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주의자로 살아간 장준하 선생의 항일 기록을 담은 수기. 청년 장준하가 일본군 학도병으로 끌려가 탈출한 이후 임시정부 시절을 거쳐 광복과 함께 돌아오기까지 과정을 담은 것으로, 나라 잃은 슬픔과 임시정부 내 파벌싸움에 따른 비감어린 실망과 분노를 생생하게 담아내고 있다.
이 책은 출간된 <장준하 전집>(전3권) 중 제1권 <돌베개>를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풀어 쓴 것으로, 원문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중복되는 내용은 줄이고 다듬었다. 50여 컷의 사진과 상세한 해설과 연보, 그리고 일본군을 탈출하여 임시정부를 찾아가기까지의 6천리 길 대장정의 지도가 첨부되어 있다.
저자소개
지은이
장준하
1918년 평북 의주 출생. 일본 도쿄 신학교를 다니고 1944년 일본국 학도병에 입대하여 중국으로 끌려갔으나 그해 7월 탈출하여 1945년 광복군에 편입, 광복군 대위에 임관되었으며, '등불' '제단' 등을 간행하였다. 같은 해 11월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한 사람으로서 환국하여 김구 주석 비서, 비상국민회의 서기 및 민주의원 서기 및 민주의원 비서 등을 거쳐, 조선민족청년단 중앙훈련소 교무처장, 대한민국 정부 서기관, 국민사상연구원 사무국장 등을 역임하였다. 1953년 잡지 '사상계'를 발행, 자유·민주·반독재 투쟁에 헌신하였으며, 1962년 막사이사이상을 수상했다. 1967년 야당통합을 추진하여 신민당에 입당, 그해 4월 국가원수모독죄로 투옥되었고, 6월 옥중출마하여 국회의원에 당선되었다. 1973년 민주통일당 창당에 참여, 최고위원에 임명되었다. 1974년 대통령 긴급조치 제1호 위반으로 구속되어 15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 형집행정지로 석방되었다. 1975년 8월 17일 경기도 포천군 약사봉에서 의문의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옮긴이
이성자
충남 홍성 출생. 1995년 시 '물의 집' 외 4편으로 작가세계신인상을 수상했고, 200년 동화 <집들은 불을 켠다>로 MBC창작동화대상을 수상하면서 글을 쓰기 시작하였다. 지은 책으로는 <폴 세잔>, <살바도르 달리>가 있고, 엮은 책으로는 <동물농장>, <백두산으로 날아간 된장잠자리> 등이 있다.
목차
화보- 장준하의 삶 저자의 말-『돌베개』에 부치는 말 옮긴이의 말-『쉽게 읽는 돌베개』를 내면서
탈출 불로하 강변에 울려 퍼진 애국가 동족상잔의 소용돌이 잊혀지지 않는 얼굴들 광복군 훈련반에서 3개월 노하구에서의 공연 파촉령 넘어 태극기 눈물의 환영회 자린 강 맑은 물, 양쯔 강 탁류 OSS 특수 훈련 한국 진입 중지 마침내 돌아온 임시정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