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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규격外
ISBN-10 : 1187511110
ISBN-13 : 9791187511113
시네마 스케이프 중고
저자 서영애 | 출판사 한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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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8월 3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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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9 책상태정보와일치하고배송이 빨라요 5점 만점에 5점 hun7*** 2020.02.04

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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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경관, 도시, 시간, 일상, 유머, 6가지 키워드로 영화를 읽다, 도시를 보다” 이 책은 일반적인 영화 에세이와는 그 결이 다르다. ‘영화로 읽는 도시 풍경’이란 부제목은 이 책의 지향점이 어디인지를 보여준다. 저자는 영화를 매개로 우리 삶의 터전이자 자신의 전공 분야인 ‘장소, 경관, 도시’를 조망한다. 하지만 딱딱한 전문 분야만을 다루지는 않는다. 일하는 여성으로서, 또 누군가의 딸이자 아내이자 엄마로서 일상을 살아내며 느낄 수밖에 없는 고단함과 즐거움도 영화 이야기에 함께 녹여낸다. 저자는 ‘아주’ ‘자주’ 영화의 주인공과 함께 울고 웃는다. 그런데 그 ‘격한’ 공감이 결코 과하지 않다. 저자가 소개하는 영화를 보지 못했더라도, 어떤 장면이 자연스럽게 연상되며 고개가 끄덕여진다. 영화 ‘원스’를 곱씹으며 저자가 이야기한 ‘진정성’이 그의 글에서도 느껴지기 때문이다.

책은 총 여섯 개의 장으로 구성되었다. ‘장소, 경관, 도시, 시간, 일상, 유머’가 각 장을 관통하는 키워드다. 저자는 ‘공원은 왜 만들어졌는가’(카페 소사이어티), ‘정원의 본질은 무엇일까’(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 ‘한 공간이 특별해지는 계기는 무엇일까’(브루클린), ‘도시의 정체성은 어떤 요인으로 생성되는가 또는 쇠락하는가’(라라랜드, 경주, 로스트 인 더스트), ‘유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방법은 무엇인가’(디올 앤 아이)와 같은 도시 공간에 대한 궁금증부터, 설계가로서 느끼는 지난한 여정(버드맨), 일하는 여성을 바라보는 동지 의식(조이), 돌아가신 아버지가 떠오르는 일상의 공간(걸어도 걸어도)에 대한 이야기까지 폭 넓은 스펙트럼에 걸쳐 있는 36편의 이야기를 재기발랄하게 풀어냈다. 여섯 개의 이야기가 촘촘히 직조해낸 여섯 가지 키워드가 그려낸 36편의 이야기에서 누군가는 영화의 한 장면을, 누군가는 추억이 깃들어 있는 아스라한 풍경을, 누군가는 어느 도시의 구체적인 장소를, 또 다른 누군가는 자신의 삶의 한 순간을 떠올릴 것이다. 자신도 모르게!

저자소개

저자 : 서영애
저자 서영애는 고등학교 때 ‘조경이란 환경을 아름답게 디자인 하는 일’이라는 설명을 듣고 조경가가 되기로 결심했다. 대학 졸업 후 건축사무소를 거쳐 기술사사무소 이수(異樹)’를 운영하는 현재까지 조경 설계와 계획 일을 계속하고 있다. 취미 생활로만 여겼던 영화가 석사 논문의 주제가 된 이후 영화와 경관에 관한 글쓰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영화와 문화경관에서 출발한 연구 주제가 역사도시경관으로 구체화되어 서울 남산을 다층적으로 해석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최근에는 서울의 장소성과 역사적 층위를 탐색하는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시 공공조경가로 활동하며 도시·조경 정책에 관심을 갖게 되었으며, 서울그린트러스트 운영위원으로 녹색 문화 확산에 노력하고 있다.

현재 기술사사무소 이수(異樹) 소장 / 서울 영훈고등학교 졸업 / 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 · 도시과학대학원 졸업 / 서울대학교 조경학 박사 / 조경기술사 / 『봄, 조경?사회?디자인』 · 『봄, 디자인 경쟁시대의 조경』 · 『공원을 읽다』 · 『용산공원』 공저

목차

추천의 글
책을 펴내며
들어가는 글

장소
공간은 어떻게 장소가 되는가│브루클린
장소매력│한여름의 판타지아
공원, 발명과 진화│카페 소사이어티
첼시의 꿈, 정원의 이상│플라워 쇼
진정성의 가치│원스
정원, 인간의 조건에 대하여│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
경관
심상의 풍경│동주
근대의 경관│암살
어디에도 없는, 어디에나 있는│너의 이름은
황야에서 길을 묻다│와일드
생의 좌표│하트 오브 더 씨
노인을 위한 경관은 없다│죽여주는 여자

도시
도시의 기억│경주
거주의 지리학│프란시스 하
여행의 일기│트립 투 잉글랜드
쇠락한 도시, 그 풍경의 서사│로스트 인 더스트
랜드마크 증후군│말하는 건축, 시티:홀
시티 오브 하이웨이│라라랜드

시간
시간의 이중주│보이후드
유산, 현대적 재해석│디올 앤 아이
이상한 나라의 시간 여행│인터스텔라
집으로 가는 여정│라이언
지난한 과정의 미덕│버드맨
시공간의 확장과 압축│덩케르크

일상
반복과 차이│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
집은 그냥 집일 뿐이야│업
풍경의 깊이│걸어도 걸어도
사라지는 것들에 대처하는 어떤 태도│다가오는 것들
봄의 흙은 헐거워진다│맨체스터 바이 더 씨
커리어우먼을 꿈꾸는 그대에게│조이

유머
그냥 좀 놀면 어때│족구왕
기묘한 유머│더 랍스터
상자 구조와 가짜가 주는 미적 체험│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대중문화, 그 가벼움의 가치│헤일, 시저
남산은 길이다│최악의 하루
무한 경쟁시대를 사는 딸에게│토니 에드만

나오는 글

책 속으로

“중학교 2학년 때 처음으로 혼자 영화를 보러 국제극장에 갔다. 광화문에 갈 때까지는 용기를 냈는데 영화가 끝나고 나자 덜컥 겁이 났다. 누가 쫓아오지도 않는데 숨도 안 쉬고 뛰어서 지하도를 건넜다. 무사히 집에 가는 버스를 탔지만 가슴은 여전히 콩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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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2학년 때 처음으로 혼자 영화를 보러 국제극장에 갔다. 광화문에 갈 때까지는 용기를 냈는데 영화가 끝나고 나자 덜컥 겁이 났다. 누가 쫓아오지도 않는데 숨도 안 쉬고 뛰어서 지하도를 건넜다. 무사히 집에 가는 버스를 탔지만 가슴은 여전히 콩닥 콩닥 뛰었다. … 대학에 들어간 후에도 영화 사랑은 계속되었다. 개봉관 영화를 다 보고 나면 학교 근처에 있던 미도극장이나 삼선교의 동시 상영관에 갔다. 동네마다 비디오 가게가 생긴 후에는 진열대의 한쪽 끝부터 반대편까지 감독과 내용을 불문하고 차례대로 빌려봤다. ‘의천도룡기’ 같은 시리즈물은 마약과도 같아서 첫 편을 보기 시작하면 끝을 볼 때까지 식음을 전폐해야 했다. 그때부터 사랑한 양조위와 함께 나이를 먹다니, 생각해보니 행복한 일이다.” - 17쪽
“산업화와 폭발적 인구 증가로 19세기 뉴욕의 거주 환경과 공공 위생은 매우 열악했다. 거리에선 수시로 방화와 폭동이 일어났고 범죄와 매춘이 만연했다. 뉴욕의 끔찍했던 당시 분위기는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영화 ‘갱스 오브 뉴욕’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 센트럴 파크의 조성 배경이 된 19세기의 뉴욕 풍경을 마틴 스콜세지가 영화를 통해 재현했다면, 우디 앨런은 1970년대부터 현재까지 뉴욕을 배경으로 한 영화에 빠짐없이 센트럴 파크를 등장시키면서 공원이 어떻게 작동해 왔는지 보여준다. 우디 앨런은 자기 반영적 영화를 만드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그와 영화 속 주인공을 구별하기 어렵다. 그의 영화에서 등장인물들은 걸어서 공원에 가고, 공원을 지나 학교나 박물관에 가고, 공원을 걸으며 고민을 상담하고, 공원에 앉아 빌딩 사이로 석양을 보며 사랑을 고백한다. 도시에서 나고 자란 이들에게 센트럴 파크의 명소들은 고향과도 같다. 접근성, 일상성, 장소성 따위로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그 옛날 이 공원을 설계한 옴스테드가 꿈꾼 가치를 이해할 수 있다. ‘공원은 도시 문제를 치유하고 현실적 처방을 주는 곳’이라는 가치를 말이다.” - 31쪽

“나는 마르셀 프루스트의 소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의 주인공처럼 ‘들판에서 우연히 본 수레국화나 산사나무가 내 과거 지평과 같은 깊이에 놓여 있어 즉각적으로 내 마음과 교감’하
지 못했고, 내 어머니가 정원을 자식처럼 돌보면서 어떤 걱정과 기대를 담았는지 오랫동안 알지 못했다. 이제 그녀는 더 이상 정원을 가꿀 수 없게 되었을 뿐 아니라 자신조차 누군가의 돌봄을 받아야 하는 나이가 되었다. 수많은 전공 중 조경을 공부하고 직업으로 삼았기에, 내 어머니가 눈부셨던 나이에 정원을 가꾸며 느꼈을 삶의 깊이를 존중하고 헤아릴 줄 아는 딸이 이제야 되고 있다.” - 45쪽

“영화 ‘동주’의 영향인지 이른 시간임에도 방문객이 적잖았다. 물탱크 천장을 열어서 만든 중정 ‘열린 우물’에 서서 물탱크를 그대로 보존한 전시관 ‘닫힌 우물’에서 상영 중인 영상이 끝나기를 기다렸다. 어느새 빗방울이 하나둘씩 떨어지기 시작했다. 물이 담겼던 누런 흔적이 남아 있는 벽으로 둘러싸인 중정에서 올려다보니 잔뜩 찌푸린 네모난 하늘이 보였다. 두꺼운 철문이 열리고 빨강, 파랑, 원색의 등산복을 입은 중년의 사내들이 줄지어 걸어 나왔다. 비슷한 크기의 배낭에는 하나같이 등산 스틱이 꽂혀 있었다. 시인은 상상이나 했겠는가. 타국의 교도소에서 숨지고 수십 년 후, 그가 잠시 머물렀던 경성의 어디쯤에서 등산복을 입은 해맑은 사내들과 호기심 어린 연인들과 몸살에 식은땀을 흘리는 조경하는 여자가 그를 만나러 온 풍경을. 그가 내려다봤을 시내 전경까지 감상하고 돌아오는 길, 하늘에 구멍이라도 난 듯 어마어마한 소나기가 내렸다.” - 48쪽

“처음 봤을 땐 그저 황홀했고, 두 번째는 쓸쓸했다. 세 번째인 오늘, 자동차 경적 소리가 들릴 때부터 가슴이 콩닥거렸다. 미아가 이제 다시는 바보처럼 꿈 따위를 꾸지 않겠다고 말할 때, 마지막 오디션에서 모든 것을 내려놓고 진심으로 노래할 때, 거짓말처럼 매번 눈물이 났다. 영화의 대반전을 담당하는 ‘만약에 시퀀스’의 키스 장면, 앞으로 열 번을 더 봐도 가슴이 쿵하고 내려앉을 것 같다. 만약에 그때 그랬더라면, 만약에 그때 그러지 않았더라면, 오늘, 행복에 얼마나 더 가까이 가 있을까.” - 99쪽
“비록 원하던 목적지에 도착하지 못했지만 엔딩 크레디트를 통해서 칼은 ‘그 후로 오랫동안 잘살고 있습니다’라고 소식을 전한다. 영화를 보게 된다면 엔딩 크레디트를 절대 놓치지 말길. 이토록 성의 있고 흥미로운 엔딩 크레디트를 창작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던 이들은 과연 어떤 표정을 짓고 있었을까. 어른과 아이가 함께 보면 더 좋을 영화 ‘업’은 내가 진짜 욕망하는 것 따윈 없어도 아무 상관없다는 위로를 건넨다. 삶의 가치는 반드시 도착하고야 말 목적지에만 있는 것이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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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마틴 스콜세지의 거시적 담론보다는 우디 앨런의 징징거림을, 박찬욱의 기획된 미장센보다는 홍상수의 우연을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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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 스콜세지의 거시적 담론보다는
우디 앨런의 징징거림을,
박찬욱의 기획된 미장센보다는
홍상수의 우연을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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