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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자존감 ///XX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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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4쪽 | A5
ISBN-10 : 8963720934
ISBN-13 : 9788963720937
부모의 자존감 ///XX15 중고
저자 댄 뉴하스 | 역자 안진희 | 출판사 양철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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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9월 9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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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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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에게 상처받은 이들을 위한 치유서『부모의 자존감』. 이 책은 40여 명과의 심층 인터뷰를 통해 통제적 부모의 유형 8가지 억제적 부모, 박탈적 부모, 완벽주의적 부모, 광신도적 부모, 혼돈적 부모, 이용적 부모, 학대적 부모, 유아적 부모를 제시하고, 부모에게 상처받은 사람들이 어떻게 부모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자존감을 찾아가는지 생생하게 들려준다.

저자소개

저자 : 댄 뉴하스
저자 댄 뉴하스 Dan Neuharth, Ph. D. 는 임상 심리학 박사이자 가족 문제 치료사. 늘 승리와 규율, 자신의 절대적인 권위를 중시한 아버지와 순종적인 어머니 아래서 자랐다. 밖에서 보기에 행복한 모범 가정이었지만 저자는 통제를 받으며 자란 많은 아이들처럼 자신을 책망하며 혼란스러워 했다. 1975년 대학에서 정치학과 역사를 전공하고 뒤늦게 다시 임상 심리학을 공부해 1992년에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 뒤 20년 넘게 부모에게 상처받은 이들과 힘들어하는 가족들을 상담하며 가족 안에서 겪은 문제를 해결하도록 돕고 있다. 현재 캘리포니아 그린브레에서 살면서 대학에서 강의도 하고, 가족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위한 워크숍과 상담을 활발하게 한다. 《자신에게조차 숨기는 비밀 Secrets You Keep from Yourself》을 썼다.

역자 : 안진희
역자 안진희는 중앙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영화 홍보 마케팅 분야에서 일하며 다양한 영화를 홍보했다. 현재는 프리랜서로 다양한 책을 기획하고 번역한다.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책에 관심이 많다. 기획하고 옮긴 책으로 《아이와의 기싸움》 《회복탄력성이 높은 사람들의 비밀》 《까다롭고 예민한 내 아이, 어떻게 키울까?》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내 어깨 위 고양이, Bob》 《오늘 만드는 내일의 학교》 등이 있다. KBS 2TV에서 방영한 유아용 교육 애니메이션 시리즈 [키오카]의 영한 번역 작업을 책임졌다.

목차

독자에게 4
들어가며 당신은 ‘건강하지 않은 통제’를 받고 자랐습니까?

1부 문제에 이름 붙이기
1장 당신은 어떤 부모 아래에서 자랐습니까?
2장 현미경 아래에 놓인 삶_억제적 부모
3장 빼앗기 놀이_박탈적 부모
4장 모든 것이 완벽해야 하는 공간_완벽주의적 부모
5장 완전한 순종_광신도적 부모
6장 헤어날 수 없는 늪_혼돈적 부모
7장 부모 중심적 양육_이용적 부모
8장 아이를 절망에 빠뜨리는 파괴 본능_학대적 부모
9장 부모를 돌보는 아이_유아적 부모

2부 문제 이해하기
10장 과잉 통제는 어떻게 작용할까?
11장 자신의 내면 부모를 만나라
12장 건강하지 않은 통제가 삶에 남긴 흔적
13장 과거의 흔적에서 벗어나기
14장 왜 부모들은 과잉 통제를 하는 걸까?
15장 통제자가 느끼는 두려움

3부 문제 해결하기
1단계: 정서적으로 집에서 독립하기
16장 건강하지 않은 가정에서 독립하기
2단계: 부모와의 관계에 균형 찾기
17장 어떻게 해야 부모와 건강한 경계를 설정할 수 있을까?
18장 부모와 맞서야 할까?
19장 부모를 용서할 수 있을까?
20장 부모를 받아들일 수 있을까?
21장 부모와 연락을 줄이거나 끊어야 할까?
22장 가족 안의 딜레마
3단계: 자신의 인생을 재정립하기
23장 치유와 성장을 위한 아홉 가지 길
24장 의미 부여하기

책 속으로

“어머니에게 어떠한 긍정적인 지도도 받은 기억이 없어요. 어머니 는 제가 인생에서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선 한 마디도 꺼내지 않았어요. 그저 하지 말아야 할 일에 대해서만 말했죠. 인생의 많은 시간을 어린 시절 상처를 치유하느라 다 허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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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에게 어떠한 긍정적인 지도도 받은 기억이 없어요. 어머니
는 제가 인생에서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선 한 마디도 꺼내지
않았어요. 그저 하지 말아야 할 일에 대해서만 말했죠.
인생의 많은 시간을 어린 시절 상처를 치유하느라 다 허비한 것 같아요.”
_샤리, 32세, 마케팅 전문가(52~53쪽)

대학을 졸업한 뒤 이나는 소설을 쓰고, 일기를 쓰고, 사이코드라마에 참여하고, 자서전을 쓰고, 명상하고, 춤추고, 무술을 배웠다. 28세에 그녀는 부모의 집에서 2,000마일 떨어진 곳으로 이사했고, 부모를 거의 방문하지 않았으며, 의미 없고 형식적인 전화와 편지만을 주고받았다. 또한 어린 시절 맺었던 관계보다 더 성취감을 주고, 더 가망 있고, 덜 유해한 관계를 맺는데 집중했다. 선조대의 이야기를 수집하고, 마치 고고학자처럼 그 이야기를 열심히 연구한 뒤 그녀는 부모가 했던 행동의 뿌리를 밝혀냈다. 이나는 자신만의 답을 찾으면서 사고 통제에 대해 균형을 찾을 수있었다.(241~242쪽)

“저는 용서할 준비가 아직 안 됐어요. 가슴 아픈 일이기는 하지만 부모님이 제게 한 일을 용서할 수 없어요. 왜 제가 그들을 용서하고 모든 걸 잊어야 하나요? 저는 수도 없이 어머니가 죽기를 바랐어요.
아이가 이런 생각을 한다는 건 너무나 슬픈 일이지만 그게 사실이에요.
저는 어머니가 그립지 않아요. 저는 어머니를 사랑한다고 말할 수 없어요.
저도 그러고 싶지만, 아직 다른 감정들이 너무 강렬해요.”
_로즈메리, 55세, 매니저(26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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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부모들을 괴롭히는 마음의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 책! _서천석(소아정신과 전문의) 과거에 숨겨진 수수께끼를 풀어 가까운 인간관계를 망치지 않도록 도와준다! _존 그레이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저자) 당신은 어떤 부모 아래서...

[출판사서평 더 보기]

부모들을 괴롭히는 마음의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 책!
_서천석(소아정신과 전문의)
과거에 숨겨진 수수께끼를 풀어 가까운 인간관계를 망치지 않도록 도와준다!
_존 그레이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저자)

당신은 어떤 부모 아래서 자랐습니까?
나도 모르게 내 부모처럼 말하고 행동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당신은 고통스러운 어린 시절을 보냈을지 모르지만,
이제 당신의 아이는 그러한 고통을 겪지 않을 수 있습니다.

20년 넘게 부모에게 상처받은 이들과 상담해 온 저자는 통제적 양육을 한 부모 또한 통제적 부모 아래에서 자랐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는 이 통제적 양육이 대물림되는 까닭을 알면 스스로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이 책은 40여 명과의 심층 인터뷰를 통해 통제적 부모의 유형 8가지(억제적 부모, 박탈적 부모, 완벽주의적 부모, 광신도적 부모, 혼돈적 부모, 이용적 부모, 학대적 부모, 유아적 부모)를 제시하고, 부모에게 상처받은 사람들이 어떻게 부모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자존감을 찾아가는지 생생하게 들려준다.

추천사
힐링과 자존감이 이 시대의 뜨거운 주제다. 하지만 그 안에 숨은 것은 상처이고, 과도한 통제다. 많은 부모들이 아이 키우는 것이 힘들다고 아우성이다. 힘들긴 정말 힘든 조건이다. 그런데 힘든 조건을 더 힘들게 만드는 또 한 가지가 부모들 내면에 있다. 아이와 자신을 더 잘 통제해야 한다는 생각, 그 생각을 만들어내는 깊은 상처가 그것이다. 《부모의 자존감》은 부모들을 괴롭히는 마음의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다. 이 주제는 결코 만만치 않다. 하지만 이 문제를 돌파하면 아이 키우기는 한결 쉬워진다. 내 아이가 주는 부담은 그대로겠지만, 내 마음 속의 아이는 더 이상 내게 부담을 주지 않을 테니까.
_서천석(소아정신과 전문의)

“우리의 과거에 숨겨진 수수께끼를 풀어 가까운 인간관계를 망치지 않도록 도와준다. 여러 세대에 걸친 현상을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계기가 된다.”
_존 그레이(《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저자)

“쉽고 명확하고 뚜렷하다. 성인들이 과거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도록, 최소한 과거의 상처를 조금 더 자세히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_《플로리다 투데이》

“한 단계 한 단계씩 이루어지는 과정을 통해 독자는 건강하지 못한 부모에게 배운 뿌리 깊고 유해한 습관들에서 자기 자신을 해방시킬 수 있다. 그리고 낮은 자존감, 불신, 피해의식 같은 습관적 감정을 변화시킬 수 있다.”
_《LA 타임즈》

출판사 리뷰
가족이라는 말이 아프게, 혹은 불편하게 다가오는 모든 이들을 위한 책!

소아정신과 전문의이자 《아이와 함께 자라는 부모》의 저자인 서천석은 힐링과 자존감이 이 시대의 뜨거운 주제이지만 그 안에 숨은 것은 상처이고, 과도한 통제라고 이야기한다. 더불어 많은 부모들이 아이 키우는 것이 힘들다고 아우성인 요즘, 힘든 조건을 더 힘들게 만드는 또 한 가지가 부모들 내면에 있다고 지적한다. 아이와 자신을 더 잘 통제해야 한다는 생각, 그 생각을 만들어내는 깊은 상처가 그것이다. 서천석은 《부모의 자존감》이 부모들을 괴롭히는 마음의 문제를 정면으로 다루고 있다며 이 문제를 돌파하면 아이 키우기는 한결 쉬워질 수 있다고 이야기 한다.
누군가에게는 따듯하고 든든하게 느껴지는 ‘가족’이라는 말이 아프게 혹은 불편하게 다가오는 이들이 있다. 바로 건강하지 않은 통제를 받고 자란 이들이다. 이들은 자신이 그런 통제를 받았다는 사실을 정확하게 알지 못하고 그저 막연하게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 어떤 사람들은 통제가 과했다고 기억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떠한 통제였는지는 설명하지 못한다. 구체적인 참고 자료가 없다면 통제적 가정에서 자란 많은 사람들은 건강하지 않은 통제가 정상적이라고 믿을 것이다.
이 책은 사진가가 되고 싶었지만 비현실적이라며 꿈을 박탈한 데이비드의 부모 같은 박탈적 부모(49쪽), 학교 대표로 1군 대표팀에 선발 되었지만 아깝게 국가 대표가 되지 못한 것을 탓하는 윌의 아버지 같은 완벽주의 부모(57쪽), 외출 금지를 시켰다가 한 시간도 지나지 않아 친구 집에 놀러가라고 하는 브리트니의 어머니 같은 혼돈적 부모(77쪽), 부모의 보호를 받는 대신 매일 밤 어머니의 몸단장을 도왔던 엘렌(85쪽) 등 다양한 사례를 통해 내가 어떤 통제를 받아 왔는지 보다 구체적으로 떠올리고, 내 상처의 근원을 찾게 도와준다.

내 안의 ‘내면 부모’를 버려라!
모든 사람은 두 쌍의 부모가 있다. 바로 현실에 있는 ‘실제 부모’와 마음속에 있는 ‘내면 부모’이다. 통제적 양육으로 인한 고통을 치유하기 위해서는 실제 부모와 더 건강한 관계를 맺는 일이 중요하다. 하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내면 부모와의 관계를 개선하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치유를 할 수 있다. 내면 부모는 통제적 가정에서 자라면서 무의식적으로 습득한 부정적인 자기 비판과 자기상, 부정적인 기대와 시각 등을 상징하는 개념이다. 그 내면 부모는 내 안에 살면서 끊임없이 통제적인 실제 부모 역할을 대신한다.
어떤 부모도 24시간 내내 아이 옆에만 있을 수 없다. 하지만 통제적 부모는 그렇게 있어야 할 필요가 없다. 이미 아이의 마음속에 24시간 작동하는 내면 부모를 심어 놓았기 때문이다. 24시간 함께 있는 이 내면 부모는 아이가 어른이 되어도 잔소리, 사후 비판, 비난 등을 하며 박탈, 완벽주의, 의사표현 통제, 감정 통제를 한다. 다행인 점은 내면 부모는 마음속에 존재하기 때문에, 이 내면 부모를 바꾸는 일은 전적으로 자신의 손에 달려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내면 부모를 잘 관찰하고, 어떻게 자신을 통제하는지 알게 되면 우리는 부정적인 내면 부모를 버리고, 긍정적인 내면의 목소리를 찾을 수 있다.

대물림되는 통제적 양육의 사슬 끊기
과잉 통제는 개인적인 것이 아니다. 세대적인 것이다. 저자가 인터뷰 했던 사람들의 통제적 부모들 가운데 트라우마 발생 정도는 현저히 두드러졌다. 통제적 부모가 된 아이들 5명 중 1명은 어린 시절에 부모가 사망했다. 이는 20명 중 1명꼴인 평균치의 4배이다. 통제적 부모가 된 아이들 2명 중 1명은 심각한 통제를 받으며 자랐다. 13명 중 1명꼴인 평균치의 거의 7배에 가깝다. 이처럼 건강하지 않은 통제는 누군가가 사슬을 끊을 때까지 사라지지 않는, 트라우마에 대한 공포 반응이다. 그리고 당신이 사슬을 끊어 낼 바로 그 누군가가 될 수 있다. 이 책에서 그 구체적 방법을 알려줄 것이다.
이 책은 구체적인 실천 방법들과 실용적인 팁을 제시한다. 책의 ‘들어가며’에 나오는 설문은 어린 시절의 통제가 어느 정도 있었는지 측정하고 성인이 된 지금 그 때문에 문제를 겪고 있지는 않은지 판단할 수 있게 도와준다(12쪽). 그렇게 파악한 문제를 이해하기 위해 ‘과잉 통제와 내면 부모에 대한 이해를 돕는 실전 연습’ ‘부모의 뿌리를 이해하기 위한 실전 연습’ ‘과거의 흔적에서 벗어나기 위한 실전 연습’ 등 13가지의 실전 연습을 담고 있다.
특히 23장에 나오는 ‘치유와 성장을 위한 9가지 길’은 통제를 받으며 자란 사람들에게 특히 의미 있는 방법이다. 이 방법들은 통제적 가정에서 생기는 힘, 크기, 감정, 사고, 관계, 정체성 등의 왜곡을 바로잡는 일을 목표로 한다. 또한 각각의 경우에 대해 유용한 실천 방법을 제시했다.

‘부모 트라우마’를 극복한 사례들
부모에게 받은 상처 때문에 성인이 되어서도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어떻게 하면 부모 트라우마를 극복할 수 있을까? 이 책은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로 그 방법들을 실천한 사례를 통해 어려움과 시행착오를 겪더라도 시도해야 할 필요성을 보여준다.
36세인 부동산 중개인 클레어는 자신의 억제적이고 학대적인 부모와 연락을 줄여가다가 마침내 완전히 끊어버렸다. 그 후 2년 동안 클레어는 부모에게 가끔 카드만 보냈다. 시간이 흐르면서 그녀의 감정도 달라졌고 그러면서 차츰 부모와 더 자주 연락하게 되었다. 클레어는 감정이 자신만의 속도로 변하도록 기다리면서, 감정에 따라 부모와의 거리를 조절한 것이다(243쪽). 브리트니는 대학에서 커뮤니케이션 이론을 공부하면서 어머니와의 소통이 이상한 커뮤니케이션 유형이라는 것을 파악했고 어린 시절에 느꼈던 혼란에 대해 균형을 찾을 수 있었다(244쪽). 그리고 엘렌은 자신의 아이를 보호하기 위해 부모와 맞섰다(252쪽).
때때로 아주 작은 변화가 거대한 영향을 미친다. 41세인 교사 케이틀린은 최근 의식적으로 어머니를 ‘패트리샤’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그로 인해 엄마를 동등하게 보게 되면서 자신의 감정을 사실대로 이야기하려고 애썼다. 그러면서 어린 시절 있었던 의사표현 통제에 대해 균형을 찾고 어머니와 솔직하게 대화할 수 있다(252쪽).
때때로 실제 부모와 맞서는 대신 부모에 대한 자신의 분노와 맞서는 사람들도 있다. 예술가인 40세 사만다는 박탈적 어머니에게 신체적으로 학대를 당했고 친척에게 성추행을 당했다. 그녀는 분노를 표출하는 것으로 치유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거실에 샌드백을 걸어놓고 마구 두들기기도 했고, 야구 방망이로 나무를 내려치거나 알루미늄 쓰레기통을 내려치기도 했다(255쪽).
이처럼 이 책에는 부모 트라우마를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들이 나온다. 이러한 사례들을 통해 부모에게 상처받았지만 그 상처를 극복하고 자신의 힘으로 치유하고 싶은 사람들이 자신의 상황에 맞는 방법들을 찾아 활용해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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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하는 배움책 28 아이와 나무를 심는 어버이 ― 부모의 자존감, 부모에게 상처받은 이들을 위한 치유서 &nbs...

    사랑하는 배움책 28



    아이와 나무를 심는 어버이

    ― 부모의 자존감, 부모에게 상처받은 이들을 위한 치유서

     댄 뉴하스 글

     안진희 옮김

     양철북 펴냄, 2013.9.9.



      요즈음 아침저녁으로 우리 집 나무한테 인사합니다. 앞마당과 뒤꼍에 있는 나무한테 찾아가서, 나무 앞에 섭니다. 나무는 늘 그 자리에 서서 지내니, 내가 나무한테 찾아갑니다. 나무 앞에서 춤을 추기도 하고, 나무 둘레에서 노래를 부르기도 합니다. 나뭇가지를 살살 쓰다듬는다든지, 겨울을 앞두고 찬찬히 돋는 겨울눈을 어루만집니다.


      우리 집 나무가 있어 인사할 수 있으니 무척 기쁩니다. 우리가 돌보는 나무가 있을 뿐 아니라, 그늘을 누리는 나무요, 열매를 얻는 나무이니, 더없이 반갑습니다. 우리 집 나무는 누구보다 우리한테 맑고 푸른 숨결을 베풉니다.


      저녁에 아이들을 재우기 앞서 마당과 뒤꼍에서 나무한테 인사하다가 생각합니다. 나는 어릴 적에 ‘우리 집 나무’를 누리지 못했습니다. 처음 태어난 뒤에도, 열 살이 지난 뒤에도, 스무 살을 넘고, 서른 살이 흐르도록 ‘우리 집 나무’를 누리지 못했어요.



    .. 건강하지 않은 통제는 평생토록 손실을 남긴다. 이러한 양육 방식은 아이를 우울, 불안, 자기 비하, 중독, 자기 파괴적 행동, 그리고 스트레스와 관련된 건강 문제 등에 시달릴 위험에 빠뜨린다 … 몇 대에 걸쳐 내려온 통제의 패턴에 대해 탐색하는 일은 절대 남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일이 아니다. 오히려 책임 전가를 멈출 수 있는 첫걸음이다. 당신은 가정 안의 건강하지 않은 통제의 패턴들을 살펴봄으로 이 패턴들을 대물림하지 않을 수 있다. 부모는 할 수 없었던 혹은 하고 싶지 않았던 중대한 선택을 바로 당신이 내리는 것이다 … 부모와 달리 당신에게는 선택권이 있다. 당신은 상처를 무시하거나 숨는 대신 상처를 치유할 수 있다 ..  (8, 19, 20쪽)



      나무가 없는 삶은 싱그럽지 않습니다. 나무가 없는 삶은 즐겁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우리 넋이 깃든 몸뚱이는 늘 숨을 쉬는데, 우리 몸뚱이가 숨을 쉬려면 나무가 있어야 합니다. 나무가 없으면 어느 누구도 숨을 못 쉽니다. 숨을 못 쉬면 몸뚱이는 목숨을 잃고, 우리 넋은 갈 곳이 없습니다.


      시골에서 살든 도시에서 살든 나무를 누려야 합니다. 나무를 누리지 못한다면 삶을 못 누립니다. 나무를 누릴 때에 비로소 삶이고, 나무와 함께 있을 적에 바야흐로 사랑이 깨어납니다.


      그러면, 내 어버이는 왜 나한테 ‘우리 집 나무’를 베풀지 못했을까요. 내 어버이는 왜 나한테 ‘우리 집 나무’를 누리도록 이끌지 못했을까요.



    .. 완벽주의 가정의 가장 유해한 특징 가운데 하나는 부모들이 아이들의 외모 관리와 수행 능력을 지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아이들의 감정 또한 완벽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슬픔, 의심, 비탄, 분노, 두려움과 같은 완벽하지 않은 감정은 허용되지 않는다 … 사회·정치 집단 혹은 회사에서 유명한 가정 또한 광신도적 성향을 띤다. 유명한 부모의 얼굴에 먹칠을 하거나 사회·정치적으로 지위가 높아질 수 있는 부모의 기회에 누를 끼치는 일은 큰 죄로 여긴다 ..  (63, 74쪽)



      제아무리 돈을 많이 벌어도 나무가 없으면 목숨이 없습니다. 제아무리 값진 옷을 입거나 넓은 집에 깃들어도 나무가 없으면 목숨이 없습니다. 제아무리 온갖 학교를 나왔거나 갖은 책을 읽었어도 나무가 없으면 목숨이 없습니다.


      사람 몸뚱이는 바람과 볕과 빗물, 이 세 가지를 반드시 받아들여야 합니다. 지구별은 바람과 해와 물, 이 세 가지가 밑바탕이 되어 모든 물질이 태어납니다. 우리가 먹는 밥은 무엇일까요? 바로 바람과 해와 물이 어우러진 먹을거리입니다. 쌀 한 톨이든 고기 한 점이든 모두 바람과 해와 물로 이루어집니다.


      아이를 낳아 돌보려는 어버이라면, 우리 몸을 이루는 바탕과 우리가 먹는 밥을 이루는 바탕을 잘 헤아려야지 싶어요. 몸을 살찌우면서 마음을 가꾸는 길을 알아야 하고, 몸을 다스리면서 넋을 북돋우는 길을 깨달아야지 싶어요.


      그래서 나는 어릴 적부터 나무를 그렸지 싶어요. 나무를 그리워 하고, 나무를 바라며, 나무와 함께 살 집을 마음으로 품었어요.



    .. 우리는 언어적 학대와 정서적 폭압의 힘을 가볍게 여기기도 한다. 아마 눈으로 볼 수 있는 멍 같은 것이 남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는 매질이 뼈를 부러뜨릴 수 있다는 사실은 알지만 말이 우리를 상처 입힐 수 있다는 사실은 잊어버린다 … 통제적 부모들은 그 자신 또한 어린 시절 트라우마를 겪은 경우가 많다 … 트라우마로부터 최적으로 회복하기 위해서는 그 사건과 그때 느꼈던 감정을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과 안전한 환경이 필요하다 … 통제적 부모가 된 아이들은 어린 시절에 트라우마로부터 회복하는 여정이 거의 존재하지 않았다 ..  (106, 175, 177, 178쪽)



      댄 뉴하스 님이 쓴 《부모의 자존감, 부모에게 상처받은 이들을 위한 치유서》(양철북,2013)라는 책을 읽습니다. 어버이가 물려준 생채기를 고스란히 짊어지는 아이한테 들려주는 이야기책입니다. 어버이한테서 물려받은 생채기를 짊어진 아이들이 자라서 어른이 된 뒤, 이녁 아이를 새롭게 낳을 적에 다시금 생채기를 물려줄 생각인지, 아니면 이 생채기를 이제 끊고 사랑을 물려줄 생각인지 묻는 이야기책입니다.


      자, 무엇을 하겠습니까? 아이한테 생채기를 입히겠습니까, 아니면 아이를 사랑하겠습니까.


      이 말은, 남이 나를 괴롭히거나 들볶거나 아프게 할 적에도 똑같이 살필 수 있어요. 남이 나를 괴롭혔으면 나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나를 괴롭힌 그이를 죽여야 할까요? 남이 나를 들볶았으면 나는 어찌 해야 할까요? 나를 들볶은 그 녀석을 족쳐야 할까요? 남이 나를 아프게 했으면 나는 어떡해야 할까요? 나를 아프게 한 그놈을 두들겨패야 할까요?



    .. 잘못된 감정이란 없다. 감정은 저절로 생기기 때문이다. 우리는 감정을 어떻게 표현할지 통제할 수는 있어도 어떤 감정을 느낄지 통제할 수는 없다. 당신이 통제를 받으며 자랐다면, 감정에 대한 의무 사항을 들으며 자랐을 것이다. 이제 그 의무 사항에서 벗어나야 할 때이다 … 용서하기 위해서는 용기가 필요하다. 더 이상 현실을 부정하지 않고 치유를 시작하게 도와준 역할을 한 ‘상처 입은 사람’이라는 정체성을 놓아 버리는 것을 뜻하기 때문이다. 용서는 자신이 어떻게 상처를 입었고 어떠한 피해를 받았는지에 대한 고통스러운 인식을 버리는 느낌을 줄 수 있다 … 자기 자신을 존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을 절대 잊지 말기 바란다 ..  (230, 259, 264쪽)



      나는 어버이한테서 나무를 물려받지 못했습니다. 퍽 오랫동안 이 대목을 아예 잊은 채 살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언제나 내 가슴에 이 이야기가 흘렀어요. 이리하여 나는 마흔 살을 앞두고 ‘우리 집 나무’를 비로소 누릴 수 있었고, 시골마을 우리 보금자리에서 우리 나무를 보듬으면서 하루를 즐길 수 있습니다. 서른 해 남짓 자란 제법 우람한 ‘우리 집 나무’도 있고, 아이들과 함께 심은 ‘우리 집 나무’도 있습니다. 모두 사랑스럽고, 하나같이 애틋합니다. 앞으로 이 나무는 우리 아이들이 자라 어른이 되면 이녁 아이들한테 새롭게 물려줄 만하리라 생각합니다. 물려주고 또 물려주면서, 물려받고 또 물려받으면서, 나무가 크고 사람이 클 테지요. 나무와 함께 보금자리는 한결 푸르게 우거질 테고, 나무는 차츰 가지를 키워 온 마을에 아름다운 이야기를 베풀리라 생각합니다.



    .. 당신은 몇 세대에 걸친 문제 때문에 고통 받았을지 모르지만 이제 당신이 게임의 말을 멈추어야 할 때다. 통제의 고통 속에서 연마된 감정들을 이용하라. 당신은 정보도 동맹군도 없는 가혹한 통제 아래에서 세뇌를 당하며 자랐다. 그리고 살아남았다. 이 사실은 당신이 어떠한 역경에도 맞설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  (324쪽)



      내 어버이가 나한테 무엇을 물려주든 그리 대수롭지 않습니다. 나는 내 어버이한테서 받은 사랑을 생각하면 됩니다. 그리고, 이 사랑을 곱게 돌보면서 예쁘게 키워, 우리 아이들한테 새롭게 물려주면 됩니다.


      내가 이 땅에 서서 하루하루 맞이할 수 있는 몸뚱이야말로 사랑입니다. 오늘 하루 웃고 노래할 수 있는 몸뚱이가 바로 사랑입니다. 이밖에 다른 어떤 사랑이 더 있어야 할까요? 아름답게 태어난 내 몸을 아끼고, 아름다이 맞이하는 새 하루를 품으며, 아름답게 얼싸안을 새로운 우리 아이들을 바라보며 웃습니다.


      나는 아이와 함께 나무를 심는 어버이로 살아갈 생각입니다. 나는 우리 아이들한테 ‘나무 심는 어버이’로 곁에 있을 생각입니다. 나를 살리고 살찌우는 길에는 언제나 나무가 있습니다. 4347.11.8.흙.ㅎㄲㅅㄱ


    (최종규/숲노래 - 시골에서 책읽기)

  • 미술심리에 대한 수업을 들으면서 느낀 것은 마음이란 것이 우리 몸 어딘가에 분명 존재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 마음을 움직이...

    미술심리에 대한 수업을 들으면서 느낀 것은 마음이란 것이 우리 몸 어딘가에 분명 존재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감정은 어떤 식으로든 우리 몸을 반응하게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 반응을 어떤 식으로 하느냐에 따라 우리는 누군가에게 상처를 줄 수도 있고, 사랑을 줄 수 있다. 왜 어떤 사람은 상처를 주고, 어떤 사람은 사랑을 주는 것일까. 그것도 자신의 소중한 자녀들에게 말이다. 상처를 주기 위해 자녀를 가진 것은 아닐 텐데, 왜 어떤 부모는 자신의 소중한 자녀에게 사랑이 아닌 상처를 주는 것일까. 안타깝게도 자신의 자녀에게 상처를 주는 부모는 우리 주변에 의외로 많았다. 너무나 평범해 보이는 가정임에도 불구하고 조금 가까이 들여다보면 각각 나름의 문제를 갖고 있었고, 그것은 어떤 식으로든 아이들에게 영향을 끼쳤다.

     

    가정에서 아이들은 언제나 약자일 수밖에 없고, 부모는 절대적인 권력자일 수밖에 없다. 부모라는 이름으로 당연하게 갖게 되는 절대 권력. 처음 가져보는 절대 권력을 어떤 부모는 제대로 사용하지 않고 오용하고 남용함으로서 자신의 아이들에게 상처를 주기도 했다. 권력에는 책임이 따른다는 사실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 한 채 그저 자신의 권력을 휘두르기만 할 뿐이었다. 또 어떤 부모는 처음으로 가져보는 절대 권력을 어떻게 할 줄 몰라 아무것도 하지 않고 방임과 유보로 자신의 아이들이 상처 받게 하기도 했다. 권력에는 의무가 동반된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 채 자신의 권력을 갖고만 있을 뿐이었다. 절대 권력이 주어졌을 때 어떤 이들은 이를 제대로 감당하지 못하고 좋지 않은 방법으로 자신의 권력을 표출하기도 했다. 그리고 그에 대한 상처는 고스란히 어리고 약한 아이들의 몫이 될 수밖에 없었고 말이다.

     

     

    사람들은 대부분 부모를 사랑하고 존경한다. 자신을 낳아주고 키워준 사람에게 고마워하고 충성하고 인정하고 존경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이러한 감정들은 당연한 것일 뿐이지 빚은 아니다. 존재할 수 있도록 해준 것을 감정적 화폐로 지불하는 것은 아이의 책무가 아니다.

    모든 부모는 선택해서 부모가 되었다. 완벽하게 심사숙고한 끝에 내린 선택일 수도, 잘못된 선택일 수도 있지만, 그렇더라도 그것은 하나의 선택이다. 반면 아이들은 스스로 선택해서 태어난 것이 아니다.

    아이를 키운다는 것은 그 모든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반드시 수많은 보상이 따른다. 부모는 깊이 사랑하는 법을 배우고, 사랑을 받고, 애정을 표현하고, 자신과 인생 그리고 세상에 대해 더 많은 것을 배우게 된다. 부모는 무에서 나온 존재가 한 인간으로 성공적으로 성장하도록 돕는다. 아이를 사랑하는 것은 그 자체가 보상이다. 아이에게 사랑받는 것은 세상 어느 것과 비교할 수 없는 특별한 선물이다. 하지만 부모가 되겠다는 선택에는 아이를 잘 키우는 법을 배워야 하는 책임이 뒤따른다.

    - <부모의 자존감> p181 중에서   

    전에 어딘가에서 문제아는 없다. 다만 문제 부모가 있을 뿐이다.’는 글을 보고 한참 생각에 빠진 적이 있는데, 얼마 전 수업 중에 착한 아이, 나쁜 아니는 어른들이 만드는 거다.’는 말을 듣고는 또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아마도 내가 부모가 되었기 때문에 이런 말들이 쉽게 지워지지 않고 가슴에 남아 마음의 부담이 커지는 거는 걸 테지만 말이다. 하지만 미술심리 수업을 받으면서 느낀 것은 이런 말들이 전혀 없는 말은 아니라는 것이다. 부모들로서는 조금 억울할 수도 있고 속상할 수도 있겠지만, 자녀 문제에 있어서 부모는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이었다. 부모가 아이를 낳아서 길렀는데 부모에게 책임이 있다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 아닐까. 프로이드가 왜 자녀의 성장발달과정에 있어서 어머니가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봤는지 세삼 더 이해가 되기도 했다. 단지 이제는 어머니가 아닌 부모의 역할도 보는 것이 더 맞고, 단순히 부모와 자녀와의 관계만 볼 것이 아니라 부모의 부모들과 부모와의 관계도 살펴보아야 한다는 것이 다를 뿐 말이다.

     

    한동안 육아 서적을 찾아보면 아이에게 언제 무엇을 해주어야 하는지가 대부분이었다. 또 그것이 엄마들이, 부모들이 궁금해 하는 것들이기도 했고 말이다. 부모가 되는 것에는 연습이 없었다. 아무리 마음의 준비를 했다고 해도 부모가 되는 것은 너무나 갑작스러웠고 어렵고 힘들었다. 그러다 보니 부모들은 아이에게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몰랐고, 몰랐기 때문에 아이에게 무엇을 해주어야 하는 지에 관한 것만 신경 쓰기만 했다. 그리고 아이들을 키우다 보면 정작 자신을 돌볼 시간도 돌아볼 시간도 없고 말이다. 그런데 육아를 담당하는 엄마들을 보면 겉으로 보기에는 아무 문제없어 보이고 잘 해나가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마음이 황폐해져 있는 경우가 참 많았다. 그리고 그랬을 때 아이들은 엄마의 마음 못지않게 더 황폐해진 생활을 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나 역시도 그랬다. 하지만 미술심리 수업을 통해 내 마음을 들여다보는 것만으로도 나는 내 자신이 치유되고 내 마음이 다시 살아나는 것 같은 느낌을 받게 되었다. 그리고 내가 치유되니 내 아이들이나 가정이 한결 더 평안해지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또 그것은 다시 나에게도 돌아와 나 역시 평온해질 수 있게 해주었고 말이다. 나 자신을 보면서도 나는 가정 내에서의 엄마의 역할이, 부모의 역할이 얼마나 큰지를 정말 많이 깨닫게 되었다. 그러면서 든 생각은 그동안 부모가 되는데 급급해서 아이들에게 어떻게 해야 될 지만 생각하고, 아이들을 위해 어떤 부모가 될 지는 잘 생각해보지 않았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아이들을 돌보느라 내 마음을 돌보지 못 했구나 싶었다. 내 마음을 돌보고 내 자신을 돌보는 것이 아이들을 위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이 책은 내 아이의 자존감이 아니라 부모의 자존감을 다루고 있었다. 내 아이의 자존감을 높여주고 싶다면 부모인 나의 자존감을 먼저 높여주어야 한다는 말이기도 했다.

     

     

    건강하지 않은 통제를 받으며 자란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세 가지 단계가 필요하다.

    1단계 양육 과정, 부모, 가정 내 역할 등 상처를 주는 것에서 분리해 정서적으로 집에서 독립하기

    2단계 부모와의 관계에 균형 찾기

    3단계 자신의 인생을 재정립하기

    - <부모의 자존감> p213중에서 - 

    가족 문제 전문 심리 치료사인 머레이 보웬은 가족 구성원 사이에서 정서적 분리의 수준이 정서적 건강을 결정짓는 핵심 요인 중 하나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분화라고 일컬었다. 보웬이 지적했듯이 당신은 분화에 대한 선택권이 거의 없었다. 하지만 이제 성인이 된 당신은 부모보다 더 높은 수준의 분화와 정서적 분리를 할 수 있는 선택권이 있다. 정서적 분리는 다음의 세 가지 요소로 구성된다.

    1. 관찰

    2. 독립선언

    3. 분리 문제 해결

    건강한 가정에서는 정서적 분리가 자연스럽게 서서히 진행되고 아이들이 십대가 되면서 그 속도는 점점 더 빨라진다. 하지만 통제적 가정에서는 이러한 정서적 분리가 매끄럽게 진행되지 않는다. 통제적 부모들은 아이가 가정에서 분리하도록 돕는 시굴이 부족하다. 통제적 가정 출신의 청소년들은 엄청난 정서적 부담을 안고서 집을 떠날 때가 많다. 자연스러운 분리가 이루어지지 못했기 때문이다.

    - <부모의 자존감> p215중에서 -

         

    이 책에 나온 사례들은 조금 극단적으로 보이는 가정들이 많았기 때문에 일반적인 가정에서 이 사례들 속 가정들을 봤을 때 공감은 조금 떨어질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자녀는 부모의 영향을 받고, 부모는 또 자신의 부모로부터 영향을 받게 된다는 것이다. 특히 자신의 부모로부터 상처를 받은 자녀는 나중에 자신이 부모가 되었을 때 그 상처를 제대로 치유하지 않으면 자신이 받은 상처를 자신의 자녀에게 그대로든 다른 형태로든 대물려 주고 있었다. 이러한 대물림은 부모인 나 자신을 위해서도 그리고 나의 소중한 자녀들을 위해서도 어서 빨리 끊어야 했다. 그것이야 말로 내가 건강해질 수 있고 모두 살 수 있는 방법이었다.

     

    그동안 아이들을 보며 우리 아이는 왜 저렇지? 할 때가 종종 있었다. 그러면서 아이에게 어떻게 해주어야 할지, 어떻게 해야 아이가 괜찮아질지만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미술심리 수업을 듣고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이제 다르게 생각을 하게 되었다. 우리 아이를 가끔 이해할 수 없거나 우리 아이가 조금 이상한 행동을 한다고 느껴질 때 내가 아이에게 어떻게 대했는지, 나는 왜 그렇게 했는지에 대해서 더 생각해 보게 되었다. 아이만 바꾸려 해서는 안 되었다. 아이가 달라지게 하고 싶다면 부모가 달라져야 했다. 한 때 인기를 끌었던 텔레비전 프로그램인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를 가만히 떠올려 봐도 그랬다. 아이를 달라지게 하기 위해서는 먼저 부모가 달라져야 했다. 그리고 부모가 달라지기 위해서는 부모의 마음이 건강해야 했다. 이제는 부모인 나를 돌아보고, 부모인 나의 자존감을 찾아야 하지 않을까.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말이다.

     

     

    감정은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신체적 신호를 보낸다. 화가 나면 귀안이 울리는 듯한 느낌이 들고 두려울 때면 턱이나 가슴이 조이는 느낌이 날 것이다. 걱정이 들 때는 호흡이 빨라지거나 느려진다. 이러한 신호를 이용해 매 순간 느껴지는 감정을 예민하게 포착하라. 감정을 차단하지 말고 관심을 기울이라.

    - <부모의 자존감> p299 중에서  

    짐승들은 자기 새끼들을 돌보고 싶지 않으면 그냥 죽여 버린다. 하지만 오랫동안 고문하지는 않는다. - 앨리스 밀러

    만약 당신이 아이를 제대로 키우는 데 실패한다면, 인새에서 그 어떤 것도 그다지 중요하지 않게 된다. - 재클린 케네디 오나시스

    당신은 나를 너무나 사랑하죠. 당신은 나를 당신의 주머니 안에 넣고 싶어 하죠. 그리고 나는 그 안에서 숨이 막혀 죽어가겠죠. - D.H. 로렌스

    완벽은 그 자체에 결함이 있다. - 블레이스 파스칼

    무지가 클수록 독단도 커진다. - 윌리엄 오슬러 경

    약자들은 자칫하면 괴물이 될 수 있다. 강해 보이기 위해 광적으로 노력하기 때문이다. - 라빈드라나드 타고르

    힘이 커질수록, 남용할 위험도 커진다. - 에드먼드 버크

    어머니와 아버지라는 이름으로 , 그리고 교육과 예의라는 이름으로 우리는 아이들을 위협하고, 질식시키고, 구속하고, 올가미에 가두고, 매수하고, 속여서 결국 우리와 똑같은 길을 걷게 만든다. - 준 조단

    우리가 파악할 수 있는 것들은 우리를 슬프고, 무력하고, 분노하고, 분개하게 만들지언정 아프게 만들지 않는다. 우리를 아프게 만드는 것은 우리가 파악할 수 없는 것들이다. - 앨리스 밀러

    많은 사람들은 자신이 괴롭힘 당했던 것과 똑같은 방식으로 자기 자신을 괴롭히며 인생을 살아간다. - 말로 토마스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 요한복음 832

    과거를 이상화하며 어린 시절의 고통을 인정하지 않을수록 무의식적으로 더 많은 고통을 다음 세대에게 물려주게 될 것이다. - 앨리스 밀러

    권력은 만성적인 공포와 결합할 때 무시무시하게 변한다 - 에릭 호퍼

    너의 자녀를 잘 섬겨라아니면 최소한 너의 자녀를 학대하지 말라고 하는 계명은 없는 것인가? - 버벌리 엔젤

    - <부모의 자존감>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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