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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탐정의 규칙
372쪽 | A5
ISBN-10 : 8990982375
ISBN-13 : 9788990982377
명탐정의 규칙 [양장] 중고
저자 히가시노 게이고 | 역자 이혁재 | 출판사 재인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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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4월 16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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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잘 받았구요. 잘 보겠습니다. 5점 만점에 5점 yungs*** 2020.04.18
54 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 5점 만점에 5점 s62*** 2019.12.16
53 신속한 업무처리에 감사드립니다..... 5점 만점에 4점 ln*** 2019.04.30
52 완전 새책 같네요~ 잘 읽겠습니다 ^^ 5점 만점에 5점 luxuryg*** 2018.12.20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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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아는 추리 소설의 규칙을 신랄하게 파헤치는 12가지의 살인 사건! 오늘의 일본을 대표하는 소설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명탐정의 규칙』. 일본 추리 소설계를 발칵 뒤집어 놓은 양심 선언적 소설이다. 지방 경찰 본부 수사 1과 경감 '오가와라 반조'가, 똑똑하지만 건방진 탐정 '덴카이치 다이고로'와 함께 12가지의 살인 사건을 풀어나가면서 벌어지는 사건사고를 담아냈다. 특히 촌스럽고 비현실적 설정에다가, 등장인물의 억지스러운 추리를 통해 똑똑한 탐정과 멍청한 경찰, 알리바이 트릭과 다잉 메시지, 그리고 고립된 공간 등 우리가 알고 있는 추리 소설의 규칙을 신랄하게 파헤치고 있다. 추리 소설에 대한 우리의 생각을 뒤바꿔놓는다. 2009년 일본 아사히 TV 드라마 <명탐정의 규칙>의 원작 소설이다.

저자소개

저자 : 히가시노 게이고
오늘의 일본을 대표하는 작가. 1958년 오사카에서 태어났다. 오사카 부립대학 전기 공학과를 졸업한 후 엔지니어로 일하면서 틈틈이 소설을 쓰기 시작해 마침내 전업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1958년 데뷔작 방과후로 에도가와 란포상을, 1999년 비밀로 일본 추리 작가 협회상을, 2006년에는 탐정 갈릴레오 시리즈 제3탄 용의자 X의 헌신으로 제134회 나오키상을 수상했다. 이 밖의 작품으로 백야행 환야 레몬 호숫가 살인 사건 방황하는 칼날 붉은 손가락 탐정 갈릴레오 예지몽 성녀의 구제 갈릴레오의 고뇌 등이 있다.

역자 : 이혁재
1960년 경남 진해에서 태어났다. 초등학교와 중학교 시절을 일본에서 보내고 귀국하여 서강대학교에서 정치 외교학을 전공했다. 이후 신문사에 입사해 사회부, 국제부 등을 거쳐 도쿄 특파원으로 4년간 근무했다. 특파원 시절 일본 현지 저자들과 모바일 경제 오프 더 레코드 등의 저서를 공동으로 저술했다. 옮긴 책으로 나는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 경영자가 된다는 것 90%가 하류로 전락한다 후쿠자와 유키치 바보의 벽을 넘어서 사전 이토 히로부미 4일간의 부자 수업 등이 있다.

목차

- 프롤로그

1. 밀실 선언_트릭의 제왕
2. Who done it_의외의 범인
3. 폐쇄된 산장의 비밀_무대를 고립시키는 이유
4. 최후의 한마디_다잉(Dying) 메시지
5. 알리바이 선언_시간표의 트릭
6. 여사원 온천 살인 사건_두 시간 드라마의 미학
7. 절단의 이유_토막 살인
8. 사라진 범인_트릭의 정체
9. 죽이려면 지금이 기회_동요 살인
10. 내가 그를 죽였다_불공정 미스터리
11. 목 없는 시체_해서는 안 될 말
12. 흉기 이야기_살인의 도구

- 에필로그
- 명탐정의 최후 / 마지막 선택
- 작품 해설 / 무라카미 다카시(村上貴史)

책 속으로

"잠깐, 여기 없는 사람 없습니까?" 니노미야가 물었다. 모두 잽싸게 서로를 확인했다. 한 명이 부족하다. "추리 소설 전문가가 사라진 듯하네." 로쿠다 노인이 제일 먼저 알아차리고는 말했다. "좀 전에 와인을 가지러 갔는데." 고코노에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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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여기 없는 사람 없습니까?"
니노미야가 물었다. 모두 잽싸게 서로를 확인했다. 한 명이 부족하다.
"추리 소설 전문가가 사라진 듯하네."
로쿠다 노인이 제일 먼저 알아차리고는 말했다.
"좀 전에 와인을 가지러 갔는데."
고코노에의 말에 모두 지하실로 향하는 계단으로 달려갔다.
두 번째 시체는 지하 와인 창고에서 목매단 상태로 발견됐다.
저녁은 구운 고기와 드레싱을 뿌린 야채샐러드 등으로 간단히 마련되었다. 다만 와인은 종류별로 다양하게 구비돼 있었으므로 각자 기호에 맞는 것을 골라 마셨다. 이미 두 건의 살인 사건이 발생했는데도 다들 유유히 저녁 식사를 하는 것을 보면 모두들 명탐정으로 활약한 바 있다는 말이 거짓이 아닌 것 같았다.
"그런데 신부와 추리 마니아가 먼저 살해됐군.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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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추리 소설의 트릭과 상투성을 낱낱이 까발린다! 추리 소설계를 발칵 뒤집어 놓은 일류 추리 작가의 양심 선언적 소설 일본 판매 98만5천 부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3위 주간 문예춘추 선정 <걸작 미스터리 베스트 10> 알 사람은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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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 소설의 트릭과 상투성을 낱낱이 까발린다!
추리 소설계를 발칵 뒤집어 놓은 일류 추리 작가의 양심 선언적 소설


일본 판매 98만5천 부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3위
주간 문예춘추 선정 <걸작 미스터리 베스트 10>

알 사람은 다 아는 사실이지만, 추리 소설의 세계에서는 작가와 독자 사이에 다양한 약속이 존재한다. 주인공으로 늘 등장하는 똑똑한 사립 탐정과 멍청한 경찰의 존재, 고립된 무대, 알리바이 트릭, 죽어가는 순간에 남기는 ‘다잉 메시지(Dying Message)’ 등등. 독자들은 추리 소설을 읽다가 이런 설정이 등장하면 ‘음, 그거군……’이라고 생각하며 그 설정이 아무리 부자연스럽더라도 모른 척 눈감고 넘어간다. 추리 소설 팬들에게 이 부분은 벌거벗은 임금님을 벌거벗었다고 말할 수 없듯, 언급해서는 안 되는 금기사항인 것이다.
이러한 금기를 일류 추리 소설 작가가 자신의 작품에서 낱낱이 까발리고 나섰다.
히가시노 게이고 작 『명탐정의 규칙』. 1996년에 처음 출간돼 추리 소설계를 발칵 뒤집어놓은 이 도발적인 소설은 2009년에는 TV 드라마 시리즈로 만들어져 일본 에서 방영되기도 했다.

자학에 가까운 자기 성찰과 반성
소설의 형식은, 늘 그렇듯, 명석하지만 치기 어린 명탐정 덴카이치 다이고로와, 지방 경찰 본부 수사과에 근무하는 닳고 닳은 경감 오가와라 반조가 주인공으로 등장해 추리 소설에 흔히 등장하는 12개 패턴의 살인 사건을 차례차례 함께 풀어나간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각각의 패턴이 보여주는 상투성과 억지, 부자연스러움을 소설 안팎을 넘나들며 신랄하게 비난한다.

“아무래도 이번 사건은 그 패턴이 될 것 같네요.”
“그럴 거야. 이 작가는 그 패턴을 꽤나 좋아하지. 하지만 말이야……”
나는 홀을 한 바퀴 둘러본 뒤 말을 이었다.
“등장인물이 너무 많지 않나?”
“그건 문제없을 겁니다. 모두가 이곳에 묵는 건 아닐 테니까요. 아마 대부분 돌아가고 일고여덟 명 정도 남겠지요.”
“그렇다면 괜찮지만.”
“틀림없어요. 이 작가의 능력을 감안할 때 등장인물이 그 이상 되면 인물 설정을 제대로 못해 내거든요.”
“맞아, 맞아.”

미스터리 세계에서 외딴섬이나 폐쇄된 산장에서의 살인 사건은 그리 드문 패턴이 아니다. 그것은 이런 패턴을 환영하는 독자들이 있기 때문이다. ……등장인물의 입장에서는 한마디 하고 싶은 말이 있다.
“좀 더 연구하고 더 고민해서 쓰면 안 될까?”
산장은 언제나 폭설로 고립되고, 외딴섬의 별장도 폭풍우로 늘 고립된다. 이런 식이라면 독자들도 곧 질려버릴 것이 뻔하다. 등장인물 역시 진절머리 나기는 마찬가지다. 도대체 무대를 고립시키는 이유는 어디에 있는 것일까.
“고립시키면 용의자를 소수로 한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내 독백을 옆에서 들었는지 덴카이치가 끼어들었다.
“외부인의 범행 가능성을 배제함으로써 성립 불가능한 범죄라는 점을 독자들에게 선명히 어필할 수 있지요.
……한마디로 말해서 고립이라는 패턴은 작가 편의에 의해 자주 채택되는 거지요.”

(본문 중에서)

자기성찰과 반성도 이쯤 되면 자기학대 수준이다. 작가는 이런 식으로 각각의 패턴을 철저히 파헤친 뒤에는 농담으로 뭉뚱그리고 웃음으로 마무리 짓는다. 그 의도적인 촌스럽고 비현실적 설정과 억지스러운 추리에 읽는 독자마저 얼굴을 붉히게 된다. 흥행 대박의 영화를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영화감독을 주인공으로 한 기타노 다케시 감독의 영화 <감독 만세>를 연상시키기도 하는 이러한 이야기를 읽으면서 독자들은 “임금님이 벌거벗었다”고 외치는 어린아이를 보는 듯한 통쾌함을 느끼고 폭소를 터트릴지 모르지만 한 걸음만 더 나아가면 그 웃음 뒤편에는 밀실이나 알리바이 등의 장치만 만들어 놓고 그저 등장인물 수만 맞추어 독자를 속이면 된다는 안이한 추리 소설 작법에 대한 작가의 분노가 숨어있다.

웃음이라는 보자기 속에 든 날카로운 비판의 칼날
이 소설을 읽으며 드는 또 한 가지 생각은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추리 소설에 대한 애착과 정열이 상상을 초월한다는 사실이다. 지금까지 있었던 추리 소설의 모든 패턴을 총 망라한 이 소설은 마치 ‘추리 소설 작법 강의’로 느껴질 만큼 추리 소설의 규칙과 형식을 꼼꼼히 분석하고 그것을 토대로 각 편마다 서로 다른 패턴과 상황을 사용해 작품을 구성했다. 당시 작가의 추리 소설에 대한 집념이 어느 정도였는지 짐작이 가고도 남는다.
미스터리의 제왕이라고 불리는 히가시노 게이고가 기존의 추리 소설에 통렬한 야유를 보내는 이 소설은 “웃음이라는 보자기 속에 든 날카로운 비판의 칼날.”이라는 평론가 무라카미 다카시(村上貴史)의 말처럼 통쾌한 웃음 한편으로 우리가 알던 추리 소설을 재평가하게 만드는 날카로움이 숨어 있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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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명탐정의 규칙_00791 | j2**on1 | 2019.08.04 | 5점 만점에 2점 | 추천:0
    제곧내. 책 제목이 곧 책 내용이다. 사회파 미스터리와 대비되는 본격 추리소설의 여러 가지 공식과 글의 전개방식에 ...

    제곧내. 책 제목이 곧 책 내용이다.

    사회파 미스터리와 대비되는 본격 추리소설의 여러 가지 공식과 글의 전개방식에 대한 작가의 생각과 독자의 반응을 염두에 두고 색다른 형식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항상 사람들을 불러 모아놓고 마지막에 범인을 지목하며 추리를 펼치는 명탐정 덴카이치 다이고로와 명탐정을 빛나게 해야 하는 숙명의 오가와라 반조 경감이 소설 안팎으로 옮겨다니며 소위 추리소설의 규칙을 알려 준다.

    밀실트릭, 의외의 반전, 폐쇄된 산장의 살인, 다잉 메세지, 시가표 트릭, 토막살인, 동요살인(노래가사나 시의 내용을 실현시키는 연쇄살인) 등 본격 미스터리 소설의 여러 공식을 설명하면서 히가시노 본인에 대해 야유와 조롱을 섞은 셀프 디스를 보여주기도 한다.

  • 명탐정의 규칙 | hd**r | 2018.03.19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 『명탐정의 규칙』은 여태 읽어본 그의 작품들과는 다소 다른 느낌의 책이다. 1996년 작품으로 2010...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 명탐정의 규칙은 여태 읽어본 그의 작품들과는 다소 다른 느낌의 책이다. 1996년 작품으로 2010년에 도서출판 재인을 통해 소개된 작품으로, 작가의 초기 작품가운데 하나로 연작 단편추리소설집이다.

     

    지방 경찰 본부 수사 1과 경감인 오가와라 반조 형사와 자칭 명탐정 덴카이치 다이고로 가 콤비(?)를 이루어 사건들을 해결하는 내용이다(두 주인공의 신분은 바뀌기도 한다. 심지어 명탐정은 어떤 이야기에서는 여자로 나오기도 한다.).

     

    사실, 소설의 초점은 사건의 해결과정에 있지 않다. 그래서 독특하다. 소설 속 등장인물이 소설과 현실을 오가며, 독자와 대화를 시도하기도 하고, 두 콤비가 독자 사정을 헤아리기도 하며, 때론 작가의 상황을 고려하거나 작가에게 농을 거는 그런 부분들도 등장하는 상당히 묘한 분위기이다.

     

    소설은 본격 추리 소설이라 부르는 추리 소설에 등장할 수 있는 사건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에 관심을 기울이며, 각 사건의 경우(밀실 의혹, 알리바이 허점 찾기, 다잉 메시지 등의 주제들), 어떻게 사건을 진행하고 해결해 나가야 하는 지(소설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등을 보여준다. 무엇보다 각 사건들을 다룸에 있어 작가에게 어떤 유익이 있는지, 작가가 소설을 창작함에 각 사건의 유형에 따라 어떻게 전개해나가면 되는지 등을 이야기한다. 그래서 마치 추리 소설 작법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예를 든다면, 폐쇄된 산장을 배경으로 사건이 벌어질 때, 무대를 고립시키면 어떤 유익이 있는지를 소설은 말한다(물론, 소설 속 등장인물들이 이야기한다.). 고립된 상황에서 사건이 벌어질 경우, 용의자를 소수로 한정할 수 있어, 작가에게 편의를 제공한다는 점(수많은 사람들을 등장시키지 않고 몇 사람을 창조해 내는 데만 심혈을 기울이면 되니까.). 외부인의 범행 가능성을 배제함으로 성립 불가능한 범죄라는 점을 독자들에게 어필함으로 추리 소설의 묘한 신비감을 조성할 수 있다는 점. 소설 속 인물인 탐정이 고군분투하는 활약을 묘사할 수 있다는 점. 범인 입장에서도 무대가 고립됨으로 경찰 개입 없이 등장인물들을 손쉽게 죽일 수 있다는 점. 등 마치 추리소설을 쓸 때는 이런 것들을 신경 쓰며 써나가면 된다고 이야기하는 듯하다.

     

    그러니 사건 자체에 대한 몰입은 다소 떨어질 수밖에 없다. 본격추리소설로서 각 트릭이 무엇인지(트릭이 무엇인지는 밝힌다. 하지만, 그 과정은 건너뛰는 경우가 많다. 사건의 발생, 그리고 이런 사건에 대한 소설의 진행과정, 그리고 결과. 이런 식으로 진행되곤 한다.), 이를 어떤 과정을 통해 밝혀내는 지 등을 원하는 독자들에게는 어쩌면 혹평을 받을 수 있는 작품이다.

     

    그럼에도 추리소설의 다양한 종류들, 그리고 그 트릭 등을 가르쳐주는 묘한 매력이 있는 책이다. 아울러 추리소설은 이렇게 쓰면 된다고 알려주는 것 같아, 작가의 추리 소설 창작을 엿보는 것 같은 기쁨도 있는 책이다. 본격추리소설이면서도 기존의 추리소설과는 상당히 다른 느낌이기에 작가의 작품 가운데서도 특별한 작품으로 꼽을 수 있을 것 같다. 그 후속작품이라는 명탐정의 저주역시 궁금하다.

  • 명탐정의 규칙 | yu**y72222 | 2015.10.03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유머와 추리물을 좋아하면 모르겠지만 추리소설을 이번에 처음 접하는 분이라면 이 책에 공감하기 어려울 수 있다. 그야 모르니깐....

    유머와 추리물을 좋아하면 모르겠지만 추리소설을 이번에 처음 접하는 분이라면 이 책에 공감하기 어려울 수 있다. 그야 모르니깐. 히가시노 게이고의 <명탐정의 규칙>은 그동안 추리소설에 심심치 않게 등장하였던 진부한 탐정 역할과 뻔한 용의자, 지루한 트릭을 꺼내들며 스스로 조소하거나 한심해한다. 소설 안팎을 넘나드는 오가와라 경감과 덴카이치 명탐정은 살인사건이 일어날 때마다 추리소설의 뻔한 패턴을 지적하며 신선하고 자극적인 아이디어를 떠올려야 하는 추리소설 작가의 일종의 사명감(?)을 재미있게 풀이했다. 예를 들어 살인사건이 발생했을 때 주인공이 아닌 한 제대로 된 추리를 그 자리에서 해결하는 것은 금물이다. 이를테면 한 명이나 두 명 더 죽여서(?) 페이지를 늘린 다음 모두를 거실에 모아 "범인은 당신입니다!"라고 명탐정이 외쳐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다들 "믿을 수가 없어!", "자네는 믿었는데.."라며 손으로 입을 가릴테고 범인은 눈물을 흘리며 변명을 늘어놓게 된다. 사건이 생길 때마다 그 흔한 트릭과 용의자가 아니길 바라는 오가와라 경감과 덴카이치 탐정의 모습에 나도 모르게 공감되어 웃음이 나왔다. 그렇다고 이 책이 어디까지나 추리소설의 평범한 결과를 곧이곧대로 제시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전에 없던 새로운 추리물을 고심해야 했기에 굉장히 황당하거나 기괴하고 때로는 섬뜩하기까지만 카드를 보여준다. <명탐정의 규칙>은 한 번쯤 추리소설을 쓰고 싶은 독자에게 권하고 싶다. 나날이 똑똑해지는 독자들이 전혀 예측할 수 없는 용의자와 생각지도 못한 정상적인 트릭을 상상하려면 도대체 얼마나 고민을 많이 해야 할까? 또 그 사건을 해결하는 주인공은 어쩜 그리 주인공처럼 생겨서 어디에서든 무적일 수밖에 없는걸까? 재미있다^^

  • 명탐정의 규칙 | ki**inju33 | 2014.08.19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명탐정의 규칙   내가 좋아하는 일본 작가인 히가시노 게이고의 또 다른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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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탐정의 규칙

     

    내가 좋아하는 일본 작가인 히가시노 게이고의 또 다른 시리즈 '덴카이치 다이고로' 시리즈. 탐정 갈릴레오나 가가형사 시리즈에 비해서 알려지지 않은 작품으로 호불호가 갈리는 작품이다. 호불호가 갈리는 이유를 뽑자면 아마 지금까지 작가가 보여주지 못했던 장르로, 기대한만큼 그 기대감에 미치지 못해서 그런 것 같다. 마치 히가시가와 도쿠야의 유머 미스터리를 떠오르게 하는 이 작품은 주인공인 명탐정 덴카이치 다이고로와 오가와라 반조 경감이 12편의 사건 속에서 사건을 유머스럽게 해결한다. 추리 속에서도 코미디라는 또 다른 장르는 보여주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색다른 매력을 볼 수 있는 시리즈 작품이라고 생각된다.

     

    추리소설 마니아라면 소설을 읽으면서 다양한 사건을 봤을 것이다. 나 역시 추리소설 마니아로 많이 읽었고 할 수는 없지만, 여러 작가의 작품을 읽어왔다. 하지만 각본이 딱딱 맞춰진 것처럼 추리소설에는 몇 가지 규정이 있다. 그 중에서도 명탐정이 속 시원하게 해결해주는 소설은 처음 읽더라도 어디선가 본 것 같은 기시감을 느낄 때가 있다. 예를 들면 밀실된 장소이거나 피해자가 남긴 다잉메시지가 발견된다. 뻔하면서도 마지막 범인이 누구인지 궁금한 독자들은 추리를 하면서 읽어나간다. 이 작품은 최근 출간되는 작품보다는 명탐정이 등장하는 고전 추리 방식의 해결 방법을 12가지 사건으로 설명해준다. 단편의 제목만 봐도 "아, 이건 어떤 작품에서 봤던 내용이네."하고 떠올릴 수 있다. 독자가 범인이 누군지 짐작하면서 덴카이치 탐정과 오가와라 경감의 코믹한 모습까지 더해져 재미를 주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누가봐도 범인인 사람이 진짜 범인인 경우, 명탐정 또는 경찰이 범인인 경우 등 <명탐정의 규칙>이라는 제목에 걸맞게 다양한 추리소설을 단 한권으로 깔끔하게 정리해둔 작품이다.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는 제목을 보고 명탐정이 사건을 시원하게 풀어가는 고전 추리 방식의 전개를 생각하고 책을 선택했다. 첫장을 넘기면서 유머스러운 작품인지 몰랐기 때문에 읽으면서 약간 실망했었다. 하지만 하나씩 읽을수록 작품만의 매력과 이런 소재로 책 한권을 뚝딱 만들어 낼 수 있는 작가의 필력을 느끼면서 읽어나갔다. 책을 덮으면서 2번째 시리즈인 <명탐정의 저주>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는 이 작품의 특성을 잘 파악했기 때문에 실망하지 않을 것 같다. 진지함이 아닌 유머러스하면서도 추리소설의 모든 면을 가지고 있는 작품을 원한다면 읽어보길 추천하고 싶다.

  •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히가시노 게이고 시리즈 중 가장 별로였던 작품. 단편을 좋아하지 않기도 하지만 뭐...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히가시노 게이고 시리즈 중 가장 별로였던 작품. 단편을 좋아하지 않기도 하지만 뭐랄까.. 그 특유의 드라마도 반전도 없었음.. 표지 디자인 하나는 잘 나왔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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