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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 여인의 키스(세계문학전집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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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6쪽 | A5
ISBN-10 : 8937460378
ISBN-13 : 9788937460371
거미 여인의 키스(세계문학전집 37) 중고
저자 마누엘 푸익 | 역자 송병선 | 출판사 민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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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6월 12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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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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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케스 이후 라틴 아메리카문학 최고의 문제작. 비좁고 음습한 감방, 낭만적인 동성애자와 냉소적인 게릴라의 만남, 싸구려 멜로 드라마를 매개로 펼쳐지는 성과 억압, 사랑과 편견, 자유와 폭력에 대해 들려주는 매혹적인 장편 소설.

저자소개

저자 : 마누엘 푸익
저자 마누엘 푸익은 1932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북서쪽 헤네랄 비예가스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내고 1956년 이탈리아 협회의 장학금을 받아 로마의 치네치타 실험영화센터에 입학하였다. 시나리오를 쓰지만 별 주목을 받지 못하여 소설을 쓰기 시작하였다. 따라서 자연히 영화와 문학 작품을 연결시키는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1974년 멕시코로 망명했으며 뉴욕으로 거주지를 옮겼다가 다시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왕성한 작품 활동을 펼쳤다. 1990년 아홉 번째 소설을 쓰던 중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그의 첫 소설 '리타 헤이워스의 배반'(1958)은 나오자마자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프랑스 '르 몽드'지의 최고의 소설로 선정되었다. 두 번째 소설 '색칠한 입술'(1969) 역시 고국에서는 판금되었으나 외국 비평가들에게 극찬을 받았다. 특히 '부에노스아이레스 사건'(1973)은 페론을 패러디한 것으로 푸익은 에바 페론의 암살 리스트에 오른다. 1976년 발표한 '거미여인의 키스'가 대표작으로 꼽히며, 그 외 작품으로 '천사의 음부'(1979), '이 책을 읽는 자에게 영원한 저주를'(1980), '보답받은 사랑의 피'(1982), '열대의 밤이 질 때'(1988) 등이 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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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레슬리 피들러 Leslie A. Fiedler(포스트모던 비평의 선구자)는 순수문학과 대중문학의 차이점을 다음과 같이 말한다. '그 두 가지의 차이점이란 결국 문학 특유의 즐거움과 감동을 소수에게 주느냐, 다수에게 주느냐 하는 것인데, 가장 위대한 문...

[출판사서평 더 보기]

레슬리 피들러 Leslie A. Fiedler(포스트모던 비평의 선구자)는 순수문학과 대중문학의 차이점을 다음과 같이 말한다. '그 두 가지의 차이점이란 결국 문학 특유의 즐거움과 감동을 소수에게 주느냐, 다수에게 주느냐 하는 것인데, 가장 위대한 문학이란 그 두 부류의 독자들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고급문화 대 대중문화의 대립 논쟁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는 모르겠지만 '가장 위대한 문학'에 관한 피들러의 관점에서 볼때 [거미여인의 키스]는 확실히 '위대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문학의 기능은 인간으로 하여금 일상의 의식에서 탈출해 또 다른 의식의 세계로 들어가게 해주는 것이다. 즉 독자가 자아의 세계로부터 벗어나 초자아의 세계로 들어가도록 해주는데 있는 것이다.
푸익은 완전히 상반적인 두 명의 주인공들을 극한 상태로 몰아넣음으로써 이들의 꿈과 환상을 통해 우리들로 하여금 인간 본성의 정수를 느끼게 한다.

감금의 상태를 벗어나고자 하는 몰리나의 몸부림, 그리고 몰리나의 얘기를 '싸구려 낭만주의에 빠진 헛소리'라고 비아냥거리던 발렌틴 역시 결국 몰리나가 만들어낸 환상에 빠지는 모습 속에서 우리는 현실 속에 갇혀 사고의 자유가 경직되어버린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푸익은 독창적이고도 도발적인 방식으로 사회 문제에 정면으로 대항하고 있다. 그러나 이 작품은 '비감정적이고 정밀한 문체로 인간 세계가 아직 희망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매우 아름다운 작품이다(Time Literary Supplement)'.

이 작품에 대해 시인 황인숙은 다음과 같은 시를 썼다. '몰리나의 사랑이 불쾌하지 않은 건 몰리나가 아름다운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는 육체를 벽으로 생각하지 않았다. 몰리나의 가슴은 평화와 우아함과 미소로 가득했다. 몰리나는 진정한 여성이며 진정한 인간이었다. 나는 이 기묘한 사랑 이야기를 들으며 한 편의 판토마임을 생각했다.'

[출판사서평 더 보기 닫기]

책 속 한 문장

  • 김수미 님 2010.06.27

    어떤 의미에서 우리는 서로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있는 완전히 자유로운 몸이야. 알겠지? 여기에 있는 것은 우리가 무인도에 있는 것과 마찬가지야. 아마도 여러 해 동안 둘이서 외롭게 지내야만 하는 무인도 말이야. 감방 바깥에는 우리를 억누르는 사람들이 있어. 하지만 이 안에는 그런 사람이 아무도 없어. 여기에는 누가 누구를 억압할 수 없어. 단지 있는 것이라고는 지쳐 있는, 아니 뒤틀려 버린 내 마음을 괴롭히는... 어느 한 사람이 아무런 대가도 바라지 않은 채 날 잘 대해 주고 있다는 사실이야. (p.268)

  • 김수미 님 2010.06.27

    여러가지가 있지만, 내게는.... 그래, 남자에게 가장 근사한 점은 멋지게 생기고 힘이 센 거야. 힘이 세다고 과시하지 않지만, 자신 있게 나아가는 그런 태도지. 나의 웨이터처럼 걸음도 또박또박 걷고, 겁에 질려 말하지도 않고, 자기가 뭘 원하고 있으며 어떤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잘 아는 사람이야. 물론 전혀 겁내지 않고 말이야. (p.89)

  • 주선희 님 2010.04.09

    심리학자들은 일반적으로 어린아이들의 지능과 감성이 너무 이르게 발달한 경우, 이것들이 아이들을 아주 강한 억압 행위로 이끌 수 있다는 패러독스도 지적하고 있다. _p.176

회원리뷰

  • 거미여인의 키스 | in**27 | 2013.10.08 | 5점 만점에 3점 | 추천:0
      하.참. 멋진 고전임에도 불구하고, 나는 오랜만에 고전을 읽어서 그런지 버버벅 헤매야 했다.  당최...
     
    하.참. 멋진 고전임에도 불구하고, 나는 오랜만에 고전을 읽어서 그런지 버버벅 헤매야 했다.  당최 초반부부터 진도가 안나가 주셔서, 이걸 어찌 읽어내누? 하는 걱정마져 앞섰다.
    대체로 이런경우는 샤르트르의 "구토"를 읽었을때와 느낌이 비슷한데, 그래도 개인적으로 "구토"보다는 덜한 느낌이긴 하지만 어쨌거나 초반 얘기는 진짜 이해하기가 힘들었다는 점.
     
    예전엔 고전을 좀 읽는축에 들어서 웬만한 고전은 다 찾아 읽어보리라~! 결심을 했건만 요즘은 이런저런 책지름에 치여서 고전을 멀리해왔다.  그런데, 이 "거미여인의 키스"는 제목도 제목이지만 표지가 그만큼 강렬했다.  꼭 언젠간 읽어줘야 할것만 같은 그 기분.  그래, 넌 내책이야 하는 그 기분.  언젠간...언젠간... 그 언젠간이 이제서가 돼 버렸지만, 그래도 어쨌거나 만난사실만으로 반갑긴 반갑다.
     
    그런데, 표지에 비해서 내용은 정말 멍~때리는 수준이라.. 앞서도 말했지만, 초반은 까만건 글씨요, 흰건 종이로다 하는 심정으로다 글을 읽어나갔다.
     
     
    <잘 이해가 되지 않아.  네가 이야기하는 게 몹시 왔다갔다하는 것 같아>
    진심 내가 이 책을 읽으며 초반 하고 싶은 말이었다.  잘 이해가 되지 않았다고......
    그런데, 중반부쯤 들어서니, 아~ 뭔가 느낌이 오는거다.
    그렇다고 다 알 순 없지만, 그들의 대화가 이제는 슬슬 읽혀져 나가고 이해가 좀 되는편이었다.
     
    사실 "거미여인의 키스"라고 하기보단 "표범여인의 키스"가 제목이 돼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이지만, 그렇게 생각하니 또 쿡쿡 웃음이 나온다.
     
     
    딱 이 책의 전체 제목이 느껴지는 부분이다.
     
    감옥속에서 일어나는 이들의 대화는 (물론, 주로 몰리나가 대화를 이끌어간다.) 세상의 이데올르기와 동성, 이성간의 모든 관념을 뛰어넘어 그저 사람대 사람으로서 진정한 마음을 나누는 것이 주가 아닌가 싶다.
    남들이 어떻게 느꼈건, 난 그냥 인간대 인간의 느낌을 받은 기분이다.
     
    동성애자에 대한 편견도, 투쟁을 부르짖는자에 대한 편견도 없이, 오로지 감옥안에서 그들이 서로를 차츰 이해해가는 폭이 넓어지며, 마음과 마음을 나누는 건 감동에 가깝다.
    그래서 몰리나도 끝까지 발렌틴을 배신하지 않고, 그 역시 그 마음을 받아들인건지도.....
     
     
    그러나, 이 깨알같은 각주는 맘에 안들었고, 번역도 상당히..껄끄러운 느낌..;;;;;;
    빽빽한 각주를 읽으며 난 아무것도 느낄 수 없었다는 진실.
    오히려 책읽는 몰입도만 더 방해할 뿐이다.
     
    게다가 역자의 후기는 또 뭐 그리 길게 쓰셨는지........
    일일히 파헤치고 어쩌고 하는 주제가 못되는지라 역자의 후기로 고개를 끄덕이긴 하지만, 딱 적당한 선이 있었어야 한다는 점.  너무 길어서 그게 오히려 역효과를 낸다는 점.
     
    개인적으로 리뷰쓸때 줄거리를 주절대는 타입이 아니라서 그냥 간단하게 느낀점만 적는데, 허접하다.  고전은 역시 읽는것도 어렵지만, 리뷰를 쓰는 것도 어렵다.  그렇치만, 답은 고전이다.  왜냐고 묻지말길...... 나도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고전을 읽고나면 뭔가 깨어나는 듯한 정신세계를 맛보는 기분이다.
     
    (아, 읽고 난뒤 바로 리뷰를 썼어야 했는데, 며칠 지나고 나니 뭔말을 써야할지..... 그래서 그냥 횡설수설 말도안되는....글이 돼 버렸다.. ㅠㅠ)
  • 거미 여인의 키스 | ks**n87 | 2011.03.21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영화와 뮤지컬 그리고 연극등으로 이미 <거미 여인의 키스>라는 작품은 많이 알려져 있는 면에서 일반 대중적인 작품이...
    영화와 뮤지컬 그리고 연극등으로 이미 <거미 여인의 키스>라는 작품은 많이 알려져 있는 면에서 일반 대중적인 작품이라고 하는 것이 상식적인 말일 것이다. 제목자체나 표지의 그림에서 느껴지듯이 왠지 고혹적이고 육감적인 이미지를 전달하면서 한번쯤은 필히 읽어봐야할 작품으로 도서목록 윗칸에 표기해둔 작품이다. 여기에 라틴아메리카 소설이라는 환상적인 느낌마저 배가되면서 궁금증 내지는 조급증은 책을 손에 들기전 부터 많은 유혹으로 다가오게 된다. 특히 동성애라는 시대의 금기사항마저 언급하고 있다면 가히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그런 소설임에 틀림없다. 性에 대한 관심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인간 본연의 특징이자 인간자체에 대한 탐구일 것이고 그 방향이 양방성을 가지느냐 일방성을 가지느냐에 대한 논란이나 이견은 부차적인 문제일 수 밖에 없다.
     
    인터넷 서점이나 각종 포탈사이트에 올라온 수많은 리뷰만을 보더라도 분명 이 작품의 대중성이나 작품성에 대해선 어느정도 공인받았다고 해도 무방할 것이다. 하지만 내게 문학적인 소견이나 감성적인 디테일의 부족인지 모르겠지만 이 작품의 이해도는 그야말로 난해성 그자체로 다가왔다. 프로이트, 마르쿠제, 랭크등의 복잡한 성이론과 심리이론은 각주로 도배하면서 이성애와 동성애에 대한 고차원적인 난해함을 더하고 특히 몰리나가 발렌틴에게 들려주는 6편의 영화(반은 실재이고 반은 허구인)은 가득이나 몰리나 발렌티 두 사람의 대화 위주로 전개되는 내러티브의 가독성을 혼미 자체로 몰아가기 때문이다. 이러한 작가의 장치들은 소설을 읽는 내내 흥미를 반감시키면서 책을 들게한 최초의 의도와 책을 완독해야하는 현실속에서 똘레랑스의 미덕을 어떠한 형태로 지켜나가야 하는지에 대해서 많은 갈등을 갖게 한다. 비록 번역가의 작품 해설을 보게 되더라도 솔직히 수긍하기 힘들정도의 혼란성은 여전히 남겨 두기 때문이다. 가히 라틴 아메리카 최고의 문제작이라 불리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지 않을까라는 얄팍한 위안을 가져보게 되지만 그래도 왠지 석연치 않는 앙금을 남기게 된다.
     
    하지만 이러한 혼란은 지금 공연중인 연극을 보게 되면서 얼음이 녹듯이 머리속을 파고 들게 됨을 알게 된다. 역시 2차원적인 활자화보다는 한차원 더해진 시각화와 단순화가 작품을 이해하는데는 도움이 된다는 현실에서 다시한번 몽매함을 탓하게 되지만 또 다른 한편으론 책과 형상화된 표현물을 동시에 접하지 않고서는 <거미 여인의 키스>를 제대로 이해한다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나름의 변에 만족하게 된다. 책에 등장하는 6편의 영화이야기는 몰리라 라는 게이의 성 정체성과 사랑의 진리에 대한 끝없는 자기 탐구와 자기 합리화의 수단이자 파트너인 마르크스 혁명주의자 발렌틴이 갈구하는 혁명성에 대한 심각한 문제를 제기한다. 결국 작가는 작품을 통해서 고차원적이라고 생각되어지는 이념혁명과 사회(일반적인 사회라고 지칭되는 현실)에서 가장 터부시 되고 저급한 대상인 동성애와 관계 정립을 나름 제시하고 있다. 무엇이 고결하고 고급스럽고 또 어떤것이 저급하고 불가촉한 것인가에 대한 정의에 대해서 그 판단적 근거가 과연 올바른 것인가에 대해서 의문을 던져주고 있다. 숨막힐것 같은 작은 감방속에 수감된 두 사람의 대립적인 심리상태와 그리고 하나가 되는 섹스행위를 통해서 작가는 그 어떠한 이념적 고결함이나 제도적인 우월성도 인간 내면에 자리 잡고 있는 본성과는 역행할 수 없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듯 하다.
     
    전반적으로 작가는 작품전체를 비틀어 놓았다.(그것도 아주 심하게) 6편의 영화이야기와 두 수감자의 이야기가 뒤범벅 되면서 독자들의 눈과 생각을 뒤흔들어 놓고 테이프를 되감듯이 책장을 앞으로 돌리게 하고, 거기에다 상당히 긴 각주를 읽어야 하는 고통을 수반시키면서 내러티브를 망각하게 되고 그러면서 흥미를 서서히 잃어가게 하는 작품이다. 물론 이 말은 단순하게 소설만은 접하게 된다면이라는 가정을 전재해 두고 하는 말이다.(아니 극히 개인적인 소양의 미달이라고 해야 정확하지 않을까 싶다) 그러나 이 작품은 영화나 뮤지컬, 연극과 같이 읽게 된다면 한결 수월하게 작가의 숨어 있는 의도와 작품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도 그리고 작중 인물들의 심리묘사등이 가슴 깊이 와닿는 흔치 않게 가슴을 울리는 작품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특히 몰리나와 발렌틴의 사랑행위를 그저 단순한 시각으로 동성애로 몰아 갈 수 없는 것이 6편의 영화이야기속에 그 해답이 들어 있다고 생각된다. 모처럼 많은 고민과 갈등을 유발했던 작품으로 기억된다. 작품의 난해성속에 꼭꼭 숨어있는 작가의 뛰어난 사유를 찾았다는 쾌감에서 왜 문학작품을 읽어야 하는지에 대한 명쾌한 해답을 던져주고 있는 작품이다.
  • 거미여인의 키스 | fl**dnajs | 2011.02.28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정치범인 발렌틴과 아동보호법을 위반한 동성애자 몰리나는 교도소에서 같은 방을 쓰고 있다. 서로 다른성향의 사람들.. 거미여인의 키스는 6가지의 영화를 통해서 이야기가 진행이 된다.   ...
    정치범인 발렌틴과 아동보호법을 위반한 동성애자 몰리나는 교도소에서 같은 방을 쓰고 있다. 서로 다른성향의 사람들.. 거미여인의 키스는 6가지의 영화를 통해서 이야기가 진행이 된다.
     
    (1)캣피플 표범여인(몰리나)/설계사(발렌틴)
    (2)독일의 나치영화 리니(몰리나)/독일장교(발렌틴)
    (3)매혹의 오두막 잘생긴 젊은이(발렌틴->몰리나) p382 마지막부분 참조
    (4)자동차 경주
    (5)좀비와 함께 신부(몰리나)/신랑(발렌틴)
    (6)멕시코 영화 여배우(몰리나)/가난한 사인(발렌틴)
     
    각 영화의 주인공들은 몰리나와 발렌틴의 상황과 연결이 되면서 이야기의 흐름을 암시한다.
     
    몰리나는 교도소장에게 발렌틴이 비밀을 알아봐달라는 부탁을 받으면서 둘은 같은 방을 쓰게 되는데 몰리나가 발렌틴를 사랑하게 되면서 몰리나는 자신의 이익보다는 발렌틴를 더 생각하게 된다.
    내가 몰리나였다면 과연 어떠한 선택을 하였을까를 생각해본다. 자신의 이익인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일을 한 것인가.. 어느 선택이든 교도소장의 제의가 시작된 순간부터 몰리나의 운명은 정해져있었던 것이다.
    운명을 어떻게 맞이할 것 인가만이 몰리나가 할 수 있는 선택인 것이다.
    사람과 사람이 지내는 데는 선입견은 알기 전에 단순한 장애물인 것이다.
    발렌틴에게 물리나의 성향은 그랬을 것이다.
    발렌틴을 이용해 자신의 살길을 찾아야 하는데 발렌틴을 사랑하게 된 몰리나.
    발렌틴을 향한 몰리나의 지극한 정성에 감동해 몰리나를 사랑하게 된 발렌틴.
     
    거미여인의 키스는 발렌틴이 몰리나에게 줄 수 있는 마지막선물이었을 것이다. 자신을 위해 희생을 해줄 수밖에 없는 몰리나에게 마지막 선물..
    처음엔 읽으면서 힘들지만 읽을수록 사람을 잡아끄는 매력이 몰리나 같은 소설이 아닌가 한다.


  • 거미여인의 키스 | ji**980321 | 2011.01.18 | 5점 만점에 3점 | 추천:0
    좋아하는 배우가 곧 이 작품을 연극으로 공연한다기에 급하게 구매했다. 동성애자와 정치범 게릴라가 나누는 이야기라는 기본 정보...
    좋아하는 배우가 곧 이 작품을 연극으로 공연한다기에 급하게 구매했다.
    동성애자와 정치범 게릴라가 나누는 이야기라는 기본 정보는 있었지만, 책을 모두 읽고 참으로 희한한 기분을 느꼈다.
    동성애라는 것이 이제는 지상파 드라마의 메인 소재로 다뤄질 정도로 거부감이 많이 사라진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역시 동성애는 아직도 일반인과는 거리가 먼 이야기다.
    게다가 미성년자 보호법 위반자와 좌익 정치범 게릴라의 동성애라니....
    동성애자 몰리나가 정치범 발렌티에게 들려주는 영화 이야기는 과연 그를 어찌 변화시키려 했던 것일까?
    거의  둘의 대화로만 이루어진 소실, 희곡이 아닐까 생각이 들 정도로 지루하게 둘의 대화만 장황하게 늘어 놓았지만, 그게 오히려 훗날 영화 연극 뮤지컬 등으로 재탄생하는 멋진 구조가 된 것이 아닐까 싶다.
    85년도에 개봉된 영화의 영상을 확보햇다.
    그리고 2월이나 3월 우리나라에서 올려질 연극도 보러 갈 생각이다.
    사실 그 연극 때문에 이 책을 빨리 구입하게 되었으니 말이다.
    내가 본 그을 영상으로 보는 즐거움, 곧 누리리라...
  • 이곳저곳에서 많이 들어본 제목의 책으로 상당히 독특하고 기억에 남았던 제목이었는데, 어떤 내용의 책일까 상당히 궁금해오던 차에...

    이곳저곳에서 많이 들어본 제목의 책으로 상당히 독특하고 기억에 남았던 제목이었는데, 어떤 내용의 책일까 상당히 궁금해오던 차에 이제서야 손에 들고 읽어보기 시작한 이 책을.. 이제서야 다 읽었다. 손에서 놓을 수 없을 만큼의 재미는 아니었지만, 뭐랄까 독특한 매력이 있는 책이라고 해야 되겠다. 책은 부에노스아이레스 시 구치소에서 한 방에서 수감되어 있는 두 죄수의 대화로 내내 처음부터 끝까지 이어진다.

     

    미성년자와 관계를 가진것으로 인해, 8년의 형을 선고 받은 몰리나는 남자의 몸을 가진 동성애자이다. 그리고 발렌틴이라는 이름을 가진 다른 한 명의 이 남자는... 게릴라 활동을 하다가 검거된 정치범으로 형조차 선거받지 않은 채 수감생활을 시작한다. 처음에는 각기 다른 방에서 수감되어 있다가, 한 방으로 옮겨진 이 두사람은 우울하고 외로운 수감생활동안 서로를 이해하면서 대화를 하기 시작한다.

     

    긴긴 밤 또는 지겨운 한낮동안 이들은 영화이야기를 하거나 서로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면서 시간을 보내는데, 여기서 영화이야기를 들려주는 사람은 동성애자인 몰리나였고, 들어주는 쪽은 발렌틴이었다. 그러나 이야기는 이 두사람의 영화이야기로 끝나는 것은 역시 아니었다. 어느날 발렌틴은 교도소의 음식을 먹고, 창자가 끊어지고 정신이 혼미해질 고통을 받게 되는데, 몰리나는 그런 발렌틴을 잠을 설쳐가며 돌바주게 되는데, 여기에 숨겨져 있는 의도가 있었다.

     

    구치소 소장과 몰리나의 대화였는데, 몰리나의 발렌틴에 대한 그동안의 끊임없는 애정과 우정이 이 소장과의 대화에서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역시나 세상은 그런거라고, 누구나 한 사람은 배반하게 마련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적대적으로 바라보게 되나, 점점 읽어내려가면서, 그와는 다른 몰리나와 발렌틴이라는 인물을 보게 된다. 몰리나도 그 피해자였음을... 이 두사람은 거의 막바지에 들어 교도소 안에서 사랑을 하게 되는데, 같은 성을 가진 두 남자의 관계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거부감이 없었던 것은.. 두 사람의 극단적인 처지가 마음을 끌어서였는지도 모르겠다.

     

    정치범으로서의 발렌틴과 미성년자를 범한 죄로 교도소에 수감된 후 소장에게. 그리고 사회에게 버림받은 몰리나. 이 두사람의 끝은 똑같은 끝으로 닿아 있었다. 자유를 결국 얻어낼 수 없었던 두 사람의 우정과 사랑과 그리고 억압에 관한 내용이 오랫동안 내 머릿속에 남을것 같았다. 책의 마지막 장을 향해 갈수록 진실은 밝혀지고 매력은 더해지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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