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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누가미 일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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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2쪽 | A5
ISBN-10 : 8952753054
ISBN-13 : 9788952753052
이누가미 일족 중고
저자 요코미조 세이시 | 역자 정명원 | 출판사 시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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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8월 29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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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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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누가미 가문에 피를 불러온 유언장!

일본 추리소설의 거장 요코미조 세이시의 대표작『이누가미 일족』. 소년탐정 '김전일(긴다이치 하지메)'의 할아버지인 긴다이치 코스케가 등장하는 시리즈 중 하나로, 뛰어난 심리 묘사와 곳곳에 배치된 트릭이 돋보인다. 영화로는 세 번, 드라마로는 다섯 번이나 만들어졌으며, 특히 1976년에 만들어진 영화 <이누가미 가의 일족>은 대성공을 거두기도 했다.

젊은 시절의 은인 노노미야 다이니를 잊지 못한 재벌 이누가미 사헤는 다이니의 손녀인 다마요가 자신의 세 손자 중에서 한 명을 선택해 결혼하면, 그 부부에게 모든 유산을 물려준다는 유언을 남긴다. 전쟁에서 얼굴을 다쳐 하얀 가면을 쓰고 돌아와 그 정체를 확신할 수 없는 첫째 손자, 오만불손한 둘째 손자, 다마요에 대한 병적인 집착을 보이는 막내 손자.

유언장이 공표된 날 이후 불길한 분위기 속에서 세 손자는 이누가미 가문의 부를 상징하는 도끼(요키), 거문고(고토), 국화(기쿠)의 모양으로 차례차례 살해된다. 명탐정 긴다이치 코스케는 이누가미 가문에서 일어난 연쇄 살인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나서는데…. 탐욕과 복수로 얼룩진 유언장과 복잡하게 얽힌 가족사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저자소개

목차

발단

제1장 절세의 미인
제2장 요키.고토.기쿠
제3장 흉보가 도착하다
제4장 버려진 배
제5장 상자 속
제6장 거문고 줄
제7장 아아, 잔인하도다
제8장 운명의 모자
제9장 무서운 우연

대단원
작품 해설

책 속으로

“하나…… 이누가미 가문의 모든 재산, 즉 모든 사업의 상속권을 의미하는 이누가미 가문의 세 가보, 요키(도끼), 고토(거문고), 기쿠(국화)는 다음 조건 하에 노노미야 다마요에게 물려준다. (……) 단 노노미야 다마요는 그 배우자를 이누가미 사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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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이누가미 가문의 모든 재산, 즉 모든 사업의 상속권을 의미하는 이누가미 가문의 세 가보, 요키(도끼), 고토(거문고), 기쿠(국화)는 다음 조건 하에 노노미야 다마요에게 물려준다. (……) 단 노노미야 다마요는 그 배우자를 이누가미 사헤의 세 손자, 스케키요, 스케타케, 스케토모 중에서 골라야 한다. 그 선택은 노노미야 다마요의 자유지만, 혹시 다마요가 셋 중 아무와도 결혼하지 않고 다른 배우자를 고를 경우에는 다마요는 요키, 고토, 기쿠의 상속권을 상실한다.”
즉 이누가미 가문의 모든 재산 밑 모든 사업은 스케키요, 스케타케, 스케토모 세 사람 중 다마요의 사랑을 얻는 자의 손에 들어가게 된다는 것이다. 긴다이치 코스케는 뭐라 말할 수 없이 기묘한 흥분으로, 온몸에 전율이 이는 것을 느꼈다. _제2장 중에서

긴다이치 코스케는 몸을 앞으로 내밀고 푸른 대나무로 만들어진 칸막이를 부서뜨릴 것처럼 움켜쥐었는데, 그때였다. 가사하라 단카이(가부키 ‘국화 밭’의 주인공)의 목이 끄덕이듯 두세 번 흔들흔들 움직이나 싶더니 이윽고 몸통을 떠나 데굴데굴……. 코스케는 개구리라도 밟은 것 같은 소리를 지르며 무심코 뒤로 물러섰다.
가사하라 단카이…… 아니, 스케타케의 목의 절단면에서는 검붉은 피가 가득 달라붙어 뭔가 자욱한 게 보인다. 그것은 무참하면서도 구토를 유발시킬 듯 더럽고 불쾌하고 오싹한 스케타케의 진짜 목이었던 것이다.
“이, 이, 이건…….”
얼어붙은 듯한 몇 초의 침묵 후에 긴다이치 코스케가 헐떡이듯 중얼거렸다.
“사, 살해당한 것은 스, 스케타케 군이었군요.”
후루다테 변호사와 경관들이 말없이 끄덕였다.
“그, 그리고 범인은 목을 잘라 국화(기쿠) 인형의 목과 바꿔치기 했군요.” _제3장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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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소년탐정 김전일의 할아버지, 긴다이치 코스케 시리즈 출간 이후 1,800만 부 판매에 빛나는 일본 추리소설 사상 최대 히트작! ■ 긴다이치 코스케에 대하여 국내에 ‘긴다이치 코스케’라는 이름이 알려진 것은, 소설이 아닌 추리만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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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탐정 김전일의 할아버지, 긴다이치 코스케 시리즈
출간 이후 1,800만 부 판매에 빛나는
일본 추리소설 사상 최대 히트작!


■ 긴다이치 코스케에 대하여

국내에 ‘긴다이치 코스케’라는 이름이 알려진 것은, 소설이 아닌 추리만화 『소년탐정 김전일』 때문이다. 일본에서 600만 부 이상이 팔린 베스트셀러의 주인공 ‘김전일(긴다이치 하지메)’은 고등학교 2학년이며 IQ 180을 자랑하는 천재 소년탐정. 사건을 해결하기 직전, “명탐정이신 할아버지의 명예를 걸고!”라는 대사를 입버릇처럼 외치곤 하는데 이 할아버지란 바로 긴다이치 코스케를 가리키는 것이다. 만화 상에서 김전일의 외가 쪽 할아버지가 일본의 국민탐정 긴다이치 코스케였던 것. 긴다이치 코스케는 요코미조 세이시의 추리소설주인공으로 1946년 『혼진 살인사건』에 첫 등장한 이래 장ㆍ단편을 포함(아동물 제외) 총 77편의 작품에서 활약했다. 어수룩한 외모와 초라한 차림새, 하지만 뛰어난 추리력의 소유자인 그는 특유의 인간적인 모습으로 일본 국민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김전일의 할아버지로 거의 50년 전 인물인 긴다이치 코스케를 불러낸 것만 봐도, 또한 이러한 설정이 그토록 환영받은 걸 보면 긴다이치 코스케가 시대와 공간을 초월해 얼마나 일본인들의 뇌리에 깊게 뿌리 박혀 있는가를 상상할 수 있을 것이다.

소설을 거쳐 영화로, 영화에서 드라마로.
활발한 미디어믹스를 통해 일본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지형도를 바꾼 문제작!


1950년 1월부터 1951년에 걸쳐 잡지 《킹》에 연재했던 『이누가미 일족』은 요코미조 세이시의 작품 중 최대 히트작이다. 이 작품이 최고의 인기를 누린 이유는 무엇일까? 물론 추악한 탐욕으로 가득찬 대가족 사이에서 벌어지는 연쇄 살인사건을 명쾌한 추리로 해결하는 긴다이치 코스케의 활약 때문이지만, 이는 『옥문도』나 『팔묘촌』 등 여타의 요코미조 세이시 명작들에 모두 해당하는 이유일 뿐 『이누가미 일족』만의 특징은 아니다. 해답은 오늘날 세계 출판 시장의 흐름을 좌지우지하고 있는 미디어믹스에서 찾을 수 있다.
1975년 가도카와 쇼텐(書店)의 사장으로 취임한 일본 문화 산업계의 풍운아 가도카와 하루키는 긴다이치 코스케 소설을 영화로 제작하면 원작의 팬을 고스란히 흡수할 수 있는데다, 호평받은 원작만큼 탄탄한 줄거리를 가진 완성도 높은 영화를 만들어낼 수 있을 거라 믿었다. 그는 가도카와 하루키 사무소라는 영화사를 설립한 뒤, <도쿄 올림픽> 등으로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고 칸느와 베니스에서 수상한 거장 이치가와 곤에게 창립 작품인 <이누가미 가문의 일족>의 감독을 맡긴다. 무사히 완성된 이 영화는 그해 일본 최고의 흥행 성적을 올렸으며, 서점에서는 영화를 흥미롭게 본 사람들이 원작을 읽고 싶어한 나머지 무려 1,800만 부가 팔려나가는 대기록이 세워졌다. 소설과 영화라는 두 가지 다른 미디어를 하나로 엮어 시너지 효과를 노렸던 가도카와 하루키의 도박이 멋지게 성공했던 것이다. 오늘날 『링』『착신아리』 등의 미디어믹스로 일본 대중문화를 선도하는 가도카와의 전략은 『이누가미 일족』이라는 걸출한 선배가 없었다면 나오지 못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이다.
1976년의 대성공이 『이누가미 일족』을 영원한 흥행 보증수표로 통하게 만들었다. 『이누가미 일족』은 총 세 번의 영화, 다섯 번의 드라마로 제작됐고, 만들어질 때마다 일본 최고의 인기 그룹 스맙(SMAP)의 멤버 이나가키 고로, 마츠시마 나나코 등 당대의 스타들이 기꺼이 총출동하는 거대한 엔터테인먼트로 오늘날까지 여전히 찬란한 빛을 내뿜고 있다.

탐욕과 복수로 얼룩진, 피를 부르는 유언장

재벌 이누가미 사헤는 젊은 시절의 은인 노노미야 다이니를 잊지 못하고, 다이니의 손녀인 다마요가 사헤의 세 손자 중에서 한 명을 선택해 결혼하면 그 부부가 모든 유산을 얻게 된다는 유언장을 남긴다.

전쟁에서 얼굴을 다쳐 하얀 가면을 쓰고 돌아오는 바람에
누구도 그의 정체를 확신할 수 없는 첫째 손자, 이누가미 스케키요
오만불손하고 의뭉스런 둘째 손자, 이누가미 스케타케
다마요에 대한 병적인 집착을 보이는 막내 손자, 이누가미 스케토모

유언장이 공표된 날 이후 불길한 분위기 속에서 차례로 살해되는 손자들. 명탐정 긴다이치 코스케는 이누가미 가문의 부를 상징하는 요키(도끼), 고토(거문고), 기쿠(국화)의 모양으로 일어난 연쇄 살인사건에 뛰어드는데…….

■ 추천의 글

명탐정 긴다이치 코스케가 『이누가미 일족』으로 돌아왔다. 훌륭한 심리 묘사와 적재적소에 배치된 트릭이 돋보여 고풍스런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상당한 매력을 느낄 것이다.
_월간 《판타스틱》8월호

요사스런 분위기가 감도는 대저택, 비틀린 욕망이 담긴 유언장과 일그러진 가족들, 섬뜩한 하얀 고무 가면과 거꾸로 박힌 시체. 가히 호러와 미스터리를 상징하는 일본 문화의 아이콘이라 할 만한 걸작이다.
_decca(howmystery.com) 운영자

괴기와 논리가 멋들어지게 융합된 본격 추리소설의 걸작.
- 아리스가와 아리스(추리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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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고아나 다름없는 홀로단신에서 자수성가 해서 이누가미 재벌을 만든 입지적인 인물 - 이누가미 사헤 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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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아나 다름없는 홀로단신에서 자수성가 해서 이누가미 재벌을 만든 입지적인 인물 - 이누가미 사헤

    첫 출발은 이 사헤 옹의 죽음과 함께 유언장 공개를 둘러싸고

    변호사인 와카바야시와 긴다이치는 만나기로 하지만 변호사는 의문사를 당한다.

    바로 독이 든 담배를 피우고 죽은것!

     

    어머니가 각자 다른 사헤 옹의 세 딸들 - 마츠코, 다케코, 우메코와 그 자식들과 남편..

    모두 모여야 유언장을 공개를 하는데 첫째 딸 마츠코의 아들인 스케키요는 전쟁에 나가서 돌아오지 못하고 있었다.

    어느날 마츠코가 됴코까지 찾아가 데려온 스케키요는 가면을 쓰고 나타난다.

     

    드디어 공개되는 유언장..

    젊은시절 사헤의 은인이었던 노노미야 다이니에 대한 보답인지..

    모든 재산을 그의 손녀인 다마요에게 물려주되 세 손자인 스케키요, 스케타케, 스케토모 중 한명과 결혼한다는 조건이다.

     

    아름다운 다마요와 그녀를 숭배하는 사루조.

    그리고 또 한명의 이누가미 사헤의 사생아이자 지금은 연락이 끊겨 생사를 알 수 없는 아오누마 시즈마.

    어느날 부터인가 다마요는 몇번의 죽을 고비가 찾아온다.

     

    스케키요는 전쟁중에 얼굴을 다쳐 얼굴을 알아볼 수가 없고

    유언장의 충격도 잠시, 다들 도쿄에서 가면을 쓰고 나타난 스케키요의 정체를 의심하기 시작한다.

    이누가미 가문에는 가문을 상징하는 세가지 보물 - 국화(기쿠), 거문고(고토), 도끼(요끼) 가 있는데

    세 손자들이 이 모양으로 하나씩 죽임을 당하게 된다..

     

    갑자기 나타난 정체모를 복면쓴 귀환병.

    이누가미 가문 옛집에 끌려가 몹쓸짓을 당할 뻔한 다마요..

    스케키요의 지문을 대조해 신분을 확인하려는 일족들..

    뭔가 비밀을 아는 듯한 다마요까지..

     

    오래전에 사놓았던 이누가미 일족을 집어들었는데

    여태껏 본 긴다이치 시리즈 중에선 제일 재미있고 가독성이 좋았다~

    가장 많이 영화,드라마화 됐다고 하는데 그 이유가 있는듯.

  • 이누가미 일족 | to**to4335 | 2012.12.01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이누가미 일족'을 다 읽고 난 지금 왜 예전에 본 우리나라 영화 '쌍화점'이 떠올랐다. 저자 요코미조 세이시의...
     '이누가미 일족'을 다 읽고 난 지금 왜 예전에 본 우리나라 영화 '쌍화점'이 떠올랐다. 저자 요코미조 세이시의 작품 중 최대 히트작이라고 불리우는 '이누가미 일족' 영화와 드라마로도 여러번 만들어지고 흥행이 될 만큼 높은 인기를 구가했던 작품이라고 한다.
     
    신슈 재계의 최고 우두머리로 이누가미 재벌의 창시자인  이누가미 사헤옹은 자신이 젊었을때 죽음의 문턱에서 구해 준 은인인 노노미야 다이니를 잊지 못한다. 이누가미 사헤옹은 자신의 죽음을 앞두고 피를 부르는 유언장을 남기게 되는데 그 내용이 실로 충격적이라 정실이 낳은 자식은 아니지만 첩에게서 얻은 3명의 딸 마츠코, 다케코, 우메코는 심한 충격과 배신, 그리고 적의를 품게 된다.
     
    이누가미 사람들뿐만아니라 일본 전역에서도 관심이 쏠려 있는 이누가미 재벌의 후계자는 누가 될 것인가에 촛점이 맞추어져 있다. 유언장이 공개되기 전에 유언장 공개와 더불어 일어날 피바람을 걱정한 사람이 명탐정 '긴다이치 코스케'를 부르게 되고 코스케 역시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는 내용으로 인해 이누가미 가를 방문하게 된다.
     
    사헤옹의 첫 딸인 마츠코의 아들 스케키요가 돌아오자 유언장이 공개가 된다. 사헤옹은 왜 이런 유언장을 만들었을까? 죽어도 갚지못할 은혜를 입었다고하지만 남인 노노미야 다이니의 손녀이며 절세미인인 '다마요'의 선택을 받은 사헤옹의 세 딸의 아들들 중 한명이 이누가미를 이어받게 되는 것이다. 일정 기간을 두고 세 명이 다마요의 선택을 받지 못하거나 그들이 죽거나 거절했을때, 사헤옹이 늦은 나이에 정실로 들이려고 했던 여공에게 얻은 자식 아우노마 시즈미란 의외의 인물에게 모든 재산이 돌아가게 만들어진 유언장... 실로 엄청난 유언을 남긴 사헤옹의 의도는 무엇인지 우리의 코스케는 의도 파악에 나선다.
     
    죽음을 부르는 유언장이란 말이 무색하게 다마요에게 일어나는 예기치 못한 사고들, 선택을 맞기 위해 노력하던 사헤옹의 손자 두 명이 연달아 죽음을 맞게 되고 여기에 외지인이 범인으로 지목을 받게 되는데....
     
    책의 스토리에서도 나왔지만 '이누가미 일족'이야기의 최대의 클라이막스라고 할 수 있는 사헤옹과 노노미야 다이니가 주고 받았던 서찰을 통해서 밝혀지는 비밀로 인해 또 다른 죽음이 발생한다. 한번쯤 사건의 범인이 누구일까? 궁리를 하게 된다. '이누가미 일족'의 경우는 요코미조 세이시의 이전에 읽었던 다른 책과는 다르게 짐작했던 사람이 범인이라 살짝 실망스런 맘도 조금 있었다.
     
    결국은 모든 것이 인간이 가지고 있는 탐욕에 의해서 일어난 사건이다. 끝을 모르는 욕심과 애정은 살인도 불사한다는 비뜰어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안타깝게 느껴졌다. 우리나라 재벌 역시 돈을 둘러싼 형제들간의 법적다툼이 신문이나 방송을 통해서 심심치 않게 들려오고 있다. 저렇게 많이 가졌는데 더 가지려고 서로 아웅다웅하는 모습을 보며 인간의 욕심은 정말 끝이 없구나 싶은 생각도 든다.
  •     요코미조 세이시의 소설에 대한 소개글을 보면 '역대, 최고의, 1위'와 같은 수식어들을 자주 볼 ...

        요코미조 세이시의 소설에 대한 소개글을 보면 '역대, 최고의, 1위'와 같은 수식어들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본 그의 작품들 모두가 그런 타이틀 하나씩을 가지고 있는 모양새였는데요, <이누가미 일족>은 세 번의 영화 제작과 다섯 번의 드라마 제작이라는 대단한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작품입니다. 아마도 독특한 배경의 장소에서 많은 인물들이 등장하는 복잡한 구성의 영상물이 되었을 겁니다. 또 영화 한편에서 20분 간격으로 살인사건이 발생했을 테니 시기적절한 타이밍에 살인사건이 발생해서 관객들의 주의를 환기시키는 모양을 한 괜찮은 시나리오가 되었을 것입니다. 아직 영화나 드라마를 보지 못했지만, 소설 <이누가미 일족>을 토대로 만들었다면 제법 괜찮은 모양을 한 기묘한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졌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무슨 기묘한 이야기란 말인가. 전부가 우연이었다. 전부가 우연이 겹쳤던 것이다. 하지만 그 우연을 솜씨있게 틀에 넣어 하나의 베를 짜내기 위해서는 보통 아닌 지혜가 필요하다. (407쪽)





        요코미조 세이시<이누가미 일족>을 1950년 <팔묘촌>과 함께 집필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두 소설이 묘하게 닮았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패전 이후의 일본 사회의 봉건적인 모습과 음울한 분위기, 한 거대 가문의 일그러진 가족상까지 공통점을 제법 많이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어쩌면 이건 이 당시 발표했던 요코미조 세이시 소설의 공통된 모습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공포스럽고 기괴한 분위기의 배경에 반대되는 유쾌한 모습을 한 명탐정 긴다이치 코스케를 앞세워서 그가 먹구름처럼 몰고다닌 살인사건을 다루는 본격 추리소설의 한결같은 모습. 이 모습이 <이누가미 일족>에도 그대로 담겨져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한결같음이 이제는 은근히 좋아졌습니다. 요즘 나오는 본격 추리소설의 약점이라 할 수 있는 살인동기가 요코미조 세이시의 소설에서는 시대의 분위기를 타고 꽤 그럴싸한 모습으로 비춰지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때의 일본사회라면 충분히 그럴지도'라며 비약적인 살인동기마저 인정해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누가미 일족>은 1955년에 발표한 중편 <도르래 우물은 왜 삐걱거리나>와도 매우 닮은 모습입니다. 처음 이 소설을 봤을 때 <도르래 우물은 왜 삐걱거리나>의 확장판 장편소설인줄 알았을 정도로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전혀 다른 내용으로 이어지고 결말도 다르며 구성도 다르지만, 굉장히 닮은 모습을 하고 있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패전 이후의 일본사회에서 거대 가문의 자제들이 귀환하는 모습은 거의 대부분이 이런 모양을 한 비슷한 형태였나 봅니다. 그리고 그것 때문에 빗어진 갈등의 양상도 비슷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트릭이나 독자를 유인하는 함정까지 결국엔 닮은 모양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산 지방의 폭풍우에는 기분 나쁜 데가 있다. 구름이 낮게 드리워져 있고, 그것만으로도 사람을 위압하는 느낌인데 호수에서 나는 소리 또한 심상치 않았다. 거무죽죽하게 흐려진 물이 파도를 일으키고 물거품을 일으켜 요동치는 모습은 바다와는 또 다른 무서움이 있다. 만약 누군가 폭풍우가 치는 호수를 들여다본다면 여자의 검은 머리처럼 서로 뒤얽히고 휘감기며 북적거리는 수초의 그대한 군락을 발견하고 기묘한 불쾌감에 소름이 돋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무슨 새인지 한 마리, 폭풍우를 맞으며 어두운 호수 위를 화살처럼 비스듬히 가로질러 간다. 마치 무언가의 영혼처럼. (165쪽)
     

    시기적절하게 죽어나가는 사람들 틈에서 추리소설에서 말하는 속도감을 경쾌하게 느낄 수 있다.
    긴다이치 코스케 시리즈 중에서 걸작이라고 하기엔 무언가 0.2g 아쉽지만 대단한 소설임은 분명.


        이 소설은 음울한 분위기의 호숫가 대저택을 배경으로 이누가미 사헤라는 인물의 죽음 이후에 남겨진 유언장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그런데 남겨진 유언장에 매우 잔인한 내용이 담겨져 있었습니다. 가뜩이나 복잡한 관계로 얽혀있어 편치않았던 가족관계를 유산상속과 관련해서 더욱 싸움을 부추기고 있는 모습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때마침 살인을 몰고 다니는 긴다이치 코스케가 이곳을 지나고 있었으니, 살인사건이 발생하지 않고는 못 배길 본격 추리소설의 적절한 무대가 만들어진 것입니다.


        긴다이치 코스케는 굉장히 겸연쩍어 하며,
        "아니, 그, 그, 그렇게 말씀하시면, 가, 가, 감사." (338쪽)
     

        그래서 앞에서도 이야기했듯이 적절한 시간 간격을 두고 이 집안에서는 연속적인 살인사건이 발생합니다. 그런데 이 사건들이 무엇인가를 상징하는 수고스러운 형태를 보이고 있어서 앞으로 일어날 살인사건까지 독자가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게 해줍니다. 그래서 수많은 인물들 중에서 앞으로 죽을 사람들을 제외시키고 범인을 맞춰나가기 위한 추리를 해나가며 인물들의 과거를 추적해나가는 재미가 꽤 있습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봤을 때 난이도가 제법 높은 트릭, 혹은 추리내용이라 아마 독자가 모든 퍼즐을 정확하게 완성시키기는 어려울 것 같아 보입니다. 그래도 정정당당한 승부를 펼치는 추리소설임에는 틀림없고 그 점에 대해서는 의문의 여지가 없어 보입니다. 

     
        "하, 하지만…… 범인은 어, 어째서 그, 그렇게 수고로운 짓을 한 겁니까?"
        아무도 대답하지 않는다. (135쪽)
     

        요코미조 세이시의 소설에서는 책을 한번 손에 쥐면 그자리에서 끝을 보게 만드는 대단한 힘이 있습니다. 끊임없이 '뭐지? 그렇군, 뭐지? 그렇군'하는 과정을 통해 독자로 하여금 묘하게 흥분하게 하는 재미있는 형태를 한 소설들이 많습니다. 작가가 직접 분위기를 몰아간다고 해야하나, 앞으로 나올 이야기의 모습을 넌지시 찔러주는 추임새마저도 재미있습니다. 또 이야기의 흐름이 매우 매끄럽게 진행되어 사건과 관련이 없는 곁가지같은 내용은 일절 담고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군더더기없는 깔끔한 구성을 보이며 독자는 빠른 속도감을 느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또한 긴다이치 코스케라는 캐릭터도 미워할래야 미워할 수 없는 재미있는 인물이라 살인사건이 누구의 승도 아닌 미지근한 승부로 끝나더라도 용서할 수 있는 마음이 생기게 합니다. 이런 점들 때문에 이 소설의 시리즈가 대단한 인기를 누리고 확고한 매니아층을 만들며 오랜 시간동안 사랑을 받아왔던 것 같습니다. 요코미조 세이시, 혹은 긴다이치 코스케 라는 이름만으로도 꽤 괜찮은 수준의 소설이 나온다라는 기대감이 생겨나니, 이제는 저에게 이들의 이름이 하나의 브랜드가 되었습니다.


        긴다이치 코스케는 매우 유유자적한 풍모를 지닌 탐정이다. 언뜻 보면 어디에도 이렇다 할 장점이 없는 매우 풍채가 좋지 않은 말더듬이 남자지만, 그 멋들어진 추리력은 <혼진 살인사건>, <옥문도> 그리고 <팔묘촌>등의 사건에서 증명된 바 있다. 이 남자는 흥분하면 말더듬이 점점 심해지는데다 무턱대고 더벅머리를 긁어대는 버릇이 있다. 그다지 품위 있는 버릇은 아니다. (22쪽)





    크롱의 혼자놀기 : http://ionsupply.blog.me






  • 재산상속과 관련 된 탐욕 그리고 사랑….....
    재산상속과 관련 탐욕 그리고 사랑…..
     
    재벌 이누가미 사헤의 달후 이상한 유언장이 공개된다. 유언장에는 사헤의 은인의 손녀(노노미야 다마요) 가문의 모든 재산을 상속받을 있는 키가 주어주고 자신의 (엄마가 각각 다른) 각각 낳은 3명의 손자중에서 배우자를 선택하라는 조건.. 사헤의 첫째 (마츠코) 아들 스케키요가 전장에서 얼굴에 엄청난 성처와 함께 돌아오자 결국 섬짓한 고무가면을 만들어 쓰고 귀향하고,….  손자 2(스케타케, 스케토모) 각각 다마요에게 구애활동을 하거나 적극적으로 납치한다. 다마요는 과거 스케키요를 사랑했는데 고무가면을 스케키요의 정체를 의심하고,… 이누가미家의 자손들은 가문의 가보(요키, 고토, 기쿠) 연관되어 차례로 살해되기 시작하는데,… 경찰과 탐정 긴다이치는 이들의 피살을 막지 못하고,…
     
    사건의 전개가 빨라 재미있게 읽었다. 아쉬운 점은 종반에 이르기까지 탐정 긴다이치 코스케의 활약이 별로 없다는 점이다. 사건의 전말은 긴다이치 탐정이 추리하지만 결국 네명이 죽은 스케키요가 자살 전에 범인을 밝히다니범인은 논리적으로 보면 가장 그럴듯한 인물이겠지만, 범행에 대한 숨은 조력자로 인해 범인이 아닌 것처럼 조작된다. 자식을 위하여 엄청난 범죄를 저지르고 자살하는 여장부, 그리고 그녀를 위하여 스스로 죄를 덮어 쓰겠다는 아들
     
     
    奇山
  • 이누가미 일족 | ki**ang100 | 2010.06.14 | 5점 만점에 3점 | 추천:0
    오랜만에 읽는 추리소설. 이책은 장점은 표지의 "강렬함" 이누가미 가족에서 일어나는 살인사건들 "잘못된 사랑" 소설의...


    오랜만에 읽는 추리소설.

    이책은 장점은 표지의 "강렬함"

    이누가미 가족에서 일어나는 살인사건들

    "잘못된 사랑"

    소설의 핵심 일듯 싶다.

     

    보통 우리들은 자기의 행동을 정당화 시킨다. 

    어떻게?

    주관적인 생각으로,

    그렇기 때문에 자기가 하는것은 이런저런 이유들로 잘못이 아니라 정답이 된다.

    "사랑"이라는 단어에서 유독.

    그래서 객관적 판단이 중요하다.

    "머리는 차갑게 가슴은 따뜻하게"

     

    결말에서 작가는 사랑이라는 타이틀로 쉽게 얼버무려 버렸다. 

    그리고 현재의 독자 관점으로 보자면  

    세월앞에 장사없는 소설이라는 느낌을 다소 받았다.

     

    암튼 이런 작품을 읽게 해준 작가분에게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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