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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3쪽 | A5
ISBN-10 : 8960006475
ISBN-13 : 9788960006478
템포템포 중고
저자 칼 하인츠 A. 가이슬러 | 역자 신혜원 | 출판사 지식의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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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9월 1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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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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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 가이슬러는 아주 흥미로운 방식으로 시간, 또는 시간관념이 우리의 일상에 어떠한 결과를 가져오는지에 대해 탐구하고 있다. 과거 프리모던 시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그 당시 사람들은 ‘시간’이라는 것을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들였는지 알아본다. 그 과정은 지금 우리가 시간으로 인해 받는 스트레스와 문제를 제대로 진단하고 현명한 처방책을 찾는 것에 도움을 줄 것이다.

저자소개

저자 칼하인츠 A. 가이슬러

현재 뮌헨 대학 경제교육학 교수로 ‘시간의 생태학’이라는 연구회를 창설하고, 다른 여러 분야의 연구자들과 함께 다양한 시간 프로젝트를 수행 중이다. 독일과 유럽에서는 시간 전문가로 정평이 나 있다. 현대인들이 분주한 일상에서 놓치는 가치와 미덕을 지적하고 그것을 되찾기 위해 시간의 재구성을 역설하는 저서를 많이 집필했다. 국내에 그의 다른 저서 《시간》이 번역되어 많은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역자 신혜원
1966년 서울에서 태어나 이화여대 독문과를 졸업하고, 독일 아우그스부르크 대학에서 독어학을 공부했다. 지금은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1943년, 베를린, 러브스토리》 《식탁 위의 쾌락》 《12가지 심리 법칙》《내 서랍 속의 우주》《수족관 속의 아인슈타인》 등 20여 편이 있다.

목차

프롤로그_ 모든 시대는 그들만의 시간을 가지고 있다
1) 비동시적인 것들의 동시성
2) 템포템포
3) 시간은 충분하다(전체적 내용 아우름)

1. 프리모던 시대의 시간
1) 모든 것에는 때가 있다
2) 가장 적절한 시간 : 시간의 기준
3) 주기도문을 다섯 번 외우는 시간 : 시간 측정
4) 시간의 바퀴 : 시간 이해
5) 시간 창조자로서의 리듬 : 시간 패턴
6) 정해진 미래 : 미래 의식
7) 프리모던 시대와 그 대가

2. 모던 시대의 시간
1) 탑의 종이 울릴 때2) 돈 그리고 기계의 박자 : 시간의 기준
3) 동요의 시대 : 시간 측정
4) 진보의 고속도로에서 : 시간 이해
5) 가속화와 시간 총제 : 시간 패턴
6) 시간 압박 속의 미래 : 미래의식
7) 모던 타임즈 : 디 엔드


■ 작가 소개

3. 포스트모던 시대의 시간
1) 모든 것이 언제나, 어디서나, 그리고 즉시 가능하다
2) 영원히 언제 어디서나 존재하는 속도 : 시간의 기준

3) 자명종 라디오의 출세 : 시간 측정
4) 나 조금 늦을 거야 : 시간 엄수 도덕의 종말
5) 수천 가지의 시간이 피어나게 하라 : 시간의 무력화
6) 시간은 시계가 아니다 : 시간 패턴
7) 더 이상 미래가 아니다 : 미래의식
8) 때가 오면 좋은 수가 생긴다

4. 새로운 시간 문화로 향하는 세 걸음(에필로그)
1) 시간적 풍요
2) 시간적 다양성의 문화
3) 사례1: 리콜 결정의 증가
사례2: 가속화에 담긴 개혁 적대성
사례3: 휴식으로부터 나오는 생산성
4) 시간의 생태학
5) 다시 우리가 시간을 지배함으로

역자의 말_ 시대마다 변하는 시간의 의미,
그 속에서 찾는 나만의 템포

책 속으로

*다양한 부분에서 ‘시간’을 다룰 때 배경이 되는 문제가 있다. 그것은 바로 인간이 ‘죽음으로 향하는 존재’라는 것이다. 사람이 태어나고 죽는 그 사이에 시간이 놓여 있다. 어떤 사람들은 시간을 관리하면서 그런 시간을 보내고, 또 다른 사람들은 시간에...

[책 속으로 더 보기]

*다양한 부분에서 ‘시간’을 다룰 때 배경이 되는 문제가 있다. 그것은 바로 인간이 ‘죽음으로 향하는 존재’라는 것이다. 사람이 태어나고 죽는 그 사이에 시간이 놓여 있다. 어떤 사람들은 시간을 관리하면서 그런 시간을 보내고, 또 다른 사람들은 시간에 대해 설명하고 묘사하면서 그런 시간을 보내고, 또 다른 사람들은 그렇게 쓰인 것과 설명된 것을 읽으면서 그런 시간을 보낸다. 흔히 우리가 수천 번씩 들어야 하는 시간에 대한 불평, “유감이지만, 시간이 없어요”라는 말은 정직하지 않다. 왜냐하면 우리에게 진정으로 시간이 없다면 그것은 죽음을 의미하는 것이고, 시간이 없다고 불평을 할 수도 없기 때문이다. (p10)

*프리모던 시대의 가장 큰 특징은 우주와 자연의 시간에 따른 변화, 인간의 삶 전체, 특히 일과의 밀접한 연관성이다. 자연과 천체의 순환적인 반복이 우리가 오늘날 ‘시간 의식’이라고 부르는 것-이런 개념을 당시에는 아무도 몰랐지만-의 기준이 되었다. (…)이때는 사람들이 자연 속에서 자연과 더불어 살았으며, 닭들과 함께 잠을 자고 이른 아침에 암탉들의 울음소리를 듣고 잠에서 깨어나곤 했다. 당시에 세상과 그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의 특징은 자연 그리고 자연의 변화와 조건에 대한 의존성이었다. 특히 계절이나 비, 천둥, 가뭄, 토양 등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일상의 생활 리듬이 이런 조건들에 의해 결정되었고 오늘날에 전혀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영향을 끼쳤다. 일의 속도도 그때그때의 기후 조건에 따라 달라졌다. 사람은 자연과 하나였다. (p23)

*그들이 생각한 인간이 극복해야만 하는 다섯 가지의 가장 큰 유혹 중의 하나가 바로 성급함이었다. 이런 성급함을 피하기 위해 특히 교회에서는 일정한 기도 시간을 정했다. 이런 규칙적인 내적 휴식을 통해 사람들의 일상은 ‘속도를 줄이게’ 되었다. 더구나 농부와 수도사의 삶은 언제나 길고 긴 기다림의 시간으로 채워져 있었다. 사람들은 결코 이런 시간을 ‘잃어버린 시간’으로 여기지 않았다. 항상 기대와 희망의 시간으로 생각했다. 그러므로 프리모던 시대의 시간은 언제나 최고의 시간, 가장 적절한 시간 그리고 신의 시간이었다. (p32)

*모던 시대는 말 그대로 종의 울림과 함께 시작되었다. 종, 교회 탑 그리고 도시의 시계탑들이 시간을 귀로 들을 수 있게 해주었다. 사실 이런 종소리에 담겨 있는 의미는 단순한 시간에 대한 정보 그 이상이었다. 이는 사회적으로 정해진 행동을 기억하라는 요구로써 예배에 가는 것, 세례식이나 장례식에 참가하는 것, 일하러 가는 것, 일을 끝내는 것 등을 잊지 말라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었다. (p67)

*중세 시대 말기의 어느 때, 영향력이 큰 사람들이 일반 주민들도 현재 시간을 알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을 때 그 시대가 막을 내리게 되었다. 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주민들은 스스로 시간을 알고자 했고, 오늘날에는 시간을 반드시 알아야만 생활할 수 있다. 그럼으로써 시간은 나라 전체에서 들을 수 있고 볼 수 있어야 하는 중요한 테마가 되었다. (p68)

*제 시간의 기준이 더 이상 자연과 창조자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사람들이 기준을 택할 수 있었다. 그리고 세상을 각자의 기준에 따라 만들어가는 아주 먼 길을 떠나게 되었다. 오늘날에도 우리는 아직 이 길의 끝에 도착하지 않았다. 우리가 이 길에서 성공을 할 수 있을지, 시간에 대한 완전한 지배욕이 과연 노력할 만한 가치가 있는지는 모던 시대의 끝부분에서 생각해보아야 할 것이다. (p71)

*오늘날 달력의 시대는 그 끝에 이른 것처럼 보인다. 달력은 사람들이 즐겨 쓰는 일정표 체계에 의해 교체되고 있다. 날짜가 지나면 찢어내는 달력은 거의 완전히 찢겨지기 직전에 놓여 있다. 달력은 우리 현실의 빠른 역동성을 감당하기에는 너무 획일적이고 대략적이다. 그리고 이와 관련된 서비스 업종과 함께 급격하게 성장하는 산업은 점점 더 작게 분할되는 시간 단위를 이용한 시간의 체계화를 통해 우리에게 더 많은 시간을 약속하고 있다. 그러나 어쩐지 그런 약속은 과장된 것으로 보인다. (p102)

작가 소개

*순간적으로 그리고 즉흥적으로 구상을 하고 다양하게 반응하는 사람은 시간을 항상 정확하게 지킬 수 없다. 정확하게 시간을 지키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중요한 시점을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p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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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시간을 재는 기준, 그 당시의 시간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시간의 역사를 읽으면 오늘날의 ‘시간’이 보인다 아주 오래전에 시계가 가리키는 시간이 존재하지 않았던 시대, 사람들이 시간 혹은 최소한 시간적 압박이라는 것을 모르고 살았던 시대가 있었다. ...

[출판사서평 더 보기]

시간을 재는 기준, 그 당시의 시간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시간의 역사를 읽으면 오늘날의 ‘시간’이 보인다

아주 오래전에 시계가 가리키는 시간이 존재하지 않았던 시대, 사람들이 시간 혹은 최소한 시간적 압박이라는 것을 모르고 살았던 시대가 있었다. 시간의 압박이 없는 삶이 존재했다는 것이 지금은 거의 상상이 되지 않는다. 당시의 세상과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의 특징은 자연 그리고 자연의 변화와 조건에 크게 의존한다는 것이었다. 시간의 판단은 하루를 기준으로 할 때 해가 뜨면서 시작되었고 대부분 해가 지면 끝이 났다. 그렇다면 지금의 시간은 어떠한 모습을 하고 있을까. 이 책의 저자 가이슬러는 아주 흥미로운 방식으로 시간, 또는 시간관념이 우리의 일상에 어떠한 결과를 가져오는지에 대해 탐구하고 있다. 과거 프리모던 시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그 당시 사람들은 ‘시간’이라는 것을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들였는지 제대로 알고 이해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그 과정은 지금 우리가 시간으로 인해 받는 스트레스와 문제를 제대로 진단하고 현명한 처방책을 찾는 것에 도움을 줄 것이다.

템포, 인간을 지배하는 속도의 문화
시간 압박으로부터 탈피를 위하여

세상에 이해할 수 없는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 그 징후가 가리키고 있는 분명한 사실 중의 하나는, 우리가 시간의 끄트머리에 달랑달랑 매달려 있다는 점이다. 몇백 년 전부터 인류를 지배하기 시작한 ‘시계’라는 발명품이 없었다면 현재의 시간은 아예 존재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시계는 생활의 모든 영역을 가속화시켰다. 시간이 점점 빨라짐으로 인해 우리는 더 많은 일을 더 빨리 해야 하고, 결국 ‘남아도는’ 시간 없이 1분 1초를 더 잘게 써야만 했다. 우리가 만들어낸 시간에 우리가 지배당하고, 지금은 그 가속의 끝에 다다른 것이다. 우리가 모든 것을 언제, 어디서나 가질 수 있다면 시간은 남아돌게 될 것이다. 미래에는 더 많은 시간과 여러 개의 시간 질서가 동시에 존재하게 될 것이다. 점점 속도가 빨라진다고 해서 사람들이 기대하는 시간압박으로부터 자유를 가져다주지 못할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 걸까?

영원히, 언제, 어디서나 존재하는 시간 속도!
이제는 시간이 우리를 개선하는 게 아니라 우리가 시간을 개선시켜야 한다

프리모던 시대에는 시간이 신의 손 안에 있었다면 이제 시간은 인간의 소유로 넘어왔다. 모던 시대에는 시간의 표준 단위도 인간에 의해 만들어졌다. 사람들은 경우에 따라서 그것을 바꿀 수도 있고 그로 인해 저항을 겪을 수도 있었다. 이렇듯 시간은 인간의 필요에 의해 좀 더 구체적인 개념으로 우리 앞에 존재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쯤에서 오늘날 우리에게 있어 시간은 어떠한 모습을 하고 있는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어느 순간부터 ‘느림의 철학’이 현대인들에게 요구될 정도로 ‘느림’ ‘여유’는 우리에게 상당 부분 필요성이 느껴지는 키워드로 자리 잡게 되었다. 이러한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우리는 언제부터인가 시간이라는 녀석에 매일 �i기며 살아가고 있다. 시간에 지배당한 우리의 인생은 갑갑함이 느껴질 정도이다. 많은 사람이 시간이 자신들로부터 멀리 달아나고 있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실제로 시간으로부터 달아나는 것은 바로 우리 자신이다. ‘시간이 없다’는 것이 오늘날을 살고 있는 대부분의 사람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지배적인 생각이다.

더 이상 ‘적절한’ 순간만을 기다리지 말고 ,스스로 ‘적절한’ 순간을 만들어라
시간은 우리의 인생이나 마찬가지다. 시간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낭비하는 사람은 인생을 낭비하는 것과 다름없다. 성급함을 통해서는 열 배의 성급함으로 벌을 받게 될 가능성이 크다. 시간을 더 잘게 쪼개어 모든 일에 임했다 하더라도 효과가 발휘되지 않을 수도 있다. 우리는 평소에 “난 정말 시간이 없어”와 같은 말을 자주 내뱉는다. 하지만 우리에겐 충분한 시간이 있다.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보자. 시간이란 것은 대체 무엇이며 오늘날 우리는 어떤 형태에 시간 속에서 살아가길 원하고 있는 걸까. 안타깝게도 여기에 대한 정확한 해답은 없다. 하지만 시간의 문제를 다루어보는 것은 분명 가치 있는 일이다. 시간에 대한 인식은 언제나 자기 인식이기도 하며, 시간에 대한 연구는 자기 자신에 대한 연구이기도 하다.


1. 시계 읽는 법을 배워라
2. 시간을 정확하게 지키는 것을 배워라
3. 자기만의 계획을 억제하고 즐거움은 미루어라
4. 시간을 주어지는 것으로 전제하라
5. 시간을 일상의 질서를 위해서 사용하라
6. 시간을 정확히 지키는 것이 하나의 덕목임을 잊지 말라
7. 시간은 소중하다. 시간을 돈처럼 다루어라
8. 더 많이 해결하기 위해서 더 많은 시간에 대한 소망을 가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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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템포템포 | do**it27 | 2009.10.13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템포템포 - 시간은 인간이 어떻게 쓰느냐에 달려있다 시간은 무엇인가? 라는 물음에 대한 역사적, 철학...
     

    템포템포

    - 시간은 인간이 어떻게 쓰느냐에 달려있다


    시간은 무엇인가? 라는 물음에 대한 역사적, 철학적 대답이 있다. 당신도 한번 시간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스스로 던져보기 바란다. 시간은 금이다, 돈이다 등등의 경제적 중요성을 강조하는 말들은 많이 들었지만 시간에 대한 자신만의 생각은 그렇게 많이 하지 않았을 것이다.

    시대적 구분을 프리모던(근대이전),모던(근대),포스트모던(근대이후-현대)한 후 시간이 어떻게 규정되었는지를 밝힌다. 대학시절 나는 포스트모던에 대한 답을 한참동안 찾고 있었다. 무한질주해온 근대의 모순에 대한 답을 포스트모던시대의 방식으로 찾을 수 있을 것인가하는 것이었다. 여러 책을 탐독한 후 내린 결론은 ‘동시성과 비동시성’의 답이었다. 이 책에서 내린 결론과 비슷하다. 포스트모던시대는 시간의 소유와 재량권이 개인에게로 넘어왔다. 가속화와 경제계량화를 이끌어온 시간이 이제 본격적으로 개인의 소유로 넘어오면서 개인은 그 시간을 어떻게 쓰느냐, 활용하느냐, 즐기느냐에 따라 삶이 달라지고, 행복도 논할 수 있게 되었다. 이 책의 결론이다.


    이 책의 결론에 앞서 시대구분에 따른 시간의 활용도, 시간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을 밝혀놓은 내용들이 무척흥미롭다.


    근대이전(프리모던) 시간은 시간과 일정의 압박에 쫓기지 않는 시대였고, 자연과 하나된 자연의 변화에 따른 삶이었다. 그리고 종교가 삶을 규정하였다. 자연은 곧 신의 시간원칙이었다. 시간은 신의 소유였기에 신의 시간을 이용하여 돈을 버는 고리대금업은 최대의 죄악이라고 여겨지지도 했다. 또한 밤에는 시간이 존재하지 않는 걸로 여겨 밤노동이 존재하지 않았다고 한다. 참으로 행복하게 여겨지기도 한다. 시간과 시간의 지속성을 사회적인 시간으로서만 경험할 수 있는 시대였다.


    모던(근대)에는 시계가 새로운 신이 되었다. 그 신은 ‘가속화’를 앞장서서 명령했고 그 속도를 활용하는 상인들이 주도권을 가지게 되었다. 시간은 신의 것이 아니라 개인이 소유하고 활용하는 소중하고 가치있는 것이 되었다. 누구나 자연의 변화 곧 신의 시간이 아니라 그 시간을 얼마나 활용하느냐가 부와 행복의 관건이라 여겼다. 시침만 있던 시계의 정확성의 한계가 점점 분침, 초침으로 세분화되었다. 노동시간을 돈으로 환산하는 돈중심의 불행한 사회가 시작된 시점이기도 하다. 반복과 순환이라 여겨졌던 시간이 돌이킬 수 없는 직선상의 물리적표현이 되었다. 일정표에 다른 삶으로 시간통제가 시작되는 시대였다. 인간에게 물질적인 풍요를 가져다주는데 있어서 시간, 그리고 시간을 계산하는 시계의 역할이 컸다. 과연 그런데 이제 ‘가속화’에 따른 ‘행복’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하는 시대로 넘어왔다.


    포스트모던(현대)라고 일컫는 지금은 지난 시기 산업화시대, 근대의 가속화에 대한 성찰과 가속화에 따른 균형이탈로 인한 재앙, 재난에 대한 대안마련하기에 바쁘다. 생태적인 단면만 보더라도 지구온난화에 따른 산업화시대의 가속화가 주범임에는 틀림없다. 그리고 일률적인 시간통제에 따른 노동과 개인의 삶의 규정에 회의가 시작되었다. 시간은 이제 개인에게로 왔고, 그 개인에게 조차 동시성을 요구하지 못한다. 휴대폰, tv,인터넷은 포스트모던시대의 시간경험을 이전과는 획기적으로 바꿔놓았다. 탈규제화, 비직선,비지속성이 새로운 시대의 시간에 대한 이미지다. 수천가지의 시간이 발생하게 됨으로써 이전 시대의 시간개념은 무력화되었다. 개인차에 의한 비동시성이 존재하지만 세계적인 동시성또한 존재하는 과학의 시대이기도 하다. 다양한 시간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인류의 또 하나의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어렸을 적 썸머타임이라는 시간경험을 해본 사람을 알게 될 것이다. 한시간을 당겨놓아 낮시간이 길어진 시간을 노동시간에 활용하려는 산업자본주의 시대의 시간통제정책이었다. 이 책을 읽으며 시간에 대한 시대적 변천과 개념의 변화, 그리고 철학적함의를 다시한번 고민해 볼 수 있게 되었다. 야구공을 칠때 배트가 먼저 돌아가거나 늦으면 파울이 되거나 삼진을 당하게 된다. 적절한 타이밍 이것은 시간도 마찬가지다. 모든 사람이 동일한 시간활용을 하지 않지만 적절한 시간계획과 활용이 개인의 삶을 행복으로 이끌게 될 것이다. 언뜻 봤을때는 자기계발서 같지만 시간에 대한 역사적 철학적 답에서부터 우리가 접하는 문명의 이기들에 대한 비판적 시각까지 제시한다.


    시간활용법에대한 조언 밑줄긋기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고 싶다면 ‘기다려주기’와 ‘참고지켜보기’에대해 조금이라도 관대해져야 한다 p253


    우리가 신중하고 지속적으로 미래를 발전시키고 꾸미기 위해서는 신기술 세계와 그것의 시간패턴만을 지배해야 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를 문화적인 존재만이 아닌 자연적 존재로도 이해하고 시간과 우리의 육체적 특성과의 연관성을 다시 찾아야 한다.  p2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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