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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에 비가 내린다
319쪽 | A5
ISBN-10 : 8959134422
ISBN-13 : 9788959134427
산티아고에 비가 내린다 중고
저자 박지호 | 출판사 위즈덤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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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5월 1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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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4 배송도 빠르고 책도 중고책 같지 않게 새책처럼 깨끗합니다. 감사합니다 많이 파세요~~ 5점 만점에 5점 yasurl*** 2020.09.23
693 배송은 잘 되었는데 이건 책의 질이 상급이 아닙니다. 책 상태가 좀 많이 더러운 상태여서 소독약으로 씻었습니다. 다음부턴 정직하게 판매했으면 좋겠군요. 5점 만점에 1점 elio*** 2020.09.22
692 배송도 빠르고 중고책치고 이정도면 책상태도 괜찮은 편이네요 5점 만점에 4점 sgjung7*** 2020.09.19
691 책이 많이 헌 상태지만 워낙에 싸게 샀기 때문에 만족합니다. 배송이 빠르진 않았어요. 그래도 만족. 5점 만점에 4점 qkrdlfp*** 2020.09.17
690 잘 읽겠습니다, 빠르게 보내주셔서 감사해요 5점 만점에 5점 choe*** 2020.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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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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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끝 남미로의 100일간의 로드무비! 남성패션지 '아레나 옴므 플러스'의 픽처 디렉터 박지호가 세상 끝 남미로 찾아간 『산티아고에 비가 내린다』. 영화 <해피 투게더>와 소설 <거미 여인의 키스>를 완성시켰을 뿐 아니라, 체 게바라를 '우리 세기에 가장 성숙한 인간'으로 재탄생시킨 희망과 변혁의 대륙 '남미'로의 100일간의 로드무비를 담아냈다. 저자가 코르도바부터 라파스까지 열정과 냉정이 공존하는 남미를 횡단하면서 쌓아온 추억을 우리와 함께 나누고 있다. 이방인의 상상력을 가볍게 뛰어넘는 황홀한 풍광은 물론, 강인한 생명력과 낙천성을 지닌 매혹적 남미인의 삶 속으로 초대하고 있다. 남미 특유의 열정과 매력, 아픔과 이념, 문화와 역사를 세밀하게 그려내 시크하면서도 핫한 남미여행의 즐거움을 발견하게 해준다.

저자소개

저자 : 박지호
저자 박지호는 장차 소설가가 되어 주옥 같은 문장들을 쏟아내리라는 망상을 안고 국문학과에 입학, 딱 6개월만에 재능 부재라는 현실을 절감하다. 이후 16mm 영화 촬영, 예술무대 기획, 환경단체 활동 등 전공과는 아무 상관 없는, 더더군다나 취직과는 눈곱만큼도 연관이 없는 다양한 일에 매진하며 반 백수 생활을 누리다가 초라한 성적표를 안고 10년 만에 대학을 졸업하다. 운 좋게도 잡지라는 매체를 만나 ‘창조’와는 거리가 먼 이런저런 ‘잔재주’를 부리며 10년째 간신히 밥을 벌어먹고 산다. 남성지 <에스콰이어> 피처 에디터를 거쳐, 지금은 남성패션지 <아레나 옴므 플러스> 피처 에디터로 일하고 있다.

사진 : 박정훈
사진삽도인 박정훈은 사파티스타 민족해방군 부사령관 ‘마르코스’를 인터뷰하겠다는 못 말리는 열정으로 2000년 멕시코시티로 날아가다. ‘곧 돌아오겠지’ 하는 주위의 기대(!)와는 달리 빠르게 현지에 적응, 이제는 현지인보다도 더 현지인스러운 유머를 능청맞게 구사한다. 라틴아메리카의 웅대한 자연과 그들의 질곡 많은 삶을 렌즈에 담는, 라틴아메리카 전문 프리랜서로 활동 중이다.

목차

Prologue _ 버렸던 꿈들에 날개를 다는 시간

혁명가의 고향, 코르도바 | Cordoba, Argentina
: 체 게바라의 <모터사이클 다이어리>를 따라서

탱고와 축구공, 부에노스아이레스 | Buenos Aires, Argentina
: 데카당트 탱고, 절제된 관능이 차갑게 폭발하다

흑백필름 속의 기억, 산티아고 | Santiago, Chile
: 산티아고에 내리는 비는 그쳤는가

삼바 추는 신의 도시, 리우데자네이루 | Rio de Janeiro, Brazil
: 삼바와 파벨라, 천국과 지옥이 이웃하였구나

비현실의 현실, 브라질리아 | Brasilia, Brazil
: 모더니즘과 코뮤니즘의 결혼, 정말 결혼은 미친 짓일까?

미래의 녹색도시, 쿠리치바 | Curitiba, Brazil
: 이제 우리, 불가능한 꿈을 꾸자

세계의 배꼽, 쿠스코 | Cusco, Peru
: 홀로 나는 새 잉카, 표적이 되어 떨어지다

사라진 공중도시, 마추픽추 | Machu Picchu, Peru
: 다시 태어나기 위해 오르자, 형제여

태양신의 후예들, 멕시코시티 | Mexico City, Mexico
: 소년 디에고, 소녀 프리다를 만나다

로맨틱 은광도시, 과나후아토 | Guanajuato, Mexico
: 세뇨리따, 이 탐스러운 달빛과 그대 두볼에 건배!

테킬라와 마리아치의 고향, 과달라하라 | Guadalajara, Mexico
: ‘꾸꾸루꾸꾸 팔로마’ 마리아치의 구슬픈 연주를 들었다

안데스의 미래, 라파스 | La Paz, Bolivia
: 세상이 그대를 속일지라도……당당하게!

Epilogue _ 6개국, 12개 도시, 3만 킬로미터의 여정

책 속으로

동시대를 살고 있는 당신이라면 알 것이다. 21세기 초엽을 한참 지나친 한국사회를 살아가기가 얼마나 버거운지를. 88만원 세대다, 리먼사태다, 신자유주의 경제체제가 속절없이 허물어지면서 우리에게 강요되는 길은 둘뿐이다. 남을 짓밟는 치열한 생존경쟁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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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대를 살고 있는 당신이라면 알 것이다. 21세기 초엽을 한참 지나친 한국사회를 살아가기가 얼마나 버거운지를. 88만원 세대다, 리먼사태다, 신자유주의 경제체제가 속절없이 허물어지면서 우리에게 강요되는 길은 둘뿐이다. 남을 짓밟는 치열한 생존경쟁에 몰두하거나, 진저리나는 매너리즘의 일상을 간신히 견뎌내거나. 지나치게 ‘다이나믹’해 종종 사람의 진을 빼곤 하는 대한민국을 떠나고 싶다는 탄식이 쌓이고 쌓여 곰삭은 냄새가 풀풀 풍겨날 즈음 오래된 일기 속에서 발견해낸 가브리엘 마르케스의 한 마디는 명령과도 같았다.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해에서는 그 어떤 일도 벌어진다.” _ 프롤로그 : 버렸던 꿈들에 날개를 다는 시간

‘체 게바라’라는 이름을 호명하는 것만으로 가슴이 벅차오르던 때가 있었다. 그의 이념에 동의하든 동의하지 않든 《체 게바라 평전》을 꺼내드는 행위 자체가 곧, 인생의 열정을 대표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지던 시절이 있었다. 영화감독 김지운은 요즘도 수시로 이 책을 조심스레 꺼내든다고 고백했다. “보통 성공이란 걸 거두고 나면 그 자리에 안주하기 마련이잖아요? 하지만 그는 안전하지만 퇴보할 수밖에 없는 삶 대신, 위험하더라도 한 단계 더 나아갈 수 있는 모험을 선택한 거죠. 저도 끊임없이 새로운 장르를 탐구하고 싶습니다. 명예든 물질이든 일단 ‘성공’에 안주하면 이후의 삶은 아무런 의미가 없을 것만 같거든요.” 세찬 바람에 기우뚱 기운 팜파스의 나무들을 보며 나는 생각했다. ‘안전한 삶은 퇴보할 수밖에 없다. 과연 나는 저 광야로 나설 용기가 있는가?’ _ 코르도바 : 체 게바라의 <모터사이클 다이어리>를 따라서

“나는 복수를 하지 않을 것이다. 나의 복수가 똑같은 잔혹행위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그 무시무시한 연결고리를 부수어야만 한다. 과업은 삶이지 복수가 아니다.” 이사벨 아옌데는 망명지 베네수엘라에서 응어리를 풀어내듯 써내려간 소설에서 ‘용서’를 말했다. 하지만 이방인의 앞에 펼쳐진 놀라운 광경은 역사의 화해가 얼마나 질기고 지난한 것인지를 말해주고 있었다. 시위대가 순식간에 8차선 도로를 점거하자, 물대포를 앞세운 경찰들이 행렬을 가로막고 최루탄을 쏘기 시작했다. _ 산티아고 : 산티아고에 내리는 비는 그쳤는가

6시간이 허무하게 흘러갔다. 까마득한 협곡 아래를 내려다 보던 부릅뜬 두 눈에 서서히 힘이 빠졌다. 슬슬 포기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인연이 아닌가 보다’하고 기념사진이나 찍으려고 주섬주섬 포즈를 취하는 순간 주변에서 날카로운 감탄사를 내질렀다. 무심코 뒤돌아보다가 콘도르와 정면으로 눈이 마주쳤다. “오 마이 갓!” _ 마추픽추 : 다시 태어나기 위해 오르자, 형제여

그녀의 부모들이 “가진 것이라고는 내 딸의 곱절이 넘는 나이밖에 없는 두꺼비”라고 가차없이 깎아내렸던 디에고는 동시대 동료이자 친구였던 피카소, 네루다와 두 가지 점에서 똑닮았다. 이상에 투철했던 코뮤니스트, 그리고 여자들을 너무나 좋아했다는 것. 결국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두 사람, 남편과 여동생이 정사를 나누는 현장까지 목격해야 했던 프리다의 심정이 어땠을지……. 왜 그녀는 짐승과도 같은 이 남자를 끝내 내치지 않았을까. _ 멕시코시티 : 소년 디에고, 소녀 프리다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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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체 게바라의 코르도바, 네루다의 산티아고, 오스카 니마이어의 브라질리아… <모터사이클 다이어리>를 흠모하며 도전한 남미횡단여행, 6개국 12개 도시 3만킬로미터를 달리다 동명의 영화로도 유명한 ‘산티아고에 비가 내린다(It's raining o...

[출판사서평 더 보기]

체 게바라의 코르도바, 네루다의 산티아고, 오스카 니마이어의 브라질리아…
<모터사이클 다이어리>를 흠모하며 도전한 남미횡단여행, 6개국 12개 도시 3만킬로미터를 달리다


동명의 영화로도 유명한 ‘산티아고에 비가 내린다(It's raining on Santiago)'는 30여 년 전 칠레에서 일어난 쿠데타의 암호다. 화창한 아침 라디오 뉴스에서 일제히 내보낸 호우예보를 신호로 피노체트가 이끄는 쿠데타군은 대통령궁으로 진격했고, 아옌데 대통령이 이끄는 세계 최초의 선출 사회주의 정권은 막을 내렸다. 급격한 변화는 폭력이듯 칠레는 해묵은 반목을 반복했고, 마침 저자가 산티아고에 도착한 날에도 똑같은 장면이 연출되고 있었다. 그는 격렬한 시위대에 휩쓸려 함께 쫓겨 뛰며 ’낯익다‘고 느낀다.
우리는 대개 남미를 환상처럼 소비한다. 티 한 점 없이 ‘파란’ 하늘. 거짓말처럼 이어지는 고도 3천 미터 이상의 ‘황토빛’ 대지. 화이트아웃처럼 연이은 ‘순백’의 설산…… ‘눈이 시리다’는 상투어를 외치는 것 외에는 도리가 없는 총천연색 덩어리들이 거침없이 눈속을 파고들고, 그 광대한 캔버스 위에 빨강, 파랑, 노랑의 원색옷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정열이 더해지면서 급기야 현기증까지 인다. 그 아찔한 색채의 향연 속에서 우리는 슬그머니 동의하고야 마는 것이다.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해에서는 그 어떤 일도 일어난다. (가브리엘 마르케스)”
하지만 남미의 환상은 사실 적나라하고 격렬한 현실의 산물이고, 그래서 들여다볼수록 우리와 놀랍도록 유사하다. ‘세계 5대 부강국’으로 꼽히며 고공비행하다가 급격히 쇠락한 후 여전히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 아르헨티나나, 현대사의 비극이 정리되지 않은 채 끝없이 반복되는 칠레가 그러하다. 유럽 정복군에게 어이없이 섬멸당한 ‘잉카 영욕의 역사’ 페루, 우주전쟁 시대에 게릴라전을 벌이는 ‘신념의 사파티스타’의 멕시코, ‘이념구현(브라질리아)’ 혹은 ‘자연주의(쿠리치바)’ 등 미래에 대한 돌파구를 상호모순적으로 치열하게 고민하는 브라질도 그러하다. 감추거나 두려워 않고 있는 그대로 정열적으로 추구하기에 여행객은 ‘제3자적 시선’으로 관찰하면서 깊숙이 자신을 뒤돌아보게 된다. .
《산티아고에 비가 내린다》는 남미 6개국의 12개 도시를 돌면서 그들의 역사, 문화, 이념, 열정을 더 깊이 들여다보는 여행글이다. 성의 있게 학습된 남미의 역사가 있고, 기자 특유의 촉수로 잡아낸 세밀한 인간 묘사가 있고, 거기에 오스카 니마이어(현존 최고의 건축가. 브라질리아 건축), 마우리시오 마크리(보카주니어스 구단주. 현 부에노스아이레스 시장), 베아트리츠 아우로라(사파티스타. 화가), 페르난도 메이렐레스(<신의 도시>의 감독), 카를로스 카레라(<아마로 신부님의 범죄>의 감독) 등 동시대 남미를 고민하고 이끌어가는 사람들의 인터뷰가 더해져 남미를 한층 가깝게, 더욱 풍성하게 느끼게 한다. 글을 읽다 보면 어리숙한 청년이 “우리 세기에 가장 위대한 인간, 체 게바라(사르트르)”로 거듭나듯 성숙해진 나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퇴보하는 안전함 대신 모험을 택하라. 길 위의 삶에 매너리즘은 없다’
열정과 냉정이 뜨겁게 교차하는 대륙에서 만난 12개 도시, 12개 빛깔의 삶


지나치게 ‘다이나믹’해 사람의 진을 빼곤 하는 한국사회, 신자유주의 경제체제가 속절없이 허물어지면서 남을 짓밟는 치열한 생존경쟁에 몰두하거나 진저리나는 매너리즘의 일상을 간신히 견뎌내는 두 가지 길만이 강요되는 일상 속에서 “떠나고 싶다”를 입버릇처럼 웅얼대던 저자는 마침내 남미행을 결행한다. 무언가 새롭게 채워야 한다면 오래 갈망하던 그곳, 대학 시절의 우상 체 게바라부터 시작해서 왕가위 감독이 존경을 보낸 마누엘 푸익(<부에노스 아이레스 어페어>), 로맨틱 코뮤니스트 시인 파블로 네루다, 우주선 도시의 설계자 오스카 니마이어, 프리다 칼로와 디에고 리베라의 대륙이어야 한다는 막연한 바람 때문이었다. 그래서 그는 선배 하나 믿고 멕시코로 날아간다.
거기서 시작된 그의 100일짜리 3만 킬로미터 남미횡단 여행은 12개 도시를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세계의 배꼽’ 쿠스코, ‘사라진 공중도시’ 마추픽추, ‘로맨틱 은광도시’ 과나후아토, ‘남미의 관문’ 멕시코시티, ‘탱고와 축구의 고향’ 부에노스아이레스, ‘삼바의 천국’ 리우데자네이루처럼 유명한 곳부터 ‘외계 같은 지구’ 브라질리아, ‘미래의 녹색도시’ 쿠리치바, ‘혁명가의 고향’ 코르도바, ’테킬라 마을‘ 과달라하라처럼 지나치기 쉬운 도시도 있다. 남미를 문화적 기호로 오래 섬겨오던 여행자의 감상들은 우리에게 편안한 조언으로 다가온다. 가령 케추아 족 여인들의 머리 위에 얹힌 남성용 중절모에서 역사의 변화를 생각하고, 오로스코의 벽화 속 이달고 신부에게 ’사회의 책임과 개인의 책임 영역‘을 묻고, 잉카의 12각 돌 앞에서 ’수천 년을 견뎌내는 생명력으로도 현재를 이겨내기란 힘든 것이구나‘를 되뇌는 식이다.
여행을 끝내며 저자는 말한다. 얄팍한 선입견쯤은 가볍게 용해해버리는 거대한 대륙 남미에서 내가 배운 것은 ‘길 위의 삶’이었다고. 안락한 삶이 주어져서 행복한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도전해볼 ‘오늘’이 주어지기에 행복한 것이었다고. 지루한 일상은 오히려 감사해야 할 축복이었다고. 다시 직장생활의 매너리즘으로 ‘기꺼이’ 진입한 그는 요즘도 수시로 되뇌곤 한다. ‘안전한 삶은 퇴보할 수밖에 없다. 나는 광야로 나설 용기를 가지고 있는가? 가슴속에 불가능한 꿈을 꾸며 살고 있는가?’

< 추천의 글 >
100일간 육로로 3만 킬로미터! 저자는 멀리 떠나 오래 여행했지만 독자는 편안히 앉아 우리 안의 라틴아메리카를 발견할 수 있다. 체 게바라와 프리다 칼로, 살바도르 아옌데와 파블로 네루다, 삼바와 탱고, 그리고 엘 콘도르 파사와 왕가위까지, 문화적 기호로만 라틴아메리카를 섬겨 온 여행자가 그것들의 고향에서 비로소 써내려 간 겸손한 순례의 기록. _ 김영하 (소설가)

남미의 열정과 매력, 아픔과 사연, 문화와 역사, 그 모두가 이토록 쉽고 가깝게 느껴지다니! 라틴아메리카를 열렬히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박지호 기자의 글이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다. 아, 나도 어느새 따라 걷고 있다. 그 뜨겁고 황망한 대륙을……. _ 손미나 (여행작가)

사실 좀 갈증이 났었다. 저자의 역사관과 정서가 제대로 녹아든 ‘진짜 여행글’에 대한 갈증. 그러다가 《산티아고에 비가 내린다》를 읽었다. 성의 있게 학습된 남미의 역사가 있고, 기자 특유의 촉수로 잡아낸 세밀한 인간 묘사가 있고, 거기에 오스카 니마이어나 페르난도 메이렐레스처럼 오늘의 남미를 이끌고 있는 유명인사들의 육성까지! 그 절절한 인터뷰들이야말로 이 책의 백미다. _ 안성현 (<아레나>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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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여름이되면 누구나 할꺼없이 휴가때 어딜갈까? 일정없는 여행계획을 세우기 마련이다. 몸은 지금 회사나 집에 있지만 마음은 벌...

    여름이되면 누구나 할꺼없이 휴가때 어딜갈까?

    일정없는 여행계획을 세우기 마련이다.

    몸은 지금 회사나 집에 있지만 마음은 벌써 멋진 여행지에 가있다.

     

    이 책을 읽고난 느낌은 한마디로 저자와 함께 남미를 여행하면서 힘겹게 100일간의 사투를 벌인느낌.

    그만큼 글 속에 거칠고 매마른 남미의 모습이 실제적으로 담겨있기 때문인것 같다.

     

    아르헨티나의 코르도바,부에노스아이레스

    칠레의 산티아고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리아,쿠리치바

    페루의 쿠스코,마추픽추

    멕시코의 멕시코시티,과나후아토,과달라하라

    볼리비아의 라파스

     

    이렇게 남기의 6개국, 12개의 도시를 여행한 여행기이다.

     

    그를 따라서 남미를 여행하기란 여간 쉬운일이 아니었다.

    읽기만해도 푹푹찌는 날씨와 불편한 숙소와 교통, 동양인을 바라보는 시선, 그리고 바가지까지~

    그걸 다 이겨내면서 저자는 도전을 이뤄냈다.

    누구나 가지 못하는곳, 가기를 꺼리는곳,

    하지만 남과 다른 열정, 모험, 을 뼈속까지 담아올 수 있을것 같다.

     

    중간중간 남미에 자리잡은 유명인사들을 만나보고 인터뷰를 나누는 대목들이 있는데

    하나같이 남미의 그런모습을 사랑하는 듯 하다.

    편견은 편견일 뿐.

     

    많지는 않지만 여행지 곳곳의 풍경을 보면서 가장 가보고 싶은곳은 바로 마추픽추.

    나도 그것이 궁금하다.

    누가, 왜, 어떻게 하루아침에 이렇게 고산지대의 마을을 버리고 더 깊은 곳으로 이사가버렸을까?

    정말 이곳은 신들의 마을이었을까?

    문화유산으로도 등록되어 있는 잉카문명의 기록이 점점 관광객들에 의해 침해되고 있다는 사실에 조금 마음이 씁쓸했지만

    그래도 이런곳을 여행자들이라면 모두가 가보고 싶은 꿈의 도시가 아닐런지.

     

    저자는 남미를 정말 사랑하는 것 같다.

    내용 중간중간에 남미를 배경으로 한 정말 많은 영화들이 소개되고 있다.

     

    해피투게더
    거미여인의 키스
    부에노스아이레스 어페어
    미션
    영혼의 집
    진실
    연애소설을 읽는 노인

    등등등

    그냥 지나쳤던 그 수 많은 풍경들이 남미를 배경으로 했다니...

    새삼 놀라웠다.

    다시한번 보고싶기도 하고 또 못본 영화는 나중에라도 꼭 보고싶어진다.

     

    모두가 휴양도시로 떠날때 저자는 고생을 각오하고 여행을 떠났다.

    잘 다니던 회사에 휴직계를 내고 꿈을 찾아 떠난 여행.

    그는 과연 꿈을 얻어 왔을까?

     

    그가 남긴 가장 기억에 남는말은 사람은 비움이고 비움은 행복이다.

    뭔가를 채우기위해 여행하기보다는 비우기 위해 여행을 하면 그 만큼 행복을 많이 담아올 수 있지 않을런지...

  • 산티아고에 비가 내린다 | my**ne | 2010.06.11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일반적으로 사람은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에서 300키로를 벗어나기 힘들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내가 여행 서적을 못지나...

    일반적으로 사람은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에서 300키로를 벗어나기 힘들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내가 여행 서적을 못지나치고 매번 집어드는 이유는 지구 반대편, 한 번도 내디딘 적 없는 미지의 세상에 대한

    호기심 때문이다. 티비에서 방영하는 '걸어서 세계속으로' 같은 류의 손에 잡힐 듯 영상을 보여주는 프로그램도

    재미있지만 작가가 보여주는, 주관이 가미된 시선, 감질나게 느껴지는 사진 몇 장으로 그 밖 나머지를 상상해야 하는

    여행 서적 역시 놓칠 수 없기는 마찬가지이다.

     

    '참 지겹기도 한 매너리즘'에서 과감히 벗어나 자신에게 아직 늦지 않았다는 기회를 주기 위해

    100일간 남미 여행이라니. 안전하지만 퇴보할 수밖에 없는 삶 대신, 위험하더라도 한 단계 더 나아갈 수 있는 모험을

    선택했다는 작가에게 호감을 느꼈다. 여행의 시작이 체 게바라의 고향 코르도바 라는 것도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난 별로 망설임없이, 흔쾌히 산티아고, 리우데자네이루, 브라질리아, 쿠스코, 마추픽추, 콰나후아도,코달라하라 등등

    남미 대륙의 가보진 않았으되 결코 낯설지 않는 도시로 낯선 동반자(작가)와 함께 여행을 떠났다.

     

    보통의 여행서와는 달리 남미의 도시에서 유명인사와의 인터뷰를 읽을 수 있는 것도

    이책의 장점이다.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는 아르헨티나의 백만장자이며 유명한 축구팀인 보카주니어스의 구단주인

    마우리시오 마크리드를, 멕시코에서는 부드러운 좌파 게릴라 마르코스 사파티스타의 이미지를 만들어낸

    화가 베아트리츠 아우로라를 , 브라질리아에서는 세계 최고의 건축가 오스카 니마이어를 인터뷰를 통해 만날 수 있다.

    "건축이란, 사람들을 놀라게 하는 것이 바로 절대선이다" 라는 그의 신념은 사진으로 보기로도 감탄이 절로

    나오는 그의 건축 작품들  속에 녹아 있다. 모든 건축가들은 각자의 절대선을 가지고 있을 꺼란 생각을 해본다.

    체 게바라도 화가 프리다와 그의 남편 디에고, 그리고 시인 네루다도 살아있었으면 작가의 포섭(?) 망을

    벗어나지 못했으리란 생각을 해본다.

     

    아주 가끔 들어나는 낯선 도시에서 이방인으로 여행하는 고달픔이나 어려움,피곤함등은

    인간적인 솔직함으로 독자에게 다가와서 좋았다.

     

     

  • 산티아고에 비가 내린다..제목이 참 서정적이었다...남미의 대한 환상.. 단지 이 두가지 이유만으로 아무런 책에 대한 정보도없...

    산티아고에 비가 내린다..
    제목이 참 서정적이었다...
    남미의 대한 환상..
    단지 이 두가지 이유만으로 아무런 책에 대한 정보도
    없이 그냥 읽어내려간 책이다...

     

    빈티지 여행에세이가 아닌 공부한 티가 역력히 나는
    심도있는 에세이다...심지어 나조차 읽는 내내
    역사 공부한 것처럼 느껴졌으니 말이다..
    단순한 여행이 주는 느낌, 감상이 아니다..
    대부분의 여행책들이 정보, 느낌, 감상이 주라면,
    이 책은 그들의 역사와 그들의 삶을 같이 하는 듯했다..
    그래서 조금은 무겁기조차했던 것 같다..

    그들의 억압과 고통이 책을 통해 고스란히 전해진다
    제목을 보며 '산티아고에 비가 내린다'는 참 감상적인 서정적인
    문구구나 하고 느낀 내 감정과는 정반대인 그들의 고통의

    시작이었고 그들의 아픔이었다...

     

    지금쯤 산티아고에는 비가 그쳤을까...
    나도 저자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
    그들의 하늘은 지금쯤 비가 그치고 푸르를까...

     

    가보지못한 나라이기에, 한번쯤은 마음먹고 떠나보고픈
    나라이기에.. 더더욱 책으로나마 그들의 삶을, 그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칠레의 수도..산티아고.. 여행하고싶다...


  •     <산티아고에 비가 내린다> - 처음 이 책의 제목을 접하고, 얼마나 감성적인 제목인...

     

     

    <산티아고에 비가 내린다> - 처음 이 책의 제목을 접하고, 얼마나 감성적인 제목인가 싶었다. 때문에 이 책을 받아 보기도 전에 이미 내 머릿속엔 산티아고를 비롯한 머나먼 남미의 여행 에세이집이라 단정했다. 거기에 덧붙여 그 곳의 풍경과 함께하는 저자의 농도 짙은 감정과 깊은 내면이 담겨 있으리란 것도. 하지만 이 추측이 아주 무관하다고는 생각지 않는다. 어찌 됐건 이 책 속에는 저자의 차분하리만치 깊숙한 내면이 짙게 깔려 있었으니 말이다. 다만, 죄스러워지는 동시에 가슴 아팠던 것은 ‘산티아고에 비가 내린다.’는 대목의 진실성 때문이었다. 아름다운 감수성을 생각한 내 자신에 대한 몽둥이질이었다. 칠레의 산티아고에서는 해가 쨍쨍 눈이 부신데도, 방송에서 이른 아침부터 똑같은 말이 쉴 새 없이 흘러나왔다. ‘산티아고에 비가 내립니다.’ …이는 거대한 암흑이 가까워 오고 있음을 알리는 비극과 절망으로 응어리진 말이었다. 바로 게릴라를 알리는 이들의 암호였던 것이다. 이후로 17년간 피노체트 군사독재가 시작되었고, 그렇게 산티아고에는 17년간 많은 비가 내리게 되었다. 저자의 ‘산티아고에는 비가 그쳤나.’하는 글귀가 가슴을 파고 들어왔다. 정말이지, 이젠 그친 것일까.


     

    이 책은 저자가 체 게바라의 <모터사이클 다이어리>라는 영화와 마누엘 푸익의 <부에노스아이에스 어페어>라는 책을 읽으면서, 더불어 파블로 네루다의 <스무 편의 사랑의 시와 한 편의 절망의 시>를 선물 받아 접하면서 최종적으로 부에노스아이레스를 다녀와야 겠다는 사명감에 사로 잡혀 계획한 100일 횡단 여행이다. 저 머나먼 라틴아메리카로! 총 6개국, 12개 도시, 3만 킬로미터라는 어마어마한 거리를 내달린 저자. 그 100일간의 여행이 참으로 알차고 무엇 하나 빼놓을 것 없다는 것은 이 책을 읽는 내내 느낄 수 있는 부분이었다. ‘혁명가의 고향 코르드바’를 시작으로 ‘탱고와 축구공, 부에노스아이레스’, ‘흑백필름 속의 기억, 산티아고’ 그리고 ‘삼바 추는 신의 도시, 리우데자네이루’, ‘비현실의 현실, 브라질리아’, ‘미래의 녹색 도시, 쿠리치바’, ‘세계의 배꼽, 쿠스코’와 ‘사라진 공중도시, 마추픽추’, ‘태양신의 후예들, 멕시코시티’, ‘로맨틱 은광도시, 과나후아토’, ‘데킬라와 마리아치의 고향, 과달라하라’, ‘안데스의 미래, 라파스’까지! 100일이라는 기간이 무색할 만큼 다양한 도시를 둘러볼 수 있으리라.

     


     

     

    이 책이 여느 여행 책과 다른 이유는 기존의 여행 책들이 다양한 사진을 바탕으로 여행 중 느낀 감성과 내면에 치중했다면, 이 책은 그 도시를 바탕으로 다양한 인물과 사건, 역사를 주축으로 하고 있다는 점이다. 최초로 칠레와 한국 간 FTA협정으로 칠레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우리나라 자동차라든가, 흑인 노예들의 고달픈 인생을 달래기 위해 탄생했던 삼바나 진심으로 우러나오는 감정과 열정이 녹아든 탱고와 영화 <해피투게더>의 배경으로 녹아있는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모습까지. 저자가 얼마만큼 남미에 대해 애정을 갖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어떤 것에 대해 다양하고 많은 것을 알고 있다는 것은 순전히 공부만으로는 부족하다. 많은 애정이 필요한 것이다. 그런 면에서 본다면 이 책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부분들은 저자의 애정 어린 시선이 흠뻑 담긴 것이라 볼 수 있다. 또한 다양한 인물들의 심도 있는 인터뷰를 담고 있다는 것 역시 눈여겨 볼 부분이다. 그에 반해 다소 아쉬운 것은 저자의 감정적인 깊이를 조금 더 들여다보았으면 좋겠다하는 것이다. 너무 역사나 인물에 대해서만 읽다 보니 조금은 지친다는 게 맞는 말이다.

     

    아무쪼록 이 책은, 저자의 100일간 진행 된 라틴 아메리카의 로드 무비로서, 우리에게 새로운 세계와 보지 못했던 실상의 이면적 모순을 짚어볼 수 있게 해주며 나아가 여행을 꿈꾸게 할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며 한껏 가슴이 아프기도 하고, 한껏 행복하기도 할 것이다. 여행이란 것이 그러하듯이 말이다.

     


     

  • 산티아고에 비가 내렸다. | hy**76 | 2010.06.09 | 5점 만점에 3점 | 추천:0
    아르헨티나에서 볼리비아까지. 책의 프롤로그에서 작가가 말한 '강렬함'이 남미 사람들의 눈빛, 의식주, 생활 풍경, 자연 ...

    아르헨티나에서 볼리비아까지.

    책의 프롤로그에서 작가가 말한 '강렬함'이

    남미 사람들의 눈빛, 의식주, 생활 풍경, 자연 환경에서 강렬하게 느껴지는 기분이었다.

    열정이 넘쳐보이는 남미이지만 여러나라가 스페인제국의 침략으로

    그들의 고대 문명을 잃는 설움도 겪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책의 제목인 '산티아고'는 세계 최초로 민주선거를 통해 당선된

    사회주의 정부가 피노체트를 위시한 군부 쿠데타로 전복되었던 이야기가 인상깊었다.

    대통령 아옌데는 죽는 마지막까지 대통령궁을 지키고 국민의 앞날을 걱정했다는 것이 정말 멋있었다.

     

    남미는 내가 여행하고 싶은 나라다.

    정말 가고 싶은 나라다. 이책에서도 그랬듯,

    남미의 강렬함을 몸으로 느끼고 눈으로 보고 느끼고 싶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이책에서 아쉬웠던 점은 

    물론 작가가 그 많은 나라를 둘러보기 위해서 여기저기 다니느라 힘들긴 했겠지만

    뭔가 여행 책으로서는 피부에 와 닿는 게 없었다.

    또한, 책에 대한 나의 기대감과 책을 받아보고 읽었던 나의 기대감이 일치하지 못하였다.

    한마디로  책과 내가 일치되는 느낌은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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