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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뉴스의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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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4쪽 | 규격外
ISBN-10 : 1157841260
ISBN-13 : 9791157841264
나쁜 뉴스의 나라 중고
저자 조윤호 | 출판사 한빛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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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5월 2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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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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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말 뒤에 숨겨진 뉴스의 본심을 읽어라! 『나쁜 뉴스의 나라』는 매체비평지에서 일하는 기자 조윤호의 저서로, 우리의 일상을 지배하고 있는 나쁜 뉴스에 대한 고민에서 출발했다. 나쁜 뉴스란 무엇인가? 저자는 대중의 뇌리에 남은 다양한 사례를 통해 나쁜 뉴스가 무엇인지를 보여 준다. 이 책에서는 크게 세 가지 유형으로 분류하는데, ‘원인과 결과, 전제 조건을 따지지 않는 기사’, ‘행간으로 본질을 흐리는 기사’, ‘자사의 이해관계에 따른 보도로 팩트를 왜곡하는 기사’들이 그러하다.

이 외에도 저자는 보수 언론의 고질적 병폐와 구조적 모순부터 신뢰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한 JTBC 손석희 앵커에 대한 심도 있는 분석까지, 보수 진보를 가리지 않고 자신이 몸담고 있는 언론계의 명암을 가감 없이 파헤친다. 그리고 지금이야말로 뉴스의 정의를 다시 생각할 때라고 말한다. 나쁜 뉴스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아는 독자에겐 더 이상 나쁜 뉴스가 통하지 않는다. 지금의 언론 불신이 오히려 뉴스를 다시 정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저자소개

저자 : 조윤호
저자 조윤호는 서울시립대학교에서 국제관계학 전공. 학내 자치언론 《대학문화》의 편집국장 역임. 온라인에서 소위 끗발 깨나 날리던 대학생 논객 ‘조본좌’로 활동하며 20대의 현실을 대변하고 청년들의 정치 참여를 이야기하다가 자연스럽게 기자의 길을 택했다.
지금은 언론의 현실을 세상에 알리고 독자의 시선을 뉴스 이면으로 이끄는 매체비평지〈미디어오늘〉의 정치사회부 기자로 일하고 있다. 나쁜 권력이 만드는 뉴스, 나쁜 정치가 만드는 나라의 오늘을 취재하고 쓰는 것이 그의 일이다. 지은 책으로는《개념찬 청춘》《보수의 나라 대한민국》등이 있다.

목차

Prologue_ 언론을 취재하는 언론사에서 기자를 취재하는 기자로 산다는 것

1부 기레기와 찌라시 전성시대 _음모는 불신을 먹고 자란다
사람들은 왜 뉴스 대신 찌라시와 음모론을 믿나
조선일보와 한겨레가 만든 두 명의 박근혜
기레기를 위한 변명: 낚시 기사는 어떻게 만들어지나
미생과 송곳: 뉴스가 할 말, 드라마와 영화가 대신하다

2부 뉴스란 무엇인가 _뉴스가치를 알아야 뉴스가 보인다
뉴스가치 판단 기준: 대중은 어떤 사건에 분노하나
실전 예제: 우연한 인연은 뉴스가치가 있을까
뉴스가치도 조작된다: 신참 여경이 병아리가 된 사연
같은 뉴스 다른 판단: 논쟁 없는 뉴스룸은 위험하다

3부 나쁜 뉴스 가려내기, 초급편: 텍스트 읽기 _뉴스에도 안 나가는데 왜 카메라는 늘 집회 현장에 있을까?
뉴스를 읽는 두 가지 키워드: 의제설정과 프레임
뉴스 읽기의 기본: 원인과 결과, 그리고 전제 조건을 보라
보도하지 않는 힘: 그 많던 카메라는 다 어디로 갔을까?

4부 나쁜 뉴스 가려내기, 중급편: 콘텍스트 읽기 _사실과 진실은 다르다
행간 뒤에 감춰진 사실과 진실의 미묘한 차이
흙탕물 싸움의 승자는 누구인가: 편견을 먹고 자라는 나쁜 뉴스
질문의 가치: 빨갱이 프레임을 벗어나는 방법

5부 나쁜 뉴스 가려내기, 고급편: 언론산업 읽기 _지배 구조를 통해 바라본 뉴스의 민낯
기사 뒤에 누군가 있다: 기업이 연출하고 언론이 받아쓰는 막장 드라마
jtbc와 손석희 뉴스: 삼성의 자본으로 만드는 깨끗한 뉴스
기사 써 드립니다: 돈 받고 쓰는 기사형 광고의 진실
기사가 사라졌다: 성역을 건드린 기사의 운명
종편이 지지하는 정책 vs 지상파가 지지하는 정책

6부 뉴스의 미래, 짐승 뉴스 전성시대 _동물, 게임, 웹툰과 경쟁하는 뉴스의 시대
뉴스, 어디서 보니?: 포털에 지배당한 벗은 뉴스
이것도 뉴스일까?: 허핑턴포스트와 피키캐스트, 그리고 고양이 뉴스
신문불패新聞不敗: 아무도 안 보는 종이 신문이 절대 망하지 않는 이유
대안이 필요한 대안 언론: 혐오와 불신의 힘만으로는 살아남을 수 없다

Epilogue_ 현실을 반영하는 뉴스에서 현실을 바꾸는 뉴스로

책 속으로

언론과 기자를 향한 불신은 극에 달했다. 사람들은 이제 기사의 팩트를 의심한다. “돈 받고 썼냐” “의도가 뭐냐” 하는 댓글이 쏟아진다. 매체비평지들이 과도한 업무량과 스트레스로 죽어 가는 기자들의 이야기를 기사로 쓰면, “기레기인데 죽든 말든”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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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과 기자를 향한 불신은 극에 달했다. 사람들은 이제 기사의 팩트를 의심한다. “돈 받고 썼냐” “의도가 뭐냐” 하는 댓글이 쏟아진다. 매체비평지들이 과도한 업무량과 스트레스로 죽어 가는 기자들의 이야기를 기사로 쓰면, “기레기인데 죽든 말든” 하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는 사람도 많다. 미국의 유력 일간지 보스턴글로브의 가톨릭 사제 아동 성추행 사건 취재기를 다룬 영화 〈스포트라이트〉를 본 사람들은 “우리나라는 이런 영화 못 만들지. 이런 언론인들이 없잖아”라고 반응한다. _p.5

2012년 대선을 몇 달 앞두고는 이런 일도 있었다. 당시 한 SNS 분석 전문가로부터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 트위터에 문재인 후보나 민주당을 비난하는 글이 엄청나게 쏟아지고 있는데, 신기하게도 주말이 되면 조용해진다는 것이었다. 나는 우스갯소리로 “주말에 쉬는 걸 보니 공무원들인가요?”라고 말했다.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다. 국가정보원의 대선 개입이 드러난 것이다. 많은 언론이 이 현상을 설명하지 못한다. 음모론이 사실인지 아닌지 밝혀 내지 못하는 것이다. _p.22

영화 〈찌라시〉에는 권력층의 부패를 숨기려고 일부러 찌라시에 여배우의 사생활을 흘리는 청와대의 모습이 등장한다. 대중이 소비하는 음모가 누군가의 의도로 만들어졌을 수도 있음을 암시하는 장면이다. 세상이 말세라 사람들이 음모론과 찌라시에 빠져 있다고 한탄할 생각은 없다. 뉴스를 비판적으로 읽어야 한다는 관점에서 보면, 음모론과 찌라시를 좋아하는 이들은 적어도 뉴스를 의심하는 독자들이기 때문이다. _pp.26~27

어뷰징 기사는 취재 대신에 ‘짜깁기’ 수법을 쓴다. 정형돈이 과거에 했던 온갖 발언들을 다 엮어서 기사로 만든다. 다른 사람이 과거에 정형돈에게 했던 전혀 무관한 발언도 기사가 된다. 예전에 불안장애를 겪었던 연예인들을 다 끄집어내 ‘새삼 눈길을 끈다’고 쓰는 것도 또 다른 방법이다. 이런 기사들은 ‘데스킹’이 없는 경우가 다반사다. 일반적인 경우 기자가 기사를 쓰면 차장 → 부장 → 국장을 거쳐 검토하는 데스킹이 필수다. 팩트를 정확히 확인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어뷰징 기사들은 데스킹을 거칠 시간도, 필요도 없다. _p.49

뉴스 소비자들은 ‘비정규직 철폐’ ‘살인은 해고’를 외친 수많은 기사 대신 〈미생〉과 〈송곳〉을 선택한 셈이다. 옳은 말만, 아니면 누가 한 말만 앵무새처럼 전하는 언론 대신 나의 이야기를 대신해 주고 남의 이야기에 공감할 수 있는 웹툰, 드라마, 영화를 선택했다. 웹툰, 드라마, 영화가 언론의 역할을 대신하는 현상은 언론 불신의 한 단면이자 기회이다. _p.67

뉴스가치가 의심스러운 기사를 발견하면 그 기사의 연결고리를 찾아야 한다. 그 고리가 억지스럽다면 더더욱 그 의도를 의심해야 한다. 인터넷 기사에서 연결고리를 금방 찾아내는 방법이 있다. ‘한편’이나 ‘가운데’라는 단어에 주목하는 것이다. ‘한편’과 ‘가운데’는 관계없는 두 가지를 억지로 연결하는 데 자주 사용되는 단어다. … 이런 연결고리들은 뉴스 소비자들로 하여금 사건의 본질이 아닌 곁가지를 기억하게 만들고, 사건에 대한 편견을 갖게 한다. “내 딸이 죽은 원인을 밝혀 달라”고 아버지가 단식 농성을 해도, 메시지 대신 아버지의 정치색을 부각시켜 논점을 흐리고 만다. 미디어는 이런 식으로 중요한 이슈를 숨기거나 사라지게 만든다. _pp.91~92

반대로 ‘묵시적’ 권력도 있다. 바로 침묵의 힘이다. 이는 사회 지배 계층에게 불리한 이슈는 아예 의제로 만들지 않는 것으로, 정치학에서는 이를 무의사결정non-decision making이라 부른다. ‘결정하지 않음으로써 결정한다’는 뜻이다. 언론은 이런 묵시적 권력을 가진 대표적 집단이다. 즉, 언론은 보도하지 않음으로써 언제든 의사를 표출할 수 있다. _p.152

2002년 노무현 대통령이 아직 후보였을 때, 색깔론에 휘말린 적이 있었다. 장인이 좌익 빨치산 활동을 했던 경력이 문제가 된 것이다. 언론과 한나라당은 물론 민주당의 이인제 후보까지 노무현 후보에 대한 공세를 이어 갔다. 이에 노 후보는 2002년 4월 17일 연설에서 “장인이 좌익 활동하다 돌아가셨다. 그 사실을 알고도 결혼했고 아들딸 키우면서 잘 살고 있다. 대체 뭐가 잘못됐다는 건가. 이런 아내를 버려야 하나?”라는 질문을 던졌다. “장인이 좌익이라던데 너도 좌익 아냐?”라는 질문에 “그럼 아내를 버려야 하나?”라는 질문으로 맞대응한 셈이다. _p.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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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 책 소개 찌라시부터 대안 언론까지 조중동부터 JTBC 손석희 뉴스까지 포털과 SNS 시대에 다시 뉴스의 정의를 묻다 우리는 힘없고 백 없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그들의 삶을 다른 대중에게 비춰 줌으로써 세상을 조금이라도 더 밝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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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소개
찌라시부터 대안 언론까지
조중동부터 JTBC 손석희 뉴스까지
포털과 SNS 시대에 다시 뉴스의 정의를 묻다


우리는 힘없고 백 없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그들의 삶을 다른 대중에게 비춰 줌으로써 세상을 조금이라도 더 밝히는 것이 언론의 역할이라 믿어 왔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발생한 사건과 사고를 통해 대중이 경험한 것은 반성도 사과도 없는 나쁜 나라와 이를 비호하는 나쁜 권력, 그리고 나쁜 뉴스뿐이었다. 이 책 〈나쁜 뉴스의 나라〉는 그중에서도 우리의 일상을 지배하고 있는 나쁜 뉴스에 대한 고민에서 출발했다.
저자 조윤호는 매체비평지에서 일하는 기자다. 그는 이 책을 통해 자신이 몸담고 있는 언론계의 명암을 가감 없이 파헤친다. 조중동을 비롯한 보수 언론의 고질적 병폐와 구조적 모순부터 신뢰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한 JTBC와 손석희 앵커에 대한 심도 있는 분석까지, 그의 관심사는 보수 진보를 가리지 않고 양 진영의 성역(聖域)을 넘나든다. 매체비평지 〈미디어오늘〉에 ‘뉴스 파파라치’라는 이름으로 사전 연재되며 언론인들의 깊은 관심을 받은 이유다.
저자는 지금이야말로 뉴스의 정의를 다시 생각할 때라고 말한다. 평범한 사람의 일상이 힘을 갖기 위해서는 언론이 감추고 있는 것들의 허상을 깨고, 그들이 의도하는 왜곡된 현실을 바로 볼 줄 알아야 한다고 역설한다.
네이버와 페이스북 앞에서는 조중동도 목소리를 낮추는 시대다. 뉴스의 가치를 바로 알고 자신이 보는 뉴스에서 그 가치를 발견하는 독자가 늘어난다면, 지금의 언론 불신이 오히려 뉴스를 다시 정의할 수 있는 전화위복의 기회가 될 것이다.

● 출판사 서평
_나쁜 뉴스란 무엇인가, 그리고 나쁜 뉴스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이 책의 핵심은 나쁜 뉴스를 가려보는 데 있다. 그렇다면 나쁜 뉴스는 어떤 뉴스이고 어떤 과정을 통해 생산될까? 저자는 대중의 뇌리에 남은 다양한 사례를 통해 나쁜 뉴스가 무엇인지를 보여 준다. ‘물타기’는 언론이 가장 빈번하게 쓰는 수법 중 하나다. 2014년 12월 한일 양국의 위안부 문제 합의 보도 당시 언론이 꺼내 든 ‘갈라치기’ 가 대표적이다.

연합뉴스TV는 12월 28일 속보로 “유희남 위안부 피해 할머니, 정부 하신 대로 따르겠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보냈다. 하지만 뒤이어 나온 “만족하진 못한다”는 할머니의 말은 제목에서 빠졌다. MBC는 같은 날 “할머니들은 회담 결과에 대체로 불만족스러워하셨지만 일부에서는 정부의 뜻에 따르겠다는 목소리도 있었다”고 보도했다. 위안부 할머니들의 의견이 갈리고 있다는 듯 보도한 것이다. _본문 190쪽

이런 보도는 사람들로 하여금 만족하는 이들은 온건파, 만족하지 못하는 이들은 강경파로 구도가 나뉜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세월호 참사 때 지속적으로 진상규명을 요구한 단원고 유가족과 배·보상에 동의한 일반인 유가족의 의견 차이를 부각한 것도 비슷한 수법이다.

나쁜 뉴스는 다양한 방식으로 사건의 본질을 흐린다. 이 책에서는 나쁜 뉴스를 크게 세 가지 유형으로 분류한다. ①‘원인과 결과, 전제 조건을 따지지 않는 기사’ 유형이다. 저자는 이런 유형의 예로 작년 수능 논술고사 당일에 실시된 민중총궐기 집회 보도를 꼽았다. 당시 일부 언론은 논술고사 시간과 집회 시간이 겹치는지, 그래서 실제로 피해를 본 학생과 학부모가 있는지 등 당연히 밝혀야 할 전제 조건을 무시한 채 기사들을 내보내 사실을 호도했다.
이 밖에도 ②‘행간(콘텍스트)으로 본질을 흐리는 기사’를 통해 감추고 싶은 진실을 기사 이면에 숨긴다거나, ③‘자사의 이해관계에 따른 보도’로 팩트를 왜곡하는 유형이 있다. 물타기 수법에 쓰이는 팩트들은 사실 텍스트만 놓고 보면 별 문제가 없다. 하지만 이들 기사는 모두 특정한 콘텍스트를 통해 특정한 의미를 생산해 내고 있다는 데 그 문제가 있다.
‘사실’을 말하는 것과 ‘진실’을 말하는 것은 다르다. 사실로 보이는 텍스트에 매몰되다 보면 ‘저런 나쁜 놈이 옳은 말을 할 리가 없다’거나 ‘여야 국회의원들의 싸움은 꼴도 보기 싫다’ ‘자기들끼리도 의견이 갈리는 걸 보니 무슨 문제가 있나’ 등의 편견에 갇히고 만다. 맥락 뒤에 감춰진 진실을 보지 못하고 흙탕물 속을 허우적거리는 것이다. 그러나 나쁜 뉴스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아는 독자에게 더 이상 나쁜 뉴스는 통하지 않는다.

_JTBC, 그리고 손석희 뉴스의 영화는 계속될까?
공영방송의 권위와 신뢰가 무너져가는 시대에 혜성처럼 등장한 ‘손석희 뉴스’. 저자는 세상 돌아가는 일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신뢰해 마지않는 손석희 뉴스에 대해 심도 있는 진단을 내놓는다.
삼성의 자본력을 기반으로 출발한 종편 채널 JTBC의 선전을 낙관한 이는 많지 않았다. 하지만 홍석현 회장이 꺼내 든 ‘손석희’라는 파격 인사는 JTBC의 변화, 나아가 진보 언론의 미래까지 밝혔다. 물론 재벌 언론이 공영 방송보다 더 적극적으로 권력을 비판하는 모습을 바라보는 뉴스 소비자들의 마음은 여전히 불안하다. 저자는 JTBC를 필두로 한 균형 잡힌 언론이 지속성을 유지하기 위해 독자가 주의 깊게 살펴야 할 것들을 화두로 던진다.

JTBC의 성역이 무엇인지 알고 싶다면 그들의 지배 구조를 봐야 한다. 삼성코닝 지분 매각으로 삼성과 홍 회장 사이에 남아 있는 주식 소유 차원의 연결고리가 끊어졌다. 물론 기업의 지배 구조는 워낙 복잡하기에 언론과 전문가들이 모르는 사이 새로운 연결고리가 생겼을지도 모른다. 또한 삼성은 지분 없이도 언론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곳이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점은 삼성이 아닌 홍석현 회장이 JTBC 보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진짜 주인이 됐다는 것이다. _본문 230~231쪽

선거 이후 다른 종편의 기세가 꺾인 데다 상업적으로도 큰 흥행을 거둔 JTBC의 입장에서는 지금의 성공을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 책은 진보의 성역이 된 ‘손석희 뉴스’의 미래를 삼성이 아닌 홍석현과 3세 승계 과정의 건전성에서 찾는다.
손석희 뉴스를 믿어도 되냐는 독자들의 우려에 대해 저자는 잘하는 건 칭찬하고 못하는 건 비판하며 지켜보되, JTBC에도 진짜 주인이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선 안 된다고 강조한다.

_나쁜 뉴스에 반문하지 못하면 나쁜 나라에 살게 된다
우리는 개인의 노력으로 세상을 바꾸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는 현실을 받아들이며 산다. 그러나 가끔 세상은 우리의 예상을 뛰어넘는다. 2016년 총선 결과를 보자.
현 정부가 들어선 이후 언론은 더 이상 제 기능을 수행하지 못했다. 그러자 기사식당에 고정되어 있던 시뻘건 종편 채널이 슬슬 다른 채널로 돌아가기 시작했다. 대중은, 국민은 깨닫고 있었다. 네거티브에 휘말리지 않는 시민이 늘어난 것이다.
뉴스는 독자를 향해 끝없이 질문을 던진다. 그러나 저자는 뉴스가 던지는 질문에 휘둘리기보다 그 질문에 반문하는 위치에 설 것을 주문한다. 투표를 하지 않으면 세상에 끌려 다니게 되는 것처럼, 의심과 반문을 거듭하지 않는 독자는 미디어에게 끌려 다닐 수밖에 없다.
대중은 자신에게 쥐어진 칼의 힘을 안다. 그리고 그 칼로 나쁜 정치인, 나쁜 권력, 나쁜 뉴스, 나쁜 나라를 심판하기 시작했다. 독자들이 소비자의 권력으로 정당한 외압을 행사하고, 독자들이 기자에게 정치권력에 맞설 수 있는 핑계가 되는 순간, 나쁜 뉴스는 살아남기 위해 자정작용을 시작할 것이다. 더 나은 세상이 도래할 것이라는 작은 희망이 싹트기 시작했다. 어떤 뉴스를 볼 것인가. 선택은 우리의 몫이다.

[책속으로 추가]
뉴스 소비자들은 누군가 A라고 말했고, 이에 또 다른 누군가가 B라고 반박했다는 기사를 자주 접한다. 이어서 한 전문가는 이 사안을 C로 평가했고, 한 관계자는 D라고 해석했다는 내용이 더해진다. 바로 워딩의 나열이다. 사실 이 과정에서 기자는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하지만 기자의 의견이 드러나지 않는 단순한 워딩의 나열일지라도 분명히 현실에 영향을 미친다. _p.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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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나쁜 뉴스의 나라 | kk**dol8 | 2019.03.08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맑은 고딕"; font-size: 11pt; line-height: 32.6px;">침묵 속에 마침내 입을 여는 보도...

    맑은 고딕"; font-size: 11pt; line-height: 32.6px;">침묵 속에 마침내 입을 여는 보도의 효과는 다음과 같다. 며칠간 해킹의혹이 인터넷을 중심으로 강하게 제기됐음에도 지상파 등 주요 언론은 이를 거의 다루지 않았다. 그럼에도 의혹은 빠르게 퍼져 나갔고, 뉴스를 잘 보지 않던 사라믈마저 '국정원이 해킹 당했다는데? 라는 어렴풋한 인식을 가지게 될 즈음 , 국정원의 해명과 여야 간 정쟁이라는 뉴스가 쏟아진다. 그럼 사람들은 '아,간첩들 잡으려 한 거구만' 아니면 '저것들 또 싸우네!'하며 그 뉴스를 머리에서 지운다. 바로 침묵하는 미디어의 힘이다. (P156)


    "정확한 팩트를 전달하기 위해서는 육하원칙이 필요하다. 하지만 그 팩트 뒤에 숨겨진 인간의 진실까지 육하원칙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P178)

    맑은 고딕"; font-size: 11pt; line-height: 32.6px;">


    2015년 11월 14일 민중총권리 집회에서 경찰의 물대포를 맞고 쓰러진 농민 백남기 씨도 빨간 딱지를 피하지 못했다. 조선일보는 같은 달 17일 기사 "시위 중상 60대 ,운동권 출신으로 제적, 3년 복역"에서 제적, 학생운동 주도, 구속 및 복역 등의 단어로 백 씨를 묘사했다. 이에 더해 "중앙대 운동권 학생들 사이에서 '복학생 왕고참'으로 불렸다."는 풍문까지 전했다. 네이버 기사 밑에는 백 씨를 '빨갱이'라고 욕하는 댓글이 주렁주렁 달렸다. 운동권 출신은 물대포 맞고 죽어도 된다는 뜻일까?(P186)


    '너 빨갱이지?'라는 다소 고전적인 수법이 지금까지 통하는 이유는 이 질문에 한번 걸리면 빠져나올 수 없기 때문이다. 아무리 나는 아니라고 외쳐도 도통 벗어날 수가 없다. 순간의 위기를 넘긴다 해도 질문은 끝없이 반복된다. "애국가를 거부하는 세력과 연대 안 한다" 고 선언해도 언론은 끊임없이 야당과 시민연대에 통합진보당과 관련이 있는 것 아니냐고 되물었다. (P201)


    한편 이철호 중앙일보 논설위원은 2014년 1월 27일 "친일파가 더 많이 나와야 한다"라는 제목의 칼럼을 ̍다. 한국이 일본과 갈등을 지속하면 삼성전자의 영업에 방해가 된다며 감정을 자제하자는 내용의 글이었다. 이런 칼럼들은 중앙일보 내부에서도 '친 삼성이 도가 지나치다'는 비판을 받는다. 주앙일보와 삼성의 관계적 특수성으로 인해 의도와 무관하게 칼럼이나 기사가 삼성의 이해관계를 대변하는 보도라고 의심받을 때도 있다. (P216)


    이제 대한민국 국민들은 순진하지 않다. 대한민국이 삼성 공화국이라 불리울 정도로 사회 곳곳에 기업 삼성이 쳐놓은 덫에서 우리는 삼성이라는 기업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태이다. 사법,입법, 행정까지 마수걸이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삼성은 이제 뉴스까지, 자신에게 불리한 뉴스를 거부하고, 막는 대한민국 사회를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 이런 사회적인 모습들 뒤에 감쳐진 나쁜 뉴스는 어떻게 생산되고, 뉴스 소비자는 그 뉴스를 어떻게 소비하는지 하나둘 짚어 나가게 되면, 뉴스와 언론의 민낯은 어디까지인지 파악할 수 있다. 


    책의 앞부분에 등장하는 어뷰징 기사들, 대체로 언론들은 취재를 하고, 취재를 통해서 기사를 내보낸다. 하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포털사이트가 있고 , 수많은 언론이 양립함으로서, 뉴스를 짜집기해서 다른 기사인것처럼 양산해 내고 있다. 때로는 광고이지만, 광고 아닌 것처럼 내보내는 기사들도 상당히 많으며, 자본주의 사회에서 언론은 어떻게 살아남는지 찾아볼 여지가 충분히 존재한다. 특히 어뷰징 기사들이 넘쳐남으로서 뉴스 소비자는 뉴스를 통해서 진실과 거짓을 혼동하게 되고, 자신이 보는 관점에서 뉴스를 소비하게 된다. 이런 과정들이 반복되면, 우리가 소비하는 뉴스의 가치는 점점 더 떨어지게 된다.


    이 책을 읽는 이유는 바로 뉴스를 제대로 비판하면서 보자는 것이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뉴스에 대해 깊이 들여다 보지 않는다. 하지만 정치나 사회에 조예가 깊은 사람들은 뉴스를 자세히 볼 필요가 있다. 하나의 뉴스 기사에는 수많은 이해관계가 얽혀 있으며, 기사를 쓴 사람의 주체가 어디냐에 따라서 기사의 성격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단적인 예로 내가 사는 가까운 경북 예천에서 일어난 뉴스들을 보더라도 그렇다. 어떤 뉴스가 반복적으로 생산되고, 그 뉴스의 취재가 연속적으로 이뤄진다는 것은 그 뉴스 하나로 인해서 이해관계가 겹쳐진다는 걸 보여주는 대표적인 경우이다. 하나의 뉴스로 인해서 국민들은 공분하게 되고, 대로는 분노하게 되는데, 언론과 미디어는 그 속성을 철저하게 잘 이용하고 있다. 이 책을 읽은 목적은 바로 여기에 있다. 뉴스의 가치를 스스로 짚어나가고, 나쁜 뉴스를 걸러낼 수 있는 힘을 가지는 것, 사실과 거짓이 겹쳐지는 뉴스 기사 안에서 사실이지만, 진실이 숨어 있는 것들을 스스로 찾아낼 수 있는 힘이 필요한 이유는 여기에 있다. 종이 신문이 점점 사라지고 있고, 소비자는 종이 신문을 소비하지 않지만, 종이 신문이 여전히 살아있는 이유는 무엇이며, 앞으로 종이 신문이 사라지는 그 시점이 신문을 찍어내는 윤전기가 교체되는 그 시점이라는 것이 흥미롭게 다가왔다. 즉 자본주의 사회에서 윤전기 하나 교체할 돈이 없다면, 그 언론사는 언론사로서의 존재가치가 사라질 가능성이 커지게 된다..즉 저자가 종이신문의 수명이 코앞이라고 말하는 부분은 흥미롭게 느껴진다.

  • 나쁜 뉴스의 나라 | jc**ment | 2016.08.31 | 5점 만점에 3점 | 추천:0
    1997년 미국에서 친척들이 한국에 와서 열흘간 머물다가 다시 돌아가면서 나에게 말했다. "지금 한국처럼 무분별하게 낭비하며 ...

    1997년 미국에서 친척들이 한국에 와서 열흘간 머물다가 다시 돌아가면서 나에게 말했다. "지금 한국처럼 무분별하게 낭비하며 살면 큰일이 날거라고" 그 말이 무슨 말인지 몰랐는데 몇달이 지나서 한국은 IMF를 맞이했다. 
     
    평범한 외국인이 보아도 알 수 있었던 한국 사회 문제를  정작 우리만 몰랐고 시사를 밝혀야 하는 언론도 사회가 망해가는데 아무런 경종도 울리지 못하고 더 부채질 하였다. 
     
    하지만 지금의 한국 사회와 언론도 반성하거나 달라지지도 않았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 국정원 대선 비리 사건,
    세월호 침몰과 관련한 사건 진실 규명,
    백남기 농민 국가 폭력,
    국정 교과서 밀실 작업,
    개성 공단 철수,
    한일 위안부 할머니 협상,
    설악산 케이블카 공사,
    원전 건설 확대,
    사드 배치 문제,
    땅콩 회항과 대우조선 비리 등등 
     
    언론은 위와 같은 문제점들에 올바른 진실을 국민에게 전달하고 있는지 우리는 살펴 보아야 한다.  
     
    언론은 사회적 중요성, 공익성, 영향력을 뉴스로서 전달해야 하는데 오히려 물타기 뉴스와 기레기 같은 소식으로 국민이 사건의 본질로 부터 벗어나게 한다. 또 정작 보도 되어야 할 뉴스들을 침묵함으로써 그들의 이익만을 지키는 권력기관이 되어 버렸다. 
     
    언론의 뉴스를 보면서 그 뉴스를 믿지 못하는한국 사회,
    20년전 IMF 코 앞에 다가와도 아무도 말하지 않던 그 때와 언론은 똑 같아지고 있다. 
     
    그리스도인은 이 사회에 대해 예언직을 맡은 사람들이다. 성경도 참 예언자와 거짓 예언자의 선택에 따른 결과를 감당하는 역사 이야기이다. 그러기에 그리스도인은 이 땅에서 하느님의 정의와 공정을 말해야 하는 사람들이다.

     
    * 새로운 시대 11항 *
    메스컴 종사들의 의무 : 그들이 보도하고 자극함으로써 대중을 바른길로 인도할 수도 있고 또는 멸망의 길로 이끌 수도 있는 것이니... 


    clement ^*^

    2016.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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