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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기계보다 특별할까?
| 규격外
ISBN-10 : 1187038555
ISBN-13 : 9791187038559
인간은 기계보다 특별할까? 중고
저자 인문브릿지연구소 | 출판사 갈라파고스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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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2월 28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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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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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지 않고 살 수 있다면 인간은 행복해질까?
포스트휴먼의 시대가 제기하는 수많은 질문들,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오늘날 인간의 생물학적 한계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기술이 발전하면서 이른바 포스트휴먼의 시대가 다가왔다. 과학기술이 인간의 삶에 개입하는 순간, 우리는 수많은 질문에 휩싸일 수밖에 없다. 죽지 않고 살 수 있다면 인간은 행복해질까? 로봇이 노동을 대신하게 되면 인간은 여가만 즐길 수 있을까? 인공지능이 발달하여 사람처럼 행동하게 된다면, 그때에도 인간은 기계보다 특별한 존재라고 할 수 있을까? 우리는 언젠가 기술을 이용해 ‘인간’을 만들어내게 될까? 기술은 기계의 성능을 높이는 것처럼 인간의 도덕성까지 향상시킬 수 있을까? SNS로 공간을 초월해 더 넓은 인간관계를 맺게 되었으니 우리는 더 이상 외롭지 않게 되었을까? 빅 데이터는 우리 삶을 편리하게 하는 게 아니라 우리를 감시하는 빅 브라더로 돌변하지 않을까? 기술이 가져올 변화된 인류의 삶을 고민하고 그 미래를 스스로 창조하고자 하는 모든 이들을 위한 책.

저자소개

저자 : 인문브릿지연구소
2016년도에 설립된 인문브릿지연구소(중앙대학교)는 포스트휴먼 시대의 인간과 테크놀로지의 관계를 연구해 왔다. 철학, 문학, 교육, 영상, 미디어 등의 연구자들이 참여하여 포스트휴먼과 관련한 인문학적 질문들을 이론화하고 대중화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

저자 : 조미라
중앙대학교 첨단영상대학원 영상예술학 졸업. 중앙대학교에서 영상이론 및 서사창작을 강의하고 있으며, 주요 저서로는 『애니메이션, 이 미지의 것』, 『상상력의 미학, 애니메이션』, 『포스트휴먼, 교실로 초대하기』 등이 있다.

저자 : 김진택
프랑스 파리1대학교(원) 매체미학 졸업. 포스텍 창의IT융합공학과 교수 및 포스텍 미래IT융합연구원 가치디자인 연구센터장으로 일하고 있으며, 주요 (공)저서로는 『가치를 디자인하라』, 『사물의 미래-IOT』,『로보스케이프』 등이 있다.

저자 : 최정윤
중앙대학교 첨단영상대학원 영상예술학 졸업. 경희대학교에서 미디어이론 강의 및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BIAF) 포럼전문위원을 역임하였으며, 주요 저(역)서로는 『표현주의, 어떻게 이해할까?』, 「실험과 체험의 공간」 등이 있다.

저자 : 유은순
프랑스 브장송대학교(원) 전선언어학 졸업. 인하대학교에서 프랑스문화콘텐츠 및 프랑스문학을 강의하고 있으며, 주요 논문으로는 「포스트휴먼 시대의 로봇과 인간의 윤리」, 「영화 서사 속 갈등의 정량화 연구」 등이 있다.

목차

추천의 글
프롤로그

1부 인간의 조건
1장 ‘죽음’도 기술로 차단할 수 있는가
2장 인간은 기계보다 특별한 존재인가
3장 기술은 자연과 소통할 수 있는가

2부 기계와의 공존
4장 힘든 노동은 기계가, 인간은 자유로운 여가를?
5장 기술로 인간의 도덕성도 향상시킬 수 있는가
6장 과학은 인간도 ‘제작’할 수 있는가

3부 미디어와 인간
7장 소셜미디어는 인간의 관계를 대신할 것인가
8장 빅 데이터가 세상을 바꿀 것인가
9장 가상현실, 세계는 진짜 존재하는가


참고 자료

책 속으로

데츠로가 은하철도 999에 탑승하기 전, 메텔은 말한다. “기차를 탄 사람은 다시 돌아올 수 없다”고. 이전의 다른 탑승객들이 그런 것처럼 데츠로는 답한다. “아니에요. 난 반드시 기계 몸을 얻어 지구로 다시 돌아올 거예요.” 기차는 떠났고 두 사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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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츠로가 은하철도 999에 탑승하기 전, 메텔은 말한다. “기차를 탄 사람은 다시 돌아올 수 없다”고. 이전의 다른 탑승객들이 그런 것처럼 데츠로는 답한다. “아니에요. 난 반드시 기계 몸을 얻어 지구로 다시 돌아올 거예요.” 기차는 떠났고 두 사람의 대화를 이어나가는 것은 이제 우리의 몫이다. 메텔이 데츠로와 탑승객에게 던진 메시지의 의미는 무엇일까? (p.34)

사실 사랑의 본질을 정의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사랑은 사물처럼 만져지지 않고(실증적이지 않고), 논리와 근거로써 논증될 수 있는 영역도 아니기 때문이다. 철학자 벨 훅스의 말처럼 “사랑은 ‘빠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의지와 선택으로 ‘행하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꽁꽁 얼어붙은 깊은 심해에서 2000년의 고독과 공포를 견뎌내면서 엄마에 대한 사랑을 지켜 내고자 한 데이비드야말로 사랑을 실천한 주인공이 아닐까? (p.57)

1957년, 러시아 최초로 우주선을 발사했던 한 과학자의 묘비에는 “인류는 지구에 영원히 속박된 채 머물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새겨져 있다고 한다. 그리고 60여 년이 지난 지금, 인류의 거주지는 지구만이 아니라 화성, 금성, 목성, 토성 등 태양계 너머로까지 확장되고 있다. 많은 SF 영화에서 인류가 외계 행성을 개척하고 외계인과 전쟁을 벌이는 것도 이 지구라는 시공간적 조건을 벗어나고자 하는 욕망이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런 질문도 가능하다. 지구 종말과 인류 멸종이 두렵다면, 다른 행성으로 이주할 계획을 세우기 이전에 지구를 보존하고 보호하는 방안부터 고민해야 하는 것은 아닐까? 인간이 지구를 끊임없이 개발하고 또 다른 ‘거처’를 개척하기 위해 인공위성을 쏘아 올리고 우주선을 만드는 동안, 과연 지구에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 (p.88)

“살고 싶다면 내 말에 복종하라.” 오토의 말처럼 힘들고 고된 노동, 살면서 겪어야 하는 복잡한
문제는 모두 로봇에게 맡기는 것이 가장 편리한 방법인지 모른다. 하지만 우리의 사유 능력을 인공지능에게 의존하는 대가로 주어지는 것이 노동으로부터의 자유라고 한다면, 노동과 여가의 본질을 진지하게 생각할 필요가 있다. (p.120)

‘보다 나은 세상’을 위해 인간의 성적 욕망을 약으로 억제하고 인종 편견과 같은 본성을 기술적으로 개조해도 된다는 논리에는 인간의 도덕적 향상으로 이익을 얻는 대상이 개인이 아니라 사회라는 점에서 논란의 여지가 있다. “개성을 파멸시키는 것은, 그것이 어떤 이름으로 불린다 해도 모두 전체주의적 발상이다”라는 존 스튜어트 밀의 주장처럼 생각의 방향, 즉 도덕적 행위의 주체는 개인이다. (p.165)

현대인들의 착각 중의 하나가 ‘나의 욕망은 나의 자아로부터 나온다’ 혹은 ‘내 욕망의 근원은 나에게 있다’와 같은 믿음이다. 하지만 지라르는 우리에게 묻는다. 과연 나의 욕망은 진실한가? 이 물음은 드라마 “추락”에서 높은 평점을 받기 위해 서로가 서로를 이용하는 주인공들의 욕망이 과연 그들 자신의 욕망인가라는 질문과 같다. (p.233)

역사학자인 유발 하라리는 근 미래의 인류는 ‘빅 데이터’를 마치 종교처럼 신봉하게 될 것이라 전망한다. 세상의 모든 정보가 거대한 데이터로 구축되면서 인류 앞에 놓인 모든 문제들을 빅 데이터가 해결해 줄 것이라 믿게 된다는 것이다. … 그렇다면 이렇게 모인 데이터가 신뢰할 만한 데이터일까? 컴퓨터와 센서들로 측정된 정보들은 정확한 데이터들일까? 나아가 이 모든 빅 데이터는 나의 것인가, 인류 공동의 것인가 아니면 소수 권력자의 것인가? 우리가 경계해야 할 것은 데이터 중심으로 세상을 해석하고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데이터 만능주의다. (pp.257~258)

영화 〈매트릭스〉에서는 인간의 뇌와 컴퓨터를 연결하여 가상공간에 접속한다. 그렇게 의식이 가상공간으로 이동한 후 현실에 남는 것은 모든 감각을 잃은 육체뿐이다. 이처럼 정신이 육체를 떠나 가상세계에 들어간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우리는 육체를 현실에 남겨둔 채 가상공간 속에서 순수의식만으로 살아갈 수 있을까? 실제 현실처럼 가상현실에서 모든 감각을 느끼고 지각하며 산다면, 인간의 육체가 꼭 필요할까? (p. 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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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과학기술이 인간의 삶에 개입하는 순간, 수많은 질문을 던질 수밖에 없다 인류의 미래는 어떻게 흘러갈 것인가?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가? 2020년,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진자들의 동선을 파악하기 위해 정부는 CCTV를 분석하고 카...

[출판사서평 더 보기]

과학기술이 인간의 삶에 개입하는 순간, 수많은 질문을 던질 수밖에 없다
인류의 미래는 어떻게 흘러갈 것인가?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가?

2020년,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진자들의 동선을 파악하기 위해 정부는 CCTV를 분석하고 카드 이용내역을 확인하고 통신사로부터 데이터를 받아 이동경로를 재구성했다. 이것은 빅 데이터를 공익적으로 사용한 모범 사례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자신의 행적이 어딘가에 데이터로 쌓이고 있다는 것에 두려움을 느끼는 사람도 있지 않을까? 2016년, 인공지능 컴퓨터 프로그램 ‘알파고’가 이세돌과의 대국에서 승리했을 때 사람들의 반응은 심상치 않았다. 동물이나 기계보다 인간이 우월한 존재라는 오랜 믿음에 금이 가는 순간이었기 때문이다. 〈터미네이터〉, 〈매트릭스〉처럼 인공지능이 인간을 지배하는 내용을 다룬 영화들이 있지 않은가. 사람들의 불안은 그저 지나친 우려에 불과할까?
인간의 생물학적 한계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기술이 발전하면서 이른바 포스트휴먼의 시대가 다가왔다. 과학기술은 인간의 삶에서 죽음을 떼어내려 하고 있으며, 인공지능은 곧 인간의 능력을 뛰어넘을 것이다. 빅 데이터와 소셜미디어, 가상현실 등의 기술 또한 인간의 삶을 크게 뒤바꾸고 있다. 이렇듯 과학기술이 인간의 삶에 개입하는 순간, 우리는 수많은 질문에 휩싸일 수밖에 없다. 죽지 않고 살 수 있다면 인간은 행복해질까? 로봇이 노동을 대신하게 되면 인간은 여가만 즐길 수 있을까? 인공지능이 발달하여 사람처럼 행동하게 된다면, 그때에도 인간은 기계보다 특별한 존재라고 할 수 있을까? 우리는 언젠가 기술을 이용해 ‘인간’을 만들어내게 될까? 기술은 기계의 성능을 높이는 것처럼 인간의 도덕성까지 향상시킬 수 있을까? SNS로 공간을 초월해 더 넓은 인간관계를 맺게 되었으니 우리는 더 이상 외롭지 않게 되었을까? 빅 데이터는 우리 삶을 편리하게 하는 게 아니라 우리를 감시하는 빅 브라더로 돌변하지 않을까?
흔히 기술은 선하지도 악하지도 않은 ‘중립적’인 것이라고 말한다. 이 말은 인간의 이성이 충분히 기술을 통제할 수 있음을 뜻한다. 하지만 인간은 완벽하게 이성적이거나 윤리적이지 않다. 과학자들이 놀랄 만한 기술들을 개발하고 있지만,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기술 자체가 얼마나 놀라운지가 아니라 그 기술을 다루는 인간의 태도다. 이 책은 인간을 인간이게 하는 조건은 무엇인지, 언젠가 기계와 공존하게 될 날이 올 때 우리는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하는지, 소셜미디어와 가상현실과 같은 미디어 기술의 발달이 인간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 것인지라는 핵심 주제를 바탕으로 포스트휴먼 시대에 우리가 생각해야 할 9가지 질문들을 성찰한다. 우리의 미래는 과연 어디로 가고 있을까? 지금이야말로 과학의 진보와 인문학적 사유가 만나 치열하게 토론하고 숙고해야 할 중요한 시점이다.

기술이 가져올 변화된 인류의 삶을 고민하다
자신의 미래를 스스로 창조하고자 하는 모든 이들을 위한 책

너무나 급격한 변화를 겪어 어떻게 다가올지 알 수 없는 미래를 우리는 어떻게 전망할 수 있을까? 이 책은 영화를 통해 다가올 미래를 전망하고 다양한 철학자ㆍ미래학자ㆍ사회학자의 사유를 통해 우리가 생각해봐야 할 쟁점들을 고찰한다.
1장 「‘죽음’도 기술로 차단할 수 있는가」에서는 〈은하철도 999〉와 〈바이센테니얼 맨〉을 통해 생명 연장의 꿈이 그저 오래 살아남기로 귀결될 경우 어떻게 될 것인지 묻는다. 미래학자 레이 커즈와일의 말처럼 우리는 영생을 살게 될까? 오히려 그 기술이 끔찍한 결과를 가져오지는 않을까? 철학자 존 메설리는 죽음에 대한 공포도 불멸에 대한 염원도 우리가 수용해야 할 삶의 과정이라고 말한다.
2장 「인간은 기계보다 특별한 존재인가」에서는 〈A.I.〉와 〈엑스마키나〉를 통해 인간과 인공지능의 경계가 얼마나 흐려졌는지 성찰한다. 마르틴 하이데거는 기술의 본질에 숨겨진 상반된 특성을 직시하고 인간과 기계의 관계를 숙고해야 한다고 말한다. 역사학자 브루스 매즐리시의 말처럼 인간과 기계 사이의 경계선은 붕괴되고 있으며 기계와 인간은 함께 진화하고 있다.
3장 「기술은 자연과 소통할 수 있는가」에서는 〈엘리시움〉과 〈아일랜드〉를 통해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고찰한다. 자연은 인간의 이성으로 관리되어야 한다는 프랜시스 베이컨, 자연은 정복의 대상이 아니라 공동체적 자아를 성숙시켜 행복에 이르게 하는 본성이라는 장 자크 루소의 견해를 통해 인간과 자연이 맺어야 할 관계는 어떤 것이어야 하는지 생각하게 한다.
4장 「힘든 노동은 기계가, 인간은 자유로운 여가를?」에서는 〈모던 타임즈〉와 〈월-E〉를 통해 노동에 대한 관점이 어떻게 변화해야 할 것인지 고민한다. 제레미 리프킨이 예측한 것처럼 인간의 노동이 상실되는 암울한 미래는 현실이 될까? 오히려 정치철학자 팀 던럽이 말하듯이 노동 없는 미래야말로 인간의 자유를 증진시킬 기회가 되지는 않을까? 기계가 일자리를 차지하는 시대에 우리의 노동관은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 숙고한다.
5장 「기술로 인간의 도덕성도 향상시킬 수 있는가」에서는 〈블랙 미러: 보이지 않는 사람들〉과 〈아이, 로봇〉을 통해 과학의 진보와 인간의 도덕성의 문제를 살펴본다. 인간은 도덕적으로 불완전한 존재이니 기술을 통해 도덕성을 향상시켜야 한다는 잉마 페르손과 줄리안 사불레스쿠의 견해는 흥미로운 시사점을 던져준다. 그러나 마이클 샌델의 말처럼 인간 향상 기술이 인간 삶에서 중요한 도덕적 가치를 훼손시킬 수 있지 않을까.
6장 「과학은 인간도 ‘제작’할 수 있는가」에서는 〈프랑켄슈타인〉과 〈네버 렛 미 고〉를 통해 인간만이 특별하다는 관념의 허구성을 이야기한다. 인간의 손에 탄생한 생명을 인간과는 별개의 것으로 취급하는 영화의 내용은 우리로 하여금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철학자 도나 해러웨이는 인간을 특별한 존재로 생각하는 인간중심주의에서 벗어나 지구의 모든 동반종들과 연대해야 한다고 말한다.
7장 「소셜미디어는 인간의 관계를 대신할 것인가」에서는 〈블랙 미러: 추락〉과 〈디스커넥트〉를 통해 현대인들이 진정한 인간관계를 맺고 있는지에 대해 성찰한다. 사회심리학자 셰리 터클은 온라인으로 언제 어디서나 관계를 맺을 수 있지만 실제 사람과 관계를 맺는 것에는 서툴러졌다고 말한다. 소셜미디어나 스마트폰처럼 매혹적인 기술과 더불어 살아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8장 「빅 데이터가 세상을 바꿀 것인가」에서는 〈이글 아이〉와 〈에너미 오브 스테이트〉를 통해 빅 데이터가 빅 브라더가 될 것인지 묻는다. 역사학자 유발 하라리는 우리가 빅 데이터에 의존해 살아가게 될 것이라 말하지만 중요한 것은 빅 데이터 자체가 아니라 그 데이터를 누가 해석하고 어떻게 디자인하느냐다. 〈빅워크〉, 〈리캡차〉 등 빅 데이터를 공익적으로 활용한 사례를 통해 이를 보여준다.
9장 「가상현실, 세계는 진짜 존재하는가」에서는 〈매트릭스〉와 〈트루먼 쇼〉를 통해 인류의 마지막 플랫폼이 될 수도 있는 가상현실에 대해 논한다. ‘매트릭스에서 죽으면 현실에서도 죽나요?’라는 물음은 ‘진짜는 무엇인가’라는 철학의 근원적인 물음이기도 하다. 무엇이 현실이고 가상인지 구분하기 힘들어진 지금, 우리는 도대체 어디에 있는 것일까?

오늘날 포스트휴먼이 주목받는 이유는 기술을 통해 인간의 능력이 향상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만은 아니다. 인간과 인간이 아닌 존재의 경계에 대해 묻고, 인간은 어떤 것이 되어야 하는가를 다시 묻게 하기에 주목받는 것이다. 기술은 인간의 삶과 환경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킨다. 우리는 불멸의 삶을 기대하게 되었고, 인간과 닮았지만 인간과는 다른 새로운 존재를 탄생시킬 수 있게 되었으며, 현실 세계를 벗어나 가상현실로 우리의 삶을 확장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로봇과도 사랑에 빠질 수 있으며 인공지능, 안드로이드 등은 더 이상 낯설지 않은 존재가 되어 인류의 새로운 동반종이 될 것이다. 그 결과 인류는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복잡한 문제와 정답 없는 난제와 부딪힐 수밖에 없다. 『인간은 기계보다 특별할까?』의 고민은 여기에서 시작된다. 기술이 가져올 변화된 인류의 삶을 고민하고 그 미래를 스스로 창조하고자 하는 모든 독자에게 이 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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