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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로 보는 한국의 미의식. 2: 해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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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2*216*20mm
ISBN-10 : 118595452X
ISBN-13 : 9791185954523
미술로 보는 한국의 미의식. 2: 해학 중고
저자 최광진 | 출판사 미술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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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6월 28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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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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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로 조명하는 한국의 4대 미의식
그 두 번째 이야기 “해학”

부조리한 현실에 대처하는 달관의 지혜와 유머
평등하고 유쾌한 세상을 만들다 180여 점의 미술작품으로 만나는 한국인의 해학

이 책은 <미술로 보는 한국의 미의식> 시리즈의 두 번째 기획으로 1권의 ‘신명’에 이어서 ‘해학’을 주제로 한다. 1장에서는 귀면 기와와 장승, 사천왕상 같은 민속신앙에서 악을 징벌하면서도 포용하려는 한국 특유의 해학적인 표정을 읽어낸다. 2장에서는 윤두서, 김홍도, 신윤복, 김득신으로 이어지는 조선 풍속화에 담긴 해학을 서양의 리얼리즘과 비교한다. 3장에서는 인간의 소박한 꿈과 낙천적인 유희본능이 담긴 민화를 현대미술의 관점에서 재조명한다. 마지막 4장에서는 이중섭, 장욱진, 이왈종, 주재환, 최정화 등과 같은 현대 작가들의 작품에서 한국 특유의 해학이 어떻게 계승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이처럼 한국미술을 미학적 관점에서 고찰하는 일은 전통의 정신적 가치를 통해 현대적 변용을 가능하게 하고, 우리의 정서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 책에 실린 작품들을 접하다 보면, 한국인이 얼마나 해학이 많은 민족인지를 새삼 느끼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예술 창작의 동력이 되어 우리 삶을 풍요롭게 해 왔음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소개

저자 : 최광진
홍익대학교 예술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현대미술 비평이론으로 1호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2년부터 호암미술관(현 삼성미술관 리움)에 큐레이터로 활동하며 《한국의 미, 그 현대적 변용전》, 《천경자 회고전》, 《청전 이상범전》, 《소정 변관식전》 등을 기획하였다. 2004년부터는 이미지연구소를 열어 작가들을 위한 창작론, 인문학과 예술을 접목하는 강좌들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미학 연구에 전념하며 문화독립운동에 매진하고 있으며, 홍익대학교에 초빙교수로 출강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미술로 보는 한국의 미의식 1 신명』(2018), 『천경자 평전』(2016), 『한국의 미학』(2015), 『현대미술의 전략』(2004) 등이 있다.
ckj0621@empal.com, www.imagian.net

목차

책을 내며
서장: 해학이란 무엇인가

1장 민속신앙에 담긴 해학의 정서
귀면 기와 - 괴기하고 익살스러운 한국 도깨비
장승 - 무섭고도 인자한 마을 어르신
사천왕상 - 험상궂고 장난기 있는 사찰 지킴이

2장 조선의 풍속에서 길어 올린 해학
윤두서 - 서민들의 일상에서 찾은 소소한 행복
김홍도 - 천진한 본성으로 자유를 누리는 서민들
신윤복 - 사회적 체면보다 본능을 좇는 양반들
김득신 - 이성적 판단에 앞서는 본능적 행동

3장 민화로 승화된 낭만적 해학
민화론 - 천진한 본성의 자유로운 유희본능
처용문배도 - 악에 대처하는 한국인의 지혜
까치호랑이 - 부조리한 권력을 희롱하는 해학적 리얼리즘
화조도 - 제 빛깔을 신성시하는 만물 평등주의
책거리 - 합리성에서 해방된 불가사의한 정물화
문자도 - 시각의 논리에서 벗어난 초현실적 공간
고사인물도 - 권위 없는 영웅들의 코믹한 이야기
산수도 - 유희적으로 자유롭게 재창조된 자연

4장 현대미술로 계승된 해학의 미학
이중섭 - 모두가 놀이로 하나 되는 낭만적 환상
장욱진 - 천진한 동심으로 바라본 유쾌한 세상
이왈종 - 만물과 평등하게 어우러지는 일상의 극락
주재환 - 부조리한 현실에 날리는 촌철살인의 블랙유머
최정화 - 평범한 물건에서 길어 올린 숭고한 아우라

맺음말: 해학은 우울한 현대사회를 치유하는 백신
참고문헌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부조리에 저항하여 평등한 세상 꿈꾸는 낙천적인 미의식 과거 우리 선조들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해학이 있었기에 삶의 여유와 풍류를 즐길 수 있었다. 그러나 오늘날 현대인들은 물질적 풍요 속에서도 자신의 빛깔을 잃어버리고 배금주의에 물들어 인간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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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조리에 저항하여 평등한 세상 꿈꾸는 낙천적인 미의식

과거 우리 선조들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해학이 있었기에 삶의 여유와 풍류를 즐길 수 있었다. 그러나 오늘날 현대인들은 물질적 풍요 속에서도 자신의 빛깔을 잃어버리고 배금주의에 물들어 인간을 상품화하고 불필요한 경쟁으로 지쳐 있다. 그리고 그 정신적 불행감을 보상받기 위해 향락문화를 즐기고, 권력으로 남을 지배하여 만족을 얻고자 하는 권력형 부조리가 난무하고 있다. 요즘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미투 운동이나 갑질 문화는 그러한 우리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사례들이다.
해학은 이처럼 부조리한 사회현실에 대처할 수 있는 달관의 지혜와 유머이며, 평등하고 유쾌한 세상을 만드는 낙천적인 미의식이다. 해학은 냉소적인 비웃음을 유발하는 서양의 희극이나 상대를 적대시하고 모욕감을 주는 풍자와 달리 부조리한 권력과 경직된 위계서열을 희롱하면서도 공동체적 화합을 추구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여기에서 개인의 존엄성과 차이를 존중하는 만물 평등정신과 민주주의의 이상이 담겨 있음을 읽어낸다. 그리고 잃어버린 한국 특유의 해학을 복원하여 개인을 도구화하고 개성을 말살하는 사회 권력에 저항하고, 각기 제 빛깔을 지닌 개성체들이 주종의 관계에서 벗어나 평등하게 어우러지는 공동체 사회를 제안한다.

동서고금의 작품들과 비교를 통해 한국미술의 독자성을 인식하다.

이 책의 독자적인 특징은 한국미술을 미학적으로 조명하면서 주변 국가인 중국이나 일본, 그리고 서양의 작품들과 비교를 시도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비교는 한국미술을 흥미롭게 이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세계미술사에서 한국미술의 독자성을 새롭게 인식할 수 있는 관점을 제공한다. 특히 조선시대 풍속화를 서양의 리얼리즘의 관점에서 재조명하고 있는 점이나, 그동안 한국 미술사에서 소외되었던 민화를 현대미술의 논의로 끌어올린 점은 주목할 만하다. 저자는 이를 통해 한국미술의 독자적인 자생성과 위대한 예술작품에서 우리가 감동하는 것은 놀라운 기술이 아니라 사회적 편견과 굳어진 관습을 자유롭게 하는 예술가의 미의식임을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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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리뷰]미술로 보는 한국의 미의식 해학-선조들의 유쾌함    ...

    [리뷰]미술로 보는 한국의 미의식 해학-선조들의 유쾌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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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술로 보는 한국의 미의식 해학>은 미술로 보는 한국의 미의식 시리즈 중 두 번째 책이다. 저자는 호암미술관(삼성미술관 리움)에서 큐레이터로 일하면서 다양한 미술품들을 접하였고 최근에는 한국미학 연구를 하면서 이 시리즈를 출판하게 된 것 같다. 첫 번재 책은 '신명' 다른 말로 표현하자면 '흥' 정도 되겠다. 한국인은 누가 뭐래도 흥이 넘치는 민족이니까 말이다. 두 번째 책이 '해학'이고 책 소개를 보니 다음으로는 '소박'과 '평온'을 주제로 한 책이 나올 듯 하다. 선조들의 유쾌함을 대변하는 특징 '해학'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우리민족의 특징이다. 이런 특징은 지금도 이어져서 많은 사람들이 트위터 등 sns을 이용하여 해학적인 면모를 한껏 발휘하고 있다. 표현하는 방식과 이용하는 매체만 달라졌을 뿐 여전히 우리민족은 해학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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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는 단순히 한국의 미의식 '해학'의 특징들을 잡아내고 정의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를 세계적인 관점에서 바라보았다. 신명은 내적 감정을 분출시키는 표현주의와, 해학은 현실 풍자적인 리얼리즘이나 낭만주의와 연결시켜 설명하였다. 또한 한국인들 뿐 아니라 외국인들도 독자 대상으로 포함하여 한국의 미술품과 유사한 다른 나라의 미술품들을 함께 실어놓았다. 이런 방식은 한국인들도 자국의 문화를 잘 이해할 수 있게 도와주지만 외국인들에게도 한국 미술을 더욱 흥미롭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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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민족의 해학적인 특징은 곳곳에서 나타난다. 판소리, 탈춤 등을 통해서 양반들의 모순을 우스갯거리로 만들고 문학, 미술 가릴 것 없이 해학적인 면모를 드러낸다. 힘든 삶, 핍박받는 삶, 사회의 부조리에 분개하고 화를 내는 데에 그치지 않고 이를 낙천적으로 소화해 낸 것이다. 1장에서는 귀면 기와, 장승, 사천왕상에서 익살스러운 모습을 찾아내고 2장은 시와 그림을 통해 조선의 풍속을 살펴본다. 그리고 내가 가장 좋아하는 민화, 역시 해학에 대해서 이야기하고자 한다면 민화를 빼 놓을 수 없다. 마지막으로 이중섭, 장욱진, 주재환 등 현대 미술에까지 이어지는 해학의 미학을 살펴본다.


    귀면 기와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다시피 괴물의 얼굴을 새긴 기와로 목조 건축물의 마루와 사래 끝에 만들어 붙인다. 이 귀면 기와만 좋아하고 수집하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로 한국 가옥 형식에서 빼 놓을 수 없는 것이다. 또한 험악한 괴물 또는 도깨비의 얼굴 속에 익살스러운 모습이 살아 있어 동양풍 장르 문학에서도 종종 언급되곤 한다. 한국의 귀면 기와가 특징적인 표정을 하고 있는 데에는, 단순히 침입자를 징벌하는 데 그치지 않고 포용까지 하는 양가 감정이 담겨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한국 귀면 기와의 특징은 중국, 일본의 귀면 기와나 다른 나라의 건축물에 새겨진 괴물 조각과 비교하면 더욱 도드라진다.


    한국은 한때 호랑이의 나라로 불렸을 정도로 호랑이가 많았던 것은 대부분 알고 있을 것이다. 산이 국토 면적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호랑이가 살기 좋았던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인지 유독 호랑이 관련 이야기가 많은데, 여러 민화 속에서 호랑이는 무섭지만 매번 작은 동물 또는 인간에게 당하는 존재로 나온다. 토끼와 호랑이에서는 그 커다란 호랑이가 매번 똑똑한 토끼에 꽤에 넘어가 호되게 당하고 만다. 유독 다른 나라와 달리 호랑이의 존재가 이렇게 표현된 것이 재미있었는지, 커뮤니티에서는 이 부분에 대해 중점적으로 다루기도 하였다. 한국 민화에서도 호랑이는 무섭다기보다는 익살스럽고 귀여운 모습으로 나온다.


    미술과 선조들의 '해학성'을 연결시켜 이렇게 다룬 책이 나와서 반가웠다. 특이 이 책은 한국 미술품과 함께 유사한 외국의 미술품을 다양하게 실어 놓아서 좋았다. 어떤 점이 유사하고, 우리 미술품에만 나타나는 특징이 무엇인지 한 눈에 비교할 수 있었다. 또한 우리나라에서만 존재한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외국에도 비슷한 것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지식의 폭을 넓힐 수 있었다.

  • 보통 우리 미술 역사에서 "해학"이라 하면 대부분 조선 후기부터 시작된 민화를 떠올린다. <미술로 보는 한국의 미의식 -...

    보통 우리 미술 역사에서 "해학"이라 하면 대부분 조선 후기부터 시작된 민화를 떠올린다. <미술로 보는 한국의 미의식 - 해학>의 표지도 마찬가지다. 우리 민화에서 많이 등장하는 호랑이 그림이 아주 아름답게 장식되어 있다. 때문에 이 책을 읽기 전에 예상한 책 내용도 민화에 대한 것이겠거니... 생각했다. 물론 책에는 민화에 대한 설명도 있지만 그 외에 우리 미술 역사에 해학이 어떻게 들어가 있는지를 아주 잘 설명한다. 


    해학은 익살스럽고도 품위가 있는 말이나 행동이라고 한다. 잘 생각해 보면 해학은 대놓고 비웃는 행동도 아니고 교묘히 풍자하면서 그야말로 품위있게 표현하는 것이 아닌가. 그러고 보면 해학은 우리 민족의 정서에 아주 잘 맞는 것 같다. 그래서인지 이 해학이 그저 조선 말에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아주 먼 그 옛날부터 우리 민족은 곳곳에 해학으로 심각하거나 우습거나 화내야 하는 상황에 한 걸음 떨어져 웃음으로 승화시키는 것 같다. 


    책은 총 4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1장은 민속신앙 속에 담긴 해학의 정서를, 2장에선 조선의 풍속화 속에 드러난 해학의 모습을, 3장에선 해학이 극대화된 민화를 통해 어떻게 요소요소 드러나 있는지를 살펴본다. 책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우리 민족의 이 해학적인 요소가 현대미술에선 어떻게 계승되고 있는지도 잘 설명하고 있다. 


    한국 미술 속의 해학은 삼국시대의 기와 귀면 기와에서부터 시작한다. 도깨비 얼굴을 나타낸 이 기와는 악귀를 물리치는 역할을 위해 만들어졌기 때문에 무시무시한 얼굴을 해야 하지만 우리 기와 속 도깨비 모습은 차라리 귀여울 정도이다. 무서워야 할 모습이 웃기기까지 한 이 모습이 바로 해학이다. 또한 "선악을 이분법적으로 분별하지 않고, 악을 징벌하면서도 포용하려는"...26p 한국인의 정서가 담겨 있다. 


    개인적으로는 사천왕상 이야기가 정말 재미있었다. 어렸을 때부터 불교를 믿지는 않지만 유명한 절을 찾아다니는 것을 좋아했는데 나에겐 이 절들이 마치 관광지 같은 느낌이었다. 각 절을 들어갈 때 문을 지키는 사천왕상이 있다. 어린 아이들은 때로 무서워하기도 하지만 우리나라의 사천왕상은 화려한 색감과 유독 귀여운 얼굴을 자랑한다. 그런 모습을 그저 바라만 봤을 때는 재미있기만 했는데 책 속에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중국과 일본의 사천왕상을 비교하는 사진을 보니 무척 극적으로 느껴졌고 우리 민족이 얼마나 해학예술을 잘 표현했는지 잘 알 수 있었다. 풍속화나 민화에 대한 설명도 작가가 그저 우리나라 풍속화나 민화를 설명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비슷한 소재의 유럽이나 다른 나라의 그림과 비교 설명하고 있어 아주 쉽게 우리의 해학 미술을 이해할 수 있다. 


    책의 장점은 그 무엇보다 이해하기 쉽게 많은 그림 자료를 보여주고 있다는 사실과 비교 분석한 내용이다. 이건 이렇다,라고 단순히 설명하면 잘 이해되지 않는 것도 다른 내용과 비교하여 설명해주면 잘 이해된다. 사실 아주 많은 관심이 있지는 않았던 우리 미술에 대한 이야기였다. "해학"이라는 주제가 마음에 들어 읽기 시작했는데 아주 재미있게 읽었다. 그리고 다른 주제로 설명하는 책들도 읽어보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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