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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상의 전환(전영백의)
320쪽 | 규격外
ISBN-10 : 1170400221
ISBN-13 : 9791170400226
발상의 전환(전영백의) 중고
저자 전영백 | 출판사 열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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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2월 29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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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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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 아이디어로 새로운 세계를 조명하는 32명의 작가들,
일상의 익숙함 뒤로 매몰된, 진실한 삶의 사유를 견인하다! 미술사학자 전영백 홍익대학교 예술학과 교수가 발상을 전환하여 희대의 명작을 탄생시킨 스타급 현대미술가 32명을 탐구했다. 그들은 무엇을, 어떻게 작품으로 구현했으며, 그들의 발상은 그 이전의 작품들과 어떻게 다른지, 그들이 우리 삶에 제시한 뜻은 무엇인지, 전문가다운 시선으로 심도 있게 풀어냈다. 저자는 일반인들이 현대미술을 낯설고 이상하고 불편하다고 여기는 데는 미술인들이 그들 자신의 언어에만 천착해 일반인들의 눈높이를 맞추지 못한 면도 있다고 여긴다. 그 해결방안 가운데 하나로 저자는 일반인들이 미술작품에 관해 갖는 오랜 고정관념을 바꾸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미술은 아름답고 고결해야 한다는 보편적인 생각에서 벗어나, 미술, 특히 현대미술은 일상의 습관, 오랜 관습을 탈피, 이를 색다른 각도에서, 색다른 방식으로 표현한 개념미술이 대부분이라는 인식을 지녀야 한다는 것이다. 이 책은 발상의 전환으로 걸작을 탄생시킨 현대미술가와 그들의 작품을 다루고 있다. 개념미술이라는 측면에서 현대미술을 바라보면서 저자의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지금껏 보이지 않던 현대미술작품이 비로소 ‘보이는’ 경험을 하게 된다. 현대미술작품과 일반인들을 잇는 가교를 자처한 저자의 의도가 꼭 맞아떨어지는 지점이 아닐 수 없다.

저자소개

저자 : 전영백
연세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홍익대학교 미술사학과에서 석사, 영국 리즈대학교Univ. of Leeds 미술사학과에서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술사학연구회 회장을 지냈으며, 2002년부터 영국의 국제학술지 Journal of Visual Culture 편집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홍익대학교 박물관장 및 현대미술관장을 지낸 바 있고, 현재 홍익대학교 예술학과(학부) 및 미술사학과(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 『현대미술의 결정적 순간들』, 『코끼리의 방: 현대미술 거장들의 공간』, 『세잔의 사과: 현대 사상가들의 세잔 읽기』가 있고, 책임편집서로 『22명의 예술가, 시대와 소통하다: 1970년대 이후 한국 현대미술의 자화상』 등이 있다. 번역서로 『후기구조주의와 포스트모더니즘』, 『미술사 방법론』(공역), 『월드 스펙테이 터』(공역), 『눈의 폄하』(공역) 등을 출간했다. 한국연구재단 등재 논문으로 「데이비드 호크니의 ‘눈에 진실한’ 회화」, 「여행하는 작가주체와 장소성」, 「영국의 도시 공간과 현대미술」 등 18편을 냈다. 해외에서 발표된 논문으로 “Looking at Cezanne through his own eyes”, ‘Cezanne’s Portraits and Melancholia’ in Psychoanalysis and Image, “Korean Contemporary Art on British Soil in the Transnational Era” 등이 있다.

목차

책을 열며

개인 PERSONAL
지극히 비밀스럽고 개인적인 것의 공유 | 펠릭스 곤잘레스 토레스F?lix Gonz?lez-Torres
삶과 다름없는 행위예술: 작품으로 들어온 옛사랑 | 마리나 아브라모비치Marina Abramovi?
평온한 일상이 덮고 있는 내면의 불안 | 로버트 고버Robert Gober
흔들림 없는 뒷모습의 미학 | 김수자Kim Soo Ja
가장 사적인 조각, 핥고 비벼 만드는 자신의 초상 | 재닌 안토니Janine Antoni
아이패드 드로잉, 테크놀로지를 이용한 인간적 표현 | 데이비드 호크니David Hockney

미학 AESTHETICS
빛의 현현, 그 침잠과 몰입 | 제임스 터렐James Turrell
압도적 공허, 그 선정적 ‘공空’의 체험 | 아니쉬 카푸어Anish Kapoor
‘충격’의 개념미술: 기억과 실제의 괴리 | 데미안 허스트Damien Hirst
완벽한 신체와 괴물 사이 | 이불Lee Bul
실체 없이 기억으로만 남는 작품 | 티노 세갈Tino Sehgal
대자연을 꿈꾸는 설치미술 | 올라퍼 엘리아슨Olafur Eliasson
열리고 닫힘의 ‘중간’ 미학 | 양혜규Yang Hae Gue

문화 CULTURE
제국주의를 비꼬는 해학과 유머, 그 화려한 미학 | 잉카 쇼니바레Yinka Shonibare
중국적인 너무나 중국적인 | 아이웨이웨이Ai Weiwei
문화번역: 창조를 위한 참조 | 신미경Shin Mee Kyung
키치의 승리? 미술 전시와 시대의 변화 | 무라카미 다카시Murakami Takashi
날아온 집: 상상력을 통한 문화 이주 | 서도호Suh Do Ho
화약 폭발로 그린 도시의 폐허 | 차이궈창Cai Guo-Qiang

도시 CITY
런던 트라팔가 광장의 네 번째 기단 | 레이첼 화이트리드Rachel Whiteread
산업적 천사, 도시의 랜드마크 | 안토니 곰리Antony Gormley
도시의 그래피티: 창작과 범법행위 사이 | 뱅크시Banksy
눈에서 뇌로: 도시의 밤을 밝힌 개념미술 | 제니 홀저Jenny Holzer
도시의 밤을 하얗게, 파리의 백야白夜 | 미켈란젤로 피스톨레토Michelangelo Pistoletto
회색 도시에 펼쳐진 오렌지빛 스펙터클 | 크리스토와 잔클로드Christo & Jeanne-Claude

사회·공공 SOCIAL·PUBLIC
위기의 체험: 차별과 분리가 초래한 위험 | 도리스 살세도Doris Salcedo
단순한 실루엣으로 보는 불편한 진실 | 카라 워커Kara Walker
걸으면서 그리기, 정치에 개입하는 시적 행위 | 프란시스 알리스Francis Al?s
모든 이의 개별적 애도를 위하여 | 크리스티앙 볼탕스키Christian Boltanski
쪼개진 집: 자르고 없애는 파괴의 미학 | 고든 마타클락Gordon Matta-Clark
대중의 취향: 사라진 공공 조각 | 리처드 세라Richard Serra
같이 밥 먹자! 공짜 음식을 미술관에서 | 리크리트 티라바니자Rirkrit Tiravanija

책 속으로

할머니의 쪼그라진 손이 아름답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가 내 어머니일 때는 가슴 저미듯 아름다울 수 있는 게 포스트모던 미학이다. 문제는 어느 입장에서 보는가에 따라 아름다움이 달라질 수 있다는 거다. -7쪽 그는 초콜릿뿐 아니라 라드(요리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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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의 쪼그라진 손이 아름답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가 내 어머니일 때는 가슴 저미듯 아름다울 수 있는 게 포스트모던 미학이다. 문제는 어느 입장에서 보는가에 따라 아름다움이 달라질 수 있다는 거다.
-7쪽

그는 초콜릿뿐 아니라 라드(요리용 지방 덩어리) 등을 입으로 갉거나 씹어 립스틱 등의 오브제를 만들었고 자신의 눈썹을 붓 삼아 화면에 그림을 그리기도 했다. 또한 긴 머리카락을 검은색 염색액에 담가 마루를 닦기도 하였다. 여성성에 대한 사회적 통념을 온몸으로 드러내 우리에게 대면시킨다.
-60쪽

우리는 평소 불고기나 스테이크를 즐겨 먹으며 얼마나 소의 몸에 가해지는 폭력을 생각하는가? 허스트가 그랬던 것처럼 소를 절단해놓고 양의 몸을 벌려놓아야 실감하는 우리다. 그런 면에서 이 당돌한 작가는 어쩌면 감추고 싶고 누구도 얘기하기 꺼려하는 ‘방안의 코끼리’를 들춰내 그 두렵고 추한 모습을 드러낸 것인지 모른다.
-99~100쪽

가장 보편적이고 궁극적인 아름다움은 그대로의 자연이다. 막대한 자본과 첨단과학을 동원한 설치작업을 통해, 우리가 꿈꾸는 것은 결국 다시금 자연인 것이다.
-128~129쪽

엘리아슨의 말을 인용한다. “예술은 구체적이고 견실한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우리로 하여금 물리적으로 문제의 리얼리티를 깨닫게 해준다. 그리고 이것이 공감을 키우는 첫 발자국이며 행동으로 유도하게 되는 것이다. 예술이야말로 공동체를 창출하는 중요한 방편이다.”
-135쪽

“그라피티는 미술의 가장 저급한 형식이 아니다. 몸을 숨기고 거짓말하고 행하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그것은 가장 정직한 예술형식이다. 거기에는 엘리티즘과 허위의식이 없다.”
-235쪽

그의 〈십볼렛〉이 구현한 충격적 균열을 통해, 우리는 경계 짓기로 더욱 위험해진 오늘의 세계를 머리가 아닌 몸으로 실감한다. 서로 다르다고 구별하고 증오하는 것은 우리의 안전한 삶을 위협하고 끔찍한 결과를 초래한다는 점을 말이다.
-273쪽

“내 작업의 핵심은 우리 각자가 유일무이하고 중요하다는 것과 동시에, 모두가 사라질 운명이라는 사실이다. 우리 중 대부분은 두 세대를 거치면서, 우리를 알았던 사람들이 세상을 떠난 후 잊힐 것이다.”
-30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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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현대미술가들은 무엇을, 어떻게 작품으로 구현하는가? 그들의 발상은 어떻게 다르며, 어떤 의미를 지니는가? 현대미술은 낯설고 이상하고 불편하다? 2012년 서울 도심 한복판, 중구 세종대로 삼성생명 빌딩에 누군가의 평범한 침대를 찍은 대형 ...

[출판사서평 더 보기]

현대미술가들은 무엇을, 어떻게 작품으로 구현하는가?
그들의 발상은 어떻게 다르며, 어떤 의미를 지니는가?

현대미술은 낯설고 이상하고 불편하다?

2012년 서울 도심 한복판, 중구 세종대로 삼성생명 빌딩에 누군가의 평범한 침대를 찍은 대형 흑백사진이 걸렸다. 두 사람이 함께 누웠던 흔적이 남은 빈 침대의 머리맡에는 베개 두 개가 덩그러니 놓여 있다. 아무런 설명도 없는 이 일상적 사진은 쿠바 출신의 미국 작가 펠릭스 곤잘레스 토레스의 〈무제〉라는 작품으로, 전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걸작이었다. 그의 사진작품은 에이즈로 죽어가는 연인과의 사적 공간을 신체적 흔적과 함께 적나라하게 보여주었는데, 그 역시 38세에 에이즈로 요절했으며, 살아생전 사랑과 죽음을 지극히 체험적인 관점에서 다뤄왔다. 사회가 용인하지 못하는 관계, 결국 죽음에 이르고 마는 사랑이기에 그의 흑백사진은 절실함과 두려움, 삶과 죽음 사이를 동요하면서 전 세계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데미안 허스트의 상어 작품은 어떠한가? 〈누군가의 살아 있는 마음속, 신체적 죽음의 불가능성〉이라는 긴 제목을 가진 이 작품은 폼알데하이드(방부액)가 가득한 유리관 속에 담긴 실제 상어의 모습을 제시했다. 이 작품은 일반인에게 공개되었을 당시 엄청난 파장을 불러일으켰는데, 아름다움을 가치로 여기던 미술 영역에 충격도 가치가 될 수 있다는 새로운 발상을 보여주었다. 허스트가 제시한 충격은 개념을 촉발하기 위해 시각적이며 형태적인 요소를 활용하는 것으로, 생물을 활용하여 삶과 죽음의 경계를 구체적으로 드러내는 방식이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현대미술가들은 신체의 극단적 고통을 정신적 도약으로 승화하거나 보따리를 실은 낡은 트럭 위에 앉아 고독한 뒷모습을 드러내거나 초콜릿 조각상을 핥고 몸을 비벼 비누를 마모시킨다. 또 사막 한가운데 3.2km 분화구에 15개의 방과 터널을 만들고, 영국 테이트 모던 미술관 바닥에 167m의 균열을 만들거나 제국주의 식민지가 된 아프리카의 역사를 작품에 담는다. 이들 32명의 현대미술가들은 왜 이처럼 불편하고 낯설거나 이상해 보이며, 때로 폭력적이기까지 한 작업에 천착하는가? 이 책에는 그에 대한 설명이 낱낱이 담겨 있다.

일상적인 삶 깊숙이 숨은 내면을 끄집어올리다

미술 창작은 기존에 있던 생각을 바꾸는 일, 즉 발상의 전환에서 비롯된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어떻게 작품으로 구현할 것인가는 순전히 작가의 몫이다. 그 콘셉트가 구체화하여 세상에 나타나면 우리 삶의 지평은 그만큼 확장된다. 둔해져 있던 감각이 살아나고 고정된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융통성을 지니면서 자유롭고 해방된 ‘나’ 자신을 만나게 된다.
작가가 이 책에서 다룬 32명의 현대미술가들과 그들의 작품은 발상의 전환이라는 기준과 그것의 구현에 성공한 경우들이다. 작가는 그 작품들은 개인, 미학, 문화, 도시, 사회·공공이라는 다섯 개의 키워드로 나누었다. 첫째는 개인의 영역으로, 상실의 아픔, 사랑과 그리움, 내면의 고통과 불안, 작가의 신체적 경험과 감각이다. 둘째는 미학의 영역으로서 미술 작업에서 경험하는 관조와 사색, 개입과 참여, 몰입과 침잠, 주체적 체험과 감각이다. 셋째는 문화의 영역으로, 문화번역의 문제, 국가주의와 다른 진정한 문화적 특징에 관한 모색, 자문화와 타문화의 취향과 그 차이, 핵심적 문화정체성의 추구와 그 경계 흐림에 관해서이다. 넷째, 도시의 영역은 서로 다른 도시들의 장소특성성과 그 표현, 실제 공간과 생활의 장으로서의 도시 공간, 이에 대한 주체의 감각이다. 마지막으로 21세기에 가장 부각하는 화두인 사회·공공 영역이다. 공공성과 개인 주체의 연계, 사회에의 개입과 관계의 미학, 공동체 속의 주체 인식을 다룬다. 독자들은 현대미술계의 스타급 작가들이 지닌 문제의식과 그것을 드러내기 위한 구체적인 작업 과정, 구현한 결과와 의미를 책을 통해 만나게 된다.

미술작가들은 우리에게 어떠한 메시지를 던지는가?

〈누군가의 살아 있는 마음속, 신체적 죽음의 불가능성〉의 작가 데미안 허스트는 “삶에서의 끔찍한 것은 아름다운 것을 가능하게 하고, 또 더 아름답게 한다.”라고 말한다. 또 〈주인 없는 땅〉 작가 크리스티앙 볼탕스키는 “내 작업의 핵심은 우리 각자가 유일무이하고 중요하다는 것과 동시에, 모두가 사라질 운명이라는 사실이다.”라고 말한다. 그들 모두 일상의 습관과 고정관념, 관습을 뒤집어 그들만의 방식으로 작품화해냈다. 그리고 그 작품들은 일반인들에게 색다른 시선으로 일상, 사회, 세계를 바라보게끔 했다.
작가는 현대미술은 작품을 대하는 관람자가 어떻게 느끼는가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런 의미에서 미적인 공간이나 환경을 만들어 이를 향유하게 하는 작업이 대세임을 부인할 수 없다. 또 하나 현대미술이 추구하는 것 가운데 하나는 익명의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누구나 느낄 수 있는 보편적 감정을 유발시킨다는 점이다. 사랑의 대상(오브제)을 만들어 보이는 게 아니라 사랑 자체를 느끼게 하고, 공포물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공포를 체감하게 하는 것이다.
일상의 삶과 분리돼 보이던 사적 공간, 미학적 가치, 공공건물이나 빛바랜 역사의 현장이 현대미술작품을 통해 의미 있게 다가온다면 현대미술의 지평 또한 그만큼 넓어질 수 있다는 것이 작가의 바람이다. 좋건 싫건 미술은 시대의 변화에 민감해야 한다는 것이 작가가 전하고자 하는 진정한 메시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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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서평] 발상의전환 | oy**822 | 2020.05.09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르네상스 이전의 미술작품은 시대를 대표하는 신을 묘사하고 조각하는 성스러운 작업이었으며, 르네상스 이후부턴 신이 아닌 사람을 ...

    르네상스 이전의 미술작품은 시대를 대표하는 신을 묘사하고 조각하는 성스러운 작업이었으며, 르네상스 이후부턴 신이 아닌 사람을 중심으로 대부분 인물묘사, 즉 초상화를 그리는 것이 중심이되었다. 자신의 초상화를 그리고 싶은 의뢰자를 가장 비슷하게 그리는 것이 잘 그리는 그림이었다. 하지만 사진기의 등장으로 미술작품을 격변의 시대에 돌입한다. 사진이 표현할 수 없는 인간이 눈으로 보고 느낀 혹은 작가의 탁월한 시선으로 표현한 작품이 등장한것이다. 이런 현상은 현대미술에 들어오면서 더욱 강해졌다. 특히, 설치미술은 작가의 의도와 생각을 듣기 전까지는 예술작품이 맞는지 의구심이 들 정도이다. 언론이나 평론가들이 극찬하는 작품을 보아도 이해하기가 힘들어 그들만의 잔치로 보이기도 한다. 전영백 작가는 이해하기 힘든 현대미술을 "발상의 전환"이란 책으로 오늘날 세계적으로 두각을 내세우는 대표적인 작가 32명을 선정하여 소개하고 있다. 책의 주제와 구조는 제시된 미술작품들의 컨셉이 어떻게 우리의 삶에 개입하여 무엇을 새롭게 보이는지 밝혀주고, 작가들의 참신한 발상의 전환이 이전 작품들과는 어떻게 다른가를 추적하며, 그것이 우리에게 제시한 뜻을 읽어내고 있다.

     

    책은 크게 개인, 미학, 문화, 도시, 그리고 사회공공에 관한 주재로 불류하여 작품을 소개한다. 데미안허스트나 뱅크시 같이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작가도 등장하지만 현대미술작품이라보니 미술학을 전공하지 않는 비전문가들이 보기엔 생소한 작가도 많이 등장한다. 하지만 큰 범주로 묶어서 설명하다보니 그들 작품이 가지는 공통분모에 초점을 맞춰 글을 읽고 작품을 이해하다보니 그렇게 어렵게 다가오지는 않는다. 하지만 책은 전반적으로 작품에 대한 사진이 부족하여 아쉬운 점이 있다. 스마트폰의 발달로 그 수고를 조금 덜어줄수는 있지만 책을 좋아하는 독자의 입장에서는 여간 번거로운 작업 아닐 수 없다. 영상으로 존재하는 작품의 경우는 아쉬움이 더욱 강했다.

     

    책에 나온 현대미술작가의 작품을 하나 소개해보겠다. 자신의 몸을 활용하는 퍼포먼스로 잘알려진 작가인 재닌 안토니는 베니스 비엔날레에 <핥기와 비누로 씻기,1993>란 작품을 출품하였다. 총 14점의 조각들 중 7개는 초콜렛으로 나머지 7개는 비누로 만들었다. 이 작품들은 고전적인 흉상을 비전통적인 재료로 만들었다는 점과 작가 자신의 모습을 본떠 만든 흉상조각이었다는 점에서 크게 주목받았다.

     

    "고전적 흉상은 인물을 불사의 존재로 만든다. 그러나 그가 사용한 재료는 일시적이므로 안토니의 조각은 역설적이다. 이 자소상 작업에 근본적으로 깔려 있는 생각은 자기 자신의 이미지에 대한 의구심이다. 타인에게 보이는 공적인 외양, 거울의 이미지가 자기 자신에 대한 정확한 묘사인가를 끊임없이 자문하는 것이다. P.59"

     

    "자신의 개별성을 구축하고 사회적으로 주장하는 게 삶이라면, 이를 뭉뚱그려 남들과 비슷해지는 것은 죽음을 향한 과정이다. 작가는 자신의 흉상을 정교히 만들고 서서히 마모시키는 과정에서 생성과 소멸이라는 부인할 수 없는 삶의 여정을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영향을 섭취하고 몸을 씻어내는 가장 사적인 행위를 통해서 말이다. 여기서, 초콜릿은 욕망을, 비누는 청결을 상징하는데 이 둘은 여성의 몸과 직결되는 모티프이다. 안토니는 이 모티프에 자신의 몸을 적극적이도 공격적인 방식으로 개입시켜, 이에 대한 사회적 통념에 대항하고 전혀 다른 의미를 제시하고 있다.P60"

  • 전영백의 발상의 전환 | ha**an1004 | 2020.05.08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모든 좋은 미술 작품은 근본적으로 발상의 전환이다. 생각을 바꿔야 창작이 나오기 때문이다.발상은 아이디어...


    모든 좋은 미술 작품은 근본적으로 발상의 전환이다.

    생각을 바꿔야 창작이 나오기 때문이다.
    발상은 아이디어이자 작업의 주제에 관한 말이다.

    발상이 전환을 가질  때, 우리는 이를 창작이라 부른다. 

    -본문 8쪽-

     "발상의 전환은 곧 창작"이라는 이 정의가 너무도 공감되었다.

    어떤 창작 작품들의 발상의 전환을 설명해줄지 기대하며 책장을 넘기게 된다.

    이 책처럼 미술 작품에 대한 해설과 배경을 설명해주는 내용은 나처럼 미술을 잘 모르는 일반인들에게 참 도움이 되는 도서라고 생각한다.

    미술은 모든 예술 활동의 마지막 관문이라는 표현을 어디선가 들은 듯하다.

    그래서인지 일반인들에게 미술이라는 영역은 다소 멀게 느껴지고 일상과는 좀 동떨어진 영역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저자는 이와 같이 설명한다.   

     

    미술작품들의 컨셉이 어떻게 우리의 삶에 개입하여 무엇을 새롭게 보도록 하는가를 밝힌다. 발상의 전환이 참신한 작품은 그에 대한 감상으로 끝나는게 아니라 우리의 일상과 연관하여 

    묻혀 있던 삶의 의미를 드러낸다고 할 수 있다.    

     -본문 9쪽-

    우리의 일상과 연관되어 있다는 것을 생각하고 작품을 보면 미술은 그리 멀게 느껴지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작가의 생각은 결국 우리 현대 사회에서 느끼고 있는 생각을 표현하고 그 작가의 생각은 발상의 전환에서

    시작된 것이기에 창작 작품들은 우리의 사회를 표현하고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32가지 작품에 대하여 개인, 미학, 문화, 도시, 사회공공 이라는 5가지의 주제로 범주를 나누어 이야기하고 있다.
    이 책은 각 작품을 첫 장에 선보이고 이 작품에 대한 창작 배경과 작가의 뜻을 해석한 글과 이 작품의 작가에 대한 설명도 뒷부분에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다.
    아쉬운 점은 책에 나온 작품 이외에도 작가에 대한 설명과 더불어 해당 작가의 또 다른 작품들이 잘 설명되어 있는데..
    그 때 글로만 보게 되는거라 좀 아쉬웠다.
    글로 설명이 잘 되어있어서 더욱 그 작품이 보고 싶어 진다.
    그래서 설명된 그 작품을 다시 검색해서 찾아보게 되는 수고스러움 ㅎㅎ 덕분에 또 다른 적극적인 지식 정보를 얻게 된다.

     


    '1장 개인'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내용은 데이비드 호크니의 '아이패드 드로잉'이다. 이 작가는 아이폰과 아이패드로 회화를 그리는데, 언제 어디서든 그림을 그릴 수 있고, 다수에게 바로 유통할 수 있는 점 또한 마음에 든다. 

      그 점이 현대 기술 발전을 잘 이용한 인간의 발상의 전환이 아닐까 한다. 

     개인 부분의 작품들이나 작가들에 대한 내용을  읽어보면 그 작가의 생애를 엿보게 된다.
     한 개인의 살아온 배경 중 어떤 면이 작품에 영향을 미치게 되었는지도 이해해 볼 수 있다. 

     

    '2장 미학' 부분에서는 몽환적이고 미학적인 부분의 작품들이 눈에 띄는데, 그 중에서도 한국인 작가의 작품인 '성채'가 인상 깊었다.
    186개의 대채로운 알루미늄 블라인드로 이루어진 대형 설치 작품이다. 책 속 사진을 보고  설명을 읽고 있으니, 직접 보고 느껴보고 싶어진다.
    다양한 높이와 각도로 설치된 알루미늄에서 빛에 따라 달라지는 몽환적인 색채의 향연. 마이크에 대고 말하면 소리에 따라 조명의 색상도 변하게 되어 있고, 관람자가 지나가면
    장착된 분향기에서 향기를 내뿜는다니~~~ 흙, 나무, 바다, 풀 등의 자연 내음까지 느낄 수 있게 해두었다니, 직접 이 작품을 보고 느껴보고 싶은 욕구가 이 글을 통해 충분히 자극된다.

     

    '3장 문화' 부분에서는 잉카 쇼니바레의 작품인 '두 개의 머리를 한방에 날리는 방법'과 서도호의 '틈새집'이 기억에 남는다.
    잉카 쇼니바레의 작품은 전쟁이란 생각없이 저지르는 만행이라는 의미와 승자없이 서로의 머리통을 날리는 것이 바로 전쟁이라는 작가의 생각을 표현한 작품이라고 한다.
    서도호의 틈새집은 영국 리버플 듀크거리에 있는 두 집 사이의 공간에 한국의 전통가옥을 만들어 넣은 건축 설치라고 한다. 두 건물 사이에 끼어 있는 한옥의 모습이 매우 흥미롭고 신기하다.

     

    '4장 도시' 부분은 도시에서 표현된 작품중 발상의 전환이 눈에 띄는 것들을 소개하고 있다. 안토니 곰리의 '북쪽의 천사'는 오랜 탄광지역으로 산업 혁명의 기반이 된 이 도시에 기념비적 조각으로
    설치된 작품이다. 게이츠헤드라는 이 도시의 역사적 의미를 상징적으로 잘 표현한 천사의 모습은 매우 거대한 몸집으로 게이츠헤드로 진입하는 고속도로 초입 구릉에 설치되어 있는데,
    정말 이 도시의 랜드마크일 듯 싶다.
      한번 보면 절대 잊을 수 없는 거대한 조각인 '북쪽의 천사'는 이 도시의 공공 미술로써 그 역할을 다 하고 있다고 생각된다.

     

    '5장 사회공공' 의 내용은 개인적으로 이 책에서 가장 집중이 잘 된 부분 같다.
     미술이 아름다움만을 표현하는 예술 분야가 아니라, 사회와 역사의 문제적인 부분들을 고발하고 대중들에게 그 깨우침을 미술로 전달한다는 점에서 이 장에서 소개된 작품들은 다 관심이 가고 집중하게 되었다.
    카라워커의 '사라지다' 라는 작품을 통해서 미국 남부 농장에서 만연했던 흑인 박해의 모습을 가슴 아프게 공감할 수 있었다.
    크리스티앙 볼탕스키의 '주인 없는 땅'에서는 과자깡통과 헌 옷들을 이용해서 개인적 상실과 개별적 애도를 표현했다는게 정말 색다르고 대단해 보였다.
    고든 마타클락의 '쪼개기'는 건물 자르기를 보여준다. 건물을 짓는 것이 아니라, 짓지 않기를 표현하는 반 건축운동이라고 한다. 중산층의 집을 물리적으로 절단하는 그 발상은 사회적인 문제를 인식하는 작가의 발상의 전환인 것이다.

     

    이 책에서 소개된 모든 작품과 작가들에 대한 이야기들을 읽으면서 정말 몰랐던 미술 분야에 대해서 입문하게 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현대 미술에 대해 좀 더 가까이 갈 수 있게 해준 작가의 노력이 독자들에게 잘 전달 될 것 같다.

         

     

    어떤 상황에서든 유머와 위트를 유지할 수 있는 건 고수의 태도이다. 그런 여유를 갖기란 누구든 쉽지 않다.

    해학과 유머는 인간의 지적 역량이 고도로 발휘되는 장식이다. -본문 147-

     

    이 문장은 이 책의 주제와 내용과 상관없이 내 마음속 훅~ 들어온 문장이다.
    나는 행복의 정의를 "여유"라고 정의한터라, (나만의 개똥철학.^^), 이 책에서 이 문장을 만나니 반가웠다.
    유머와 위트를 지닌 고수. 여유를 지닌 고수. 그래서 해학과 유머를 마구 뿜어내는 그런 고수가 되고 싶다.

     

  • 발상의 전환(전영백의) | kk**dol8 | 2020.05.08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그런데 그의 작품은 이렇듯 사랑하는 연인 사이의 보편적 관계를 보여줄 뿐 아니라 ,여기에 동성애라는 큰 이슈를 더한다.에이즈와...

    그런데 그의 작품은 이렇듯 사랑하는 연인 사이의 보편적 관계를 보여줄 뿐 아니라 ,여기에 동성애라는 큰 이슈를 더한다.에이즈와 연관돼 동성애가 특히 민감했던 시기에 활동했던 곤잘레스 토레스에게 <무제>의 침대는 그의 '전쟁터'였을지 모른다.이 점에서는 전쟁을 버리고 개인의 안식을 찾은 브레히트의 혁명가와 대비되는 역설을 보여준다. 곤잘레스 토레스는 침대라는 가장 사적인 공간에서 사회 편견과 문화 관습에 대항하는 공적 전쟁을 치른 셈이다.따라서 이 사전은 지극히 사적인 방식으로 가장 민감한 공적 문제에 대항한 것이다. (-20-)


    <태양 원반의 통치>를 구성하는 다섯 개의 스크린 통들 사이에는 LED 조명이 설치돼 있어 컴퓨터로 조작되었다.물론 아래서 올려다보는 이들의 눈에 보일리 없으니, 관람자들은 경이감에 휩싸여 침묵의 명상에 빠진다. (-81-)


    허스트의 설치작업이 지나치게 폭력적이라며 거부감을 느끼는 이도 많다.특히 영국인들이 그를 노골적으로 비판한다.'굳이 그렇게 할 필요가 있을까?'자문할 정도로 잔인한 그의 작업은 다른 어느 곳보다 자국에서 가장 많은 안티를 두고 있다.이러한 영국문화는 부럽지 않을 수 없다.'자기 비판'은 서구가 가진 최상의 덕목이지에 다른 건 몰라도 우리가 수용해야 할 속성이라 하겠다.그럼에도 불구하고 허스트의 작품이 갖는 솔직함과 대담함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일상에 젖어 무감각하게 살아가는 우리에게 허스트는 평범한 삶 깊숙이 포진돼 있는 폭력을 표면으로 끄집어 올려 직접적으로 대면시한다. (-101-)


    차이궈창은 화약을 재료로 쓰는 것으로 세계적 명성을 얻었다.그의 작품 <우리가 없는 와이탄>은 상하이 당대예술박물관 1층 로비에서 길이 27m,높이 4m 의 특수제작 종이에 화약을 터트려 만든 작품이다.
    폭발당시 차이궈창과 지원자들이 그 종이 위에 하드보드지를 올리자,장갑을 낀 작가가 강약을 조절하며 화약을 배치하고 촉매를 덮었다.여기에 다시 하드보드지를 덮은 후 그 위를 돌로 눌러 압력을 높였다.드디어 작가가 불을 붙이자 '팍팍' 한느 거대한 소리와 함께 작품은 순식간에 연무에 휩싸였다.곧이어 화약 회화의 전모가 드러났다.(-194-)


    크리스티앙 볼탕스키는 뉴욕의 파크 애비뉴 아모리에서 <주인 없는 땅>을 전시했다.이 작품은 3,000개의 과자깡통으로 벽을 만들고,40만 명의 헌 옷을 모아 늘어놓은 대형 설치작업이다. 무려 30t의 헌 옷더미가 이룬 거대한 '산'을 중심으로 높은 기둥을 바둑판처럼 구획해놓고는 가지각색의 옷들을 그 안에 배치했다,
    '산'꼭대기 위에 위치한 집게발의 크레인은 한 줌 옷가지를 높이 들어 올렸다가 떨어뜨리기를 반복한다.무작위로 잡혔다 떨어지는 옷가지는 임의로 생사의 갈림길에 놓이는 인간의 가련한 모습을 연상시킨다.크레인이 움직이며 내는 기계음과 더불어 각 구획의 기둥에 설치된 스피커에서는 수천 명의 심장박동 소리가 전시공간으로 울려 퍼진다.박동 소리는 그 사람들의 부재를 더욱 상기시킨다. (-284-)


    이 책에는 현대 예술에 대해서 32점의 예술작품의 예를 들어서 예술이란 무엇이며,우리에게 예술의 기준점을 제시하고 있었다. 여기서 우리가 생각하는 예술이란 상징과 은유,그리고 의미였다.저자 전영백 씨는 예술을 하자면 발상의 전환, 즉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그런데 나는 여기에 동감하지 않는다.우리 앞에 놓여진 수많은 예술가들의 '발상의 전환'은 충분히 가지고 있으며,예술적인 씨앗이나 잠재력은 충분히 있기 때문이다.문제는 예술적인 열매가 아니라 토양에 있다.고정관념의 틀에서 벗어나고 싶어도,우리 사회는 그 틀을 허용하지 않기 때문이다.소설 즐거운 사라를 쓴 마광수가 스스로 자살을 선택한 것만 보아도,우리가 생각하는 예술가의 삶은 가난에서 벗어나는 것 뿐만 아니라 사회 안에서의 견고한 틀 마저도 깨야 할 정도이다.유희적으로 예술작품을 구현하면, 그로인해 명예훼손이 될 수 있는 상황에서 틀을 깨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지 우리 스스로,예술가들 스스로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예술가에게 필요한 것은 틀과 고정관념에서 빠져 나오는 것이다.백남준의 비디오 아트가 먹혀들었던 것도 틀에서 벗어나 나만의 예술을 구현했기 때문이다.도전하고 실험적이며,시대적인 트렌드와 흐름에 맥을 갖이 하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는 여기에 있다.더군다나 자본주의 사회 안에서 보여지는 수많은 문제들에 대한 자각과 인식의 주요 매개체는 예술에 있다.그건 우리 스스로 깊이 되새길 여지가 있다.예술이 인간을 향하고 있으면서,인간적인 예술작품을 구현하는 과정들, 불편하고,혐오감 스럽고, 때로는 자극적인 요소에 사회가 안고 있는 제도나 법의 틀에서 자유로워질 때,예술은 새로운 변화의 주인공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때로는 법적인 요건에 위배되더라도, 자신만의 예술작품을 구현하기 위해서 다양한 실험을 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 현대미술 이해하기 | sm**g | 2020.05.07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현대 미술이 관객들과 일으키는 충돌은 다분히 그 이름에서 시작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미술&nb...

    현대 미술이 관객들과 일으키는 충돌은 다분히 그 이름에서 시작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미술 = 미를 표현하는 기술

     

    한자어 풀이로는 이렇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아름다울 미' 자가 들어갔기에 미술은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맞다. 미술을 아름다움에 관한 체험이고, 구현이고, 그것을 경험하는 것이다. - 이것이 일반 관람객인 나의 미술에 대한 생각이다.

     

    현대 미술이 대부분의 일반인들의 기대감과 충돌을 일으키는 (비호감, 몰이해를 일으키는) 지점은 아무리 봐도 아름답지 않은 현대미술의 실체 때문이다.

     

    우리에게 익숙한 미술은 '그림(painting)' 이다. 미술이란 개념에서 아름다운 그림을 자동적으로 떠올리는 사람들에게 아름답지 않은 것들은 '미술'이 되기 힘들다.

     

    영어로 미술을 번역하면 art 이다. 우리가 예술이라고 번역하는 단어이다. 그런데 우리는 예술과 미술을 헷갈려 한다. 다분히 번역된 단어의 어감이 대중의 사고의 틀을 제한하기 ˖문에 생가는 문제이다.

     

    ART. MODERM ART, CONTEMPORARY ART, PERFORMANCE, INSTALLATION.

     

    이런 것들이 오늘날의 미술(ART) 의 실체이다. 이런것을 전통적인 미술이라는 선입견(전통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니, 그 틀에 들어맞지가 않고, 그래서 혼란과 궁금증과 거부감을 일으키게 되는 것이다.

     

    '발상의 전환' 아라는 이름의 이 책은  contemporary art (현대미술 -> 현대예술)로 생각하고 읽으면 되는 책이다.

     

    책에는 현대예술의 다양한 사조들과 유명한 작가들의 소개가 있다. 읽기 쉽고 부담없게 되어 있다. 그래서 좋다. 현대예술을 설명하는 많은 책들이 어렵거나, 어려울것 같이 보여, 꽤 관심이 있는 나같은 사람들도 가까이 하기를 망설이게 되기 때문이다.

     

    쉬운게 다는 아니지만, 일반인을 위한 책이라면 일단 쉬워야 한다. 그점에서 후한 점수를 줄만하다.

     

    개인적으는 너무 뻔한 예술가들도 있고, 처음 접하는 예술가들도 있다. 뭐 cinterporary art 의 세계는 넓으므로 선별하는 사람에 따라, 천차만별이겠지만. 그래서 책마다 다른 작가들을 접할수 있으니 즐거울 뿐이다.

     

    인상파 예술가, 야수파, 입체파... 등 늘 뻔한 사람들만 등장하는 근대미술(modern art)에 비해 다양하니 지겹지도 않고 얼마나 좋은가.

     

    뭐. 내 생각으로는 미술에서 아름다움이라는 고정관념을 제겅하고, '미적체험'이라는 사뭇 다른 프레임으로 현대예술을 바라보면 훨씬 편하게 보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단수 비전문가인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지만.

     

    그리고 헤체. 피괴, 전복이라는 '규격화 된' 현대예술의 틀에서 벗어나서 뭔가 신선하고 부드러운 체험을 선사하는 현대예술이 되었으면 한다. 현대예술은 이미 주류로 자리 잡은지 오래인데도, 아직도 해체, 파괴, 전복을 무한 반복하는 것은.... 지겹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 발상의 전환 | mi**7172 | 2020.05.03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미술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 가끔 전시회를 가는 정도...

    미술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 가끔 전시회를 가는 정도이기에 문외한의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전영백의 발상의 전환을 읽으면서 미술에서도 아이디어가 엄청 중요하다는 것을 잘 알게 되었다.       

        
      

    전영백의 발상의 전환은 현대미술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32명의 작가와 그들의 대표 작품을 소개한다. 이 중에서는 우리나라의 작가들도 있고 나도 접해봤던 작품도 소개되어 있다.

    평소에 미술에 관해 생각해보면 어렵다는 느낌이 가장 먼저 든다. 어렵고 그들만의 리그가 있는 것 같이 접근하기 힘든 생각도 든다. 하지만 이 책을 보면서 미술에 대해서 좀 더 자주 접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작품을 통해 작가가 표현해내고자 한 것을 좀 더 이해하고 싶다는 다짐을 하였다.

    발상의 전환을 보면서 유독 마음이 가는 작품들이 몇 가지 있었다.

    잉카 쇼니바레의 <두 개의 머리를 한 방에 날리는 방법>이다. 작가는 작품을 통해 제국주의를 비꼬고자 하였다. 화려한 드레스는 귀족을 형상화하였으며 머리가 없는 이유는 성과 인종을 고정하지 않기 위함이다. 전쟁을 비판하는 작가의 작품이 무척이나 기억에 남았다.  

      
           
      

    작품을 보기 전에는 어떤 의도로 작품을 만들었는지 이해하기가 어렵다. 하지만 작가의 의도를 이해하고 나니 작품에 대한 이해가 좀 더 잘 되었고 작가가 한 작품을 만들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하는지도 알게 되었다.

    앞으로 전시회에 갈 때에는 작가가 자라난 배경과 그가 작품활동을 한 시대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가야겠다는 다짐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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