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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안: 큐 이야기. 1(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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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4쪽 | B6
ISBN-10 : 8973819798
ISBN-13 : 9788973819799
우안: 큐 이야기. 1(양장본 HardCover) [양장] 중고
저자 츠지 히토나리 | 역자 양억관 | 출판사 소담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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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5월 1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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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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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과 인생 사이에는 강이 흐른다... 에쿠니 가오리와 츠지 히토나리, 다시 사랑을 이야기하다! 에쿠니 가오리와 츠지 히토나리가 <냉정과 열정 사이> 10주년을 기념하여 다시 함께 펴낸 소설『좌안』과『우안』. <냉정과 열정 사이> 이후 10년, 인생이라는 강을 사이에 둔 마리와 큐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50여 년 동안 멀리 떨어진 장소에서 전혀 다른 인생을 살면서도 비슷한 길을 걸어가는 두 사람. 그들 각각의 시선으로 바라본 인생을 그리고 있다.

좌안(左岸)에 서 있는 마리와 우안(右岸)에 서 있는 큐. 시작은 같은 장소였지만 시간과 함께 흐르는 강은 마리와 큐를 멀어지게 한다. 두 사람은 손을 내밀면 닿을 듯한 거리에서 마주 보기도 하고, 급한 물살로 건널 수 없는 강변에서 서로를 바라보기도 한다. 두 작가는 변하지 않은 감성과 더 깊어진 시선으로, 그것이 바로 사랑이고 인생임을 이야기한다.

츠지 히토나리의『우안: 큐 이야기』는 정직하고 힘 있는 문체로 '큐'라는 남자의 삶과 사랑을 들려준다. 강아지를 구하려다 한쪽 다리를 잃은 마음씨 착한 조폭 아버지와 호스티스 어머니, 마리의 오빠이자 큐의 인생을 크게 움직인 어린 철학자 소이치로, 파리에서 만나 아름답고 슬픈 사랑을 나누었던 아내 네네, 그리고 늘 마음 한구석을 차지하고 있는 소꿉친구 마리…. 큐는 그들과 함께한 시간을 추억하면서 자신의 운명을 마주한다. [양장본]

저자소개

저자 : 츠지 히토나리
1959년 도쿄 출생. 1989년 『피아니시모』로 제13회 스바루 문학상을 수상하면서 작가로 데뷔하였다. 이후 작가, 시인, 뮤지션, 배우, 감독 등으로 폭넓게 활동 중이다. 1997년 『해협의 빛』으로 제116회 아쿠타가와 상을 수상하였으며, 1999년에는 『흰 부처』로 프랑스 굴지의 페미나 상(외국소설 부문)을 일본인으로서는 최초로 수상했다. 저서로는 『츠지 히토나리의 편지』, 『뉴턴의 사과』, 『질투의 향기』, 『냉정과 열정 사이 Blu』, 『클라우디』, 『황무지에서 사랑하다』, 『안녕, 방랑이여』, 『사랑을 주세요』, 『사랑 후에 오는 것들』, 『피아니시모 피아니시모』, 『안녕, 언젠가』, 『태양을 기다리며』 등이 있다.

역자 : 양억관
번역가. 『냉정과 열정 사이, 『예지몽』, 『NO.6』, 『이시다 바이간에게 배운다』, 『비트 키즈』, 『베드타임 아이스』, 『120%쿨』, 『탐정 갈릴레오』, 『아빠는 가출 중』, 『프리즌 호텔』, 『한밤중의 행진』, 『우리가 좋아했던 것』, 『용의자 X의 헌신』, 『현청의 별』, 『중력 삐에로』, 『러시 라이프』, 『69』, 『나는 공부를 못해』, 『스피드』, 『남자의 후반생』, 『교양으로 읽어야 할 중국고전명저』, 『조제와 호랑이와 물고기들』, 『라라삐뽀』, 『컨닝 소녀』 등을 번역했다.

목차

1장 숟가락 휘는 소년
2장 서쪽, 세상의 끝으로
3장 사랑과 죽음

책 속으로

“빨리 달리는 사람, 계산을 잘하는 사람, 몸이 부드러운 사람, 말을 잘 하는 사람……. 사람에게는 나름의 능력이 있는 거야. 큐짱은 그냥 숟가락을 휠 수 있는 재능이 있을 따름이야.” * 나와 마리의 관계는 대체 뭔지. 친구? 어릴 적 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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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달리는 사람, 계산을 잘하는 사람, 몸이 부드러운 사람, 말을 잘 하는 사람……. 사람에게는 나름의 능력이 있는 거야. 큐짱은 그냥 숟가락을 휠 수 있는 재능이 있을 따름이야.”

*

나와 마리의 관계는 대체 뭔지. 친구? 어릴 적 친구? 오누이 같은 관계? 소울 메이트? 운명의 사람? 제대로 생각해본 적이 없어. 마리는 마리, 아마도 최후의 순간까지 내 속에는 그 어릴 적 마리 그대로일 것이라 생각해.
생각만 해도 저절로 입가에 미소가 떠올라. 그렇지만 멋진 관계라는 것만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야. 헤어지고 다투고 투정 부리는 관계일 테지. 이대로 죽을 때까지 이렇게 서로를 생각하며 살아갈 수 있는 관계가 아닐까. 멋져, 그런 관계!

*

인생과 인생 사이에는 강이 흐릅니다. 내가 늘 이쪽에서 살아가듯이 그리고 마리가 저쪽에서 살아가듯이 우리는 서로의 인생을 볼 수 없습니다. 시작은 같은 장소였음에도 강은 시간과 함께 하류로 나아갈수록 점점 넓어져서 우리를 멀어지게 합니다. 그것이 바로 인생이 아닌가 싶습니다. 나는 우안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당신은 좌안에서 살고 있습니다. 같은 지구에 존재하는데도 나는 좌안에서 일어나는 일을 모릅니다. 인간의 수만큼 많은 강변이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나는 늘 강변에 서서 당신이나 만날 수 없는 가족, 친구들을 생각합니다.

*

외롭지는 않았다. 남은 시간이 얼마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런데도 외롭지 않다. 옆집에 마리가 있어서일까. 두 사람은 부부도 아니고 연인도 아니다. 어릴 적 친구이다. 그렇지만 평범한 친구는 아니라고 큐는 생각했다. 사귄 적도 없고 몇 날 밤을 같이 보낸 적도 없었다. 서로의 꿈을 이야기한 적도 없고 말다툼을 벌인 적도 없었다. 각자의 인생을 살아가면서 때로 서로를 생각했을 뿐…….

*

나 한 사람에게 이만한 일이 있었으니 70억이나 되는 사람이 모여 사는 이 지구에는 또 얼마나 많은 이야기가, 또 얼마나 역동적인 인생 이야기가 있을는지요. 무수한 비극과 무수한 희극의 반복이 매일 매시간 매순간 이 세상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길건 짧건 사람들에게는 나름의 역사가 있습니다. 상상하기도 힘듭니다. 신이란 이 얼마나 대단한 이야기꾼인가요. 그리고 우리 인간의 수만큼 많은 주인공이 존재하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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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왼쪽 강가에 있는 나, 오른쪽 강가에 있는 너…… 너와 나의 눈동자에 비친 건 같은 풍경일까? 『냉정과 열정 사이』그 후 10년 에쿠니 가오리ㆍ츠지 히토나리 다시 사랑을 말하다! 마리와 큐, 인생이라는 강을 사이에 두고 서로를 향해 선...

[출판사서평 더 보기]

왼쪽 강가에 있는 나, 오른쪽 강가에 있는 너……
너와 나의 눈동자에 비친 건 같은 풍경일까?

『냉정과 열정 사이』그 후 10년
에쿠니 가오리ㆍ츠지 히토나리 다시 사랑을 말하다!

마리와 큐, 인생이라는 강을 사이에 두고 서로를 향해 선 두 사람의 이야기


☆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일본의 대표 작가 에쿠니 가오리와 츠지 히토나리가 『냉정과 열정 사이』 10주년을 기념하며 다시 함께 출간한 장편소설 『좌안』『우안』으로 한국 독자들에게 인사를 드리고자 2009년 5월 내한합니다. 그동안 책을 통해서만 볼 수 있었던 에쿠니 가오리와 츠지 히토나리를 문학 콘서트, 사인회, 대담, 강연회 등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직접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인생이 한 줄기 강이라면, 나는 어디로 흘러가는 걸까?” -『좌안』에서
“당신을 생각하면서 이 거대한 강을 건넙니다.” -『우안』에서

『냉정과 열정 사이』 그 후 10년, 빛나는 생에 대한 찬가
두 명의 작가가 같은 주제로 동시에 소설을 쓴다면 어떨까? 이 단순한 의문은 두 권의 이야기가 합쳐져야 비로소 하나의 작품으로 완성되는 독특한 릴레이 연애소설 『냉정과 열정 사이』를 탄생시켰고, ‘에쿠니 가오리’와 ‘츠지 히토나리’라는 이름을 수많은 독자에게 각인시켰다. 그 후 10년, 냉정과 열정 사이를 오가던 아오이와 쥰세이의 사랑은 좌안(左岸)과 우안(右岸) 사이의 인생이라는 강을 사이에 두고 서로를 향해 선 마리와 큐가 되어 나타났다.
『냉정과 열정 사이』 출간 10주년을 기념하여 에쿠니 가오리와 츠지 히토나리가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해 완성한 『좌안-마리 이야기』, 『우안-큐 이야기』는 남과 여, 두 개의 시선으로 바라본 인생을 그린 장편소설이다. 50여 년 동안 아주 멀리 떨어진 장소에서 전혀 다른 인생을 살면서도 비슷한 길을 걸어가는 마리와 큐. 10년 전과 다름없는 감성에 10년이라는 세월 동안 더 깊어진 시선이 더해져 『냉정과 열정 사이』를 뛰어넘는 감동을 전해줄 이번 작품에서, 두 주인공 마리, 큐를 통해 이룬 두 작가 에쿠니 가오리와 츠지 히토나리의 문학적 성장을 여실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인생이라는 강을 따라 흐르는 사랑이라는 선율
좌안에 서 있는 마리, 우안에 서 있는 큐. 여자와 남자라는 이름으로 인생이라는 강을 사이에 두고 선 두 사람. 시작은 같은 장소였음에도 시간과 함께 흐르는 강은 마리와 큐의 등을 떠밀어 서로를 멀어지게 한다. 두 사람은 때론 손을 뻗으면 닿을 듯한 거리에서 마주 보기도 하고, 또 때론 급한 물살로 쉽게 건널 수 없는 그 강변에 서서 서로를 망연히 바라보기도 한다. 두 작가는 그것이 사랑이고 인생이라 말하며, 서로의 강변에 닿지 못하는 그리움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각자의 인생을 살아가면서 때로 서로를 생각하는 그리움이, 삶이라는 거대한 강을 건널 수 있도록 하는 힘이라고도 말한다. 강물이 우리를 어디로 데려다 놓을지는 알 수 없지만, 시간은 흐르고 우리는 어딘가에 가 닿는다. 먼 길을 돌아가더라도 언젠간 강변에 가 닿을 거라고, 그리고 그곳에 당신이 있을 거라 믿으면서 우리는 어쩌면 그렇게 살아간다.

츠지 히토나리의 『우안-큐 이야기』, “나를 지켜줘서 고마워.”
에쿠니 가오리가 날카로운 관찰력과 투명한 감수성으로 일상을 세련되고 감각적인 문체로 풀어낸다면, 츠지 히토나리는 삶과 사랑에 대한 진실을 정직하고 힘 있는 문체로 적극적으로 이야기한다. 소설 속 주인공 큐가 숟가락을 휘거나 앞날을 미리 볼 수 있는 자신의 능력이 삶을 어떻게 바꾸는지 직시하려 하고, 그러한 능력이 자신에게 주어진 것이 어떤 의미인지 찾으려 하는 것은 츠지 히토나리가 삶을 대하는 진지한 태도이기도 하다. 초조해하지 말고 자신과 마주하다 보면 스스로를 구원하고 다른 사람들도 끌어안을 수 있으리라….
츠지 히토나리는 『우안-큐 이야기』를 통해, 한 사람이 자신의 인생을 책임지고 지켜나가는 일은 고통의 연속이겠지만 그런 고통이 인생이고, 그러다가 가끔 행복이 찾아오면 자신이 살아있다는 그 기적 속에서 행복을 고맙게 받아들이면 된다고 말한다. 큐가 자신의 예지력을 발휘하지 못한 채 소중한 사람들을 하나둘 잃으며 괴로워할 때, 그 사람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나마 큐를 걱정하고 지켜주려고 한다는 것을 기억하라고, 그것이 서로를 구원하는 일이라고 말이다.
건널목에서 강아지를 구하려다 한쪽 다리를 잃은 마음씨 상냥한 조폭 아버지 엔도 다쿠미, 다쿠미의 그런 모습에 반해 같이 살게 된 호스티스 어머니 소후에 나나, 마리의 오빠이자 죽어서도 큐의 인생을 크게 움직이는 어린 철학자 소이치로, 파리에서 만나 아름답고 슬픈 사랑을 나누었던 아내 네네, 그리고 항상 마음속 한구석을 차지하고 있는 소꿉친구 마리…. 큐는 그들과 함께 울고 웃던 나날을 추억하면서 남아 있는 자신의 운명을 마주하려 한다. 큐가 삶의 거대한 물결 속에서 그들을 기억하며 살아가는 그 순간순간 속에 행복은 깃들어 있었을 것이다.

※ 줄거리

『우안-큐 이야기』
마음씨 상냥한 조폭 아버지 엔도 다쿠미와 호스티스 어머니 소후에 나나 사이에서 태어난 소후에 큐. 다섯 살이던 큐는 어느 날 옆집에 사는 데라우치 마리라는 소녀가 정원에서 반라로 이상한 춤을 추는 것을 보게 되고, 그 순간 사랑에 빠진다. 큐와 마리 그리고 마리의 오빠인 어린 철학자 소이치로, 셋은 함께 어울리며 서로에게 특별한 존재가 된다. 그러던 중 마리와 큐의 인생을 송두리째 뒤흔드는 사건이 발생한다. 소이치로의 죽음…….
큐는 숟가락을 휠 줄 아는 특별한 능력으로 세상 사람들의 시선을 끌게 되고, 서커스단에서 생활하며 가족들과 행복한 시절을 보낸다. 그러다가 아버지가 총에 맞아 숨을 거두게 되고, 소이치로의 죽음에 이은 아버지의 죽음으로 큐는 삶과 죽음이라는 복잡한 인생을 엿보게 된다. 그리고 시작된 여행……. 파리에서 ‘네네’라는 여자를 만나 결혼도 하고 ‘아미’라는 아들도 낳지만 큐는 자신의 또 다른 능력인 예지력을 발휘하지 못한 채 소중한 사람들을 하나 둘 잃게 된다. 그러나 이렇게 많은 사람을 만나고 헤어지며 복잡한 인생의 매듭을 풀어나가는 큐의 마음속 한구석에는 언제나 소꿉친구 마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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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 왕아름 님 2009.06.18

    무슨일을 하더라도 진지하게 모든 힘을 쏟아붓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거야. 잘기억해둬. 왜 이세상에 태어났는지, 그건바로 모든 일에 목숨을 걸기 위해서야.

  • 송정화 님 2009.05.20

    “길은 어디든 있어. 내가 하고 싶은 말은 그것뿐이야.”

회원리뷰

  • 큐의 이야기 : 우안 | re**a0 | 2009.11.30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강의 오른쪽 언덕이라는 우안(右岸). 그녀 마리는 강의 저 건너편 언덕인 좌안(左岸)에 있다. 그녀와 나 사이에 존재하는 ...

    강의 오른쪽 언덕이라는 우안(右岸).

    그녀 마리는 강의 저 건너편 언덕인 좌안(左岸)에 있다.

    그녀와 나 사이에 존재하는 이 강.

    마음 먹으면 못 건널 것도 없는, 그러나 쉽게 건널 마음을 먹기 또한 힘든 강이 존재한다.

    유유히, 세월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는 것처럼 그렇게 천천히 흐르고 있다.

    나 나이먹어감에 따라 그녀 또한 세월을 피하지 못하겠지.

    그러나 나는 아직도 모르겠다. 그녀와 나 사이에 무언가 존재하기는 하는 것인가? 대체 왜 나는 그녀를 잊지도, 그렇다고 뜨겁게 사랑하며 불태우지도 못하는 것이지? 왜? 대체 왜...


    몇 해 전쯤 가을이었나보다.

    츠지 히토나리를 처음 만난 것은..

    [냉정과 열정 사이]라는 영화를 선선한 가을 저녁에 만나 무반주 첼로 소리와 두오모 성당을 눈에 담고 귀에 기억하며 바로 다음날 아침 일찍 서점으로 향한 내 발걸음을 나는 기억한다.

    에쿠니 가오리와 함께 써 내려갔다는 두 권의 책을 망설임 없이 손에 들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마냥 설레고 기분 좋았더랬다.

    남자 이야기를 먼저 읽을까, 여자 이야기를 먼저 읽을까 고민하다가 여느때처럼 책의 앞과 뒤, 그리고 앞날개와 뒷날개를 훑고는 목차로 눈을 기울였을 때 '어라? 똑같은 제목으로 진행되네..' 발견한 새로움에 두 권을 동시에 읽어내려가기로 했다. 한 장씩 번갈아 읽어내는 것이었다. 동시상영도 아니고 책 읽기에서 그렇게 해 본 것은 처음이었지만 재미있었다.

    준세이와 아오이의 사랑에, 아니 그들의 만남과 헤어짐에 가슴이 약간 욱신거려가면서 함께 했더랬다.

    그 책이 나온지 10년이나 되었단다. 기념으로 다시 의기투합을 해 만든 이야기가 바로 이 [우안: 큐 이야기]와 [좌안: 마리 이야기] 란다. 사인회까지 한다고 해서 찾아갔지만 그저 한 발자욱 떨어진 곳에서 지켜보기만 했다.

    왜 손에 들고 있던 책에 저자의 사인을 받지 않았는지는 지금도 잘 모르겠다. 내가 행한 행동의 까닭을 모르겠다니.. 좀 우습긴 하다.


    사랑이란 무엇일까 또 생각을 해 본다.

    50여년을 인연맺고 살긴했는데 함께 하진 않았으니 사랑이 아닌 것일까?

    곁에서 쭉 함께하는 사람과만 맺을 수 있는 것이 사랑이라는 것일까?

    마음 속에, 머리 속에, 그 사람의 인생 자체에 스며들어 있어 둘인듯 하나인듯 살아가는 인연맺음이 있다면 그 또한 뗄 수 없는 사랑이 아닐까?


    다섯살 무렵 반라의 몸으로 이상한 춤을 추는 마리의 모습이 큐의 기억속에 각인이 된다는 둥, 소이치로의 영향을 크게 받게 된다는 둥, 그의 죽음이 이들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치게 되는지 등등 너무나 친절히(?) 알려주는 작가의 글이 썩 내 취향은 아니었다만 그래도 가을에 참으로 즐거이 읽었다.

    사실 개인적으론 그냥 등장인물들에 대한 사건과 대사만 있어도 '아, 이 사람은 주인공에게 큰 기억으로 남겠구나' 라든가, '이 때부터 사랑하게 되었는지도 모르겠다. ㅋㅋ' 뭐 이렇게 추측하는 맛도 있어야지.. 안그래?

    그냥 개인적인 느낌이다. 내 북로그인데 뭐..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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