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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로 읽는 아프리카 소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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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6쪽 | | 153*224mm
ISBN-10 : 8982226141
ISBN-13 : 9788982226144
키워드로 읽는 아프리카 소설. 2 중고
저자 고인환 외 | 출판사 경희대학교출판문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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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4월 2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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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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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학에서 지구적 세계문학으로

‘세계문학’은 오랫동안 지독한 편견에 젖어 있었다. 서구문명에 편향된 ‘서구중심주의’(또는 유럽중심주의) 틀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했다. 서구중심주의는 유럽인이 비유럽인의 문화를 경멸하고 무시하는 것으로 시작했으나 점점 비유럽인 스스로 유럽을 닮아가려 하는 모습으로 변해 갔다.

‘세계문학’이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한 괴테가 히브리문학, 아랍문학 등을 섭렵한 후 마지막으로 중국문학을 접하고 나서야 비로소 ‘세계문학’이라는 말을 사용한 것을 생각하면 오늘날 우리가 떠올리는 ‘세계문학’이 얼마나 편협한 것인지 짐작할 수 있다.

‘아프리카’의 소설을 읽는 것은 서구중심주의에 입각해 구성되었던 세계문학의 틀을 해체하고 지구적 세계문학으로 나아가기 위한 노력이다. 서구가 주도해온 담론을 비판하면서 빠지기 쉬운 모순은 서구와 비서구를 대립적인 관계로 규정하는 것이다. 비서구 문학을 이해하고 소통하는 과정이 지금 무엇보다 절실하다.

서구에도 아프리카에도 속하지 않는 한국의 연구자들이 아프리카 소설에 대한 꾸준한 관심과 공감으로 따뜻한 연대의 손길을 내밀었다. 응구기 와 티옹오의 《울지 마, 아이야》부터 주제 에두아르두 아구아루사의 《기억을 파는 남자》에 이르기까지 아프리카의 현실을 엿볼 수 있는 소설들을 엄선해 함께 읽는다. 이 책 《키워드로 읽는 아프리카 소설2》에서는 다섯 개의 키워드로 (아동, 여성, 인종, 고발, 이야기) 16편의 아프리카 소설을 다룬다. 작품에 대한 심도 있는 비평과 함께 작품 소개와 작가 소개도 담았다.

저자소개

저자 : 고인환 외
고인환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

이석호
카이스트 대우교수

이정선
경희대학교 범아프리카문화연구센터 연구원

차선일
경희대학교 범아프리카문화연구센터 선임연구원

추선진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칼리지 강사

이효선
경희대학교 범아프리카문화연구센터 연구원

김학중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칼리지 강사

김원경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칼리지 강사

정재훈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칼리지 강사

한송이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칼리지 강사

김경훈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칼리지 강사

이규진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칼리지 강사
황금하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칼리지 강사
이소정 경희대학교 범아프리카문화연구센터 연구원

목차

여는 글 | 아프리카 소설, 비서구 문학의 새로운 가능성을 향해

제1장 아동
ㆍ 아프리카 대륙의 성장통 ― 케냐, 응구기 와 티옹오, 《울지 마, 아이야》_김경훈
ㆍ 인샬라, 모래바람 속에서도 잃어버리지 않는 길 ― 소말리아, 나디파 모하메드, 《모래바람을 걷는 소년》_추선진
ㆍ 이곳의 무명씨들 ― 짐바브웨, 노바이올렛 불라와요, 《우리에겐 새 이름이 필요해》_한송이

제2장 여성
ㆍ 철새의 운명을 끝내 넘어서지 못한 어느 아프리카인의 비극 ― 수단, 타예브 살리흐, 《북으로 가는 이주의 계절》_이석호
ㆍ 비구름이 모인 동화 마을 ― 보츠와나, 베시 헤드, 《비구름이 모일 때》_이정선
ㆍ 차별과 혐오를 넘어서는 목소리 ― 이집트, 모로코, 리비아, 튀니지, 수단, 샤무엘 시몽 편, 《비구름이 모일 때》_이소정

제3장 인종
ㆍ 두 개의 세계 사이에 선 늙은 흑인의 어리석음 ― 카메룬, 페르디낭 오요노, 《늙은 흑인과 훈장》_추선진
ㆍ 아직 메우지 못한 틈으로, ㆍ추락ㆍ ― 남아프리카공화국, 존 쿳시, 《추락》_김원경
ㆍ 악과 차별을 넘어: 역사적 진실과 보편적 정의에 이르는 남아공의 여정 ― 남아프리카공화국, 품라 고보도 마디키젤라, 《그날 밤 한 인간이 죽었다》, 에드윈 캐머런, 《헌법의 약속》_차선일

제4장 고발
ㆍ ㆍ아프리카너ㆍ의 관점에서 바라본 베트남 전쟁 ― 남아프리카공화국, 존 쿳시, 《어둠의 땅》_고인환
ㆍ 신은 왜 화살을 쏘는가 ― 나이지리아, 치누아 아체베, 《신의 화살》_이규진
ㆍ 소말리아의 속살을 엿보다 ― 소말리아, 누르딘 파라, 《해적떼들》_고인환

제5장 이야기
ㆍ 이야기를 이어가는 힘으로 심판하기 ― 케냐, 응구기 와 티옹오, 《십자가 위의 악마》_김학중
ㆍ 침묵하는 자들의 실존 ― 알제리, 아시아 제바르, 《사랑, 판타지아》_황금하
ㆍ 혼돈의 어둠을 이기는 연대적 삶을 꿈꾸다 ― 남아프리카공화국, 자케스 음다, 《곡쟁이 톨로키》_정재훈
ㆍ 기억, 그 너머를 기다리는 시간 ― 앙골라, 주제 에두아르두 아구아루사, 《기억을 파는 남자》_이효선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현실보다 더 생생한 아프리카의 이야기를 전한다 《키워드로 읽는 아프리카 소설2》는 먼저 성장소설을 분석해 아프리카의 역사를 읽는다. ‘응구기 와 티옹오의 《울지 마, 아이야》(김경훈)’는 식민지 시대 아프리카의 희망과 좌절을 한 소년의 성장사를 ...

[출판사서평 더 보기]

현실보다 더 생생한 아프리카의 이야기를 전한다

《키워드로 읽는 아프리카 소설2》는 먼저 성장소설을 분석해 아프리카의 역사를 읽는다. ‘응구기 와 티옹오의 《울지 마, 아이야》(김경훈)’는 식민지 시대 아프리카의 희망과 좌절을 한 소년의 성장사를 통해 드러낸다. ‘나디파 모하메드의 《모래바람을 걷는 소년》(추선진)’은 소말리아 소년이 성인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그린다. 작가는 성장소설의 형식을 빌려 소말리아인이 처한 상황을 제시하고,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한다. ‘노바이올렛 불라와요의 《우리에겐 새 이름이 필요해》(한송이)’는 작가의 자전적 성장소설로, 어린 소녀가 조국 짐바브웨에서 겪은 가난과 폭력, 이주한 미국에서 겪은 소외와 냉대를 생생하게 그린다.

아프리카에서 여성의 목소리를 듣는 것은 중요하다. 억압된 삶을 살아온 아프리카 여성은 자신의 목소리를 내며 변화를 꿈꾸기 시작한다. ‘타예브 살리흐의 《북으로 가는 이주의 계절》(이석호)’은 주인공 무스타파(철새)가 이주의 방향을 ‘북(유럽)’으로만 고정해 치르게 되는 애달픈 퇴화의 자화상을 그리고 있다. ‘북’으로의 이주가 모든 문제의 해결책이 아니라 비극의 출발점이 될 수도 있음을 강력하게 암시한다. ‘베시 헤드의 《비구름이 모일 때》(이정선)’는 정치적인 이유로 남아공을 떠난 주인공이 보츠와나에

정착해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이야기다. 작품이 그리는 마을은 사랑과 희망이 가득한 곳이다. ‘샤무엘 시몽(편)의 《아랍 여성 단편소설선》(이소정)’은 ‘아랍’이라는 문화와 ‘여성’이라는 문제에 국한되지 않고, 그들이 받는 차별과 우리가 인식해야 하는 차이를 그들의 목소리로 전달한다.

아프리카 사회에서 인종은 여전히 차별의 문제를 담고 있다. ‘페르디낭 오요노의 《늙은 흑인과 훈장》(추선진)’은 카메룬의 슬픈 역사와 현실, 원주민을 차별하는 백인에 대한 분노를 담아내면서 동시에 서구화에 떠밀려 포기되어서는 안 되는 전통적인 원주민의 삶의 방식을 그려낸다. ‘존 쿳시의 《추락》(김원경)’은 아파르트헤이트 이후의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재현하며, 식민주의 역사에서 가려졌던 타자의 아픔을 수면 위로 끌어 올린다. ‘품라 고보도 마디키젤라의 《그날 밤 한 인간이 죽었다》/에드윈 캐머런의 《헌법의 약속》(차선일)’은 아프리카 토착 사회가 서구의 제국주의 행정부와 기독교 세력을 만나 어떤 변화를 겪는지 살펴본다. 두 작품은 진실과 정의를 요구하는 험난한 여정을 통과한 남아공 사회의 내면을 보여준다.

아프리카에는 그곳의 삶을 훼손시키는 외부세력이 여전히 존재한다. ‘존 쿳시의 《어둠의 땅》(고인환)’은 베트남 전쟁에 관한 이야기와 네덜란드계 백인이 아프리카 원주민을 식민화하는 일화를 담고 있다. 작가는 서로 다른 시대의 이야기를 병치함으로써 식민주의의 본질을 탐색한다. ‘치누아 아체베의 《신의 화살》(이규진)’은 나이지리아가 근대화하기 이전의 모습을 생생하게 그린다. 이미 아프리카에 깊숙이 침투해버린 백인. 아프리카에 남은 사람은 어떤 전통을 살려야 할까. 아체베는 소설을 통해 이러한 과제를 독자에게 던진다. ‘누르딘 파라의 《해적떼들》(고인환)’은 소말리아의 현실을 생생하게 담아내며 소말리아의 속살 즉, 내면적 진실을 포착한다.

아프리카 소설은 아프리카의 현실을 생생하게 그리는 데 그치지 않고 현실을 타개하고 변화시키고자 한다. 그 힘이 바로 ‘이야기’ 속에 있다. ‘응구기 와 티옹오의 《십자가 위의 악마》(김학중)’는 여전히 유효한 문제를 제기한다. 다국적 자본과 결탁한 국내 자본, 청년 실업을 방조하고 노동자의 생존을 위협하는 다양한 법적 장치, 그와 결탁한 국가 권력과 사법권력, 그리고 리더 역할을 하지 않으면서 사회 리더라고 말하는 이들. 이 복잡한 결탁 관계를 그려내면서 응구기는 은폐된 진실이 무엇인지 사고하기를 요청한다. ‘아시아 제바르의 《사랑, 판타지아》(황금하)’는 분열되거나 혹은 유폐된 아랍여성의 삶을 이야기한다. 배제되거나 잊힌 ‘말’과 ‘기록’의 복원은 알제리와 이슬람 여성을 위한 변화의 시작이다. ‘자케스 음다의 《곡쟁이 톨로키》(정재훈)’는 톨로키와 노리아의 삶을 통해 추구해야 할 인간다운 가치와 새로운 공동체를 모색한다. ‘주제 에두아르두 아구아루사의 《기억을 파는 남자》(이효선)’는 꿈과 현실, 과거와 현재가 얽혀 있다. 이 소설은 참이고 진실이고 진리라 확신한 그 너머의 것을 알기 위해 조금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 그리고 그 시간을 견디기 위해서는 오늘도 여전히 기록되어야 한다는 것 등 여러 가지 본연의 문제를 생각하게 한다.

이 책은 2016년 출간한 《키워드로 읽는 아프리카 소설》의 두 번째 책이다. 경희대학교 범아프리카문화연구센터에서 아프리카 문학에 대한 다양한 연구 성과를 축적한 연구자들이 모여 책을 발간했다. 문학 연구 이외에도 매년 아프리카 작가를 초청하는 자리인 아시아-아프리카-라틴아메리카 (AALA)국제문학포럼을 개최하고 있다.

“아프리카 출신 작가들의 정체성은 모호합니다. 그들은 조국을 떠나 서구의 여러 나라들과 아프리카를 떠돌며 문화적 혼종성을 체현하고 있는 경계인들입니다. 아프리카 작가들은 제국의 언어로 생산된 자신들의 작품이 아프리카 독자들을 일차적 대상으로 삼지 않는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프리카 민중을 위해 글을 쓰고 있다는 소명의식 또한 잊지 않고 있습니다. 이들은 지배자의 언어와 아프리카 민중들 사이를 끊임없이 오가며 정체성을 증명해야 하는 모순적이고 역설적인 운명을 지녔습니다.
서구에도 아프리카에도 속하지 않는 한국의 독자들이 이들의 문제에 공감하고 따뜻한 연대의 손길을 내미는 것은 서구중심주의 담론을 넘어 비서구 문학의 새로운 가능성을 여는 첫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여는 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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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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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문학은 우리나라 문학 혹은 세계문학이다.세계문학은 유럽과 미국 같은 서양을 중심으로 되어 있고 기껏해야 ...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문학은 우리나라 문학 혹은 세계문학이다.세계문학은 유럽과 미국 같은 서양을 중심으로 되어 있고 기껏해야 일본과 중국의 문학이 들어간 정도다.비서구 문학을 접하거나 탐구해볼 기회가 거의 없다.아프리카 문학은 그런 점에서 우리한테 너무나 먼 문학이고 더군다나 아프리카라는 대륙에 대한 부정적이고 막연한 이미지 때문에 더 멀게 느껴진다.정치적 후진성이나 경제적 열악함은 물론 기아와 질병을 떠올리게 되는 아프리카지만 그곳의 사람들도 다 우리가 걷는 길 혹은 걸었던 길을 걷고 있다.인간의 삶이라는 기본적인 동일성이 있는 것이다.어려운 환경 속에서 살아가는 아이들, 차별에 맞서는 여성들, 인종주의, 사회고발, 치유와 전진을 위한 문학 등 우리 모두가 겪었거나 아직 겪고 있는 문제들을 아프리카도 겪고 있다.

    이 책은 그런 아프리카 문학을 다룬다.비서구 문학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살펴보면 계기이기도 하다.광활한 아프리카 대륙의 문학을 여러편 그것도 동서남북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도록 고르게 다루고 있다.

    제국주의와 식민지, 해방과 전쟁, 독재와 개발, 독립 이후 식민 잔재와 외국 자본의 진입 이 모든 것은 우리나라는 물론 20세기에 가까스로 해방된 나라들이 많이 겪고 있는 경험이다.아프리카는 안타깝게도 그 후유증을 다 극복하지 못하고 있지만 분명 희망은 있다.먼 이국 땅에 그것도 열악한 환경 속에서 문학을 다루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은 우리에게 인류적 동질감을 느끼게 해주고 또 문학에 대한 희망을 가지게 해준다.

    키워드로 읽는 아프리카 소설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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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   "살육과 비명으로 난무한 시대를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힘은 인간다운 삶을 희망하고자 하는 비범한 자세...

     


    "살육과 비명으로 난무한 시대를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힘은 인간다운 삶을 희망하고자 하는 비범한 자세에서 나온다. 훼손된 전통과 세속화된 정신을 다시 사유함으로써 현실의 문제들을 극복하고자 하는 태도는 이러한 자세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덮어두어도 악취가 나는 문제를 굳이 들추는 게 과연 .. 잘하는 걸까 주저하는 내게 책은 '진실을 안다고 해서 희생자가 생환할 수 는 없지만, 진실을 모른 채 희생자 유가족들을 살아가게 할 수는 없다.'고 일침한다. 업그레이드가 어렵다면 옆그레이드라도 시도해보아야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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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워드로 읽는 아프리카 소설》 2편은 '아동', '여성', '인종', '고발', '이야기' 이 다섯 키워드에 초점을 맞춰 작품을 소개한다. 키워드만 들어도 책 읽는 자세의 각이 잡힌다.


    "그곳에 도달하기만 하면 나라놀이에서처럼 미국이 '나의 나라'가 되어 줄 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미국은 '네가 태어난 나라로 꺼져버리라고 말하는 것 같은 추위'를 머금은 나라일 뿐 '나의 미국'은 아니었다. '결국 내 피부색이, 내 몸이, 내 옷이, 내 말투가, 내 머리가, 내 모든 것이 잘못 되었단 생각'들을 하는 것으로..."


    단편이 담긴 줄 착각해 아쉬움을 품고 책을 읽었지만 유색인종, 약자의 타지살이를 미화하지 않는 모습에 마음이 끌렸고, 오랜 세월동안 다져진 뿌리깊은 사고, 우리와는 아주 다른 문화가 담담한 글 속에서도 느껴져 인상깊었다.

     

    '난리통에 문학이라니 배부른 소리 아니냐, 너무 이상적이다. 현실을 직시해라.'
    어느 나라나 문학에 대한 편견은 비슷한 것 같다. 현실을 마주하지 않고 뒤에 숨어 펜이나 입으로만 떠든다는...

    현재 아프리카의 사정(전쟁, 교육 환경)이 어떻든 우리도 보릿고개 시절에 시가 있고 민요가 있고 소설이 있었다. 우리 정서를 담은. 위로하거나 자성하게하는 글이었지 않는가. 글로 싸운 윤동주와 몸으로 싸운 송몽규 중 누굴 감히 고를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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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사에서 성장은 필연적으로 자각을 수반한다. 자신을 둘러싼 세계와의 불일치를 경험하고, 또 이에 대항하면서 비로소 개인은 자유를 억압하는 사회적 실체를 알게 된다."


     '성장'은 단순히 '개인'의 자각을 넘어 전체를 위한 집단적 가치를 우선 획득해야 한다. 생각 없이 행동하는 것을 우린 무식하다 표현하지 않나. 문학은 어찌보면 빙- 돌아가는 길 같지만 실은 가장 안전하고 빠른 길 아닐까.. 평화의 키워드는 소설 속에 들어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  

     

    그리고 생각해 보니 이때까지 아프리카 소설은 한 번도 읽은적이 없다는 걸 문득 깨닫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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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설을 담은 책이 아닌 각각의 소설에 대한 소개로 이루어져 있기에 다소 짧은 시간 안에 많은 아프리카 소설을 접할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장점이다. 

    아프리카 하면 으레 떠오르는 이미지는 한정적이면서도 단일화적이다. 거의 표면적인 부분으로만 알고 있는 아프리카이고 그 역사에 대해서는 무지하다. 

    이 책은 서구 중심의 세계문학을 뛰어넘어 비 서구문학인 아프리카 소설을 집중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탈 서구적 시선, 이는 곧 자국민의 시각에서 보는 아프리카 각국의 속 사정을 소설을 통해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데 참담하고 안타까웠고 그들이 서구문화에는 동화하려고 해도 결코 동화되지 못하는 현실과 한계를 느낄 수 있었다. 환경이라는 물리적인 요인을 극복하기란 결코 쉽지 않다. 혹여 그러한 물리적인 환경에서 벗어났다고 한들 장밋빛 미래가 나를 기다리고 있는 것 또한 아니기에 아프리카인이라는 단 하나의 이유만으로도 얼마든지 좌절은 가능하다. 희망이 없는 삶은 그 자체로 암흑이지만 그렇다고 죽음과 바로 연결 짓기도 힘이 든다. 삶은 그저 버티며 살아가는 것이라지만 그런 삶은 무의미하기에 충분하다.

    1편에 이어 2편에서는 총 5개의 키워드로 나누어져 있다. '아동', '여성', '인종', '고발', '이야기'가 그 키워드이다. 이 키워드는 아프리카를 대표하기에 충분하다.사실 아프리카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중에서 대부분을 차지하는 건 아동이 아닐까. 그리고 여성. 아동으로서 그리고 여성으로서 아프리카에서 살아간다는 것 자체가 너무 비약적인 표현일지 모르겠지만 고통이며 비극이다. 아프리카는 국가란 존재 의미가 무색할 정도로 자국민 보호에 있어 무색하게 보인다. '아동'과 '여성'의 키워드 속 소설들은 아프리카에서 아동과 여성 지휘와 삶을 가감 없이 보여준다. 단시간에는 절대로 큰 변화를 기대하긴 어렵겠지만 '고발'과 '이야기'의 키워드를 통해 조금씩 변모해 가는 아프리카를 만날 수 있었다. 태생은 아프리카인이지만 모호한 정체성을 지닌 작가들의 작품 정신은 분명 지극히 아프리카적이었다. 문득 입양아들이 결국은 본인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태어난 모국으로 향하는 이끌림이 떠오르기도 했다, 조금은 차이가 있지만. 

    총 16편의 아프리카 소설을 통해 아프리카 역사와 민족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관심 밖이었던 아프리카 지도를 보며 아프리카에 속해 있는 나라들의 이름과 위치도 쭉 훑어봤다. 책 마지막 페이지를 장식하는 한국, 아프리카, 세계의 소설 출간 연대기를 보며 유독 아프리카 소설은 하나 아는 것이 없음에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했다. 확고한 서구 문학 중심의 세계에서 이제는 아프리카 문학에 대한 관심도 한껏 열어둬야겠다는 생각을 심어준 도서였다. 일찍이 접하기 쉽지않은 아프리카 문학에 관심있는 분들에게 추천하며 더불어 아프리카를 여행하고자 계획중인 분들에게도 권해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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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키워드로 읽는 아프리카 소설. 이라고 해서 진짜 아프리카 작가들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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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워드로 읽는 아프리카 소설. 이라고 해서 진짜 아프리카 작가들의 작품이 엮어진 소설집으로 생각했다.
    이 책은 아프리카 작가의 소설을 읽고 그에 대한 감상과 생각을 적은 것이다.
    말하자면 해설집이라 할 수 있다.

    아동. 여성. 인종. 고발. 이야기
    다섯 개의 키워드로 구분된 아프리카 소설을 읽은 사람들이 그 작품에 대한 감상과 평을 엮은 책이라는 걸 깨닫고 당황스러웠다.
    작품을 직접 보지도 못한 채로 그것에 대한 해설을 적은 글에 대해 어떤 말을 할 수 있을까?

    리뷰에 대한 리뷰.
    남의 리뷰를 읽고 그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는 건 어렵다.
    게다가 내가 그 이야기에 대해 아는 게 전혀 없다면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인 점을 찾자면 아프리카 문학 작품들의 맛을 본 접이랄까?
    어디에서도 만날 수 없었던 작품들이 어떠한 것들이 있으며 그 작품을 어떻게 읽어가야 하는지에 대한 방향을 잡아준것이 이 책의 장점이다.
     
    아프리카는 척박한 땅에서 나름의 풍요를 누리며 많은 부족들이 살아가고 있는 땅이었다.
    백인들이 눈독 들이기 전까지는.
    백인은 아프리카 땅을 점령하고, 그들을 학살하고, 노예로 만들었다.
    미개하다는 이름하에.
    남의 문명을 존중하지 못하는 자들이야말로 미개인인 것을.

    자신들을 침략하고 약탈한 자들의 언어로, 자신들의 이야기를 할 기회가 없었던 아프리카 사람들이 이제야 조금씩 이야기를 엮어나가고 있다.
    그래서 이 책을 만났을 때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경희대학교 출판부에서 이제3세계로 분류되는 아프리카의 작품들을 발굴해서 영미권 작품들이 판치는 우리나라에  색다름을 주는 거라 믿었는데 자세히 살펴보지 못한 내 불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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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프리카 출신 작가들의 정체성은 모호합니다. 그들은 조국을 떠나 서구의 여러 나라들과 아프리카를 떠돌며 문화적 혼종성을 체현하고 있는 경계인들입니다. 아프리카 작가들은 제국의 언어로 생산된 자신들의 작품이 아프리카 독자들을 일차적 대상으로 삼지 않는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프리카 민중을 위해 글을 쓰고 있다는 소명의식 또한 잊지 않고 있습니다. 이들은 지배자의 언어와 아프리카 민중들 사이를 끊임없이 오가며 정체성을 증명해야 하는 모순적이고 역설적인 운명을 지녔습니다.

     

     

     

     

    지금도 아프리카 여러 곳에서는 학살이 멈추지 않고 있다.

    그들이 가진 자원을 빼내기 위한 서구 열강들의 그늘 아래 동족끼리 자행되는 학살과 착취는 영혼이 아름다웠던 아프리카인들을 돈의 노예로 전락시켰다.

    서구 문명이 아프리카에 뿌린 씨는 돈의 노예가 되어가는 현대인이라는 문명이었다.

     

    이 책을 읽으며

    여러 나라로 떠돌아다니는 유목민 같은 그들의 모습을 담은 소말리아의 나디파 모하메드의 <<모래바람을 걷는 소년>>과 알제리의 아시아 제바르의 <<사랑, 판타지아>> 앙골라의 주제 에두아르두 아구아루사의 <<기억을 파는 남자>>가 읽어 보고 싶어졌다.

    이 책에 제목만 실려있는 책들을 만나 볼 날이 오기를 기다려본다.

     

    우리나라의 문학에도 서구 중심의 문학작품들 말고 비서구적 가치를 지닌 작품들이 많이 번역되어 다양한 관점을 이해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었으면 좋겠다.

     

     

     

     

    *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로 작성된 리뷰입니다.

     

     

     

     

  •      서구중심주의에 입각해 구성되었던 세계문학의 틀을 해체하고 지구...

        

    서구중심주의에 입각해 구성되었던 세계문학의 틀을 해체하고 지구적 세계문학으로

    나아가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아동, 여성, 인종, 고발, 이야기라는 키워드로

    16편의 아프리카 소설을 다루고 있었다. 아프리카 소설이라...

    그러고 보니 내가 읽어온 세계문학전집 중에서 아프리카 소설을 본 적이 없었다.

    서구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아프리카가 아니라 그들만의 현실을 생생하게 담아낸

    아프리카 문학이 서구문학이론으로 점철된 한국문학을 풍요롭게 하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범아프리카문화연구센터 연구원 및 강사들이 작품을 해석해주고 있었다.

    아프라카 작품을 한번도 접한 적이 없어 이 책에서 분석한 16편의 작품을 전혀 모른다는

    것이 아쉽기는 했지만, 해석을 통해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도 많이 들었고 아프리카의 문제가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것보다 더 복잡하고 다층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서구 열강의 식민주의 쟁탈의 역사와 더불어 내전, 분쟁이 끊이지 않는 곳에서

    정체성의 혼란을 겪으며 경계인으로서 살아가는 것의 어려움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다.

    아프리카 출신 작가들은 지배자의 언어와 아프리카 민중들 사이를 오가며 정체성을

    증명해야 하는 모순적이고 역설적인 운명을 가지고 있는데, 서구에도 아프리카에도 속하지 않은

    한국의 독자들이 이들의 문제에 공감하고 따뜻한 연대의 손길을 내미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에

    공감이 되었다. 제국주의의 침략으로 인해 발생한 가난과 혼란, 세계에서 절대적 약자인

    흑인으로서의 처지와 자신들 내부 부족간의 갈등들이 곳곳에 드러나서 참 안타까웠다.

    특히 나디파 모하메드의 <모래바람을 걷는 소년>은 꼭 한번 읽어보고 싶었다.

    이집트, 페니키아, 미케네를 오가며 상업의 중심지로 부흥했던 고대 소말리아가

    전쟁과 착취에 시달리다 전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가 되면서 바다를 오가며 교역하던

    소말리아 상인들이 해적이 되어버린 것은 참 가혹했다. 남은 음식, 남은 관심, 남은 사랑을

    구걸해야 하는 신세가 되고 용병이 되어 기계적이고 무작위적인 살육에 동원되는 과정에서도

    영국인이 아닌 소말리아인으로 블랙 맘바의 소년으로 되돌아가기 위해 문신을 새기는

    자마의 모습이 정말 인상적이어서 기억에 오래 남아서 그 이야기가 궁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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