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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보아트스페이스
그 남자의 비밀
422쪽 | A5
ISBN-10 : 8957512667
ISBN-13 : 9788957512661
그 남자의 비밀 중고
저자 노경아 | 출판사 눈과마음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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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3월 2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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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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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찾아 천년이 넘는 세월 동안 깊은 잠에 빠진 남자 대하랑과 우연히 떨잠을 손에 넣은 이후 폭풍 같은 사랑 속으로 빠져드는 현세의 여인 이시후. 이들이 천년의 세월과 발해와 현대라는 전혀 다른 세계를 넘어 마법의 주술을 풀고 사랑을 꽃피운다는 내용의 노경아의 로맨스 소설.

저자소개

노경아 - 1972년 12월 31일생. - 인테리어디자인 사무실 운영. 한국방송통신대학 4학년 재학 중. - 좌우명: 아이에게 부끄럽지 않은 엄마가 되자. - 주요 작품: 『정원』 『그 남자의 비밀』 완결. 『야누스의 신부』 『율리의 선택』 연재 중.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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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누군가 나의 손을 잡고 뛰고 있다. 나는 계속 달리고 있지만 머릿속은 ‘멈춰!’ 하고 소리친다. ‘나의 편인가? 나를 어디로 끌고 가는 거지?’ 어디가 끝인지 알 수 없는 그곳으로 나는 계속 이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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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나의 손을 잡고 뛰고 있다. 나는 계속 달리고 있지만 머릿속은 ‘멈춰!’ 하고 소리친다. ‘나의 편인가? 나를 어디로 끌고 가는 거지?’ 어디가 끝인지 알 수 없는 그곳으로 나는 계속 이끌려가고 있다. ‘또 그 꿈…… 그 집에 들어가 본 이후 계속해서 꾸는 꿈. 그걸 가지고 오는 게 아니었어.’ 그녀는 다시 한 번 그때의 일을 후회했다. 남의 것을 훔쳐본 적이 없는 시후는 괜한 죄책감에 사로잡혔다. 훔친 게 아니라 해도 남의 집 정원에서 주워 왔으니 그녀의 성격을 놀리는 친구 민정은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그녀에게 핀잔을 주었다. “넌 정말 병이야. 그건 낡은 머리장식일 뿐이야. 요즘은 그런 거 하지도 않는다구. 누군가 필요 없으니까 버린 걸 가지고 너무 신경 쓰는 건 너의 그 고리타분한 성격 탓이야.” “오래된 물건 같긴 한데…… 흙 같은 게 묻어 있어서 그렇지 낡진 않았어. 그리고 여기 달린 장식들 꽤 비싸 보인다구. 하지만 집주인 건 아닐 거야. 굉장히 오랫동안 흙 위에서 뒹굴었던 것처럼 보이는 걸? 그때 그 집에 들어가지 말 걸 그랬나 봐. 거길 다녀온 후 계속 이상한 꿈을 꿔.” ???? 나무들이 ‘타닥, 타닥’ 소리를 내었다. 불길이 어느 정도 올라와서인지 시후의 몸은 나른해지고 졸려오기 시작했다. 어느새 시후의 머리는 자신도 모르게 하랑의 어깨에 기대고 있었다. 하랑은 아무렇지도 않게 시후를 감싸 안았다. 퍼뜩 정신이 든 시후는 하랑의 어깨에 기대고 있던 고개를 들었다. 불길이 두 사람의 감정을 흔들고 있었다. 시후의 심장은 두근두근 북처럼 울리고 있었다. 하랑의 숨소리가 시후의 귓가에서 맴돌았다. 어느 순간 두 사람은 마주 보고 있었다. 검을 쥐는 손이기에 단단한 하랑의 손가락은 시후의 얼굴을 스칠 때엔 한없이 부드러웠다. 시후는 마치 기다리기라도 한 것처럼 눈을 감고 부드러운 입술을 열었다. 뜨겁고 촉촉한 자신들의 입술이 상대방의 입술에 닿았을 때 두 사람은 짜릿한 달콤함에 몸을 부르르 떨었다. 목덜미를 쓸어내리는 손가락의 감촉이 가벼운 깃털처럼 느껴지었다. “하아! 하아!” 하랑의 목덜미를 끌어안은 시후의 몸은 이미 깔아놓은 외투 위에 뉘여 있었다. 시후의 동그란 어깨의 곡선이 눈부시게 드러나고 입술을 탐하던 하랑의 손길이 부드러운 가슴에 얹어졌을 때 시후는 ‘훅’ 하고 숨을 들이켰다. “안아주세요. 제발…….” 이제 시후는 대담하게도 하랑의 사랑을 원하고 있었다. 시후는 경박한 자신의 입이 저도 모르게 내뱉은 말에, 하랑의 눈이 겨울보다 더 차가운 색으로 변했다는 걸 깨달았다. ???? 재료는 묘한 냄새와 연기를 피우며 불과 함께 타올랐다. 불이 꺼졌을 때 그릇에 담긴 재료는 죽은 나뭇잎처럼 검은색을 띤 적은 양의 액체로 바뀌어 있었다. 그는 또다시 중얼거리며 떨잠을 집어 들고 액체 안에 여러 번 담갔다 뺐다가를 반복하더니 마지막으로 대나무로 만든 통 속에 액체를 들어부었다. 더 강하고 푸르스름한 빛만 보일 뿐 신기하게도 액체는 떨잠에 묻지 않았다. 이마부터 목까지 축축하게 젖은 기인의 몸은 주술이 매우 어려운 것이었음을 짐작케 했다. 기인이 말을 시작했을 때 그의 목소리는 무척이나 날카롭게 갈라져 있었다. “이 물건은 다시 주인에게 돌려주오. 이 물약을 먹은 후 만일 아가씨가 운명의 상대라면 그는 잠들지 않을 것이나 그렇지 않다면 영원할지도 모를 잠 속에 빠져들 것입니다. 물건은 늘 그의 곁에 있어야 합니다. 떨잠이 운명의 상대를 이끌 것이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마음이 바꾸면 물약을 버리십시오. 하늘의 이치를 거슬리는 이에겐 화가 따르게 마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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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다른 세상의 달이 세 번 올 때까지 사랑을 얻지 못하면, 주술은 풀리고 하랑은 영원히 세상에서 사라지리라”   일상이 지루하다고 느껴질 무렵 시후는 업무차 작은 섬을 방문하게 된다. 그곳에서 우연히 이상한 집에 들어서...

[출판사서평 더 보기]

“다른 세상의 달이 세 번 올 때까지 사랑을 얻지 못하면, 주술은 풀리고 하랑은 영원히 세상에서 사라지리라”   일상이 지루하다고 느껴질 무렵 시후는 업무차 작은 섬을 방문하게 된다. 그곳에서 우연히 이상한 집에 들어서게 되고……. 겨울로 들어서는 계절인데도 집 주위는 온통 꽃으로 뒤덮여 있다. 굳게 닫힌 대문은 시후의 손이 닫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스르르 열리고 안으로 들어간 시후는 마당에서 반짝이는 물건을 주워 가지고 나온다. 그때부터 시후는 매일 밤 악몽에 시달리게 된다. 시후는 그 원인이 이상한 집에서 주워온 떨잠이라는 물건 때문이라고 확신한다. 물건을 주인에게 되돌려주기 위해 시후는 일 년만에 다시 섬으로 찾아간다. 처음 갔을 때와 사뭇 다른 분위기로 변한 집에서 시후는 하랑이라는 남자를 만난다. 표범처럼 위협적으로 시후에게 다가오는 남자, 남자는 시후에게 떨잠을 가져간 대가로 자신에게 시간을 내줄 것을 요구한다.   집안의 안주인은 어리둥절해하는 시후에게 하랑이 과거에서 깨어난 발해인이라는 놀라운 사실을 알려준다. 그 말을 들은 시후는 시간을 내달라는 하랑의 요구를 받아들인다. 그러나 시후는 운명적 라이벌일지 모르는 소영과 적우에 의해 다시 서울로 돌아오게 되고, 몇 달 후 서울에서 다시 재회한 하랑과 시후는 얽혀가는 사건으로 인해 갈등과 오해를 반복한다. 민 회장은 발해건설을 집어삼키려는 야욕으로 하랑의 약점을 캐내려 하고, 진무의 자서전에서 기인이 예고한 대로 하랑은 깊은 바닷속에 빨려 들어가고, 시후도 바닷속으로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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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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