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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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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쪽 | A5
ISBN-10 : 8960170704
ISBN-13 : 9788960170704
야구란 무엇인가 중고
저자 레너드 코페트 | 역자 이종남 | 출판사 황금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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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2월 23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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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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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의 고전, 야구인의 필독서! 야구를 사랑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며 야구인들의 필독서로 인정받아 온 『야구란 무엇인가』. 지금은 타계한, 평생을 스포츠 전문 기자로 활약한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야구의 본질을 심도 있게 파헤치면서 야구를 보고 생각하고 느끼는 각도와 범위를 키워 주는 '야구 철학'을 전한다. 또한 산업 사회의 발전, 정치적 문화적 분위기의 변천과 함께한 야구의 역사와 그 의미를 해석한다.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해 저자가 수십 년 동안 직접 현장에서 목격한 게임들을 바탕으로 타격, 피칭, 수비, 베이스러닝 등 경기장에서 벌어지는 상황뿐 아니라 막후의 일까지 야구에 관한 모든 것을 생생하게 들려준다. 제1부 '야구의 현장' 에서는 수비, 사인, 감독, 벤치, 심판원 등 실제 야구장에서 벌어지는 일과 그 내막을 보여준다.

제2부 '막후에서 벌어지는 일'에서는 언론과의 관계, 구단과 선수 노조, 통계와 기록 등 엔터테이먼트 산업으로서의 야구에 대해 심도 있게 다룬다. 제3부 '위대한 야구'에서는 오픈 시즌 중의 일, 명예의 전당, 규칙의 변천을 다루고, 제4부 '장래의 야구상'에서는 야구사의 변화를 예측하며 전문 기자로서의 혜안을 보여주고 있다.

저자소개

저자 : 레너드 코페트
1925년 모스크바 출생으로 다섯 살에 미국으로 이민 와 뉴욕에 거주하며 베이브 루스의 활약을 보면서 야구에 대한 꿈을 키웠다. 1946년 콜럼비아 대학을 졸업했으며 《뉴욕 타임스》, 《스포팅 뉴스》 등에서 기자로 활약했다. 1940년대 조 디마지오부터 2000년대 배리 본즈까지 왕성한 취재로 20세기 미국 스포츠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언론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60여 년간 야구 기자로 활동하면서 십수 권의 책을 집필했으며 스탠포드 대학과 샌호세 대학에서 강의했다. 야구사에 미친 공로로 1992년 미 프로야구 명예의 전당에서 J. G. 테일러 스핑크 상을 수상했다. 2003년 심장마비로 생을 마감했다.

목차

옮긴이의 말
옮긴이의 말에 덧붙여 | 박동희
머리말

제1부 야구의 현장
1.타격
2.피칭
3.수비
4.베이스러닝
5.감독
6.사인
7.벤치
8.지명타자
9.심판원
10.구장

제2부 막후에서 벌어지는 일
11.미디어
12.원정 경기
13.프런트
14.스카우트
15.통계
16.기록
17.구단주
18.선수 노조
19.커미셔너
20.에이전트

제3부 위대한 야구
21.동계 훈련
22.포스트 시즌
23.타격 실종
24.가장 위대한 투수
25.명예의 전당
26.구단 증설
27.공과 배트
28.규칙의 변천
29.장래의 야구상

책 속으로

선수와 감독이 일궈 가는 작품, 야구는 ‘과학’이 아니라 ‘예술’이다. 과학은 자연의 법칙이며 불확실한 인간적인 요소가 끼어들 여지가 없다. 어떤 법칙에 어떤 요소를 대입하면 언제나 똑같은 결과가 나타난다. 그러나 예술은 어떤 결실을 맺기까지 직관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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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와 감독이 일궈 가는 작품, 야구는 ‘과학’이 아니라 ‘예술’이다. 과학은 자연의 법칙이며 불확실한 인간적인 요소가 끼어들 여지가 없다. 어떤 법칙에 어떤 요소를 대입하면 언제나 똑같은 결과가 나타난다. 그러나 예술은 어떤 결실을 맺기까지 직관과 의지가 덧붙여진다. 당사자의 의지나 능력에 따라 결과는 천양지차로 나타난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리 우수한 선수나 감독일지라도 내 눈에는 완성을 향해 정진하는 예술가로 보일 뿐이다.

무서움. 타격은 야구의 가장 기본적인 행위이며 타격을 말할 때에 가장 먼저 꺼내 들어야 할 화두가 바로 무서움이다.

통계는 앞으로 해낼 일의 능률을 재는 잣대가 아니라 이미 지나간 일의 효능을 잰 부산물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 앞날에 대한 예측이 아니라 과거에 관한 서술이라는 것, 그리고 무엇보다도 살아 움직이는 야구라는 경기에서 일부만을 임의로 뽑아내 숫자로 옮겨 놓은 것에 지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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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야구의 성인(聖人)들이 쓴 야구의 성서(聖書)” 셀 수도 없이 많은 야구 서적이 출판됐지만 야구 사서(史書)와 야구 이론서(理論書)를 이처럼 조화롭고 명징하게 기술한 책은 없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이야말로 야구를 좋아하는 이들에겐 필독서이자 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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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의 성인(聖人)들이 쓴 야구의 성서(聖書)”
셀 수도 없이 많은 야구 서적이 출판됐지만 야구 사서(史書)와 야구 이론서(理論書)를 이처럼 조화롭고 명징하게 기술한 책은 없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이야말로 야구를 좋아하는 이들에겐 필독서이자 교과서이다. -박동희(《스포츠춘추》 기자, MBC ESPN 해설위원)

야구인의 필독서 『야구란 무엇인가』
미국과 한국, 최고의 야구 전문 기자가 쓰고 번역한 가장 완벽한 야구 입문서


야구를 사랑하는 사람들 사이에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며 야구인의 필독서로 인정받아 온 『야구란 무엇인가The New Thinking Fan’s Guide to Baseball』가 (주)황금가지에서 10년 만에 재간되었다. 원서 초판본은 수없이 쏟아져 나온 미국 야구 서적 가운데서도 ‘명저 15선’ 중 하나로 당당히 자리 잡으며 야구 고전으로 꼽혀 왔다. 한국 내 출판 후 10년 사이 저명한 야구 기자였던 두 저자(레너드 코페트)와 역자(이종남) 모두 타계했으나 야구 역사서이자 이론서로서 이 책의 가치는 변치 않아 수많은 야구인들로부터 인용의 대상이 돼 왔다.

저자 레너드 코페트는 20세기 미 스포츠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언론인으로 꼽히는 인물로 《뉴욕 타임스》, 《헤럴드 트리뷴》, 《스포팅 뉴스》, 《뉴욕 포스트》 등 주요 언론에서 60여 년간 건필을 휘둘러 온 인물이다. 베이브 루스의 활약을 지켜보며 야구에 대한 꿈을 키워 온 저자는 1940년대 조 디마지오부터 2000년대 배리 본즈까지 왕성한 취재 활동을 해 왔다. 야구 및 농구사에 끼친 공헌으로 양쪽 명예의 전당에서 상을 받은 최초의 칼럼니스트이기도 하다.
평생을 스포츠 전문 기자로 활약한 저자는 이 책에서 일반적인 야구 기술 서적이나, 역사서 또는 일화 모음과 달리 야구의 본질을 심도 있게 파헤치면서 야구를 보고 생각하고 느끼는 각도와 범위를 키워 주는 ‘야구 철학’을 전한다. 또한 산업 사회의 발전, 정치적 문화적 분위기의 변천과 함께한 야구의 역사와 그 의미를 파헤친다. 수십 년 동안 직접 현장에서 목격한 게임들을 바탕으로 타격, 피칭, 수비, 베이스러닝 등 경기장에서 벌어지는 상황뿐 아니라 막후의 일까지 야구에 관한 모든 것을 생생하게 들려준다.

이 책은 총3부로 구성되었으며 제1부 야구의 현장에서는 타격, 피칭, 수비, 베이스러닝, 사인, 감독, 벤치, 심판원 등 실제 야구장에서 벌어지는 일과 그 내막을 싣고 있다. 제2부 막후에서 벌어지는 일에서는 언론 매체와의 관계, 구단과 선수 노조, 통계와 기록 등 엔터테인먼트 산업으로서의 야구에 대해 심도 있게 다룬다. 제3부 위대한 야구에서는 오픈 시즌 중의 일, 명예의 전당, 규칙의 변천을 다루며 마지막 장인 장래의 야구상에서는 야구사의 변화를 예측하며 전문 기자로서의 혜안을 보여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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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책으로 보는 야구의 진수 | l2**si | 2010.03.03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책으로 보는 야구의 진수   작년 10월 24일 한국 시리즈 7차전의 주인공이 타이거즈가 되면서 2009...

    책으로 보는 야구의 진수

     

    작년 10월 24일 한국 시리즈 7차전의 주인공이 타이거즈가 되면서 2009년 한국 프로야구는 대망의 막을 내렸다. 그리고 뒤를 이어 양키즈와 자이언츠가 각각 우승을 거머쥐면서 미국과 일본의 프로야구도 시즌을 끝냈다. 신기한 건 우리나라와 미국, 일본 모두 역대 최다 우승팀이 올해의 챔피언에 올랐다는 사실! 모두가 짜기라도 한 것처럼 말이다. 타이거즈의 우승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이제 두 자릿수 우승 횟수(10회)를 가진 팀이 생겼다. 짧은 야구 역사로 볼 때 아주 놀라운 성과라 할 수 있다. 또한 이번 우승은 7차전까지 가는 엄청난 혈투 속에서 얻어낸 것이라 더욱 값져 보인다. 정규 마지막 타석에서야 비로소 승리팀, 아울러 우승팀이 가려졌던 2009 한국 시리즈는 사람들에게 잊지 못할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토록 사람들을 강하게 매료시키는 야구. 과연 야구의 무엇이 사람들을 열광시키는 것일까? 아마도 홈런의 짜릿함, 피 말리는 승부, 극적인 경기가 그 답이 될 수 있을 것이다. 3점차 이내의 점수라면 언제든 홈런 ’한방’에 의해 뒤집을 수 있다는 사실은 야구의 큰 장점이 아닐 수 없다. 또한 홈 팀의 경우 9회 이후의 마지막 공격에서 ’끝내기 타구’를 날릴 수 있다는 점도 야구를 흥미진진하게 만드는 요소가 될 수 있다. (알다시피 끝내기 타구의 주인공은 그날의 영웅이 된다) 이런 기막힌 장면이 아니더라도 묘기에 가까운 수비라든지 빼어난 투구를 보여주는 피칭, 주어진 작전과 완벽한 수행에 따른 정교함 등도 야구장으로 자구만 사람들을 오게 만드는 야구만의 독특한 매력이다.

     

    레너드 코페트의 <야구란 무엇인가>는 수많은 사람들을 그토록 열광하게 만드는 야구에 대해 다양한 주제를 정해 놓고 구체적으로 파고든 책이다. 오랫동안 야구계에 몸담았던 그가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고스란히 옮겨놓은 이 책은 야구의 모든 것을 담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훌륭한 성과물이다. 매일같이 쏟아져 나오는 엄청난 기록물과 기록에는 남길 수조차 없는 숱한 인상적인 장면을 모두 섭렵한 그가 남긴 이 책은 야구의 성스러운 고전이라 불러도 좋을 정도다. 원제목을 살펴보니 가이드라는 단어가 보인다. 생각건대 적어도 야구팬이라면 ’이 정도는 알아야 할 거야’하고 조언하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즉, 그는 모르고 봐도 재밌지만 알고 보면 더 재밌을 야구 이야기를 하려는 것이다!

     

    책은 총 3부로 나뉘어 있다. 1부는 야구와 직접적으로 관계된 사항들을 담았고, 2부는 야구를 둘러싼 부차적인 일들을 담았다. 그리고 마지막 3부는 야구에 관한 상식과 야구라는 스포츠의 비전을 담았다. 1부에 등장하는 내용은 타격, 피칭, 수비, 베이스런닝, 감독, 사인, 벤치, 지명타자, 심판원, 구장 등이다. 타격, 피칭, 수비는 야구의 기본 중에서도 기본이라 할 수 있는 요소다. 특히 타격에서는 홈런과 같은 장타를 생산해낼 수 있는 능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연봉 서열로 볼 때 항상 상위에 있는 타자들은 대부분 장타자들이라는 사실이 이를 뒷받침해준다. 물론 미국의 데릭 지터와 같은 다방면에서 뛰어난 교타자도 좋은 대우를 받고 있긴 하지만 한방의 ’결정력’이 있는 대형 타자들이 더 좋은 대우를 받는 게 엄연한 현실이다.

     

    흥미롭게 봤던 주제는 바로 ’지명타자’였다. 우리나라는 전적으로, 미국과 일본에서는 절반이 이 제도를 따르고 있다. 저자는 이 제도가 야구에 새로움을 주기 위해 도입된 것일 뿐 이 제도의 사용 유무에 따른 야구 판도의 커다란 변화는 없었다고 단언한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자료를 통해 이를 입증해 보인다. 내가 유독 이 부분을 집중해서 읽은 이유는 아직까지 미국에서 ’지명타자’ 출신으로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이 제도의 안착이 그리 오래전 일이 아니어서 일수도 있고, 전문적인 지명타자로 활약한 사람이 적어서 일수도 있지만 몇몇 기사를 통해 수비에 가담하지 않는 지명타자에 대한 곱지 않은 시선이 많다는 걸 알게 되었다. 솔직히 저자의 글에서도 그런 게 좀 느껴졌다. 현재 명예의 전당 입성을 노리고 있는 역대 최고의 지명타자 에드거 마르티네즈의 거취가 어떻게 결정될지 이 때문에 더욱 궁금해진다.

     

    2부와 3부는 야구 바깥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담겨 있다. 시즌 중에 틈틈이 발생하는 트레이드나 4월부터 10월(요즘은 11월까지)까지의 대장정을 치르고 나서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스토브 리그(스카우트) 그리고 새 구장 건설, 구단의 존폐, 중계권료, 야구의 기록과 통계, 야구의 주변인 등의 이야기가 흥미롭게 펼쳐진다. 야구는 기록의 스포츠이기도 하다. 한 시즌동안 100경기 이상을 소화하면서 그야말로 엄청난 기록들을 쏟아낸다. 기록은 팀과 선수의 운명을 좌우하므로 절대 간과할 수 없는 요소다. 보통 좋은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선수들이 많은 팀이 강하고 또 성적도 좋은 편이다. 올해 우승한 기아의 경우 홈런왕과 타점왕을 기록한 선수가 있었고, 투수도 10승 이상에 방어율도 준수한 선수들이 여럿 포진해 있었다.

     

    <야구란 무엇인가>는 알면 알수록 더 깊은 매력에 빠지게 되는 야구의 모든 것을 보여줬다. 야구가 던지고 때려서 점수를 올린다음 승패를 결정하는 단순한 스포츠가 아니라 경기장 안에서 벌어질 수 있는 수많은 상황들 - 투수와 타자간의 눈에 보이지 않는 신경전이나 타자에 따라 수비를 달리하는 시프트, 그날의 베팅오더, 견제와 빈볼, 벤치 클리어링 등등 - 속에서 치열하게 공방전을 펼치는 흥미 넘치는 스포츠라는 걸 완벽하게 묘사해냈다. 이 책을 읽지 않아도 얼마든지 야구를 즐길 수 있지만 만약에 읽는 다면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야구가 재밌어질 것이다. 더 좋은 구장에서 멋진 선수들이 펼치는 야구도 물론 재밌겠지만 야구에 관한 상식 몇 가지를 알고 보는 경기 또한 그 못지않게 재밌을 거라는 사실을 이 책이 말해 주는 듯하다


  • 야구인의 필독서 | ho**chun2 | 2009.07.24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프로야구 전반기 일정이 이제 모두 끝났다. 사실 정확히 전반기는 아니지만. 올스타전이 열리기 전을 전반기라고 한다면...
     프로야구 전반기 일정이 이제 모두 끝났다. 사실 정확히 전반기는 아니지만. 올스타전이 열리기 전을 전반기라고 한다면 적어도 그렇단 이야기. 유례없이 치열한 4강 아니 5강 싸움에 어느 해보다 야구가 더 재밌어지는 것 같다. 그리고 그 5강 싸움에 KIA가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에 더더욱. 올해는 꼭 우승을~
     
     그리고 올 시즌 프로야구의 인기에 편승해 이 책을 읽었다. 지난 4월에 교보문고에 책구경을 하러 갔었는데, 마침 이 책이 생각나서 어떤 내용이 있나 보러 이 책을 찾아 갔다. 책을 보자마자 안 살 수가 없었다. 사실 이 책의 저자인 레너드 코퍼트와 역자인 이종남 기자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가장 신뢰하는 야구 기자인 박동희 기자의 글 때문에 안 살 수 없었다.
     
    "자, 야구에 관해 알고 야구를 더 많이 이해하길 원하는가. 그렇다면 주저 없이 『야구란 무엇인가』를 펼치길 권한다. 이 책이 바로 야구의 성인聖人들이 쓴 야구의 성서聖書이기 때문이다."


    <야구인의 필독서> 

     이 책의 목차를 보면 야구의 모든 것을 망라 해놓은 느낌이다. 이것들 이외에 더 이상 야구를 언급할 수 없을 정도이다. 그리고 야구와 관련된 것들이 이렇게나 많구나 하는 생각도 해보았고, 정말 야구 이야기로만 600페이지를 채울 수 있구나 하는 생각도 해보았다. 그 중에서 몇 가지 인상 깊었던 것이 있다.

     
    <다른 책들에 비해 심하게 두껍다>

     먼저 타자의 두려움. 타자의 두려움은 사실 야구 기사나 해설에서는 거의 들은 적이 없는 이야기이다. 많은 사람들이 간과하는 사실이 있는데, 그것이 타자의 두려움이다. 시속 150km가 넘는 강속구가 타자의 몸쪽을 향해 온다. 잘못 맞으면 뼈가 부러질 수도 있다. 그리고 맞으면 굉장히 아프다. 그래도 아픈 내색을 하면 안된다. 사실 초창기 야구에서는 공이 별로 단단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베이스러닝을 할 때 아웃카운트를 늘리는 방법 중에 타자를 직접 맞히는 것도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점점 공이 단단해지고 타자는 두려움에 맞서 타석에 서고, 베이스 위의 주자를 아웃시키는 방법으로 선수를 맞히는 방법은 사라졌다고 한다. 올시즌 프로야구에서 몸에 공을 가장 많이 맞은 선수는 SK 와이번스의 최정이다. 최정은 몸에 맞는 볼에 대해서 "요즘 같아서는 내가 맞은 공을 집어 나를 맞힌 투수를 향해 전력으로 집어던져 맞히고 싶다. 얼마나 아픈지 똑같이 느끼게 해주고 싶다." 라는 이야기를 했다. 하지만 "사구를 의식하면 몸쪽 공을 칠 수 없다." 며 "아직 몸쪽 공에 두려움이 없다. 내가 만만해서가 아니라 내가 잘치기 때문에 위협구가 많고 사구가 늘어간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라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출처 :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109&aid=0002036825&)
     
     그리고 야구 선수들의 외로움. 사실 우리나라 프로야구보다 이동 시간이 길고 야구 팀이 많은 미국에만 해당되는 이야기 인지는 모르지만, 뭔가 새로웠다. 야구는 초저녁에 끝나서 밤 늦게 끝나는 운동이다. 그리고 경기가 끝나면 다른 도시를 연고로 하는 팀과의 경기를 위해 이동을 해야한다. 특히 원정을 떠나는 경우에는 가족과 떨어져 멀리 이동해야 한다. 미국은 비행기를 타고 이동해야할 정도로 거리가 먼 경우도 많은데, 멀리 이동해 낯선 도시에서 가족과 떨어져 지냄으로 인해 외로움을 느낄 수 있다는 이야기에 공감을 했다.
     
     투수의 피칭. 투수가 피칭을 하는 것은 굉장히 부자연 스러운 행동이라고 한다. 사실 사람의 팔은 아래로 축 늘어져 있어야 정상이지만, 야구에서 투수가 피칭을 하는 동작은 분명 중력을 거스르는 동작이다. 그래서 투수는 특히 어깨 부상을 자주 당한다. 이에 반해 언더핸드 투수는 피칭을 할 때 부담이 적다고 한다. 초창기 야구에서는 피칭을 할 때 오버핸드스로는 허용되지 않았고, 오로지 언더핸드스로로만 던질 수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자주 경기에 나올 수 있었고, 호스 레드본이라는 선수는 1884년 시즌에 60승 12패를 거뒀다고 한다. 헉.
     
     야구 규칙의 변화. 사실 많은 스포츠 가운데, 규칙이 가장 복잡하고, 심판의 성향에 영향을 받는 것이 야구 인 것 같다. 일단 스트라이크 존은 심판마다 미세하게 분명히 다르다. 그리고 최근에는 스트라이크 존도 몇 년전에 비해 좌우폭은 줄어들고 상하폭이 더 늘어났다. 또한 최근 투고타저로 인해 마운드의 높이를 낮춘적도 있다. 음. 올해는 타고투저인데, 내년에도 지속된다면 다시 마운드의 높이를 높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렇듯 야구는 항상 변화한다. 그리고 야구 규칙의 복잡성인데, 왠만한 야구팬이 아니라면 야구의 모든 상황을 이해하기가 어려울 것이다. 나 또한 야구를 볼 때마다 새롭게 규칙에 대해서 배우는데, 아직도 모르는 게 많다. 음. 최근에 배운 것은 포스 아웃에 관한 규칙인데, 뭔가 알고 나니 뿌듯하다. 어쨌든 야구는 공부할 게 너무 많은 스포츠이다. 아참. 그리고 초창기 야구의 규칙 변화는 공격과 수비의 균형을 맞추는 변화였다고 한다.
     
     구장에 대한 이야기도 재미있었다. 각 팀마다 경기장이 다르기 때문에, 야구장의 특성과 지역의 특성에 따라 기록이 미세하게 변한다고 한다. 음. 구장 이야기가 나왔으니까 말인데, 우리나라도 올림픽 우승국, WBC 준우승에 걸맞는 야구 실력에 맞는 경기장이 하루 빨리 지어졌으면 좋겠다. 되도록이면 각 구장의 개성이 묻어있는. 또 야구장의 특성 중에 인조잔디에 대한 이야기도 있었는데, 인조잔디에 따른 타격, 수비에 대한 내용도 새로웠다. 일단 천연잔디와 인조잔디에서의 공격, 수비를 비교해서 보여준 것도 재밌었다.
     
     책의 후반부에는 구단 증설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는데, 뭔가 새로운 안목이랄까 어쨌든, 미처 생각치 못한 것들을 배운 느낌이다. 예전에는 구단수가 많으면 많을 수록 좋을 거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꼭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다. 지금 8개 팀이 있는데, 내 생각에는 10개팀 정도면 적당한 게 아닌가 싶다. 팀이 많아질 수록 선수들에게는 직장(?)이 늘어서 좋겠지만, 좋은 선수들이 분산되어 있기 때문에 경기의 질이 떨어질 수도 있다고 한다. 출중한 선수들이 띄엄띄엄 있다보면 공격력이 약화된다고 한다.
     
     책을 다 읽고 아쉬운 점이 있다면, 내가 미국 야구에 대해서 정통하지 못해서, 집중이 잘 안되었던 점이다. 특히 커미셔너에 관한 부분은 그냥 문자만 읽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말인데, "한국판 야구란 무엇인가"를 언젠가는 읽을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 사실 야구의 본질은 바뀌지 않지만, 더 재밌게 읽고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음. 야구팬으로서 한번 쯤 읽을 만한 가치가 있는 책 인 것 같다. 책을 읽고나서 야구가 더 좋아졌다.

    20쪽 야구가 '과학'이 아닌 '예술'이라는 소신에는 변함이 없다. 과학은 자연의 법칙이며 불확실한 인간적인 요소가 끼어들 여지가 없다. 어떤 법칙에 어떤 요소를 대입하면 언제나 똑같은 결과가 나타난다. 자연의 법칙은 흐트러지는 경우가 없으며 이를 부정하려고 대들다간 언제나 패배만 맛볼 뿐이다. 그러나 예술은 어떤 결실을 맺기까지 직관과 의지가 덧붙여진다. 여기에도 어떤 원리와 원칙이라는 게 전혀 없지는 않겠지만 당사자의 의지와 능력에 따라 결과는 천양지차로 나타난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리 우수한 선수나 감독일지라도 필자의 눈에는 완성을 향해 정진하는 예술가로 보일 뿐이다.

    163쪽 선수의 마음 한구석에는 나도 언젠가 감독을 한번 해봐야겠다는 욕망이 담겨 있다. 팬들은 내놓고 말하지는 않지만 마음속으로 이미 감독이 돼 있는 거나 다름없다. 게임의 결과를 놓고 이러쿵저러쿵 입방아를 찧는 것이 야구팬들이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재미니까. 그리고 야구 감독은 직업의 생리상 그런 추궁을 면할 길이 없다.

    171쪽 아무리 위대한 감독이라도 새롭고 특별하고 기발한 작전을 고안해 낼 수는 없으며, 미식축구나 농구 코치처럼 공수 패턴을 뿌리째 바꿔 놓을 수는 없다. 왜냐하면 야구는 옛날부터 모든 가능성을 폭넓게 타진해 본 끝에 더 이상 좋은 것을 찾을 수 없을 만큼 틀을 갖춰 놓았기 때문이다. 야구에서 구사할 수 있는 모든 작전은 '언제 하느냐' 하는 것이지 '무엇을 하느냐' 하는 게 아니다.

    612쪽 야구는 '앞으로 무엇이 일어날 것인가'를 예측하며 지켜보는 데에 묘미가 있는 경기다. 가장 팽팽한 긴장감을 맛볼 수 있는 순간은 2사 만루 볼카운트 2-3에서 투수가 공을 던지기 '직전'이다. 그 다음의 결말은 순식간에 내려지며 그것은 바꿔 놓을 수 없는 역사의 한 페이지로 기록된다. 텔레비전에서 채널을 이리저리 돌려가며 이른바 '주요 장면'만 지켜본다면 우리가 과거 150여 년 동안 야구를 접하면서 길러 놓은 식의 흥미는 도대체 어디서 느낄 수 있을 것인가?

     612쪽 야구가 독특하게 갖고 있는 매력 중의 하나는 많은 사람들에게 얘깃거리와 쓸거리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필자가 지금 쓰고 있는 이런 책도 남들로부터 어떤 평가를 받건 상관없이 '야구 이야기'라는 점에서는 130년 전에 헨리 채드윅이 책을 쓰기 시작했을 때와 마찬가지다. 그런데 지금으로부터 20년 뒤에도 이런 식의 얘기가 주류를 이루고 있을까? 우리는 그저 지켜볼 수밖에 없다.
  • 야구!! | k0**83 | 2009.06.28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난 정말 야구가 좋다! 견딜 수 없다. 내가 여자라서, 운동신경이 없어서 야구선수를 하지 못하는게 견딜 수 없을 정도로 ...

    난 정말 야구가 좋다!

    견딜 수 없다. 내가 여자라서, 운동신경이 없어서 야구선수를 하지 못하는게

    견딜 수 없을 정도로 야구가 좋다.

     

    야구를 좋아하지 않는 이는 모른다.

    축구나 농구의 스피디함이 없다고 야구를 이해하지 못하는 그들은 모른다.

    그 느림의 아름다움을.

    그 느릿느릿함 속에는 잔꾀가 있고, 흥분이 있고, 간절함이 있다.

     

    어릴적 야구경기 틀어놓고 주무시는 아버지 옆에서

    안절부절 살짝 채널을 돌리면

    금새 왜 채널 바꾸냐며 다시 야구를 틀어놓곤 또 주무시던 아버지를 추억한다.

     

    내가 야구를 얼마나 좋아하는지를 다시 한번 느끼게 해준 책.

    옛 메이저리그의 소소한 이야기들, 야구만이 가진 그 무엇을 이야기하는 책.

     

    일단 두꺼워서 좋다. 그 많은 활자들에 책을 받아보는 순간 너무나 행복했다.

    야구를 좋아한다면 반드시 한번 읽어보길.

     

  • This is Baseball. | ch**rk61 | 2009.03.16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현재 아마존 스포츠 분야 베스트셀러 1위는 The Yankee Years

     

    현재 아마존 스포츠 분야 베스트셀러 1위는 The Yankee Years이다.
    Joe Torre(현 LA Dodgers 감독)과 Tom Verducci 공저인 책인데
    1996년 Buck Showalter 후임으로 양키스 감독 된 후
    12년동안 12시즌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4번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카리스마의 노신사'
    종전 Mets,Braves,Cardinals(894승 1003패)실패를 딛고
    20세기말의 새로운 양키왕조를 이끈 주역
    책의 내용은 언론에 알려진 것과는 달리 폭로성 내용이 주가 아닌 Yankees가 몰락한 이유라든지,
    스테로이드 문제 등 다른 문제도 다루고 있는 책이다.
    10위는 Becoming Manny

    Los Angeles Dodgers의 Manny Ramirez 관한 책인거 같다.
    표지에는 Indians,Red Sox,Dodgers 시절의 사진이 실려있는걸 보면

     

    그런데 우리나라 서점에서는 스포츠 코너는 없다.
    책이 모든 종목을 통들어 몇권 나오지도 않을 분더러
    나오더라도 원서를 죽이는 허접한 번역,표지,편집 삼위일체가 되어서
    책을 보는 팬들의 지갑을 닫아버리게 한다.
    사실 스포츠 책 사실 정도의 팬이라면
    옷장에 자기가 좋아하는 팀 유니폼 한장쯤은 가지고 있을텐데(보통 MLB 30만원 이상)
    안타까울 따름이었다.

     

    황금가지에서 10년만에 재출간된 Leonard Koppett의 <야구란 무엇인가>가 이런 야구 팬들의 안타까움을 조금은 달래줄거 같다.
    나도 10년전 이 책이 처음 나왔을때 흥분된 마음을 가라 앉히고 읽은 기억이 나는데
    사실 그땐 너무 어려서(18세), 지금 생각하면 잘 기억이 안 나는 것이 부끄러울 따름이지만
    개정판을 처음 봤을땐 좀 실망스러운 걸 감출수는 없었다.
    표지는 전보다 나아졌지만(처음 2권이었을때 표지는 지금와서 생각하면 웃긴데 잠실구장 전경을 흐릿하게 해놓은 것이었다.)
    저자도 2003년에 돌아가시고, 역자 이종남씨도 폐암으로 2006년에 돌아가셨는데 2권이 1권으로 된 거 
    옮긴이의 말에 덧붙여 박동희 기자가 쓴 말이 전부여서 좀 추가되야 할 부분이 많은데 하는 아쉬운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박동희 기자의 마지막 말처럼 이 책을 가장 잘 나타내는 말은 다음 문장으로 끝날 거 같다.
                            
                             자, 야구에 관해 알고 야구를 더 많이 이해하길 원하는가.
                             그렇다면 주저 없이 <야구란 무엇인가>를 펼치길 권한다.
                             이 책이 바로 야구의 성인들이 쓴 야구의 성서이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으면 팬의 입장만이 아닌 선수,코칭스태프,프런트,구단주,심판,에이전트,커미셔너

    모두의 입장에서 야구를 보게 될 것이다.
    산에 올라가면 펼쳐진 땅 모양을 볼 수 있듯이
    우리 모두 땀을 흘리면서, 산에 한번 올라가보자.
    그러면 이제까지 알던 야구가 좀 더 다르게 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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