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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과 반탁(양장본 HardCover)
346쪽 | 규격外
ISBN-10 : 1187430889
ISBN-13 : 9791187430889
3·1과 반탁(양장본 HardCover) [양장] 중고
저자 공임순 | 출판사 앨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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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3월 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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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3·1의 계승자인가?
3·1운동 101주년 헌정작 3·1운동과 반탁이 우리의 의식과 내면, 대한민국과 문단을 어떻게 구조화했는지 탐색하는 책. 2013년 〈식민지 시기 야담의 오락성과 프로파간다〉 이후 7년 만에 발표하는 저자의 전작全作이다. 대한민국 현대사와 문학사에서 3·1운동과 반탁운동은 어떻게 연결될까? 대한민국의 운명을 가른 사건으로 평가되는 찬/반탁운동에서 당시 문인들은 어떤 역할을 했을까? 그들은 누구였고 왜 탁치에 반대했을까? 우리의 역사적·문학사적 맥락을 따라 3·1운동과 반탁이 우리 역사와 문학사에 남긴 깊은 흔적을 추적한 끝에 저자가 내린 결론은 ‘계승’이라는 한 단어로 집약된다. 해방기 좌우 양 진영이 벌인 치열한 다툼은 결국 “3·1운동의 계승자” 자리를 놓고 벌인 일전이었고, 우익 진영이 이 자리를 쟁취함으로써 이후 대한민국(문학)사의 향배도 판가름났다고 말이다. 그리하여 그 결과, 홍범도의 유해는 여전히 카자흐스탄에 있고, 서울 시내에 서북청년단이 재출몰하고, 김원봉의 독립유공자 지정이 벽에 부딪히고, ‘김구’가 진보 진영의 최대치인 대한민국과 ‘순수’문단이 탄생했다고 말이다.

저자소개

목차

서문 카자흐스탄 크질오르다를 향한 여정

1부 3·1운동의 세계사적 지평과 한반도의 격동

1장 3·1운동의 양대 사조, 볼셰비즘과 윌슨주의 그리고 안확의 ‘조선문명사’
볼셰비즘과 윌슨주의, 혁명과 예방혁명의 교착
세계어(=세계지)로서의 개조와 비非/몰沒자각의 타파
안확과 자기 민족지로서의 ‘조선문명사’
계봉우와 이명선의 안확 넘어서기 혹은 그 좌절, ‘개조의 시대’와 지역(로컬) 주체들

2장 3·1과 시베리아전쟁의 복합물, ‘청산리전투’와 이범석의 홍범도 지우기
동아시아의 접경에서 벌어진 ‘청산리전투’
3·1운동 이후 식민지 조선인들의 ‘북방’을 향한 꿈과 좌절
이범석의 ‘청산리전투’ 다시쓰기와 항(반)일=반공의 재맥락화
‘청산리전투’의 잊힌 기억들: 소련으로 넘어간 홍범도의 또 하나의 루트

3장 이광수의 3·1운동-〈민족개조론〉-〈혁명가의 아내〉의 연쇄와 굴절
이광수의 귀국 전후: 조선-동경-상해와 상해-조선-동경의 괴리
상해 임정과 ‘간도사변’의 참혹상
〈민족개조론〉과 소위 급진혁명주의자에 대한 부정적 형상화
〈혁명가의 아내〉에 맞서는 이기영의 〈변절자의 아내〉, 양 진영 간 대결의 전초전

2부 3·1의 계승을 둘러싼 해방기 갈등과 반탁의 테르미도르

4장 3·1의 역사적 기억과 배반 및 계승을 둘러싼 광장정치의 분열
종전과 전후의 보편(주의)적 규제력과 통국가화
3·1의 참된 ‘계승’의 논리와 분열된 광장정치
김오성의 《지도자론》과 이광수의 《나의 고백》 간 경쟁과 신친일파의 대두
3·1의 국가적 물(신)화, 대한민국의 반공=민주주의

5장 민주주의의 전유와 ‘토지개혁’을 둘러싼 김일성과 이승만의 정통성 경합
민주주의의 지역적 헤게모니화와 38 이북의 ‘토지개혁’
38 이북의 민주기지화와 김일성의 민족·지역·세계의 영도자상
한반도 이남에 몰아닥친 토지개혁의 ‘북풍 효과’와 남한판 농지개혁
김일성과 이승만, 다른 듯 닮은 적대적 공존과 절멸의 논리들: 승리자 없는 분단의 두 아이콘

6장 국제연합에 의한 유일한 합법정부 승인투쟁과 여행기의 국가 서사: 조병옥의 《특사유엔기행》
1949년 우파연합의 대공세와 대한민국 주권의 현시
국제연합의 승인을 둘러싼 갈등과 균열, 그 사이의 중도파
조병옥의 《특사유엔기행》과 여행기의 자기회귀적 국가 서사
여행기의 역사지정학과 은폐된 국가폭력의 거울상

7장 박종화와 김동리의 자리, “반탁운동의 후예들”과 한국의 우익 문단
4·19의 ‘만송족’ 청산과 5·16 최초의 ‘찬탁’ 옹호 필화사건
당의 문학과 인간의 문학: 애국/탁치 논쟁의 전초전
박종화와 김동리의 자리: “반탁운동의 후예들”과 민족과 순수의 체제 미학
우익 문단의 문학사, 그 정전화의 욕망과 제도교육의 재생산

8장 최정희의 해방 전/후와 친일·좌익 이중 ‘부역’의 젠더정치
‘여류다움’의 방향 전환과 여성 작가의 포지션position
약자의 무기로써 ‘모성 동맹’과 군국의 어머니상
이중 ‘부역’ 혐의와 반공 여류작가로 거듭나기
‘여류다움’의 이율배반, 친일과 반공의 그늘

9장 1949년 이래 잊혀진 ‘김구: 1960년과 추모·진상규명·통일론의 다이어그램
‘김구’라는 문제계問題界, 그를 둘러싼 기억투쟁과 경합
김구의 11주기 추도식과 쫓는 자/쫓기는 자의 진상규명‘투쟁’
5·16에 의한 김구의 체제(국가)화와 억압되는 남북(교류)협상론
김구는 어째서 진보와 보수를 점할 수 있었는가: 치안과 저항의 어디쯤에 선 ‘김구’

그림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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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분노》를 필두로 청산리전투에 대한 특정한 역사상을 만들어 왔던 이범석의 다시쓰기는 “1960년대 말이 되자 이범석의 증언이 정직한 것이 아님을 증거하는 자료들이 속속 세상”에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수정과 재고가 불가피해졌다. 무엇보다 “미국립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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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분노》를 필두로 청산리전투에 대한 특정한 역사상을 만들어 왔던 이범석의 다시쓰기는 “1960년대 말이 되자 이범석의 증언이 정직한 것이 아님을 증거하는 자료들이 속속 세상”에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수정과 재고가 불가피해졌다. 무엇보다 “미국립공문서관에 보관되어 있다가 1960년대 후기부터 공개”된 일본군 기밀문서는 “홍범도와 그의 부대가 청산리전투를 끝까지 버티며 싸워 낸 실질적인 주역”이었음을 방증하는 공적 사료로 이범석의 경험자 겸 증인 화자의 입지를 지극히 위태롭게 했다. - 86쪽

1946년 3월 토지개혁의 선제적 공표와 실행은 김일성과 이승만의 지도자상에 적지 않은 영향력을 미쳤기 때문이다. 아직도 사람들의 뇌리에 박혀 있는 이른바 ‘북풍효과’도 이때를 시발점으로 하고 있음을 떠올린다면 이 국면이 지닌 의미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38 이북이 발빠르게 선점하고 이슈화했던 토지개혁은 반파시즘과 민주주의에 입각한 보편화 전체화의 지표가 되어 그에 반하는 세력들을 호명하고 규정하는 적대화의 이중계기와 운동을 아우르고 있었다. - 168쪽

김용희가 안두희를 종로에서 붙잡아 경찰에 넘긴 1961년 4월 17일의 사건은 4월 22일 〈호소문〉과 4월 27일 진상규명투쟁위원회의 “13년 만에 폭로되는 김구 선생 살해의 내막이라는 악의 진상” 공개 및 28일 “백범 김구 선생 살해범 배후자 규탄대회”가 동同 위원회의 주최로 “시내 효창공원에 있는 묘소 앞에서 수천 명의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대규모로 개최되는 등 일련의 파급효과를 낳았다. 이 고조되는 투쟁 열기는 대회에 참석한 수천 명의 시민들 중 5백여 명이 대회가 끝난 후 거리투쟁에 나서는 집단행동으로 표출되었다. - 30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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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3·1운동 101주년 헌정작 홍범도의 유해는 여전히 카자흐스탄에 있고, 서울 시내에 서북청년단이 재출몰하고, 김원봉의 독립유공자 지정이 벽에 부딪히고, '김구'가 진보 진영의 최대치인 대한민국과 '순수'문단에 묻다! 순수/민족문학의 탄생과 김구...

[출판사서평 더 보기]

3·1운동 101주년 헌정작
홍범도의 유해는 여전히 카자흐스탄에 있고, 서울 시내에 서북청년단이 재출몰하고, 김원봉의 독립유공자 지정이 벽에 부딪히고, '김구'가 진보 진영의 최대치인 대한민국과 '순수'문단에 묻다!

순수/민족문학의 탄생과 김구라는 ‘문제계’
해방 직후인 1945년 12월 당시 소련의 수도 모스크바에서 개최된 미국·영국·소련 3국의 외상회의에서 한반도에 대한 5년간의 신탁통치안이 제출되면서 남한 사회는 찬탁/반탁으로 갈라졌다. 저자는 반탁(운동)이 3·1운동의 후예 자리를 쟁취하고, 더불어 반탁운동의 후예들을 낳는 분수령이었다고 지적한다. 그렇게 탄생한 반탁의 후예들이 이후 3·1운동의 정당한 계승자로서 대한민국의 제도교육을 주조한 민족/순수문학을 구축하고, 뒤이은 단선단정(남한 단독선거/단독정부)을 국면을 주도했다. 순수시인 김영랑의 적의에 찬 언어와 치마 속 카빈총의 레드우먼 신화를 유포시킨 박종화와 김동리도 좌파를 배제와 섬멸의 대상으로 타자화했다.
전체 2부로 구성된 이 책의 1부가 “3·1운동의 후예들”에 관한 이야기라면, 2부는 “반탁운동의 후예들”에 관한 이야기다. 3·1운동에 한정된 우리의 시선을 좀 더 확장했을 때 포착되는 다채로운 양상을 살피고, 이후 3·1운동이 우리나라 문학사에서 어떤 위치로 맥락화됐는지를 추적한다. 〈2·8독립선언서〉의 기초 작성자인 춘원 이광수는 왜 3·1운동을 “무지몽매한 야만인종이 자각 없이 추이하여 가는 변화와 같은 변화”로 격하했을까? 이것이 1부의 이야기라면, 2부에서는 3·1의 계승을 둘러싼 해방기의 갈등과 반탁의 ‘테르미도르’로 우뚝 선 한국의 우익 문단사를 추적한다. 10여 년간 치열하게 이어진 이 계승전 끝에, 1960년 무려 서거 11년 만에 개최된 김구 공식 추도식이 자리하고 있다. 열혈 우익 인사였던 김구는 왜 뒤늦게야 추모의 대상으로 불려나왔고, 대한민국 보수 진영의 ‘문제계’이자 진보 진영의 ‘최대치’가 되었을까. 이 책이 꿰어 맞추는 마지막 퍼즐 조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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