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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러피언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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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0쪽 | A5
ISBN-10 : 8937425351
ISBN-13 : 9788937425356
유러피언 드림 [양장] 중고
저자 제러미 리프킨 | 역자 이원기 | 출판사 민음사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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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6월 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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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만족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yul*** 2020.02.27
61 잘 읽도록 하겠습니다... 5점 만점에 4점 ja*** 2020.02.19
60 깨끗하고 좋은 책, 잘 받았습니다. 고맙습니다^^. 5점 만점에 5점 ksw5*** 2020.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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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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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 드림의 종말을 고하며, 새로운 시대의 비전을 제시한다 아메리칸 드림이 막을 내리고 유러피언 드림의 시대가 온다 종합적인 사고와 신선한 시각으로 세계의 많은 독자를 확보하고 있는 리프킨이 '아메리칸 드림의 종말'을 고하며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유러피언 드림』. <소유의 종말>, <노동의 종말>, <엔트로피> 등으로 잘 알려진 저자 제러미 리프킨은 과학기술 발전이 세계 경제, 사회,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광범위한 연구를 진행해 왔다.

이 책은 오래된 아메리칸 드림과 새로 부상하는 유러피언 드림에 관한 것으로, 저자는 아메리칸 드림은 더 이상 세계화 시대에 부응하지 못한다고 주장한다. 본문은 먼저, 역사적, 문화적 맥락에서 부의 축적과 자율성이라는 아메리칸 드림의 핵심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를 밝히고, 반대로 공동체 의식과 삶의 질을 중시하는 유러피언 드림의 덕목이 어떻게 유럽에 뿌리를 내리게 되었는지를 추적한다. '일하기 위해 사는 미국인'과 '살기 위해 일하는 유럽인'의 삶을 비교 분석하고, 세계 최대 단일 경제권인 EU를 살펴본다.

그리고 자연을 정복의 대상으로 본 아메리카 드림과 자연을 생명 공동체로 파악하는 유러피언 드림을 비롯해 정치 패러다임의 변화, 종교, 인종의 차이 등을 비교분석한다. 20여 년을 미국과 유럽 양 대륙에서 보낸 리프킨은 이 책에서 수많은 통계와 논거를 통해 유러피언 드림이 비단 유럽인들의 삶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새로운 국제 환경에 맞춰 변하고 있는 세계적인 패러다임이라고 역설하고 있다. [양장본]

저자소개

저자 : 제러미 리프킨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과를 졸업하였다. 중앙일보 시사미디어 《뉴스위크》 한국 판 창간 멤버이자 뉴욕 주재원을 거쳐 현재 《뉴스위크》 한국 판 편집위원이며,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목차

서문

"구세계"에서 얻는 새로운 교훈

1 아메리칸 드림의 특색
2 새로운 기회의 땅
3 소리없는 경제 기적

"현대"의 형성

4 공간, 시간, 그리고 모더니티
5 개인주의의 발달
6 사유 재산 개념의 발달
7 자본주의 시장과 민족국가의 확립

다가오는 글로벌 시대

8 세계화된 경제의 네트워크 상거래
9 유럽 "합중국"
10 중심 없는 정부
11 시민사회에 대한 구애
12 이민 딜레마
13 다양성 속의 조화
14 평화 유지를 위한 노력
15 제2의 계몽주의
16 유러피언 드림의 보편화

감사의 말

참고 문헌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 직전까지 손에서 놓지 않았던 책! “유러피언 드림이야말로 이 시대의 새로운 비전이다.” 노 전 대통령이 최근 가장 공감하며 지인들에게 권한 책은 『유러피언 드림』이다. 왜 그럴까? ‘아메리칸 드림’이 몰락하고 있다는 증거...

[출판사서평 더 보기]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 직전까지 손에서 놓지 않았던 책!

“유러피언 드림이야말로 이 시대의 새로운 비전이다.” 노 전 대통령이 최근 가장 공감하며 지인들에게 권한 책은 『유러피언 드림』이다. 왜 그럴까? ‘아메리칸 드림’이 몰락하고 있다는 증거는 이미 오래된 이야기다. 하지만 그 대안은 무엇일까? 그 지적 공간을 채워 준 책이 바로 제러미 리프킨의 『유러피언 드림』이다.

그렇다면 고인은 왜 『유러피언 드림』을 “최고의 내용”이라고 흥분했을까? 인권, 정치, 경제, 환경, 에너지, 문화 등을 다각적으로 종횡무진 분석해 나가는 리프킨은 ‘유러피언 드림’에서 ‘공동체의 회복’을 보았던 것이다. “긴밀하게 연결된 네트워크 세계에서는 타인과의 관계와 삶의 질”이 미래 사회의 잣대가 되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미국인들은 아메리칸 드림을 위해서라면 죽어도 좋다고들 말하지만, 이제 나는 유러피언 드림을 위해서라면 살 만한 가치가 있다고 말하겠다.” 살 만한 가치야말로 ‘바보 노무현’이 우리에게 전하고자 했던 희망이었고, 리프킨이 바로 그 “함께 사는” 희망을 말했던 것이다.

제러미 리프킨은 이처럼 늘 변환의 시대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 온 독보적인 사회사상가이자 미래학자다. 리프킨은 『노동의 종말』에서 노동 시간 단축 운동의 기폭제를 제공했고, 『소유의 종말』에서는 “시간과 체험의 상품화”를 예고했으며, 『수소 혁명』에서는 수소 에너지가 세계 권력 구도를 바꿀 수 있다고 진단했다. 리프킨에 대한 노 대통령의 관심은 다른 책으로도 이어져, 특히 에너지 정책에 대해 『수소 혁명』의 일독을 권했다고 한다.

노 대통령은 “한국판 유러피언 드림”을 꼭 쓰고 싶다는 말을 남겼다. 노 대통령의 신념을 만들고 지켜 주는 수단이었던 독서. 노 대통령이 생전에 전했던 희망 신드롬은 이제 봉하마을의 추도 행렬에 이어 고인의 저서들과 독서 목록들의 독서 행렬로 이어지고 있다. 생전에 늘 책상머리에 책을 수북이 쌓아 놓던 고인의 서재를 상상하며 고인의 명복을 기리는 마음을 독서로 표현해 보면 어떨까? 아쉽게도 ‘독서 정치’를 펼쳤던 노 대통령의 “한국판 유러피언 드림”을 우린 보지 못했지만, 누군가 그 희망의 싹을 언젠가 다시 틔워 주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2005년 1월 민음사 논픽션 신간 「유러피언 드림」은 종합적인 사고와 신선한 시각으로 세계의 많은 독자를 확보하고 있는 리프킨이 “아메리칸 드림의 종말”을 고하며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야심작이다.
「소유의 종말」, 「노동의 종말」, 「엔트로피」 등의 베스트셀러 작가 제러미 리프킨은 과학기술 발전이 세계 경제, 사회,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광범위한 연구를 진행해 왔다. 특히 「노동의 종말」(1995)은 노동 시간 삭감을 위한 사회 운동의 기폭제 역할을 했고, 「바이오테크 시대」(1998)는 생명공학 연구가 초래할 문제를 제기했다. 또한 「소유의 종말」(2000)에서는 “소유의 시대”는 가고 “시간과 체험의 상품화”라는 새로운 국면을 진단했고, 「수소 혁명」(2002)에서는 “혁명적인 수소 에너지”가 세계 권력 구조를 뒤흔들 것이라고 예고했다.
독보적인 사회 사상가로 평가받고 있는 리프킨이 이번 저서를 통해 또 한번 미래학자로서의 역량을 발휘해 보인다. 「유러피언 드림」의 판권은 현재 13개국에서 계약되었고 그 밖에 도 계약이 다수 진행 중이며, 리프킨의 모든 작품들은 약 20개 언어로 번역되었다.

▶ 미국인들이 아메리칸 드림을 위해서라면 죽어도 좋다고들 말하지만, 이제 유러피언 드림을 위해서라면 살 만한 가치가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제러미 리프킨
▶ 19세기에 유럽인 토크빌이 <미국의 민주주의>에서 아메리칸 드림을 보여준 것처럼, 미국인 리프킨은 21세기 비전 유러피언 드림을 펼쳐 보인다. 리프킨은 유럽의 엄청난 실험과 그 파급 효과의 본질을 제대로 진단하고 있다. ―로마노 프로디(전 EU집행위원장)
▶ 리프킨은 항상 거시적 통찰력을 보이고 뜨거운 쟁점을 제시하여 많은 학자들과 정치인들의 칭송을 받았다. 사회 정의의 예언자로서 그가 또다시 새로운 미래의 비전을 제시한다. ―<뉴욕 타임스>

아메리칸 드림은 더 이상 세계화 시대에 부응하지 못한다
‘아메리칸 드림’은 미국의 이상이며 세계인들의 선망의 대상이기도 하다. 그러나 자수성가 신화가 물질만능주의로 변하고 개척과 모험 정신은 한탕주의로 변질되고 개인주의가 이기주의로 퇴색하면 고매한 이상과 공동체 의식에 대한 동경이 뒤따르기 마련이다. ‘미국의 정신’과 ‘선택받은 나라’에 대한 신념이 강한 미국인들은 세상의 근본적인 변화는 미국이 주도하리라 믿고 있다. 그러나 지금 그 변혁은 ‘신세계’ 미국이 아니라 ‘구세계’ 유럽에서 시작하고 있다. 두 차례의 세계대전을 겪은 유럽에서는 모더니즘에 대한 철저한 비판이 일어났으나 포스트모더니즘 역시 ‘보편성’(인권과 자연권)을 인정하면서 내부적 모순에 직면했다. 리프킨은 자가당착에 빠진 포스트모더니즘을 대신해 등장한 것이 바로 유러피언 드림이라고 주장한다.

리프킨이 유럽인보다 더 유럽의 비전을 명확하게 읽어낸다
리프킨은 우선 역사적, 문화적 맥락에서 부의 축적과 자율성이라는 아메리칸 드림의 핵심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를 밝히고, 반대로 공동체 의식과 삶의 질을 중시하는 유러피언 드림의 덕목이 어떻게 유럽에 뿌리를 내리게 되었는지를 추적한다. 미국은 더 이상 “기회의 땅”이 아니며, 미국과 유럽은 각각 외교, 평화 유지, 국제 원조 등에서 상반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차이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리프킨은 이 책에서 명확한 근거와 특유의 통찰력으로 비교사회학적 측면에서 구체화하고 있으며, 유러피언 드림의 이상을 유럽인들보다도 더 날카롭게 읽어내고 있다. 리프킨은 아메리칸 드림이 배타성 때문에 더 이상 세계화 시대에 부응하지 못한다고 말한다. 그는 아메리칸 드림의 덕목을 높이 사고 있지만 미래에 대한 희망 때문에 “사회적 집단 책임과 세계화 의식”을 강조하는 유러피언 드림에 주목한다. “나는 양쪽 꿈의 최선을 통합하고 싶은 열망에서 이 책을 통해 둘 사이의 시너지 효과를 찾으려고 노력했다.”

유럽의 조용한 경제 혁명: 미국이 뒤지고 있다
리프킨은 “일하기 위해 사는 미국인”과 “살기 위해 일하는 유럽인”의 삶을 꼬집는다. 그는 다양한 통계와 실증적인 사레를 들어, 자본주의에 대한 유럽의 보다 인간적인 접근이 물질만능과 효율성 중심의 미국적 비전보다 훨씬 양질의 시민과 문화를 낳는다고 주장한다. 현재 미국인의 근로 시간이 유럽인보다 많음에도 불구하고 유럽의 생산성이 급속도로 높아지고 있으며 향후 생산성과 기술 면에서 유럽이 미국을 추월할 것으로 전망된다. EU는 아직 유아기이지만 GDP, 삶의 질, 환경, 교육 등 모든 면에서 미국을 능가하면서 새로운 슈퍼파워로 부상하고 있다. 유럽 선진국 18개국의 빈부차가 미국보다 적고, 세계 백만장자 가운데 32퍼센트가 유럽에 살고 있으며 또 그 수가 가장 빨리 늘어나고 있다. 유로는 예상을 뒤엎고 강세이며, 《포춘》이 선정한 140개 대기업 가운데 미국 회사(50개)보다 유럽 회사(61개)가 더 많다. 세계 1위 휴대폰 업체는 모토로라가 아니라 핀란드의 노키아이며, 무선통신 시장의 선두주자는 영국의 보다폰이며, 세계 최대의 출판사는 독일의 베르텔스만이며, 세계 비행기 시장을 장악한 회사는 보잉이 아니라 유럽의 에어버스이며, 세계 4대 은행 가운데 3개가 유럽 은행이다. 미국이 아시아(중국)를 주시하는 동안 유럽에서 전혀 다른 경제 혁명이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리프킨은 미국을 포함하여 전 세계가 유럽의 변화가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가늠하지 못하고 있을 뿐 아니라 그에 대응할 준비도 돼 있지 못하다고 경고한다.

유럽 합중국: 세계 최대 단일 경제권 탄생
EU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과는 크게 다르다. 유럽의회는 민족국가가 행사하는 정치, 경제 권한 다수를 갖고 있고 자체적인 군대도 설립했다. 운송, 에너지, 통신 부문에서 유럽 전체를 단일 첨단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트랜스 유러피언 네트워크’(TEN), 범유럽 교육 프로그램 등을 갖추며 경제뿐 아니라 교육, 인재, 정치, 문화 등 모든 면에서 “네트워크화된 유럽”을 꿈꾸고 있다. 리프킨은 이제 사고의 틀을 바꿀 것을 촉구한다. EU 국민들은 자신들을 프랑스인, 독일인이라기 보다는 유럽인으로 더 인식하기 시작했다. 미국의 50개 주를 ‘아메리카 합중국’의 일부로 생각하는 것처럼 앞으로 유럽 각국을 EU의 일부로 생각해야 하며, 따라서 독일과 미국이 아니라 독일(GDP 1조 8660억 달러)과 캘리포니아 주(GDP 1조 3440억 달러)를 비교해야 한다는 것이다.

제2의 과학 계몽주의: 자연을 바라보는 패러다임이 바뀐다
아메리칸 드림은 자연을 정복의 대상으로 보았지만 유러피언 드림은 자연을 생명 공동체로 파악한다. 이러한 사고방식은 열역학과 유기생물학, 불확실성 원칙, 양자역학, 과정철학, 생태학, 그리고 사이버네틱스와 시스템적 사고방식 등이 기존 계몽주의의 기초를 무너뜨리면서 싹텄다. 미국은 “아마추어 엔지니어들의 나라”라고 할 만큼 과학 기술에 대한 애착이 강한 반면 유럽에서는 러다이트를 비롯한 친환경 반기술 운동의 뿌리가 깊다. 최근 EU는 유전자 변형(GM) 식품과 유전자 변형 미생물(GMO) 도입에 대한 강력한 제재 조치를 취하여 미국과 무역 마찰을 빚었다. 유럽인들은 GMO가 환경과 인간에 끼칠 수 있는 예기치 못할 영향력과, GM 식품이 문화 정체성을 해칠 수 있는 점을 우려한 것이다. 또한 안전과 환경 테스트를 의무적으로 실시해야 하는 REACH 시스템을 도입했다. 2002년 EU는 “예방 원칙”을 사용한다는 법령을 채택했고, 이것은 “지속 가능한 개발”을 위한 것이다. 아메리칸 드림은 “리스크를 감수”하며 자연을 개척하는 것이었지만, 이제 유러피언 드림은 “리스크 예방”으로의 전환을 촉구한다. EU는 사실상 “지구 환경에 대한 인류의 책임을 정치적 비전의 핵심으로 강조한 최초의 통치 체제”이다. 아직 현실적인 난관이 많지만 리프킨은 EU가 적어도 과학기술에 대한 새로운 비전을 설정했다는 데 큰 의의를 둔다. 그 비전에 따르면 세계는 포괄성, 다양성, 지속 가능성, 삶의 질, 조화에 대한 유러피언 드림과 어우러진 “제2의 과학 계몽주의”로 나아갈 것이다.

푸른 수소와 검은 수소: 유럽의 비전이 세계 미래를 좌우한다
유러피언 드림의 실행 프로젝트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수소 에너지 개발이다. 로마노 프로디 전 EU집행위원장은 수소 프로젝트를 유로 도입 다음으로 가장 중요한 과정이라고 말했다. 리프킨이 전작 ??수소 혁명??에서 밝힌 바와 같이 수소 경제는 세계 권력 구조를 뒤바꾸어 놓을 만큼 강력한 잠재력을 지닌다. 이처럼 중요한 수소 경쟁에서 뒤지지 않기 위해 미국 대통령 부시 역시 수소 프로젝트를 발표했으나 그 접근 방식이 유럽과는 판이하다. 수소는 추출 원료가 석탄과 원자력일 경우 각각 이산화탄소와 핵폐기물이 발생하는데 이를 ‘검은 수소’라 하고, 태양열, 수력 등 재생 가능한 에너지원에서 얻은 수소를 친환경적인 ‘푸른 수소’라고 한다. 그런데 EU는 푸른 수소의 미래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지만 미국의 수소 프로젝트는 검은 수소를 기반으로 한다. 이처럼 유러피언 드림은 추상적인 이상에 그치는 게 아니라 세계 미래에 결정적인 방향 제시를 하는 현실적인 비전으로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공감의 시대: 인권의 근거가 달라진다
글로벌 사회에서 인간의 이동성이 증가하면서 인간의 취약성도 크게 달라졌다. 9ㆍ11 테러와 쓰나미 등은 이제 남의 일이 아니다. 수십억 인구가 이러한 위협을 매일 접하고 있다는 인식이 형성되고 있으며, 인류가 안전을 보장받으려면 기존의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서로 간에 새로운 계약을 맺어야 한다. 더 이상 국경, 재산권, 시민권이라는 제한된 보호만으로는 안전을 보장받을 수 없다. 지금까지 인권은 궁극적으로 이타주의에서 비롯된다는 것이 통론이었으나, 리프킨은 이와 같은 인간의 취약성에 대한 인식과 안전의 필요성에서 인권의 근거를 찾는 것이 보다 더 현실적이라고 주장한다. 정치학자 브라이언 터너의 주장처럼 “인간은 다른 사람의 고난에서 자신도 얼마든지 그렇게 될 수 있다고 느끼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로부터 인정받을 수 있는 권리를 원한다.” 리프킨은 이타심이 공감만큼 깊지 않으며 인간 의식의 변화를 이끌어내기에는 역부족이라고 말한다. 이제 홉스의 리바이어선(Leviathan), 루소의 사회계약론, 마키아벨리의 공화주의를 뛰어넘는 새로운 패러다임, 즉 공통 취약성에 대한 인식에서 비롯된 “공감의 시대”가 시작될 것이다.

EU의 실험: 정치 패러다임이 바뀐다
미국과 EU, 즉 아메리칸 드림과 유러피언 드림이 궁극적으로 엇갈리는 부분이 바로 주권 문제다. 미국은 국가의 권위를 최고로 보며 국가 내에서만이 개인의 자유와 권리가 보장받을 수 있다는 신념으로 과거 민족국가 시대의 주권 개념을 더욱 고수하고 있다. 그 결과 국제 사회에서 일방주의라는 비난을 받는다. 반면 유럽인들은 보다 더 큰 공동체에 포함되어 긴밀한 관계를 형성할 때 개인의 자유가 신장된다고 본다. 점점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는 글로벌 세계에서 EU는 국가법보다 보편적 인권 규약을 상위에 놓고 있으며, 실제로 인권 협약을 위반한 나라에 병력을 파견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시하고 있는데, 이것은 각 국가가 “도덕성이 주권보다 앞선다는 원칙”을 받아들인 획기적인 변화다. 자크 들로르 전 EU집행위원장이 EU를 “미확인정치물체”(UPO)라고 명명한 것은, 이처럼 EU가 영토를 기반으로 하는 과거 민족국가와는 판이하게 다른 새로운 실험이기 때문이다.

다양성 속의 조화: 인종과 종교 분쟁이 없는 미래를 위하여
현재 EU는 외국인들의 대거 유입으로 인종 문제와 정체성 위기를 고민하고 있다. 한편 출산율이 낮은 유럽은 2050년에 60세 인구가 전체의 3분에 1에 달할 전망이다. EU가 유러피언 드림을 이루는 데는 고령화 문제와 그로 인한 경제적 부담을 해결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인구 고령화와 ‘젊은 꿈’ 사이에 괴리가 있어 보이지만 유러피언 드림을 이끄는 것은 “젊음의 혈기가 아니라 노련하고 성숙한 지혜”라고 리프킨은 말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민의 문호를 개방하고 출산율을 늘리는 등의 희생이 필요하다. 아메리칸 드림의 도가니(melting pot) 모델과 달리 유러피언 드림의 핵심은 서로 다른 집단들의 조화를 추구한다. 즉 유러피언 드림은 자연의 정복보다는 생태 공동체를, 시간 사용의 효율성보다는 삶의 질을, 융화보다는 조화를 추구하는데, 그중에서도 함께 다양한 색깔을 유지하면서 어울리는 공동체 형성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지금 세계는 이슬람 근본주의의 갈등이 첨예화되면서 테러로 이어지고 있다. 만약 유러피언 드림이 구체적으로 뿌리를 내리고 다양성을 존중하고 포용하고 공존하는 문화가 자리 잡는다면, 유럽의 비전은 세계 평화에도 이바지할 것이다.

한편 리프킨은 아메리칸 드림의 덕목 가운데 개인적 책임 의식을 높이 사고 있는데, 새로운 비전을 위해 이것이 특히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마지막으로 새로운 꿈을 위해서는 희망이 있어야 하므로 “신중한 낙관론”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20여 년을 미국과 유럽 양 대륙에서 보낸 리프킨은 이 책에서 수많은 통계와 논거를 통해 거시적 비전을 강화하고 있으며, 유러피언 드림이 비단 유럽인들의 삶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새로운 국제 환경에 맞춰 변하고 있는 세계적인 패러다임이라고 역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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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 최연주 님 2010.08.31

    미국인들은 일을 함으로써 행복을 구한다. 반면 유럽인들은 존재함으로써 행복을 구한다.

  • 최연주 님 2010.08.31

    유럽에서는 누가 얼마나 가졌느냐보다는 삶을 어떻게 즐기느냐가 더 중요하다.

  • 송경진 님 2010.03.12

    꿈에는 낙관론이 필요하다. 자신의 희망이 성취될 수 있는 믿음이 있어야 하는 것이다.

회원리뷰

  • 유러피언 드림 | wa**er79 | 2013.11.16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또 유럽의 길거리에서는 노숙자나 정신장애자들이 거의 눈에 띄지 않는다. 물론 유럽에서도 노숙자나 정신장애자가 존재하...
     또 유럽의 길거리에서는 노숙자나 정신장애자들이 거의 눈에 띄지 않는다. 물론 유럽에서도 노숙자나 정신장애자가 존재하며 그 수가 불어나고 있지만 뉴욕, 워싱턴, 시카고, 로스앤젤레스 등 미국 대도시의 거리에 비하면 거의 없는 편이다. 유럽에서 사람들은 밤에 산책한다. 때론느 빈민가에서도 밤에 걸어다니는 사람들이 있다. 여성들이 해가 진 뒤에도 공원에서 혼자 걷는 모습도 자주 볼 수 있다. 경찰들도 있지만 미국 도시에서처럼 그렇게 많아 보이지 않고 위업적이지 않다.
     유럽에서는 뚱뚱한 사람들이 많이 보이지도 않는다. 따로는 하루종일 다녀도 비만인 사람을 단 한 명도 만나지 못할 때도 있다. 그러나 미국에서는 거의 모두가 과체중인 듯하다. 더 놀라운 것은 미국인들이 자신의 외모가 어떤지 모르거나 관심이 없다는 사실이다.
     유럽에서는 사람들이 식당이나 야외 카페에서 음식과 음료를 놓고 몇 시간이나 머문다. 내가 좀 이상하게 보이는 것은 미국에서처럼 사람들이 점심이나 저녁에만 그곳을 찾는 게 아니라 이들이 그곳에 늘 죽치고 잇는 것 같다는 사실이다. 나는 그들을 보면 '이들이 모두 실업자들인가 아니면 단지 조금 늦게 사무실에 들어가는 것일까?'라는 의문을 갖는다.  (103p)
  • 유러피언 드림 | ys**5636 | 2013.07.09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지금 시대는 흔히 포스트모더니즘이라고 하며 정치,경제,사회적인 면으로 보면 신자유주의,무한경쟁의 시대에 살고 있다.제1,2차 ...
    지금 시대는 흔히 포스트모더니즘이라고 하며 정치,경제,사회적인 면으로 보면 신자유주의,무한경쟁의 시대에 살고 있다.제1,2차 세계대전을 치른 후 미국은 세계 패권국으로서 자유진영의 선두지휘자가 되면서 자유진영국가들에게는 때로는 정치,경제적으로 지원군이 되어 주기도 하지만 거꾸로 그들이 맹방으로부터 지원을 받아야 한다든지 아니면 그들의 경제이익,체제수호를 위해서라면 자국의 법이 마치 국제법이라도 되는냥 일도양단의 횡포 및 냉혹성을 보여 주기도 했다.그런데 포스트모더니즘의 시대를 맞이하고 신자유주의를 맞이하면서 그들이 해서는 안 될 몇 번의 국제전을 치르면서 국제사회의 거센 항의를 받기도 했다.
     
    레이건 전대통령시절부터 시작된 신자유주의가 대부분의 경제선진국들에게 이 시스템을 수용하고 따르도록 종용이라도 하듯 미국의 눈치를 봐야 하는 국가(한국도 포함)들은 대기업 위주의 시장자본주의를 밀어주고 중소기업 이하는 스스로 알아서 하라는 식이 팽배해 있는 분위기이다.또한 빈익빈 부익부의 현상이 날로 가중되어 돈이 없는 사람은 무능력하고 게으르기에 사회에서 대우받을 가치가 없다는 식으로 치부해 버리기도 한다.FTA가 발효되면서 미국은 자립심이 거의 없는 해당국의 농어민들에게 심대한 타격과 사회저항이 만만치 않다.나라는 이러한 약자들에게 갱생과 사회복귀를 위한 교육지원 및 격려는 커녕 '강건너 불구경 하는 식'이다.정치강국인 미국의 눈치를 보면서 어떻게 할지를 저울질하기도 하기에 국가는 누구를 위해 존재하고 유지해 나가야 하는가를 반문하지 않을 수가 없다.
     
    '아메리칸 드림'이라는 말은 근대 이후 자주 사용되어 온 말로서 미국에 대한 동경과 희망이 섞인 등대와 같다.17세기 청교도인들이 황무지와 같은 아메리카에 발을 들여 놓으면서 그들은 원주민인 인디언을 대량학살 한다든지 오지로 격리시킨다든지 하여 주객이 전도된 땅이기도 하다.광활한 아메리카 땅에 이민 온 이주자들은 어떠한 식으로든 독립독행을 해야겠다는 신념과 열정,의지로 부와 재산을 축적해 온 것이다.아메리칸 드림에는 강력한 비전을 제시해 준 두 인물이 있다.한 명은 정신적 지주인 론 윈스롭이고 또 한 명은 물질주의,실용주의,시장에서의 개인 이익을 강조한 프랭클린의 정신이다.이 정신은 유럽의 계몽 운동에서 기인된 것이며 문제가 되는 것은 미국이 최고라는 민족주의 정신이 힘없는 약소국들을 괴롭히면서 자신들을 당연하듯이 합리화하려는 점이다.
     
    이와는 반대로 유럽은 50여 년 전부터 유럽 공동체를 모색해 왔는데 그간 시행착오 및 주저함이 많았던 것으로 보여진다.현재 27개국이 단일 통화 '유로'에 가입해 있는데(영국,스웨덴,덴마크 제외) 그들은 유럽인들 사이의 긴밀한 연합을 건설하는 것을 목적으로 2000년에 유럽 공동체가 발족되면서 이에 가입한 나라들끼리는 무비자로 자기집 드나들 듯 한다.그들은 미국과 같은 신자유주에서 발생하는 불평등 요인과 빈곤 문제에 대해 대다수 사람들에게 국가의 보편적인 복지혜택을 부여하고 있다.근무시간도 미국보다는 짧게 하면서도 직장과 가정 생활을 무리 없이 할 수 있도록 인적자원 관리의 차원에서도 미국보다 훨씬 혁신적이고 일반인들에게 삶의 질을 높여주고 있다.일적인 면에서 미국인들은 일하기 위해 살고 유럽인은 살기 위해 일한다는 마인드가 짙게 드리워져 있다.
     
    미국이 리먼브러더스 금융위기 및 민간 의료보험 등의 문제로 경제위기,재정악화가 날로 심화되어 가고 있다.더욱이 문제가 되는 것은 미국이 경제해법을 아직도 찾지 못하고 우왕좌왕하고 있고 아파도 돈이 없어 병원을 가지 못하는 인구가 많다고 한다.그런데 재력이 있는 계층이나 엘리트계층,중산층 등 비교적 여유가 있는 자들이 약자들에게 대한 배려심이 부족하다는 것이다.나아가 무분별한 경제성장에 치우치고 과도한 소비행위를 통해 욕구를 채우려 하고 있다.나아가 산업화 과정에서 보여준 자원의 낭비와 생태계 파괴,오존층 파괴,기후 온난화 등은 형식적으로는 공감을 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미온적이라는 생각이 든다.강자에겐 혜택을 줄고 약자에겐 불리함을 안겨 주는 아메리칸의 의식구조 속에는 개인의 선민의식과 독립독행을 통해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려는 우월의식과 자부심이 깔려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반면 유럽은 1,2차 세계대전을 통해 수많은 인명학살과 산업재해 등으로 물리적,정신적 손실이 컸기에 유럽 공동체를 형성하면서 그들끼리라도 세계의 평화공존,돈독한 상호관계,합의,조화를 보여 주고 있다.경제성장은 하되 자연생태계,환경오염,기후온난화를 자초하는 경제성장은 자제하려고 한다.미미한 개인이지만 국가가 책임지고 보호하며 삶 속에서 고통과 좌절,자살 등이 최소화되도록 아낌없는 사회복지 시스템을 실시하고 책임지려는 곳이 유럽의 나라들이다.이 글은 미국과 유럽 양쪽에서 일하며 20여 년을 보낸 제러미 리프킨저자가 양쪽에서 체험하고 연구한 결과를 독자들에게 보여 주고 있다.유럽과 미국의 근,현대의 역사도 기술되어 있어 미국의 현상과 유럽의 현상을 비교하고 독자들이 두 개의 현상을 판단하고 비판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 저자의 서문을 읽어보니 첫 줄부터 MB정권이나 조중동, 한나라당과 뉴라이트 등 한국의 기득권 세력이 이 책을 대번에 ...
    저자의 서문을 읽어보니 첫 줄부터 MB정권이나 조중동, 한나라당과 뉴라이트 등 한국의 기득권 세력이 이 책을 대번에 좋아할 수 없는 구절이 있다.
    그 첫 구절은 "1960년대에 나는 피 끓는 운동권 젊은이들 가운데 한 명이었다"로 시작한다....ㅋㅋ
    저자는 60년대 미국 학생운동과 민권운동, 반전운동에 함께 했다.
     
    우리는 60년대 이후 미국의 진보흐름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1960년대 미국의 학생운동과 반전운동 이후의 미국의 ’운동권’과 ’좌파’는 어떻게 변화되었을까?
    저자에 의하면, 1960년대 학생운동과 민권운동의 대세는 ’해방’이었다. 민방공훈련, 냉전, 회색정장, 점잖은 교외생활에 신물이 난 젊은이들은 너도나도 기성체제에 반기를 들었다.
    이에 따라 표현의 자유, 성 개발, 로큰롤, 마약, 히피 스타일이 미국의 구석구석으로 퍼져 나갔다.
    계급투쟁이 문화투쟁으로, 그 다음에는 성(性) 정치로, 그리고 마침내 환경정치로 바뀌었다.
    구시대의 좌익은 신좌익에게 자리를 내줬다. 역사의식과 변증벌, 물질주의, 제국주의에 관한 추상적 주장이 ’집단 치료읫기’에 의해 밀려났다.
    그리고 정치혁명의 주장이 개인의 정신적 변혁 추구로 바뀌었다.
    1970년대가 되면서 이념은 거의 퇴색했다. 그러나 그 주변에서 새로운 운동이 움텄다.
    여성운동, 환경운동, 인권운동 및 동물권리 보호운동, 동성애자 권리 옹호운동 등이 우후죽순처럼 돋아나 대중의 관심을 끌기 시작했다.
     
    그런 와중에서도 미국은 세계 제1위 초강대국이라는 지위에서 벗어난 적이 없다.
    미국이 20세기 중반부터 지구에서 가장 강력한 정치,군사,경제,문화의 힘을 가지게 되었을까?
    그 이유를 넓은 국토, 많은 인구, 풍부한 자원, 지리적인 이점 등으로 이야기할 수 있다.
    하지만, 국토와 인구, 자원과 지리는 미국보다 더 우월한 사례가 많다.
    저자는 그 본질적인 이유를 한 때 세계인들에게 선망의 대상이었던 ’아메리칸 드림(American Dream)’이고 말한다.
     
    아메리칸 드림은 성공하기 위해 개인에게 주어지는 무한한 기회(물론 물질적인 부)를 강조한다.
    아메리칸 드림은 칼뱅의 청교도주의와 벤저민 플랭클린의 신성한 노동으로부터 탄생했다.
    아메리칸 드림은 자신의 운명은 정부나 가족친지, 집단이나 조직이 아니라 개개인 자신이 개척할 수 있고 개척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메리칸 드림은 개인의 자유와 행복이 물질적인 부를 확보함으로써 가능하고 그것은 오로지 개개인의 몫이다.
    아메리칸 드림의 자유는 적대적이고 예측불가능한 세계에서 자율성을 확보하는 것이다. 다른 사람이나 다른 나라에게 의지하거나 신세를 지지 않고 혼자의 힘으로 모든 것을 해결한다는 것이 건국 초기부터 미국의 외교 및 안보정책의 중심이었다.
    아메리칸 드림은 미국인들에게 미국이 하느님이 준 ’약속의 땅’이고 자신들이 ’선택받은 사람들’로 믿게한다.
    아메리칸 드림은 개인의 물질적 출세를 지나치게 강조하고 리스크, 다양성, 상호의존성이 증가하는 세계에 걸맞는 더 넓은 사회복지에는 전혀 관심을 두지 않는다.
    아메리칸 드림이 얼핏 21세기 초 한국의 모습과 비슷한 것 같지 않은가??
    그런데, 이런 아메리칸 드림이 전세계인뿐 아니라 미국인들 사이에서도 서서히 사라지고 있다.
    아메리칸 드림이 미국에서 태동한지 100년이 넘었지만, 미국의 빈부격차는 점점 벌어지고 있으며 GDP, 소득, 산업, 교육, 의료, 복지, 범죄, 고용, 휴가, 여유, 행복지수 등 모든 면에서 EU 15개국 평균치에 한참 밑돌고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그 모든 통계를 구체적으로 비교해준다.
    어쩌면 미국은 물질만능주의와 한탕주의로 물든 자본주의의 추악한 이면을 가장 먼저,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국가이며, 아마도 가장 먼저 내부에서 붕괴될 가능성 큰 자본주의이지 않을까?
    저자가 주장하는 ’유러피안 드림’이 과연 인류와 지구를 구원할 것인가?
    ’아메리칸 드림’은 200년 전부터 시작하여 약100년간 미국인들의 희망이자 미래였다.
    하지만 그 뒤로 ’아메리칸 드림’은 미국 내에서 뿐 아니라 전 지구상에 고통과 절망만 안겨주었다.
    그렇다면 ’유러피안 드림’이 완성되는 과정과 그 결과가 ’아메리칸 드림’과 다를 것이라고 장담할 수 있을까?
    그 해답은 인류의 역사에서 찾아봐야 할 듯 싶다.
    인류의 정신과 문화는 언제나 인류가 휘드른 셈이고 어떻게 휘드르냐에 따라 무우를 자를 수도 있고 사람의 목을 칠 수도 있으니...
    그 분은 돌아가시기 전에 이 책을 읽으면서 한국의 미래를 설계하였고
    나 역시 이 책을 보면서 충분히 그럴 수 있는 단초를 찾을 수 있었다.
    그렇다면, 유럽이 과연 미래사회의 대안인가?
    미래사회의 모습은 공간으로서 민족국가의 경계가 느슨해지고 국경없는 경제,사회,문화생활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것이다.
    또한 시간 마저도 과거와는 확연하게 다르다. 이미 모든 정치,경제,사회,문화,정보의 교류와 이동이 과거에는 상상할 수도 없었던 빛의 속도로 이루어지고 있다.
    저자는 유럽의 역사, 유럽의 가치, EU의 태동과 운영과정을 차분히 모색하면서 그 가능성을 진단한다.
    EU의 설립정신이 ’포괄성’, ’다양성속의 조화’, ’지속가능성’, ’삶의 질’이고 유럽의 역사와 현실만이 가능하다는 것...
    그렇다면 아시아는 21세기의 대안이 될 수 없을까?
    5천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중국과 한국...
    인구와 경제규모로는 이미 미국이나 유럽을 능가하는 동아시아...
    음양의 조화, 연관성과 정반합, 물질보다 정신을 이미 역사문화적으로 내재하고 있는 동아시아...
    아시아가 21세기 대안이 되기 위해서는 몇 가지 문제에 대한 해답이 준비되어 있어야 할 것 같다.
    하나는 중국의 대국주의(중화주의), 한반도의 분단과 갈등, 일본 민족성의 변화...
    이런 생각이 또 다른 민족(대륙) 이기주의인지, 민족 이기주의는 잘 모르겠지만...
     
    저자는 <소유의 종말>, <노동의 종말>, <육식의 종말>로 잘 알려져 있으며, 한국의 경우 2009년 5월 노무현 전대통령이 서거하기 전 마지막에 읽은 책으로 유명하다.
    노전대통령은 이 책을 주변의 지인들에게 특별히 추천했다고 전해진다.
    저자는 이 책 이외에도 21세기의 과학과 기술혁명을 예견하는 <수소혁명>과 <바이오테크시대>를 집필했다.
    이 책 <유러피안 드림>은 저자가 산업혁명에서 시작한 산업,금융자본주의가 신자유주의로 기승을 부리다가 인터넷혁명을 기점으로 새로운 시대로 바뀌어가고 있음을, 인류의 새로운 희망을 제시하는 종합적인 결론이라 할 수 있다.
    (나는 이미 저자가 발간한 책 중에 <소유의 종말>과 <노동의 종말>을 읽었고 <엔트로피>, <육식의 종말>, <수소혁명>, 그리고 <바이오테크시대>를 아직 읽지 못했다.)
    <소유의 종말>에서 저자는 20세기 지구를 지배해온 ’상품의 시대’가 저물고 있으며, ’시간과 체험의 상품화’라는 새로운 경제방식이 등장하고 있음을 알린 바 있고
    <노동의 종말>에서는 신자유주의 시대의 종말을 예견하면서 ’기업영역’, ’정부영역’을 넘어서서 ’제3의영역(민간)’이 새롭게 경제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으며, 기업과 정부가 망하지 않으려면 ’고용없는 성장’을 계속해서는 안된다고 역설한 바 있다.
     
    [ 2010년 8월 08일 ]
  •    고 노무현 대통령이 마지막까지 손을 놓지 않았다는 책, 어떤 책일까 무척 궁금했던 차에 손에 집어 들...
     
     고 노무현 대통령이 마지막까지 손을 놓지 않았다는 책, 어떤 책일까 무척 궁금했던 차에 손에 집어 들었다. 평소 제러미 리프킨의 사상과 그의 저서들을 긍정적으로 평가 해 왔던 터라 책을 읽기 시작했다. 과연~ 나의 선택이 잘못되지 않았음을 서문에서부터 알 수 있었다. 출간된지 5년이 훌쩍 넘어버린 책, 이 책을 기획하고 저술한 시점까지 거슬러 올라간다면 약 10년전의 내용을 읽고 있다는 것이 그 책의 다양한 흔적으로 나타나기는 하지만 결코 그것이 시대에 뒤떨어진 내용이 아니라는 점을 금방 알 수 있게 해주는 아주 매력적인 책이다.
     
     이 책에서 얻을 수 있었던 인사이트는 단연 방향성에 대한 고민이었다. 2011년 대한민국이 지배하는 패러다임이 과연 어디에서 나왔고 그것이 가지고 있는 한계와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앞으로 우리가 가야 할 방향성은 좀 더 진취적이고 통합적인 접근에 의해 이루어져야 한다는 일목요연한 주장으로 귀결될 수 있을 것이다.
     
     본서에서 저자는 미국이라는 지배적인 패러다임과 더불어 새롭게 부상하는 유럽연합에 대한 지배 패러다임을 명확하게 대조하면서 글을 전개해가고 있다. 1930년 이후 팍스 아메리카로 군림하면서 미국이 가지고 있던  지배적인 가치를 전세계적으로 표준화 시켜왔다. 특히 1980년대 레이건노믹스를 본격적으로 추진하면서 나타난 결과 요즘 흔히 회자되는 신자유주의의 본산으로 불리우고 있다. 물론 미국이 가지고 있는 지배적인 가치의 근원을 역사적으로 풀어 헤치면서 그 성격을 분명히 하고 있다. 유럽에서 건너와 정착하면서 그들에게는 자신들이 노력한만큼 얻을 수 있었고 자신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서 남들보다 월등히 부를 축적해야만 했던 경험이 유전적 각인이 되어 현재의 미국을 만들어 왔다. 그것이 바로 아메리칸 드림이다. 미국은 효율성이라는 가치를 가장 높이 신봉하는 국가이다. 그러다 보니 넘어서지 말아야 할 영역에서까지 효율성이라는 잣대를 가지고 정책을 추진하는 우를 범하고 말았다 국민의 인권, 건강, 교육 보건 등에 이르는 다양한 영역에서 그 잣대로 인해 소외된 사람들이 나타난 부유한 빈곤국가라는 오명을 쓰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가치를 지난 아메리칸 모델은 결코 급변하는 시대적 대안이 될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
     
     반면에 저자는 유럽에 대한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며 지금의 유럽연합이 형성된 과정 속에서  우리가 모델로 삼아야 할 요인이 무엇인지를 밝혀 내고 있다. 미국의 뿌리가 유럽이고 자본주의의 근본 맹아를 잉태한 유럽에서는 미국과 색다르게 발전해 왔다. 유럽이라는 동질적인 문화와 인종이 모인 25개국이 유럽연합을 형성하고 그 가운데서 유럽이라는 나라가 가지고 있는 우수한 점을 소개하고 있다. 급변하는 사회, 민족국가가 더이상 의미가 없어지는 사회에서 네트워크를 통해서 대안을 마련해야 하는 시대에 유럽연합은 그런 시대적 조류를 잘 헤쳐가고 있다고 보고 있다. 개인보다는 공동체를, 시장보다는 국가와 사회를 더 중시하며 삶의 질과 더불어 내것을 포기하고 공동체를 위해 노력하는 유럽의 모델을 제시하면서 앞으로 모든 국가가 이러한 모델을 따라가야 한다는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물론 유럽연합이 앞으로 헤쳐나가야 할 다양한 난제들이 눈앞에 있지만, 결국 앞으로 이 시대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연합이라는 네트워크가 절실해져야 한다는 것을 우리는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작금의 한국사회에 적지 않은 비젼을 제시해주는 대목이다. 미국식 모델에 너무 익숙해져 있어 우리 삶의 가치와 철학이 결국 개인의 문제에만 연연하게 하며 더불어 그것이 참된 삶의 목적으로서 일종의 교조화된 이 사회에서 우리는 과연 어떤 삶이 진정 가치 있는 삶인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해야 하는 시점에 와있다. 여전히 우리 사회에는 성공하지 않으면 도태할 수 밖에 없는 비정한 현실, 남들을 밝고 올라가 성공해야만 삶의 의미와 가치를 논할 수 있는 사회, 살기 위해 먹는 것이 아니라 먹기 위해 살아가는 사회, 소수만이 잘 살아가도록 만들어진 구조적인 문제, 개인의 건강과 인권이 무시되고 오직 경제발전이 제일의 가치로 남겨진 사회. 이런 사회에서 우리는 진지한 고민을 해야 할 시점에 와있다. 결국 이 사회가 어떤 식으로 달려갈것인가는 지금의 정치와 경제인들에게 묻기 보다는 의식있는 제 3의 세력, 즉 시민사회 단체가 이 사회에 주체로 당당하게 등장하며 그 방향성에 대해서 명확하게 제시하고 거기에 대한 진지한 논의와 대안 마련이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본다.
  • 독일을 오려면서 읽었던 책이었다. 그리고 책꽂이에 꽂아진 책이었다. 오늘 문득 책꽂이에서 책을 집었다. 다시 보기 시작했...

    독일을 오려면서 읽었던 책이었다.

    그리고 책꽂이에 꽂아진 책이었다.

    오늘 문득 책꽂이에서 책을 집었다.

    다시 보기 시작했다.

    이젠 지면으로, 글로, 추측으로, 사상으로 만났던 책이 아닌

    절대공감으로 만나게 되었다.

    지식으로 알았던 것을

    경험을 통해 알게 되니 더욱 깊숙이 내면으로 들어온다.

    이젠 나의 삶의 일부가 되고 있었다.

    이미 그랬다.

     

    미국의 실용주의와는 다른 새로운 세계관을 그려준다.

    개인주의가 아닌 공동체적 삶을 그린다.

     

    "유럽에서는 누가 얼마나 가졌느냐보다는 삶을 어떻게 즐기느냐가 더 중요하다."

    "유럽과 미국에서 경험하는 '삶의 질'에 명백한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옛 아메리칸 드림이라면 누구나 가난을 딛고 부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떠오를 것이다.

    그러나 새 유러피언 드림은 그와는 대조적으로 삶의 질 증진을 강조한다.

    아메리칸 드림이 개인의 기회를 중시한다면 유러피안 드림은 사회의 집단적 복지에 초점을 맞춘다."

     

    그랬다.

    그렇게 살아가고 있다.

    공동체적인 세계관, 사회적 이익을 먼저 생각하고 내가 많이 가진 것보다 우리 모두가 나눠가지는 가치관을 갖고 있었다.

     

    우리나라, 한국이라는 나라는 미국식 삶의 방식으로 흘러 생각을 비롯한 모든 것들이 그렇게 진행되고 있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갖게 되는 가치관에 좀 더 지혜를 더할 수 있게 되었다.

    넓은 안목과 유연성으로 그들을 바라보고, 그들에게 배움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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