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전문가인 지은이는 新유목 사회이자 新모계 사회인 현대 사회의 중심에서 등불처럼 살아가는 여성들을 우마드(Woman + Nomad = Womad)라 규정하고 이 책을 통해 '진정한 우마드는 누구인지', '왜 우마드의 시대가 나타났고 그 배경은 무엇인지'에 대해 서술하며, 현대 사회에서 진정한 우마드로 성공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한다. 저자는 한국 사회가 개방적, 역동적인 변화를 맞이하며, 디지털과 인터넷 사회로 바뀌고 있으며, 이것이 살맛나는 여성시대의 도래를 일으켰다 말한다. 이미 한국 사회도 여성들이 능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우마드형 사회'가 되었다고 말하는 지은이는, 현대 한국 사회 성 혁명의 발아를 800년 전 몽골에서 찾는다.
저자소개
김종래 1952년 충남 논산 출생.
서울 경복고와 서울대 사회학과 졸업.
한국일보에 입사하여 사회부?정치부?편집부에서 근무했고
이후 조선일보 사회부 차장, 정치부 차장, <주간조선> 부장과 조선일보 사회부장을 거쳐
현재 편집국 부국장이다.
서강대학교 신문방송학과 대우 교수를 지냈으며,
저서로는
『밀레니엄맨』(해냄, 1998),
『유목민 이야기-바람에 새겨진 역사』(자우출판사, 2002)
『CEO 칭기스칸-유목민에게 배우는 21세기 경영전략』(삼성경제연구소, 2002)가 있다.
목차
제1장. 누가 우마드인가? 1. 살맛나는 여성시대 2. 우마드는 누구인가? 3. 왜 갑자기 우마드가 출현했을까? 4. 신모계 사회에서 도시유목민으로 살아가는 여성이 바로 우마드
제2장. 우마드의 힘 1. 모임과 잡일은 홀로 서기의 출발점 2. 수다가 전문가를 만든다 3. 질투와 허영심은 노블레스로 가는 힘 4. 여성의 최고 경쟁력은 모성애
제3장. 우마드의 가정경영 1. 남편은 동지다 2. 자녀는 미래를 향한 꿈이다 3. 친인척은 우호 주주(株主)다
제4장. 고려로 시집 온 몽골 공주들은 왜 버림받았나 1. 아름다운 고려 여인 2. 슬피 우는 몽골 공주 3. 열린 사회의 여성
지금 한국 사회는 개방적인 사회, 역동성 넘치는 사회로 일대 변신을 하고 있다. 아날로그 사회는 디지털과 인터넷 사회로 바뀌고 있고, 혈연/학연/지연/성(性) 역할로 나뉘어 싸우고 차별을 불렀던 정착사회는 ‘열린 사회’, ‘살맛나는 여성시대’로 바뀌고 있다. 한국 사회도 여성들이 제 능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우마드형 사회’가 된 것이다. 저자는 현대 한국 사회 성(性) 혁명의 발아를 800년 전 몽골에서 찾는다. “여인은 사막의 오아시스요, 전쟁터의 말이요, 추운 겨울날의 화롯불”이다. 저자는 몽골 유목민 전래 민요를 통해 여성을 세상 절반 이상의 핵(核)으로 보고 공존했던 세계제국 몽골로 질주해 가는 형국이라고 한국 사회를 진단하고 있다.
또한 호주제의 폐지는 초가집에서 살다 타워팰리스로 이사하는 것만큼 큰 변화를 여성들에게 가져올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진정한 ‘우마드’는 누구인가
진정한 우마드는 한쪽 발은 가정이라는 전통적 가치에 두고 또 한쪽 발은 남편과 자식이 아닌 조직 내 개인의 성공을 모두 성취하고자 한다. 돈에 관심이 많지만 대물림보다 잘 쓰는 일에 주목하고, 명품을 선호하되 집착하지 않고, 이민을 꿈꾸면서도 자원봉사에 나선다. 인류 역사상 세 번째 대이동이 이제 막 움텄다고 저자는 말한다. 몽골로이드 황인종(선사 시대~15세기), 유럽계 인종(15세기 말~20세기)에 이어 물리적 공간과 사이버 공간에서 동시에 진행되는 새로운 형태의 이동이다. 농경/산업화시대와 달리 디지털 지식정보시대에서 정보 수집/처리 능력면에서 뒤질 게 없는 우마드는 ‘신(新)모계사회 도시 유목민’으로서의 자아 의식으로 무장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한 저자는 원나라에 공녀로 끌려갔던 고려 여인들과 고려로 시집온 몽골 공주들을 예로 들며 고려 여인이야말로 타국에서 현지화에 철저히 적응하고 새로운 문물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였던 세계시민이자 유목민(Nomad)이었다고 결론을 내린다.
우마드가 성공할 수 있는 길은 무엇일까?
저자는 “자신감을 갖고 자신에게 잠재된 능력을 찾아 나서자. 서양 여성의 성공담을 본뜰 필요도 없다. 그저 참모습으로 돌아가면 된다. 잡일, 수다, 질투, 허영심……남성들이 붙인 오명은 성공하는 우마드의 가장 큰 힘”이라고 주장한다. 수다를 통한 ‘정보의 갈무리’와 논리적/감동적 언변, 인터넷을 통해 ‘정보채집’, 과외팀 짜기 모임, 찜질방 모임을 비롯한 온갖 모임을 통한 열린 ‘네트워크’ 구성, 대소 잡일을 처리하면서 익숙해지는 시(時)테크, 자신을 노블리스(Noblesse)로 상승시킬 질투?허영심처럼 그동안 남성이 낙인찍은 여성 비하적 성향과 자기계발은 서로 소통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특히 여성의 모성애, 어머니의 신바람과 피눈물이 오늘로 이끌었고 미래를 보장한다고 말한다. 또한 그는 몽골의 옛 영화(榮華)와 우리 현실을 오버랩시켜 가며 지금까지 자신을 옭아맸던 농경 정착 마인드의 낡고 찌든 옷을 훌훌 벗어버리고 정보/속도를 중시했던 마음과 세상을 향해 질주했던 진취적인 유목 마인드를 복원하는 것이 진정한 우마드가 되는 길이라고 주장한다. 그 외에도 행복한 가정경영을 위해서는 남편을 동지이자 공동 CEO로, 친인척을 우호 주주로 관계를 설정하고, 남편과 아내의 꿈인 자녀는 알차게 교육하고 양육하라고 강조한다. ♧ 저자 소개
김종래 1952년 충남 논산 출생. 서울 경복고와 서울대 사회학과 졸업. 한국일보에 입사하여 사회부?정치부?편집부에서 근무했고 이후 조선일보 사회부 차장, 정치부 차장, <주간조선> 부장과 조선일보 사회부장을 거쳐 현재 편집국 부국장이다. 서강대학교 신문방송학과 대우 교수를 지냈으며, 저서로는 『밀레니엄맨』(해냄, 1998), 『유목민 이야기-바람에 새겨진 역사』(자우출판사, 2002) 『CEO 칭기스칸-유목민에게 배우는 21세기 경영전략』(삼성경제연구소, 2002)가 있다.
'사랑은 움직이는거야'
몇해전 유행했던 이동통신 카피. 기실 움직이는 것은 사랑만이 아니다. 정보도 유동성을 지니고, 사...
'사랑은 움직이는거야'
몇해전 유행했던 이동통신 카피. 기실 움직이는 것은 사랑만이 아니다. 정보도 유동성을 지니고, 사람도 돈도 한곳에 머물러 있지를 않는다. 정착은 도태와 동일시되는 현대는 신유목사회이다.
대규모 노동력이 투여되는 농경사회에서, 남성들은 우월한 물리적 힘을 바탕으로 여성을 지배한다. 하지만 정주문화를 지니지 않은 유목인들에게 이러한 억압구조는 무의미하다.
남성들이 수렵, 채집, 가축의 방목 등을 위해 장기간 부재시, 가장은 여성이 된다. 이런 투톱체제의 가족운영이 평등한 남녀관계가 설 자리를 넓혀줌은 물론이다.
대등한 남녀의 권력구조하에서, 기존 여성의 단점으로 치부되던 특징들은 오히려 생존전략이 된다. 다른 황후들을 견제하고 자신의 권세를 위해 고려 공녀들을 몽고 실력자들에게 분양해주는 몸로비도 서슴지 않았던 기황후(그녀 역시 공녀출신이다.)의 질투심은 노블레스로 가는 원동력이 된다. 수다와 잦은 모임은 정보수집의 레이더와 네트워크의 확보라는 이름으로 정당성을 보장받는다.
농경사회보다 역사발전상 낮은 단계로 생각했던 유목문화권. 하지만 적어도 양성평등의 차원에서는 오히려 현대사회보다도 진일보한 모습이다.저자의 다른 책 '유목민 이야기'도 읽고 싶어졌다.
아, 책 제목인 우마드는 woman과 nomad의 합성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