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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 명인과 딴따라를 가르는 한 끗
264쪽 | 규격外
ISBN-10 : 8993119643
ISBN-13 : 9788993119640
열정 명인과 딴따라를 가르는 한 끗 중고
저자 서신혜 | 출판사 위즈덤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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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2월 3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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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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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료 속 옛 음악꾼들에게 배우는 삶의 통찰 『열정 명인과 딴따라를 가르는 한 끗』. 고전문학을 전공한 국문학자가 다양한 사료에서 발굴한 옛 음악꾼들의 이야기를 세 가지 주제로 나누어 보여준다. 옛 음악꾼들 가운데 명인이 된 자들은 그저 운이 좋았던 것이 아니라 치열하게 한 분야에서 몰두했던 노력과 열정적인 삶의 태도로 성공의 기회를 만들어낸 것임을 이야기한다.

저자소개

저자 : 서신혜
저자 서신혜는 한양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민족문화추진회(현 한국고전번역원) 국역연수원을 수료했고, 경북대 퇴계연구소,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연구소 전임연구원을 거쳐 지금은 한양대학교 기초융합교육원 조교수로 있다. 지은 책으로는 《고전, 마음의 아침밥》, 《나를 갈고 닦는 예절, 동자례》, 《조선인의 유토피아》, 《옛사람들에게 묻는 부자의 길, 전도錢道》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박태보전》, 《열녀, 향랑을 말하다》 등이 있다.

목차

ㆍ 개정판에 부쳐
ㆍ 머리말 - 삶은 음악으로 가득 차 있다

제1부 몰입으로 최고가 된 사람들
1. 수련 - 명인으로 거듭나다
천한 몸종 계집이 당대의 소리꾼이 된 사연 | 열정, 명장을 탄생시키다 | 우직함이 만들어낸 감동

2. 시련: 눈먼 뒤에야 들리는 소리
눈을 잃고 이룬 신의 경지 | 가난으로 얻은 소리 | 망국의 슬픔을 예술에 담다

3. 깨달음: 사소한 차이, 큰 결과
몰입과 노력이 가져다준 결실 | 스승이 가르칠 수 없는 것 | 깨달음으로 가는 수련

제2부 미천한 꾼을 명인으로 만든 힘
1. 원칙: 꼭 하는 것과 절대 하지 않는 것
내가 하는 일이 나를 말해준다 | 긍지와 자부심, 그리고 실력 | 거짓 자백의 유혹을 뿌리친 박태보 | 약점을 감추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 구름이 꼬인다 갈 리 있소

2. 인품: 사람을 품는 소리
중화주의에 빠진 조선의 경직성 | 스승을 변화시킨 억척스러운 제자 | 완벽을 만드는 한 삼태기의 흙

3. 지기: 알아줄 이를 얻었을 때 완성되는 예술
소리를 알아주는 사람 | 지기에 대한 갈망 | 기생 운심을 춤추게 한 오직 한 사람 | 죽은 물건에 숨결을 불어넣다

4. 애정: 사랑하면 알게 되고
관심과 안목이 가치를 이끌어낸다 | 천하제일 〈난정서〉를 향한 소유욕 | 지극한 사랑이 빗어낸 벽癖

제3부 삶은 끝나도 음악은 남는다
1. 사랑: 내 마음을 받아주오
음악이 사랑을 낳고, 사랑이 황진이를 낳았다 | 거문고로 맺은 인연 | 목숨마저 잃게 만든 상사병

2. 감동: 세상을 움직이는 예술
도둑의 눈물 | 구름도 걸음을 멈추게 한 곡조 | 사계절의 변화마저 조종한 솜씨 | 천지 귀신조차 반한 옥피리 소리

3. 평생: 음악가의 말년을 지켜준 악기들
절망을 견디게끔 만들어준 음악 | 탕자의 마지막을 함께한 늙은 아내와 거문고 | 피리와 자연을 벗삼은 유유자적한 삶 | 비파와 함께 산 송경운, 거문고와 함께 죽은 왕자경

ㆍ 부록 - 본문에 언급된 원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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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순암 안정복은 임성정의 일화를 소개하면서 “선비가 만일 임성정처럼 변함없이 전념한다면 무슨 일인들 하지 못하겠는가”라고 하기도 했다. 연암 박지원도 “학문하는 방법은 다른 것이 없다. 모르는 것이 있으면 길 가는 사람이라도 붙잡아 그에게 물어보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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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암 안정복은 임성정의 일화를 소개하면서 “선비가 만일 임성정처럼 변함없이 전념한다면 무슨 일인들 하지 못하겠는가”라고 하기도 했다. 연암 박지원도 “학문하는 방법은 다른 것이 없다. 모르는 것이 있으면 길 가는 사람이라도 붙잡아 그에게 물어보는 것이다”라고 했다. 자신이 소유한 재산이나 나이, 처한 환경, 가진 지위를 생각하며 자만하지 않고, 오직 나의 부족을 채우기 위해 끝없이 노력하는 그 우직한 열심을 이길 사람은 없다. _ 28쪽, 〈제1부 ― 몰입으로 최고가 된 사람들〉

오늘날 가야국은 망해서 흔적도 없지만 가야금은 전한다. 그리고 그 가야금과 함께 우륵 역시 위대한 음악가의 한 사람으로 변함없이 전승된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개인이 통과했을 시련의 삶! 그것이 육체의 어떤 결함이든 지독한 가난이든, 그것도 아니면 자기 삶의 터전인 나라의 멸망이든 그런 극심한 시련을 통과하고 나서야 만년토록 전해질 인물이 드러날 수 있는 것이다. _ 47쪽, 〈제1부 ― 몰입으로 최고가 된 사람들〉

성련의 깨달음은 몇 년에 걸쳐 깊이 생각한 힘으로 이룬 것이지 하루아침 사이에 아무 이유 없이 이룬 것이 아니다. 그러니 깨달으라고 남을 권하는 것보다는 생각하라고 남에게 권하는 것이 낫다. 연못에 가서 물고기를 부러워하는 것은 물러나 그물을 만드는 것만 못하고, 도술 문장을 흠모하는 것은 우러러 한 번 생각해보는 것만 못하다._ 63쪽, 〈제1부 ― 몰입으로 최고가 된 사람들〉

모든 위대한 예술은 결국 완성된 인격의 반영일 수밖에 없다. 인간이 되기 전에 예술이 나올 수는 없다. 미는 곧 선이다. 미는 기술 연마에서만 오는 것이 아니다. 인격의 행위로 완전한 미는 성립된다. 기술이 피부나 살이라면 인격은 힘줄이나 뼈다. 든든한 뼈와 유연한 살이 서로 합일될 때 비로소 미의 영혼은 거기 깃들 수 있다. _ 89쪽, 〈제2부 ― 미천한 꾼을 명인으로 만든 힘〉
사람은 오직 알아주는 사람을 위해 존재하며, 또 알아주는 사람 앞에서라야 비로소 자신의 것을 보여주고 싶은 생각이 나게 마련이다. 그러니 그냥 자신의 재산이나 권력이나 외모만을 자랑하며 ‘한번 해봐라’ 하는 식으로 앉아 있는 사람은 상대의 진면목을 보지 못한다. _ 116쪽, 〈제2부 ― 미천한 꾼을 명인으로 만든 힘〉

감동은 음악에서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다. 책을 읽다가도, 그림을 보다가도, 텔레비전을 시청하다가도, 설교나 연설을 듣다가도 사람은 감동한다. 그리고 그 감동이 인생관의 변화로 이어져 행동이 변하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이다. 누가 누구를 감동시킬 것인가? 진정한 실력자가 진정을 담아 하는 모든 것에 우리는 언제든지 감동할 수 있다. 세상을 감동시키는 자를 중심으로 돌아간다. _ 177쪽, 〈제3부 ― 삶은 끝나도 음악은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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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 이 책은 미천한 꾼들, 역사가 되다! 무엇이 그들을 장안 제일의 음악인으로 만들었나 이 책은 고전문학을 전공한 국문학자가 다양한 사료에서 발굴한 옛 음악꾼들의 이야기를 세 가지 주제, 즉 ‘한 분야에서 전문가가 되는 과정에서 생각할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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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미천한 꾼들, 역사가 되다!
무엇이 그들을 장안 제일의 음악인으로 만들었나

이 책은 고전문학을 전공한 국문학자가 다양한 사료에서 발굴한 옛 음악꾼들의 이야기를 세 가지 주제, 즉 ‘한 분야에서 전문가가 되는 과정에서 생각할 것들’, ‘만인 가운데 특별한 사람이 된 이들의 특성’, ‘음악이 삶의 여정과 어우러지는 사연’ 등으로 나누어 보여준다. 이를 통해 옛 음악꾼들 가운데 명인이 된 자들은 그저 운이 좋았던 것이 아니라 치열하게 한 분야에서 몰두했던 노력과 열정적인 삶의 태도로 성공의 기회를 만들어낸 것임을 이야기한다.

▶ 출판사 서평

옛 스승들에게 배우는 인생 반주법

우리는 한 분야에 최고가 된 사람들의 화려한 모습만 보고 이를 부러워한다. 역사 속 음악꾼들도 마찬가지다. 보통은 백아절현의 고사만 기억할 뿐 백아가 어떻게 뛰어난 거문고 연주자가 되었는지는 생각하지 않는다. 누구든 타악기, 관악기 등 모든 음악에 뛰어났던 임성정만을 기억하지 3년 동안 한결같이 한 장소에 앉아 똑같은 자세로 연습했던 그의 광적인 노력은 쉽게 떠올리지 않는다.
이 책은 그들이 명인의 자리에 서기까지 어떠한 과정을 거쳤는지 사료를 통해 살펴본다. 이와 함께 그들의 명예와 성공을 부러워하기 전에 그들이 보낸 오랜 연습의 시간과 숱한 실패의 경험, 그리고 그것을 딛고 계속 노력한 지난날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 책이 음악으로 산 사람들의 삶의 이야기로 가득 차 있지만 음악만의 이야기가 아닌 이유다. 독자들은 이 책에 담긴 수많은 음악꾼들의 삶의 모습을 통해 ‘지금까지 어떻게 살아왔는가’,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에 대해 성찰하고 반성할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

제약과 편견에 열정과 노력으로 맞선 역사 속 음악꾼들
노래꾼 학산수, 명필 최흥효, 화가 이징 등은 주변의 천대와 조롱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묵묵히 자신의 길을 가 결국 명인의 경지에 이르렀다. 선비였던 김운란은 갑자기 눈이 멀어 벼슬길을 포기해야 했지만 좌절하지 않고 쟁 연주에 심혈을 기울여 결국 신의 경지에 들어섰다. 미천한 여종이었던 석개는 부단한 노력 끝에 결국 장안 최고의 명인이 되었다.
이와 같이 천한 출신의 계집종이, 가난한 선비가, ‘미친놈’이라는 비난의 소리에도 연습을 멈추지 않았던 소리꾼이 장안에 이름을 날리고 역사에 한 획을 그을 수 있었던 이유는 그들의 출신성분과 사회적 위치라는 한계를 뛰어넘는 뛰어난 열정과 우직함 때문이라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더불어 자신을 알아주지 않는 세상을 오히려 재기의 발판으로 삼았던 역사 속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진정한 재능은 시련 뒤에 오며 또한 아무리 위대한 예술도 스스로를 향한 열정이 없다면 그 어떤 감동도 줄 수 없음을 강조한다.
미천한 꾼을 명인으로 만든 힘
이 책은 매사에 ‘나는 누구인가? 내가 꼭 해야 할 일은 무엇이며 내가 절대 하지 않는 일은 무엇인가?’를 스스로에게 물어보기를 권한다. 이 책이 소개하는 역사 속 음악꾼들은 주어진 상황에 타협하지 않고 맡은 바를 충실히 수행한 명인으로서의 지조와 원칙, 자존감을 보여준다. 전란 속에서도 악기를 지킨 황상근, 실력으로 편견을 이겨낸 금향선, 거지임에도 비굴하거나 부끄러워하지 않고 누구 앞에서도 당당했던 어느 꼭지딴 등이 그들이다. 그들의 자만하지 않는 한결같음, 맡은 바에 최선을 다하는 자세와 원칙 등이 열정과 함께 그들을 각 분야의 최고로 만들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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