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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묵의 사상과 역사
534쪽 | A5
ISBN-10 : 8980381662
ISBN-13 : 9788980381661
수묵의 사상과 역사 중고
저자 최병식 | 출판사 동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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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월 2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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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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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수묵의 사상과 역사에 대해 진지하게 탐구한 책으로, 원본 출간 이호 20년만에 내용을 대폭 수정·보완하여 출간한 것이다. 중국 수묵화의 사상과 미학, 그 줄기의 역사적인 흐름을 체계적으로 정리하였다. 특히 글의 내용은 모두 중국 회화사의 조류를 기술함과 동시에 좀더 필묵의 현장에 가까이 하여 깊고 깊은 묵해청파의 저변을 탐색하려 노력하였다.

저자소개

목차

_序
_自 序
_개정판을 내면서

1. 언의지변과 수묵미학의 근원
1. <주역>에 있어서 언의지변
2. 노장의 언의 사상과 수묵화의 사상적 관련성
3. 위.진.남북조의 득의망상과 수묵미학의 근원
4. 초기 수묵미학에 반영된 언의지변
5. 작은 결론

2. 수묵화의 근원과 특성
1. 수묵화의 근원
2. 수묵화의 주요 흐름
3. 수묵화의 대표적 특성
4. 작은 결론

3. 남북분종론
1. 명말 화단의 배경
2. 화정삼명사
3. 남북분종론의 시작
4. 남북분종론의 전개
5. 분종론을 가장 먼저 주장한 자는 누구인가?
6. 남북종의 화법상 특질
7. 작은 결론

4. 선가 사상과 수묵화
1. 선종의 약사
2. 선의 세계
3. 혜능과 돈오
4. 선사상과 수묵화
5. 명말 분종론과 남돈북점
6. 수묵화에 나타난 선사상
7. 작은 결론

5. 강남.강북의 문화관과 회화
1. 역사상 중국 대륙의 남북 문화관
2. '남북분종론'과 지리적인 남북 양분의 관계
3. 남북 지리적 작용이 회화에 미친 영향
4. 작은 결론

6. 문인화
1. 문인화의 기원과 변천
2. 송대의 대표적 문인화가
3. 문인화의 사상
4. 문인화의 경향과 기법
5. 문인화의 특징과 화풍
6. 남종화와 문인화
7. 문인화의 흐름
8. 작은 결론

7. 원사대가
1. 개관
2. 조맹부와 복고주의
3. 원사대가론
4. 황공망
5. 오진
6. 예찬
7. 왕몽
8. 작은 결론

8. 명대 소주의 수묵화 - 오파
1. 명대 회화의 개관
2. '오파'의 범주
3. 오파의 선구자들
4. 오파의 중견화가들
5. 오파의 사기 구분
6. 제1기
7. 제2기
8. 제3기
9. 제4기
10. 절파와 오파의 논쟁
11. 작은 결론

9. 청대 수묵독창주의 - 명말.청초의 유민 화가들
1. 시대 배경
2. 전환 시대의 회화와 명말 유민 화가들
3. 작은 결론

10. 청대 수묵독창주의 - 팔대산인과 석도
1. 팔대산인의 생애
2. 팔대산인의 서명
3. 팔대산인의 회화 세계
4. 석도의 생애
5. 석도의 예술 사상
6. 석도의 회화 세계
7. 팔대산인과 석도의 교류
8. 작은 결론

11. 청대 수묵독창주의 - 양주팔괴
1. 양주와 양주 화단
2. 양주 화파
3. 양주팔괴의 명칭
4. 양주팔괴의 회화 세계
5. 작은 결론

12. 전환기의 3대 문인화가
1. 시대 배경
2. 런뿌어니엔
3. 우창수어
4. 치바이스
5. 작은 결론

13. 현대 중국 수묵화의 흐름
1. 20세기 초엽의 수묵사조
2. 이념의 분단과 화단의 분열
3. 아시아 현대 수묵화의 흐름
4. 작은 결론

결론


_주요 참고 문헌 목록
_한국.중국.일본 주요 연대 비교표
_색인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물과 붓질의 선묘와 먹의 번짐으로 모든 자연을 표현하는 수묵을 보면 "서권기 문자향"이란 말로 대변되는 문인화가 떠오른다. 세...

    물과 붓질의 선묘와 먹의 번짐으로 모든 자연을 표현하는 수묵을 보면 "서권기 문자향"이란 말로 대변되는 문인화가 떠오른다. 세속을 초월한 고고한 선비정신과 기품있는 지성, 꼿꼬한 인간정신을 내 세운 그런 류의 그림은  이 책에서도 수묵을 통해 중국의 회화와 그 사상이 비슷했다. 오랫 전에 북로그를 통해 알게 된 "거풍님"이 읽어보라고 추천한 이 책은 수묵의 근원부터 미학, 흐름을 잘 설명하면서 중국의 흐름은 한국, 일본까지 공통적으로 공유하고 있어서 영향력도 깊을 정도이기 때문에 중국의 회화와 그 사상이 깊고 폭넓었다. 처음엔 학술적인 설명이 난해했지만 일단 감을 잡으면서  시대마다 독자적인 심미적 특성을 형성하면서 화법이나 필묵법을 바탕으로 다양한 기법으로 변천해 가는 과정을 알 수 있었고 역사상 수많은 대화가들을 탄생시키면서 중국회화사의 큰 흐름을 장식했던 이유나 동아시아의 서로다른 현대수묵화까지 잘보여줬다. 수묵은  그 재료자체가 수많은 색으로부터 고도로 함축된 "비색이색" 이치로 탄생했다. 그로 말미암아 모든 사물에 대한 심미의식이나 해석의 관점, 표현의 기법적인 내용이 초극적인 형식의 이루어질 수 밖에 없는 속성을 지니고 있었고 노장의 언의 지변부터 주역, 유가사상이 사물의 성정과 자신의 철학, 사상의 깊이가 어우러지면서 수묵의 미학이 탄생한게 됐다.

     

    수묵화의 특성에는 본질적으로  형상의 미적감각이나 표상적인 아름다움이 표현됙보다는 작가의 정신에 축적된 삼라만상에 대한 관조와 현실의 일탈로써 이루어진 이상향을 은유하는 사의적인 세계가 가장 중요하게 작용했다. 조선시대 화단에도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거나 널리 유행시킨 남북분종론에 대해 저자는 중국 남북이 가즌ㄴ  각기 고유한 토속적 습성이나 전해 내려오는 풍습, 민속이 그들이 이룩한 문화의 양상에 가장 밀접한 기초적인 관계를 이루고 있어서 회화에 결정적 척도가 된 이유가 된 거 같다. 저자는 무엇이 남종이고 북종인지 화법상 비교와 구분은 어디까지나 절재적일 수 없으며 그들이 말한 기준치를 표준으로 하는 양분적 해석은 위험하다면서 작가와 작품, 대상에 따라 유연하게 해석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저자가 작품마다 먹의 다양한 농담과 공간을 가로지르는 필선의 묘미, 여백의 설명에서  부벽준, 미점준, 파묵법, 구륵법...등 수묵의 기법은 처음보면 어렵지만 돌베개 출판사에서 나온 "산수화"라는 책에서 여러번 본 덕분에 이해가 갔다. 나라의 멸망이라는 시대의 비운이 낳은  "필대산인"과 "석도"는 일방적인 답습보다 독창적 아방가르드 정신과 기법을 추구하는 독창주의의 물결을 낳아  작가들에게 깊은 영향을 미치고 현대적이고도 새로운 경지로 충만하게하는 추상화돤 회화를 새롭게 제시했다. 개인적으로 여러번 봐도 감탄이 나오는 그림이다.

  • 수묵의 사상과 역사 | sa**nco | 2015.02.06 | 5점 만점에 5점 | 추천:1
    서양화에 대해서는 익숙한 그림도 있고, 화가도 있지만, 우리 그림의 뿌리가 되고 또 문화와 감성을 공유하는 동양화에 대해서는 ...

    서양화에 대해서는 익숙한 그림도 있고, 화가도 있지만, 우리 그림의 뿌리가 되고 또 문화와 감성을 공유하는 동양화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무지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이따금 멋진 수묵화를 보며 감탄하며 수묵화에 대해 알고 싶었지만 참고가 될 만한 책을 찾을 수 없었다. 우연히 이 책이 손에 들어왔다. 수묵화의 근간이 되는 사상에서 시작해서 시대별로 설명되어 있어 읽는 내내 새롭게 알고, 또 느낄 수 있어 즐거웠다.

     

    저자는 1985년에 처음 이 책을 발간하고, 2008년에 1장에 언의지변과 수묵미학의 근원을 추가하여 개정판을 냈다.

    동방의 학문과 예술이 무한한 성정의 철리를 기조로 하면서 본령의 의경을 이룬 사실을 감안하면, 한국 미술사에 대한 탐구는 곧 중국 미술의 근간을 이루었던 정신세계와 필묵의 실제를 음미함으로써 더욱 폭넓어질 것이며, 우리는 그 양자를 동시에 터득함으로써 중국 미술의 유입 이후에 이루어진 변천과 회화 의식을 좀 더 주관적이고도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더욱이 이는 송대 이후로 줄곧 중국 회화의 주류를 이루어 왔다고 할 수 있는 문인화의 본령에 있어서 필과 묵’, 그 자체가 곧 철학과 문학, 서예, 회화(즉 시, , 화 삼절)의 전반적 세계가 이루는 고도의 예술 경지이므로 그 삼자간의 긴밀한 상호 관계를 이해하지 못하고서는 단 한 점의 묵, 한 획의 필도 논할 수 없다는 사실은 동양 회화, 그 중에서도 특히 문인화나 수묵화의 경우에 있어서는 그 기조적 정신 체계의 터득이 얼마만큼 중대한 것인가를 가늠케 하여 주고 있는 것이다. (1985년 자서 중)”

     

    “‘동양화에서 한국화로 명칭을 바꾸어 가면서 강제적인 형식으로 자국의 문화를 부각하려던 형식적인 노력이 있었지만 그 결과는 철학 없는 관념과 과거의 복제 현상이 주류를 이루는 오늘의 현실에서 자명하게 말해 주었다. 수묵 작업은 이미 그 자체가 매우 현학적인 재료인 만큼 문사철의 포괄적인 연구가 매우 중요한 바탕이 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학문적 연구를 근간으로 한다. 20세기 이후 서구 미술에서도 이 수묵에 대한 매력이 여전히 식지 않고 있는 이유는 바로 동양사상의 매우 중요한 도가나 불가, 유가의 핵심적인 사상이 내재되어 있기 때문이다. (2008년 개정판을 내면서)”

     

    1985년에서 2008. 23년의 기간에 우리그림에 있어서 큰 변화가 있었다. 하지만 그 변화는 오히려 저자의 말대로 철학 없는 관념과 과거의 복제 현상이었다. 저자가 같은 내용의 책에 수묵의 사상 부분을 추가해 낸 것은 잘못된 흐름을 바로잡기 위함이었을지 모르겠다.

     

    전체 13장으로 되어 있으며 각장의 끝에 작은 결론이 있고, 마지막으로 결론이 있어 전체적으로 정리할 수 있었다. 1~2장에서는 사상을, 3~6장에서는 수묵화와 문인화의 생성과 발전, 7~11장에서 원에서 청까지 수묵화의 특징과 화가들, 12~13장에서는 근현대의 수묵화의 특징과 화가들을 설명한다.

     

    수묵화가 갖는 특수성은 두말 할 나위 없이 색이 아닌 색의 경지(비색이색), 즉 수많은 색채를 색채가 아닌 먹과 바탕의 여백이라는 극히 단조로운 현상만으로 무한한 상징은 물론, 사유적인 현상과 아우라를 동반하면서 사의적이고, 관념적인 회화의 경지를 구사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 특징을 논할 수 있다.

    형식과 내용의 일체적 예술이라는 말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예술과 철학, 철학과 예술이 거의 하나가 되어 있었다는 사실은 역대의 대다수 작가들이 화론을 남기거나 문인으로서 사상적인 경지가 상당하였으며, 학문적 품격의 세계가 녹아 있는 수많은 시문을 남기고 있다는 점에서 쉽게 읽을 수 있다.”로 책의 본문은 시작된다.

    서양화가 대부분 직업적인 화가들에 의해서 그려졌다면 동양의 수묵화는 학문과 수행으로 그려졌다. 따라서 그 그림을 이해하려면 그린 이와 같은 철학과 사상을 공유하지 않으면 안 된다. 철학과 사상을 공유할 때, 아니 공유하려고 할 때 그림은 읽히고, 아니 읽힐 수 있다고 어렴풋하게 느껴왔던 것을 책을 읽어가며 확인할 수 있었다.

     

    주역과 노장사상, 그리고 불교를 사상적 배경으로 한 수묵화는 당대에 왕유는 수묵선담으로, 왕흡은 한 단계 발전한 발묵으로 수묵화를 시작하였고, 송대에 문동, 소동파, 황정견은 사의주의를 주창하며 수묵화의 사상적 깊이를 더했다. 남송의 양해는 불교의 선미를 느끼게 하는 설경산수는 당시 일본 선화의 모범이 되었다.

    원의 조맹부, 그리고 황공망, 오진, 예찬, 왕몽의 원4대 화가에 의해 발전을 거듭하고, 특히 예찬은 당대는 물론 후세, 그리고 조선 및 일본까지 그의 그림은 모범이 되었다. 그의 용슬제도는 선비의 품성이 배인 갈필과 초묵의 절제된 필법이 적요하게 흐르는 강안의 풍경을 그린 것으로서 고도의 적막함과 선승들의 허정성을 느끼게 한다

    명의 심주, 문징명, 당인, 구연의 명4대 화가에 이르러 수묵화의 절정을 이루었으나, 이민족의 나라 청에 이르러 흥인, 팔대선인, 석도, 석계 청초사승과 왕사신, 황신, 이선, 금농, 고상, 정섭, 이방응, 나빙의 양주팔괴로 아슬아슬하게 이어졌던 한민족의 수묵독창주의가 화풍은 19세기 중반으로 가면 지지부진해지고 소재 면에서 산수가 사라지고, 화조, 인물류가 주로 그려졌다.

     

    저자는 화정삼명사들(명의 막시룡, 동기창, 진계유)의 남종과 문인화 일변도의 추종 세력이 지나치게 강하게 작용한 점과 중국 작가들의 일상적인 관습의 하나이지만 고대의 화론이나 화풍들을 맹신하는 풍조가 심하여 형식이 격식화될 정도로 정형성을 면치 못한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이점은 우리나라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치면서 김정희 이후 조선시대 후반 이후 매우 많은 작가들이 문인화를 즐겨 그리거나 사군자를 선보였지만, 실제적으로는 지나치게 격식화된 측면으로 해석하고 보다 창조적으로 계승하지 못한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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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경의 소림모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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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희의 세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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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기의 계산포무도

     

     

    추사 김정희는 순조9(1809) 연행사절단으로 연경을 찾았을 때 사제의 연을 맺은 청의 금석학자이자 서예가인 옹방강의 막내아들인 옹수곤에게 장경의 장포산진적첩이란 화첩을 받았다. 추사는 54세에 제주도로 유배를 떠날 때도 챙겨갈 정도로 이 화첩을 아꼈고, 건강이 악화되자 화첩을 고향으로 보내며 절대 함부로 남에게 보여선 안 된다. 동해낭경(추사의 별호)이 평생 보배로 여기며 사랑했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 화첩에는 세한도의 모범이 된 소림모옥이 수록되어 있다. 이 그림은 용슬재도를 그린 원말 화가 예찬의 화풍을 따른 작품으로, 장경은 명나라 말 문인화가 동기창의 화맥을 이어 청나라 초기를 대표하는 왕시민, 왕감, 왕휘, 왕원기의 4왕화파를 계승한 인물이다.

    제자 이상적에 대해 고마움의 표시로 그려준 세한도는 섬세하게 그린 서정적인 소림모옥과는 달리 마른 붓으로 거칠게 그린 세한도에서는 풍경보다 추사의 정신이 읽혀졌다.

    원나라 시대부터 이어지는 문인화풍 관념산수에는 그린 사람의 사유가 담겨져 있다. 그 중에는 거칠고, 그리고 생략된 그림이 더러 있는데, 오히려 그런 그림은 그림을 보며 그림에 담고자 했던 그 사유를 느낄 때 비로소 그 그림은 완성된다. 추사는 "배워 익혔지만 모두 다 굽히고 좇아 그림자 따르듯 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의 그림에서는 그의 정신과 사유가 담겨져 있다. 그림을 형식에 있어서는 비슷할지 얼핏 비슷하게 느껴졌지만 완전히 다른 그림이었다. 소림모옥은 오히려 추사의 제자 전기의 계산포무도와 그 느낌이 비슷하다.

     

    청말과 근대에 임백년(렌뿌어니엔), 오창석(우창수어), 제백석(치바이스) 근대삼대화가의 등장으로 근대 수묵의 황금시대를 맞이했다.

    20세기 중반부터 수묵화는 중국화란 명칭으로 변용되면서 관념적인 삼절 개념이나 자연주의적 사고가 현실적인 리얼리즘이나 서구 미술의 경향과 융합되면서 다양한 형식을 포괄하고 있으며, 한국과 일본, 대만, 말레시아 등지의 동북아권 여러 나라의 수묵화에 대한 현대적 변화의 품결이 동시에 이루어지면서 중국에서 발현된 수묵화의 흐름이 범 아시아적인 현상으로 확산되어진다

     

    동양화에서 한국화로 명칭을 바꾸며 우리문화를 강조했지만 이는 역으로 우리 수묵화를 뿌리 없는, 사상 없는 그림으로 전락시키고 말았다. 수묵화에 담긴 사상과 정신은 등한시 하고 그림 자체로만 평가되고 있다. 수묵화에 담긴 철학과 정신을 이해하지 않고서는 그림은 한낱 풍경이고, 화초일 뿐이다. 또 작금의 한국화는 오히려 시장의 흐름을 이끄는 중국화를 모방하며 철학도 정신도 잃고 있어 아쉬움을 금할 수 없다.

    아울러 한국화의 모범으로 내세운 진경산수화를 강조하기 위해 그 뿌리인 관념산수화를 평가절하하며 스스로 우리의 수묵화를 평가절하는 우를 범했다. 수묵화의 사상과 작품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우리 수묵화를 제대로 세우는 것이란 생각을 해본다.

     

    2015.1.18.

  • 수묵의 사상과 역사 | dm**ub | 2014.12.22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동방의 학문과 예술이 무한한 성정의 철리(哲理)를 기조로 하면서 본령의 의경(意境)...


     

    KakaoTalk_20141221_150052729.jpg


     

    동방의 학문과 예술이 무한한 성정의 철리(哲理)를 기조로 하면서

    본령의 의경(意境)을 이룬 사실을 감안하면,

    한국 미술사에 대한 탐구는 곧 중국 미술의 근간을 이루었던 정신 세계와

    필묵(筆墨)의 실제를 음미함으로써 더욱 폭넓어질 것이며,

    우리는 그 양자를 동시에 터득함으로써

    중국 미술의 유입 이후에 이루어진 변천과 회화 의식을 

    좀 더 주관적이고도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더욱이 이는 송대(宋代) 이후로 줄곧 중국 회화의 주류를 이루어 왔다고

    할 수 있는 '문인화(文人畵)'의 본령에 있어서 '필(筆)과 묵(墨)'

    그 자체가 곧 철학과 문학, 서예, 회화(즉 시, 서, 화)​의

    전반적 세계가 이루는 고도의 예술 경지이므로

    그 삼자간의 긴밀한 상호 관계를 이해하지 못하고서는

    단 한 점의 묵(墨), 한 획의 필(筆)도 논할 수가 없다는 사실은

    동양 회화, 그 중에서도 특히 '문인화'나 수묵화의 경우에 있어서는

    그 기조적 정신 세계의 터득이 얼마만큼 중대한 것인가를

    가늠케 하여 주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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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러한 사실들은 미술사학의 측면에 있어서

    명확한 역사를 기술하여 나가는 사실(史實)의 정리 이외에도 그 시대,

    그 유파가 핵심적으로 내재하고 있었던 회화 사상이나 미학사 등에 대한

    연구 역시 다각적으로 계속되어야 한다는 것을 인식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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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오늘날 우리 학계의 명확한 현실은

    상당수의 서적들이 서양 학자들의 저서들을 번역하거나

    중국​ 학자들의 연구를 연차적으로 소개하는 데에 그침으로써,

    좀 더 적극적인 입장에서 체험과 실제적 감성대를 요구하는 동양 회화의

    근원적 탐구나 학습에 있어서는 그 올바른 조류의 판별이나 가치,

    사상 체계의 구조를 뚜렷하게 제시하지 못하는 등

    많은 문제점들을 내포하고 있었던 것이 사실이었다.

     

    KakaoTalk_20141221_150053297.jpg

     

    더군다나 근 수십 년간에 걸쳐 밀어닥친 서구 예술의 물결 속에서

    그 나름의 민족 회화에 대한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려 하는 작가들의 경우에는,​

    우리 민성(民性)에 밀착된 방식으로써

    근원 조류의 적극적 이해와 판별 및​ 의식의 소개가

    더욱 절실히 요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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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히나 '동양화'에서 '한국화'로 명칭을 바꾸어 가면서

    강제적인 형식으로 자국의 문화를 부각하려던 형식적인 노력이 있었지만

    그 결과는 철학 없는 관념과 과거의 복제 현상이 주류를 이루는

    오늘의 현실에서 자명하게 말해 주었다.

    수묵 작업은 이미 그 자체가 매우 현학적인 재료인 만큼

    문사철(文史哲)의 포괄적인 연구가

    매우 중요한 바탕이 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학문적 연구를 근간으로 한다.

    20세기 이후 서구 미술에서도

    이 수묵에 대한 매력이 여전히 식지 않고 있는 이유는

    바로 동양 사상의 매우 중요한 도가나 불가, 유가의 핵심적인 사상이

    내재되어 있기 때문이다.

     

    KakaoTalk_20141221_150053735.jpg

     

    이 책에서 주로 연구하고 있는 것은 중국 수묵화의 사상과 미학,

    그 줄기의 역사적인 흐름이다.

    한자가 많고 언어의 한계가 있어서 연구하는 데 매우 어렵고,

    현학적인 학문이기는 하지만

    이러한 사료나 역사의 이해는 역설적으로 무섭게 변화해 가고 있는

    첨단사조의 역사적 자양분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박물학적 입장으로만 간주되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다.

    이 점은 모더니즘이나 포스트모더니즘을 넘어 트렌스 아방가르드 이후

    명멸하는 현대사조가 연속적으로 변모해 오면서도

    오히려 서구의 많은 작가나 학자들에 의하여 아시아의 미학,

    아시아의 절대 가치에 대한 의문과 탐색이

    문화와 국경을 넘어 끊임없이 탐색해 왔다는 점에서도 증명되어진다.

  • 추천합니다. | ff**ale | 2008.06.01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추천합니다. 이책은 수묵화의 역사를 바탕으로 수묵화의 근원과 특성을 잘 정리하고 있습니다. ...

    추천합니다.

    이책은 수묵화의 역사를 바탕으로 수묵화의 근원과 특성을 잘 정리하고 있습니다.

    내용면에서 탄탄함은 물론이고 책 중간에 귀중한 사진자료들이 이해를 돕습니다.

    소장가치 있는 귀중한 책이라 생각됩니다.  

  • 사실 요즘에 한국화에 대한 관심이 좀.. 대부분 서양화 많이 찾고 공부하고 그러잖아요.. 저는 한국화에 대해서 계속 관심이 ...

    사실 요즘에 한국화에 대한 관심이 좀.. 대부분 서양화 많이 찾고 공부하고 그러잖아요..

    저는 한국화에 대해서 계속 관심이 있었거든요.. 먹 냄새도 좋아하고..

    근데 책을 참고해보려고 해도 다 한문으로 써져 있고 내용도 좀 어렵고.. 그래서

    솔직히 잘 못접했었어요. 그런데 이 책은 다른 책들보다 내용 깊이도 있으면서 그렇게 어렵게 다가오지 않았어요.

    이제 수묵에 대해서 마스터한 느낌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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