자처럼 과장이 하라는 대로 하게 된 것이다. (…)
이 부하 직원은 과장에게 완전히 지배당해 휘둘리게 됐는데, 이렇게까지 지배당하게 된 원인 중 하나는 그 과장을 처음에 그다지 경계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자네라면 할 수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엄격하게 주의를 주는 거야’, ‘완벽한 기획서를 제출하면 자네 평가가 올라갈 것일세’ 같은 말을 들었기 때문에, 이 부하 직원은 ‘과장님이 나를 아끼고 있구나. 내 능력을 인정해주고 있어’라고 생각하여 과장의 말을 따른 결과 이런 사태가 벌어진 것이다.
_ 1장 주위 사람을 아무렇지 않게 휘두르는 사람들 19~21쪽

돈에 의한 지배는 부부 사이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부모자식 사이에서 발생할 때도 많다. 30대 회사원인 한 남성은 장인장모가 교외인 처갓집 근처에 집을 마련해줬는데, 이 점이 약점으로 잡혀 처가에 휘둘리는 것은 아닐까 걱정하고 있다.
이 남성은 도시에서 일하기 때문에 교외에 집을 얻는 상황이 그다지 달갑지 않았지만 아내의 기분을 생각해서 이사에 동의했다. 그런데 장인장모가 사전에 말도 없이 집으로 자주 찾아오는 탓에 남편의 스트레스가 폭발했고 부부싸움이 시작됐다. 최근에는 장모가 가구 배치를 마음대로 바꾸기까지 해 남편은 이혼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한다.
이 장인장모는 집을 마련해줬으니 딸 부부의 생활에 함부로 참견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또한 자신들의 행복과 딸 부부의 행복을 혼동하여 자신들에게 좋은 것이 딸 부부에게도 좋은 것이라고 믿고 있다. 말도 안 되는 착각이다. 이것이 딸 부부가 이혼을 생각하는 도화선이 되고 있으니 말이다.
_ 1장 주위 사람을 아무렇지 않게 휘두르는 사람들 29~30쪽

나의 후배 하나는, ‘나보다 학력이 낮은 상사 밑에서는 일하고 싶지 않아’라고 입버릇처럼 말하는 한 30대 고학력자 여성 탓에 애를 먹고 있다. 이 여성은 똑똑하기 때문인지 무엇이든 비판하고 본다. 내 후배가 무슨 말만 꺼냈다 하면 ‘그러니까 안 되는 거야’라며 바보 취급하는 모양이다. (…)
이런 행동을 하는 이유는 타인의 가치를 부정하면 자신의 가치를 상대적으로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타인의 가치 부정이 자신의 가치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음에도 그렇게 된다고 굳게 믿고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이런 생각을 고칠 수 없기 때문에 망상에 빠질 수도 있어서 위험하다.
_ 1장 주위 사람을 아무렇지 않게 휘두르는 사람들 56~57쪽

남에게 이런저런 부탁을 하면서 남의 부탁은 거절하는 이유는 두 가지로 생각할 수 있다. 먼저 특별한 근거도 없으면서 특권 의식을 갖고 있어서 ‘나에게 이 정도 일은 해주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할 가능성이 높다. 또 본인이 남에게 해준 것은 과대평가하고 남이 본인에게 해준 것은 과소평가하는 것도 하나의 이유다.
결과적으로 이런 사람은 타인이 베풀어준 것은 별로 고마워하지 않으며 주위 사람을 아무렇지 않게 휘둘러도 죄책감을 거의 느끼지 않는다. 그 때문에 휘둘리는 사람이 불편함을 표현해도 태연하게 부탁하는 이들의 뻔뻔함은 전혀 변하지 않으니 실로 골칫거리다.
_ 1장 주위 사람을 아무렇지 않게 휘두르는 사람들 60~6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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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혹시 저 사람 일부러 저러는 걸까? 왜 저 사람이랑 있으면 왠지 기분이 나쁠까? 아무렇지 않은 얼굴로 주위 사람을 휘두르는 민폐 인간들은 어디에나 있다! ‘나는 그런 지시 내린 적 없어’라고 발뺌하는 상사 겉으로는 좋은 사람인 척, 뒤에서...

[출판사서평 더 보기]

혹시 저 사람 일부러 저러는 걸까?
왜 저 사람이랑 있으면 왠지 기분이 나쁠까?
아무렇지 않은 얼굴로 주위 사람을 휘두르는 민폐 인간들은 어디에나 있다!

‘나는 그런 지시 내린 적 없어’라고 발뺌하는 상사
겉으로는 좋은 사람인 척, 뒤에서는 이상한 소문을 내는 동료
‘지금은 바쁘니까 나중에 이야기하자’고 하지만 실제로는 대화할 생각이 없는 연인
‘이게 다 널 생각해서 하는 말이야’라며 본인의 의견을 강요하는 지인
‘당신이라면 잘해낼 수 있다고 생각해’라며 본인 일을 떠넘기는 이기적인 선배
‘너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어’라며 자식의 자립을 방해하는 부모
‘아니 그냥 농담이지’라며 은근슬쩍 모욕하는 친구

민폐 인간은 어디에나 있다. 작게는 꼭 5~10분씩 약속 시간을 늦는 친구, 명절 때마다 ‘정말 걱정돼서 하는 말이야’라며 취업이나 결혼 문제에 참견하는 친척, ‘이런 건 상식이지’라며 본인의 상식을 은근슬쩍 강요하는 사람까지. 당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곤란하지만, 딱히 불만을 표시하자니 속 좁은 사람처럼 보일까 봐 주저하게 되는 상황들이다.
‘내가 왜 이런 일을 겪어야 해’ 혹은 ‘왜 이런 말까지 들어야 하지’ 싶어 작정하고 불만을 표시한다고 해도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이런 사람들의 가장 답답한 점은 ‘무슨 말을 해도 듣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런 민폐 행동들 때문에 당하는 사람은 무력감까지 느껴도 이들은 정작 본인 때문이라는 생각은 전혀 하지 못한다.
상대가 민폐 행동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으니, 당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일부러 저러는 건지 아닌지 헷갈리는 경우도 다반사다. 이렇게 민폐 인간이 넘쳐나는 세상이지만, 휘두르는 사람이 아니라 휘둘리는 쪽이 나쁜 사람이라고 비난하는 사람까지 있다. 그렇게 언제까지 가만히 당하고만 살 텐가.
이 책 《나는 왜 저 인간에게 휘둘릴까?》(원제: 他人を平?で振り回す迷惑な人たち)는 ‘내 상식이 세상의 상식’인 듯 주위 사람을 마구 휘두르는 사람의 심리를 날카롭게 파헤치고, 이들의 부당한 대우로부터 나를 지키는 방법을 제시한다. 이들을 잘 분석해두어야 쉽게 휘둘리지 않을 것이다. 누군가에게 휘둘려서 심심이 피폐해진 상태이거나 누군가에게 휘둘려서 안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면, 이 책이 분명 도움이 될 것이다.

‘내가 문제야…’ ‘전부 내 책임이야…’
이런 생각이 그가 당신을 휘두르고 있다는 증거다!
어쩌다 보니 휘둘리고 있는 당신, 벗어날 방법은 없을까?

실컷 다른 사람을 휘두르면서 아무렇지도 않은 얼굴을 하는 사람은 어디에나 있다. 이런 부류의 사람 대다수는 자기애가 강하다. 특히 자기중심적이며 본인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라면 남을 부당하게 이용해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저자에 따르면 바로 이 점이 주위 사람을 아무렇지 않게 휘두르는 사람이 가진 공통점이다. 그리고 이들은 이 공통점에서 파생한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다.
‘스스로를 과대평가한다. 때로는 과대망상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현실 감각이 없다.’, ‘본인은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만능감을 갖고 있다. 현실에 근거를 두지 않고 단지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환상적 만능감이다.’, ‘본인은 특별하다는 특권 의식이 있다. 본인이 저지른 작은 실수는 다른 사람이 용서해줄 것이라고 멋대로 믿으며 특별한 배려를 요구한다.’, ‘강한 지배 욕구가 있다. 무엇이든 자기가 생각한 대로 하지 않으면 성에 차지 않는다.’ 등이 그것이다.
이렇게 주위 사람을 아무렇지 않게 휘두르는 사람은 ‘목표물을 찾아내는 후각’이 매우 뛰어나다. 문제는
휘두르는 사람과 휘둘리기 쉬운 사람의 상관관계 사이에서 다양한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때문에 먼저 자신이 휘둘리고 있다는 사실을 이해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를 알아차리지 못하면 유해한 관계 속에서 자신을 지킬 수도 그 관계에서 벗어날 수도 없다. 그러면 휘둘릴 때 어떤 사인이 나타나는지 알아보자.
◎ 그 사람과 같이 있으면 불편하다.
◎ 그 사람에게 존중받지 못한다는 느낌이 든다.
◎ 그 사람에게 당한 일이나 들은 말이 머리에서 맴돌아서 혼자 끙끙댄다.
◎ 머릿속에서는 ‘싫어’라고 생각해도 나도 모르게 ‘응’이라고 대답한다.
◎ 그 사람 앞에서 나답지 않은 말, 태도, 행동이 나온다.
◎ 그 사람에게 나의 주장을 이해시키기에는 무리가 있다.
◎ 그 사람이 타협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 그 사람이 한 일로 그가 나를 탓한다고 느낀다.
◎ 그 사람과 만나고 싶지 않을 때가 있다.
◎ 주변에서 내가 그 사람에게 속고 있다고 말한다.

휘둘리기 쉬운 사람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 팔방미인이 된 경우가 적지 않다. 바로 위의 예처럼, 머리로는 ‘싫어’라고 생각하지만 자신도 모르게 ‘응’이라고 대답한다든지 반사적으로 상대 욕망을 만족시키려고 한다. 이에 대해 저자는 ‘나는 휘두르는 사람에게 사랑받을 필요는 없다.’고 단호하게 말한다. 또한 휘둘려서 괴로워하는 것보다 싸우는 것이 낫다고 조언한다. 구체적 대처법으로, ‘주위 사람을 분석하는 버릇을 들일 것’, ‘거절하기 어렵다면 부분 교섭을 시도할 것’ 등을 주문한다.
흔히 우리는 ‘착한 아이’나 ‘좋은 사람’으로 있으려고 ‘타인의 욕망’을 만족시키는 일에 신경 써왔다. 그러다 보니 주위 사람을 아무렇지 않게 휘두르는 사람에게 이용당하는 것이다. 민폐 인간들은 절대 바뀌지 않는다. 결국 내가 바뀌어야 한다. 당연한 말이지만 ‘나는 내가 지켜야 한다.’ 누군가에게 휘둘려서 괴로워하고 있다면, 이제 슬슬 결단을 내릴 시기다. 이 책이 당신의 손을 잡아줄 것이다.

[책속으로 추가]

겉으로는 좋은 사람일수록 내재된 분노나 적의를 수동 공격성 형태로 표현하며 남을 공격하고 휘두른다. 뒤집어 말하면 분노나 적의를 공공연하게 드러내지 않기 때문에 이런 어두운 형태로밖에 표현할 수 없는 것이다.
따라서 겉으로는 좋은 사람과 만날 때는 그가 억압된 분노나 적의를 자각하지 않은 채 수동 공격성의 형태로 표현하지는 않을까 하고 경계하는 편이 좋다. 반대로 스스로도 겉으로는 좋은 사람으로 있으려고 분노도 적의도 갖고 있지 않은 듯 가장하는 사이 마음속의 독을 점점 어두운 형태로 내뱉는 것은 아닌지 항상 되돌아보아야 한다.
_ 2장 결과적으로 휘둘리게 되는 말과 행동 80쪽

휘둘리기 쉬운 사람은 쉽게 죄책감을 느낀다. 자기 평가와 더불어 자신의 영향력을 과대평가하기 때문이다.
죄책감을 갖기 쉬운 사람은, 회사에서 문제가 생겼을 때 ‘내 책임이야. 내가 제대로 했더라면 이런 문제는 일어나지 않았을 텐데’라고 생각한다. 주위 사람을 아무렇지 않게 휘두르는 상사는 부하 직원의 이런 사고방식을 이용하여 ‘자네가 문제야’, ‘자네 책임이야’ 등으로 책임을 물어 자기 보신을 꾀한다. 이런 상사 밑에 있으면 부하 직원은 자기에게 잘못이 있다고 믿어버린다.
여기서 한 가지 말해두자면 ‘당신 한 명의 실수로 회사 전체가 무너질 만큼 당신의 영향력은 크지 않다’라는 것이다.
_ 5장 더 이상 휘둘리지 않기 위하여 180~181쪽

휘둘리기 쉬운 사람은 좋은 의미로든 나쁜 의미로든 솔직하고 순수하다. 당연히 그 자체는 훌륭한 미덕이지만 주위 사람을 휘두르는 사람에게 맞서기에는 부족하다. 모든 일을 의심하는 것도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필요하다.
상사가 일에 관해 무엇인가 알려줬다고 하자. 그럴 경우 솔직하고 순수한 사람은 ‘나를 생각해서 알려주셨구나’, ‘일부러 시간을 내서 내가 일을 쉽게 할 수 있게 해주었어’, ‘진짜 감사하다’라고 생각할 것이다.
실로 굉장한 반응이다. 그러나 이때 ‘내게 가르쳐주면 상사에게 어떤 메리트가 생기는 거지?’, ‘상사는 무엇을 위해서 나에게 이걸 가르쳐준 거지?’라는 약간 심술궂은 시선으로 보는 것도 필요하다.
_ 5장 더 이상 휘둘리지 않기 위하여 203쪽

휘둘리기 쉬운 사람은 올곧다고 해야 할까, 남을 무시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상대가 무언가를 말하면 곧이곧대로 받아들여 그대로 하려고 노력한다. 그럼에도 상대가 만족하지 못하고 더 불합리한 요구를 하면 그것마저 만족시키기 위해 더욱 노력한다. 이런 성격은 악용당하고 그 결과 악순환에 빠져 계속 휘둘리게 된다.
이것이 휘둘리기 시작하는 전형적인 패턴이다. 그렇기 때문에 먼저 처음에 곧이곧대로 받아들이지 말고 무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상대가 무슨 말을 할 때 겉으로는 ‘그랬어요?’, ‘굉장하네요’, ‘힘들었겠어요’ 하고 적당히 대답하고 속으로는 ‘그래그래, 수고했다’, ‘똑같은 말을 몇 번이나 하는 거야. 적당히 좀 해라’, ‘거 참 시끄럽네’라고 무시해보자. 이렇게 하면 스트레스 받을 일도 휘둘릴 일도 없다.
_ 5장 더 이상 휘둘리지 않기 위하여 213~2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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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예스맨 스타일로 주변 사람들의 부탁을 쉽게 거절하지 못할 때가 종종 있다. 타인이 내게 부탁을 할 땐 그의 절박한? 사...

    예스맨 스타일로 주변 사람들의 부탁을 쉽게 거절하지 못할 때가 종종 있다.

    타인이 내게 부탁을 할 땐 그의 절박한? 사정, 급한 상황을 조금이나마 도와주고 싶은 마음에 승낙을 하였지만,

    그를 돕고 있는 나는 너무 바쁜데 되려 그 일을 떠넘긴 상대는 내덕에 놀고 있는 모습을 볼 때면

    아.. 내가 낚였구나.. 저 사람의 말 한마디에 휘둘린 셈이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

    말을 잘하고 순간순간 상황을 본인에게 유리하게 만드는 휘두르는 사람들에게 더 이상 휘둘리고 싶지 않다면

    무조건 착한 사람으로 보이고 싶은 마음도 버리고! 때때론 대답이 좀 늦더라도, 결과물이 더 오랜 시간 걸려 완성이 된다 하더라도

    혹은 그 사람과 멀어질 것임을 각오하고서라도 나 자신의 상황을 한 번 더 생각하여야 할 것이다.

    책에서는 상대를 휘두르는 사람만이 잘못되었다고 하진 않는다.

    줏대 없이 휘둘려 사는 사람들에게도 책임이 있다는 것이다. 물론~ 자기주장 없이 다른 사람의 말과 행동에 끌려다니기만 하다

    나중에 후회하고 속상해하는 사람들도 어리석긴 하다.

    한두 번이야 도움을 준다 생각하며 나 자신도 뿌듯하고 보람차지만

    상대가 고마워하지 않고 무례하게 지시하고 요청할 때는 마냥 착한 사람으로 남기 위해 바보처럼 끌려다니기만 하지 않아야 할 것이다.

    무조건 예스만 외치며 무리하게 내 주장 없이 살기보다는

    노! 안됩니다. 하지만 노력은 해보겠습니다.라고 솔직히 말하는 사람이 주변에도 더 인정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 은 책이고 분홍색의 참 예쁜 책이더라고요.


    복잡한 정신건강의학 이론서가 아니라 쉽게 읽을 수 있답니다.



    책 소개글이 흡인력이 있어 단숨에 읽었고요.




    그만큼 대화가 안 통하고 휘둘리고 있는 상황이구나 싶었어요.




    휘둘리지 않고 나의 의사 표현을 명확히 하고 싶어 읽어 보았어요.


    책도 참 얇고 가독성도 좋은데


    요새 아이가 3주 내내 아파서 그런지 전 이 얇은 책을 참 오래 걸쳐서 정독을 했네요.



    저자분은 일본 오사카대 의대를 졸업한 가타다 다마디라는 일본 의사예요.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분석하여 다양한 사례를 휘둘리지 않도록 나와 있네요.


    심지어 저자분은 어머니께서 재산 물려 주시면서 같이 지내지 않겠냐는 휘둘림...


    워낙 성격 있으신 분 같은데 좀 흔들렸지만 재산 안 받는다고 했다고 해서요.


    사실 휘둘림은 가족이나 직장 등 가까운 데서 받고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저자분도 썼지만 휘둘림을 가하는 사람도 문제가 있지만


    휘둘림을 받는 사람도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해요.



    휘둘리는 자신도 책임은 있지만

    죄책감에 사로잡힐 필요는 없다는 챕터에서 다루고 있어요.


    휘둘릴 때 나타나는 사인 체크하는 체크리스트가 뒷부분에 30항목 넘게 나오거든요.


    공감하며 봤어요.


    저 휘둘리고 있나 봐요.


    마지막 챕터에서는 휘둘리지 않는 대처방법이 나와요.


    이 부분을 여러 번 읽어 봐야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양한 사례 중에 정직원이 아닌데 결혼을 하고 싶어 정직원에 간부 아들이란 소문이 있는 남성과 결혼하고 싶어


    여자 머리카락 등이 발견되어도 혼자 사는 집 청소하고 등의 사연이 좀 여러 번 반복되어


    양성평등 사상으로 남자분의 휘둘리는 사례도 더 많이 나왔으면 좋겠단 생각도 들었어요.



    물론 회사에서 그런 지시 재린 적 없어 라고 발뺌하는 상사 이야기도 나오긴 했답니다.


    또 뒤에서는 이상한 소문을 내는 동료도 나왔고요.



    지금은 바쁘니까 나중에 이야기하자고 하지만 실제로는 대화할 생각이 없는 연인...


    왠지 비슷한 사람이 주변에 있어 이런 연인이라면 헤어지는게 좋겠단 생각도 듭니다. ^^


    우리 주변의 수많은 민폐 인간들


    함부로 휘둘리지 않고 벗어날 방법을 생각해 보고 싶다면


    한 번쯤 읽어 보면 좋을 책 같아요.


  • 사람은 혼자서 살아갈 수 없다. 함께 서로 도와가면서 도움 주고 도움 받으면서 살아간다. 하지만 이런 보편적인 사람과 사람 사...
    사람은 혼자서 살아갈 수 없다. 함께 서로 도와가면서 도움 주고 도움 받으면서 살아간다. 하지만 이런 보편적인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에 벗어나는 사람이 있다. 그들은 다른 사람을 자신의 수족처럼 부리고, 휘두르면서, 그것을 자신의 특권이라 생각한다. 내가 가진 권리나, 자신이 가지고 있는 위치가 권력을 휘두르거나 영향력을 행사하는 걸 당연하게 생각한다. 최근 불거지고 있는 한진 일가의 갑질도 이 책에 나오는 사람들과 별반 다르지 않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기업 총수로서의 위치와 영향력을 기업 운영 뿐 아니라 자신이 살고 있는 집안 문제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한진 일가의 비리 문제가 불거지면서, 한진 일가 퇴진을 외치는 직원들은 촛불 시위를 하고 있다.


    한진 일가들처럼 자신의 영향력을 전방위적으로 행사하는 경우는 많지 않지만 우리 주변엔 누군가를 휘두르는 걸 당연하게 생각하는 이들이 있다. 가까이는  밀접한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가족이 될 수 있고, 친척, 이웃, 직장 상사까지 여기의 범주에 포함되고 있다. 그들은 자신이 그런 행동을 하여도 법적인 불이익을 받지 않는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누군가를 휘두르는 경우가 대다수이다.자신은 불이익을 받지 않고, 상대방이 불이익을 받는다는 생각을 항상 가지고 있기 때문에 마음 껏 주변 사람들에게 자신의 힘을 과시할 수 있고, 휘두르게 된다.여기서 그들의 행동에 저항하려고 하지만, 그로 인해 휘두르는 사람보다 휘둘리는 사람에게 더 큰 불이익이 따르는 경우가 많다. 한진  일기 모두가 검찰 조사를 받으면서 제대로 사과를 하지 않고, 뻔뻔함을 보여주는 이유는 바로 이런 이유이다. 자신이 휘두르는 사람이 받는 고통이나 아픔에 대해서 부감각하며, 그들은 당연하게 그런 대접을 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자기애성 성향, 특권의식, 과대망상과 뻔뻔함이 더해지면서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휘두르는 사람에게도 문제가 있지만, 휘둘림 당하는 사람에게도 문제가 있음을 알 수 있다. 그건 자신이 휘둘림 당한다는 사실을 모르고, 그들이 휘두르는 것에 대해서 방치하는 경우도 있다. 죄책감과 수치심을 느껴야 할 대상이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를 향하고 있다. 더 나아가 이유없는 희망이 자신에게 돌아오는 불이익에 대해 저항하지 못하고 방치하게 된다. 그런 행동이 반복 되면, 휘두르는 사람이나, 휘둘림 당하는 사람이나 자포자기 하게 되고, 자신에게 주어진 상황을 무기력하게 받아 들이게 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휘둘림 당하는 사람의 적극적인 방어이다. 이유없는 희망이나 변화에 기대하지 말고, 자신의 위치를 바꿀 필요가 있다. 내가 가진 힘이 상대방보다 우월한 위치가 된다면, 그런 상황이 바뀔 수 있으며, 때로는 스스로 단절하고 인간 관계를 끊을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
  • 마치 인조인간처럼 타인이 리모콘으로 조종하는 로봇처럼 나를 조종하게 하는모습의 표지만으로도 말하지 않아도 그 느낌을 확실하게 ...
    마치 인조인간처럼 타인이 리모콘으로 조종하는 로봇처럼 나를 조종하게 하는
    모습의 표지만으로도 말하지 않아도 그 느낌을 확실하게 알 수 있는 이 기분,
    누구나 상대하고 싶지 않은 사람이 있는가 하면 가까이 하거나 좋아하는 사람도
    있기 마련이다.
    그런 사람들간의 관계 속에서 우리는 자신이 꺼려 하면서도 마뜩치 않게 자신을
    이용하려는 많은 사람들에 둘러 쌓여 삶을 살아가고 있다.
    결국 나와 상대와의 영향도를 생각해 볼 수 있다는 이야기고 보면 나에게 상대는
    싫다는 감정을 느낄 정도로 각인된 상태이지만 나는 그에게 무의미한 존재로
    느껴진 상태라는 점을 생각하면 우리는 지금 자기 삶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이 책 "나는 왜 저 인간에게 휘둘릴까?"는 사람과의 관계에서 빚어질 수 있는
    소통의 부재를 결핍으로 풀어나가고 있어 수직적 사회나 상하 관계가 명확한
    기업 또는 조직 차원에서 일어날 수 있는 실상을 그려볼 수 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거의 모두가 수직구조의 관계이지만 근래에 들어 그러한
    수직적 구조가 일과 성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부적절함을 들어 수평적 구조로
    전환하려는 움직임도 볼 수 있지만 가능성이 아니라 상대와의 관계를 통해
    결핍으로 인한 소통의 부재가 가져오는 휘둘림을 막고자 한다면 과연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걸까?
    그에 대한 대답을 저자는 친절하게도 자신의 부족을 인정하는데서 시작하라고
    전한다.
    좀더 세부적인 내용은 본 서적을 탐독하시길 바란다.


    우리의 삶이 언제까지고 피해자로의 삶이 되어야 할 까닭은 없다.
    견디고 살다보면 자신도 가해자의 삶으로 둔갑할 수 있는 경우가 분명코 온다.
    그러나 그때는 지난날의 자신의 삶에 대한 궤적을 추억으로만 간직한 채 전혀
    딴 사람처럼 생각하는 터에 우리의 삶은 발전을 커녕 악순환의 반복이 계속되는
    까닭이 거기에 존재한다.
    내 삶을 깊이 반성하고 똑같은 삶을 반복하지 않는 가운데 타인과의 관계를
    연결할 때 우리는 평등하고 동등한 관계형성을 지속하며 이후에도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 타인의 가치를 부정하면...

    타인의 가치를 부정하면 자신의 가치를 상대적으로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타인의 가치 부정이 자신의 가치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음에도 그렇게 된다고 굳게 믿고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이런 생각을 고칠 수 없기 때문에 망상에 빠질 수도 있어서 위험하다.

    -

    재 일하는 부서로 들어오기 전, 같이 일하던 팀장님은 지나치리만큼 깊은 열패감에 사로잡힌 분이었다. 자신의 작은 키를, 명석하지 못한 자신의 두뇌를, 그리고 부유하지 못한 자신의 부모를 미워하는 사람이었다.

    그의 그런 열패감은 그에 비해 상대적으로 키가 크고 부모가 부유한 나에게 독처럼 다가왔다. 그는 끊임없이 나를 모략하고 곤경에 빠드렸으며 결국 내가 일하던 곳을 뛰쳐나가도록 만들었다. 그것도 내가 없는 틈을 타서......

    그와 함께 일을 하던 어느 여름, 이런 일이 있었다.

    - X팀장 : 야, 더운데 아이스크림이나 먹으면서 일하자. 좀 사와.
    - 나 :  (당연히 그가 지불할 것이라 생각하고) 네. 어떤 걸로 사올까요?
    - X팀장 : 니 돈으로 사올 건데 니가 알아서 사 와. 그리고 너 여기저기서 예쁨 받으니 저기 같이 일하는 다른 팀들 것도 좀 사오고.
    - 나 : (그의 성격을 알기에 군 말없이 지갑을 챙겨들며) 아, 네.
    - X팀장 : 근데 나 콘 좋아하는 거 알지? 월드O 사와.

    인사고가 시즌에는 이런 일도 있었다.

    - X팀장 : 간만에 둘이서 회식이나 하자. 1차는 내가 쏠께. 대신 2차는 니가 쏴라. 
    - 나 : (딱히 구미가 당기지는 않았지만) 아, 그러시죠 뭐.
    - 둘이 합해서 3만원 밖에 나오지 않은 1차를 법인카드로 계산하며 그가 나에게 말했다.
    - X팀장 : 오랜만에 (도우미들 나오는) 노래방이나 갈까?
    - 나 : (그의 성격을 알지만).....아, 노래방이요? 그건 좀.
    - X팀장 : 뭐야. 1차만 먹고 째냐? 새끼, 존나 쫌살스럽네, 시바.

    이런 날도 있었다. 타 사업소 정기점검을 위해 지방 출장차 들렀다가 접대를 받을 때였다. 
    - X팀장 : 나 술 잘 못마시니 오늘은 니가 내 술상무하며 다 마셔. 한잔이라도 뺐다면 봐라.
    - 나 : (어른들이 주시는 술을 연거푸 마시며) 네, 알겠습니다.
    - 그렇게 그는 술자리 중간에 들어가 잠이 들었고, 나는 본사에서 왔다며 대접을 계속 해주시는 어른들 큼에 끼여 새벽 3시까지 술을 마시다 숙소로 들어가, 그의 코 고는 소리를 이불로 막아가며 겨우 잠에 들었다. 하지만 그는 내가 자는 걸 두고 보지 않았다. 그는 4시반에 일어나 스포츠 채널을 틀고 축구를 보기 시작했고, 겨우 잠이 든 나를 위해 소리를 줄이지도 않았다. 그러더니 6시가 채 되기도 전에 나를 깨우더니 콩나물 국밥으로 해장하고 다른 지역 사업소로 가자고 했다.
    - X팀장 : 젊은 놈의 새끼가 빠져가지고는. 그거 좀 마셨다고 뭐 죽는 얼굴을 해.
    - 나 : ......
    - 하지만 해장국을 먹어도 상태가 전혀 나아지지 않았기에 도저히 운전을 할 수가 없었고 결국 팀장에게 운전을 부탁하게 되었다. 비도 오고, 잠도 제대로 못 잤던 탓에 나는 그의 앞에서 저지르면 안 될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다. 2년 여의 출장 생활에서 처음으로 잠이 들었고, 중간에 깨서는 차를 세워달라고 하고 토악질을 했다. 천신만고 끝에 다른 지역에 위치한 사업소에 도착해서 사업소장님에게 인사를 하는데 그가 말했다.
    - X팀장 : 요즘 애들은 어떻게 된건지, 술을 절주도 안하고. 제가 임마, 운전기사 노릇 했습니다.

    그러더니 결국 내가 혼자 출장 간 사이, 그는 나를 다른 사업소로 보내버렸다. 더욱이 본인이 그렇게 인사 발령을 내고는 아무렇지도 않게 2박 3일의 출장을 마치고 서울로 복귀하는 나에게 전화를 걸어, '오늘 수고 많았지? 집 도착하면 9시 반이나 되겠네. 얼른 들어가 쉬고 내일 보자.'라고 했다.


    기뻐해야할 일을 갖게 된 이에게 축하한다 해놓고서, 속으로 질투하고..힘들어하는 사람에게 격려하지만 그사람이 진짜 잘된다면 배아파 한다.

    -

    그 때는 주변 사람들에게 착하게만 굴면 모든 이들과 무탈하게 잘 지낼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 나만 나쁜 마음 먹지 않고 모든 이에게 공평하게 행동하면 다 좋은 거라 생각했던 것이다.

     

    하지만 이제는 안다. 그렇게 나의 물러터진 나의 행동이 타인에게 나를 휘두룰 수 있는 빌미를 제공한다는 것을 말이다. 착하다고 능사가 아니고 자신의 목소리를 현명하게 낼 줄 알아야 한다는 사실을 이제는 깨달았다. 그래서 현재 옮겨진 부서에서는 다행히 그런 일이 적어졌다.

     

    이 책 '나는 왜 저 인간에게 휘둘릴까?'에는 전 X-팀장에게 휘둘리던 이전의 내 모습들이 여기저기 그려져 있어 읽는 내내 조금 힘들기도 했다.  그때는 사실 내가 그에게 휘둘리고 있다고 생각하지도 못했고 여전히 내가 잘못을 하기에 그 좋은 팀장이 나에게 싫은 소리를 해대며 나를 구렁텅이로 밀어넣고 있다고만 생각을 했다. 이렇듯 사실 휘둘리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 문제를 알면 답이라도 생각해볼 텐데 그러지 못하니 말이다.

     

    이전의 나와 같이 자신이 누군가에게 휘둘리고 있다는 사실조차 자각하지 못하는 이 땅의 많은 나에게 소개해주고 싶은 책이었다. (끝)

    + 덧 : 남에게 휘둘릴 때 나타나는 사인


    1) 그 사람과 같이 있으면 불편하다.
    2) 그 사람에게 존중받지 못한다는 느낌이 든다.
    3) 그 사람이 자증 나거나 화가 난다.
    4) 그 사람에게 당한 일이나 들은 말이 머리에 맴돌아서 혼자 끙끙댄다.
    5) 그 사람과의 사이에서 일어난 일에 대해 다른 사람에게 물어보고 싶지만 말하기 창피하다.
    6) 머릿 속에서는 '싫어'라고 생각해도 나도 모르게 '응'이라고 대답한다.
    7) 그 사람의 제안을 받아들일 생각이 전혀 없었지만, 그 사람 앞에 서면 머리로 생각한 것과 전혀 다른 말을 한다.
    8) 그 사람 앞에서 나 답지 않은 말, 태도, 행동이 나온다.
    9) 그 사람과 나 사이의 일에 확신이 서지 않는다.
    10) 그 사람과 함께 있으면 꼼짝 못 한다.
    11) 그 사람에게 나의 주장을 이해시키기에는 무리가 있다.
    12) 그 사람의 대화 전개에 가끔 놀랄 때가 있다.
    13) 그 사람과 평범한 논의는 불가능하다.
    14) 그 사람은 본인이 절대적으로 옳다고 믿고 있어서, 가령 그 사람이 틀렸어도 지적하기 어렵다.
    15) 그 사람이 타협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16) 내가 하지 않은 일로 그 사람이 나를 탓한다고 느낀다.
    17) 그 사람이 한 일로 그가 나를 탓한다고 느낀다.
    18) 그 사람이 나를 얕본다는 느낌을 받는다.
    19) 그 사람이 나를 비웃는다는 느낌을 받는다.
    20) 그 사람은 나에게 호의를 보이지만 사실은 적의를 품고 있다고 느낀다.
    21) 그 사람과 만나고 싶지 않을 때가 있다.
    22) 그 사람은 나에게 두려움을 준다.
    23) 주변에서 내가 그 사람에게 속고 있다고 말한다.
    24) 그 사람은 평소에는 웃고 있지만 때로는 표정이 급변해 소름 돋을 정도로 무서운 얼굴을 한다.
    25) 그 사람은 원래 다른 사람에게 주려고 했던 선물을 나에게 준 적이 있다.
    26) 그 사람을 믿지 못할 때가 있다.
    27) 나의 의심이 심해졌다고 느낀다.
    28) 그 사람이 나를 방해하고 있는 것 같다.
    29) 그 사람이 뒤에서 내 험담을 하고 있는 것 같다.
    30) 나는 그 사람과 멀어지고 싶으나 그가 나를 멀어지게 두지 않는다.

    - 5개 이상 : 그 사람에게 휘둘리고 있을 가능성 존재
    - 10개 이상 : 그 사람에게 확실히 휘둘리고 있음
    - 20개 이상 : 지금까지 상다히 휘둘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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